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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톱10 진입은 못 했지만...김하성, 공격 기여도 FA 최상위권→ 빅딜 가능성 UP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거 김하성(29)의 계약 근황에 야구팬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그의 현재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공격 기여도 기준으로 파워 랭킹을 메겼다. 패널 17명이 참여했다. 1위는 단연 후안 소토였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지난 시즌 합의한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를 넘어설 기회다. 2위는 40홈런 시즌만 3번 해낸 '북극곰' 피트 알론소, 3위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4위는 만능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 5위는 매년 폼이 좋아지며 올 시즌 44홈런을 친 앤서니 산탄데르다.6위는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올 시즌 1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최근 3시즌 연속 25홈런 이상 친 크리스티안 워커, 8위는 주릭슨 프로파, 9위는 작 피더슨, 10위는 타일러 오닐이었다. 김하성은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글레이버 토레스·폴 골드슈미트·맥스 캐플러·카를로스 산타나·제시 윙커·마이클 콘토포·J.D 마르티네스와 함께 표를 받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빅리거에서 뛴 4시즌, 공격보다 수비 기여도가 더 돋보인 게 사실이다. 몸값이 2억8000만 달러에 이르는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샌디에이고의 유격수를 맡기도 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김하성의 타격 성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리그 평균 수준의 공격력은 갖췄다고 평가한다. 수비 기여도가 높아야 하는 포지션(유격수) 특성을 고려해 평가한 게 아니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3할 타자가 드문 MLB에서 준수한 타율이며 20홈런을 바라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췄다. 도루는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이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33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 완주에 실패하고도 11홈런을 친 점은 고무적이다. 풀타임 기준으로 20홈런·4할 대 장타율·30도루 이상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치가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CBS스포츠가 선정한 FA 순위 8위였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9위에 올려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식을 다루는 레이스 컬러드 글래시스(Rays Colored Glasses)는 탬파베이에 어울리는 내야수로 김하성을 꼽으며 그가 클럽하우스에 좋은 기운을 주는 선수라고도 강조했다. 9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아 다음 시즌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그럼에도 시장 가치는 높다. 계약 규모를 향한 전망도 제각각. 김하성이 '겨울야구'로 국내 야구팬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9 00:12
프로야구

[오피셜] 최정, FA '누적 총액' 300억원 돌파...SSG와 4년·110억원 계약

SSG 랜더스가 팀의 상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SSG는 최정이 '인천 야구'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KS)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으로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 SSG는 최정과 기간 4년·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80억원)으로 '전액 보장' 조건에 FA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최대 2028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SSG와 함께 다가오는 '청라 시대'를 열게 됐다.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올시즌까지 20시즌 동안 KBO리그를 누볐다. 출전한 2293경기에서 타율 0.288·2269안타(역대 6위)·495홈런(역대 1위)·4197루타(역대 1위)·1561타점(역대 2위)·1,461득점(역대 1위)·1037볼넷(역대 5위)을 기록 중이다.최정은 커리어 내내 최고의 기량과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역대 야수 공격 지표 대부분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다. 특히 2024시즌에는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더불어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 KS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 등 한국 야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SSG는 최정이 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기에 이번 FA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10시즌부터 4연속 20홈런 이상 기록한 최정은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2014년 11월 SK와 총액 86억원에 계약했다. 2016시즌 40홈런, 2017시즌 46홈런을 기록하며 '모범 FA'로 인정받았고, 계약 기간 한 단계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한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정은 2019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6년 총액 106억원에 계약했다. 이날 110억원을 더하며 '누적 총액' 기준으로 302억원을 쌓았다. 양의지가 보유했던 277억원을 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2024.11.06 14:57
프로야구

[V12④] 호랑이 군단 가을 이끈 '키플레이어 3인' KS 우승 삼박자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였다. 베테랑과 신예, 외국인 선수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KIA는 사흘 뒤 KS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정규시즌 1위로 7년 만에 직행한 KS 무대. 통산 12번째 우승(해태 타이거즈 시절 포함)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았다. 실전 공백으로 인해 떨어진 경기 감각, 포스트시즌(PS) 경험이 부족한 주요 선수들, 부상에서 회복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 등 극복해야 할 변수가 한둘이 아니었다.기우였을까. KIA는 순조롭게 시리즈를 풀었다. 공격의 선봉을 맡은 건 베테랑 2루수 김선빈(35)이었다. 김선빈은 지난 21일 열린 KS 1차전에서 팀의 첫 안타를 3루타로 폭발시켰다. 타격 직후 홈런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 그는 타구가 펜스를 맞고 들어오자 멋쩍게 웃었다. 경기 초반 얼어붙어 있던 선수단 분위기가 녹았다. 김선빈은 "분위기를 띄운 거 같다. 선수들도 많이 웃었다고 해서 (홈런 세리머니를 한 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시리즈 분수령으로 꼽힌 4차전 활약도 돋보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김선빈의 타순을 6번에서 2번으로 상향했다.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무너트릴 승부수였다. 결과는 대성공. 김선빈은 1회 파울 7개 포함,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타를 때려냈다. 3안타를 몰아친 김선빈을 앞세워 9-2 대승을 거둔 KIA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김선빈은 5차전까지 양 팀 최고인 타율 0.588(17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부터) 선빈이가 가장 잘할 거라고 예상했다. 워낙 타격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데뷔 첫 KS 무대를 밟은 3루수 김도영(21)은 물샐틈없는 수비로 핫코너를 지켰다. 김도영의 실책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0개. 최근 20년 동안 실책 30개를 넘긴 건 2021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35개)과 지난해 김주원(NC 다이노스·30개) 둘뿐이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38홈런-40도루로 종료)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타격과 주루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다. 문제는 그의 수비였다. 단기전 승부가 실책 하나로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점에서 김도영의 수비가 더욱 중요했다. 그런데 그는 안정된 포구와 볼 핸들링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시리즈 2차전에서 김도영은 1회 말 내야 땅볼로 결승타를 책임지기도 했다. 장타를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팀 배팅으로 삼성 마운드를 위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자기를 희생하면서 한 점 내는 걸 보면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마운드의 중심은 네일을 잡았다. 8월 말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고 쓰러진 네일은 KS 1차전에 선발 복귀, 5이닝을 거뜬하게 소화했다. 4차전에선 원태인과의 선발 매치업에서 압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부상 탓에 KS를 뛰지 못한 삼성으로선 더욱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시리즈 내내 KIA의 전력이 준수하더라. 상대적으로 삼성에 구자욱(외야수)과 백정현(투수) 등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오면서 (전력) 차이가 더 벌어진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22:36
메이저리그

선수는 "내 남은 커리어 메츠에서" 에이전트는 "FA가 될 것"…제2의 톰 시버 나오나

슬러거 피트 알론소(30)는 뉴욕 메츠에 잔류할 수 있을까.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포스트시즌(PS)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알론소가 뉴욕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는 지난 8월 말 "메츠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남은 커리어를 메츠에서 보내고 싶다"며 "이 구단은 내게 고향과 같은 곳이다. (메츠에서 생활은) 놀라운 인생의 경험이자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문제는 구단과의 교감이다. 스포티코는 알론소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나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사장이 알론소에 대해 연락한 적이 없다. 알론소 역시 이들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알론소는 FA가 될 것"이라며 "평소처럼 모든 팀과 대화할 것"이라며 잔류가 최우선이 아니라는 걸 피력했다. 협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통산 226홈런(6년)을 때려냈다. 데뷔 첫 시즌 53홈런, 2022년과 2023년 각각 40홈런, 46홈런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6월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앨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 내년 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면 대릴 스트로베리가 보유한 구단 통산 최다 홈런 기록(252홈런)을 갈아치울 수 있다. 보라스는 "알론소는 확실히 프랜차이즈 핵심"이라고 말했다.올겨울 보라스는 꽤 바쁠 예정이다. 알론소 이외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JD 마르티네스(메츠) 등의 대형 계약을 대리해야 한다. 총액 5억 달러(6725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도 보라스의 고객이다. 스포티코는 알론소가 메츠를 떠나는 건 1977년 6월 메츠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에이스 톰 시버를 떠오르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6월 메츠가 알론소와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다'며 '당시 알론소의 에이전시를 통해 7년, 총액 1억5800만 달러(2125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츠와 알론소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 알론소가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최소 2억 달러(2690억원)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과연 알론소의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8 00:03
프로야구

LG 외국인 타점왕도 인정한 김도영 MVP, "우리 4번 타자도 최고" [IS 이천]

"타율 3할, 100타점 달성에 관한 평가가 어떤가요?"1일 이천챔피언스파크. 준플레이오프(PO) 대비 이틀 차 훈련을 마친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타격 훈련 중이던 한 선수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이 지목한 선수는 다름 아닌 4번 타자 문보경(24)이었다. 문보경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타율 0.301 22홈런 101타점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올 시즌 목표로 한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뛴 오스틴은 그런 문보경이 대견했다. 인터뷰 도중 문보경과 같은 포지션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이름이 언급됐다. 그러자 오스틴은 "김도영은 이미 시즌 중반부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따놓은 당상"이었다며 "(워낙 좋은 활약을 선보여)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인정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대기록 달성은 놓쳤지만 입단 3년 차에 MVP 0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보경도 후반기 리그 최고 국내 타자 중 한 명이다. 후반기 58경기서 타율 0.325 12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타점만 보면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7월 중순부터 4번 타자를 맡아 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오스틴은 "문보경은 굉장히 자랑스럽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찍었는데 본인에게나 팀에 굉장히 뜻깊은 기록이다. 정말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스틴도 올 시즌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 지난해 LG 선수로는 29년 만의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올 시즌엔 구단 역대 최초로 3할-30홈런-100타점과 함께 타점왕을 차지했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문보경은 "오스틴이 정말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라면서 "오스틴은 나 없으면 심심할 것"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천=이형석 기자 2024.10.01 18:32
예능

‘최강 몬스터즈’ 위기…김성근 감독 부재 초유의 사태 (최강야구)

‘시즌1 최강의 적’ 동의대와 만난 최강 몬스터즈가 김성근 감독의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다.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0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동의대의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이날 최강 몬스터즈는 동의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직관 연패를 끝낼 것을 다짐한다. 이에 정근우도 “컨디션이고 뭐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활활 불태운다.특히 이날 경기는 ‘최강야구’ 100회에 방송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에 라커룸에 들어선 장시원 단장은 “처음에 14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30명이 됐다”고 말해 격세지감을 불러일으킨다.이후 장 단장은 ‘최강야구’ 첫 방송 전 몬스터즈의 자신만만했던 과거를 소개한다. ‘타율 9할에 40홈런’을 자신한 한 선수의 발언과 함께 금단의 타임캡슐을 연다고 하는데. 라커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타임캡슐의 전말은 무엇일지 본방 사수 욕구를 상승시킨다.이와 더불어 장 단장은 김성근 감독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감독 없이 동의대전을 치러야 한다고 밝혀 라커룸을 얼어붙게 만든다. 감독 대행 체제라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최강 몬스터즈’. 과연 ‘야신’의 빈자리를 채울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은 몬스터즈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유태웅은 이날 동의대의 캡틴으로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한다. 사전 인터뷰에서도 그는 벤치 선수의 설움을 털어놓으며 "최선을 다해 선배님들을 괴롭히는 야구 하면서 이기겠다"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과연 유태웅이 상대 팀으로 만나면 대활약을 펼쳤던 다른 선수들처럼 경기를 지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갑작스레 감독 대행 체제를 맞은 최강 몬스터즈와 캡틴 유태웅이 이끄는 동의대의 경기 결과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100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5:17
프로야구

'첫 20홈런' LG 4번 타자의 프리미어12 포부 "1루수 OK, 2루도 연습할게요"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LG 트윈스의 4번 타자 문보경(24)이 10월 포스트시즌과 11월 프리미어12를 정조준한다. 문보경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1회 말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에게서 3점 홈런을 뽑아 개인 첫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LG 승리로 정규시즌 3위를 사실상 굳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의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0개(2023년)였던 문보경은 올 시즌 급성장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며 20홈런을 달성해 의미가 더 크다. 후반기에는 LG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의 파워와 정확도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94 20홈런 93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예약한 문보경은 "중요한 자리(4번)를 맡겨 주셔서 영광스럽다. 그 자리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4번 타순에 대한) 부담감은 딱히 없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문보경은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가 화제에 오르자, 눈을 반짝였다. 지난 12일 발표된 예비 명단(60인)에 포함됐다. 그러나 그의 포지션인 3루수 경쟁이 아주 뜨겁다.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선발이 확실시된다. 타율 0.339 18홈런 100타점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지난해 홈런-타점 2관왕 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강력한 경쟁자다. '젊은 피'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의 기세도 무섭다. 문보경은 "저는 1루수도 가능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1루수로 다녀왔다. 여차하면 2루수도 볼 수 있다"라며 "어느 포지션이 됐든 꼭 나가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보경은 "(아시안게임에선) 대만 투수의 공이 워낙 좋았다. '이렇게 좋은 투수가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국제대회는) 좋은 투수를 많이 상대할 기회"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남은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가을 야구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9.23 17:02
메이저리그

캐스터도 감독도 "인간이 아니다"...예측이 무의미한 오타니 최종 성적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별명 중 한 가지는 '유니콘'이다. 독보적인 퍼포먼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만든 선수를 전설의 동물과 빗대 표현한 것이다. 최근 오타니의 퍼포먼스는 평가가 무의미해 보인다. 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더하며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넘어섰고, 이어진 콜로라도 로키스 3연전에서 홈런 2개와 도루 4개를 더하며 53홈런-55도루를 채웠다. 특히 23일 3차전에서는 4-5, 1점 지고 있던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하며 6-5로 역전승했다. 오타니는 개인 기록을 채우면서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결정적인 한 방을 해냈다. 투·타 겸업 아이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유일무이) 등 여러 수식어를 받는 오타니가 최근 가장 자주 듣고 있는 표현은 '탈인간화' 행보. 상황을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오타니가 50-50을 달성하고, 51호까지 친 20일 마이애미전 9회 초, 스포츠넷 로스앤젤레스 캐스터는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오타니를 향해 "이 상황이 진짜일 리가 없다. 인간이 맞나(this is not real life. he is not human)"이라며 감탄했다. 비슷한 표현은 23일 또 나왔다. 콜로라도전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재 오타니는 인간이 아닌 것 같다(He doesn't seem human right now)"라며 감탄했다. 현재 오타니의 퍼포먼스를 표현할 다른 말이 없는 것이다. 불과 한 달 전에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야구팬이 막연하게 기대했던 50-50 클럽 가입을 결국 해냈고, 누구도 가지 못한 영역에 진입한 뒤에도 오히려 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9월 폭발력이 최종 결과를 향한 기대치 또는 예상과 맞물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흡사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가 홈런왕 대결을 펼치며 각가가 70개와 66개를 마크한 1998년을 연상케 한다.다저스는 23일까지 156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6경기 남았다. 오타니는 19일 마이애미전부터 23일 콜로라도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571(28타수 16안타) 6홈런을 기록했다. 평균 기록이 무의미할 만큼 뜨거운 스퍼트. '탈인간 모드'에 있는 오타니가 어떤 일을 해낼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예측이 무의미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6:26
메이저리그

오타니, 44일 만에 3할 타율 복귀...MLB 데뷔 첫 3할-50홈런-100타점 도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이후 홈런·도루 생산 페이스가 줄지 않았다. 이날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하며 53홈런-55도루를 마크했다. 홈런 2개만 더 치면 55-55클럽이 가능한 상황이다. 대기록 달성만큼 돋보이는 게 클러치 능력이다. 오타니는 23일 콜로라도전에서 팀이 4-5,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세스 할보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이어 나선 MVP 트리포 한 축인 무키 베츠가 끝내기 홈런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오타니는 지난 21일 콜로라도 1차전에서도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5회 말 2사 2루에서 시즌 52번째 홈런을 역전 투런포호 장식했다. 4-3, 1점 앞선 7회도 1사 2루에서 안타를 치며 1·3루 득점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후속 베츠의 희생플라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다시 2점 앞서 갔다. 홈런 페이스에 가린 기록은 바로 타율이다. 오타니는 50-50클럽 가입 도전 기간 자신의 MLB 커리어에서도 손꼽히는 '몰아치기'를 보여줬다. 대기록을 달성한 20일 마이애미전에서는 6안타·17루타, 21~23일 콜로라도와의 홈 시리즈 1·3차전에서는 각각 3안타와 4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타율은 종전 0.297에서 0.301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가 3할 타율을 마크한 건 지난달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44일 만이다. 오타니는 2021(46개), 2023(44개), 2024(23일 기준 53개)시즌 세 번이나 40홈런 이상 기록한 거포다. 하지만 3할 타율은 2023(0.304) 한 번뿐이다. MLB에서는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을 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타점은 95개였다. 전인미답 기록(50-50)을 해낸 오타니에게 3할 타율-30홈런-100타점은 큰 의미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콘텍트 능력까지 갖추면 완벽에 다가설 수 있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오타니는 이미 타점도 120개를 넘어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3 10:48
메이저리그

'6680억원 예약' 소토 주고 영입했는데...워싱턴, '밤샘 카지노' 에이브럼스 마이너행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래로 꼽히던 올스타 유격수 CJ 에이브럼스(23)가 시즌 중 밤새 카지노에 있던 게 적발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징계성 강등이 드문 MLB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에이브럼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건 경기력 때문이 아니다. 구단 내부에서 해결한 문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워싱턴은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에이브럼스에게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겠다고 통보했다. 에이브럼스는 이에 따라 22일 워싱턴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이관됐다.KBO리그와 달리 MLB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징계성으로 사용하는 일이 드물다. 빅리그에 있지 않을 경우 선수 또는 구단이 천문학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부상과 재활 차원이 아니라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올스타급 빅리거를 찾기 어렵다.ESPN은 "에이브럼스는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약 3만달러(약 4천만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며 "그가 선수노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구단이 이런 논란을 감수한 건 에이브럼스 개인의 일탈 때문인 거로 알려졌다. CHGO 스포츠의 코디 델멘도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에이브럼스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까지 카지노에 있었다"라고 폭로했다.오후에 출근해 경기를 준비하는 저녁 경기여도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설상가상 워싱턴은 당시 오후 1시 컵스와 경기를 하는 날이었다. 밤을 새고 제대로 수면도 취하지 않고 출근한 셈이다. 이는 경기력에 그대로 드러났다. 에이브럼스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다만 구단의 징계와 별개로 마르티네스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은 에이브럼스를 감쌌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이브럼스는 우리의 가족이다. 나는 그를 응원한다"며 "에이브럼스를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때 나와 그는 함께 울었다. 에이브럼스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베테랑 조이 갈로는 "누구나 실수는 한다. 더구나 에이브럼스는 아직 어린 선수"라며 "에이브럼스는 훌륭한 팀 동료다. 이번 일을 통해 뭔가를 배울 테고, 우리 팀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에이브럼스는 마르티네스 감독, 갈로의 말처럼 아직 어린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유망주 시절을 보낸 그는 전미 유망주 랭킹 최상위권에 들었지만, 김하성이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샌디에이고 유격수 선배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를 주전으로 쓰지 않고 2022년 워싱턴과 트레이드했다. 워싱턴에게도 에이브럼스는 주요 자원이었다. 2021년 트레이 터너와 맥스 슈어저, 2022년 소토를 트레이드시킨 워싱턴은 전면 리빌딩 과정에서 터너 대신 새 주전 유격수를 맡을 선수가 필요했다. 에이브럼스를 포함해 소토를 내주고 받은 유망주들의 활약이 절실했다.일단 워싱턴이 내준 소토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올해도 활약이 빼어나다. 21일까지 타율 0.288 40홈런을 때리며 5억 달러(6680억원) 계약이 유력하다. 그런 소토가 떠나 있는 사이 워싱턴은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데 전념했다. 에이브럼스도 올 시즌 138경기 타율 0.246 20홈런 65타점 3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수비는 불안하나 호타준족 타격을 펼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하지만 재능만으론 소토의 빈자릴 채울 수 없다. 전면 리빌딩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에이브럼스가 이번과 같은 일탈을 이후에도 반복한다면, 워싱턴은 새로운 팀을 꾸리는 데 계속 고민하게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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