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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소상공인 폐업 늘었다… 폐업 공제금 1조3000억 ‘사상 최대’

올해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의 지급이 1조300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이 지난달까지 1조3019억원을 지급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1조1820억원보다 10.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폐업 건수는 10만2940건으로 지난해(10만3254건)보다 약간 적었다.반면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갚아준 대위변제금은 2022년 5076억원에서 지난해 1조7126억원,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조578억원으로 늘었다.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소상공인이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재료비 등 비용이 인상돼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자영업자들은 시장이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많지 않다”며 “수년간 최저임금이 오르고 고물가에 비용이 증가, 내수경기가 무너지면서 수입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중소기업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12일 중소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소기업 47.2%가 올해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악화했다’고 답한 비율(31.7%)보다 15.5%포인트(p) 높아졌다.중기중앙회가 지난 18∼22일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 기업의 59.7%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3.1%,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7.2%로 나타났다.중소기업들은 악화 요인으로 고환율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규제 강화 정책 등을 우려하고 있다. 환율 예측과 대응 역량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걱정이다. 선물, 보험 등 환헤지(환 변동 위험 회피) 상품 활용을 통한 전략적인 대응보다 단가 조정이나 원가 절감 등 간접적으로 대응한다.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 하락)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 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호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을 피해 갈 수 없는 데다 자국 우선주의 심화로 수입 규제가 대폭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K뷰티’로 글로벌 진출한 화장품 업계가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을 이끌어 왔지만 ‘관세 폭탄’을 예고한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9월 누계 기준 대미 화장품 수출은 9억9000만 달러(1조4천377억원)로 지난해보다 49.6% 증가, 전체 화장품 수출을 이끌었다.뷰티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와 화장품 분야 규제 강화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원재료를 수입해 다시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25 11:48
해외축구

올 시즌 EPL 몸값 베스트11 공개…토트넘 0명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로 꾸린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손흥민(32) 등 토트넘 소속 선수는 없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르트는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등을 통해 2024~25 EPL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최근 EPL 소속 선수들의 몸값을 집계해 새롭게 공개한 바 있다. 매체 기준 몸값은 최근 활약상·잔여 계약 기간·나이 등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 대개 나이가 어리고, 최근 활약상이 좋을수록 몸값이 상승하는 구조다.매체가 꾸린 몸값 베스트11의 시장 가치 총합은 무려 11억 8000만 유로(약 1조 7820억원)에 달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억 유로(약 3020억원)로 11명 중 가장 높았다.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1억 5000만 유로(약 2265억원), 필 포든(맨시티)이 1억 4000만 유로(약 2115억원)로 뒤를 이었다. 로드리(맨시티) 콜 팔머(첼시)는 1억 3000만 유로(약 1960억원)로 책정됐다.수비진에 는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다비드 라야(아스널)가 위치했다. 살리바가 8000만 유로(약 1210억원)로 수비진 중 가장 높았다. 라야는 4000만 유로(약 604억원)로 평가받았고, 나머지 수비진은 7500만 유로(약 1130억원)로 책정됐다.이밖에 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이상 아스널)도 1억 1000만 유로(약 1660억원)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경쟁자들에게 밀려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토트넘 선수 중엔 크리스티안 로메로(6500만 유로·약 980억원) 제임스 매디슨(6000만 유로·약 905억원)이 가장 높았다. 손흥민은 종전 4500만 유로(약 680억원)에서 3800만 유로(약 573억원)로 몸값이 소폭 하락했다. 스타 플레이어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도 많은 나이로 인해 해당 라인업에서 빠졌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5:00
해외축구

펩도 견제한 울브스 트리오 해체?…네투, 첼시와 계약 합의→“네베스 이후 최고 이적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공격 트리오 황희찬·마테우스 쿠냐·페드로 네투 라인이 해체될까. 이적시장 내내 러브콜을 받은 네투가 결국 첼시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9일 저녁(한국시간) “첼시가 울브스의 윙어 네투를 영입하기 위해 5400만 파운드(약 94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투는 첼시로의 이적을 확정하기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첼시의 샹항된 이적 제안이 마침내 승낙을 받아낸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260만 파운드의 추가 금액으로 거절당했고, 다비드 포파나와 트레버 찰로바가 포함된 거래도 성사되지 못했다. 심지어는 현금으로 수정된 제의도 거절당했으나, 결국 이적료를 더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적료는 울브스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일 것으로 보인다. 종전 최고액은 2023~24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마테우스 누네스의 6200만 유로(약 924억원)였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으로 이적한 후벵 네베스의 5500만 유로(약 820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2000년생 윙어인 네투는 좌우 측면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왼발잡이인 그는 빼어난 드리블 실력을 입증하며 EPL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 애초 그는 2019년 울브스와 계약한 뒤 한 차례 재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상태였다. 하지만 첼시가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그를 품게 될 것으로 보인다.네투는 울브스 소속으로 공식전 135경기 14골 14도움을 올렸다. 지난 2023~24시즌엔 24경기 3골 11도움으로 입단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네투의 발목을 잡는 건 부상이다. 그는 울브스 입단 후 햄스트링·무릎·발목·종아리 등 다양한 부위의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2021년 무릎 수술 이후엔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도 변수다. 하지만 위력은 확실하다. 지난 2023~24시즌 중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울브스의 공격 트리오가 상당히 위협적이라는 평을 남긴 바 있다. 이때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잊어버려 ‘코리안 가이’라고 불렀는데, 함께 주목받은 게 쿠냐와 네투다.한편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게 된다면, 울브스는 임대에서 복귀한 곤살루 게드스, 다니엘 포덴세를 더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8.10 09:20
해외축구

‘여전하네’ 활약 인정받은 손흥민, 30대 이상 선수 몸값 4위

30대에 접어든 주장 손흥민의 가치는 여전하다. 그는 한 통계 매체 선정 베테랑 선수 몸값 톱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나이가 많을수록 시장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손흥민은 꾸준한 활약으로 자신의 시장 가치를 유지했다.유럽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토니 크로스(은퇴) 페페(FC포르투)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 등 베테랑의 존재감을 언급하면서, 30대 이상의 나이에도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들을 소개했다.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가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면 시장 가치가 떨어진다. 30대가 되면 구단이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부 예외는 있다”면서 30세 이상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조명했다.이 명단에서 1위를 차지한 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매체는 “케인은 여전히 1억 유로(약 1490억원)의 가치를 자랑하며, 이는 다른 30세 이상 선수들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케인은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 입성 첫해 리그 32경기 36골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했다.이밖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5500만 유로(약 820억원)로 2위,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5000만 유로(약 744억원)로 톱3를 형성했다.눈길을 끈 건 공동 4위 그룹. 하칸 찰하놀루(인터 밀란)와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두 선수의 가치를 4500만 유로(약 670억원)라 평가했다.31세의 손흥민은 자신보다 어린 존 스톤스·에데르송·마테오 코바치치(이상 맨시티) 호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계약 기간 역시 이들보다 짧은 2025년인데, 그만큼 매체가 손흥민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직전 시즌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토트넘과의 연장 계약 여부를 놓고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동행을 더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7.02 14:21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개봉 18일 만 500만 돌파…전편 흥행 뛰어넘어 [공식]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18일 만에 5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500만 9329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사이드 아웃2’는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최종 스코어 497만1192명을 뛰어넘으며 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기준 전 세계 영화관에서 8억6천310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928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1편의 총 티켓 수입 8억5천885만 달러(약 1조1천869억 원)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인사이이드 아웃 2’는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수입 10억 달러(약 1조3천820억 원)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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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전세계 티켓 수입 1조 돌파…1편 뛰어넘어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 2주 만에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편의 총 티켓 수입을 뛰어넘은 수치다. 2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기준 전 세계 영화관에서 8억6천310만 달러(한화 약 1조 1천928억 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1편의 총 티켓 수입 8억5천885만 달러(약 1조1천869억 원)를 뛰어넘었다. 또 ‘인사이드 아웃 2’는 이날까지 올린 수입 기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9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추세라면 ‘인사이이드 아웃 2’는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수입 10억 달러(약 1조3천820억 원)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14일 개봉 후 4억1천180만 달러(약 5천691억 원) 거두며, 이미 지난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4억 95만 달러)을 앞질렀다. ‘인사이드 아웃2’는 우리나라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지난 28일 16만 4672명을 동원해 개봉 후 1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관객수는 478만9852명으로 500만 관객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9 10:22
경제일반

알리·테무 공습에 중국 해외직구 121% '껑충'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해외 직접구매(직구)는 저가 상품으로 공략하는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미국을 제치고 처음 1위 지역으로 올라섰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다만 증가폭은 2021년(20.2%), 2022년(10.3%)보다는 둔화했다.상품군별로 보면 여행·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증가한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해외여행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기프티콘'과 같은 이(e)쿠폰 서비스도 최근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전년보다 34.9% 늘어나 9조8천820억원을 기록했다.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음식료품은 29조8천690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4.6%), 서적(-5.3%), 스포츠·레저용품(-2.1%)에서는 감소했다.상품군별 구성비는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교통서비스(10.6%) 순으로 크다.여행·교통, 문화·레저, e쿠폰, 음식, 기타 서비스를 제외하고 상품만 추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5%였다.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늘었다.지난해 해외 직구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직구 시장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 상품 공세로 크게 성장한 중국이 견인했다.지역별로 중국은 3조2873억원으로 전년보다 121.2% 폭증했다. 전체 직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미국은 1년 전과 비교해 7.3% 줄어든 1조8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처음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엔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1.0% 늘어난 4742억원으로 집계됐다.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이 크게 늘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01 13:41
해외축구

‘이래도 안 팔아?’ 토트넘, 2시즌 5골 히샤를리송과 결별 고려 X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오는 1월 히샤를리송과 결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 합류 후 공식전 5골밖에 넣지 못했으나, 구단은 조금 더 그의 활약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히샤를리송을 판매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 부진한 활약에도, 사우디 프로 리그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매체는 “히샤를리송의 토트넘 이적은 팀과 선수에게 잘 풀리지 않은 계약”이라면서 “그는 런던으로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적응 중이다. 토트넘은 이적에 대한 수익을 거두지 못했지만 아직 결별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골 결정력 부진이 이어진다면,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영입 제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히샤를리송은 지난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5800만 유로(약 820억원)로, 구단 역대 2위(1위 탕기 은돔벨레 6200만 유로·876억원)다. 히샤를리송은 에버턴에서만 공식전 152경기 5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4시즌 동안 3차례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수준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최전방은 물론, 양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어 당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의 조력자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의 첫 시즌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그는 리그 27경기에 나섰으나 단 1골에 그쳤다. 리그 데뷔 골이 터진 건 순위 경쟁에서 한창 밀려난 시기인 34라운드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데뷔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으나, 그 이후로는 침묵을 지켰다. 이적 첫해 공식전 성적이 35경기 3골 4도움. 대부분 교체 출전했다고 하나, 공격수로 보기 어려운 기록이었다.2023~24시즌에는 기존 공격수인 케인이 팀을 떠났고, 히샤를리송이 그 자리로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팀이 승리하는 와중에도 다소 부진했고, 여전히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지난 9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홀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홀로 견인했으나, 이후에는 손흥민에게 자리를 내주며 왼쪽 윙어를 맡았다. 이어 최근에는 사타구니·골반 등 부상 여파로 아예 전열에서 이탈했다. 아직 명확한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복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토트넘에 합류한 히샤를리송의 공식전 성적은 46경기 5골 7도움. 그에게 투자한 이적료 대비 실망스러운 성적임은 분명하다. 다만 매체의 보도대로, 히샤를리송의 매각은 난이도가 높다. 우선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 아직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하게 된다. 주급 역시 만만치 않다. 축구 통계 매체 fbref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의 주급은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구단들이 해당 주급을 감당하기 어렵다. ‘큰 손’ 사우디 이적설이 자연스레 따라온 배경이다.매체가 언급한 2024년 여름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매각이 어려워지면, 최근 은돔벨레(갈라타사라이)의 사례처럼 임대 이적을 통해 히샤를리송을 정리할 수도 있다. 한편 히샤를리송의 대체 자원으로 언급된 건 산티아고 히메네스(22)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히메네스 이적설을 다뤘다. 로마노는 “히메네스는 토트넘으로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면 “토트넘은 스카우트를 보내 계속 히메네스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멕시코 출신 공격수 히메네스는 이른 나이에 자국 리그에서 데뷔한 뒤, 2022~23시즌 폐에노르트(네덜란드)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 출전, 무려 28골을 몰아쳤다.히메네스의 이번 시즌 득점 페이스는 더욱 가파르다. 그는 공식전 15경기 15골을 넣었다. 히메네스는 일찌감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당장 지난달에도 영국 매체 90min은 “EPL 주요 팀이 이미 그를 스카우트했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1억 유로(약 1412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지 언론의 전망대로, 히메네스 영입을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 지출이 불가피하다. 그는 2022년 7월에 페예노르트에 합류했고, 지난 8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잔여 계약 기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히메네스의 몸값을 4000만 유로(약 564억원)라고 책정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19 09:03
메이저리그

경기는 명승부였는데…ARI-TEX WS 1차전 역대급 흥행 '참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흥행에 초비상이 걸렸다.31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는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 오스틴 카프의 소셜미디어(SNS)를 인용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맞붙은 월드시리즈(WS) 1차전이 역대 WS 개막전 중 시청률이 가장 저조한 경기로 기록됐다'고 전했다.애리조나-텍사스의 WS 1차전은 지난 28일 텍사스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렸다. 텍사스가 3-5로 뒤진 9회 말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11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드라마틱한 승부였지만 팬들은 외면했다. 경기를 중계한 FOX에서 918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역대 WS 1차전 최저 시청자를 기록한 2020년 927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2020년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시즌이었다.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WS는 FOX에서 경기당 평균 1178만 명이 시청했다. 스트리밍 옵션 등을 포함하면 120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치. 이는 역대 WS 중 두 번째로 시청률이 저조한 시리즈였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 진행된 2020년 시리즈는 평균 시청자가 994만 명인데 올 시즌, 이 기록이 새롭게 쓰일지 지켜볼 일이다. 참고로 199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미네소타 트윈스의 WS 7차전은 5000만 명, 2016년 시카고 컵스의 WS 7차전 승리도 4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한편 FOX는 월드시리즈가 포함한 MLB 방송 패키지로 연간 7억2900만 달러(9820억)를 지불하고 있다.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31 09:24
산업

건설업계 모두 한숨 쉬는데... '독야청청' 현대건설, 비결은

현대건설이 '독야청청' 중이다. 국내 건설업계가 잇따른 부실시공 이슈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진하다. 그런데 현대건설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신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선전 중이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플랜트 수주 '잭팟'을 터뜨리면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해외 수주고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과 한 발 빠르게 대응하는 위기 전략을 비결로 꼽고 있다. '나홀로 선방' 현대건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7조6202억원, 영업이익은 2455억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보다 각각 12.14%, 14.9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더 낫다.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상승했다.곳간도 두둑한 편이다. 현대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7271억원, 순현금은 1조475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국내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잇따른 악재로 고전 중이다. 철근 누락과 부실시공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현산개발)이 대표적이다. GS건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공사의 여파로 2분기에 4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IB업계는 GS건설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현산개발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한 620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건설 비중이 높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은 매출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 3분기 매출 4조4360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420억원) 감소하는 전망치다. 대우건설 역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9000억원이 전망됐으나,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800억원으로 예상됐다. 역대급 해외 수주 '기대감' 현대건설의 호실적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람코가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약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다.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KT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통신사와 현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우디 디지털 인프라 발전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 건설사의 역대 해외 수주 누계(9540억 달러)의 1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지난 50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둬들인 건설 수주 실적은 누적 280억달러(37조6900억원)로 국내 업계 중 1위로 영향력이 크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연결 10조5000억원(별도 5조7000억원)의 해외 수주 가이던스를 이미 초과했다"면서 "자푸라2 가스전을 포함하면 2014년 이후 최대치인 약 16조원의 연결 해외 수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그간 도시정비 수주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대형 수도권 교통망 프로젝트 외에도 최근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약 1조1200억원 규모의 '청주 사모2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일부에서는 현대건설의 선전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의 리더십에서 찾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윤 대표가 선임된 2021년 이후 현대건설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며 "현대건설에서 쌓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위기를 내다보고 움직인다"고 평했다. 현대건설은 2024년부터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건설기술 개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유수의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을 비롯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공과 설계, 운영 등 건설산업 전반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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