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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년 만에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행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1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 헝가리전을 30-29(17-16, 13-13)로 승리했다. 이로써 1회 대회였던 2006년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라 11일 새벽 덴마크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하게 됐다. 한국은 전반 18분 7-9까지 밀렸지만, 헝가리를 11점에 묶어두고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 이혜원(대구체고)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이 득점에 가세했다. 김서진(일신여고)의 결정적인 스틸까지 더해 13-11로 점수를 뒤집었고 이혜원-김민서-차서연(일신여고)의 세트플레이로 헝가리 수비를 흔들었다. 그 결과 전반을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마쳤다. 후반 출발은 불안했다. 4연속 실점으로 18-21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김진순 감독의 작전타임 이후 곧바로 3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김세진(황지정보산업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22-24로 끌려갔지만, 이혜원-김민서-차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경기 막판 임서영이 쐐기 골을 책임진 한국은 2018년 대회 준결승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김서진이 7득점, 임서영과 김민서 6득점, 차서연이 5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는 32개국이 참가했다. 8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본선 리그 진출팀을 가렸다.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역대 준우승 1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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