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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8월 월간 타율 0.358, 수비는 멀티…NPB 요미우리 재계약 불발된 몬테스

영입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코코 몬테스(28)가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을 떠난다.2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몬테스는 요미우리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몬테스는 지난 7월 NPB 요미우리와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35(254타수 85안타) 9홈런 4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414)과 장타율(0.551)을 합한 OPS도 0.965로 준수했다.요미우리 입단 초기 임팩트는 강렬했다. 7월 월간 타율 0.313(16타수 5안타), 8월에는 월간 타율 0.358(67타수 24안타)를 기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팀 사정상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다만 9월 이후 타격감이 급격하게 식어 재계약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다.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72(151타수 41안타) 1홈런 14타점. 스포츠호치는 '구단은 그의 헌신적인 자세를 높게 평가했지만, 보류선수 명단 제출 기한까지 다음 시즌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해 몬테스의 추정 연봉은 3000만엔(2억8000만원)이다. 몬테스의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통산 18경기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머문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6시즌 성적이 타율 0.288 85홈런 405타점.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17 22홈런 8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출루율(0.400)과 장타율(0.551)을 합한 OPS가 0.951로 퍼시픽코스트리그(PCL) 3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2 17:48
프로야구

김윤수에 두 번 연속 당했다, 디아즈는 펑펑···자존심 상한 타점왕 [PO3]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의 한방이 절실히 바란다.LG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2차전에서 각각 4-10(13일) 5-10(15일)으로 졌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국시리즈(KS) 진출이 가능하다. LG는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의 화력에 무너졌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분위기를 뺏어올 수 있는 찬스를 맞았지만, 오스틴이 두 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 13일 1차전은 1-7로 뒤진 7회 초 상대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에 힘입어 4-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우타자 오스틴의 타석이 돌아오자 삼성은 왼손 투수 이승현을 내리고 오른손 투수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스틴은 '강속구 투수' 김윤수의 직구(150㎞)-커브(125㎞)-직구(152㎞)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15일 2차전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LG는 7회 초 뒤늦게 선발 투수 원태인을 공략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이번에도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자 또 김윤수를 긴급 투입했다. 오스틴은 이틀 전과 똑같은 패턴(151㎞ 직구-127 커브㎞-152㎞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우리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김윤수가 1차전에 보여줬던 모습을 믿고 내보냈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오스틴이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한 사이 삼성 르윈 디아즈는 홈런만 3개나 몰아쳤다. PO 2경기서 6타수 5안타(타율 0.8330 6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외국인 타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오스틴의 부활을 기대한다. 오스틴은 KT 위즈와의 준PO에서는 20타수 6안타(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1차전 4회 1-2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쳤고, 3차전에서는 5회 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차전 역시 1회 말 1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LG가 3승 2패를 기록한 준PO에서 두 차례나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오스틴은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수로는 처음으로 리그 타점왕에 등극했고,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오스틴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0.17 11:28
프로야구

지난해 5타수 무안타, 올해는 7타수 1안타…PS 통산 타율 0.179, 양석환의 '가을 잔혹사' [IS 냉탕]

두산 베어스 간판타자 양석환(33)이 다시 한번 '가을 징크스'에 발목 잡혔다.양석환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좌전 안타를 하나 때려냈으나 나머지 두 타석에선 맥을 못 췄다. WC 결정 1차전 4타수 무안타를 포함하면 이번 시리즈 타율이 0.143(7타수 1안타). 출루율(0.143)과 장타율(0.143)을 합한 OPS가 0.286에 불과하다. 볼넷 없이 삼진만 2개.두산은 양석환과 김재환(7타수 1안타) 제러드 영(7타수 1안타) 강승호(7타수 무안타) 등 중심 타자들의 타격 침체 속 2전 2전패로 탈락했다. 4위 팀이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3전 2승제로 치르는 WC 결정전에서 4위 팀이 5위 팀에 덜미가 잡힌 건 2015년 제도 도입 후 이번 두산이 처음. 시리즈 탈락이 확정된 뒤 두산 팬들은 잠실구장을 떠나지 않고 "이승엽 (감독) 나가"를 외쳤다. 양석환도 패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 내내 무기력했다. 상징적인 장면은 WC 결정 1차전 9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0-4로 뒤진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은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 상대로 3구째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박영현은 1~3구를 모두 직구로 선택, 힘 대 힘으로 붙었는데 2구째 헛스윙 포함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WC 결정 2차전 7회에선 노볼-2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던진 3구째 커브에 배트가 돌았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파괴력(34홈런 107타점)은 온데간데없었다. 양석환이 흔들리니 두산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졌다.양석환의 가을은 '악몽'에 가까웠다. 이번 WC 결정전을 치르기 전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PS) 타율이 20경기 0.183(71타수 13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WC 결정전에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쏟아내는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클린업 트리오 중 유일하게 안타 없이 경기(9-14 패배)를 마쳤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양석환의 통산 PS 타율은 0.179(78타수 14안타)까지 악화했다. WC 결정전 통산 타율도 0.192(26타수 5안타)로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최근 두 시즌 가을야구 성적표는 12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4 00:02
프로야구

삼성 7승 2패 상승세인데, 이 기간 KIA 팀 타율 0.356…승차가 좁혀지지 않는다

'호랑이 군단' 타격에 불이 붙었다.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의 1위 원동력 중 하나는 타격이다. 6일 기준 팀 타율이 0.300로 1위. 리그 평균(0.277)은 물론이고 부문 2위 롯데 자이언츠(0.283)와의 차이도 작지 않다. 후반기 팀 타율(0.308)은 더 높다.KIA는 현재 2위 삼성 라이온즈의 거센 추격을 받는다. 삼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소화한 9경기에서 7승(2패)을 따냈다. 승률이 무려 0.778에 이른다. KIA로선 자칫 2위와의 승차가 좁혀질 수 있는 위기. 하지만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KIA의 상승세도 삼성 못지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기록한 승률이 0.700(7승 3패)로 삼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1·2위 승차(6일 기준, 6경기)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다. 타격이 폭발한다. KIA의 최근 10경기 팀 타율이 시즌 기록을 훌쩍 넘는 0.356(360타수 128안타). 만화에서나 볼만한 성적이다. 팀 장타율(0.542)과 팀 출루율(0.398)을 합한 팀 OPS도 0.940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김선빈(0.486) 박찬호(0.390) 소크라테스 브리토(0.349) 나성범(0.424) 김도영(0.394) 같은 주전급 선수들은 물론이고 서건창(8타수 5안타) 박정우(10타수 4안타) 홍종표(5타수 2안타)를 비롯한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상하위 타선,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터지니 상대하는 투수마다 진땀을 뺄 수밖에 없다.부상에서 회복,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 이름 올린 최형우의 복귀는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김도영에게 집중될 수 있는 상대 투수의 견제를 분산하고 찬스마다 해결사로 타점을 챙긴다. 한 구단 관계자는 "KIA의 타선은 좋다. 김도영과 나성범, 최형우가 버티는 중심 타선을 리그 최고 수준"이라며 "후반기에도 화력이 줄지 않으니 상대하는 게 버겁다. 타선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10경기 KIA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6.41(1위 한화 이글스·2.34)로 리그 9위에 머문다. 등판하는 선발 투수마다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부족함을 만회한다. 그만큼 '호랑이의 발톱'이 날카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7 07:30
프로야구

'천적 잡은' LG 4번타자, "제구·구위 다 좋은 투수, 하지만 오늘은 염두 안 했다" [IS 스타]

"천적 생각, 오늘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천적' 웨스 벤자민(KT 위즈)을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만큼 기뻤던 건 천적 벤자민을 잡아냈던 것이다. LG 타선은 그동안 벤자민만 만나면 주눅이 들었다. 2022년 KT 유니폼을 입은 벤자민은 2년간 KT전 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ERA) 1.48(54와 3분의 2이닝 9자책)의 천적 모습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벤자민을 공략한 바 있지만 올해 다시 3경기 평균자책점 ERA 1.47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벤자민의 난조와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벤자민에게 5이닝 4실점 2자책을 안기고 승리를 낚았다. 그 중심엔 문보경이 있었다. 4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엔 초구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0에서 4-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을 올린 바 있다. 벤자민이 내려간 7회엔 쐐기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6-1 승리를 견인했다. 문보경도 벤자민만 만나면 다소 작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20타석 18타수 5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이날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내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경기 후 문보경은 "작년부터 벤자민을 상대로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컨트롤도 좋고, 구위도 좋은 투수다"라면서도 "오늘 경기에서 그런(천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똑같이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먼쪽 코스 공보다 몸쪽으로 오는 직구에 타이밍을 놓고 치려고 했다는 그는 "몰리는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컨디션도 좋고 운도 좋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천적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문보경의 적시타도 초구가 한가운데로 몰려 만들어진 안타였다. 문보경은 7월 초순 이후 꾸준히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장타를 때려내야 하고, 타점을 쓸어 담아야 하는 부담 넘치는 자리. 하지만 문보경은 "4번 타자로 나간다고 해서 특별히 장타를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그저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는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응원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28 00:04
메이저리그

추신수 전 동료이자 'MLB 출루 괴물' 보토, 현역 은퇴 선언 "모든 것에 감사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메이저리그(MLB) '출루 괴물' 조이 보토(41)가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자 신시내티 레즈 프랜차이즈의 얼굴이었던 보토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토는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짧은 영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야구에서 은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보토는 빅리그 콜업 없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몸담았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0.143(42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장기인 출루율도 0.275에 머물렀다. 전성기 보여준 위력이 온데간데없었다.캐나다 토론토 출신 보토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44번) 지명으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B.J 업튼·존 그레인키·프린스 필더·존 레스터·브라이언 매켄 등이 드래프트 동기. 2007년 MLB에 데뷔한 보토는 지난 시즌까지 17년 통산 2056경기 타율 0.294(7252타수 2135안타) 356홈런 1144타점을 기록했다. 특유의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통산 출루율이 0.409(현역 3위, 역대 42위)에 이른다. 특히 2010년에는 타율 0.324(547타수 177안타) 37홈런 113타점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와 한솥밥을 먹으며 1999년 데릭 지터(322출루) 버니 윌리엄스(303출루·이상 당시 뉴욕 양키스) 이후 14년 만에 '동반 300출루'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잔부상에 노쇠화가 겹친 보토는 2019년을 기점으로 생산성이 뚝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65경기 타율이 0.202(208타수 42안타)에 머물렀다. 그 결과 '친정팀' 신시내티와 인연을 정리하고 고향 팀 토론토에서 새출발했으나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보토는 "여러분의 응원이 내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09:02
프로야구

'9월 마법' 노리는 KT, 확대 엔트리 구상 방안은? "오윤석·이호연 우선, 투수는 아직" [IS 수원]

주춤한 KT 위즈가 9월 확대 엔트리로 반격을 노린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 28명 엔트리에서 5명 확대한 33명을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5명의 여유가 더 생기는 가운데, KT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확대 엔트리에 (오)윤석이와 (이)호연을 부를 생각이다. 외야수 안현민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윤석은 지난 7월 17일 좌측 내전근 불편함으로 말소됐다.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에 호수비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윤석이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심우준의 제대로 2루수는 현재 김상수가 맡고 있지만, 최근 심우준의 타격감(10경기 타율 0.097)이 좋지 않다. 오윤석이 돌아온다면 타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호연도 지난 6월 우측 어깨 통증으로 육성군에서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일 퓨처스(2군) 실전에 복귀,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알렸다. 2022년 KT에 입단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안현민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백업 외야수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지난 6월 25일 우측 약지 손가락 두 번째 마디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우타 외야 거포에 발도 빨라 기대가 큰 안현민도 최근 티배팅에 이어 21일 라이브 훈련도 소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파트는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 올려도 대체 선발 등 한 자리는 비워둘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펜 투수 문용익은 최근 2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7월 30일 상무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이닝 수를 늘려갔고,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보다 편안한 자리에서 많이 공을 던지게 하기 위해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어제(20일)는 잘 던졌더라"며 "선발로 써보고 잘되면 (1군) 선발로도 써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동현에 대해선 "구속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아직 1군에서 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재활 중인 소형준에 대해선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며 "그렇다고 시즌 아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소형준은 17일 마운드에서 직구 위주로 공 20개를 던졌다. 트래킹과 구속은 아직 체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21 16:55
프로야구

'홈런공장' 삼성의 뒤엔 이들이 있다, 완전체 '굴비즈' [IS 피플]

무더운 여름, 삼성 라이온즈에 시원한 홈런이 찾아왔다. 22일 기준 삼성이 후반기에 그려낸 아치만 20개. 경기를 뒤집는 시원한 홈런으로 무더위를 나고 있다. 하지만 더 반가운 게 있다. 완전체가 된 '굴비즈'다. 김지찬(23) 김현준(22) 이재현(21)으로 구성된 굴비즈에게 시원한 홈런은 없다. 하지만 더 많은 점수를 내는, 더 시원한 홈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고 있다. 날카로운 안타와 선구안, 주루 플레이로 누상에 나가 후속 타자들에게 홈런 기회를 넘겨주는 숨은 공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뛰어난 활약과 빼어난 외모, 팬서비스까지 갖춘 세 선수는 ‘굴비즈’라는 애칭으로 삼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평소에도 ‘굴비처럼’ 줄줄이 붙어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붙여진 별명. 전반기까지는 이재현의 부상과 김현준의 부진으로 완전체의 모습을 잘 볼 수 없었지만, 지난 중순 김현준이 1군에 올라오면서 '완전체'가 됐다. 완전체가 된 세 선수는 후반기에 펄펄 날고 있다. 리드오프 김지찬은 22일 기준 후반기 10경기에 나와 타율 0.450(20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9차례 타석에 들어서 볼넷만 8개를 골라 나갔다. 출루율은 0.607로 리그 최상위권(2위)이다. 빠른 발과 주루 센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2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루까지 진루한 김지찬은 동료 주자가 1~2루 사이에서 런다운이 걸린 사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수비들을 현혹해 수비 실책을 끌어냈다. 협살에 나선 야수가 김지찬의 홈 쇄도를 신경 쓰다 악송구를 던졌고,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삼성의 21-4 대승을 견인했다. 이재현은 굴비즈 세 선수 중 후반기 홈런과 그로 인한 득점에 가장 많이 기여한 선수다. 후반기 홈런을 두 차례 때려냈고, 동료 선수들의 홈런에 세 번이나 홈을 밟았다. 이재현의 타율 0.258(31타수 8안타)은 높지 않다. 하지만 12타점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리는 등 순도 높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현은 지난 2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4로 끌려가던 8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타석에서 볼넷을 걸러나가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냈고, 직후 나온 루벤 카데나스의 끝내기 역전 2점포에 기여하면서 숨을 골랐다. 전반기 32경기에서 타율 0.154(78타수 12안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김현준은 지난 18일 뒤늦게 올라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417(12타수 5안타) 5득점. 지난 20일 롯데전에선 5타수 4안타 3득점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아울러 21일 롯데전에선 탄탄한 중견수 수비와 강견으로 외야를 지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화끈한 홈런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굴비즈가 빠른 발과 날카로운 타격으로 뒤를 받쳐준 덕분에 홈런의 가치와 순도도 더 높아졌다. 삼성 팬덤 내부에서도 인기 많은 세 선수의 부활 찬가가 후반기 삼성의 성적과 인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23 14:34
프로야구

'맥키넌도 없는데' 박병호도 햄스트링 부상 이탈, 다시 시작된 삼성의 고민 '1루수가 누구야'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됐다.삼성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말소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의 빈 자리는 외야수 김현준이 채웠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박병호는 전날(17일) 경기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이튿날(18일) 광주선한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검진을 받은 박병호는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는 19일 서울로 이동해 다른 병원에서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전반기 75경기 타율 0.206(194타수 40안타) 9홈런 26타점으로 부진했던 박병호는 후반기 들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5경기에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전날(17일) 경기에선 멀티 안타(2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의 1루는 무주공산이 됐다. 삼성은 전반기에 오재일을 트레이드했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교체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루덴 카데나스로 외야 자원이다. 박병호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기고자 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일단 18일 경기엔 이성규가 선발 1루수로 출전한다. 전병우, 류지혁, 윤정빈도 1루 수비를 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한편, 외야수 김현준이 46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김현준은 올 시즌 1군 32경기에서 타율 0.154(78타수 12안타)로 부진해 2군에서 주로 활동했다. 퓨처스(2군) 성적은 32경기 타율 0.374(115타수 43안타). 7월 5경기에선 타율 0.500(18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다시 받은 1군 기회를 잘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이성규(1루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코너 시볼드가 오른다.윤승재 기자 2024.07.18 17:51
메이저리그

1루에서 투수와 충돌한 리조, 결국 팔 골절…4~6주 이탈 전망

결국 앤서니 리조(35·뉴욕 양키스)가 장기 이탈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리조가 팔 골절로 4~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리조는 전날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7회 초 1루 땅볼을 기록한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와 충돌했다.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곧바로 대주자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교체, 몸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형광투시경(fluoroscope)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검진을 예고한 상황이었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가 바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우려했다. '4~6주 이탈'이면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올 시즌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열린다. 공교롭게도 리조는 지난해 5월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뇌진탕 후유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는 통산 홈런이 303개(현역 12위)에 이르는 슬러거다. 통산 올스타 선정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70경기에 출전, 0.223(264타수 59안타) 8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9)과 장타율(0.341)을 합한 OPS는 0.630. 특히 6월 타율이 0.104(48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팀 동료 애런 저지는 "우리는 리조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쾌유를 바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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