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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투입 '불펜 물량전'으로 버텼다. 2연승 이범호 감독 "성영탁 칭찬해" [IS 승장]

8위 KIA 타이거즈가 6연패 뒤 2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날 시즌 6연패를 탈출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는데 모처럼 연승까지 질주했다. 시즌 전적 56승 4무 59패(승률 0.487)로 이날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 승률 0.495)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선발 이의리(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실점)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3회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6명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버텼다. 다섯 번째 투수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이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김선빈(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최형우는 9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2006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 만 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대업(만 41세 8개월 12일)을 달성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으면서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필승조들이 다들 잘 해줬지만, 특히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성영탁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선 김선빈이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고, 위즈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도 솔로홈런 포함 멀티 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터진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의 홈런과 최형우의 쐐기 투런 홈런이 승리를 결정지었다"며 "최형우의 최고령 20홈런 달성을 축하한다. 다들 힘들겠지만 경기가 얼만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분발해 주길 바란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라고 격려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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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가슴 속으로 20홈런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06년 호세 넘은 2025년 최형우 [IS 스타]

베테랑 슬러거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최형우는 28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8-6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전영준의 2구째 143㎞/h 직구를 받아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쐐기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아 2006년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 만 41세 3개월 28일)가 세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몇 년 전부터 가슴 속으로 20홈런을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다른 건 어떻게든 커버한다고 해도 20홈런은 힘들 거라고 생각한 만큼 더 뜻깊다"며 "20홈런이 다른 선수에겐 적을 수도 있는데, 내겐 의미가 있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통산 홈런이 415개인 최형우는 지난 5월 리그 역대 두 번째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30홈런 이상 시즌이 네 번(2011, 2014~16)이나 되는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슬러거지만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다. 2021년부터 세 시즌 연평균 홈런이 14.3개. 지난 시즌 모처럼 20홈런 고지(22개)를 다시 밟았지만, 올해는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는 "요즘 너무 안 좋았다. 타구에 힘도 없고 (팀 성적도 하락하면서) 위축도 많이 됐다"며 "(6연패에서 탈출한) 어제부터 (선수들이) 다들 힘내고 있는 거 같다"라고 반겼다.최형우는 '최고령 기록'이라는 표현에 손사래를 쳤다. 평상시에도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만큼 최고령 관련 발자취도 마찬가지다. 전날 6연패 사슬을 끊고 모처럼 연승에 성공한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는 게 더 뜻깊다. 최형우는 "좋아져야 한다. 지금은 진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 다른 팀이 지고 이기는 걸 떠나서 지금까지 많이 못 한 걸 만회해야 한다"며 "5강을 가든 안 가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잔여 경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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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2안타 폭발한 화력의 KIA, 6연패 뒤 2연승…최형우 최고령 시즌 20홈런 달성 [IS 인천]

전날 6연패에서 탈출한 KIA 타이거즈가 연승에 성공했다.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10-6으로 승리, 주중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리그 8위(56승 4무 59패)를 유지했으나 이날 선두 LG 트윈스에 덜미가 잡힌 7위 NC 다이노스(55승 6무 5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KIA는 1회 초 1사 후 터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1회 말 밀어내기 볼넷 포함 사사구 5개와 내야 땅볼을 묶어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위기를 넘긴 KIA는 2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계속된 2사 2·3루에선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4-2 리드를 되찾았다.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3회 말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5-6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KIA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 7-5로 앞선 8회 초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8회 말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곧바로 9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한 최형우는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했다. KIA는 안타 12개와 사사구 14개로 SS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3번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3타점, 4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번 오선우(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9번 김호령(3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3회부터 가동된 불펜에선 조상우(1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성영탁(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안정적이었다. SSG는 선발 최민준(1과 3분의 2이닝 6실점)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2회부터 움직인 불펜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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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 없다 강공이다' SSG 류효승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응답'했다 [IS 스타]

오른손 타자 류효승(29·SSG 랜더스)이 '호랑이 사냥꾼'을 자처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 KIA 타이거즈를 시즌 6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류효승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홈 경기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로 9-5 승리를 이끌었다. 류효승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리그 3위 자리(59승 4무 55패)를 굳건히 지켰다.이날 류효승은 2회 첫 타석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4회 두 번째 타석 무사 1·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숭용 SSG 감독은 희생번트 작전 없이 강공을 지시했다. 결과는 아웃이었지만 선수를 향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SSG는 0-2로 뒤진 4회 말 5점을 뽑아 점수 차를 뒤집었다. 하지만 5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과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해결사로 나선 건 류효승이었다. 5-5로 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 김기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비거리는 125m. 류효승은 7-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엔 왼손 불펜 최지민의 초구 직구를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다.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한 류효승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성적은 17경기 타율 0.179(28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시즌 성적도 5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최근 꾸준하게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는 상체 위주로 세게만 치려고 했는데 올해는 하체 리듬으로 친다"며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아낸다. 손이나 허리 회전 즉 포인트가 좋아졌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외야 수비가 부족하지만, 타격 가능성을 믿고 지명타자로 내보내는 결단까지 내렸다. 26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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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킬러로 부상한 윤동희...통한의 주루사→롯데 6연패에 고개 떨궈 [IS 냉탕]

8월 극심한 타격감 저하에 시달렸던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2)가 '괴물 투수' 류현진을 제물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소속팀 5연패 탈출 호기에서 아쉬운 주루 플레이를 범하고 말았다. 윤동희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8월 출전한 10경기에서 타율 0.077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 강했던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1회 초, 2번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선 상황에서 첫 타석을 소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선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류현진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지만, 레이예스가 병살타를 쳤다. 롯데는 5회까지 0-2로 끌려갔다. 한화 3연전 1·2차전 포함 23이닝 연속 무득점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6회 비로소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윤동희는 후속 타자로 나섰다. 앞서 직구 승부로 안타 2개를 맞았던 류현진-최재훈 배터리는 1·2구 모두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각각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으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3구째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고,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자신은 2루까지 진루. 롯데는 2-2 동점을 만들었다. 윤동희는 올 시즌 류현진에게 강했다. 앞서 두 경기 총 5번 승부에서 3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도 6번 상대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14일) 류현진은 7회까지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윤동희와의 대결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윤동희는 2024~2025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석 13타수 8안타(타율 0.615) 3타점을 기록했다. 윤동희는 2-2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박상원으로부터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4번째 안타를 쳤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롯데는 바로 이어진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내줬고, 9회 초 전민재의 재역전 적시타로 4-3으로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루이스 리베라 이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윤동희는 10회 아쉬운 주루사를 범해 앞서갈 기회가 무산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한태양이 안타, 고승민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만든 기회에서 나선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 내야 타구를 보냈다.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 3루에 송구, 한태양을 런다운에 가뒀다. 하지만 한화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2루수 키를 넘어가며 한태양은 다시 3루를 향했다. 문제는 윤동희였다. 노시환이 던진 공이 비교적 내야 쪽으로 붙어 수비하던 우익수에게 향했는데, 윤동희가 무리하게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을 당한 것이다. 이날 담장 충돌을 감수하며 투지를 보여준 윤동희가 딱 한 번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교체 출전해 5번 타순에 자리한 장두성은 한화 투수 김범수와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득점 기회가 무산된 롯데는 연장 11회 말, 불펜 투수 윤성빈이 흔들리며 1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편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강현이 이원석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4-5로 패했다. 6연패. 모처럼 타선이 살아났지만, 이길 기회를 놓치고 패준 경기라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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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타진 타선...예상치 못한 주루 집중력 저하+불펜 난조→롯데, 충격의 6연패 [IS 대전]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5로 패했다. 3-3 동점이었던 9회 초 전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앞섰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말 동점포를 맞았다. 연장 11회 말 만루 위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날(13일) 한화 3연전 2차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이전 두 경기는 무득점에 그쳤을 만큼 타선이 식었다. 이날 3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롯데는 시즌 51패(3무 58승)째를 당했다. 4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했지만, 종전 승차(2)가 유지됐다. 시리즈 1·2차전 무득점에 그치며 얼어 붙었던 롯데 타선은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맞이해 5회까지 침묵했다. 1회와 4회 누상에 주자가 나섰지만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타석 병살타를 쳤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호투했다. 2회 말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5회 이진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지만 경기 초·중반 팀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2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6회 깨어났다. 선두 타자 전민재가 좌전 2루타를 쳤고, 2사 뒤 나선 고승민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1·4회 류현진 상대 연속 안타를 쳤던 윤동희도 이어진 기회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나균안은 6회 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는 좌완 셋업맨 홍민기가 문현빈·노시환·채은성,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는 한화가 불펜을 가동한 8회 초 비로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태양이 한승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고, 다시 바뀐 투수 조동욱과 고승민의 승부 중 폭투가 나오며 2루를 밟았다. 고승민은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냈고, 한태양은 리터치 뒤 3루까지 진루했다. 앞서 류현진 상대 안타 3개를 친 윤동희가 우중간 안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5연패 탈출 기운이 피어났다. 하지만 믿었던 셋업맨 정철원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뒤 대타 이도윤과의 승부에서 폭투 2개를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한 뒤 타자에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3-3 동점. 롯데는 9회 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다시 득점을 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냈고, 대타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대주자 이호준을 3루로 보냈다.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은 전민재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민재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이호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승리 기운이 퍼진 9회 말. 승리의 여신은 다시 다른 팀을 바라봤다.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승부에서 동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타선 집중력이 살아난 롯데는 10회 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 타자 한태양이 투수 김종수로부터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고승민은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앞서 안타 4개를 친 윤동희는 2-3루 사이 깊은 코스에 타구를 보냈지만 유격수 심우준에게 잡혔다. 2루 주자 한태양이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주자를 몰았던 3루수 노시환의 토스가 손에서 빠지며 2루수 키를 넘어갔다. 한태양은 그대로 3루 진루. 반면 과욕을 부린 윤동희는 2루에서 아웃됐다. 롯데는 앞선 9회 초 공격에서도 4-3으로 역전한 뒤 추가 득점을 노리며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였던 한승현이 넘어지며 포수 송구에 아웃된 바 있다. 2연속 주루가 아쉬웠다. 안타 4개를 치며 맹활약한 윤동희. 그가 10회 당한 주루사는 결국 롯데의 연패 탈출 실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바로 장두성 타석 초구에 무관심 도루를 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타자 장두성이 투수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해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사구를 허용했고, 1사 뒤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투수를 김강현으로 바꾸고 노시환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김강현은 김태연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이원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롯데가 6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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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게 뒤집은 롯데...키움 김윤하 16연패 탈출 실패

롯데 자이언츠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롯데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연속 대타 작전이 성공하며 3-2로 역전승했다.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2위 LG 트윈스에 4게임 차를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키움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박승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패색이 짙던 9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대타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든 뒤 다시 대타 김민성이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키움이 역전패하면서 선발 김윤하는 16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1패를 당한 김윤하는 지난해 8월 7일 SSG 랜더스전부터 무려 16연패를 기록 중이다.KBO리그에서 16연패는 2023년 장시환(19연패)과 2011년 심수창(18연패)에 이어 1991년 김종석(16연패)과 공동 3위다.하지만 선발 기록만 따지면 김윤하가 최다 연패 기록 행진 중이다.김윤하는 이날 5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마무리 주승우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이은경 기자 2025.08.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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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조 전원 투입→연장 승부 끝에 5-5 무승부...SSG, 4연승 도전 다음 경기로 [IS 인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렀다. 전날(29일) 열린 1차전에서는 SSG가 9-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시즌 47승 4무 46패로 종전 승률(0.505)을 유지했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28승 4무 68패를 기록하며 종전 승률(0.292)을 지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던 간판타자 최정이 키움 선발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하지만 키움은 SSG 선발 투수 문승원을 3회 흔들었다. 선두 타자 김건희가 동점 솔로홈런을 쳤고 어준서가 우전 안타, 이주형이 사구로 출루해 만든 기회에서 임지열이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소강 상태에서도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고 루벤 카디네스가 적시타를 치며 5-1까지 달아났다. SSG도 두고 보지 않았다. 5회 말 선두 타자 하재훈이 볼넷, 안상현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최지훈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정준재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 추격했고, 최정이 좌전 안타를 치며 이어간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고명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욱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치며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키움은 정현우에 이어 조영건, 원종현, 주승우 필승조를 모두 가동했고, 1라운더 기대주 전준표까지 연장 11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SSG 역시 김민, 이로운, 노경은, 조병헌 주축 불펜 투수들을 모두 쓰는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타선이 득점 지원에 실패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두 팀 모두 헛심을 썼다. SSG는 4연승 도전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키움도 6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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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 주자 무사 1·3루, 타자가 후반기 타율 0.692 디아즈…"아 이건 좀 사고인데?" 그래도 막았다 [IS 스타]

오른손 불펜 이로운(21·SSG 랜더스)이 '2이닝 역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이로운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1·2루에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이자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3-1로 삼성을 꺾은 SSG는 시즌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밟았다. 이로운의 첫 타자는 '후반기 타격 1위'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였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전까지 후반기 타율이 무려 0.692(13타수 9안타). 전반기 리그 홈런 1위였는데 후반기엔 타격의 정확도까지 향상한 모습이었다. 이로운은 초구 체인지업 볼을 던진 뒤 2구째 직구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유도했다. 3루에 있던 문승원의 승계 주자인 김성윤이 홈플레이트를 밟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로운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강민호와 김영웅을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어 7회 초 안상현의 솔로 홈런으로 2-1 앞선 7회 말엔 볼넷 1개만 내준 채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2사 1루에서 류지혁을 삼구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게 압권이었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이로운은 "(문)승원 선배님이 6회 올라갈 때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등판 사인이 나온 게) 무사 1·3루 디아즈 타석이길래 '아 이건 좀 사고인데?' 했다"며 "무사 1·3루에서 한 점도 안주기는 좀 그래서 (3루 주자가 득점하더라도) 1루 주자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동점이었으면 그런 생각 안 했겠지만 3루 주자가 들어오더라도 (역전 점수가 되는) 뒤에 걸 더 주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적은 투구 수 안에 잘 된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중요한 상황에 막으라고 올리는 거니까 부담이 되거나 그러진 않다. 최소 실점으로 막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이로운의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은 7경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이다.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삼성전 피안타율이 0.154에 불과하다. 이로운은 "상대성이 있는 거 같다. 운이 좋았다"라고 몸을 낮췄다. 시즌 두 번째 2이닝 투구도 '쿨하게' 넘긴다. 그는 "우리 팀 불펜이 좋아서 2이닝 던질 경우가 잘 없었는데 시즌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은 허다하다. 날 믿는다는 거니까 그냥 꼭 막고 싶었다"며 "다 같이 기분 좋게 하려고 해도 안 되는 게 연패다. 이겨야지 (분위기가) 풀리고 올라갈 힘이 생긴다. 다들 힘들었을 텐데 (6연패를) 끊어내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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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 만에 터졌다, 후반기 타율 0.067도 깼다…고명준 "죄송한 마음이었다" [IS 피플]

타격 부침을 겪던 오른손 타자 고명준(23·SSG 랜더스)이 전환점을 만들었다.고명준은 24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로 시즌 타율을 0.280(경기 전 0.278)까지 끌어올렸다. 고명준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3-1로 승리하며 시즌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2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고명준은 5회 두 번째 타석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낸 것. 고명준의 홈런은 지난 6월 3일 인천 삼성전 이후 무려 51일 만이었다. 전반기 83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한 고명준은 후반기 시작부터 고전했다. 첫 4경기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볼넷도 없어 출루율도 0.067.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던 고명준이 침묵하자 타선의 짜임새도 그만큼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안정적이던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난항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모처럼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해내며 미소를 되찾았다.고명준은 경기 뒤 "홈런보다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달아나는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홈런으로 1점을 더 내서 (조)병현이가 잘 막을 수 있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앞으로 우리 팀은 더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9회 선두타자여서 어떡하든 1루를 나가서 득점하고 싶었다. 직전 공이 낮게 들어왔고, 코치님께서 공을 높게 보라고 조언해 주셨다"며 "낮은 코스의 유인구보다는 미들존에서 높은 공을 대비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홈런 상황을 복기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SSG 선수단은 25일부터 선두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고명준은 "그동안 연패를 끊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시즌이 아직 남았고,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팀 승리에 비중을 두고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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