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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상 악재·빡빡한 일정? ‘타마레이’ 있잖아요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는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 뒤에는 ‘원투 펀치’ 칼 타마요(24·2m2㎝)와 아셈 마레이(33·2m6㎝)의 맹활약이 있다.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 95-83으로 이겼다. LG는 올 시즌 10승(4패) 고지에 선착하고, 이날 기준 안양 정관장(9승 4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필리핀 국적의 타마요와 이집트 출신의 마레이가 승리를 쌍끌이했다. 타마요는 37분 21초간 코트를 누비며 홀로 34점을 폭발했다. 지난 1월 같은 곳에서 세운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37득점) 기록에 근접한 수치였다. 마레이 역시 코트에 있던 32분 25초 동안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해냈다. ‘타마레이(타마요+마레이)’가 골밑을 폭격한 LG는 올 시즌 처음으로 90점대를 기록했다.조상현 감독은 “타마요가 공격이 안 풀릴 때는 무리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은 잘 풀린 것 같다”며 “타마요와 마레이가 있어서 골밑 장악력이 10개 구단 중 상위권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삼성전 승리는 어느 때보다 값졌다. LG는 지난달부터 2025~26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주전 슈터 유기상이 허벅지 근육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유기상이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팀 내 득점 1위(경기당 평균 11.4점)를 달리는 터라 LG가 위기에 봉착하리란 시선도 나왔다. 하지만 ‘타마레이’는 이를 비웃듯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타마레이’는 알고도 막기 어렵다는 것을 거듭 증명했다. 실제 타마요는 올 시즌 평균 17.9점을 기록하며 팀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고, 마레이는 리그 내 경기 당 평균 리바운드 부문 압도적 1위(14.1개)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마레이는 어시스트(4.5개) 부문에서도 리그 4위다.고된 일정 속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LG는 오는 19일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EASL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월에도 EASL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타마요는 “힘든 스케줄 속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잘 먹고, 쉬고, 치료받는 게 중요한데, 우리 코치와 트레이너가 잘 챙겨준다. 회복을 잘하고 있다”며 “나는 프로로서 항상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11.13 17:55
배구

'모마 37점-이지윤 데뷔'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시즌 첫 승...현대캐피탈 레오 트리플크라운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흥국생명을 꺾고 개막 후 첫 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2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19, 28-30, 25-22, 22-25, 15-9)로 이겼다. 지난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개막 첫 경기에서 2-3 패한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7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기 22점, 강소휘가 18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의 전체 1순위 '특급 신인' 이지윤은 이날 미들 블로커 배유나의 부상 속에 V리그 데뷔전을 치러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5세트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7-2로 앞섰다. 이후 점수 차를 유지하며 이겼다. 흥국생명이 전날(24일) 영입을 발표한 베테랑 세터 이나연도 이날 코트를 밟고 신고식을 치렀다. 다만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개막전 승리 이후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까지 2연패를 당했다. 정윤주가 22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레베카 라셈이 공격 성공률 31.48%(22점)에 머물렀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트리플크라운(한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한 '쿠바 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17, 25-19, 20-25, 25-23)로 눌렀다. 레오는 이날 후위공격·서브 에이스 각 4개와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V리그 1호이자 자신의 통산 1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2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5 21:10
프로농구

EASL 나선 SK, 일본 챔피언 우츠노미야에 8점 차 패배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첫 경기서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과 만나 추격전을 벌였으나 고개를 떨궜다. 우츠노미야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챔피언이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2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의 브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우츠노미야와 만나 89-97로 졌다.SK의 출발은 좋았다. 초반부터 자밀 워니와 대릴 먼로, 알빈 톨렌티노 3인방의 고른 활약으로 득점을 쌓앗다. 우츠노미야는 빅맨 가빈 에드워즈와 아이작 포투가 내외곽을 오가며 SK 수비를 흔들었다.SK는 1쿼터 워니와 톨렌티노, 김낙현의 연속 득점으로 17-14로 달아났다.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톨렌티노의 반격으로 재차 역전했다. 하지만 다시 이후 주도권을 내줬고, 마지막까지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우츠노미야는 2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 DJ 뉴빌, 국가대표 슈터 히에지마 마코토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오재현과 최원혁을 수비수로 내세웠으나 뉴빌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이기지 못했다. 우츠노미야는 2쿼터 중반 그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후 11점 차까지 달아났다.SK가 36-54로 뒤진 채 맞이한 3쿼터, 톨렌티노의 연속 7점이 터지며 거세게 추격했다.그러나 이번에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우츠노미야는 히에지마의 3점슛으로 다시 17점 차 리드를 잡았다.4쿼터 흐름도 달라지지 않았다. SK는 경기 종료 6분 59초를 남기고 톨렌티노, 워니의 연속 득점으로 68-78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히에지마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우츠노미야는 종료 1분 40초 전 뉴빌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SK 톨렌티노가 3점슛 6개 포함 29득점으로 분전했다. 워니(23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먼로(17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도 눈에 띄었으나, 상대의 높이와 외곽 싸움에서 밀렸다.우츠노미야 포투가 30득점, 뉴빌이 28득점(3점슛 7개)으로 활약했다. 히에지마는 3점슛 3개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우츠노미야의 32점슛은 37개 중 18개가 림을 갈랐다. SK는 오는 11월 12일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홍콩 이스턴과 시즌 2번째 EASL 경기를 갖는다.김우중 기자 2025.10.23 00:05
프로야구

'MVP 후보' 폰세·디아즈보다 더 많이 기록한 선수가 있다고? KBO 9~10월 MVP 후보 발표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 앤더슨과 이로운,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후보에 올랐고, 야수 부문에선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LG 트윈스의 오스틴, SSG의 최지훈과 한화 노시환, NC 다이노스의 맷 데이비슨이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SSG 앤더슨은 9~10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고, 삼진 39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부문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앤더슨은 9~10월 경기 당 평균 8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으며 245탈삼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이로운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13 2/3이닝을 투구하며 1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 0.66의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1승과 함께 10홀드를 기록하며 월간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데뷔 첫 30홀드를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한화 류현진은 9~10월 4경기에 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으로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삼성 디아즈는 9~10월 2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1위, 7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9월 25일 대구 키움 전에서 기록한 홈런으로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147타점)과 외국인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49홈런)을 동시에 경신했다. 또한 장타율 0.838으로 해당 부문 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 안타 28개(공동 3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삼성 타선을 해결사 역할을 했다.LG 오스틴은 9~10월 19경기에서 29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율 0.414(2위), 장타율 0.771(2위)를 기록하며 장타력과 정교한 타격 실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오스틴은 9월 26일 대전 한화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홈런을 완성했다.SSG 최지훈은 19경기에서 29안타를 몰아치며 안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율은 0.453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단독 1위를 달성했다. 출루율도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며 SSG의 공격을 이끌었다.한화 노시환은 시즌 막바지에 공격 전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7홈런(공동 2위), 장타율 0.743(3위), 28안타(공동 3위), 22타점(공동 3위), 출루율 0.478(4위), 타율 0,378(5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은 9~10월 장타력을 과시하며, 32홈런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2023시즌 이후 2년만에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NC 데이비슨은 9~10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특히 NC가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9연승을 하는 동안 홈런 4개를 기록하며, NC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데이비슨은 홈런뿐만 아니라 24타점으로 타점 2위, 17득점으로 득점 3위, 장타율 0.704로 4위에 올랐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6일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0.06 10:21
프로야구

'악플 단 팬과 설전' KIA 박정우, 징계성 엔트리 말소...'사과문 올릴 것'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야구팬과 소셜미디어(SNS)로 언쟁을 벌여 논란이 된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박정우(27)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프로야구 KIA 구단은 23일 "최근 인터넷상에서 박정우와 관련한 내용을 접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팬과 언쟁을 벌인 부분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박정우는 반성하고 있으며 곧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린다고 했다"고 전했다.박정우는 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10-11로 추격한 9회말 공격 1사 만루에서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는 김태군의 좌익수 뜬 공 때 결정적인 주루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이후 많은 KIA 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정우에게 많은 비판 메시지를 보냈고, 박정우가 이 메시지를 보고 화가 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대응을 하면서 더 크게 비판받았다.2017년 KIA에 입단한 박정우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74, 17득점을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9:48
메이저리그

'수상은 글렀네' 김혜성 NL 신인왕 모의투표서 4위...'압도적' 1위는 '160㎞' 미시오로스키

김혜성(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또 한 번 이름을 올렸다. 다만 수상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진다. 강렬한 존재감의 슈퍼 루키가 나타난 탓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의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MLB닷컴이 모은 전문가 28인이 각각 신인 1~5위를 뽑아 투표하는 형태다. 5점을 주는 1위표부터 1점을 주는 5위표까지 선수에게 던질 수 있다.김혜성은 이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선수들 중 4위에 올랐다. 김혜성에겐 1위표는 1장도 없었다. 한 달 전 진행한 모의투표에서 1위 표 3장을 받아 2위에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MLB닷컴은 "김혜성의 순위는 지난 투표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다만 이는 (김혜성의 부진 때문이 아니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더 치열해진 탓"이라며 "김혜성은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고, 뛰어난 주루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칭찬했다.김혜성은 다저스와 계약 첫 해인 올해 5월 콜업돼 MLB 진출을 이뤘다. 전반기 주전이 아닌 벤치 멤버로 뛰었지만,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하며 슈퍼 백업 역할을 수행했다.MLB닷컴은 "김혜성은 장타가 9개에 불과하지만, 도루는 11개나 성공(성공률 100%)했다"며 "2루수로 28경기, 중견수로 16경기, 유격수로 8경기에 출전해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고 김혜성의 장점을 소개했다.다저스는 올 여름 김혜성의 힘이 더 필요하다. 매체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김혜성의 출전 기회도 늘고 있다"며 "6월 김혜성이 선발 출전해 끝까지 경기를 소화한 건 단 6경기뿐이지만, 7월엔 12경기 중 7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아무리 활약해도 현재 1순위로 꼽히는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 브루어스)를 넘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시오로스키는 19명에게 1위표를 획득, 모의투표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최고 160㎞/h 이상을 던지는 미시오로스키는 정규시즌 등판 수가 5경기에 불과하지만,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특히 2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33개를 솎아냈다.미시오로스키에 이어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공격형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 2위에 올랐고,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스가 뒤를 이었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모의투표에선 애슬레틱스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1위표 23장으로 1위에 올랐다. 윌슨은 타율 0.332로 아메리칸리그 2위를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15:57
프로축구

[오피셜] FC서울, 'K리그 최고 외국인 공격수' 안데르손 영입

FC서울이 K리그 최고 외국인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안데르손을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 안데르손은 2018년 브라질 론드리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포르티모넨세, 브라질 고이아스를 거쳐 2024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입성했다. K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24년 리그 38경기에서 7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도움왕과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안데르손의 활약은 그대로 이어졌다. 7월 현재까지 리그 20경기 출전 5득점 6도움으로 이전 소속팀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다.안데르손의 합류로 FC서울은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의적이고 한 단계 수준 높은 공격 옵션을 장착하게 됐다. 특히 안데르손은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공격 전개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플레이를 펼치며 현존하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돋보이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FC서울은 안데르손의 가세로, 앞서 합류한 폴란드 폭격기 클리말라를 비롯한 기존 공격 자원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욱 다채로운 공격 루트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데르손이 FC서울 공격에 에너제틱한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무게감 있는 전술 운용의 폭도 넓혀줄 것으로 보고 있다.안데르손은 “FC서울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FC서울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이고, 열정적인 팬들인 수호신의 존재는 내가 이 팀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다. 빠른 속도와 드리블, 패스를 바탕으로 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서울에 왔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메디컬 테스트 및 입단 절차를 마친 안데르손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에 돌입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07 10:05
프로야구

젊은 롯데, 앞에서 이끄는 형님들이 든든하다 [IS 피플]

신·구 조화. 좋은 팀이라면 꼭 갖추고 있는 요건으로 여겨진다.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성장 가능성을 드러내며 활력을 더하고,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 어떤 상황에도 중심을 잡아주는 팀. 2024시즌 챔피언 KIA 타이거즈, 2023시즌 통합 우승 팀 LG 트윈스 모두 그랬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낯선 여름을 보내고 있다. 5월 이후에도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에도 전반기는 7위로 마쳤다. 무엇보다 주전-비주전 사이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 퓨처스리그에서 막 올라온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이탈한 기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5선발을 굳힌 이민석,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홈런을 친 신인 포수 박재엽이 대표적이다. 오랜 시간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아픈 손가락' 윤성빈, 프로 데뷔 이후 대주자 요원만 맡았던 장두성·김동혁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테랑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야수진 '트리오' 전준우(39) 정훈(38) 김민성(37)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젊은' 롯데가 들뜨거나 가라앉지 않게 이끌고 있다. '캡틴' 전준우는 항상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팀 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프랜차이즈 스타 정훈 역시 때로는 일침을 가해 기강을 잡고, 때로는 분위기메이커로 나섰다. 김민성 역시 젊은 선수들과 눈높이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문화를 존중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한다. 그라운드에서도 빛났다. 전준우는 여전히 주전이자 중심 타선 한자리를 맡고 있다. 4월 중순까지는 부진했지만, 어느새 기량을 되찾았다. 23일 기준으로 타율 0.292·46타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결승타(8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훈과 김민성은 주전이라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최근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타선의 공격력, 득점력 저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경험이 많은 만큼 팀이 필요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22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 선수는 차례로 빛났다. 정훈은 20일 경기 롯데가 2-0,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뒤 맞이한 8회 말 타석에서 삼성 주축 불펜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쐐기포를 때려냈다. 이튿날 김태형 롯데 감독이 중요한 1점을 냈다며 극찬했다. 22일 2차전에서는 김민성과 전준우가 빛났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3회까지 6점을 내주며 1-6, 5점 차로 끌려갔지만 3회 말 2득점, 7회 말 7득점을 기록하며 9-6 역전승을 거뒀다. 전준우는 3회 1사 1·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친 뒤 이어진 기회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역시 레이예스가 1·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이닝 첫 득점을 올린 상황에서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득점을 이끌었다. 김민성은 정훈이 고의4구로 출루해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역시 김태훈의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포크볼을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 시즌(2024) 롯데는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으로 불리는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뤄냈지만, 5강 싸움에서 이길 힘을 발휘하진 못했다. 올해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젊은 선수층뿐 아니라 베테랑 라인도 두꺼워진 모양새다. 이상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4 07:00
메이저리그

키케 에르난데스, 올 시즌 5G 등판→10이닝 평균자책점 10.19...그야말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활화산 타선'에 덩달아 바빠진 선수가 있다.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34)가 마운드에 오를 일이 많아졌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3-7로 완승을 거뒀다. 0-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말 맥스 먼시가 역전 만루 홈런을 쳤다. 김혜성이 야수 실책으로 출루해 역시 만루 기회로 이어진 7회 말엔 오타니 쇼헤이가 '싹쓸이' 3루타를 치며 7득점 빅이닝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8회 시즌 26호 투런홈런도 때려냈다. 다저스는 13-3, 10점 앞선 9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첫 타자 자코비 영과 후속 C.J 에이브람스에게 각각 볼넷과 2루타를 맞은 뒤 알렉스 콜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추가 적시타, 나다니엘 로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 내줬다. 조쉬 벨에게 이닝 세 번째 볼넷을 내준 뒤 비로로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됐다. 구원 투수가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내주며 키케 에르난데스의 자책점이 늘었다. 이 경기 기록은 3분의 1이닝 4피안타 3볼넷.리드 여부를 떠나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황에서 종종 야수를 투입해 투수 소진을 막을 때가 있다. 다저스처럼 공격력이 좋은 팀은 그런 빈도가 더 많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유독 자주 쓰는 선수가 바로 키케 에르난데스다. 그는 이날 워싱턴전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5번째 투수로 나섰다. 4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6월 1일 뉴욕 양키스전,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포함한다. 특히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다저스가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2와 3분의 1이닝을 막았다. 올 시즌 10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15.19.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에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각각 4점 이상 내준 탓이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투수 소진을 막을 수 있었다. 김혜성과 유틸리티 플레이어 1옵션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키케 에르난데스. 어떤 의미에서는 김혜성이 넘을 수 없는 존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3 14:33
프로농구

[공식발표] 소노, ‘NBA 출신’ 나이트 영입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27·2m3㎝)를 영입했다.소노는 23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NBA와 중국 CBA에서 활약했던 빅맨 네이던 나이트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등번호는 1번이다.구단은 나이트에 대해 “내·외곽에서의 공격, 1대1 능력 그리고 영리함 등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손창환 소노 감독은 “BQ가 뛰어나고,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선수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능하게 하는 선수다. 국내 최상급 가드진과의 플레이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나이트는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졸업 후 2020~2021시즌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NBA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2022~2023시즌까지 NBA에서 3시즌 동안 108경기에 출전, 평균 3.7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특히 미네소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금메달 멤버인 앤서니 에드워즈(23)와 팀메이트로 호흡을 맞줄 정도로 수준급 플레이를 선보였다.나이트는 2024~2025시즌 CBA 저장 광사 라이언즈로 이적 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규리그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6분을 뛰면서 11.4득점, 7.8리바운드, 1.2스틸, 1.1블록을 기록,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프전 우승까지 차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CBA 통합우승을 일궈낸 나이트는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구단과 감독님의 제안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앞으로의 플랜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소노를 선택한 배경을 말했다.이어 “좋은 동료와 한 팀이 돼서 너무 기쁘고,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팬들과 코트에서 만나는 날이 기다려진다.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소노는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아레나로 전지훈련으로 떠나 2025~2026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김우중 기자 2025.06.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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