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2건
일본야구

마이너 통산 104홈런 강타자, NPB 히로시마와 3년 총액 81억원 계약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산드로 파비안(26)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할 전망이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프란시스 로메로와 마이크 로드리게스 두 기자가 파비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과 총액 580만 달러(81억원) 규모의 3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라고 21일 밝혔다. 로메로와 로드리게스는 중남미 선수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히로시마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내야수 매트 레이놀스·내야수 제이크 샤이너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로키스 출신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를 영입하며 보강을 시작한 상황이다.파비안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3경기를 뛰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빅리그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마이너리그 9년 통산 성적이 819경기 타율 0.265(3017타수 799안타) 104홈런 479타점이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8 23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523)을 합한 OPS가 0.854. 올 시즌에도 트리플A에서 타율 0.270(448타수 121안타) 17홈런 8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뒤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21경기, OPS 0.805)를 뛰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스포츠호치는 '파비안은 텍사스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그를 40인 로스에서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08:38
프로야구

"김도영 봉쇄가 한일전 승리 요인" 日 매체가 분석한 김도영 공략법은? [프리미어12]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 김도영을 무안타로 잡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일본 매체가 지난 15일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을 분석, 김도영 봉쇄가 일본의 승리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국은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으나 3득점에 그쳤다. 국제대회 한일전 9연패, 이로써 한국은 B조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 공동 4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빠졌다.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김도영은 지난 1~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타율 0.571(7타수 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339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2차전 쿠바전에선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만루포까지 쏘아 올린 바 있다. 그랬던 그의 한일전 침묵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일본 역시 김도영의 한일전 침묵을 집중 분석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6일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오타니'라 불리는 21세 유망주, 김도영을 2삼진 무안타로 봉인한 것이 승인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도영을 한국의 '트리플 쓰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 이상) 남자'라고 소개, "이번 한일전에서 그가 경계 1순위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를 조명했다. 이날 일본의 선발이었던 다카하시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실점했다. 이 중 김도영에게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다카하시는 1회 1사 2루에서 만난 김도영에게 7구 연속 변화구(스플리터 6구, 너클 커브 1구)를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156km 빠른 직구로 김도영을 헛스윙 처리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이날 처음 던진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너클 커브와 155km 직구, 몸쪽 스플리터 2구를 차례로 던져 김도영을 삼진 처리했다. 포수 출신 해설가 노구치 도시히로는 해당 매체를 통해 "김도영이 첫 타석에선 극단적인 변화구 공격에 언제 직구가 올까 망설임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에 직구로 삼진을 당했는데, 이 직구는 두 번째 타석에서 김도영의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컷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배터리의 볼 배합을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직구 비율이 절반이 넘는 투수였다. 하지만 빠른 볼에 강한 한국을 상대로 이날은 스플리터 42구(53.8%), 직구 23구(29.5%)로 볼 배합을 달리했다. 노구치는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던 만큼 신중해져 직구를 던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느린 공에 치우쳐 괴로운 투구가 됐지만 2실점을 거둔 다카하시의 역량이 대단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매체는 김도영을 마지막까지 칭찬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나온 김도영의 외야 뜬공을 두고, 노구치는 "역시 (타구가) 날카로웠다. 백스핀이 제대로 걸렸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종이 한 장 차이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도영을 필두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서도 매체는 "한국에 정찰대를 보내도 좋지 않을까"라고 경계하면서 "뜨거운 한일전이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3:32
프로야구

'운명의 한일전' 문보경 4번 타자 복귀, 日 ERA 1위 맞아 좌타자 7명 배치

문보경(LG 트윈스)이 운명의 한일전에 4번 타자로 돌아왔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문보경을 4번 타자로 배치했다. 앞서 대만전과 쿠바전에 4번 타자를 맡았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는 7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이날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이상 LG 트윈스)-김도영(3루수·KIA 타이거즈)-문보경-나승엽(지명타자·롯데)-최원준(우익수·KIA)-박동원(포수·LG)-박성한(유격수·SSG 랜더스)-이주형(중견수·키움 히어로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중일 감독은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에 오른 오른손 투구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맞아 좌타자를 7명 배치했다. 우타자는 김도영과 박동원 둘뿐이다. 이번 대표팀 4번 타자 후보로 꼽혔던 문보경은 컨디션 난조로 대회 개막 후 6~7번 타순에 배치됐다. 그러나 전날 쿠바와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2루타)를 쳤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날 한국 선발 투수는 최승용(두산 베어스)이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투수와 2경기 연투한 소형준(KT 위즈)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를 전원 대기시킬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18:32
일본야구

양키스 유망주에서 김하성 경쟁자로, 이후 NPB 이적까지…MLB 프런트로 새출발

메이저리그(MLB) 출신 내야수 가토 고스케(30)가 현역 은퇴, 프런트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프런트를 맡는다'라고 10일 전했다. 가토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공개적으로 알렸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토론토 프런트에 합류하게 됐다. 따뜻한 응원, 정말 감사하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가토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출신인 그는 샌디에이고 란초 버나르도 고교를 졸업한 뒤 2013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6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84만5700달러(12억원)를 받은 유망주 출신. 2019년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선 113경기 타율 0.267(359타수 96안타) 11홈런 46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이 국내 야구팬에게 각인된 건 2021시즌 스프링캠프 때였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가토는 논-로스터 자격으로 MLB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맹타로 눈길을 끌었다. 첫 7경기 성적이 타율 0.400(10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할대 빈타에 허덕인 김하성과 묘한 데자뷔를 이루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어필했으나 샌디에이고에서 추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1년 12월 토론토와 계약했고 이듬해 5월 뉴욕 메츠로 이적한 뒤 MLB 경력을 마감했다. MLB 통산 성적은 2022시즌 8경기 7타수 2안타.가토는 2022년 10월 진행된 일본 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MLB 출신 야수가 NPB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건 그가 사상 처음.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10(200타수 42안타) 6홈런 16타점을 기록한 가토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타율 0.172)에 그치며 전력 외로 분류,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스포츠호치는 '데뷔 첫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감독이 '담당 스카우트가 누구야'라고 자찬할 정도의 센세이셔널한 첫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신예들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4월 말부터 14경기, 30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에 빠졌고 수비에서도 부진했다'라고 조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6:56
프로야구

"아직 타이밍 못 잡아" 김도영 의외의 침묵, 그래도 걱정은 없다 "워낙 잘하는 선수니까" [프리미어12]

"금방 좋아질 거라고 본다."프리미어12 대표팀의 핵심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타격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타이밍을 아직 못 잡고 있다"라고 걱정하면서도 "워낙 좋은 선수니 좋아질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쳤다. 내야수 김도영은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 1위에 올랐다. 팀이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아직 그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한국시리즈(KS)에서 타율 0.235(17타수 4안타)로 주춤했던 그는 대표팀에서 열린 세 차례 평가전에서도 타율 0.125(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쿠바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선 2타수 무안타 1도루, 두 번째 평가전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듯 했으나, 6일 상무와의 평가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경기 도중 김도영의 타격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지명타자에서 타격감을 찾으라고 포지션을 바꿨는데, 아직 타격 타이밍을 못 잡는 거 같더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류 감독은 "마지막 타석의 타격 타이밍은 좋았다"며 "워낙 좋은 선수니까 금방 좋아질 것이다"라며 김도영을 격려했다. 6일 상무전은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하지만 타격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상무에 1-2로 패했다. 상무 1~5번 타자들과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 선수였다는 걸 감안한다면 패배라고 하기 어려운 결과지만,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리그 수위타자 김도영의 부활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류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친 경기"라면서도 "우리 중간투수들의 볼 끝이 좋고 제구도 좋아 타자들이 더 잘 못 친 것 같다"라며 타자들을 격려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 현지에서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대회 첫 경기인 13일 대만전을 준비한다.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7 13:04
프로야구

'운명의 5차전' KIA는 왜 '6번 최형우·1루수 이우성' 카드를 먼저 꺼냈을까 [K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 라인업 포인트는 '6번 최형우'와 '1루수 이우성'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5차전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1루수) 김태군(포수) 이창진(좌익수) 순으로 짰다.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홈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삼성 선발 투수는 왼손 이승현.최형우와 이우성의 선발 투입이 눈에 띈다. 최형우는 지난 26일 열린 4차전을 허리 통증 문제로 결장했다. 이범호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와 충분히 상의했다. 아침부터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하더라"며 "최형우가 나가주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먼저 스타팅을 냈다"라고 말했다. 고심한 건 그의 타순. 최형우는 4번 타자지만 이날 6번 타순에 자리했다. 이 감독은 "4번에 넣을까 6번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경기하다가 안 좋아지면 4번에서 빼는 것보다 6번에 놔두면 (경기 막판 교체했을 때) 다른 선수를 활용하면서 (좀 더 유연하게) 경기할 수 있다. 모든 걸 다 생각해서 타순을 짰다"라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린 선발 1루수로 이우성이 출전한다. KIA는 1~4차전까지 이우성과 서건창, 변우혁이 번갈아 가면서 1루를 책임졌다. 세 선수 중 변우혁의 수비가 가장 낫지만, 이번 시리즈 7타수 무안타에 그친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은 수비보다 (경기) 초반엔 공격이 중요할 거로 생각했다"며 "우혁이를 초반에 넣는 것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후반에 찬스가 걸렸을 때 우혁이를 수비 때문에 빼기 어렵다. 타격 코치와 상의한 결과 초반 한두 타석까지는 우성이를 먼저 쓰고 경기를 하면서 수비가 중요하다 싶으면 우혁이를 뒤에 쓰는 게 낫지 않겠나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우성 카드'로 초반 득점에 포커스를 맞춘 뒤 경기 후반 '변우혁 카드'로 수비 강화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우혁이 타석에서 찬스가 걸리면 타격 감각이 별로 안 좋기 때문에 그때 우혁이를 빼면 수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 초반에는 우성이를 쓰고 상황 벌어지는 걸 보고 우혁이를 어떻게 배치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은) 전원 대기"라며 "현종이가 초반에 안 좋을 경우 (윤)영철이와 (김)도현이를 가장 먼저 준비시킬 거"라고 예고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8 17:07
프로야구

가을도 지배한 삼성의 ‘영웅 스윙’ [IS 스타]

'영웅 스윙'은 가을에도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21)이 포스트시즌(PS)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김영웅은 지난 13일과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 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2연승을 견인했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으로부터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영웅은 이번 PO가 프로 데뷔 첫 가을 야구다. 그는 정규시즌에 2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활약한 바 있다. '깜짝 스타'가 된 김영웅이 중압감 높은 PS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할지는 의문이었다. 그는 PS 데뷔전부터 홈런을 터뜨리더니 2차전에서도 커다란 아치를 그려냈다. 홈런 두 개 모두 영양가가 높았다. PO 1차전에서 김영웅은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대승(10-4)의 발판을 마련했고, 15일 2차전에선 1-1 동점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때린 2차전 홈런은 더욱 특별했다. 김영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손주영을 만나 7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칠 만큼 고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이날 김영웅의 타순을 하위(8번)로 내린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김영웅은 그 편견을 깨고 통쾌한 홈런포를 날렸다.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2주 동안의 PO 준비 기간 동안 김영웅은 자신의 천적이었던 손주영의 피칭 영상을 수없이 분석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했다. PO 직전 김영웅은 "LG에서 손주영이 가장 무섭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분석했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PO 2차전을 앞두고는 "(분석을 많이 했으니)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PS를 앞두고 김영웅은 팀 배팅을 위해 배트를 짧게 치는 타격에도 신경 썼다. KT 위즈의 강타자 강백호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배트를 짧게 쥐며 정확성을 높이려는 모습을 보고 김영웅은 "나도 (방망이를) 길게 잡는 걸 고집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콘택트에 집중한 PS에서 오히려 더 강해진 장타력을 자랑한 것이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노력이 이어졌다. KT와 LG의 준플레이오프를 보며 수비 실책이 시리즈 흐름을 좌우한다는 걸 깨달았다는 김영웅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 손주인 수비 코치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그 결과 김영웅은 1차전에서 3루 강습 타구를 여러 번 처리해냈다. 2차전에서도 실책 없이 핫코너를 탄탄하게 지켰다. 손주인 코치는 김영웅을 이재현과 함께 언급하며 "가을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답지 않게 잘 해줬다"며 칭찬했다.PO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삼성은 한국시리즈(KS)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서울에서 열리는 3~4차전은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치른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와 달리 잠실은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이다. 김영웅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잠실에서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다. 나는 수비에 더 집중하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6 18:04
프로야구

삼성, KS 진출까지 1승 남았다···원태인 PS 첫 선발승, 김헌곤·디아즈 연타석포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포가 또 폭발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KS)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원태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와 김헌곤·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10-5로 대승했다. 1차전은 10-4로 이긴 삼성은 PO 2연승을 내달렸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KS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PS)에 첫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3일 PO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기록한 '홈런 1위' 삼성은 2차전에서는 5홈런을 합작했다.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초 1사 후 신민재에 이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득점했다. 삼성은 1회 2사 후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디아즈가 친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향했고, 유격수 오지환과 좌익수 김현수가 모두 놓쳤다. 그 사이 구자욱이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루 도루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쳐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LG는 2회 초 선두 문보경 안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삼성 원태인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 홍창기도 좌익수 뜬공에 그쳐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2회 말 2사 후 김영웅이 LG 선발 손주영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았다. 정규시즌 7타수 무안타로 꽁꽁 막혔던 '천적' 손주영을 제대로 공략했다. 김영웅은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PS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은 3회 1사 후 김헌곤이 안타를 치고 나가 디아즈 이성규 타석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이성규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디아즈의 안타 때 과감한 주루와 함께 상대 송구 실책이 겹쳐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LG로선 디아즈 타석 1볼-2스트라이크에서 체크 스윙이 인정되지 않은 장면서 아쉬움을 가질 법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손주영은 사흘 휴식 후 등판에서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삼성 김헌곤은 5회 말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포스트시즌(PS) 통산 10경기 만에 기록한 개인 첫 홈런이다. 이어 6회에는 디아즈가 바뀐 왼손 투수 함덕주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김영웅과 마찬가지로 지난 13일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회 초 안타 2개를 맞고 1, 2루에 몰리자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수는 100개. 박 감독은 원태인, 포수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눈 뒤 교체 없이 그냥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이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상황에 놓이자 결국 김윤수로 교체했다. 1차전 7회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수는 이번에도 웃었다. 김윤수는 3구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자 삼성은 7회 무사 1루에서 김헌곤이 LG 왼손 투수 김유영에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후에는 디아즈가 오른손 투수 백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김헌곤과 디아즈 모두 연타석 홈런이다. LG는 9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의 솔로 홈런, 2사 후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5-10으로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규시즌 다승왕 원태인은 토종 에이스답게 초반 위기를 딛고 호투했다. 2021년 PO에서 중간 투수로만 한 경기 등판이 전부였던 원태인은 PS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타선에선 김헌곤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린 왼손 타자 윤정빈을 대신해 2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박진만 감독의 기용에 완벽하게 화답했다. 디아즈는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구자욱은 경기 도중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구단은 "플레이오프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21:51
프로야구

"손주영 무섭지만 자신있다" 허세가 아니었다, 김영웅 연습타구 펑펑→가을홈런도 '펑펑' [PO2]

"무섭지만, 자신 있습니다."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은 1차전 직전 인터뷰에서 상대 LG 트윈스에 대한 질문에 "손주영의 공이 정말 좋더라. 손주영이 가장 무섭다"라며 특별하게 경계했다. 실제로 이번 정규시즌에 김영웅은 손주영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이틀 뒤 2차전을 앞두고 다시 만난 김영웅은 이날 선발 손주영에 대한 질문에 "어렵지만 자신 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손주영 투구 관련해서 분석도 많이 했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타격감도 좋았다. 이날 선발임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타격 훈련에 매진하던 그는 가벼운 스윙과 함께 배팅볼을 담장 밖으로 여럿 넘기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처음엔 가볍게 치다가 마지막엔 담장 밖으로 넘기려고 힘을 줬는데 감이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김영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김영웅이 손주영과 만난 첫 타석 초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시킨 것. 김영웅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1로 팽팽하던 2회 말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 119km/h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차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감 그대로 초구부터 힘차게 배트를 휘둘러 귀중한 홈런을 만들어냈다. 김영웅의 홈런은 귀중했다. 앞서 삼성은 '캡틴'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1회 말 안타 후 도루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르윈 디아즈의 빗맞은 적시타에 절뚝이며 홈을 밟았으나 이후 이성규와 교체됐다. 구자욱은 이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구자욱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 김영웅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19:39
메이저리그

2연속 日 투타 맞대결, 오타니 만나는 센가 "공략법? 비밀이죠"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일본 야구계의 축제가 됐다.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30)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이상 LA 다저스)의 맞대결에 이어 이번엔 센가 코다이(33·뉴욕 메츠)가 오타니 앞에 등장했다.LA 다저스와 뉴욕 메츠는 오는 14일(한국시간)부터 월드시리즈 진출 팀을 정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를 펼친다. 와일드카드로 파란을 일으켜 온 메츠는 지구 우승 팀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차례대로 격파했다. 다저스는 5차전 혈투 끝에 우승 후보로 꼽히던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업셋을 막고 NLCS 진출을 이뤘다.주목을 끄는 건 두 팀 모두 일본인 선수들이 주축에 있다는 거다. 다저스는 이미 일본의 '국민 구단'이다. 일본 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이자 현 MLB 최고 스타인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인 야마모토도 MLB 투수 역대 최고액인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함께 다저스로 향했다.다저스에 맞서는 메츠도 굵직한 일본 선수가 있다. 센가는 지난해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해 MLB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5와 3분의 1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29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팀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스타 및 신인왕 투표 2위로 명실상부한 '간판 활약'을 펼쳤다. 타자 앞에서 사라진다는 '고스트 포크'가 센가의 주 무기다. 오타니와 일본 선수 투타 맞대결은 이미 샌디에이고와 경기부터 화제였다. 현역 일본인 빅리거 중 '큰형'인 다르빗슈가 오타니와 만났기 때문. 다르빗슈는 오타니와 2경기를 7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봉쇄, 큰형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다. 다르빗슈는 5차전 야마모토와도 선발 맞대결을 펼쳐 밀리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두 번째 상대가 될 센가는 다르빗슈와는 상황이 약간 다르다. 부상에서 막 돌아왔던 탓에 각각 7이닝, 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다르빗슈처럼 긴 이닝 소화는 어렵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2이닝 1실점만 기록한 바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매체들에 따르면 센가는 NLCS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투구 수는 벤치가) 끝이라고 하면 끝이구나 생각할 것이다. 그때까진 내가 정하지 않고, 던질 수 있는 한 마음 껏 던지고 싶다"고 투지를 드러냈다.리그 전체 1위로 꼽히는 다저스 타선에 대해선 실투를 경계했다. 그는 "다저스뿐 아니라 강팀, 좋은 타자를 상대로는 실수하면 맞는 게 기본"이라며 "어떤 타자든 실투를 장타로 칠 수 있는 팀이다. 그리고 MLB는 기본적으로 그렇다. 한 타자 한 타자 전력으로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오타니와 맞대결 화제도 질문으로 등장했다. 취재진의 "일본에서 이 대결이 화제가 된다는 걸 아나"라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일본에 가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웃었다. 센가는 이어 오타니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는 "이 자리(인터뷰장)에서 그걸 말하는 투수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도 남겼다.센가의 선발 등판과 함께 오타니의 1번 타자 선발 출전이 유력한 다저스와 메츠의 NLCS 1차전은 14일 오전 9시 1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3 10: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