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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동주처럼...'5선발→키플레이어' 송승기 "4승 경기 다 던지겠다"

"송승기가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의 키플레이어로 꼽은 송승기(23)가 '필승 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송승기는 지난 26~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S 두 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1차전 1이닝 무실점, 2차전 2이닝 무실점. 염 감독은 "송승기가 불펜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완벽하게 투구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승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단 5년 차(2021년 2차 9라운드 87순위) 송승기는 올 시즌 '최강 5선발'로 활약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그 3관왕'에 오른 그는 올해 1군 로테이션에 처음 합류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올렸다. 시즌 중반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였다. 이번 KS에서 LG의 변수는 역시 불펜이다. 마무리 유영찬과 최고참 김진성, 신인 김영우 등 LG의 필승조는 3명 정도였다. 2023년 우승 때와 비교하면 불펜이 헐거워졌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요원인 손주영 또는 송승기의 불펜 투입을 고민한 끝에 송승기를 필승조에 넣었다.앞서 플레이오프(PO)에서 선발 요원 문동주를 불펜으로 투입한 게 한화의 '신의 한 수'였다. 송승기는 "문동주의 PO 활약을 봤다. (문동주처럼) 162㎞/h처럼 강속구를 던지진 못하지만, 162㎞/h로 느껴지는 구위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KS 1~2차전에서 송승기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7㎞/h였다. LG 포수 박동원은 "송승기의 구위가 정규시즌보다 좋다"고 놀라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짧은 이닝 동안 세게 던지니까 더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송승기는 "몸을 풀 때부터 공이 좋더라. (정규시즌 종료 후 KS까지) 3주 쉬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면서 "(팀이 승리하는) 4경기 모두 등판하겠다. 만약 선발 투수가 좋지 않으면 (롱릴리버로) 길게 던질 각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8 20:10
프로야구

KS서 불펜 전환하는 최강 5선발 "작년 주영이 형처럼 잘하고 싶다, 자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5선발이었던 왼손 투수 송승기(23·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불펜 투수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그는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과 송승기를 두고 KS 선발진 한 자리를 고민하다가 결국 손주영을 낙점했다. 송승기가 KS에 한해 불펜 투수로 전환한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는 필승조로 1~2이닝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투구 수를 최대 35개로 제한할 것"이라고 기용법을 밝혔다. 송승기는 '불펜 전환에 대해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전혀 아니다. 불펜으로 옮긴 게 잘 된 거로 생각한다. 두 형(임찬규·손주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나"라며 "정규시즌 막판 한국시리즈에서 불펜행을 예상했다. 또 선발 투수로 긴장감이 클 테니 짧게 전력으로 던지고 내려오는 게 나을 거로 여겼다"고 말했다. 입단 5년 차 송승기의 개인 첫 포스트시즌(PS) 롤모델은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프로 데뷔 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PS에 데뷔했다. 특히 구원으로 나선 준플레이오프(준PO) 2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PO에선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약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승기는 "지난해 주영이 형이 했던 것처럼 올해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영이 형에게 불펜 투수로 몸을 풀거나 팔 관리, 보강 훈련 방법 등에 관해 조언을 받았다"라며 "지금은 선발 투수의 루틴을 모두 지웠다"고 덧붙였다.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에 처음 진입한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잠시나마 토종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송승기를 꼽을 정도였다. 다만 송승기는 KS에서 맞붙을 수 있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만 승리가 없다. 삼성전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3을, 한화전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3.86에 그쳤다. 송승기는 "지금은 또 다르다. 이제는 다를 것"이라면서 "특히 삼성을 만날 때마다 지쳐 있는 상태였다. 지금은 양 팀 모두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송승기는 청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이닝 1실점(0자책)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송승기는 "이천 합숙 훈련에서 전체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분석팀에서도 한창 좋았을 때 구위로 올라왔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송승기는 "확실히 투구 시 몸이 가볍다.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10.24 07:15
메이저리그

'먹튀' 논란 지우고 다저스 수호신으로 거듭난 사사키"아무것도 없이 시즌이 끝나길 원치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에 허덕이던 '풍운아' 사사키 로키(24) 2025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가을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사사키가 다저스 마운드에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대표 투수였던 사사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소속팀이었던 지바 롯데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을 신청했고, 스스로 다저스를 선택했다.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가 선정한 유망주 1순위로 평가받은 그는 3월 20일 열린 다저스와의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제구 난조로 부진하며 흔들렸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본토 첫 등판(3월 30일)에서는 2이닝도 채우지 못해 의구심을 줬다. 이후 그는 5월 둘째 주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재활 치료와 휴식으로 8월까지 1군에 등록되지 못했다. 사사키는 마이너리그에서도 등판한 7경기(5선발)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 9월 말, 다시 빅리그에 콜업됐고 불펜 투수로 2경기에 등판해 시선을 모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태너 스캇 등 다저스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160㎞/h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사사키를 대안으로 삼았다.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영점을 잡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사사키는 2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5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올렸다.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8회부터 10회까지 3이닝을 피안타 없이 지워버리며 자신이 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진입했는지 증명했다. MLB닷컴은 "로버츠 감독은 NLCS에서 리드를 잡고 9회을 맞이한다면, 사사키에게 그 리드를 지켜달라고 요청할 것이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과 달리 1이닝씩 나눠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불과 한 달 만에 개막전 받은 관심과 평가를 되찾은 사사키는 "(정규) 시즌 중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팀에) 기여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었다"라며 "개인적으로도 내년(2026년)으로 이어질 무언가를 얻고 싶었고, 아무것도 없이 시즌이 끝나길 원치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서히 내가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고, 그 점이 기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LCS는 14일 밀워키 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시작한다. 다저스가 사사키를 내세워 불펜 약점을 보완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3 14:43
프로야구

'불의의 교통사고' KIA 황동하, 137일 만에 1군 콜업 "오늘도 등판 가능" [IS 인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오른손 투수 황동하(23·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른손 투수 김건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황동하를 새롭게 등록했다. 지난 5월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무려 137일 만에 콜업. 이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몇 경기 던졌는데 문제없다고 하더라. (정규시즌) 마지막에 던지는 걸 보고 괜챃은지 체크 해봐야 한다"며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 밑(2군)에서는 2이닝씩 던졌는데 웬만하면 1이닝만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황동하는 지난 5월 7일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전반기 아웃, 상황에 따라 후반기 등판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는데 지난 16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2군 2경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16.88(2와 3분의 2이닝 5실점)로 좋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1군 등판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동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불운했던 걸 만회하려면 마지막을 잘 끝내는 게 중요하다. 부상 없이 끝낼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즌 선발 경쟁 가능성에 대해 이 감독은 "공을 100개 이상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게 쉽지 않다. 동하는 그 경험을 했고, 선발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동하도 그중 한 명"이라고 힘을 실어줬다.황동하는 올해 개막전까지 오른손 투수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지만 팀 안팎의 기대가 크다. 로테이션의 공백을 채울 첫 번째 옵션이기도 하다. 이범호 감독은 "여러 생각(보직)을 가지고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차근차근 준비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는 윤도현(2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오선우(좌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정해원(우익수) 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선발 투수는 신인 오른손 김태형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17:59
프로야구

10년 만에 나온 '토종 셋'이니까, LG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 더 값진 이유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31년 만에 한 시즌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국내 투수 3명이 포함돼 더 값진 기록이다. 손주영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5전 6기' 끝에 시즌 10승(6패)을 달성했다. 요니 치리노스(12승)-임찬규(11승)-송승기(10승)에 이어 손주영이 마지막으로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 LG는 선발 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손주영은 "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4명 중) 마지막으로 10승을 채워 더 짜릿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 역사상 3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994년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10승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 임선동(11승) 차명석(11승) 이상훈(10승)이 10승 이상을 올렸는데, 구원승이 포함돼 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한 팀에서 선발 10승 투수 4명 이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9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5년 전인 2020년 KT 위즈가 달성한 바 있다. LG의 이번 기록이 더 의미를 지니는 건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까지 국내 투수 3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근 선발 10승 투수 4명 배출 시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가 두 명씩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장 최근 국내 투수 2명이 포함된 한 시즌 선발 10승 투수 4명 달성은 2015년 NC 다이노스(에릭 해커, 손민한, 이재학, 이태양)가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2016년 NC 해커(13승) 재크 스튜어트(13승) 이재학(12승) 최금강(21승), 2016년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 2017년 두산 세스 후랭코프(18승) 조쉬 린드블럼(15승) 이용찬(15승) 유희관(10승), 2020년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3승) 배제성(10승) 윌리엄 쿠에바스(10승)는 외국인 투수가 두 명씩 포함되어 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5월 중순 부상으로 6주 동안 이탈했고, 8월 초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당했다. '투수 조장' 임찬규는 리그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2.89·리그 5위)로 승승장구하며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지난해 9승을 올린 손주영은 풀 타임 선발 2년 차에 한 단계 올라섰고, 물음표가 따라붙었던 5선발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 첫 해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LG 선발진은 서로를 응원하며 진기록을 달성했다. 손주영은 7월 30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국내 투수 중 임찬규가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뒤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임찬규는 "31년 만에 구단 기록을 달성했으니 그만큼 강한 선발진이라는 의미"라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09:46
프로야구

"도무지 감을 못 잡겠다" 5강 노리는 NC의 잔여일정 변수는 어떻게?

NC 다이노스는 2025시즌 가장 바쁜 잔여 일정을 치르는 팀이다. NC는 이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잔여 2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잔여 일정이 16경기로 가장 적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보다 7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로 한동안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해 타 구단보다 4~5경기씩 적게 치렀다. 이에 9월 말까지 휴식일인 매주 월요일과 9월 25일(목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매일 경기가 편성돼 있다. NC는 2일 기준으로 57승 58패(7위)를 기록,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3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2.5경기. 5강 진출 티켓을 놓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다 잔여경기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이호준 NC 감독은 "우리에게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NC는 선발진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두 외국인 투수는 최근 구속 저하를 보이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은 7~8월 10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로 부진했다.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국내 선발진은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신민혁은 7월 초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 외에 목지훈, 김녹원, 김태경 등 경험 적은 젊은 선발 투수가 기회를 얻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많은 일정을 소화한 팀은 한 주에 이틀씩 휴식하기도 한다. 선발 투수 3명(1~3선발)만으로도 경기 운영이 가능하겠더라"면서 "우리는 5선발을 계속 돌려야 한다. 험난하겠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다만 잔여 일정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승 분위기를 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자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처럼 1회 말 4점을 뺏겼지만 9-4로 역전승을 거두면 팀 분위기가 오른다. NC는 5강 경쟁팀인 SSG와 4경기, 8위 KIA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5강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9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가 남았고 롯데(2경기) 삼성·KT(이상 1경기)과도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유력한 1~2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는 각각 2경기-1경기씩 남았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가 많이 이기면 유리하고, 많이 지면 불리할 텐데"라며 "이전까지는 선발 투수 매치업을 보고 어느 정도 계산이 섰는데 지금은 감을 못 잡겠다. 매 경기, 한 이닝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0:06
메이저리그

'NL 동부 1위 굳히기' PHI 천군만마 복귀 임박, 2394억 '원클럽맨' 돌아온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미국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이번 주말 애런 놀라(32)를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놀라는 오른쪽 발목 염좌 문제로 5월 중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3개월가량 공백이 길어졌는데 '결정적인 순간' 복귀가 확정됐다. 필라델피아는 69승 51패(승률 0.575)를 기록, 뉴욕 메츠(64승 56패, 승률 0.533)에 5경기 앞선 NL 동부지구 1위이다. 순위 굳히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놀라의 복귀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놀라는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지난해 14승을 따내며 NL 사이영상 부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11월 7년, 1억7200만 달러(2394억원)에 대형 계약한 상황. 통산(11년) 성적은 105승 86패 평균자책점 3.78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승 7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부진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놀라의 복귀 이후 5선발이 아닌 '6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윙맨인 타이후안 워커를 불펜으로 옮기지 않고 잭 휠러-크리스토퍼 산체스-헤수스 루자르도-놀라-레인저 수아레스-워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으로 상대를 압박할 계획. 필라델피아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42로 MLB 30개 구단 중 3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0:13
프로야구

사흘 연속 바뀐 1위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쌍둥이 vs 독수리 기싸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대결한다. 두 팀은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4-3으로 승리, 같은 날 KT 위즈에 4-5 역전패를 당한 한화를 끌어내리고 1경기차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맞대결에서 우세 시리즈를 거두는 팀이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올 시즌 LG와 한화, 두 팀만 단독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가 압도적인 위용으로 10승, 20승, 30승 고지를 점령했다. 한화는 5월 7일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일주일 만에 뺏겼지만, 6월 중순 다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주춤하던 LG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 속에 52일 만인 지난 5일 단독 1위에 올랐다. 다음날(6일)에는 한화, 또 7일에는 LG가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기세만 보면 후반기 팀 승률 1위 LG가 앞서지만,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가 5승 4패 1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이번 3연전을 포함해 남은 맞대결은 총 6번. 현재로선 두 팀이 KS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맞대결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앞설 경우 가을 야구'기 싸움'에서도 좀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최근 두 팀은 나란히 승부수를 던졌다. 26년 만의 KS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31일 NC 다이노스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지명권(3라운드)을 내주고 KBO리그 최다안타 신기록 보유자인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했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와 계약했다. LG와 한화는 상대를 의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화의 경기 결과를)애써 보지 않는다. 선발 로테이션을 절대 한화에 맞추진 않을 거다. 순리대로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빠진 빈 자리에 '임시 선발' 최채흥을 앞당겨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 투입했다. 이에 올 시즌 한화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2로 강했던 임찬규가 두산전이 아닌 주말 한화전에 나서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LG한테 너무 밀리면 안 되잖아"라며 8일 LG전에 손아섭의 출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해 출루율이 0.322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리드오프의 약점 보완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에 류현진-황준서-문동주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최고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아이스는 6~7일 대전 KT 위즈전에 차례대로 선발 등판했다. 5선발 황준서가 최근 부진해도, LG전 상대 전적은 엄상백보다 더 낫다. LG는 로테이션을 일부 조정해 임찬규-요니 치리노스-손주영이 차례대로 등판한다. 현재 투입 가능한 최고의 카드로 한화에 맞선다. 산전수전 다겪은 양 팀 사령탑의 지략 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이형석 기자 2025.08.08 05:09
프로야구

‘괴력의 홈런타자 vs '최강 5선발’ 신인상 후보 첫 정면 대결, 누가 웃을까

올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과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23)가 처음으로 정면 대결한다. LG 송승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송승기는 로테이션상 오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예정이었으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올 시즌 KT전 평균자책점 108.00으로 좋지 않아 등판을 맞바꿨다. 이로써 송승기와 안현민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송승기는 2022년과 2023년 KT전에 한 차례씩 등판했고, 당시 안현민은 1군에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는 '슈퍼 루키'가 대거 등장했다.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의 신인상 레이스가 점쳐졌다. 현재 신인상 레이스는 '중고 신인' 송승기와 안현민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021년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으로 올해 18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적도 있다. 지난해까지 1군 8경기에서 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10개 구단 최강 5선발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송)승기가 사실 에이스처럼 던졌다. 연패를 다 끊어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안현민은 엄청난 파급력으로 KBO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취사병 출신의 안현민은 입단 4년 차(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 외야수로 올 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364 18홈런 60타점을 올렸다. 홈런 평균 비거리가 130m가 넘을 만큼 엄청난 괴력을 자랑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뛴 그는 규정타석에 5타석 남겨뒀다. 단숨에 타격 1위 진입이 점쳐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120으로 '장외 1위'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5.92로 야수 중에 가장 높다. 두 선수는 맞대결을 기다렸다. 송승기는 "신인상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요즘은 (안현민을) 응원하게 된다"라면서도 "전반기 막판 페이스가 떨어졌으니 다시 올라가야죠"라고 경쟁을 다짐했다. 그는 안현민을 향해 "'좋은 선수구나'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는구나'라며 신기하게 바라본다.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질 시기인데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상대를 인정했다. 안현민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다고 하자, 송승기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고, 안현민은 매일(주 6일) 출전하니까"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대단한 거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안현민은 지난 5월 말 "당연히 받고 싶지만, 쟁쟁한 후보가 많다. LG 송승기 선수가 선발 쪽에서는 유력한 후보라고 들었다"면서 "제가 할 것만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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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 "황준서, 선발 기회 한 번 더 준다" [IS 대전]

"다음 경기 한 번 더 보겠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황준서에게 선발 기회를 한 차례 더 준다. 황준서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황준서는 후반기 한화의 '새 5선발'이다. 엄상백을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기고 황준서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했다. 전반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3.38(29⅓이닝 11자책점)로 호투하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후반기 2경기에선 ERA 17.18(3⅔이닝 7자책)로 부진하며 고민을 안겼다.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황준서는 29일 경기에서도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뒤이은 엄상백마저 후반기 3경기 ERA 11.81(5⅓이닝 7자책)로 무너졌다. 두 경기 연속 부진.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에게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이튿날(30일) 만난 김경문 감독은 "5선발은 어느 감독이든 다 고민하는 자리다. 나가서 잘 던져주면 땡큐다"라며 "황준서가 두 번 나가서 조금 안 좋았지만, 세 번째 경기 내용을 보고 그때 (향후 기용 방안을)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인 정우주도 3이닝의 긴 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져 솔로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하지만 그동안 삼진 4개를 잡고 볼넷은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 전환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로 던지면서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 슬라이더 연습을 더 하고 있고, 조금씩 개수를 늘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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