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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우리도 이제 30대니까" 오타니도 사람이었다, ML에서 만난 日 고교 선·후배가 나눈 대화는?

"안티 에이징(Anti-aging)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했다."세계최고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결국 사람이었다.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동료 기쿠치 요세이(34·LA 에인절스)가 오타니와의 사담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겨울 LA 에인절스에 새 둥지를 튼 뒤 처음으로 나선 다저스전이었다. 이날 시리즈 도중 기쿠치는 다저스 일본인 3총사와 함께 만나 사담을 나눴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한 그라운드에 서서 이야기를 나눴다. 시리즈 후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 나선 기쿠치는 당시 회동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세계 제일의 무대에서 모두 모여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와도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쿠치는 오타니의 '고교 선배'다. 오타니와 기쿠치는 모두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바 있다. 그는 "우리 둘 다 나이 서른을 넘겼다. 안티 에이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화장수(스킨로션)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 말했다"라고 웃었다. 오타니의 애완견 데코핀과 함께 '도그 런(dog run)'을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친근한 대화는 잠시, 두 선수는 19일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의 맞대결만 봤을 땐 3타수 2안타를 친 오타니의 판정승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기쿠치가 웃었다. 기쿠치는 이날 5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7회 다저스의 동점으로 승리 요건은 채우지 못했으나, 팀은 승리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19일 부상 복귀전을 치른 클레이턴 커쇼가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고, 김혜성은 결장했다. 다저스는 29승 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샌디에이고(27승 18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19패)에 한 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9 11:24
메이저리그

'레전드' 커쇼, 260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LAA 타선에 고전하며 조기강판

메이저리그(MLB)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가 260일 만에 복귀전에서 고전했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4-5,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타선이 6회 말 3득점하며 역전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커쇼는 2008년 데뷔, 다저스에서만 뛰며 통산 212승을 거둔 투수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13·2014시즌을 포함, 통산 세 차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거머쥐며 '천상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팀 메이트이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와의 계약이 끝나 FA 자격을 얻은 지난겨울에도 1년 계약(750만 달러)에 그쳤다. 2017·2018시즌 그의 연봉은 3557만1429달러였다. 올 시즌도 시작이 늦었다. 왼쪽 발가락과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중순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에 참석, 팀 대표 선수로서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후 4월까지 빅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런 슈퍼스타의 복귀전이었기에 이날 에인절스전은 더 주목받았다. 하지만 커쇼는 1회부터 3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1사 1루에서 타일러 워드와 호르헤 솔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로건 오하피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해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사 뒤 매튜 휴고에게도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타선이 1회 말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커쇼는 3회 초 선두 타자 워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4회 초 역시 1사 1루에서 케빈 뉴먼에게 2루타, 작 네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커쇼는 다저스가 4회 말 1득점하며 1점 차로 추격한 뒤 이어진 5회 초 수비 시작 직전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다. FA 계약으로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 '유리몸' 타일러 슬래스노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일본인 신성 사사키 로키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라돈 넥이 앞선 네 경기에 차례로 나섰고, 커쇼가 복귀해 한 자리를 메웠다. 이름값으로는 가장 높은 선수지만, 어느덧 30대 후반 노장이 된 커쇼. 그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8 13:04
프로야구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다" ERA 1.99 에이스 위기 예언, 그 속에도 염갈량 믿음 있다 [IS 피플]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다니까요. 20승을 해도 그런 날이 있어요."16일 기준 올 시즌 최고의 국내 선발은 단연 임찬규(33·LG 트윈스)다. 정규시즌 9경기에 등판한 그는 7승 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다승은 박세웅(롯데 자이언츠·8승)에 이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와 공동 2위. 평균자책점은 폰세(1.68)에 이은 2위다. 투구 이닝도 58과 3분의 2이닝으로 3위, 국내 투수 중엔 1위다.임찬규는 지난 2023년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2024년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던 게 커리어하이였다. 올해 커리어하이를 경신할 수 있는 페이스. 하지만 사령탑은 그저 낙관만 하진 않았다. 임찬규의 기량을 의심해서는 아니다. 어떤 투수든 시즌 중 위기를 맞기 때문. 염경엽 감독은 지난 16일 잠실 KT 위즈전이 우천 순연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나 "야구가 그렇게 쉽지 않다. 20승을 하더라도 그런 날이 온다. 20승 투수도 1년에 두세 번은 그런 날이 꼭 있다"고 했다.염경엽 감독은 14일에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꺼냈다. 앞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 5실점 부진, 리그 1위(1.62)였던 평균자책점이 2.28로 치솟은 요니 치리노스 때문이다. 평균자책점 1위의 '수난'은 그보다 이틀 전에도 있었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혼쭐'이 났다. 네일은 4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 1.09로 당시 1위였던 평균자책점이 2.18까지 폭등했다. 첫 5경기 평균자책점이 0.29였던 네일은 이후 4경기에선 12실점을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몰리면 맞는 법이다. 사실 어제 경기 전부터 마음에 걸렸다. '맞을 때가 됐는데, 치리노스가 (맞지 않고) 너무 오래 왔는데' 싶었다"며 "1년 내내 잘 풀리면 야구가 아니다. 13일 경기에서도 잘 풀리나 했는데 (4·5회 5실점) 무너졌다"고 웃었다.염 감독은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다. 운이 좋아야 실투가 땅볼이 되거나 야수 정면으로 간다"며 "선발 투수가 28번 정도 나간다 치면 에이스여도 그런 날이 4~5번 있다. 잘 풀리는 팀은 그런 경기에서도 이기고, 안 풀리는 팀은 그런 경기에서 진다"고 했다. 이 '이론'이 임찬규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자팀 국내 에이스를 향한 부정적 시선 같지만, 임찬규를 향한 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다른 곳에서 묻어났다. 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운영 계획을 두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돌아올 때쯤 치리노스가 8~9일 정도 휴식일을 받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선발 투수들에게 한 번씨가 8~9일 휴식일을 부여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각 선발 투수들이 풀시즌을 휴식 없이 보내기 힘들다고 판단해서다. 다만 임찬규의 경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낫고, 검증된 선발 투수라 아직 특별히 휴식일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찬규의 경우에는 승운이 따르고 있다. 로테이션을 바꾸면 안 된다. 그걸 바꾸면 이상해진다"며 "항상 야구에선 페이스 좋은 사람의 흐름은 유지하고, 좋지 않을 때는 한 번씩 길게 쉬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 "우리 선발 투수들 중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이는 찬규 말고 없다. 관리를 해야 한다. 150이닝 이상 풀시즌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찬규 빼곤 없다. 관리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만큼 임찬규를 향한 신뢰가 강하다는 의미.과연 임찬규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까. 염경엽 감독이 말한 '20승 투수'도 현재로서는 가능한 수치다. 현재 페이스로 30경기에 나온다면 23승까지도 가능하다. 염경엽 감독이 말한 '최소 두세 번'의 위기를 이겨내야 하겠지만, 커리어 최고의 봄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몇 승 투수로 남게 되는지에 따라 임찬규가 100승 고지에 도달하는 시점도 달라질 수 있다. 통산 82승 79패를 기록 중인 임찬규는 18승을 더 올리면 MBC 청룡 시기를 제외한 LG 투수로서 첫 100승 투수가 될 수 있다. 현재 페이스로 20승 이상을 올린다면 적어도 13승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빠르면 내년 중 100승 고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7 06:01
메이저리그

잃어버린 4.5㎞, 사사키 결국 IL행...역시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무리였나

LA 다저스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 어깨 충돌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신 불펜 투수 JP 파이어라이젠을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애슬레틱스전에 앞서 "사시키가 지난 등판 후에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직전 등판이던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탈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는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 154.6㎞(96.1마일)에 한참 못 미치는 152.5㎞/h(94.8마일)에 그쳐 우려를 샀다. 결국 탈이 났다.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구단 고위 관계자를 직접 면담한 뒤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다만 MLB 진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지 않은 가운데 일본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MLB 진출을 놓고 잡음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0년 지바 롯데 입단 후 5시즌 동안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투구는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하자, 빡빡한 일정의 MLB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자국 내에서도 새어 나왔다. 사사키는 이번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3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고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징조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시속 165㎞의 공을 던진 사사키는 2023년 직구 평균 구속이 159㎞/h(98.8마일)에서 지난해 155.6㎞/h(96.7마일)로 감소했다. 올 시즌 MLB에선 154.5㎞/h(96마일)로 더 떨어졌다. 더불어 분당회전수(RPM)도 크게 낮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무엇이 비정상인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투구 메커닉이나 커맨드, 또 메이저리그 타자를 억제하기 위한 등판 간격의 관리 등 여러 요소가 관계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사사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 마운드 운영의 부담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5.15 02:52
메이저리그

133명 중 132위 부진에 부상까지, "사사키는 예상했던 MLB 선발이 아니다" 혹평

"사사키 로키는 생각했던 메이저리그(MLB) 선발이 아니다."133명 중 132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사사키 로키의 'K-BB%' 순위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사사키가 부진 끝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쪽 어깨 충돌 문제로 15일짜리 IL에 등록됐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사사키의 루키 시즌이 또다시 실망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등판을 끝으로 IL 명단에 등재됐다. 당시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사사키는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낮은 94.8마일(152.6㎞/h)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가 팔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한 뒤, 수일 뒤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 부상 전에도 사사키는 부진했다. 8경기 선발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34와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9이닝 환산 볼넷이 5.8개 이를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또 사사키는 올 시즌 24개의 삼진과 22개의 볼넷을 기록했는데, 삼진 비율은 15.6%에 불과하고 볼넷 비율은 14.3%나 된다.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이에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앤서니 프랑코 기자는 사사키의 활약을 두고 "30이닝 이상 던진 133명의 투수 중, 사사키보다 삼진/볼넷 비율 차이가 가장 큰 선수는 랜디 바스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바스케스의 K-BB%는 -4.0%로 볼넷 비율이 삼진보다 많았고, 사사키는 그 뒤인 1.3%를 기록하며 132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8경기(111이닝)에서 129개의 삼진을 잡아낸 모습에 비하면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구속 역시, NPB 최고 구속인 시속 165㎞의 공을 던졌던 모습과는 달리 최근 크게 떨어져 있다. MLB닷컴은 "사사키의 평균 직구 구속이 일본에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3~4마일(4.8~6.4㎞/h)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프랑코 기자는 "사사키의 MLB 데뷔를 이렇게(부진할 거로) 예상한 건 분명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사사키의 부상 이력은 그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지난해 사사키는 사타구니 파열과 어깨 피로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NPB 4시즌 동안 13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다"며 그의 IL 등재가 예견된 일이었다는 점도 에둘러 표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14 18:04
메이저리그

'사사키 실망스러운 방향' 충격의 탈삼진 0개, 떨어진 구속에 IL까지…"복합적인 문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가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사사키의 루키 시즌이 또다시 실망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사사키가 오른쪽 어깨 충돌 문제로 15일짜리 IL에 등록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오른손 불펜 J.P. 페예레이센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사사키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탈삼진 없이 등판을 마쳤는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낮은 94.8마일(152.6㎞/h)로 측정되기도 했다. 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가 팔에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예정된 불펜 세션을 소화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IL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로 지난 1월 LA 다저스와 계약,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한솥밥을 먹게 될 때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사사키의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34와 3분의 1이닝). 9이닝 환산 볼넷이 5.8개 이른다. MLB닷컴은 '세 자릿수 직구와 파괴적인 스플리터로 무장한 사사키는 일본에서 가장 떠오르는 투수로 지난겨울 MLB 모든 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경쟁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선발 로테이션에 즉시 투입했다. 야마모토, 오타니처럼 즉각적으로 MLB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루키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조명했다. 사사키의 문제 중 하나는 구속이다. MLB닷컴은 '가장 주목할 점은 사사키의 평균 직구 구속이 일본에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3~4마일(4.8~6.4㎞/h) 떨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복합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4 12:48
메이저리그

‘오타니 역전 3점 홈런’ LAD, 9회 대역전극…대주자 김혜성 결승 득점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9회 역전극을 펼쳤다. 오타니 쇼헤이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고, 김혜성이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11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즌 26승(13패)째를 안으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9회 초까지 8-11로 뒤져 패배 위기에 놓였다. 3회 초까지 8-3으로 크게 달아났는데, 연이은 피홈런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홈팀은 이어 6회와 8회 3점을 추가했다.다저스의 반격은 9회 시작됐다.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부터, 맥스 먼시까지 4타자 연속 안타로 11-11로 추격했다.먼시가 안타를 뽑아낸 뒤 무사 1루 상황,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후속 타자 제임스 아우트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 마이클 콘포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가 됐다.이때 오타니가 등장했다. 그는 애리조나의 6번째 투수 라이언 톰프슨의 4구째 시속 130㎞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역전 결승 3점포. 대주자로 나갔던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이날 경기 역전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이후 다저스는 9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김혜성은 2루수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공을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오타니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이날 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다저스 선발 투수로 나온 사사키 로키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5실점 했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4.72다.전날 애리조나에 당한 3-5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11일 애리조나와 4연전의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5:00
메이저리그

日리그 평정한 저력 드러나...야마모토, MLB 유일한 0점대 ERA 투수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야마모토 요시노부(27)다. 그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0점 대 평균자책점(0.90)을 유지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지난 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1.00에서 0.90까지 낮췄다. 4일 기준으로 0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내셔널리그(NL) 이 부분 2위(1.78) 닉 피베타와의 차이도 꽤 많이 난다. 아메리칸리그(AL)까지 포함하면 지난겨울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맥스 프리드(1.01)가 2위. 야마모토는 2022~2024시즌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퍼시픽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뒤 2024시즌을 앞두고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자유계약선수(FA)와 포스팅 계약을 포함해 투수 최고 몸값을 받고 다저스와 계약했다. 서울(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에서 MLB 데뷔전을 치른 그는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조금씩 진가를 발휘했고 18경기에서 7승(2패)을 거두며 빅리그에 안착했다. 부상 탓에 한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포스트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빅리그 데뷔 2년 차를 맞이한 야마모토는 더 강력해졌다. 3월 19일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그는 4월 등판한 4경기에서는 총 4경기 24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38을 남겼다. 5월 첫 등판이었던 애틀랜타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MLB는 지난 시즌(2024)에 이어 올 시즌도 일본인 투수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야마모토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컵스 좌완 이마나가 쇼타가 지난 시즌 첫 9경기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0.84)를 유지한 것. 이마나가는 6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지기 전까지 13경기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현재 한국인 빅리거 선발 투수는 없다. '천재 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 부상을 극복하고 올 시즌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대를 잇는 선발 빅리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09:10
프로야구

'사사구 무려 8개' LG가 아닌 자신과 싸운 박종훈 [IS 잠실]

사사구 8개.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마운드 위에서 고개 숙였다.박종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8사사구 2탈삼진 7실점했다. 1-5로 뒤진 5회 말 무사 1·2루에서 박시후와 교체됐는데 승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이 추가됐다. 팀이 4-12로 대패하면서 시즌 2패째. 지난해 4월 13일 수원 KT전 이후 1년 넘도록 승리가 없다. 경기 뒤 평균자책점은 4.80에서 7.11(19이닝 15자책점)까지 치솟았다.고질적인 약점인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날 박종훈은 1-0으로 앞선 1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문보경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내줘 순식간에 5실점. 2회와 3회는 실점하지 않았지만, 볼넷 3개로 주자가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아슬아슬하게 이어가던 피칭은 5회를 버티지 못했다. 5회 말 문성주와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박종훈의 투구 수는 98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49%(48개)에 불과했다. 주무기인 커브가 1회 피홈런으로 연결된 탓인지 결정적인 순간마다 영점이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크니 LG 타자들은 무리하지 않았다. 빡빡한 볼카운트의 결과는 대부분 볼넷. 수비 시간이 길어지니 야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벤치의 기대가 무색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피칭 탓에 계산이 서지 않았는데 LG전에는 강했다. 지난달 18일 맞대결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점) 호투한 것. 올 시즌 유일하게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상대가 바로 LG였다. 하지만 두 번째 맞대결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LG 타선도 매서웠지만 '스스로 무너졌다'는 표현이 적합한 경기 내용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7:17
프로야구

'디아즈 7·8·9·10·11호' 삼성, 대구 NC 3연전 싹쓸이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7승(12패)을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반면 NC는 3연전 스윕패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 78구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디아즈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욱도 홈런 포함 1안타 2타점 2득점, 류지혁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NC 선발 신민혁은 홈런에 울었다. 4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이어 나온 김진호(1이닝 1실점)와 손주환(⅔이닝) 전사민(1⅓이닝, 이상 2실점)이 5실점했다. 타선에선 서호철이 2안타 1타점, 손아섭이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말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이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신민혁의 3구 승부 끝에 139km/h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자욱의 시즌 6호포로, 지난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이어 나온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신민혁의 6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디아즈는 이 홈런으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NC전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선 디아즈는 2경기 만에 홈런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0호포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디아즈는 5회 말 타석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김진호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포와 함께 삼성도 4-0까지 달아났다. NC도 6회 초 추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선두타자 한석현의 내야 안타,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권희동의 땅볼과 서호철의 적시타로 2-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도 6회 말 2사 후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난 뒤, 이재현의 적시타로 6-2를 만들었다. NC는 7회 초 1사 후 김형준의 3루타와 김주원의 몸에 맞는 볼, 도태훈의 적시 2루타에 이어 한석현의 땅볼로 3루 주자 김주원이 홈을 밟으며 다시 2득점했다. 하지만 삼성도 다시 7회 말 2점을 달아났다. 2사 후 양도근의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 폭투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로 8-4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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