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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홍경 “‘기억이 안나요’ 수상소감 후, 이틀 동안 핸드폰 꺼뒀다” (살롱드립2)

배우 홍경이 화제의 신인상 수상소감을 언급했다.22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장도연의 살롱드립2’ 새 영상이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영화 ‘청설’ 개봉을 앞둔 홍경, 노윤서가 출연했다.해당 영상에서 장도연은 과거 화제가 됐던 홍경의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수상 소감을 따라 하며 “홍경의 대표 필모그래피”라고 놀렸다. 이에 홍경이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장도연은 “사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 너무 귀여웠다. 다들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 볼 때 같은 반응이었다”고 말했다.앞서 홍경은 지난 2021년 영화 ‘결백’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시상대에 오른 홍경은 감독, 소속사 대표 등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다 이내 “스타일리스트 실장님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송중기 선배님이랑 같은 실장님이신데 기억이 안 나서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홍경은 “사실 저는 그때 제가 차분히 말을 잘하고 내려온 줄 알았다. 전혀 몰랐다. 다음 날 아침에 전해 듣고 영상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고 이틀은 핸드폰을 꺼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2 19:17
연예일반

JTBC ‘굿보이’ 박보검·김소현·오정세 등 캐스팅 확정

JTBC 새 드라마 ‘굿보이’가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출연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JTBC 새 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라인업까지 구축했다. 이로써 제작진과 배우 모두 ‘굿’을 외치게 하는 믿고 보는 JTBC 야심작의 위용을 드러냈다. 먼저, 박보검은 11년만에 부활한 메달리스트 특채로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순경 ‘윤동주’ 역을 맡는다. 타고난 맷집과 주먹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복싱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동주는 단 한 번의 사건으로 영광의 단상에서 내려온 뒤, 현재 경찰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낯선 세계에서 잠시 얼어붙어 있지만, 비양심과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이 잠자고 있던 그의 파이터 본능을 깨우고, 동주는 일말의 계산도 없이 오직 정의를 위해 몸을 던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결점 스타 배우 박보검이 거칠고 뜨겁고 찐한 파이터로 변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장 박동수가 치솟는 대목이다.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지한나’로 분한다. 한나는 선수 시절 빼어난 미모로 ‘사격 여신’이라고 불리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그만큼 그녀를 향한 안티팬과 오해도 늘었다. 이로 인해 돌연 은퇴 후 아버지처럼 경찰이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룬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총은 표적지가 아닌 잔혹무도한 악당들 겨누게 된다. 이에 거칠고 과감한 사격 솜씨를 뽐낼 김소현이 여태껏 본 적 없는 강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분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정조준할 전망이다. 오정세가 연기할 ‘민주영’은 근면성실과 착실한 업무 성과로 청장 표창까지 받은 관세청 세관 7급 공무원. 언뜻 성실한 공무원의 가면을 썼지만 주영의 이면엔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낮에는 사람 좋은 웃음과 수수한 양복차림으로 욕망의 민낯을 감추고 밤에는 인성시를 장악하고 있는 악의 그림자로 거침없는 악의 질주를 보여준다. 몰입감 최고의 악역 연기를 통해 ‘시청률 흥행 요정’으로 활약했던 오정세가 이번에는 안방극장에 회자될 어떤 ‘인생 빌런캐’를 탄생시킬지 이목을 집중시킨다.펜싱 은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접고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경사 ‘김종현’ 역은 이상이가 맡는다. 성실한 악바리 종현은 경찰 학교도 수석으로 졸업해 감찰조사계로 지원했다. 그렇게 다시는 검을 잡을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강력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화려했던 검객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해 재빠르게 공략하는 지능형 선수였던 그가 진압용 삼단봉을 검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고.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유한 이상이가 안방극장에 검으로 새길 강렬한 잔상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허성태는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팀장 ‘고만식’을 연기한다. 만식은 선수시절, 남들보다 체력도 실력도 미비했지만 악착같이 올라갔고, 쓰러트리기 보단 버티기에 능했다. 이 과거는 경찰 직무에 큰 도움이 되는 중이다. 천연덕스러운 얼굴에 탁월한 거짓말을 장착하고, 눈속임과 체력을 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위기를 감지하는 촉은 만식의 최적화된 생존 무기다. 그래서 메달리스트 특채 강력특수팀을 꾸린 팀장으로선 주책 맞고 신뢰도 안 가지만 나름 팀원들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설명만으로도 ‘글로벌 빌런’으로 유명한 허성태의 매우 인간적인 연기 변신이 그려지며 기대를 샘솟게 한다. 마지막으로 태원석은 원반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신재홍’의 옷을 입는다. 한국인 최초 원반던지기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지만 생계가 우선이었던 재홍은 경찰 특채에 지원했다. 큰 덩치와 강렬한 외모와는 달리, 아내와 두 아들이 있는 다정다감한 가장으로 누구보다 섬세하고 여리며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그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승진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특수팀에 합류한다. 독보적 캐릭터와 묵직한 존재감을 보유한 태원석의 반전 연기가 극적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로써 세상의 온갖 반칙에 어퍼컷을 날릴 어벤져스 강력특수팀 5인방 라인업이 완성,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최대치로 드높이고 있다.제작진은 “2024년 말, 답답하고 차가운 현실을 부숴버릴 통쾌하고 뜨거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최고의 연기를 선보일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만나 ‘굿’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굿보이’는 오는 하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1 09:14
영화

박주현, ‘드라이브’에서 ‘탈출’→BIFAN 2관왕까지 올해 빛난다 [줌人]

배우 박주현이 올해 주목할만한 배우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주현은 지난 12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코리안판타스틱 장편부문 배우상과 관객상 2관왕을 차지했다. 이는 박주현이 배우로서 참석한 첫 영화제에서 거둔 쾌거로, 그는 “이렇게 배우상을 받을 줄 생각 못했다. 영화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소중히 대하는 감독님의 눈빛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저 또한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관왕에 등극한 이 작품에서 박주현은 미래를 예지하는 미스터리 한 인물 준우(재현)에게 죽음을 예고 받은 정윤 역을 열연했다. 주어진 단 6시간이라는 운명을 거스르는 여정 속에서 박주현은 삶의 끝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인물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관객의 호평에서 그친 것이 아닌, 평단의 인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박주현의 배우로서 탄탄한 내공을 엿보이게 한다.배우로 데뷔한 지 5년 차에 접어든 박주현이지만, 스크린에 주연작을 선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6월 첫 주인공을 맡은 영화 ‘드라이브’에서 그는 신예답지 않게 힘 있게 극을 이끌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인기 유튜버가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 갇혀서 생방송으로 6억 5000만 원을 벌어야 했던 이야기 속에서 박주현은 비교적 신선한 자신의 인지도와 노련한 감정 표현으로 ‘한유나’를 마치 실존 인물처럼 성립시켰다. 개봉 전 시사부터 ‘박주현의 원맨쇼’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호평을 끌어내며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한 달여 동안 누적 관객 7만 1747명을 만났다. 거대한 팬덤이 구축된 배우가 아님에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전개 속에서 오롯이 연기력 입소문으로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지난 12일부터는 조연으로서 고 이선균, 주지훈, 박희본 등 선배들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박주현은 슬럼프에 빠진 프로골퍼 유라 역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공항대교에서 역대급 재난을 마주한다.극 중 언니 역 박희본과 티격태격하면서도 위기에서 끈끈한 우애를 보여 관객들의 공감 버튼을 누르는가 하면, 겉으로는 거칠고 단단해 보여도 여린 내면을 가진 다면적인 캐릭터가 위기 상황에서 보일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올해 유독 빛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주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기초를 쌓았으며, 넷플릭스 ‘인간수업’(2020) 규리 역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극 중 엘리트 집안에서 염증을 품고 선을 넘는 강렬한 십 대의 모습으로 박주현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박주현의 강점은 분노나 두려움 등 강렬한 감정 표현에만 있지 않다. 퓨전 사극 마니아라면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속 박주현의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극 중 발랄한 왈가닥인 사기꾼 궁합쟁이 소랑 역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2022년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인물 표현에 거침없어 보이는 박주현이지만, 사실 감정 표현 레벨을 수치화시켜 장면 결에 맞춰 꺼낼 정도로 치밀한 배우다. 이런 섬세한 태도는 ‘인간수업’에서 배웠다. 박주현은 ‘드라이브’ 인터뷰에서 “원래 겁이 없는 편이기도 하고, 꼼꼼한 표현하기보다는 와일드한 편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님이 ‘좀 더 섬세하고 예민하게 대본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숙제를 많이 내주셨다”고 밝혔다.이후로는 작품이 끝나면 앓을 정도로 자신만의 연기 방법론을 갈고 닦은 박주현. 그 노력의 결실 수확은 오는 8월 KBS2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과 하반기 정식 개봉될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이어갈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7 06:05
영화

[IS리뷰] 거침없이 질주하는 박주현의 ‘드라이브’, 시대의 종착지는

박동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배우 박주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 두 가지 ‘처음’이 만난 영화 ‘드라이브’는 트렁크 납치 스릴러라는 소재에 소셜미디어 스트리밍을 접목시켰다. 인기 가도를 달리는 70만 유튜버 한유나(박주현)가 정체 불명의 누군가가 모는 차량의 트렁크에 납치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한 시간 1시간 동안 납치범이 요구한 6억 5000만원을 벌기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켜는 한유나의 탈출을 위한 사투가 그려진다. 목숨이 걸린 국면에서 인기와 인간성을 교환할지 한유나는 고뇌한다. 자동차 납치와 소셜 미디어, 흔하다면 흔한 두 가지 소재가 접목되니 개성이 느껴진다. 메가폰을 잡은 박동희 감독은 앞서 범죄 액션 영화 ‘특송’(2022)에서 각본을 맡아 카체이싱 소재를 다룬 바 있다. 첫 연출작인 이번 ‘드라이브’에서도 자동차를 배경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였다. 다만 이번 영화의 방점은 ‘움직이는 패닉룸’에 찍혀있다. 납치된 공간이 트렁크이기에 공간 제약이 있는 패닉룸 무비이면서 차량 추격 과정에서 액션 영화 못지않은 스릴감 있는 카체이싱이 등장하고, 그것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연출적 차별화가 이뤄졌다.트렁크라는 한정된 공간이 90분 동안의 러닝타임 대부분에 자리하면서 그 속에 갇힌 박주현의 연기력이 성공의 관건이 됐다. 한예종 연기과 출신인 박주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통해 눈도장을 찍어 지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드라이브’로 첫 스크린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신선한 얼굴로 ‘인플루언서’라는 배역과 어우러진 박주현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초반 현실감 있는 초보 유튜버 한유나의 모습으로 이것저것 도전하면서 응원하고 싶게 만들더니, 구독자 70만 명이 돼서는 방송국 국장에게 억대 계약금을 제시하는 욕망을 거리낌 없이 내비친다.무난한가 싶었던 연기는 본격적으로 트렁크에 갇히면서 ‘차력쇼’에 가까워진다. 스크린 가득 들어차는 박주현의 표정은 절망과 일말의 희망, 체념한 듯하더니 다시 독기를 품는 등 널 뛰는 감정선을 오가며 전개를 쫄깃하고 힘 있게 이끈다. 없던 폐소공포증마저 유발될 것처럼 관객의 감정을 가까이 끌어당기며 스릴감을 높인다.박 감독과 박주현의 ‘초심자의 행운’에 그치지 않도록 작품의 뒷심을 담당하는 것은 베테랑 조연들이다. 한유나의 담당 PD 역 김도윤부터 방송국 국장을 맡아 대립하는 정웅인, 그리고 형사 역의 김여진까지 굵직한 배우들이 연기 시너지를 톡톡히 발휘하며 뒤를 밀어준다. 다만 영화가 도달한 목적지에 관람평은 갈릴 수 있겠다. 박 감독은 기자 간담회에서 ‘드라이브’를 통해 이미 SNS의 폐해가 만연한 현실에 구태여 메시지를 던지기보다는 장르적 재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볼거리는 합격점이었지만 메시지에 의문이 남는다. 곳곳에 도사린 매체 재현의 함정을 작품 밖 우리는 일상적 경험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극 중 한유나를 향한 시청자 반응이 조금은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그럼에도 한 번 더 현실을 곱씹게 된다는 점은 장점이다. 극 중 한유나를 실은 납치범의 차량처럼 작품 밖에서도 돈이 되는 ‘관심’은 끝을 모르고 나날이 질주한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영화적 재미 너머 시대의 종착지가 궁금해진다. 오는 12일 개봉. 90분. 15세 관람가.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5:36
연예일반

‘나쁜엄마’ PD·작가 “라미란 이도현 캐스팅에 눈물, 쉽지 않은 도전에 감사”

‘나쁜엄마’가 유쾌하고 가슴 따스한 힐링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등 연기 고수들의 만남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특히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PD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에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첫 방송을 엿새 앞두고 심나요 PD, 배세영 작가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먼저 ‘나쁜엄마’로 첫 드라마 집필에 나선 배세영 작가는 “15년 전 영화 시나리오로 먼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와 인물들의 관계, 갈등을 짧은 영화 한 편으로 담기엔 아쉬운 점이 많아 언젠가 꼭 드라마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작품”이라고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배 작가는 “우연히 돼지가 새끼를 낳으면 ‘28일’간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엄마 돼지는 아기 돼지에게 모든 습성을 가르치고 헤어져야 한다고 한다”면서 “결국 이 드라마는 ‘세상을 떠나기 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인생을, 어떤 태도를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또 그는 “심나연 PD의 전작들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섬세한 연출력으로 빚어낸 제 인생 첫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마치 태어나 처음 글을 써본 작가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심나연 PD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떤 장르를 연출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이야기의 기본에 충실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이어 “휴먼과 코미디가 복합된 장르인데 이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너무 과하거나 지나친 스킬을 부리지 않으려고 했다. 이야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하는 정도에서 연출의 기능을 했던 것 같다. 한편의 동화 같은 영순과 강호의 이야기, 그 주위를 둘러싼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시청자분들도 자연스레 느끼실 수 있게 연출했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작품의 차별점도 꼽았다. 심 PD는 “‘나쁜엄마’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여러 인물들 사이의 에피소드가 주변 이야기가 되고, 그 안에서 영순과 강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웃음과 감동을 번갈아 느끼게 한다. 그런 다양한 인물들을 보는 매력이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강점”이라며 “특히 라미란, 이도현 배우는 ‘단짠’ 서사로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장면들이 많다. 안은진, 유인수 배우를 비롯한 조우리 마을 사람들의 활약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배세영 작가는 “아직도 첫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었던 순간이 생생히 기억난다. 촌스럽게도 울음이 터져버렸기 때문”이라며 “작가가 만든 캐릭터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일 뿐이고, 결국 캐릭터를 구현하고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두 배우가 만들어 낸 영순과 강호가 무조건 진리이고 옳다고 믿으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맡아 주시지 않았다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로 라미란, 이도현 배우는 영순과 강호 그 자체였다. 두 분 모두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지만, ‘나쁜엄마’를 통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심나연 PD는 “일단 라미란 배우는 ‘천생 배우’다. 무엇보다 영순이 엄마이면서도 이런 인생을 살아온 한 가녀린 여자로도 보이기를 바랐는데 그런 점을 잘 표현해 줬다”며 “라미란 배우의 결정이 우리 드라마가 자신 있게 스타트할 수 있는 이유였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작 ‘괴물’의 특별출연에 이어 함께하게 된 이도현에 대해서도 “워낙 연기 잘하기로는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쉽지 않은 캐릭터라서 선택해 줄지 걱정했다. 하지만 도전을 좋아하는 배우라 해보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마지막으로 심나연 PD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항상 자식에게는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서로 오해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기회가 우리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가 끝났을 때 나의 엄마를, 나의 아이를 서로 반성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배세영 작가는 “오랜 시간 기대하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모든 기다림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힐링 드라마, 부모와 자식이 함께 손잡고 볼 수 있는 용서와 화해의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0 10:28
영화

벌써 촬영 끝낸 ‘아포칼립스’ 시리즈 4편, 어떤 이야기 담길까 ②

‘아포칼립스 유니버스’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만든 대형 프로젝트다. ‘모든 것을 파괴한 대지진 이후’라는 세계관을 공유하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와 ‘ 마켓’(가제)을 만들었다. 4개의 작품을 연달아 투자하고 거의 동시기에 제작하는 프로젝트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아포칼립스 유니버스’ 시리즈에 갖는 확신이 있다는 얘기다.‘아포칼립스 유니버스’는 인기 웹툰 작가 김숭늉의 ‘유쾌한 왕따’에서 출발했다. 대지진이 일어나 모든 게 폐허가 된 아포칼립스(세상의 종말)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다. 4개의 작품은 모두 촬영이 끝나고 후반 작업 중이다. 이중 대중에게 가장 처음 공개되는 작품은 ‘가려진 시간’(2016)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오는 8월 개봉이 예정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대작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유쾌한 왕따’의 2부작 ‘유쾌한 이웃’ 이야기를 각색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 아파트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았는데 그 곳으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병헌은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의 임시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다. 박서준은 성실한 공무원이지만 위기를 겪으며 점차 변화해가는 민성 역, 박보영은 간호사 출신이자 민성의 아내 명화 역을 맡았다.이 세계관 속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전의 이야기는 10부작 드라마 ‘유쾌한 왕따’로 그려진다. 대지진 직후 무너진 학교에서 아이들이 고립되고, 그 속에서 비틀어지는 교실 내 권력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웹툰에서는 그저 왕따였던 동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동현 역에는 성유빈이, 동현이 좋아하는 수현 역에는 원지안이 각각 캐스팅됐다. ‘유쾌한 왕따’는 ‘소울메이트’, ‘혜화, 동’ 등을 연출한 민용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2월 막 촬영을 끝내고 편집에 접어들었다. 영화 ‘황야’와 드라마 ‘마켓’은 대지진 이후 세상이란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토리가 담겼다. 일종의 스핀오프물이다. ‘황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후 파괴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영화다.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고 ‘신세계’(2016), ‘독전’(2018), ‘극한직업’(2019) 등 국내 많은 흥행작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한 허명행 감독이 첫 장편 연출을 맡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를 세운 마동석의 액션 영화이기에 기대를 모은다.7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마켓’은 대지진 후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물물교환 장소로 자리 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야’와 마찬가지로 ‘유쾌한 왕따’를 각색한 내용이 아니라 대지진 이후 세상이란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로운 서사를 담는다. 홍기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55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이재인이 냉철하고 강단 있는 주연 희로 역을 맡았다. 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홍경은 마켓을 관리하는 태진 역으로 출연한다. 이 밖에 마켓 실질 지배자 상용 역에 정만식, 상용의 오른팔 철만 역에 유수빈이 출연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7 05:58
연예일반

[RE스타] ‘잘생긴 망나니’ 이도현, 성실한 배우의 정석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배우가 되기 위해선 몇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정확한 발음이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지만, 원래 기본에 충실한 게 가장 힘든 법. 아무리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자칫 잘못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 안정적인 톤과 또렷한 발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도현 이야기다.지난 10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던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됐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극 중 이도현은 문동은(송혜교)의 강력한 조력자 주여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년 만의 컴백작이었던 ‘더 글로리’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를 각인, 글로벌 흥행을 이끌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이도현은 주여정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말랑말랑한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는 이도현에 대해 “연기가 완벽해서 다 감탄사만 내뱉었다. 이도현은 본인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주여정에게 그대로 들어와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감탄했다. 안길호 감독은 “동은과는 반대 지점에 있는 친구처럼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서사가 깊어지며 동은과 공통점을 찾게 되는 여정을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도현의 첫 시작은 지난 2017년 방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당시 이도현은 극 중 교도관 이준호(정경호)의 아역으로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2019년에는 ‘호텔 델루나’ 고청명으로 분해 장만월(이지은)을 향한 사랑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호텔 델루나’는 이도현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게 된 작품이다.그러다 2020년 JTBC ‘18 어게인’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윤상현의 아역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통해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KBS2 ‘오월의 청춘’(2021)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게 됐다. 이도현은 각 작품마다 변주를 주며 신인답지 않은 내공을 선보였다. 이도현이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연기력이다. 이도현은 ‘18 어게인’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12월 ‘스위트홈’으로 ‘2021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KBS 연기대상에서는 ‘오월의 청춘’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에 대한 인정이 늘 이어졌다. 이제 이도현은 ‘더 글로리’에 이어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오는 4월 26일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극 중 이도현은 검사 아들 강호로 변신한다. 엄마까지 외면하며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던 그는 뜻밖의 사고로 어린아이가 돼 나쁜 엄마와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검사와 아이가 된 강호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이도현은 영화 ‘파묘’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파묘’는 흉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제작한 장재현 감독의 차기작이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배우들과의 케미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도현의 빠른 성장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본인의 노력이 컸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발성, 발음 연습을 해왔다고 밝혀왔다. 이도현 특유의 중저음의 목소리는 대사 전달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와인 가게에 가면 코르크 마개를 챙겨오는 편이다. 코르크 마개를 물고 아무거나 이야기한다”고 자신의 발음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떠오르는 신예에서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한 이도현. 성실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매 작품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었다. OTT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이도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13:00
스타

‘부친상’ 전종서 “잔인한 소뇌위축증...지는 노을도 아버지같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배우 전종서가 아버지를 추모했다.16일 전종서는 자신의 SNS에 아버지를 향한 추모의 글을 게시했다. 전종서의 아버지 전충현씨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 12일 만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전종서는 “제 데뷔와 동시에 병을 진단 받은 아빠를 뒤로하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동안 연기하며 괴로운 날이 참 많았다”며 “긴 터널 같았던 시간에 가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무얼 느끼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방도가 없어 비통하다”고 밝혔다.이어 “고통이 무엇인지 살면서 처음으로 느끼고 있다. 지는 노을도 아버지처럼 느껴진다”며 슬픔을 드러냈다.전종서는 “매일 아침마다 어린 저를 학교에 데려다주며 운전하던 아빠의 옆모습과 ’우리딸 종서 사랑해요.’ 그가 써주신 수많은 손편지들”이라며 “행여나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소리 한번 지른 적 없던 사람”이라고 아버지를 기억했다.그러면서 “살아생전 평생을 유리알처럼만 날 대한 바보같은 나의 아빠에게 외친다”며 “아빠 미친 듯이 사랑했어, 아빠 고생했어요, 아빠 존경해요, 아빠 영원히 사랑해요”라고 전했다.또 “아울러 이 너무 잔인한 소뇌위축증을 앓고 계신 모든 환우분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전종서는 지난 2018년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영화 ‘콜’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아 57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전종서 글 전문.제 데뷔와 동시에 병을 진단 받은 아빠를 뒤로하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동안 연기하며 괴로운 날이 참 많았습니다긴 터널 같았던 시간에 가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무얼 느끼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방도가 없어 비통합니다제 몸이 닳아 없어지도록 아버지를 간병해온 나의 엄마와 그런 그녀를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안아주려던 아빠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수도없이 목도하며 어린 딸의 분노를 씻어내렸습니다고통이 무엇인지 살면서 처음으로 느끼고 있습니다지는 노을도 아버지처럼 느껴집니다.그러면서도 아빠는 아빠를 아프게하던 그의 육신을 드디어 벗어던지셨다고 여기며매일 아침마다 어린 저를 학교에 데려다주며 운전하던 아빠의 옆모습과 ’우리딸 종서 사랑해요.’ 그가 써주신 수많은 손편지들행여나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소리 한번 지른 적 없던 사람 그래놓고도 나에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주고 가신 분살아생전 평생을 유리알처럼만 날 대한 바보같은 나의 아빠에게아버지 계신 그 곳에 뜨겁게 외칩니다아빠 내가 아빠를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어아빠 고생했어요아빠 존경해요아빠 영원히 사랑해요이제는 말라버린 엄마를 다시 살찌우며 아버지 올라가시는 길.함께 눈물로써 축복해주신 한분한분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너무 잔인한 소뇌위축증을 앓고 계신 모든 환우분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하며”We're all just walking each other home.“1953,12/26~2023,02/12.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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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신하균 MZ세대 유머 정조준…역시 ‘믿보배’

신하균의 연기력이 또 한 번 통했다. 지난 26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 시트콤 ‘유니콘’에서 신하균은 맥콤의 CEO 스티브로 변신,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첫 주부터 스티브는 뇌파의 정보를 측정하는 최첨단 기술로 남성용 다운펌 머신을 개발하고, 클럽하우스에서 인재를 채용하며, 회사의 전망을 점집에 의존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보를 선보였다. 변화무쌍한 대표의 이런 언행에 맥콤의 직원들은 질릴 대로 질린 표정이었지만 스티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밀어부쳤다. 스티브는 강한 자기애, 인정욕구로 가득차 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직원들 앞에서는 본인의 화려한 타이틀과 실력을 내세우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원들이 없는 멘토룸에서는 허세 뒤에 숨어 있는 허술한 인간미, 외로움을 드러내며 반전웃음을 선보였다. 신하균은 이런 스티브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다시 한 번 믿보배의 면모를 입증했다. 매 작품마다 최고의 연기로 ‘하균신’, ‘갓하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특히 지난 해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킨 웰메이드 드라마 ‘괴물’에서는 ‘실핏줄까지 연기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었다. ‘괴물’과는 180도 다른,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스티브로 신하균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앞으로 ‘유니콘’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2회씩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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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D-1, 박주현이 기대되는 필승 이유 셋

배우 박주현이 오는 26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으로 컴백한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 극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영화는 박주현 외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옹성우가 함께 출연하며 젊은 에너지가 가득한 라인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통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거머쥐며 괴물 신인으로 떠오른 박주현이 ‘서울대작전’에서 작전마다 화려한 변신을 일삼는 변신의 귀재 윤희로 분해 거침없는 활약을 예고한바. 매 작품 열연을 펼친 그가 이번에는 어떤 매력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지 박주현이 기대되는 이유 세 가지를 뽑아봤다. #1 섬세함과 뚝심이 완성한 라이더 열정 박주현이 연기하는 윤희는 서울 최대 규모 바이크 동호회의 회장. 박주현은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서 “실제로도 바이크를 탈 줄 안다”며 극 중 윤희가 모는 바이크와 비슷한 모델의 바이크를 구해 연습했다고 밝혔다. 연습시간 외에도 바이크를 타며 발을 구르고 핸들을 쥐는 손 등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몸의 감각을 일깨웠다고. 섬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박주현의 노련함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2 변신의 귀재와 괴물배우의 막강 조합 다채로운 매력으로 매 작품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를 보여준 박주현은 이번에도 독보적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는 ‘변신의 귀재’라는 윤희의 별명에 걸맞게 무궁무진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 작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맞춘 변화무쌍한 변신으로 괴물 신인에서 괴물배우로 성장한 그가 또다시 팔색조 매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3 더할 나위 없는 싱크로율 “더하거나 뺄 필요도 없을 만큼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줬다”고 문현성 감독이 밝힌 만큼 박주현은 특유의 쾌활하고 터프하며 털털한 모습으로 윤희만의 걸크러쉬를 그려낼 전망이다. 박주현이 탄생시킨 윤희의 유쾌함이 강렬한 액션 질주라는 장르와 만나 어떻게 필승조합을 이루어낼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박주현이 출연하는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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