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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단 2년 차, 유독 추운 겨울 겪는 소노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지난 9일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소노 소속 선수에 대한 학교 폭력(학폭) 신고가 최근 접수됐다. 해당 신고에 대한 조사관이 배정됐다”라고 전했다. 이 선수는 소노의 빅맨 김민욱으로, 지난달 김승기 전 소노 감독으로부터 수건을 맞고 욕설을 듣는 등 폭언 피해자였다. 이 사건의 여파로 김 전 감독은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자격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폭행의 피해자였던 김민욱이 대학 시절 학폭 가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커뮤니티를 통해 A 선수로부터 피해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퍼졌다.KBL 클린바스켓볼 센터,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KBL은 규정 검토 뒤 프로 데뷔 전인 대학 시절 사건을 따져볼 권한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소노 구단은 10일 학폭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한 김민욱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지난해 9월 창단한 소노는 과감한 3점슛을 앞세운 공격 농구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화끈한 공격 농구와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이슈로 수차례 곤욕을 치러왔다. 지난해 11월엔 김승기 전 감독이 김주성 원주 DB 감독 등 코치진에게 폭언을 해 논란이 됐다. 외국인 선수들의 불화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12월엔 ‘에이스’ 이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 팀은 6연패에 빠지며 순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올 시즌 개막 후에는 이정현이 11월 이후부터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는 최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위력이 감소한 상태다. 여기에 김승기 전 감독은 폭언으로 사퇴했고, 피해자였던 김민욱은 폭행 피해자에서 학폭 가해자로 지목받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어려운 상황 팀을 맡고 있는 건 ‘초보 사령탑’ 김태술 감독이다. 하지만 소노는 최근 9연패에 빠지며 9위(5승 11패)까지 추락했다. 9연패는 소노 창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김태술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에서 모두 졌다. 소노가 기대를 거는 건 연말 합류를 앞둔 아시아쿼터 포워드 케빈 켐바오와 이정현의 복귀다.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켐바오는 이르면 12월 내 합류가 가능하다. 이정현 역시 검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소노는 오는 13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11 06:00
프로농구

살아난 ‘캡틴’ 강상재 더블더블…DB, LG 잡고 7연패 탈출

프로농구 원주 DB가 길었던 7연패를 끝냈다. 가장 위험할 때 주장 강상재(30·2m)의 집중력이 빛났다.DB는 10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를 73-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전 승리 이후 이어지던 7연패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반면 역시 5연패에 빠져 있던 LG는 DB마저 넘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가장 힘들 때 캡틴 강상재가 리드를 지켜냈다.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16리바운드 블록슛 2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점슛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중요할 때마다 3번 쏴 모두 성공했다.DB는 올해 컵 대회 우승 최우수선수(MVP) 치나누 오누아쿠도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비록 턴오버를 6개나 범하는 불안함을 보여줬지만, 장기인 골밑에서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MVP였던 이선 알바노도 11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6연패에 빠진 LG는 양준석이 11점을 냈을 뿐 주요 선수들이 침묵했다.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손상으로 결장한 1옵션 센터 아셈 마레이 공백이 컸다. 마레이가 빠진 LG는 골밑에서 오누아쿠를 전혀 억제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DB는 1쿼터부터 흐름을 가져갔다. 김영현의 코너 3점 슛을 시작으로 문을 연 DB는 오누아쿠의 공격 리바운드로 기회를 살려낸 후 박인웅이 인사이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오누아쿠가 점프슛을 더하며 단숨에 7-0 초반 리드를 점했다. DB는 이후에도 박인웅이 3점 2개를 꽂았고, 이선 알바노 역시 연속 5득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21-3까지 초반 리드를 벌렸다.LG도 일방적이던 1쿼터 흐름을 바꿔보려 했다. 1쿼터가 28-13으로 끝난 가운데 DB는 2쿼터에도 강상재의 3점으로 먼저 달아났고, 김시래의 드라이브인과 오누아쿠의 앤드원 득점으로 33-19, 14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지난 시즌 신인왕 유기상의 외곽포가 적중했고, 양준석도 3점을 더하며 LG가 전반을 9점 차로 마무리했다. LG는 후반에도 맹추격했다. 3쿼터 8점 차까지 추격한 LG는 4쿼터 두경민도 투입해 마지막 역전을 노렸고, 쿼터 시작과 함께 전성현의 점프슛으로 차이를 6점으로 좁혔다.자칫 흐름을 내주려 할 때 강상재의 클러치 본능이 터졌다. 점프슛으로 LG 흐름을 끊은 강상재는 연속해 골밑 득점과 파울 자유투 1득점까지 추가했다. LG의 추격 기세를 잡아낸 강상재는 4쿼터 6분 55초를 남겨놓고 3점슛까지 성공, 14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이날 경기 승기를 굳혔다. DB는 기세를 잃은 LG를 상대로 알바노가 6득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대구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7연승을 달리던 리그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1쿼터 7-23으로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맹추격 끝에 5점 차로 쫓아갔다.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숀 롱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모비스는 다시 종료 1초 전 이우석의 코너 3점슛이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차승윤 기자 2024.11.10 16:12
프로농구

드디어, 마침내 이겼다...삼성, 소노 꺾고 개막 6연패 탈출

마침내 서울 삼성이 개막 6연패에서 탈출했다. 그것도 1라운드 최강 팀 중 하나였던 고양 소노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소노와 맞대결에서 78-76 짜릿한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개막 후 6경기에서 전부 졌던 삼성은 7경기 만에 짜릿한 첫 승을 맛봤다.삼성의 중심엔 올 시즌 이적해 온 가드 최성모,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꿋꿋이 삼성 골 밑을 지켜 온 코피 코번이 있었다. 최성모는 역전 3점슛을 포함해 23점 3어시스트로 활약햇고, 초번도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최근 연패 경기 때도 1쿼터 기세가 나쁘지 않았던 삼성은 경기 시작을 8-1로 출발했다. 하지만 소노가 만만치 않았다. 어느새 리그 대표 가드로 떠오른 이정현과 최승욱이 순식간에 9점씩을 뽑아내며 1쿼터를 23-26으로 뒤집고 마무리했다.2쿼터 역시 소노가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코번이 2쿼터에만 8점을 냈고, 이정현보다 빠른 1순위로 지명됐던 이원석도 4점을 더했다. 그러나 소노 역시 앨런 윌리엄스와 이정현이 순식간에 다시 점수를 뽑아내 37-42로 전반 리드를 지켰다.3쿼터 역시 이정현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삼성은 최성모와 코번이 12점을 합작했지만, 삼성 이정현이 연속 턴오버를 내주면서 소노 이정현에게 허무하게 득점을 내줬다. 삼성은 최승욱(소노)도 막지 못하면서 9점을 더 내줘 54-61까지 끌려갔다.7연패가 현실이 되려던 때, 4쿼터에 역전 드라마가 쓰였다. 최성모가 스틸 후 레이업으로 4쿼터 문을 연 삼성은 9점 차까지 끌려갔으나 코번과 이정현이 추격을 이끌었고, 이원석의 3점슛이 적시에 터지면서 69-71 2점 차까지 쫓았다. 최성모가 연이어 3점슛을 성공한 삼성은 3분 33초를 남겨놓고 역전했다. 1분 10초전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삼성 최승욱이 골밑 득점을 꽂아 균형을 깼다. 삼성은 소노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마침내 길고 길었던 연패를 끊어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21:03
LPGA

추가시간 ‘결승 골’ 조르지, K리그1 31R MVP

포항 스틸러스 조르지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오전 “포항 조르지가 K리그1 3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전했다.조르지는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고, 이어 후반 종료 직전에는 극적인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다. 당시 김천은 이승원과 김승섭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수원FC 지동원이 1골 만회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에도 김천 박상혁의 추가 골, 수원FC 안데르손의 추격 골이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3분 김천 이동경이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 3을 챙겼다.골 맛을 본 이승원·김승섭·박상혁·이동경 등은 K리그1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충남아산 강준혁이 차지했다.강준혁은 지난 21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강준혁은 후반 5분 동점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1분에는 데니손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이날 충남아산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0분 신재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이 후반 24분 한호강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이기제의 중거리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끝났다.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거뒀고, 이기제, 파울리뇨, 한호강이 베스트11에 오르며 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MVP: 조르지(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4)김천 베스트11FW: 세징야(대구), 조르지(포항), 이동경(김천)MF: 김승섭(김천), 김봉수(김천), 카이나(제주), 서진수(제주)DF: 완델손(포항), 김건희(인천), 야잔(서울)GK: 김동준(제주)MVP: 강준혁(충남아산)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수원베스트11FW: 데니손(충남아산), 이의형(부천), 야고(안양)MF: 이기제(수원), 김정현(안양), 파울리뇨(수원), 강준혁(충남아산)DF: 한호강(수원), 서명관(부천), 이웅희(천안)GK: 박주원(천안)김우중 기자 2024.09.24 09:19
프로축구

인천-울산도, 대전-전북도 맥빠지는 ‘헛심공방’…포항은 6연패 탈출

그야말로 헛심공방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HD,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나란히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그 사이 포항 스틸러스는 6연패에서 탈출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K리그1 최하위와 선두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인천과 울산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전반은 인천이 슈팅 수에서 3-1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후반은 울산이 11-2로 공세를 펼쳤다. 다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인천 입장에선 전반 초반 무고사의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가 아쉬웠다. 후반 제르소를 투입하며 일격을 노렸으나 슈팅이 옆그물에 맞아 땅을 쳤다. 울산 입장에선 페널티킥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취소돼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범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김기희의 헤더가 막히거나, ‘조커’ 주민규의 후반 막판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장면도 아쉬움이 남았다.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한 인천은 승점 32(7승 11무 13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10위 전북 현대, 11위 대구FC(이상 승점 34)와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었으나 2점 차 최하위에 처졌다. 울산은 승점 55(16승 7무 8패)로 전날 승리한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2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대전과 전북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교체 투입된 구텍이 퇴장을 당하고, 전북은 송민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여러 변수들이 경기를 뒤흔들었다. 슈팅 수에서는 대전이 9-7로 근소하게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는 2-2로 같았다. 다만 어느 팀도 서로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이날 승리하는 팀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거나, 강등권 탈출이 가능했으나 결국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대전은 승점 35(8승 11무 12패)로 9위, 전북은 승점 34(8승 10무 13패) 10위로 각각 31라운드를 마쳤다.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대전 입장에선 강등권과 격차를 완전히 벌릴 기회가 날아갔고, 전북 역시 4경기 연속 무패의 기세를 대전 원정 승리로 이어가진 못했다. 반면 앞서 열린 경기에선 포항과 제주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전반 5분 만에 강투지의 자책골로 균형을 깬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양민혁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친 듯 보였다. 그러나 2분 만에 조르지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한때 선두 경쟁을 펼치다 지난 7월 말부터 리그 6연패 늪에 빠졌던 포항은 무려 2개월 만이자 7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47(13승 8무 10패)을 기록한 포항은 5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전날 2위 자리를 김천에 빼앗긴 강원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흐름 속 승점 51(15승 6무 10패) 3위에 머물렀다.제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 원정에서 후반 카이나의 선제골과 추가시간 서진수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 안방에서 대구에 당했던 0-4 대패의 흐름을 끊었다. 승점 38(12승 2무 17패)을 기록한 제주는 강등권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반면 광주는 직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7-3 대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리그 기준으로는 최근 1승 4패, 승점 40(13승 1무 17패) 7위에 머무르며 파이널 A(상위 스플릿) 가능성이 사라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3 00:03
프로야구

'한준수 2홈런 5타점 원맨쇼·황동하 5승' KIA, 최하위 키움 14-0 대파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KIA는 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14-0로 승리하며 시즌 78승(2무 5패)째를 챙겼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77승 2무 56패)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날 NC 다이노스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시즌 54승 74패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변수가 있었다. 1회 초 2사 후 폭우로 경기가 중단, 무려 73분 후 재개된 것이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KIA의 짜임새는 더욱 단단했다. 1회 말 박찬호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5회 말 1사 1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2루타, 1사 2·3루에서 최원준의 희생 플라이로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말에는 1사 2·3루에서 한준수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4회 초 2사 2루, 5회 초 무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KIA는 7회 말 한준수의 연타석 투런 홈런 포함, 대거 5점을 추가했다. 11-0으로 크게 앞선 8회 말에는 나성범의 투런 홈런 포함, 3점을 더했다. 키움은 9회 초 안타 2개와 사사구 1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승원이 3루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 안타가 9개였지만 득점권마다 침묵, 영봉패를 당했다.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내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한준수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4자책점) 패전. 1번 장재영이 5타수 무안타, 4번 김건희 4타수 무안타로 고개 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23:00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로 내보낸 페디의 선발승이 마지막, 또 역전패···'전체 꼴찌' 화이트삭스 16연패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유일하게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역전패를 당했다. 구단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또 경신했다. 화이트삭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서 3-4로 졌다.이틀 연속 역전패다. 전날 경기에서 5-2로 앞선 8회 초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6점을 뺏긴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31일 1회 말 리드오프 니키 로페스의 3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1-1로 맞선 4회 말엔 4번 타자 앤드류 본의 솔로 홈런 속에 2-1로 앞서갔다. 선발 투수 조나단 캐넌은 7이닝 1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이 가동된 8회 초 볼넷과 안타 각 2개씩 내준 끝에 3점을 뺏겨 2-4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벌써 16연패다. 지난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3주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5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6월 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기록한 구단 한 시즌 최다 14연패를 훌쩍 넘어 어느덧 16연패까지 늘어났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3-1 승)이었다. MLB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889년 루이빌 커널스가 기록한 26연패로, 1900년 이후로는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3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 있다.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7승 83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0.245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그다음이 콜로라도 로키스의 0.355다. 현재 승률이 이어간다면 1962년 뉴욕 메츠의 120패(40승)를 경신할 수 있다.화이트삭스의 잔여 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MLB 30개 팀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4.70)은 29위, 팀 타율(0.218)은 꼴찌다.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해온 에릭 페디마저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가을 야구를 넘볼 수 없는 화이트삭스는 최근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페디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냈다. 대신 다저스로부터 멀티플레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내야수 제럴 페레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추후 지명할 선수 또는 현금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투수 3관왕을 차지한 페디는 올해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207억원)에 계약한 뒤 빅리그 21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페디는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투구 이닝 1위였다. 개럿 크로셰와 원투 펀치를 형성한 페디가 떠나면서 화이트삭스의 마운드 높이는 낮아졌다. 화이트삭스의 가장 최근 승리인 지난 11일 미네소타와 더블헤더 1차전도 페디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기록한 덕분이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2024의 화이트삭스다. 이형석 기자 2024.07.31 11:59
프로야구

6연패 탈출 숨은 공신...마른 불펜에 단비였던 양지율, 사령탑도 "좋은 흐름 기여해" [IS 잠실]

불펜 난조가 고민인 키움 히어로즈에 단비 같은 투수가 등장했다. 입단 8년 차 우완 양지율(26) 얘기다. 사령탑도 리드를 지키기 위해 중용할 뜻을 전했다. 6연패에 빠져 있었던 키움은 지난 21일 인찬 SSG 랜더스전에서 7-2로 승리, 수렁에서 벗어났다. 6이닝 2실점 호투한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 3-2 박빙이었던 8회 초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기를 취할 수 있도록 이끈 로니 도슨, 두 외국인 선수 활약이 돋보였다. 양지윤은 숨은 공신이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헐거워진 키움 허리진에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투수는 매우 절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라도에 이어 7회 등판한 양지율은 박성한과 고명준, 김민식을 모두 잡아내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5경기에 불과했던 1.5군 투수다. 통산 등판도 34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 중요한 시점에 1이닝을 막아냈다. 개인 두 번째로 홀드까지 챙겼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양지율이 중요한 상황에 나가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퓨처스팀에 오래 있었던 투수지만, 거기 머물라는 법은 없다"라며 앞으로도 박빙 승부에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키움은 조상우의 부재 속에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한다. 가장 컨디션이 좋은 김성민이 승부처에 나서고, 주승우 등 젊은 투수들도 필승조 임무를 수행한다. 자원 한 명이 아쉬운 상황. 양지율은 마른 땅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3 17:31
프로야구

'6연패 탈출' 키움...홍원기 감독 "원정팬 덕분에 연패 끊었습니다" [IS 승장]

키움 히어로즈가 6연패를 끊어냈다. 한숨 돌린 홍원기 감독은 승리 주역들을 두루 칭찬했다. 키움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올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2실점)를 해내며 호투했고, 타선은 0-1로 지고 있던 4회 초, 상대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김혜성이 내야 안타, 최주환과 김건희가 각각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3-2, 살얼음판 같던 리드 속에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8회 공격에선 '복덩이' 로니 도슨이 스리런홈런을 치며 6-2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 말 김성민이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에 다가섰고, 최주환은 9회 쐐기 솔로홈런을 쳤다. 결국 7-2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뒤 홍원기 감독은 "선발 후라도가 최소 실점으로 6이닝을 소화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라도에 이어 등판한 양지율, 김성민, 주승우도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근소한 점수 차에 8회 도슨의 홈런이 결정적 역할했고, 9회 최주환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말 동안 인천을 찾아주신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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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16호 QS+도슨 쐐기 스리런포...키움, SSG 꺾고 6연패 탈출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6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21일 인천 SSS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4회와 8회, 추격과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각각 3점을 냈다. 불펜진도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키움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시즌 37승 53패를 기록했다. 4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였다. 하지만 모처럼 투타 조화를 보여주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후라도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 후속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3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 내아 안타를 시발점으로 추가 1실점했지만, 5회와 6회는 다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 시즌 16호 기록이다. 리그 선발 투수 1위. 3회까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던 키움 타선은 4회 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우측 내야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로니 도슨과 송성문은 각각 볼넷과 사구를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이 오른쪽 내야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과 김건희도 각각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 리드를 안겼다. 불펜진에선 양지율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후라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바로 맞이한 7회 말 수비에 등판한 그는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 고명준을 삼진, 김민식을 다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20년 8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무려 1425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개인 2호. 키움은 8회 초, 승기를 잡았다. 3-2 불안한 리드 속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고영우가 로네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볼넷 출루했고, 이형종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이주형이 좌측 선상 내야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이어 나선 도슨이 엘리아스의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키움이 6-2, 4점 차로 달아났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집단 체제를 갖춘 키움은 8회 말, 좌완 김성민을 투입했다. 그는 1사 뒤 발이 빠른 최지훈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신수와 최정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은 9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SSG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7-2로 달아났다. 5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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