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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자 핸드볼, 몬테네그로에 완패...일본·앙골라와 조 4위 경쟁

한국 여자 핸드볼이 한일전 승리 기운을 이어 가지 못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4차전 몬테네그로전에서 26-28(13-11, 15-15)로 패했다. 에이스 류은희가 3득점에 그치며 전반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한국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연패를 당했지만, 29일 열린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강호 몬테네그로를 넘지 못했다. 예선 4경기 전적은 1승3패. 8강 희망은 남아 있다. 앞서 열린 앙골라-일본전에서 일본이 25-28로 패했다. 한국·앙골라·일본이 나란히 1승3패를 기록했다. 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이 앙골라에 승리하고, 일본이 노르웨이에 패하면, 한국이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6-7로 뒤진 상황에서 심해인이 측면 돌파 뒤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미경은 수비 성공 뒤 7m 드로우를 허용하며 역전까지 해냈다. 그러나 이후 몬테네그로가 피봇을 활용한 틀레이를 거듭 시도, 수비진이 막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8-12, 4점 뒤진 상황에서 정유라와 최수민이 연속으로 측면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류은희는 10-12에서 1대1 속공은 실패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2점 차를 유지했다. 후반 초반도 2~3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11-14에서는 류은희와 최수민이 스카이슛을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골키퍼 주희가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강경민은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겨하기도 했다. 이어 8분대 진입까지 1~2점 차가 유지됐다. 그러나 급격하게 무너졌다. 야우코비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4-18, 4점 차 리드를 내줬다. 피봇 원선필이 1 대 1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12분 20초에는 7m 드로우까지 허용했다. 14-19,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브르노비치의 대각 측면 공격을 막지 못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에이스 류은희의 경기력도 저조했다. 가로채기한 뒤 쇄도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도 슛이 흔들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23-18에서는 실책까지 범했다. 한국은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세가 넘어간 종료 1~2분 전에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13:06
축구

'월드컵의 한'을 품은 황제, 메시는 러시아로 갈 수 있을까

축구의 대륙 남미에서도 축구 전쟁이 한창이다.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해 남미 10개국이 사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남미는 나라 수가 적어 10개 팀이 홈&원정 풀리그를 치른다. 총 18경기다. 조 1위부터 4위까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쥔다. 5위는 오세아니아 예선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승리하면 본선에 갈 수 있다.남미예선도 막바지로 가고 있다. 18경기 중 16경기가 마무리됐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만이 러시아행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나머지 3장을 놓고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 압도적 브라질, 고만고만한 나머지브라질은 남미 최강이었다. 세계 유일한 월드컵 전 대회 출전의 위용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브라질은 지난 3월 파라과이와 남미예선 14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개최국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러시아행을 결정지은 것이다.16차전을 치른 현재에도 11승4무1패, 승점 37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우루과이(승점 27)와 10점 차가 난다. 1차전에서 칠레에 0-2로 패배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가 있었다. 그는 남미예선에서 총 6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독주를 이끌었다.브라질 다음 순위부터 혼전의 시작이다. 우루과이에 이어 콜롬비아가 승점 26점으로 3위다. 2위와 1점 차에 불과하다. 월드컵 직행 마지노선인 페루도 승점 24점으로 불안한 4위다. 5위 아르헨티나와 승점이 같고 6위 칠레(승점 23)와도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7위 파라과이(승점 21)와 8위 에콰도르(승점 20)에도 여전히 4위 진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탈락이 확정된 팀은 볼리비아(승점 13)와 베네수엘라(승점 8) 둘뿐이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 아르헨티나에 쏠리는 시선세계 축구팬들은 5위 아르헨티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아르헨티나는 남미 전통의 강호이자 월드컵에서 2번 우승한 강팀이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마리오 켐페스(63)라는 공격수를 앞세워 우승을 일궈 냈다.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3-1로 꺾었다. 켐페스는 결승전에서 2골을 넣으며 영웅이 됐고, 총 6골로 득점왕에도 올랐다.1986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 우승과 함께 세기의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바로 마라도나(57)의 등장이었다. 그는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과 돌파력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놨다. 결승에서 서독을 3-2로 꺾었다. 총 5골을 넣은 마라도나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또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을 대표하는 단골 출전국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는 총 16번 출전했고, 1974 서독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11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이런 아르헨티나가 탈락 위기에 놓였다. 5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4위 안에 들어 직행 티켓을 딸 기회가 있다. 또 5위에 남아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위로 추락해 탈락하는 상황까지 생각해야 한다. 남은 2경기가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는 다음 달 5일 페루와 17차전을, 10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18차전을 치른다. ◇ 메시는 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아르헨티나에 쏠리는 시선은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를 향한 시선이기도 하다.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세계 축구를 평정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출전한 메시는 환하게 웃지 못했다. 세계 축구 황제가 월드컵 불운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유다.2006 독일월드컵에서 첫 등장한 메시는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독일 대회에서는 19세의 나이로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C조 조별예선 2차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는 골까지 기록했다. 메시는 주전이 아닌 조커로 3경기에 출전했고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탈락했다.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에이스로 성장해 있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전 경기에 출전했다. B조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뛰며 3연승을 이끌었다. 16강에서 멕시코를 넘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에 0-4 참패를 당했다.세계 축구의 1인자로 올라선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결승까지 올려놨다. 많은 축구팬들이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독일을 넘어서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1로 무릎을 꿇었다.30세 메시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러시아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일 수 있다. 전성기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월드컵임은 틀림없다. 메시는 간절하다. 메시는 4번째 월드컵에 나설 수 있을까. 또 월드컵 한을 풀 수 있을까.최용재 기자 2017.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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