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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5세트 대폭발'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6연승으로 1라운드 전승

김연경(흥국생명)이 5세트 폭발했다. 흥국생명이 파죽의 6연승으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4-26, 25-18, 25-21, 15-10)로 이겼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17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14·5승 1패)과의 승점 차는 3점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언젠가는 한 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이길 것"이라며 "현재 우리 선수단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가 갈린 5세트에만 6득점이나 올렸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26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높이가 좋은 정관장을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 12-8로 앞섰다. 서브 에이스도 6-1로 우위였다. 리시브 효율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18-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수지의 서브 범실에 이은 반야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 아닐리스 피치의 범실로 22-23까지 추격했다. 흥국생명에 22-24로 세트 포인트를 뺏긴 후엔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교체로 들어간 세터 안예림의 밀어넣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반격했다. 9-8로 앞서다가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백어택을 활용해 19-15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 차를 벌려 25-18로 따냈다. 3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9-4로 앞서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투트크의 공격력에 정관정의 범실이 있따랐다. 단 한 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고 25-21로 이겼다. 4세트는 접전 끝에 정관장이 웃었다. 초반 2-7의 열세를 뒤집은 정관장은 13-13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23-22에서는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백어택에 이은 정윤주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갔다. 정관장은 24-24 상대 서브 범실에 이은 투트쿠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6-24를 만들었다. 5세트는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김연경은 6-6 동점까지 팀의 4득점을 책임졌다. 흥국생명의 리드를 가져온 것도 6-6에서 김연경의 퀵 오픈 공격이 통하면서다. 이어 투트쿠가 부키리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8-6으로 앞서갔다. 9-9에서도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정윤주와 투트쿠의 연속 득점에 이은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3-9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어 13-10에서 정윤주의 공격에 이은 피치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풀 세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1.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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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4연속' 듀스 승부...우리카드가 웃었다, OK저축은행 꺾고 3위 탈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위로 V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우리카드는 1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1라운드 6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30-28, 24-26 26-24)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미시엘 아히가 37득점을 기록했고, '국내 에이스' 김지한은 15점을 지원했다. 1~4세트 모두 듀스 승부였다. 우리카드가 신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 4승(2패)째를 거두며 승점 11을 쌓았다. 3경기나 풀세트를 치러 승점은 3승을 거둔 대한항공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섰다. 우리카드는 1세트 막판 갑자기 흔들렸다. 17-17에서 신장호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했고, 17-18에서 아히의 공격이 박원빈에게 블로킹 당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송명근의 오픈 공격이 장빙롱의 손에 걸리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아히와 김지한이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아히는 17-20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18-21에서는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우리카드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득점했다. 김지한은 19-21, 2점 차에서 절묘한 직선 연타 공격으로 득점했고, 20-21에서는 신호진의 퀵오픈을 블로킹 했다. 1점 승부. OK저축은행이 연달아 서브 범실을 범했고, 23-23에서 장빙롱의 백어택이 엔드 라인을 벗어나며 우리카드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서브 범실이 나왔지만, 24-24에서 이상현이 속공으로 득점했고, 25-24에서는 송명근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김지한은 수비 성공 뒤 절묘한 백토스로 블로커를 지우며 재치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2세트도 박빙이었다. 초반 11-7까지 앞서갔지만, 박원빈과 차지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김지한과 이상현이 각각 공격과 블로킹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20-17에서 상대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가 투입된 뒤 그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24-24에서 이상현이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했지만, 이어 두 차례 수비에선 송희채에게 실점했다. 이상현은 25-26에서 다시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 했다. 이어진 1점 승부. 우리카드는 아히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기세 싸움에서 우세를 이어갔고, 29-28에서 신호진의 공격을 김지한이 블로킹 하며 길었던 2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내내 끌려갔고, 막판 듀스를 만들었지만, 24-24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1점, 공격 범실까지 범하며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5세트는 허락하지 않았다. 1~2점 차로 끌려가던 4세트. 아히는 17-18에서 불안정한 토스를 제자리에서 뛰어 올라 득점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디그가 네트를 넘어오자 바로 밀어넣어 득점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서버로 나선 김지한이 플로터 서브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지한은 두 번째 서브는 강하게 때려 상대 리시브를 다시 흔들었고, 네트를 넘어온 공을 김완종이 상대 코트에 꽂아 21-19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아히가 추가 득점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고, 23-21에서 이상현이 속공을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흔들리며 연속 3실점했다. 이 상황에서 이상현이 속공으로 다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수비 성공 뒤 아히가 백어택으로 상대 코트를 뚫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 연속 듀스 승부. 우리카드가 웃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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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끈 묶은 머리 '싹둑', 펑펑 울었던 강소휘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죠" [IS 인터뷰]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어요."강소휘(27)는 지난달 31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질끈 묶은 머리를 잘랐다. 생각보다 풀리지 않는 경기. 모든 게 자기 탓만 같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짧게 머리를 쳤다. "내 배구가 너무 안 됐다.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으로 머리를 잘랐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전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패했다. 이날 강소휘도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6.19%에 달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 결국 강소휘는 펑펑 울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내게도 (팀의 위기를 해결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공 하나만 결정했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내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라며 "내가 힘들 때 땅굴을 파는 스타일인데 그때는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경기를 마칠 때까지) 끝까지 못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인 총액 24억원(3년)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새 팀에서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부담감만 커졌다. 강소휘는 "(연패가) 내 잘못인 것 같아서 죄책감이 있었다"고 했다. 코치진이 나섰다. 김종민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강소휘를 공감하고 위로했다. "지금 잘 하고 있다"라며 끊임없이 달랬다. 이효희 도로공사 코치도 강소휘에게 "나도 이적한 뒤 연패로 시작했다. 부담감을 내려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강소휘는 "코치님들의 말이 큰 힘이 됐다.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강소휘는 현대건설전 이후 살아났다. 지난 3일 정관장전에서 21득점하며 부활한 강소휘는 7일 흥국생명전에서 18점을 올린 데 이어, 10일 친정팀 GS칼텍스전에서 27득점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이날 강소휘는 공격 성공률 50%에 서브 에이스까지 한 차례 올리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는 강소휘는 "익숙한 곳에서 경기를 해 마음이 편했다. 이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가 길어져서 팀 분위기가 처졌는데, 이기면서 라커룸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강소휘는 "우리 팀이 속공을 많이 안쓰는 것 같다. (2라운드부터는) 속공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후위 공격도 세터와 호흡을 맞추면서 계속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승점 10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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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 끊었지만 웃지 못한 김종민 감독, "서로의 믿음이 더 필요해" [IS 승장]

"연패를 끊은 건 기분이 좋지만..."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25-27 25-21 25-16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라운드 첫 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GS 칼텍스 강소휘가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가 18득점, 김세인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만족스러워 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연패를 끊은 건 기분이 좋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서 문제점이 많았다. 선수들과 여러 이야기를 해보고 훈련을 하면서 맞춰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단 코트 안에서 서로의 믿음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늘도 한쪽으로 쏠려서 플레이를 많이 해 상대를 쉽게 만들었다"며 "초반 블로킹 몇 개가 걸리니까 그쪽으로 공격 횟수가 줄어들더라. 선수 본인도 안 좋은 상황에서 페인트를 주거나 강타로 이겨냈으면 좋을텐데, 그래야 세터가 믿고 올려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수비에 대해서도 "초반보다는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 연결이 매끄럽지 않다. 선수들의 불안감 때문인데,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우리 높이가 낮아서 (시즌 전부터) 수비를 강하게 준비했는데,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했다. 문정원이 빠지면서 조직력 부분에서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이 3세트부터 출격, 12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종민 감독은 "괜찮은 선수인데, 단신(1m72cm)이라 외국인 선수와 상대함녀 기용하기 어렵고 국내 선수들끼리 있으면 괜찮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 잘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GS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부상으로 빠졌다. 김세인이 그 틈새를 잘 노렸다고 칭찬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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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친정팀 상대 27득점' 도로공사, GS 꺾고 5연패 탈출 '시즌 첫 승' [IS 장충]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25-27 25-21 25-16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라운드 첫 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GS 칼텍스 강소휘가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가 18득점, 김세인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경기 직전 외국인 선수 실바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GS는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20득점, 권민지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범실(24개)이 도로공사(18개)에 비해 너무 많았다. 1세트는 GS가 가져갔다. GS 와일러가 홀로 11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블로킹 득점만 2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24-24 듀스에서 김지원의 블로킹과 오세연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GS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강소휘와 배유나, 니콜로바, 김현정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GS를 괴롭힌 도로공사가 흐름을 가져왔다. GS는 범실 8개로 고개를 숙였다. 흐름을 가져온 GS는 3세트도 주도했다. 니콜로바-김세인-강소휘가 각 6득점하면서 9점 차 리드를 지켰다. 4세트에선 강소휘가 빛났다. 홀로 12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가 주춤한 GS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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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GS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 중이고,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개막 5연패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에 첫 경기 일격을 당하면서부터 꼬였다. 지난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전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세터(김다은)이 들어가다보니 경기력이 불안정한 건 있다.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낼지, 뒤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호재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과정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다.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가 없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니는 초반 2경기에서 3세트 7득점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문제는 대체 선수다. 김 감독은 "현재 데리고 올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소속돼 있는 팀이 있어 (이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12월 초 정도 돼야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공사는 GS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포가 있고,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스테파니 와일러)도 있다. 높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세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격력과 순간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승을 거뒀지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이 많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 고비를 잘 넘겨줘서 좋은 흐름으로 갔고, 지난 경기(IBK기업은행전 2-3패)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는 4년 차 서채원이 주전 미들 블로커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가은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가은이 아직 부상이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 서채원을 택했다. 높이(1m81cm)가 떨어지지만 코트 내 연결 동작과 서브가 날카로운 편이다. 기본기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오늘도 선발 출전시킨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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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28득점' 현대건설 파죽의 4연승, 외국인 없는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IS 수원]

현대건설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21,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4연승을 거뒀고,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의 모마가 26득점한 가운데, 정지윤이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해 1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위파위가 11득점, 양효진이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다현도 블로킹 3점을 앞세워 9득점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페퍼저축은행은 이예림이 17득점, 장위가 블로킹 득점 5점 포함 13득점, 박은서가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1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왔다. 초반부터 위파위와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만든 11-5에서 이다현의 이동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14-16까지 쫓아갔으나, 정지윤이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이 1세트에서 25-16으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장위가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과 속공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예림과 하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장위와 이예림을 앞세워 리드를 잡아나간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25-17로 가져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했다. 현대건설이 양효진-모마-정지윤 삼각편대를 앞세워 20-15까지 앞서 나갔지만, 페퍼저축은행도 이예림과 박은서의 퀵오픈 연속 득점에 이어 하혜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19-20까지 쫓았다. 하지만 모마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현대건설이 다시 리드를 가져오면서 25-21로 3세트를 매조지었다. 4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8-8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과 정지윤과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리드를 가져왔다.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7점 차까지 달아났다. 모마가 서브 에이스를 추가한 가운데, 위파위의 퀵오픈 공격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10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4세트를 승리하면서 4연승을 거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5 20:52
스포츠일반

H리그 인천도시공사 이끄는 김진영·진유성 "팀 우승은 물론, 베스트 7 들어가고 싶어"

인천도시공사 차세대 에이스 김진영(24·라이트백)과 진유성(24·피봇)이 2024~25 핸드볼 H리그에서 "팀의 우승은 물론 개인 타이틀도 노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김진영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스페인으로 건너가 아데마르 레온에서 활약한 그는 2023-25시즌 국내에 복귀, 인천도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를 받았으나 왼 발목 때문에 9경기만 뛰고 시즌 아웃됐다. 한때 선두를 질주한 인천도시공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진영의 마음은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1위를 하다가 좀 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베스트 7도 받아보고 싶고, MVP(최우수상)도 받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동갑내기 진유성은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후 2022~23시즌 인천도시공사에 입단해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빠진 동료들 몫까지 뛰었다. 팀은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진유성은 67득점에 슈팅 성공률을 70%대까지 끌어 올리며 실업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진유성은 "피봇이라 몸싸움을 많이 하고 또 중앙 수비를 책임지다 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자잘한 부상도 나오고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연차가 쌓이면서 골 결정력도 높아지고 마음도 편해지면서 3라운드 MVP도 수상해 봤다"며 "이번 시즌에는 훈련도 잘했고 몸 상태도 좋아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최종 목표는 우승이고, 개인적으로 라운드 MVP는 물론 베스트 7에 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창우 골키퍼를 비롯해 윤시열·정수영·정진호 등 베테랑이 많다. 실업 2년 차인 김진영과 진유성은 선배들과 경쟁 아닌 경쟁하면서 노하우를 물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김진영은 대한민국 최고의 어시스트 정수영과 함께 라이트백을 책임지고 있는데 "수영이 형은 제 포지션만 하는 게 아니라 센터도 하는데 경기 운영 측면이나 패스 등 전체적으로 많이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진유성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피봇 위치에서 밀리지 않는 정진호에 대해 "진호 형은 나보다 키도 크고 공격과 수비를 다하는 하이브리드 선수라 운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공격과 수비 스타일 모두 배울 게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들이 몸 관리를 너무 잘한다. 다시 태어나도 따라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하니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천도시공사의 이번 시즌 경계 대상 1호는 부상이다. 부상 없이 마무리한다면 우승도 바라볼 전력이다. 김진영과 진유성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성적을 떠나 부상 없이 그동안 준비했던 걸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하자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진유성은 "H리그 시작하면서 팬들이 찾아와 주시는데 아직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잘생긴 선수들도 많고 멋진 플레이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드리고 또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10:41
배구

아레프 득점력은 기대 이상...주전 공백 극복 실패한 대한항공 [IS 천안]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승 후보' 맞대결에서 패했다.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7-25, 21-25, 23-25, 15-10)으로 패했다. 먼저 1·2세트를 잡고 내리 3~5세트를 내줬다. 시즌 2패(1승) 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1(5세트 경기 획득 승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5.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해내며 V리그 역대 최초 기록을 쓴 대한항공은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지난 23일 수원 한국전력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이탈했고, '국내 에이스' 정지석은 정강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은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1위'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런 상황에서 두꺼운 뎁스(선수층)의 힘을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냈다.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모라디 아레프(이란)가 진가를 발휘했다. 14-15에서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완벽한 대각선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는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네트 위 공방전이 이어진 20-21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23-22,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 성공으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다시 한번 아레프가 득점을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신성'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23)이 펄펄 날았다. 대한항공이 17-20, 3점 지고 있던 상황에선 상대 수비가 흔들리며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고, 22-21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현대캐피탈 서브 리시브를 흔들어 공격권을 되찾는 데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잠시 주춤했던 아레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듀스 승부로 끌고 갔다. 정한용은 27-26에서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셧아웃(세트 스코어 3-0 승리) 기운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무너졌다. 박빙 승부 결정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교체 출전한 상대 베테랑 레프트 전광인을 막지 못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2세트 펄펄 날았던 선수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2세트까지 17득점·공격 성공률 59.26%를 기록한 아레프는 3세트 5득점·공격 성공률 28.57%에 그쳤다. 4세트는 공격 시도 자체가 적었다. 승부가 갈린 5세트는 16.67%에 불과했다. 다른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1~3세트 너무 많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체력이 떨어진 것. 아레프는 복부 부상 탓에 KOVO컵에 출전하지 않았다. V리그 앞서 치른 두 경기도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 예상을 웃도는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준 게 사실. 하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 2명, 미들 블로커 1명 없이 경기를 치렀다. 5세트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당분간 부상 선수 공백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로 팀 공격 35000득점을 해냈지만, 팀 패배와 지워지지 않은 고민에 웃을 수 없었다. 천안=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7 17:31
프로농구

SK '19점 차' 뒤집었다...삼성, '턴오버 20개'로 개막 4연패 [IS 잠실]

서울 SK가 19점 차 열세를 지우고 4쿼터 뒷심으로 대역전승에 성공했다.SK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를 76-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정규리그를 3승 1패로 순항했지만, 삼성은 개막 후 4경기에서 전패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3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19점 뒤처졌던 SK는 후반 집중력을 살려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SK는 4쿼터 삼성을 12점으로 묶는 동안 스틸 5개를 얻으며 24득점을 기록했다. 에이스 자밀 워니가 29점 10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안영준이 10점 2스틸,오재현이 11점 4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다.삼성은 높이 우세에도 막판 턴오버로 무너지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이날 삼성은 팀 턴오버가 20개에 달했다. 전날(26일) 턴오버 17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패한 데 이어 2연속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경기 초반만 해도 삼성의 우세였다. 삼성은 프로농구 2년 차를 맞은 빅맨 코번과 이원석을 앞세워 높이에서 SK를 억눌렀다. SK는 전반 야투 성공률이 34%에 그치며 고전했다. 3점 슛 성공률도 21%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1쿼터부터 차근차근 리드를 다졌다. 1쿼터를 10-2로 출발한 삼성은 SK의 추격으로 쿼터 중반 동점을 내줬지만, 베테랑 최현민이 스틸과 3점 슛으로 연달아 7득점, 팀이 15-24로 1쿼터를 마치게 도왔다.전반까지 9점 리드를 지켜낸 삼성은 3쿼터 달아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정현의 3점 슛으로 시작한 삼성은 최성모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리드를 벌렸고, 3쿼터 중반 최성모의 3점 슛이 림에 적중하면서 19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SK의 폭발력도 만만치 않았다. 오재현과 워니의 자유투, 고메즈 델 리아노의 속공 득점으로 차근차근 2점씩 쫓아간 SK는 3쿼터 종료 1분 30여 초 동안 삼성의 득점을 묶었고, 워니가 자유투 포함 5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9점으로 줄였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결국 4쿼터까지 가 결정됐다. 삼성은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4쿼터 중반까지 쿼터 3득점에 그쳤고, SK는 자유투로 한 점씩 쫓아갔다. 여기에 워니의 연속 득점과 안영준의 3점, 오재현의 자유투로 한 점 차 접전이 펼쳐졌다.이후 원 포제션에서 혈투가 펼쳐졌다. SK가 워니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하자 삼성은 이정현의 자유투 3방과 3점 슛으로 재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이 연달아 턴오버를 범했고, 이는 모두 SK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5.2초를 남겨놓고 SK의 한 점 리드. 스틸만이 활로였던 삼성이 마지막 한 방을 노렸지만, SK는 3.4초를 남겨놓고 자유투를 획득, 2득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0.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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