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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9·10위 최하위 만나 충격의 스윕패·스윕패, '5연패→4연패' 2년 연속 축제 못 즐기는 삼성 [IS 냉탕]

삼성 라이온즈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삼성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NC와의 3연전 스윕패를 묶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43승 44패 1무로 전반기를 마무리, 5할 승률이 깨졌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5할 승률(40승 40패 1무)을 기록한 NC에 7위 자리를 내주면서 8위로 추락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위에 있던 순위가 8위까지 급추락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 9위 두산 베어스, 8위 NC 다이노스 등 최하위 3팀과의 3연전에서 2승 7패를 거둔 게 충격적이다. 삼성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고척 키움과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뒤,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3연전(7월 1일~3일)에선 2승 1패를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후 2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대구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반등하는 듯 했으나, 창원 NC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공·수·주 엇박자가 심각했다. 잘 지키고도 점수를 못내서 지거나, 점수를 잘 내도 못 지켜서 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이 기간(6월 27일~) 팀 평균자책점(ERA)은 5.17로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은 0.256으로 8위에 머물렀다. 그동안 자랑하던 팀 홈런도 8개로 비교적 적였다. 주루사도 9회로 심각했다. 역전패는 4회로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역전패(1위 KIA 타이거즈 5패)를 당했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일주일을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분위기를 반전해 부상병들이 돌아오는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총력전이 무색하게도 마운드는 헐거웠고, 방망이는 차가웠다. 4연패-5할 승률 붕괴-8위 추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반기를 마치며 후반기를 맞게 됐다. 삼성은 오는 12일 대전 신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하지만 전반기를 연패로 마무리하며 별들의 축제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지난해 올스타전 직전 5연패에 빠지며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2년 연속 암울한 분위기 속에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6:01
프로야구

LG 연패 스토퍼는 역시 임찬규...SSG 상대 시즌 5승, 팀은 5연패 끊어내

LG 트윈스가 5연패를 끝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5승째를 따냈다.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LG는 이 경기 전까지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연패가 더 길어지면 1위 자리까지도 내줄 위기였다. 그러나 연패 사슬을 끊고 21승 12패를 기록, 선두를 지켰다. 3연승에 도전했던 SSG는 15승 16패(1무)로 6위에 머물렀다.LG는 3회 4득점을 했다.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을 SSG 2루수 김성현이 수비 실수로 아웃을 잡아내지 못한 채 LG 주자가 모두 살아남은 게 대량득점 발판이 됐다. 김현수의 외야 플라이로 2사 1, 3루가 이어졌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1-0,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4-0이 됐다.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3개, 삼진 3개에 1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보여줬다. 임찬규는 시즌 5승째(1패)를 따냈다.SSG는 7회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LG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지만 대타 라이언 맥브룸이 LG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추격 흐름이 끊겼다.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았으나 삼진 7개를 잡았고, 자책점 없이 4실점 하며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이날 잠실야구장에는 2만3750명이 입장, 올해 LG 홈 경기 1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9:55
배구

GS칼텍스, 수원 현대건설전 ‘15연패 사슬’ 끊었다…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제압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전 수원 1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GS칼텍스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1)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지난달 26일 2위 정관장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0(9승 23패)을 기록,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1)과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최하위 탈출 희망의 불씨를 지핀 GS칼텍스는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 원정 15연패 사슬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기록했고, 권민지와 유서연도 각각 14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가 19점, 정지윤과 고예림이 각각 17점과 12점으로 분전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GS칼텍스는 1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권민지·오세연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어 실바와 뚜이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범실을 앞세워 25-22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4세트에서 16-18로 뒤지던 GS칼텍스는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18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실바의 백어택과 오세연의 속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제압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눈앞에 둔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데 이어 4세트도 빼앗기며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부터 최민호와 전광인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8-3으로 앞섰으나, 5세트 막판 정지석과 김민재, 임재영 등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만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2점, 허수봉 20점, 최민호 15점, 정태준 12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5세트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79(27승 5패)로 2위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챙기면서 4위 우리카드(승점 45)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2 18:54
배구

"다시 악착같이" 황민경 18점 IBK 7연패 탈출…남자부 KB손해보험 3연승 질주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이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7’에서 끊어냈다.IBK 기업은행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을 세트 스코어 3-1(17-25 25-17 25-17 25-22)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7경기를 내리 패했던 IBK 기업은행은 승점 34(11승 13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5, 8승 16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3세트였다. 1,2세트를 나눠 가진 두 팀의 희비는 3세트에서 엇갈렸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세트 첫 득점을 내준 IBK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으로 물꼬를 텄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선 이주아의 블로킹, 육서영의 오픈 득점 등이 맞물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13-3까지 벌렸다. 이어 8-15에선 황민경의 퀵오픈, 최정민과 황민경의 블로킹,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까지 성공하며 9-20까지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4쿼터의 해결사는 황민경이었다. 22-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세트 후반 황민경이 연거푸 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IBK 기업은행은 빅토리아(24득점) 황민경(18득점) 육서영(16득점)이 58점을 합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24득점)와 장위(11득점)가 분전했으나 박정아의 9득점(공격성공률 21.9%)이 뼈아팠다. 황민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선수들이 연패하면서 많이 힘들기도 하고 다운도 많이 됐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 올라가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며 "다시 끈질기게 수비하고 때리고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해야 할 거 같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0-25 32-34 25-20 28-26 19-17)로 제압했다. 1, 2세트를 모두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3~5세트를 내리 따내며 대역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에 성공한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1(15승 10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47)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승점 24, 9승 16패)은 승점 1점을 챙겨 6위를 유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22:00
프로농구

무서웠던 삼성, 정관장에 22점차 대승…4연패·최하위 모두 탈출 [IS 안양]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에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불을 뿜은 외곽포 등을 앞세워 한때 3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삼성은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100-78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4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7승 15패를 기록, 9위 안양 정관장(7승 16패)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정관장은 5연패 늪에 빠진 채 최하위 추락을 면치 못했다.삼성은 2쿼터 한때 3점슛 13개 중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2쿼터 2분 13초를 남긴 시점에 이미 61점 고지(정관장 33점)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삼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빠르게 승기를 굳혀 갔고, 결국 적지에서 대승을 거뒀다.삼성은 저스틴 구탕이 3점슛 3개 포함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이원석도 1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정현이 15점 4리바운드로, 마커스 데릭슨도 3점슛 4개 등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16점으로 분투했고, 캐디 라렌이 16점 6리바운드, 정효근이 13점 9리바운드, 박지훈이 1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승부는 1쿼터부터 빠르게 기울었다. 이원대가 초반부터 먼저 날아올랐다.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정현과 데릭슨, 빈센트 에드워즈에 저스틴 구탕까지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정관장이 잦은 턴오버로 스스로 흐름을 놓칠 때마다 삼성은 외곽포를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삼성은 1쿼터 리바운드에서 4-10으로 열세였지만, 3점슛 9개 중 무려 6개를 적중시켰다. 정관장은 3점슛 6개를 던져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1쿼터는 35-19로 삼성이 크게 앞섰다. 2쿼터 삼성의 집중력은 더 무서웠다. 구탕이 초반 날아올랐다. 박정웅의 공을 스틸한 뒤 리버스 덩크로 2쿼터 포문을 열더니 외곽포와 점퍼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최승욱과 박승재의 외곽포가 더해지면서 54-24, 3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결국 전반은 삼성이 무려 63-3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3점슛 성공률 47% 등 야투율이 63%에 달한 반면 정관장은 3점슛 13개 중 단 2개(15%)만 성공시키는 등 야투율이 39%에 그쳤다. 여기에 삼성은 스틸에서 6-0으로 크게 앞섰고, 턴오버는 삼성이 1개, 정관장은 10개였다.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삼성은 3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3쿼터 중반 이후 이원석과 데릭슨, 구탕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81-48까지 격차를 벌렸다. 안양도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삼성 역시 꾸준하게 격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삼성이 85-61로 앞선 채 접어든 마지막 4쿼터. 정관장이 마지막 반전을 노리기엔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져 있었다. 정관장이 격차를 좁힐 때마다 삼성도 데릭슨의 3점슛 등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4쿼터 중반 이후 정효근의 3점슛 2방 등을 앞세워 14점 차까지 추격하며 뒤늦게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삼성이 구탕의 원핸드 덩크에 이정현·임동언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앞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창원 LG가 장민국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수원 KT를 74-72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LG 마레이가 21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칼 타마요도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종료 14.4초를 남기고 터진 장민국의 외곽포가 결승 득점이 됐다. LG는 12승 10패로 5위를 유지했다. KT는 13승 10패로 4위.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76-73으로 제압하고 13승 9패, 3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3연승 기세에 마침표를 찍고 8승 14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낙현은 종료 20초를 남긴 시점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1점을,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으로 활약했다. 소노는 이정현과 이재도, 알파 카바가 15점씩 올렸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12.28 17:50
프로축구

'26년 만에 나온 스코어' 울산, 동해안더비서 포항에 5-4 승리 '선두 도약'…인천은 대구 꺾고 '최하위 탈출'(종합)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려 9골이나 터지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진땀 끝에 승리를 거둔 울산은 한 경기 덜 치른 강원FC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구FC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을 5-4로 꺾고 지난 광주FC전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승점 51(15승 6무 8패)을 기록한 울산은 강원(승점 50)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다음달 1일 강원의 수원FC전 결과에 따라 29라운드 선두 수성 여부가 결정된다. 반면 포항은 충격의 5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은 44(12승 8무 9패)에 머물러 7위 광주FC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제는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울산이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5분 만에 아라비제의 왼발 프리킥이 포항의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포항도 4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정재희의 컷백을 홍윤상이 마무리했다. 아라비제가 다시 한번 균형을 깨트렸다. 전반 36분 강윤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12분엔 고승범의 컷백을 야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33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황인재 골키퍼의 빌드업을 끊어낸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며 4-1까지 달아났다. 후반 38분 조르지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김영권의 헤더골이 터졌다. 5-2, 울산이 승기를 굳힌 듯 보였다.그런데 후반 막판 포항의 막판 추격이 이어졌다. 후반 44분 어정원의 왼발 슈팅이 울산 골망을 흔들었고, 추가시간 2분에는 김종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태석의 만회골이 터졌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4가 됐다. 남은 추가시간 포항의 대반격이 이어졌다.그러나 끝내 반전은 없었다. 울산은 남은 시간은 잘 버텨냈고,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5-4 승리로 막을 내렸다. 뜨거웠던 동해안 더비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울산은 이날 슈팅 수에서 21-10으로 크게 앞섰고, 유효 슈팅수는 15-8이었다. 동해안 더비에서 무려 9골이 터진 건 지난 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울산이 5-4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선 인천이 대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전반 17분 정치인에게 선제골을 실점할 때만 하더라도 최근 2연패 늪에 빠진 인천이 벼랑 끝에 몰리는 듯 보였다. 정치인은 이탈로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4분 김보섭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18분엔 김보섭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가슴 트래핑 이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는 남은 시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2연패 사슬을 끊어낸 인천은 승점 31(7승 10무 12패)을 기록, 최하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대로 대구는 승점 30(7승 9무 13패)에 머무르며 다음날 열리는 전북 현대(승점 29)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추락 위기에 내몰렸다. 김명석 기자 2024.09.01 00:03
프로야구

"꾸준해야죠" 복덩이 이적생의 '경각심', 지명권을 2장이나 태우고 데려온 이유 [IS 스타]

지명권 2장이나 넘겨주고 데려온 이유가 있었다. 김휘집이 필요할 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휘집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홈런 2방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T와의 수원 3연전 시리즈를 1승 1패(우천 취소 1경기)로 마무리한 NC는 같은 날 패배한 SSG 랜더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수원 5연패와 원정 6연패 사슬도 이날로 마무리했다. 김휘집의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김휘집은 2회 초 선제 솔로포로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8회 쐐기 홈런으로 승부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김휘집이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건 데뷔 후 처음이다. 그야말로 '복덩이' 같은 활약이다. 김휘집은 지난 5월 20일 NC와 키움의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뒤 NC에서 맹활약 중이다. 당시 NC는 키움에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주며 김휘집을 품었는데, 김휘집은 트레이드 이후 7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김휘집은 "홈런 2방을 쳤을 때 조금 신기했다. 워낙 KT의 기세가 좋았는데, 강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그는 "이상한 공에 휘두르지도 않았고, 이젠 질 좋은 삼진을 먹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서 나쁜 삼진을 먹지 않는 것에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키움에서의 5홈런과 NC에서의 7홈런, 도합 1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21년 데뷔한 김휘집은 지난 3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적이 없다. 2022년과 2023년 8홈런이 최다였다. 올 시즌 힘이 더 좋아졌다. 이에 김휘집은 "파워가 좋아졌다기보단 송지만 타격 코치님과 훈련하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눈에 띄게 좋아진 장타력에 김휘집은 NC에서 5~6번 중심타선에 주로 배치되고 있다. 김휘집은 "타순은 크게 생각 안하지만, 최고의 상위 타선이 있기 때문에 찬스가 좀 더 많이 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 쳐야 할지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하고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꾸준한 게 중요하다. 매일 경각심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휘집은 "감독님께서 최근 내 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믿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경기의 주연이 된다는 생각보다는 올 시즌은 (NC에) 적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우다보면 새로운 게 나오는 것 같다. 키움에서 배운 것과 NC에서 배우는 것들을 잘 합쳐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라며 홤하게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22 07:04
메이저리그

‘선발 제외’ 김하성, 애틀랜타전 대타 출전→삼진…시즌 타율 0.2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7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선두 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은 애틀랜타 왼손 구원 투수 에런 버머의 몸쪽 싱커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225(320타수 72안타)로 다시 떨어졌다.김하성은 전날 경기에서는 두 차례 뜬 공 이후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치며 세 경기 만에 무안타 사슬을 끊었지만,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98경기 중 단 2경기만 빼고 모두 출전했다.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의 6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역투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4-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15일 경기를 끝으로 나흘간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숨을 고른다.김명석 기자 2024.07.14 12:34
프로축구

감독도, 코치진도 확 바꾼 수원 삼성…“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사령탑도, 코치진도 확 바꾼 수원 삼성이 K리그1 승격을 위해 새 출발에 나섰다. 변성환 신임 감독은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축복 같은 일이 왔다”면서 “수원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변성환 감독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제10대 수원 삼성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원과 같은 큰 구단의 감독을 맡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나와 구단의 철학을 선수들에게 잘 이식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 목표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변성환 감독은 염기훈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수원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수원 구단은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신 축구 트렌드 이해 및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통한 훈련 구성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추고 후보를 물색했고, 최종적으로 변성환 감독이 최적임자로 판단돼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소통과 인성, 규율, 원팀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줬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수의 선수를 투입하겠다. 4-3-3 전술을 기반으로 다른 플랜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전술보다는 확실한 플랜 A와 플랜 B, 플랜 C를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변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과 K리그 구단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은 다르다”며 “프로팀은 결과 중심적일 수밖에 없지만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인데, A매치 휴식기 동안 역동적이고 시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축구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축구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다. 팀의 안정감을 위해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아직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며 “작은 부분부터 건드려 나갈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되,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변성환 감독은 “10년간 준비해 왔다. 남들에게 없는 신함이 나에게 있다고 본다. 패기와 신선함으로 다른 감독들을 견제하겠다. 수원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1부로 승격하면 팀의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향해 싸우겠다. 상위 스플릿과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경훈) 단장님이 저에게 ‘우리는 엄청난 팬덤을 가지고 있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비난이 거세다’라고 하셨다”며 “첫 경기를 치렀지만, 큰 팬덤은 메리트다. 팬들의 응원이 잘 전달되면 팀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준다. 두려운 마음은 없다. 마음껏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수원 구단은 변성환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개편해 발표했다. 변성환 감독을 보좌해 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김도용 코치를 비롯해 민동선 코치, 이상용 코치가 새롭게 합류한다. 배기종 스카우터도 선수 생활 이후 10년 만에 수원으로 향했다.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잔류한다.수원은 K리그2에서 6승 2무 7패(승점 20)로 6위다. 다이렉트 승격이 걸린 1위 FC안양과는 10점 차다. 변성환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부산 아이파크전에선 1-1로 비겨 최근 5연패 사슬부터 일단 끊었다. 김명석 기자 2024.06.05 19:03
메이저리그

'8번 타자' 김하성, 19타석 만에 안타+과감한 홈 쇄도로 추가 득점 만들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김하성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에서 5번 타자로 출격했던 김하성은 이후 타격감이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달 9일 시카고 컵스전부터는 주로 6번으로 나섰다.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 6삼진을 당하며 부진했고, 7번까지 밀렸다. 이날은 처음으로 8번 타자로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16로 소폭 올랐다. 샌디에이고도 6-4 승리했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2아웃에서 마르티네스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팝플라이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5회 말 공격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이어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다. 바뀐 투수 벅 파머의 초구 싱커를 노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회 초 홈런을 친 뒤 이날 경기 4회 타석까지 18타석 연속 이어졌던 무안타 사슬을 끊어냈다.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측 땅볼 타구에 과감하게 홈 쇄도, 샌디에이고가 6-2로 앞서가는 득점을 해냈다. 야수 선택 상황에서 타자주자까지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 5연패를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15승 18패. 목 통증으로 한동안 이탈했었던 다르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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