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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고명준 쾅쾅!' SSG, 삼성 4030일 만의 8연승 저지 [IS 인천]

SSG 랜더스가 한유섬·고명준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의 8연승을 저지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렸고, 4030일 만의 8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상승세가 끊겼다. SSG 선발 김광현이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로운(1⅓이닝) 노경은(1이닝) 조병현(1이닝) 필승조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한유섬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이 3안타 2득점, 이지영이 2안타 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5⅓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1개의 안타를 맞으며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시즌 22호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김영웅이 3안타, 이재현이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SSG였다. SSG는 1회 2사 후 최정의 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선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고명준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김영웅의 안타, 이재현의 볼넷,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반면 SSG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박성한의 내야 안타와 이지영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도루와 김찬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지훈의 내야 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5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영웅의 2루타와 폭투,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 초엔 1사 후 박승규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구자욱과 이재현이 침묵하면서 동점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SSG가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선두타자 박성한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SSG는 정준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 말 박성한과 정준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찬형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 초 이재현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6.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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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4연속 위닝' 이숭용 감독 "하위 타선 공격력, 투수진 호투로 연승 이어갔다" [IS 승장]

SSG 랜더스가 투·타 폭발적 활약에 힘입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질주,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면서 단독 4위를 지켰다.타선의 폭발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지난 주말부터 고명준, 안상현, 정준재 등 타자들이 동반해 살아나기 시작한 SSG는 이날 9안타 9볼넷 1사구 활약에 힘입어 9득점을 몰아쳤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 2득점, 2번 타자 박성한이 3볼넷 2득점을 기록했고 최준우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했다.마운드에선 드류 앤더슨이 압도적 투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앤더슨은 이날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4승(2패)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을 2.08까지 낮췄다. 타선 폭발 덕분에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든 SSG는 전날 투구한 필승조 전원에게 휴식일을 부여했다. 앤더슨이 내려간 후엔 김건우-한두솔-최현석으로 남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하위타선의 공격력과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을 이어갔다"며 "오늘 6~9번 타순에서 5안타 4타점이 나왔다. 준우와 준재가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지훈이도 3안타 맹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또 "투수쪽에서는 앤더슨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나온 투수들도 잘 던졌다.4연승을 달린 SSG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광현이 출격해 싹쓸이를 노린다. 이숭용 감독은 "내일도 경기 준비 잘해서 원정 6연전 마무리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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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타율 0.343…'SSG 천적' 류현진 잡은 '괴물 천적' 최정 [IS 스타]

결정적인 순간 최정(38·SSG 랜더스)의 '류현진 천적 본능'이 꿈틀거렸다.SSG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를 7-3으로 승리, 전날 더블헤더(DH) 2차전 승리에 이어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반면 12연승 뒤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주간 6경기를 1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선발 맞대결은 한화의 우세가 점쳐졌다. SSG가 오른손 투수 문승원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의 선발 투수가 KBO리그 대표 왼손 에이스 류현진이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부터 SSG전에 4경기 선발 등판,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23과 3분의 2이닝 5자책점)을 기록 중인 '랜더스 천적'이었다. 더욱이 그는 최근 2경기 선발 등판에선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의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막상 뚜껑이 열리자,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SSG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 중심에는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이 있었다. 최정은 1회 초 1사 1루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득점권 기회를 연결했다. SS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최정은 직접 타점을 책임졌다. 2사 만루에서 류현진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쪽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한 것. 1사 만루에서 2번 박성한이 맥없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나온 안타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류현진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소인 3이닝 투구(6피안타 4실점)로 패전을 떠안았다.최정은 류현진의 대표적인 KBO리그 천적 중 한 명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통산 맞대결 타율이 0.362(58타수 21안타)에 이른다. 통산 홈런도 4개. 류현진이 MLB에서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상대 타율이 0.125(8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올해 첫 맞대결에선 최정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의 통산 류현진 상대 타율은 0.343(67타수 23안타)까지 향상했다. SSG는 4-2로 앞선 8회 초 5번 타자 고명준(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문승원은 5이닝 2실점 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한편, 울산 경기에선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5-0으로 격파했다. NC 선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은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라일리는 9회 선두타자 전태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지 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룡 타선을 이끌었다. 부산 경기에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에 6-3 승리를 거뒀다. 전날 DH를 모두 패했던 삼성은 3연패를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7:40
메이저리그

'ML 진출 첫 4번타자' 이정후는 왜 기습번트를 시도했을까, 4타수 1안타 [IS 포커스]

MLB 진출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건 MLB 데뷔 78경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1번, 올 시즌에는 주론 3번 타자를 맡았다.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메릴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이밍을 잃었지만, 한 손을 놓으면 기술적으로 만든 안타였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선 안타 없이 물러났다. 특히 첫 번째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이정후는 1회 2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손쉽게 1루에서 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LA 에인절스전 1회 기습 번트 안타 상황을 머릿 속에 그렸을 지 모른다. 당시 에인절스 내야진 시프트를 가동, 3루를 거의 비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번트 타구를 3루쪽으로 보내 안타를 만들었다. 13일 경기 역시 애리조나 내야진은 3루쪽을 거의 비운 상태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번트 타구는 의도와 달리 바로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의 번트 시도는 최근 떨어진 타격감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한 달 넘게 유지해 온 3할 타율도 붕괴됐다. 한때 MLB 전체 2루타 부문 1위를 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째 2루타가 없다. 이달 타율은 1할대(0.190)에 머무른다. 1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지만, 이후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로선 13일 기습 번트 안타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을 거로 보인다. 다만 투 아웃이었고, 이정후가 4번 타자임을 감안하며 상황 판단이 아쉬웠다.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한편 이날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묶고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활약하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MLB에 데뷔,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이형석 기자 2025.05.13 15:55
메이저리그

KBO리그 출신이 'MLB 통산 57승'이라니…이정후와의 맞대결 '소문난 잔치'에서 웃다

'소문난 잔치'의 주인공은 메릴 켈리(37·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다.켈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2패)째를 챙긴 켈리는 평균자책점을 3.71(경기 전 4.09)까지 낮췄다. 지난달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승째를 거둔 뒤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는데 한 달여 만에 모처럼 웃었다.이날 켈리는 최고 93.5마일(150.4㎞/h)까지 찍힌 싱커(19개)와 체인지업(29개) 컷 패스트볼(22개) 포심 패스트볼(18개) 슬라이더(9개) 커브(6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특히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14개)와 오른손 타자(15개) 상대로 적재적소 던졌다.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이 45%. 2-1로 앞선 8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애리조나는 제일런 빅스와 셸비 밀러가 각각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켈리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렌더는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실점 패전. 관심이 쏠린 이정후와의 맞대결은 막상막하였다. 1회 말 2사 1루에서 이정후를 포수 번트 땅볼로 잡아낸 켈리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으나 이정후의 절묘한 배트 컨트롤이 빛났다. 켈리는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6회 말 성사된 이정후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선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정후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선 빅스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285(경기 전 0.286)로 소폭 하락했다.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205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후 꾸준히 애리조나의 주력 선발로 활약하며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MLB 통산 성적은 57승 46패 평균자책점 3.8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14:50
프로야구

"이번엔 얄짤 없다" 염경엽의 게임 플랜...다시 기회 얻은 최채흥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대체 선발 최채흥이 나서는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의 투수 교체에 대해 "얄짤없다"라고 사전 예고했다. LG는 7일 두산전에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채흥의 보상 선수로 이적해온 최채흥이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이 경기는 손주영이 등판할 순서이다. 손주영은 "나흘 휴식 후 등판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이너 파트에 따르면 손주영은 지난 2일 잠실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우천 순연으로 등판이 취소된 최채흥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얄짤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때 대체 투입된 김주온(⅓이닝 4사구 4개 1실점)과 이지강(3이닝 6실점)이 초반부터 무너지며 LG는 두 경기 모두 졌다. 이에 7일 경기에선 선발 투수가 흔들리면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밝힌 것이다.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구위나 구속이 아닌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에게 임찬규를 롤모델로 삼고 영리한 투구를 주문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은 얄짤없다"라고 웃으며 "투구 수는 정해진 것이 없다. 최채흥을 선발로 냈지만, 바로 승부가 되게끔 빠른 마운드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마운드 운영을 고려해 2-5로 패한 지난 6일 두산전에서도 굳이 필승조를 투입하지 않고 마운드를 운영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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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70억 보상 투수, 7일 두산전서 LG 데뷔전 치른다...손주영 추가 휴식 [IS 잠실]

최채흥(30)이 7일 LG 트윈스 이적 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일 최채흥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7일 잠실 두산전은 왼손 투수 손주영이 나설 차례다. 그러나 손주영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전 등판(투구 수 96개) 후 팔꿈치 뭉침 증세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나흘 휴식 후 (7일 두산전) 등판에 전혀 무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트레이닝 파트에서 '팔꿈치 뭉침 증세가 완전히 풀리지 않을 거 같다'고 전해왔다"라며 로테이션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주영이 지난해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을 보낸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손주영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으로 등판이 이틀 더 밀렸다. KBO리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지옥의 9연전 일정으로 8일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최채흥이 다시 한번 염경엽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채흥은 앞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옥의 9연전 일정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울 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55분을 앞둔 오후 4시 35분경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최채흥은 1군 엔트리에 등록조차 되지 않아 곧바로 2군에 내려갔다. 최채흥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명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에게 임찬규와 같은 영리한 투구를 주문했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62(통산 4.59)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77이닝 3피홈런)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최채흥은 개인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바 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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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QS+로 5연승, 문현빈 결승포' 한화, 삼성까지 잡고 7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가 멈출 줄을 모른다. 마지막 루징 시리즈 상대였던 삼성 라이온즈마저 잡아내며 최근 7연승을 질주했다.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맞대결을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7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정규시즌 22승 13패를 기록, 1위 LG가 같은 날 두산 베어스에 질 경우 두 팀의 승차는 사라지게 된다.연승 기간 내내 그랬듯 이번에도 선발 마운드의 높이가 한화 승리의 비결이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였던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긴 이닝과 함께 실점까지 억제해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앞서 4월 4일 삼성전까지 시즌 승리가 없었고, 당시 삼성에 패배도 헌납했던 와이스는 이후 4월 10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이번 삼성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호투하며 5연승을 달렸다. 6점대까지 치솟던 평균자책점도 이제 3.91까지 낮아졌다.삼성도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삼성 선바 최원태도 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이 최원태에게 한 점, 한 점 뽑아내면서 값진 승리를 만들었다. 선제 일격을 날린 건 3번 타자 문현빈이었다. 앞서 4일 KIA 타이거즈전 도중 부주의한 주루로 견제사당했던 문현빈은 이날도 변함 없이 선발 라인업에 들었고,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최원태와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팽팽했던 1-0의 균형은 3회 조금씩 기울었다. 한화는 3회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문현빈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번 타자 노시환이 힘들이지 않고 중전 적시타로 2루로 나갔던 플로리얼을 불러들였다. 삼성이 6회 초 이성규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한화는 8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7연승이 순조롭진 않았다. 한화는 9회 마무리 김서현이 올라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성윤과 구자욱 모두 직구로만 상대해 연속 범타를 끌어냈고,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7연승을 완성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6:34
프로야구

FA 70억 보상 투수, 비에 날아간 LG 이적 신고식...다시 2군행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팀을 옮긴 최채흥(30)의 LG 트윈스 이적 신고식이 불발됐다. 최채흥은 지난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옥의 9연전 일정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울 투수로 낙점된 것이다. 그러나 경기 시작 1시간 55분을 앞둔 오후 4시 35분경 우천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최채흥은 1군 엔트리에 등록조차 되지 않았다. 최채흥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계약으로 FA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명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을 5선발과 함께 중간 계투 요원으로 분류했다. 결국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 출신 왼손 투수 송승기가 5선발로 낙점됐고, 최채흥은 2군에서 콜업을 기다렸다. 최채흥은 가장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이던 지난달 2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채흥에게 임찬규와 같은 영리한 투구를 주문했던 염경엽 감독은 "최채흥이 완급조절을 조금 터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체인지업도 좋아졌고, 커브도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를 구사하더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채흥은 우천으로 인해 1군에서 LG 이적 신고식을 치르지 못한 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최채흥은 이적 후 시범경기에 3차례 나섰지만 LG 유니폼을 입고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은 없다. 한편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하는 최채흥은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이 3.62(통산 4.59)로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77이닝 3피홈런)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최채흥은 개인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과 함께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바 있다.이형석 기자 2025.05.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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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로 6K' 첫 3연승 문동주, 더 이상 방황은 없다 [IS 피플]

결정구를 찾아다니던 시간은 끝났다.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찾은 결정구 포크볼과 함께 '완전체 투수'로 성장 중이다.문동주는 지난 26일 열린 KT 위즈와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가 2-1로 승리하면서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평균자책점도 여느 에이스 부럽지 않은 3.03까지 낮췄다.올 시즌 문동주의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해 후반기 어깨 통증을 느낀 그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전념하다 시즌 준비가 늦어졌다. '불펜 전환설'까지 돌았으나 투구 수를 늘린 끝에 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2이닝 4실점)과 8일 두산 베어스전(4이닝 3실점)에선 강속구가 통하지 않아 부진했다. 당시 시즌 평균자책점이 5.73까지 높아졌다. 부진은 길지 않았다.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1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우 콜드 완투승(5이닝 2실점)을 더하는 등 3연승을 달렸다.달라진 배경에는 달라진 포크볼 구사가 있다. 문동주는 광주진흥고 시절에는 포크볼을 결정구로 썼다. 하지만 그 공을 많이 던지면 손톱이 깨지는 일이 잦았다. 결국 프로 입단 후 포크볼을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와 슬라이더를 써보려 했으나, 포크볼에 비해 위력이 덜했다. 문동주는 포크볼 대신 체인지업 장착도 시도해봤으나, 쉽지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다시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후반기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0으로 선전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포크볼 구사율을 17.3%(스탯티즈 기준)까지 높였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25에 불과하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총 20개의 포크볼을 던졌다. 이날 기록한 탈삼진 8개 중 6개를 이 구종으로 솎아냈다. 문동주는 커브를 초구(구사율 11.9%) 또는 스트라이크와 볼이 같은 카운트(16.4%)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포크볼은 2스트라이크 이후(25.8%), 카운트가 유리할 때(26.8%) 결정구로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6.1%였던 체인지업 구사율은 올해 0.2%로 사실상 사라졌다. 문동주는 26일 경기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체인지업을 장착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다. 류현진 선배님, 정우람 선배님 등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많은 선수에게 물어봤는데도 (익히기) 어렵더라"며 "조금 부끄럽지만 (내 포크볼 정도면) 좋은 구종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로 노선을 변경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던지기 편하다"고 자신했다.7회까지 84구를 던진 26일 문동주의 페이스를 보면 올해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의 첫 완봉승이 기대됐다. 그러나 8회 선두 타자(유준규)에게 볼넷을 내주며 8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문동주는 "그 볼넷이 너무 아쉬웠다"며 "(완봉은)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던져야 했다. (새 구장 최초의 기록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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