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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FA 선물 받았다...한화, 유격수 심우준 영입 '4년 50억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 부임한 김경문 감독에게 첫 영입 선물을 안겼다. KT 위즈 주전 유격수였던 자유계약선수(FA) 심우준(29)이 4년 총액 50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한화는 7일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심우준은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무대에 데뷔했다. 상무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해 온 심우준은 1072경기 통산 성적 타율 0.254, 275타점, 156도루(도루성공률 0.788)를 기록하고 있다.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원하는 빠른 발과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안정적 유격수 자원을 확보, 내야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손혁 한화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락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심우준 역시 수비, 주루 등 자신의 강점을 살려 구단의 목표인 '명문구단으로의 성장'에 반드시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다.심우준은 "좋은 평가를 해주신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FA 선수로서 한화 선수단에 합류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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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KBO리그 역대 세 번째 PS 100경기 출장 대기록 달성[PO3]

한국 프로야구 역대 대표 '타격 기계' 김현수(37·LG 트윈스)가 역대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PS) 100경기 출장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소화하며 경기 수를 채웠다. 이날 김현수는 개인 통산 100번째 PS 무대를 밟았다. 이는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김현수는 올해 KT 위즈와의 준PO 5경기에 모두 출장해 진갑용(96경기·은퇴)을 제치고 PS 통산 출장 3위로 올라섰다. PO에서 3경기를 더 채우며 홍성흔(109경기)과 박진만(104경기·이상 은퇴)에 이어 세 자릿수 PS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해냈다.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는 성공 사례를 남긴 선수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도 진출했다. 이후 LG 트윈스과 FA 계약하며 두 번째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김현수는 두산에서 가을야구 72경기, LG에서는 28경기에 나섰다. 김현수는 "그동안 좋은 팀, 좋은 감독님,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많은 가을 야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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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단장이 직접 뽑는 KBO 수비상, 2회 수상 후보 공개…투수만 98명

올 시즌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는 누구일까.한국야구위원회(KBO) 7일 2024시즌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수비상은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리그 전반의 수비 능력 향상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 총 10명(유격수 부문 공동 수상)의 선수가 초대 수상 영예를 안았다.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에게 시상하게 되며,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결정한다.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3분의 1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선발투수 외에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 등 불펜 투수 또한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포수는 팀 경기 수의 절반(7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된다. 내야수 및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되며,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부문으로 구분한다. 두 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합산 출장한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로 선정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98명, 포수 14명, 1루수 7명, 2루수 7명, 3루수 10명, 유격수 10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6명의 선수가 부문별 후보가 선정됐다. 투표는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인단이 일주일간 실시한다. 투표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으며, 비공개 투표로 진행된다.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되며, 포지션별 2~3개 수비 항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점을 산출하게 된다. 수비율과 레인지팩터가 반영된 공식기록 점수가 전 포지션에 공통 반영되고, 여기에 더해 투수는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 포수는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저지율과 블로킹률, 내야수와 외야수는 기록되지 않은 호수비와 실책 등을 보정한 조정 KUZR(KBO Ultimate Zone Rating) 점수가 반영된다. 포수 무관 도루 및 KUZR 보정 관련 집계에는 KBO 공식기록원이 시즌 중 별도 축적한 데이터가 활용된다. KBO 수비상 결과는 11월 말로 예정된 KBO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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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트리오 부진→뎁스 붕괴...롯데, '우승 청부사' 데려와도 PS 탈락 [IS 포커스]

롯데 자이어츠가 올해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57) 감독도 얇은 뎁스(선수층)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63승 4무 72패. 남은 5경기 모두 이겨도 5위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던 2017년 이후 7년 연속 PS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2000년대 초반처럼 롯데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래리 서튼 감독 후임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끈 지도자였다. 더불어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구단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박준혁 전 운영팀장을 단장으로 내세워 프런트 쇄신까지 도모했다. 롯데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고, 3~4월 30경기에서 승률 0.276(8승 1무 21패)에 그치며 꼴찌(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성·한동희·김민석 등 내·외야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여파였다. 김태형 감독과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하며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아울러 박준혁 단장은 LG 트윈스 '내야 기대주' 손호영을 영입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롯데는 나승엽·고승민·황성빈 등 20대 초·중반 야수들이 잠재력을 드러내기 시작한 6월,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르며 반등했다. 후반기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크게 벌어진 승패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순위 경쟁이 절정에 이른 9월에 주춤하며 5강 진입에 실패했다. 근본적인 문제점은 얇은 선수층이다. 롯데는 시즌 내내 5선발을 찾지 못했다. '4선발' 나균안까지 사생활 문제로 징계를 받고 이탈한 6월 말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필승조도 탄탄하지 못했다. 지난해 팀 내 홀드 1~3위였던 구승민·김상수·최준용 모두 정규시즌 초반 부진했다. '신인' 전미르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정도였다. 이민석·박진·김강현 등 젊은 투수들은 셋업맨 임무를 맡을 만큼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포수진 고민도 여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뒤 손성빈·정보근·서동욱이 번갈아 자리를 메웠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여도가 미미했다.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뒤 치른 2018년부터 해마다 포수 약점에 시달렸다. 전임 성민규 단장 주도로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노진혁·한현희도 뎁스 강화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에도 타율 0.191·5홈런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노진혁은 세 차례나 2군으로 내려가는 등 1군에서 7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현희는 불펜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지만, 기대했던 선발 투수 임무는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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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는 파란색" 디아즈 적응 완료, 삼성 복덩이 또 굴러왔네 [IS 스타]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7경기 만에 홈런 세 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2위 수성'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아즈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6회 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당시 삼성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및 6타점 활약에 힘입어 7-0까지 앞서 나갔지만 5회 초 홈런 세 방을 얻어 맞으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3루에서 나온 디아즈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호쾌한 스윙으로 이어가 우월 대형포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벌써 세 번째 홈런이다. 디아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아치를 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약 일주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뒤 25일 대구 롯데전에서 세 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디아즈의 홈런이 나온 세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승리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삼성의 '세 번째' 외국인 타자다. 시즌 시작과 함께 영입했던 데이비드 맥키넌이 72경기 타율 0.294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4홈런에 그치며 교체됐고,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도 첫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부상으로 7경기만에 교체됐다. 두 선수 모두 영입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서 '복덩이'로 평가받았지만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가용' 외국인 선수 데드라인(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데려 온 세 번째 외국인 타자로, 빠른 적응이 관건이었으나 바로 적응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적응도, 팀 적응도 빠르다. 얼마 전 수훈선수(MVP) 자격으로 오른 응원단상에서 "내 피는 파란색"이라고 말하면서 삼성 팬들의 애정도 듬뿍 받았고, 홈런 세리머니와 팀의 왕관 세리머니, 모기업 스마트폰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도 한몫했다. 팀이 원하는 화끈한 장타력에 분위기 메이킹까지 복덩이 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즈의 활약 속에 삼성은 2위 자리를 수성했다.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5.5경기로 아직 요원하지만,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로 벌리며 숨을 돌렸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는 7경기 차로 여유 있는 상황. 이대로라면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복귀가 눈앞이다. '잘 바꾼' 외국인 타자 덕분에 승승장구 중인 삼성이다. 윤승재 기자 2024.08.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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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m 대형포→끝내기 장외포' 얌전하던 코너도 멱살을, 삼성 새 외국인 '대박' 조짐 [IS 스타]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140m 대형 홈런을 때려내더니, 이튿날(21일)엔 결정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카데나스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5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19일 데뷔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카데나스는 20일 140m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삼성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경기에서 때려낸 3안타 중 장타만 2개. 그리고 이어진 21일, 카데나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 장타를 하나 더 추가하며 타점을 올리더니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원중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카데나스는 김원중의 6구 포크볼을 그대로 퍼올려 비거리 120m의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홈런 타구는 라팍 왼쪽 깊숙한 곳으로 뻗어나가 장외로 사라졌다. 데뷔 세 번째 경기만에 끝내기 물세례를 받았다. 동료들의 격한 응원을 받으며 홈으로 들어온 카데나스는 곧 강민호의 '멱살 세례'도 함께 받았다. '절친' 코너 시볼드도 흥분해 서로를 밀쳤다. 강민호와도 멱살 잡기를 주고받으며 크게 흥분했다. 코너와 카데나스는 2017년부터 함께 알고 지낸 사이로, 서로의 결혼식 때도 참석할만큼 친한 사이다. 코너는 평소 조용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절친의 끝내기 홈런을 본 이날은 달랐다. 서로를 밀치며 크게 환호했다. 카데나스는 후반기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다. 기존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의 다소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삼성과 결별했다.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부터 기민하게 움직여 카데나스를 품었다. 삼성 구단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그의 장타력을 기대한 바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카데나스는 확실히 달랐다. 카데나스가 두 경기 연속 대형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라팍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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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라팍이구나' 140m 초대형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 '제2의 러프' 갈증 카데나스가 풀까 [IS 스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야수들은 일찌감치 공을 쫓아가길 포기했고, 큰 아치를 그리며 뻗어나간 타구는 삼성 라이온즈파크 외야 2층 가장 뒷편의 담장을 맞고 관중석으로 떨어졌다. KBO리그 공식 비거리는 무려 140m. 삼성의 새 외국인 거포 루덴 카데나스가 화끈한 데뷔포로 라팍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카데나스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6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21-4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19일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장타(2루타)로 신고한 그는 이튿날 경기에선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카데나스는 후반기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타자다. 기존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의 다소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삼성과 결별했다.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에서 홈런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한 것이 컸다. 중장거리 타자라고 해도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한 성적표는 결코 아니었다. 결국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부터 기민하게 움직여 카데나스를 품었다. 카데나스는 장타 장점이 뚜렷한 타자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홈런을 많이 때려냈다. 올 시즌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더럼 불즈·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75경기 동안 20홈런 56타점을 뽑아냈다. 볼넷에 비해 삼진이 많다는 것(56삼진/22볼넷)은 다소 우려스러웠지만, 삼성 구단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그의 장타력을 더 기대했다. 이제 두 경기라 속단은 이르지만, 카데나스는 첫 두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어필했다. 3안타 중 2안타가 장타. 비거리 140m의 타구 속도 160㎞/h의 대형 홈런은 삼성이 지난 수 년 동안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했던 그림이었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 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다린 러프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삼성은 강민호와 이성규, 이재현, 김영웅 등이 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갈증을 풀었지만,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이들이 후반기에도 꾸준하게 장타를 때려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베테랑 박병호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장타 기복이 우려되는 가운데, '새 4번타자' 카데나스의 '초대형 데뷔포'로 걱정을 덜었다.윤승재 기자 2024.07.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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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맥키넌 줄줄이 떠난 삼성, 결국은 박병호가 관건이다 [IS 포커스]

시즌 초만 해도 삼성 라이온즈는 1루수 걱정이 없었다. 거포 오재일과 중장거리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번갈아 1루를 맡았다. 수비력은 명불허전. 하지만 지금 삼성엔 두 선수가 없다. 오재일은 5월 말 트레이드로, 맥키넌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외국인 타자 교체로 팀을 떠났다. 남은 '전문 1루수'는 오재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박병호뿐. 박병호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오재일과 박병호를 맞바꾸며 변화를 주더니,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코치진을 대폭 물갈이하더니, 다소 주춤하던 외국인 타자까지 바꿔 변화를 꾀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 28득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삼성을 떠났다.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다만 카데나스는 1루수가 아닌 외야수다. 맥키넌 교체로 주전 1루수 한 명이 줄어든 셈. 삼성은 '홈런왕 출신' 거포 1루수 박병호와 함께 1루 수비가 가능한 이성규, 윤정빈으로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퓨처스(2군) 홈런 1위(10개) 이창용도 현재 1군에서 적응 중이다. 1루수 선수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4명 중 풀타임 1루수 경험이 있는 선수는 박병호 한 명뿐이다. 이성규와 윤정빈은 외야수로 더 기용이 되고 있고, 1루 수비 역시 박병호 만큼 완벽하지 않다. 올해가 1군 데뷔 첫해인 이창용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박병호는 풀타임 수비가 어렵다. 출전 시간 및 체력 안배가 필요한 가운데, 확실한 1루수가 없다는 건 아쉬운 상황이다. 박병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병호의 성적은 아직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이적 후 31경기에 나서 타율 0.215(93타수 20안타) 6홈런 15타점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이적 직후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는 잠잠했다. 6월 이후 그의 타율은 0.185(81타수 15안타)에 불과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기 위해 요청한 트레이드로 삼성에 온 만큼 그가 원하는 상황은 만들어졌다. 삼성으로서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 방이 있고 수비도 안정적인 박병호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이다. 구자욱, 카데나스 중심 타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박병호의 부활은 절실하다. 후반기 삼성의 승부수가 박병호의 부활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다행히 박병호는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10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5-6 대승을 이끌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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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할 타율? 운이 좋았죠" 전반기 4홈런 맥키넌의 올스타전 홈런포, 후반기 반등 신호탄 될까 [IS 인터뷰]

"4할 타율? 운이 좋았죠. 다시 준비하겠습니다."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맥키넌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의 '베스트12' 1루수로 선발 출전, KBO입성 첫 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감격을 맛봤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맥키넌은 팬 투표 1위(116만7200표) 선수단 투표 1위(195표)에 오르며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흥부자' 분위기메이커에 시즌 초반의 호성적, 삼성의 팬심이 그의 올스타전 입성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다. 맥키넌은 올 시즌 72경기에 나와 타율 0.294(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4월 초순까지 타율 0.369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지만, 5월 타율 0.272에 6월 타율 0.209로 시즌 타율이 2할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기대하는 홈런도 시즌 절반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4개밖에 쏘아 올리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다. 맥키넌은 올 시즌 초반 맹타를 돌아보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 "후반 들어서 그 운이 다했던 것 같다. 내 장점이 공을 중심에 맞춰서 빠른 타구를 만드는 건데, 잘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격 매커니즘 면에서도 공을 더 잘 볼 수 있는 자세로 고쳤는데 후반기 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맥키넌의 부진을 두고 "외국인 타자로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맥키넌도 인정했다. 그는 "급했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내 타격을 (영상으로) 보니까 확실히 급해보이더라. 몸이 일찍 열리기도 하고 스윙하면 안되는 공에 배트가 나가는 걸 조금 늦게 깨달았다"라고 돌아봤다. 계속되는 부진에 교체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의 맥키넌은 후반기 반등을 다짐한다. 맥키넌은 "여러가지를 보완하고 있다. 후반기 때는 시즌 초반처럼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 좀 더 도움을 많이 주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결연한 의지가 응답한 걸까. 맥키넌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홈런뿐 아니라 2안타를 때려내며 '우수 타자상'까지 수상했다. 위기의 맥키넌이 올스타전 시원한 홈런포로 반등에 성공, 후반기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7 09:3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신성 미란다, 12G 타수 연속 안타...MLB 타이기록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신성 내야수 호세 미란다(26)가 역대 최다 연속 타수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미란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회 말과 4회 타석에서 각각 안타를 치며 12타수 연속 안타를 해냈다.MLB닷컴은 "앞서 12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1902년 컵스위 조니 클링, 1938년 레드닥스 핀키 히긴스, 1952년 월트 드로포가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1961년 이후 최다 연속 타석 안타 기록이다. 종전에는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 더스틴 페드로이아(은퇴) 2002년 뉴욕 양키스 버니 윌리엄스(은퇴)가 기록한 11타석 연속 기록이 최다였다. 미란다는 이날 13타석 연속 출루 기록도 해냈다. 1회 타석에선 사구로 출루했다. 더불어 10경기 연속 안타도 마크했다. 미란다는 신성 투수 헌터 브라운을 상대한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3타수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미네소타 홈팬들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미란다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미란다는 2022시즌 빅리그에 데뷔 15홈런을 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엔 40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전반기 내내 선발 출전, 72경기에서 타율 0.328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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