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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회만 주어지면…" 2군 통산 홈런만 66개 '함평의 왕'이 그 '기회'를 잡았다 [IS 피플]

'만년 유망주' 김석환(26·KIA 타이거즈)이 기량을 만개할 수 있을까.김석환은 현재 주목할 만한 KIA의 외야 자원이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KIA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를 수혈, 1군에서 활용 중인데 김석환도 그중 하나. 2018년 1군에 데뷔한 김석환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69경기 타율이 0.159(138타수 22안타)에 머물렀다.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2일 기준 11경기 타율이 0.281(32타수 9안타)로 준수하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29일 김석환에 대해 "기회가 주어지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어렵게 기회가 찾아왔다"며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나가 있지만 성장해 줘야 하는 젊은 선수들에겐 큰 기회가 왔다. 지금은 뭔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선수들(2군)이 경기를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그게 10경기, 20경기, 30경기 이렇게 쌓이다 보면 선수들이 능력치를 펼치는 좋은 순간이 올 거로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KIA 2군 육성총괄 출신으로 누구보다 김석환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 김석환의 2군 성적은 흠잡을 곳이 없다. 2군 통산 36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8(348안타) 66홈런 257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출루율(0.376)과 통산 장타율(0.505) 모두 수준급. 특히 2023년에는 18홈런 73타점을 책임지며 2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2군 33경기에서 타율 0.345(113타수 39안타) 10홈런 27타점. 장타율이 무려 0.717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말 그대로 '함평의 왕'이었다. 문제는 1군 성적. 콜업이 되더라도 며칠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다시 내려가기 일쑤였다. 두터운 1군 뎁스(선수층)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이범호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거침없이 배트를 휘두른다. 김석환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건 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이었다. 이날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석환은 1회 초 1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록은 4타수 2안타 2타점 2삼진. 최근 4경기 타율을 0.353(17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볼넷(1개)과 삼진(13개) 비율이 좋지 않은데 그만큼 과감하게 타격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저하지 않는다. 김석환은 오선우·김호령 등과 함께 KIA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잘 믿어주고 얘기하면서 좋은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08:30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추신수 동료' MLB 통산 208홈런 '공갈포'…시범경기 OPS 0.243, 결국 '투수 전향'

메이저리그(MLB) 통산 208홈런을 기록 중인 '공갈포' 조이 갈로(32)가 투수로 전향한다.갈로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외야에서 뛰는 건 즐거웠다'고 전한 뒤 '분명히 말하지만, 난 투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로는 이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해 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됐다.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20타수 2안타. 출루율(0.143)과 장타율(0.100)을 합한 OPS가 0.243에 불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화이트삭스는 리빌딩 2년 차에 접어들어 투수 유망주가 많다'라며 투수로 전향한 갈로의 상황과 잘 맞지 않다고 전했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갈로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41홈런, 40홈런을 때려낸 슬러거이다.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문제는 정확도. 2021년에는 38홈런을 터트렸으나 타율이 0.199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0.161(223타수 36안타) 10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 시절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의 팀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그는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치며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MLB닷컴은 '1년 전만 해도 갈로는 평균 94마일(151.3㎞/h)에 가까운 구속을 기록했다'라며 강견이라는 걸 강조했다. MLB닷컴은 '갈로는 최근 빅리그에서 투수로 변신한 세 번째 투수가 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오랫동안 유틸리티맨으로 뛰었던 브렛 필립스가 투수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뒤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8년 경력의 베테랑 외야수 타일러 네이퀸도 최근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투수 전향을 발표했다'라고 전했다.시범경기 기간 갈로를 지켜본 윌 베너블 화이트삭스 감독은 "아침에 갈로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를 방출하는 게)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라며 "투수로서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라며 화이트삭스에 몸담는 동안 보여준 그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건승을 기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7 06:43
메이저리그

양키스 준우승 이끈 MVP, 올해도 아파? "스탠튼 양 팔꿈치 통증, 개막 출전 어렵다"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이 또 아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양키스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치는 17일(한국시간)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스탠튼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페이스를 늦출 것이고, 개막전 출전 준비가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분 감독은 "모르겠다. 지켜보자. 지금은 복귀 일정을 말하기 어렵다. 현명히 대처하겠다"고만 했다.스탠튼은 양키스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 2017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그는 그해 친 59홈런을 포함해 통산 429홈런을 때려낸 거포다. 다만 2018년 양키스 이적 후 커리어 기복이 크다. 지난해도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 출루율 0.298 장타율 0.475 OPS(출루율+장타율) 0.773만 기록했다.하지만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그를 판단할 수 없다. 스탠튼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273 7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장타율이 0.709, OPS 1.048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장타율 0.889로 맹타를 휘두르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주포 애런 저지가 부진했던 가운데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일등 공신이 됐다. 또 다른 주포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로 이적한 2025시즌 스탠튼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시작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분 감독에 따르면 부상 자체는 지난 시즌 중부터 있던 문제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시작됐다. MLB닷컴은 스탠튼의 후반기 성적이 타율 0.210 출루율 0.292 장타율 0.446 9홈런 27타점으로 전반기(타율 0.246 출루율 0.302 장타율 0.492 18홈런 45타점)보다 못했다고 비교했다.양키스로서는 스탠튼의 부상이 지긋지긋할 법 하다. 스탠튼은 지난 시즌에만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간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최근 4년 동안 왼쪽 사두근, 오른쪽 발목, 왼쪽 아킬레스 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IL을 오갔다. 양키스로 올 때만 해도 외야수였던 그는 어느새 고정 지명타자로 뛰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을 담보하지 못한다.스탠튼이 없을 경우 양키스는 외야 계획도 재편할 예정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분 감독은 주장인 저지를 포함해 여러 선수 중 1명을 지명 타자로 뛰게 할 수 있다. 분 감독은 저지가 지명타자로 뛰는 날에는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7 09:37
프로야구

'15년 만에 대상' 타이거즈 레전드 '2009년 김상현' 소환한 2024년 김도영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2009년 김상현'을 소환했다.김도영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상 '만장일치'에 가까운 수상이었다. 김도영은 30개 매체가 참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총 33개 매체·50% 반영) 투표에서 최고타자 부문 만장일치 1위. 그뿐만 아니라 야구계 원로,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꾸려진 야구 전문가 투표(20% 반영)에서도 1위 표를 독식했다.팬심도 압도적이었다. 글로벌 셀럽을 위한 팬덤 플랫폼인 팬캐스트 셀럽을 통해 진행한 대상 투표(30% 반영)에서 득표율 97.78%로 1위를 차지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사무국은 한국야구기자회와 야구 전문가 투표에서 만장일치 최고타자로 선정된 김도영에게 대상을, 그와 경합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을 최고타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타이거즈 소속 선수가 대상을 받은 건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타자로는 '역대급 임팩트'를 남긴 김상현 이후 15년 만이었다.김상현은 그해 4월 LG 트윈스에서 KIA로 이적, 타율 0.315(448타수 141안타) 36홈런 127타점 괴력을 선보였다.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에 오른 그는 1999년 홍현우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센세이션한 활약으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뒤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선 6년 만에 타자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대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타이거즈 타자 대상' 시계를 돌린 건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47(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3위, 홈런 2위, 득점 1위, 안타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리그 톱클래스. 김상현이 2009년 달성한 구단 최다 홈런을 넘어서며 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그뿐만 아니라 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4월),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클럽,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30 클럽, 역대 최연소 선점·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두 번째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 등을 해냈다. 최근 열린 KBO 시상식에선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10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조아제약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도영은 "시상식이 끝나면 바로 운동하려고 생각 중"이라며 "적당히 휴식하면서 운동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4 10:34
메이저리그

양키스 초비상, ALDS 앞두고 통산 303홈런 베테랑 이탈…투구에 손가락 맞고 '골절'

뉴욕 양키스에 비상이 걸렸다.양키스는 2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를 4-8로 패했다. 이틀 전 이미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라 승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인데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왼손 슬러거 앤서니 리조(35)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다.이날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리조는 7회, 손가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왼손 불펜 라이언 보루키의 5구째 88.2마일(141.9㎞/h) 슬라이더에 오른손을 맞은 게 화근.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앤서니 볼프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는데 상태가 좋지 않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리조의 오른손 손가락이 두 개 골절됐다'고 전했다. PS 출전 여부는 물음표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는 하위 타순에서 정말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만약 리조가 AL 디비전시리즈(ALDS)에 출전하지 못하면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벤 라이스 등이 대체 자원으로 꼽힌다.리조는 2011년 데뷔한 베테랑(통산 303홈런)이다. 올 시즌 성적은 92경기 타율 0.228(337타수 77안타) 8홈런 27타점. 출루율(0.301)과 장타율(0.335)을 합한 OPS는 0.636이다.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달성(2015~17)한 전성기 시절의 폭발력엔 미치지 못하지만 주로 하위 타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야후스포츠는 '리조는 지난 6월 보스턴 레드삭스 불펜 브레넌 버나디노와 충돌, 오른 팔뚝이 골절돼 62경기를 결장했다'며 '9월 1일 라인업에 복귀한 이후 타율 0.380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9 14:49
프로야구

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메이저리그

MLB 팀 타율 1위인데…ATL, 2021년 AL 타격왕 출신까지 영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타선'을 보강한다.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 타격 챔피언, 골드글러브 수상자, 월드시리즈(WS) 2회 우승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40)이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구리엘은 오프시즌 내내 미계약 상태였다.쿠바 출신 구리엘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서른두 살이라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 MLB 첫선을 보인 뒤 꽤 긴 시간 롱런했다. 202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2017년과 2022년 WS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19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1루수 부문 AL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을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 타율 0.245(298타수 73안타)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MLB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81(3344타수 939안타) 98홈런 462타점이다.애틀랜타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이 MLB 전체 1위(2위 밀워키 브루어스, 0.287). 1루수로 맷 올슨, 지명타자 자원으로 마르셀 오수나가 버틴다. 구리엘은 2루와 3루수로 뛴 경험도 있는데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 등 애틀랜타 내야 뎁스는 MLB에서도 수준급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4:49
프로야구

SSG 간판 타자 최정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졌던 SSG 랜더스 최정(36)이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복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라고 간절하게 바랐다.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 걱정이 많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다. 정규시즌 막판 허벅지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지막 4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최정은 "그동안 쌓인 피로 누적이 쌀쌀한 날씨 탓에 부상으로 이어진 듯하다. 다치는 순간 '올 시즌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더니 회복 속도가 빨랐다"면서 "그래도 70~8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16일 훈련을 재개한 최정은 SSG가 다음날(17일)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준PO에 직행함에 따라 컨디션 회복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는 "동료들 덕분에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할 시간을 벌어 다행"이라고 반겼다. 다만 "복귀전이 (중요성이 가장 큰) PS라니"라며 멋쩍게 웃었다. 최정은 인천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 2005년 SK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해 통산 타율 0.287 458홈런 145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 개인 최다 득점 1위로 올라섰고, 다음 시즌 홈런 10개만 추가하면 이승엽(467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인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신기록도 현재 진행형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128경기에서 타율 0.297 29홈런 87타점을 기록,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했다. 장타율은 0.548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인지 최정은 인터뷰 도중 "잘 모르겠다"며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정규시즌이면 오늘 못해도 내일이 있으니까 괜찮은데, PS는 단기전이니까 걱정이 많다. 지난해와 느낌도 다르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첫 PS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NC와의 준PO 1차전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최정은 이어 0-2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는 1-2로 추격하는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NC 류진욱의 컷 패스트볼에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려 좌익수 정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 냈다. 최정 자신은 불안해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과 팬들이 여전히 그를 믿는 이유를 보여줬다. 23일 열린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SSG는 3-7로 졌다. 최정은 PS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248타수 68안타) 12홈런 39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는 타율 0.476(21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 SS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는 타율 0.341(44타수 15안타) 6홈런, 9타점으로 매우 강했다.최정은 여전히 신중하다. 그는 "지난해 KS에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지금은···"이라며 "한유섬이 (후반기 막판 대활약을)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8월까지 타율 0.203에 그친 한유섬은 9월 이후 타율 0.425 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1위였다. 최정은 "유섬이가 후반에 잘했으니까 끝날 때까지 잘했으면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다소 부진했던 박성한과 최지훈도 (PS에서) 미쳤으면 좋겠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도 미친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후배들의 활약을 바라면서도 최정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큰 경기는 항상 부담 된다. 얼마나 냉정함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면서 "내가 뭐라도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속삭이듯 다짐했다. SSG는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SSG의 간판 타자는 다시 한번 반격을 노린다. 최정은 올해 창원에서 열린 NC와 맞대결에 6경기 나와 타율 0.375 4홈런 6타점으로 팀 내 가장 강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4 09:03
메이저리그

오타니와 마지막? LAA, PS 진출 사활…4번의 트레이드, 6명 영입

오타니 쇼헤이(29)를 보유한 LA 에인절스가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에인절스는 31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베테랑 타자 자원 외야수 CJ 크론과 외야수 랜달 그리칙을 동반 영입했다. 빅리그 10년 차인 크론은 올 시즌 타율 0.259(205타수 53안타) 11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홈런이 186개. 마찬가지로 빅리그 10년 차인 그리칙은 올해 타율 0.312(237타수 74안타) 8홈런 27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에인절스에서 신인 지명을 받았다. 크론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7순위, 그리칙은 2009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돌고 돌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는 게 흥미롭다. 에인절스는 베테랑 타자를 보강하는 조건으로 투수 유망주 제이크 메든(22)과 메이슨 올브라이트(21)를 내줬다. 메든은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메든과 싱글A에서 함께 뛴 올브라이트의 성적은 9승 4패 평균자책점 3.62이다.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55승 5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5경기 뒤진 지구 3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가을야구 도전'을 선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 등을 영입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트레이드 버튼을 눌러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에인절스의 가을야구 시계는 2014년 이후 멈췄다. 시즌 뒤 오타니가 팀을 떠나면 PS 진출이 더욱 어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오타니가 팀에 있을 때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 한다. 야후 스포츠는 '에인절스는 지난 6월 말부터 네 번의 개별 트레이드를 통해 6명의 베테랑 메이저리거(마이크 무스타커스·지올리토·레이날도 로페스·에두아르도 에스코바·크론·크리칙)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1 14:46
프로야구

4년 만에 돌아온 뜨거운 6월...'11홈런' 최정, 월간 MVP 수상

뜨거운 한 달을 보내며 홈런 선두에 등극한 최정(36·SSG 랜더스)이 6월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최정이 6월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최정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1표(72.4%), 팬 투표 40만2표 중 15만5287표(38.8%)를 받아 총점 55.62점으로 후보 중 1위에 올랐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정확히 4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데뷔 19년 차. 쟁쟁한 20대 후배들을 제치고 받은 상이기에 더 값지다. 최정은 이번 투표에서 기자단 투표 5표(2위), 팬 투표 5만 3843표(3위)로 총점 15.35점을 얻은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기자단 투표 1표(4위), 팬 투표 6만 7952표(2위)로 총점 10.22점을 획득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제쳤다. 눈에 띄는 건 역시 홈런이다. 최정은 6월에만 11개(1위)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6월 24경기에 나선 최정은 홈런 외에도 타율 0.360(89타수 32안타)과 27타점(1위) 23득점(2위), 출루율 0.431(4위)과 장타율 0.787(1위)을 기록하는 타격 전반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3경기 연속 홈런(6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2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과 연타석 홈런 2회(6월 1일 인천 삼성전, 6월 23일 인천 삼성전) 등 임팩트도 강렬했다.지난 2021년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넘긴 그는 6월 활약을 토대로 현재 통산 448홈런 고지에 올라 있다. 역대 1위 기록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467홈런도 가시권이다. 6월 MVP로 선정된 최정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최정의 출신 중학교인 평촌중에도 최정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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