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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QWER 기획③]존제 자체가 의미…순탄치 않은 K걸밴드 명맥

‘K팝 최애 밴드’ QWER이 ‘펜타포트’까지 접수했다. 이들은 오는 8월 2~4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 데뷔 7개월차 신인 밴드가 펜타포트 라인업에 포함된 점을 두고 밴드신 마니아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이들의 라이브 실력에 대한 반신반의도 존재하지만 이들이 ‘밴드’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대세’ 밴드로 주목받는 이들은 2023~24년 모처럼 붐업 된 밴드신 부흥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밴드신이 걸밴드 불모지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은 존재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밴드 콘셉트’를 차용한 프로젝트성 걸그룹이 아닌, 실제 멤버 개개인이 맡은 파트에서 짧지 않은 기간 쌓아온 실력을 무기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롱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스벤드→피싱걸스·롤링쿼츠 그리고 QWER…국내 걸밴드 명맥 대중음악신에서 여성 멤버로만 이뤄진 밴드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1998년 혜성같이 나타난 한스밴드가 지금까지 국내 걸밴드 역사상 가장 큰 임팩트를 남겼고, 큰 사랑을 받은 팀이었다. 중학생 친자매로 구성된 한스밴드는 데뷔곡 ‘선생님 사랑해요’를 비롯해 ‘오락실’ 등 당시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정서를 진솔하게 담아내 큰 공감대를 일으켰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탓에 학업과 병행 문제가 발생했고, 소속사와 전속계약 갈등 등의 이유로 활동이 길지 못했다. 결국 대중 뮤지션으로서의 활동력은 떨어졌고, 공백을 딛고 지금은 CCM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2010년대 이후엔 홍대신에서 탄생해 우직하게 활동 중인 3인조 펑크록 밴드 피싱걸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피싱걸스는 비엔나핑거(보컬, 기타), 송쁘띠(베이스), 유유(드럼)로 이뤄진 밴드로 2013년 첫 앨범 ‘꺼져짜져 뿌잉뿌잉’을 시작으로 꾸준히 음악을 선보이며 장수 밴드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도 새 미니앨범 ‘비저블 월드’를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펼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5년 걸그룹 원더걸스가 밴드 콘셉트로 컴백해 음악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지만 단기 활동에 그쳤던 만큼 스타성 있는 걸밴드가 등장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후 모처럼 주목받은 팀은 롤링쿼츠다. 홍대 밴드문화의 산실인 롤링홀에서 탄생한 이들은 2022년 2월 첫 EP ‘파이팅’이 말레이시아 K팝 앨범 차트 1위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차트 23위, 미국 록 앨범차트 5위, 유럽 차트 30위를 기록하는 등 초기부터 주목 받았고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전미 투어 및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하기도 했다. 오는 6월 새 EP 컴백을 앞두고 있다. ◇ QWER 전까진 스타성 미미…걸밴드, 왜 어렵나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걸밴드의 성공 사례는 드물다. 기본적으론 신 자체에 남성성이 강한 탓이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전통적 록 밴드신은 악기운반 등 물리적인 면을 비롯해 거칠고 마초적인 성향의 관객들이 많아 여성들이 활동하기에 다소 불편하고 차별적인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다. 여성밴드 뮤지션을 바라볼 때 음악적인 성취보다는 외모 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어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폭발적 퍼포먼스 측면에서 만족감도 남성에 비해 여성들이 이를 충족시켜주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임 평론가는 “최근엔 밴드 음악도 점점 분화되고 이지리스닝 계열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팝 록 성향이 강한 음악이 사랑받는 추세라 QWER을 비롯해 걸밴드들이 음악적으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0 05:45
연예

'나혼자산다' 이은지, 낮술로 시작하는 7개월차 홍대 자취러

MZ세대 대표 개그우먼 이은지가 '나 혼자 산다'에서 7개월 차 홍대 자취 일상을 공개한다. 기상과 함께 시작되는 낮술부터 떡진 정수리에 노 샴푸(?)를 선언하기까지 리얼한 휴일 일상을 공개한다. 내일(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7개월 차 홍대 자취러 이은지의 휴일 일상이 공개된다. 이은지는 2014년 데뷔한 MZ세대를 대표하는 개그우먼이다. '코미디빅리그', '놀면 뭐하니?'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웹 예능 컨텐츠 '05학번 이즈백'에서 부캐 '댄스퀸 길은지'로 활약하며 예능 기대주로 우뚝 섰다. 홍대 핫플레이스 중앙에 있는 7평 원룸 생활을 공개하며 리얼함의 끝을 보여준다. 특히 휴일을 맞아 세상 부지런한 움직임과 세상 게으른 청결 상태(?)가 공존하는 상반된 매력을 뽐낸다. 이은지는 "행복한 소일거리들이 생기다 보니까 자취를 하게 됐다"라며 아름다운 자연 뷰 대신 높은 건물들로 가로막힌 창문 밖 풍경을 자랑한다. 이어 첫 자취방 위치를 핫플레이스 홍대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를 밝힌다.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곧장 땀복으로 갈아입고 아침 운동에 나서며 부지런함을 드러낸다. 운동이 끝난 후 이은지는 몸만 씻고 땀으로 범벅된 머리는 감지 않은 채 나온다. "휴일에는 정수리도 쉬게 해주자"라며 정수리에 샴푸 휴일(?)을 선물한 것. 떡진 머리에도 아랑곳 않는 이은지는 현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멋에 살고 멋에 죽는 부캐 길은지와 달리 자연인 그 자체인 본캐 이은지의 날 것 라이프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은지의 모닝 루틴 역시 특별하다. 깨끗해진(?) 몸과 함께 양손에 맥주와 컵을 들고 행복함을 만끽한다. 이은지가 맥주병을 오픈한 시간은 불과 오전 11시. 이은지는 아침부터 화끈하게 맥주로 목을 적시며 믿을 수 없는 텐션을 발동시킨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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