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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이승엽 감독 "오늘은 단연 오명진의 날" [IS 승장]

"오늘은 단연 오명진의 날이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게 됐다.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13-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두산은 12승 16패를 기록, 7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13안타 11볼넷 11득점을 폭발시킨 타선을 이끈 건 단연 오명진이었다. 이날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명진은 결승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외 안타도 모두 장타일 정도로 생산성이 빼어났다. 또 두산이 세 차례 빅 이닝을 만드는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알짜' 활약이기도 했다. 특히 백미는 4회 말이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명진은 롯데 왼손 투수 송재영의 초구 슬라이더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고, 이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오명진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0-0 팽팽했던 경기는 순식간에 타격전으로 바뀌었고, 오명진은 5회 말 2루타 1득점, 7회 말 2루타 2타점 활약으로 두산이 압승을 거두는 데 선봉장이 됐다.오명진 개인에겐 데뷔 후 첫 1군 홈런이기도 했다. 2020년 프로 입단 후 안타가 없었던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7을 기록하며 개막전 2루수가 됐다. 시즌 초까진 부진했으나 이달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고, 2군에 다녀와 23일 복귀한 뒤엔 연일 맹타를 쳤다. 그 결과 마침내 첫 홈런까지 만루포로 터뜨리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단연 오명진의 날이었다. 팀 동료들과 팬들이 바라던 첫 홈런을 결승 만루홈런으로 때려내며 담대함을 보여줬다"며 "이후에도 들뜨지 않고 꾸준히 적시타를 때려낸 점도 칭찬하고 싶다. 첫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오명진 외에도 타선이 고루 폭발하며 대승을 합작했다. 1번 타자 정수빈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2번 타자 김인태가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했다. 3번 타자 제이크 케이브 역시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 감독은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김인태가 나란히 3출루 경기로 물꼬를 터줬고, 4안타를 때려낸 케이브도 귀중한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18:00
프로야구

1년 만에 5타점 폭발...김재환 "2군 가기 전에도 느낌 나쁘지 않아...많이 뛰었다" [IS 스타]

'돌아온 거포' 김재환(37·두산 베어스) 결승타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김재환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 두산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2루타만 모자랐다. 김재환은 1회 초, 정수빈와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김연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쳤다. 발이 느린 1루 주자 양의지까지 홈을 밟는 2타점 장타였다. 두산은 3회 제이크 케이브가 투런홈런을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김재환은 이어진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첫 '3안타 퍼포먼스'도 해냈다. 김재환은 7회 초 케이브가 볼넷, 1사 뒤 양석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이 모인 상황에서 키움 투수 박주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쳤다. 5타점째. 김재환은 9회 초 한 타석 더 나섰지만 범타로 물러나며 사이클링 히트는 실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해냈지만, 1군 무대에서는 아직 해내지 못한 기록이다. 김재환은 첫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에 그쳤다.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컨디션 회복이 더뎠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키움 3연전 1차전이었던 22일 그를 콜업했다. 김재환은 9회 초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4-5,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복귀전에서 '손맛'을 본 김재환은 23일 키움 2차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했고, 이날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치며 이름값을 해냈다. 김재환이 5타점 이상 기록한 건 지난해 4월 28이 한화 이글스전(6타점) 이후 처음이었다. 경기 뒤 김재환은 "1군으로 내려가기 전에도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조바심을 다스리려고 했고,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하기 위해 러닝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키움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대해서는 "한 번도 못 해본 선수도 많다. 나는 2군에서라도 해봤다. 아쉬움은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21:41
메이저리그

쓸데 없는 오타니 걱정...다만 라이벌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아내의 출산으로 짧은 휴가를 다녀온 뒤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21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 3타수 무안타, 23일 시카고 컵스 1차전 4타수 무안타, 24일 2차전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288에서 0.261까지 떨어졌다. 이 3경기에서 다저스도 2패(1승)를 당했다. 그나마 24일 컵스전 3회 초 타석에서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친 유일한 안타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지는 운이 따랐다. 이 타석의 의미는 1사 1·2루, 득점권에서 안타가 나왔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이 경기 전까지 득점권 11타석에서 딱 1안타만 기록했다. 오타니는 오타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2회(2021·2023), 내셔널리그(NL) MVP 1회(2024)를 받은 선수다. 투수와 타자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유니콘'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지난 시즌(2024)에는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 걱정은 기우다. 하지만 그가 현재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저지는 2022시즌 61년 만에 AL 최다 홈런(62개)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기며 '청정 홈런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저지는 24일 기준으로 타율 0.415(94타수 39안타)를 마크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MLB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은 7개(공동 8위), 타점은 26개(공동 2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오타니(타율 0.261·6홈런·8타점)는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저지에 밀려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맞이한 2024시즌 첫 8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해 NL 홈런왕(54개)은 그의 차지였다. 2023, 2024시즌 모두 3할 대 타율을 기록한 오타니이기에 애버리지 회복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홈런은 저지와 비교해 차이가 적다. 타점은 이름값에 비해 적지만, 다저스 하위 타선(7~9번) 출루율이 매우 낮아 득점권 타석 자체가 적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AL 챔피언은 양키스였다. 오타니는 저지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저지는 타석에서도 부진했지만, 5차전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쳐 양키스 패전 빌미를 제공하며 흑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리그를 초월해 이어지고 있는 저지와 오타니의 대결. 1라운드(3·4월)는 오타니의 완패다.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6개 라운드가 더 남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8:43
메이저리그

'득녀 후 12타수 1안타'...탐욕 스윙? 로버츠 감독 "오타니, 스윙이 좀 커졌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시즌 출발이 주춤하다.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5타수 1안타에 그쳤다.부진이 1경기에 그치지 않는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부인 다나카 마미코씨와 딸을 출산했고, 21일 출산 휴가에서 조기 복귀했다. 하지만 하지만 21일 경기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지난 23일 컵스전에서 무안타 침묵했다. 23일 무안타 행진을 끊긴 했지만, 역시 중요한 상황을 놓치며 팀 패배에 일조했다.지난해 보여준 모습과는 180도 딴판이다. 오타니는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홈런 페이스가 조금 늦긴 했으나 시즌 초부터 3할 타율을 질주하며 시즌 내내 다저스를 이끌었다. 반면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1 6홈런 8타점 5도루에 그친다.지난해 시즌 중 오타니가 부진할 때 한 마디씩 조언을 전했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에도 오타니의 고전에 대해 한 마디를 남겼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24일 컵스전에서 6-7로 패한 후 "(현재 오타니는) 낯선 모습이긴 하다. 뭔가를 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바라봤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볼넷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아웃된 적이 몇 번 있다. 오늘 마지막 타석이 좋은 예"라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는 컵스에 1점 차로 쫓아가던 9회 1사 상황에서 2볼 때 몸쪽 낮은 존을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모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고 전했다.로버츠 감독은 역시 오타니가 범타로 물러난 6회 1사 1, 2루 상황에 대해서도 "다소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스윙이 평소보다 조금 크다"고 분석했다.다저스는 이날 패배 외에도 어려운 일이 많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가 늦어지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도 늦어지는 중이다.다소 위태하지만, 다저스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아직은 아무 걱정 요소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넘겼다. 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하루 있는) 휴식일이 팀 전체를 위해 좋은 타이밍에 찾아왔다. 26일 경기에선 우리 에이스가 나선다. 훌륭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저스는 26일 평균자책점 0.93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격한다. 맞상대는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폴 스킨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4 15:07
메이저리그

배지환, 시즌 두 번째 3안타 퍼포먼스...김혜성도 3G 연속 안타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안타를 때려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6)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필드에서 열린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제비 매튜스를 상대해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2사 뒤 데릭 홀이 적시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2사 1루에서 나선 4회 다시 매튜스를 상대했고, 바깥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106.6마일 날카로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투수 매튜스를 강판시키는 안타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배지환은 도루까지 성공하며 시즌 4호를 마크했다. 배지환은 6회 타석에서도 트래비스 아담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3안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18일 톨레도 머드 헨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배지환은 타율을 종전 0.214에서 0.255로 끌어올렸다. 배지환의 활약에도 미네소타는 세인트폴에 4-16으로 대패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은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 더 볼파크 앳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가 4-2로 앞선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코너 브로그든의 6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마이너리그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김혜성의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64로 소폭 하락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3 14:52
메이저리그

'또 1회 리드오프 홈런' 소토 부진? 내가 채운다…메츠 5연승, 홈 10승 1패 '질주'

프란시스코 린도어(32)가 뉴욕 메츠의 5연승을 견인했다.린도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린도어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5-4로 승리하며 5연승,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홈 경기 10승 1패 초강세도 이어갔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린도어였다. 이날 린도어는 1회 말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5구째 76.9마일(123.7㎞/h)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376피트(114.6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츠 구단 역사상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건 2004년 마쓰이 가즈오, 2017년 커티스 그랜더슨에 이어 린도어가 세 번째. 2회 말 제시 윈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메츠는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1·3루에서 린도어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린런 홈런을 폭발시킨 것. 이번엔 오른손 불펜 호세 루이스의 2구째 95.3마일(153.3㎞/h)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린도어의 두 번째 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6%로 측정됐다. 필레델피아는 9회 초 브라이슨 스톳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이날 경기 후 린도어의 타율은 0.284까지 올랐다. 시즌 첫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이후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동료 윈커는 "린도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는 타석에서 정말 멋져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메츠는 겨우내 '역대급 투자'로 영입한 외야수 후안 소토의 타율이 0.244에 머문다. 기대했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 중인데 그의 역할을 린도어가 해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MLB닷컴은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린도어는 올여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를 게 분명하다. 개인 첫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뽑힐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데뷔한 린도어는 통산 253홈런을 기록 중인 정상급 유격수다. 개인 통산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4회 등을 수상했다. 올스타 선정은 모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에서 뛸 때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7:07
메이저리그

이정후, 3루타 추가하며 6할 장타율 회복...2G 연속 침묵은 없었다

두 경기 연속 침묵은 없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할대 장타율을 회복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 번도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지 않았던 이정후는 전날(21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추가하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29로 소폭 떨어졌다. 이정후는 첫 세 타석에선 침묵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존 프리스터의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 역시 프리스터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쳤지만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2-2 동점이었던 5회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7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때렸지만 다시 2루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가 6회 솔로홈런을 치며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좌완 투수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8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다. 2구째 93.1마일(149.8㎞/h) 싱커를 잡아당겨 오라클 파크 우중간 외야를 갈랐다. 타구 속도는 102.2마일(164.4 ㎞/h). 이 안타로 2루 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득점했고, 이정후는 2루를 지나 3루까지 밟았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쳤던 이정후는 11경기 만에 다시 3루타를 추가했다. 시즌 장타율도 종전 0.593에서 0.600로 높아졌다. 올 시즌 15번째 타점이기도 했다.좌투수 상대 강세를 이어간 점도 고무적이다. 전날까지 28타수 12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 케이닉과의 승부에서 타수와 안타를 추가, 시즌 좌타자 상대 타율 0.448를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4-2로 점수 차를 벌렸고, 8회 다시 1점을 추가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5-2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3:34
프로야구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입술 10바늘 꿰매고 복귀해 '3출루'…돋보였다, 베테랑의 힘 [IS 피플]

베테랑 김선빈(30·KIA 타이거즈)이 합류하자 '호랑이 군단'의 테이블 세터가 확 달라졌다.김선빈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활약했다. 5타수 4안타 2득점을 기록한 리드오프 박찬호와 함께 무려 '7출루'를 합작하며 팀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천군만마에 가까웠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주말 3연전 중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계범과 1루에서 충돌했다. 지난 5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에서 또 다른 부상을 당한 것.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그는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맸다. 하루 휴식 후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선빈을 두고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본인도, 트레이닝 파트도,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까지 (경기에서) 빼주려고 했는데 (선수가) 괜찮다고 한다"며 "(선발로 복귀한 것에) 충분히 고마움은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1회와 3회, 연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선빈은 5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존재감이 드러난 건 네 번째 타석. 0-2로 뒤진 7회 1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오른손 불펜 최지강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수를 꿰뚫고 외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특유의 콘택트 능력이 돋보였다. 곧바로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 이후 두산 2루수 박준순의 야수선택과 최형우의 적시타를 묶어 3-2로 역전했다. 무려 4안타로 개인 시즌 베스트 경기를 해낸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존재감을 뿜어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만큼 7회) 원래 안 뛰려고 그랬는데 (타구의) 코스가 라인 쪽으로 가다 보니까 뛰면 살 수 있겠다 생각했다"며 "(오프시즌 동안) 다 준비 잘했다.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있는데 이제 올라갈 일만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순위는 별로 신경 안 쓰고 있다. 매 경기 집중하고 있는데 지금 순위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20:47
프로야구

두산 잡고 2연승 이범호 감독 "쉽지 않은 한 주, 4승 2패로 마감해 기쁘다" [IS 승장]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2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6-2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6회 말까지 0-2로 뒤졌으나 7회 초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9회 초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중 1차전을 패한 뒤 2·3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즌 10승(11패)째를 거뒀다.이날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했다.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버텼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최지민(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10개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의 짜임새가 상당했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5타수 4안타 2득점, 이틀 전 경기 중 야수와 충돌해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매고 복귀한 2번 김선빈이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맹활약했다. 3번 나성범과 4번 패트릭 위즈덤, 5번 최형우는 각각 1타점씩을 책임지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0-2로 뒤진 7회 초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린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상대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 송구를 선택했는데 박찬호가 노련하게 포수의 태그를 피했다. 결국 2사 1·3루에서 최형우의 결승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네일이 주 2회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 오늘 경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어제 경기에 이어 박빙 승부에서 불펜 투수들이 모두 호투를 해줬다. 특히 역전에 성공한 뒤 전상현이 위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잘 책임져줬다"라고 칭찬했다.이어 이 감독은 "공격에서는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주루도 좋았고, 4안타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다. 김선빈도 장타를 때려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고, 최형우가 역시 팀의 최고참답게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결승타를 기록했다"며 "쉽지 않은 한 주였는데 4승 2패로 마감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 주도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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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바늘 꿰매고 복귀한 김선빈' 완전체 가까워진 KIA, 0-2 뒤집었다…적지서 '곰 사냥' [IS 잠실]

완전체에 가까워진 '호랑이'가 적지에서 '곰'을 무너트렸다.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전의 화두는 2루수 김선빈(36·KIA)의 복귀였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주말 3연전 중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계범과 1루에서 충돌했다. 지난 5일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1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에서 또 다른 부상을 당한 것.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한 그는 윗입술 안쪽을 10바늘 꿰맸다.하루 휴식한 김선빈은 이날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드오프 유격수 박찬호(무릎)에 이어 김선빈까지 복귀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달라졌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3루수 김도영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룬 타선에 가까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도영이까지 돌아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완전체에 다가선 KIA의 저력은 상당했다. 20일 경기에서 6-2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쳤다. 시즌 11승(12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KIA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0-2로 뒤진 7회 초 단번에 점수 차를 뒤집은 것. 대타 오선우와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선빈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나성범의 내야 땅볼이 상대 야수선택으로 연결됐다. 두산 2루수 박준순이 홈 송구를 선택했으나, 3루 주자 박찬호가 노련한 슬라이딩으로 포수 양의지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했다. 이어 KIA 최형우가 2사 1·3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파울 3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오른손 불펜 박신지의 7구째 체인지업을 힘들이지 않고 받아쳤다.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에는 상대 실책과 4번 타자 위즈덤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3득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 팀 타율은 0.238로 리그 9위. 팀 출루율도 0.327로 7위에 머물렀다. 완전체에 가까워진 타선의 힘은 강력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박찬호(5타수 4안타)와 김선빈(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이 7출루를 합작했다. 3번 나성범과 4번 위즈덤, 5번 최형우는 각각 1타점씩 책임졌다. 마운드도 힘을 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5와 3분의 2이닝 2실점)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 최지민(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3분의 2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아웃카운트 10개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두산은 실책 3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1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점) 한 게 뼈아팠다. 두산은 9회 말 1사 만루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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