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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 컵스전 5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312에서 0.301로 하락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로 침묵했다.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홈런 포함 3안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정후의 타율은 0.312에서 0.301(143타수 43안타)까지 떨어졌다.이날 이정후는 1회 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유격수 뜬공, 5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어 7회와 9회에는 모두 내야 땅볼을 쳤다. 이정후가 5타석 이상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건 지난달 21일 LA 에인절스전(5타수 무안타) 이후 처음이자 시즌 세 번째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무패)째를 따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6:33
메이저리그

오타니 제친 1조 1200억원 사나이→10G 연속 無홈런+득점권 無안타

1홈런·4타점. '1조1200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2025시즌 첫 12경기에서 남긴 성적이다. 소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소속팀 메츠의 0-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메츠는 시즌 4패(8승)째를 당했다. 소토는 12경기에서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부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름값·몸값에 걸맞은 성적도 아니다. 그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0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3년 세웠던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경신했다. 그는 현재 4대 북미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다. 소토는 지난 3일 마이애미전부터 6경기 안타를 쳤다. 8·9일 마이애미전은 2안타씩 생산했다. 이날(9일)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0.308에서 0.279로 떨어진 것. 정규시즌 총 경기 수는 162경기다. 소토가 계약 기간 80%만 출전해도 산술적으로 1944경기를 뛰어야 한다. 12경기는 1%도 안 되는 수준. 이걸로 소토의 계약을 판단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소토의 메츠 이적 초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다. 워낙 몸값이 높은 선수다 보니 평가 기준이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소토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이적 첫 홈런을 친 뒤 10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 시즌, 첫 8경기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9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아치를 그린 뒤 이튿날에도 연속 경기 홈런을 쳤다. 사실 12경기 기준으로 오타니와 소토 모두 홈런 기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루타는 꾸준히 생산했던 오타니와 달리 소토는 2루타도 4개뿐이었다. 심지어 득점권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주자가 없을 때만 타율 0.346로 강했다. 이제 그는 전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메츠는 시즌 초반 대진운이 좋다. 예전보다 전력이 약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 4연전을 치렀고,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최하위 후보인 마이애미와 3연전 두 차례를 소화했다. 그사이 역시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우승을 노릴 전력으로는 평가받지 않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했다. 그렇게 12경기에서 8승(4패). 좋은 성적으로 보긴 어렵다. 1억1200억원 사나이 소토의 효과는 명백히 기대 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20:00
프로야구

'잡초' 김헌곤의 야구, 가을에 '꽃'을 피우다 [IS 피플]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36·삼성 라이온즈)은 2022년 8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루 전 허삼영 감독이 사퇴한 삼성은 박진만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 잠실 원정을 떠났는데 박 감독대행은 김헌곤을 1군에서 제외한 뒤 주장도 오재일로 바꿨다.김헌곤은 허삼영 전 감독 체제에서 잘나갔다. 허 전 감독은 2019년 1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구심점을 잡아줬으면 하는 선수'로 구자욱과 함께 김헌곤을 언급했다. "선수단의 중심이 되는 연령과 위치가 됐다. (두 선수가) 적극적으로 내년 시즌 움직일 거 같다"라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헌곤은 이듬해 개막전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삼영 전 감독이 김헌곤을 내세운 건 그의 성향이 한몫했다. 김헌곤은 자타공인 연습벌레. 숙소에서 배트를 휘두를 정도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훈련하는 건 유명한 일화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길지 않았던 허 전 감독은 성실함을 인정받아 1996년 훈련지원요원으로 입사, 1988년 이후에는 전력분석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삼성 전력분석팀장과 운영팀장 등을 역임했다. 영남대 졸업 후 2011년 입단한 김헌곤의 성실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구단 관계자 중 한 명이었다.2021년 12월, 삼성은 주전 중견수 박해민(현 LG 트윈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허삼영 전 감독은 박해민의 공백을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좌익수 김헌곤의 포지션 전환을 언급했다. 중견수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김헌곤을 향한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고스란히 느껴진 대목이었다. 공교롭게도 김헌곤의 성적은 이즈음 곤두박질쳤다. 부상에 부진이 겹친 2022년에는 타율 0.192, 그해 6월에는 '43타수 무안타'로 2009년 진갑용이 세웠던 구단 기록 '42타석 무안타'를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까지 포기했다. 2023시즌엔 1군 6경기 출전, 타율 '0'을 기록했다. 4타수 무안타. 2군에서 타율마저 0.188(16타수 3안타)에 머무르며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벼랑 끝에 몰린 김헌곤은 올 시즌 드라마틱한 '반등'을 만들어냈다. 정규시즌 117경기 출전, 타율 0.302(281타수 85안타) 9홈런 34타점을 기록한 것. 화려하지 않지만,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감독대행 당시 그를 2군에 바로 내렸던 박진만 감독의 평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의 존재감은 지난 15일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10-5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헌곤은 한창 부진할 때 언론사 인터뷰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성적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마음고생도 심했다. 하지만 특유의 성실함으로 버텼다. PO 2차전 홈런 직후, 동료들이 함께한 세리머니는 그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더 의미 있었다. '잡초' 같았던 그의 야구가 가을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7 14:18
일본야구

'총액 138억원' 9년째 활약 중인 NPB 장수 외국인 타자…타율 0.209, 결국 2군행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장수 외국인 타자 다얀 비시에드(35·주니치 드래건스)의 선수 등록이 말소됐다.일본 주니치스포츠는 9일 비시에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비시에드는 올 시즌 15경기 타율이 0.209(43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61)과 장타율(0.302)을 합한 OPS도 0.563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튿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병살타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월 월간 타율은 6경기 0.176(17타수 3안타)로 더 좋지 않았다.올해로 주니치에서만 9년째 뛰는 비시에드는 줄어든 입지 탓에 지난달 중순에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하지만 들쭉날쭉한 타격감 탓에 기회를 긴 시간 보장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91경기, 타율 0.244)에 이어 2년 연속 성적이 급락, '효자 선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졌다. 비시에드는 NPB에 첫발을 내디딘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3년, 총액 1000만 달러(138억원) 수준의 장기 계약을 해 화제였다. 그런데 대형 계약 이후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줄었다. 쿠바 출신 비시에드는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해 5년간 뛰었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483경기 타율 0.254(1675타수 425안타) 66홈런 211타점.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돌연 NPB로 활동 무대를 바꿨는데 10년 가까이 주니치에서 뛰며 롱런했다. 통산 NPB 성적은 958경기 타율 0.287(3524타수 1012안타) 139홈런 549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9 16:01
메이저리그

41타석 무홈런, 1할대 부진에도 로버츠 감독 "오타니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가 또 장기간 침묵하고 있다. 종전 자신의 최다인 40타석 연속 무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타격 부진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땅볼-땅볼-땅볼-삼진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이날 5번째 타석까지 41타석 무홈런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오타니의 최장 타석 무홈런 기록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 휘말린 영향 탓인지 개막 후 좀처럼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4월 4일 샌프란시스코전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종전 37타석 연속 무홈런을 지나 개막 후 41타석 만에 쏘아 올린 감격스러운 홈런이었다. 이번에는 침묵하는 기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넘겼다. 오타니의 최근 무홈런은 몸 상태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신시내티전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를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맞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17일부터 29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이 0.186(43타수 8안타)에 그친다. 오타니는 최근 부진 속에 타율(0.329)과 홈런(13개) 모두 1위 자리를 내줬다. 타율은 팀 동료 무키 베츠(0.335)와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0.333)에 이은 3위, 홈런 부문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수나(15개)에 이은 2위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100%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 몸 상태가 나빠지지 않았다. 더블 플레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달린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더블헤더 1차전 8회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해 선행 주자 무키 베츠만 2루에서 아웃되고 자신은 1루에서 세이프됐다. 다저스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고, 9회 동점을 만든 끝에 연장 10회 5-2로 이겼다. 오타니의 전력 질주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을 존경한다. 영리하게 플레이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5.29 21:40
메이저리그

오타니 또 경신, 최장 41타석 연속 무홈런···타율, 홈런 1위 뺏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가 또 장기간 침묵하고 있다. 자신의 최다인 41타석 연속 무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땅볼-땅볼-땅볼-삼진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최근 41타석 연속 무홈런으로 자신의 워스트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29일 5번째 타석까지 41타석 무홈런에 그치고 있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 휘말린 영향 탓인지 개막 후 좀처럼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결국 4월 4일 샌프란시스코전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종전 37타석 연속 무홈런을 지나 개막 후 41타석 만에 쏘아 올린 감격스러운 홈런이었다. 이번에는 침묵하는 기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타격 슬럼프 양상을 보인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신시내티전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를 왼쪽 허벅지 뒤쪽을 맞은 여파기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병원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나 17일부터 29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이 0.186(43타수 8안타)에 그친다.오타니는 최근 부진 속에 타율(0.329)과 홈런(13개) 모두 1위 자리를 내줬다. 타율은 팀 동료 무키 베츠(0.335)와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0.333)에 이은 3위, 홈런 부문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수나(15개)에 이은 2위다. 오타니는 29일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는 결장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무리할 필요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4.05.29 09:27
메이저리그

또 '5타수 무안타' 최악 부진 오타니, 타율 1위 뺏겼다...다저스는 '스퀴즈' 살려 5연패 탈출

절정을 달리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타격 밸런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무안타 부진이 이어지면서 타율의 '푼' 자리 수가 세 번이나 바뀌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이날만 부진한 게 아니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 타율이 0.172에 불과하다. 이유는 더 멀리에 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1회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투수 브렌트 수터의 견제구를 햄스트링에 맞았다. 당시 타박상 진단을 받았는데, 그 여파가 길어지는 중이다. 17일부터 29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이 0.186(43타수 8안타)에 그친다.절정에 올랐던 시즌 타율도 '인간계'로 내려왔다. 17일 기준 타율이 0.360으로 MLB 전체 선두를 질주했지만, 계속되는 부진 끝에 결국 29일 기준 타율이 0.329까지 내려왔다. 경쟁자와 벌어질만큼 벌어졌던 격차도 다 사라진 끝에 1위마저 내줬다. 이날 부진으로 타율 1위는 팀 동료 무키 베츠(0.336)에게 내주고 리그 전체 4위까지 떨어졌다.오타니 본인은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해결됐고, 타격 밸런스를 찾았다고 주장한다. 그는 28일 메츠전이 우천 순연된 후 취재진과 만나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뛰는 게 약간 불편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타석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결과로 보여주지 못했다. 29일 경기에서는 불운한 타구조차 찾기 어려웠다. 1회 초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와 6회 초 2,3번째 타석 때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8회엔 낮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경기가 2-2 연장 승부가 되면서 10회 한 타석을 더 얻었지만, 결과는 달라질 게 없었다. 첫 타자 베츠의 적시타로 압박감이 덜해진 상황에서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아웃이었다. 로페즈가 던진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만 당했다.오타니 부진과 함께 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는 전력을 다한 끝에 간신히 5연패 수렁에서 나왔다. 9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개빈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오타니는 올 시즌 가장 부진했던 크리스 테일러가 기습 스퀴즈 번트를 대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 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를 맞았으나 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내야 뜬공 두 개를 유도해 이겨냈다.오타니의 빈자리는 베츠와 프리먼이 채웠다. 10회 초 베츠가 적시타로 결승타를 때린 다저스는 오타니가 아웃된 후 프리먼이 쐐기 투런포를 터뜨려 길었던 연패의 마지막을 알렸다. 다저스는 석 점 차 리드를 베테랑 필승조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막아내며 5연패를 끊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9 09:00
프로야구

'KS 타율 0.333 8홈런' LG, 변함 없는 라인업으로 5차전서 우승 도전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 5경기 연속 변함 없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5차전에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7일 KS 1차전부터 타순과 포지션 변화가 전혀 없는 똑같은 라인업이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율 0.324를 기록, KT(0.267)에 크게 앞서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홈런 8개를 기록하며 화끈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으로 구성된 LG의 중심타선은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17타점을 합작했다. 타율 0.186(43타수 8안타)의 KT 중심타선을 압도한다. 오지환(3개) 김현수·오스틴(이상 1개) 등 홈런도 5개나 합작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 악몽에 시달리던 홍창기도 1~2차전 무안타에 그칠 때도 염경엽 감독은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내며 변화를 주지 않았다. LG는 3차전부터 보다 활발한 타선을 자랑하며,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79)의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LG는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내리 이겼다. 특히 4차전에서는 15-4로 크게 이긴 만큼 굳이 타선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LG는 변함 없는 라인업으로 5차전에서 29년 만의 KS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11.13 16:04
프로야구

중심타선 완전히 밀린 KT, 너무 안 터지는 '알-박'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는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의 타격 부진에 속을 태운다.KT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에서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패했다. 중심 타선의 힘에서 LG에 완전히 밀리고 있다. KT 중심타선이 KS 4경기 동안 타율 0.186(43타수 8안타) 8타점(선발 출전 기준)에 그친 반면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으로 구성된 LG의 중심타선은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17타점을 합작했다. KT 중심타선이 4경기에서 홈런을 단 하나(박병호) 치는 동안, LG는 오지환(3개) 김현수·오스틴(이상 1개) 등 중심타선(5개) 포함 총 8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정규시즌에서 알포드-박병호-장성우로 중심타선을 가장 많이 꾸렸다. LG와 KS 1~2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팀 내 홈런과 타점 각각 1~2위였던 박병호(18홈런-87타점)와 알포드(15홈런-70타점)는 두 경기 모두 무안타로 침묵했다. 찬스마다 맥을 끊기 일쑤였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타율 0.143에 그친 데 이어 KS에서도 부진한 알포드를 3차전부터 7번 타순으로 옮기는 극약처방을 했다. 박병호는 4번 타순에 못 박았다. 박병호와 알포드는 3차전에서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7-8 패배로 빛이 바랐다. 다음날(11일) 4차전은 각각 2타수 무안타, 1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5번 타자 장성우마저 3~4차전은 무안타에 그치는 등 힘이 떨어졌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박병호는 타율 0.171(3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하다. 삼진은 13차례나 당했다. 프로 입단 19년 차인 그는 데뷔 첫 KS 우승이 간절하다. 그러나 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해결사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차전 1-2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3구 삼진, 2차전 0-0이던 1회 초 무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에 그쳤다.박병호는 KS 3차전에서 5-5로 맞선 8회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앞서 1회 1사 1·2루 병살타, 3회 무사 2·3루 찬스서 외야 뜬공으로 맥 없이 물러나기도 했다. 4차전 0-2로 뒤진 4회 말 2사 2루에서도 삼진에 그치는 등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알포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가을야구 총 9경기 가운데 안타를 친 날은 PO 4차전(4타수 2안타)와 KS 3차전(5타수 2안타) 두 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가 전부다. 나머지 7경기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한국 무대 2년 차 알포드는 재계약이 걸려 있어 이번 가을 야구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알포드는 KS 4차전에선 3회 타격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불펜진의 지친 기색이 역력한 KT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는 것뿐이다. 믿었던 박병호와 알포드의 부진이 그래서 더 뼈아프다.이형석 기자 2023.11.13 09:06
프로야구

SSG '우승 포수'의 계속되는 시련, 이틀 만에 다시 2군행

SSG 랜더스 포수 이재원이 이틀 만에 다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사유는 부진 때문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이재원이 2경기였지만 공격에서 너무 활약이 부족했다"고 2군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원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로 교체로 각 1경기씩, 총 2경기에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재원은 SSG의 우승 포수 출신이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 130경기에서 타율 0.329를 기록하며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김민식과 안방 마스크를 번갈아 썼지만,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김광현과 헹가래를 한 포수는 바로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첫 번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이 종료된 후 재자격을 얻었지만,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05경기에서 타율 0.201에 그친 아쉬움이 컸고, 올 시즌 이를 만회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도 부진하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훨씬 많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지만 4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다시 돌아오기 두 달이 넘게 걸렸다. 이재원은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약 한 달간 1군에 머무르다가 7월 26일 다시 1군에서 말소됐고, 8월 18일 다시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원형 감독은 "김민식이 개막 후 계속 1군 경기를 뛰어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다. 또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서 포수를 교체했다"며 "(김민식이 돌아오기 전 당분간) 주전 포수는 이재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틀 만에 다시 이재원을 2군으로 돌려보냈다. 베테랑 포수를 1군에 불러올린 뒤 2경기 만에 부상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 2군에 내려보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김원형 감독도 "(이)재원이에게 미안하다. (9월 1일) 확대 엔트리 시행 전까지 버텨주길 바랐는데 공격에서 아직도 부담이 큰 거 같다.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1군 22경기에서 타율 0.070에 그친다. 총 43타수 3안타. 장타는 2루타 1개가 전부이고, 타점도 2개뿐이다. 김민식은 빨라야 28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이흥련이 좋았다"면서 "(1군 백업으로 뛴) 조형우도 잘하고 있다. 더 많이 기용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8.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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