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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美 셰플러,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연패...3년 만에 통산 16승 고지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메모리얼 토너먼트까지 제패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벤 그리핀(미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앞서 더CJ컵 바이런 넬슨,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셰플러는 이로서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은 총 16회로 늘었다. 지난해 이어 이 대회 2연패기도 하다. 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이룬 건 타이거 우즈의 1999~2001 3연패 이후 24년 만의 일이다.셰플러는 개인 우승 상금 360만 달러(49억 7000만원)를 추가, 시즌 상금을 1455만 8697달러(200억 8000만원)로 끌어 올리며 로리 매킬로이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도 1위다.셰플러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다 손바닥을 크게 다쳤다. 시즌 출발이 늦었는데, 지난 3월 휴스턴 오픈 준우승부터 이번 대회까지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쳤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3승을 가져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외 4개 대회에서도 8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통산 16회 우승에 닿는 시간도 상당히 빠르다. 셰플러는 2022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후 3년 만에 16승을 달성했다. 그보다 빨리 16승 고지에 오른 건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우즈 세 명뿐이다. 이번 대회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셰플러는 9연승을 거두며 역전 없이 가볍게 정상에 올랐다. 그리핀에게 1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셰플러는 7번 홀(파5) 버디, 10번 홀(파4) 보기, 11번 홀(파5) 버디로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반면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써내며 버티던 그리핀은 12, 13번 홀 연속 보기로 주저앉았다. 그리핀은 15번 홀(파5) 이글, 16번 홀(파3) 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17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 역전 기회를 놓쳤다.셰플러는 관행에 따라 우승 직후 18번 홀 그린 앞에서 대회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악수를 나눴다. 그는 "우승은 늘 멋지다. 이 대회는 항상 힘들다. 오늘은 벤(그리핀)이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면서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경기했고 좋은 마무리로 니클라우스와 악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셰플러는 6일 개막하는 RBC 캐나다 오픈은 건너뛰고 13일부터 열리는 US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0:31
프로야구

대전 연패 이어졌지만...'독수리 징크스' 극복한 박세웅, 다승왕 도전 걸림돌 지웠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이글스 포비아를 극복했다. 데뷔 첫 다승왕 도전을 위해 큰 숙제를 해결했다. 박세웅은 26일 현재 8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에만 9승을 거뒀던 2017시즌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2승·2017) 경신을 넘어 다승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올 시즌 소속팀 롯데는 뜨거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했던 한화 상대 약세도 극복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경기(18선발) 등판한 한화전에서 단 1승(10패)에 그쳤다. 승률은 0.091. 평균자책점(7.56), 피안타율(0.340), 경기당 이닝(4와 3분의 2), 이닝당 출루허용률(1.84) 모두 개인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특히 대전 원정에서 매우 약했다. 선발 등판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8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심지어 한화의 제2구장인 청주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당한 바 있다. 그런 박세웅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홈(사직구장) 경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전 통산 2승째였다. 지난 23일 대전 신구장(한화생명 볼파크) 등판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한 탓에 출루를 허용한 주자가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었다. 타선의 득점도 2점에 그쳤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9연승에 실패했고 대전 연패도 이어졌지만, 엄밀히 올 시즌 한화전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대전 징크스, 한화 약세를 털어낸 눈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1일 KT 위즈전,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모두 100구 이상 투구한 박세웅에게 하루 휴식을 부여했다. 원래 22일 LG 트윈스전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려 한화전에 나선 것. 2023시즌까지는 종종 일부로 한화전을 피해 등판 경기를 잡는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그런 이유로 등판 순번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어차피 이겨내야 할 징크스. 박세웅이 더 다부진 자세로 마운드에 오르는 데 김태형 감독의 '노빠꾸' 방침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박세웅, 그의 질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9:07
스포츠일반

[경륜] 29기 수석 박건수, 드디어 특선급 입성

경륜훈련원 29기 '수석 졸업생' 박건수(29기·S3·김포)가 지난 11일 광명 20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특별승급에 성공, 특선급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전은 또 다른 특별승급 대상자였던 곽현명(17기·S3·동서울)도 출전, 두 선수 사이 우승 대결과 동반 특별승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선행으로 치고 나선 박건수가 자신을 마크한 곽현명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우승하며 특별승급에 성공했다.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박건수는 비선수 출신으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박병하(13기·A1·창원 상남), 40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슈퍼특선(SS)에서 활약 중인 인치환(17기·SS·김포)과 비견되며 29기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박건수의 첫인상은 실망스러웠다. 1월 17일 첫 출전에서 호기롭게 선행을 감행했으나, 김제영(22기·A1·동서울), 정태양(23기·A3·세종), 박지웅(26기·A2·신사)에게 차례로 역전을 허용하며 4위에 그쳤다. 이튿날(12일)에는 젖히기로 첫 승을 거뒀지만, 3일차 경주였던 13일 결승전에서 김현경(11기·A1·대전 도안)에게 덜미를 잡혀 2위에 그쳤다. 27기 수석 손경수(27기·S3·수성), 28기 수석 손제용(28기·S1·수성)이 각각 첫 회차 출전부터 3연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박건수의 성적은 초라했다. 박건수는 이후 경주 영상을 분석하며 선배들이 어떻게 경기를 뛰었고, 얼마 만에 승급했는지도 일일이 확인했다. 자신의 기량이 부족하다고 느낀 박건수는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했다. 박건수는 2월 9일 열린 광명 6회차 우수급 결승전에서 다소 느슨하게 김준철(28기·A1·청주)의 선행을 추주하다 곽현명에게 젖히기를 허용하며 3위에 그쳤다. 바로 연이어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결승전에서도 김포팀 밀려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 차례 실패를 겪은 박건수는 4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4월 6일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에서 같은 팀 김민호(25기·A1) 막아내며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우승을 해냈고, 창원으로 무대를 옮겨 치른 25~27일 경주에서도 3승을 추가했다. 지난 9~11일 열린 광명 19회차에서도 3연승을 거두며 9연승에 성공, 결국 특선급 선수로 올라섰다. 박건수는 "스케이트를 타며 기량에 대한 고민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때 코치님께서 경륜 입문을 권했다. 사이클 선수였던 친누나의 후배 엄정일(19기·S2·김포) 선배의 도움을 받아 경륜 선수로 입문했다. 현재 훈련도 계속 많이 하고 있고, 몸 상태도 좋아서 자력 승부로 기존 강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보기로 삼고 있는 정종진(20기·SS·김포) 선수와 함께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향후 2∼3년 안에 슈퍼특선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당연히 그랑프리 우승 욕심도 크다"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박건수는 2013년 그랑프리에서 비선수 출신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병하를 떠오르게 할 만큼 타고난 순발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분간 선행 위주로 존재감을 알리는 데 집중하면서, 뒷심을 더욱 보강한다면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손색이 없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1:00
뮤직

[단독] ‘복면가왕’ 9연승 가왕 정준일 “음악·뮤지션에 진 빚 갚는 마음으로…늘 절박했죠” [IS인터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라 사실 저도 많이 놀랐어요.”감성 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이 ‘복면가왕’ 9연승 가왕으로 우뚝 선 소감을 밝혔다. 복면가수 ‘꽃보다 향수’의 주인공인 정준일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최종 가왕전에서 송필근, 간미연을 꺾고 올라온 ‘앤틱거울’과 치열한 경합 끝에 다섯 표 차이로 패배, 아쉽게 10연승에 실패하며 복면을 벗었다. 하지만 정준일은 무려 9연승에 성공하며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약 5개월 동안 시청자와 음악으로 뜨겁게 호흡했다. 9연승은 ‘복면가왕’ 역대 랭킹 1위에 해당하는 최장기 기록으로 앞서 ‘우리 동네 음악대장’ 하현우, ‘희로애락도 락이다’ 터치드 윤민에 이은 세 번째이자 타이 기록이다. 가왕 9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소감을 묻자 정준일은 “10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음악을 하면서 음악적으로도 또 음악 외적으로도 고민이 가장 많았던 시기에 출연을 결심했던 터라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매주 코인노래방에서 노래 연습을 하고 데모곡을 녹음했는데, 그마저도 아쉬울 만큼 ‘복면가왕’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정준일은 지난해 12월 가왕으로 첫 등극해 시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까지 자신만의 음악적 향기를 깊이 각인시켰다. 온몸으로 뿜어내는 애절한 감성과 클래스가 다른 가창력으로 현장 관객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의 시그니처 보이스를 비롯해 뒷짐을 지는 자세나 특유의 제스처 덕분(?)에 일찌감치 정체가 탄로나긴 했지만, 많은 이들이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으로 정준일의 무대를 지켜보고 즐겼다.정준일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커뮤니티 글도 찾아보고, 검색은 하루에도 몇 번씩 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맞힌 것 같고, 시청자들도 첫곡이었던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듣고 바로 알아맞힌 것 같다”면서 “방송에서 노래를 했던 기록이 별로 없어서 시청자들은 모를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나를 너무 간과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후엔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대놓고 내 맘대로 불러야겠다’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뒷짐을 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이소라 ‘바람이 분다’, 김동률 ‘답장’, 패닉 ‘정류장’, 넬 ‘멀어지다’, 자우림 ‘팬이야’, 태연 ‘아이’ 등 그야말로 장르 파괴, 한계 없는 무대를 선보인 정준일. 그는 “곡 선정을 할 때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곡가나 가수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선곡을 했다. 나도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헤비리스너로서 그들의 음악에 맡긴 혹은 빚진 어느 시절이 있었을 것”이라며 “유희열, 김동률, 이적, 이소라 같은 분들의 음악을 통해 지금의 내가 있다고 믿기에 이 기회를 통해 꼭 전하고 싶은 고마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프로그램 회차를 이어가면서는 “가수가 주인공인 방송이지만 너무 많은 방청객과 판정단,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이 이 한 무대를 위해 진심을 다해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감동시켰던 것 같다”며 “나도 이 곳에 어울리는 그리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내 노래가 꼭 필요한 곳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정준일은 또 “음악 앞에서는 깊이로도 기술적으로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매번 매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절박함이 시청자들에게 닿았던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스스로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 그게 더 적나라하게 잘 보여서 그동안 비겁하게 도망만 다니진 않았나 많은 반성을 했어요. 시청자나 관객들께 제 노래가 어느 시절에 어떤 모습으로 걸려있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 마음만이라도 꼭 전달 됐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은 언제나 저에게 좋은 것만 줬거든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0 10:29
스포츠일반

‘UFC 2연승 도전’ 박현성, 계체 통과…1년 5개월 만에 옥타곤 선다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계체에 통과하며 1년 5개월 만의 UFC 복귀전 준비를 마쳤다. ROAD TO UFC 시즌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은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량에서 56.9kg으로 플라이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상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는 57.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박현성(9승)은 오는 18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대회 언더카드 제2 경기에서 에르난데스(10승 4패)와 격돌한다.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박현성은 지난해 2월 계체 체중을 거의 다 맞춘 상태에서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이 계체를 맞출 수 없단 통보를 받았다.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경기는 취소됐다. 다행히 이번 상대 에르난데스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10연승을 노린다. 박현성은 현재 9연승, 8연속 피니시승으로 파죽지세로 달리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이 모두 뛰어난 완성도 높은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결정적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화’란 별명답게 결코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는다. 박현성은 에르난데스에 대해 “골고루 잘하지만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선수는 아니”라며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낫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해외 도박사들 또한 박현성의 승리확률을 약 63%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박현성은 지난 3월 말 6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치른 새신랑이다. 신혼여행은 연말에 떠나기로 하고 결혼식 직후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UFC 2연승 간다.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웰터급(77.1kg) 8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과 12위 마이클 모랄레스(25∙에콰도르)도 무사히 계체를 통과했다. 번즈는 77.1kg, 모랄레스는 77.3kg으로 웰터급 일반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모랄레스는 17연승을 달리고 있는 웰터급 최고 유망주다. 이번 승리를 통해 웰터급 톱10에 진입하고자 한다. 반면 전 타이틀 도전자 번즈(22승 8패)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를 끊고 다시 한번 톱5 진입을 노린다. 이날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재규어’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 또한 계체에 성공했다. 그는 70.3kg으로 라이트급 체중을 맞췄다. 상대 게이브 그린(32∙미국)은 70kg을 기록했다. 카밀루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대회 ZFN 02 대회를 온라인으로 지켜본 뒤 직접 카밀루를 영입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메인 카드는 오는 5월 18일 오전 7시 40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7시 40분) #8 길버트 번즈 (170) vs #12 마이클 모랄레스 (170.5) 호돌포 벨라투 (205.5) vs 폴 크레이그 (205) 소디크 유수프 (155.5) vs 마이롱 산토스 (155.5) 더스틴 스톨츠푸스 (185.5)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185.5) 줄리안 이로사 (145) vs 멜퀴자엘 코스타 (14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지연 중계)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게이브 그린 (154.5) vs 마테우스 카밀루 (155) 재러드 고든 (156) vs 티아고 모이세스 (155.5) 야디에르 델 바예 (145.5) vs 코너 매튜스 (145) 루아나 산토스 (136) vs 타이나라 리스보아 (135.5) 박현성 (125.5) vs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126) #13 티샤 페닝턴 (115.5) vs #15 루아나 피네이루 (114.5)김희웅 기자 2025.05.17 11:33
프로야구

'사구 여파' 심우준 비골 골절로 1군 말소 "4주 필요"...연승 도전 한화, '수비 핵' 빠진 내야 변수될까

분위기가 최고조에 오른 한화 이글스에 보기 드문 부상병이 발생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30)이 사구를 맞은 여파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한화는 경기가 없는 월요일인 12일 1군 엔트리에서 심우준을 말소했다. 심우준은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도 결장한 바 있다. 그는 그보다 앞서 10일 키움전에서 4회 타석 때 투수 손현기의 145㎞/h 직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엔 일단 심우준을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고 지켜봤다. 당시 김 감독은 "심우준은 오늘 쉬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엑스레이는 찍으러 갔는데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짧은 휴식을 안겼지만, 한화는 결국 하루 뒤 1군 엔트리 말소로 추가 휴식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한화는 12일 심우준 말소 후 "심우준은 지난 10일 경기 중 사구로 인한 왼쪽 무릎 타박통이 발생, 2차례의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며 "CT 촬영 및 더블체크 결과 비골 골절로 인해 약 2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며, 정상훈련까지는 약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구단은 "필요한 총 재활기간은 2주 뒤 재검진 결과를 받은 이후부터 알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타격보다 수비에서 공백이 크다.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심우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로 이적했다. 4년 총액 50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한화로 왔으나 타격에서는 타율 0.170(94타수 16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친다. 대신 수비에서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내야진의 사령관이 됐다. 수비보단 타격에 무게가 쏠렸던 1루수 채은성, 3루수 노시환이나 1군 경험이 적은 2년 차 황영묵 등과 함께 하면서 한화 투수진이 만들어내는 땅볼을 범타로 이끌고 있다.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도 한화의 수비 영향을 알 수 있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3.14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데, FIP로는 3.70을 기록 중이다. FIP보다 평균자책점이 0.56 낮은데, 이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높은 삼성 라이온즈(+0.15) 두산 베어스(+0.23점) 롯데 자이언츠(+0.29점) NC 다이노스(+0.34점) KIA 타이거즈(+0.72점) 키움 히어로즈(+1.10점)과 비교해 그만큼 수비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한화가 지난해 이 부문에서 +0.46점을 기록, 리그 9위에 그쳤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부분이다. 한화로서는 연승을 더 높일 수 있는 시점에서 작지 않은 전력이 빠졌다. 한화는 오는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두산과, 주말 3연전을 SSG와 만난다. 현재 12연승을 달리는 한화는 주중 3경기를 모두 이기면 15연승으로 구단 신기록을 쓴다. 만에 하나 SSG전까지 모두 이길 때엔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인 19연승에 1승만을 남길 수 있다.심우준의 빈자리는 내야수 이도윤 등이 메울 거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이도윤은 심우준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일 경기에서 교체 출장했고, 11일 경기에선 대신 선발 출장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2 17:12
e스포츠(게임)

'리빙 레전드' 페이커, 10년 만에 펜타킬…역대 최고령 기록

올해 LCK 정규 시즌이 2강(젠지·한화생명e스포츠) 1중(T1) 체제로 굳어지는 가운데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10년 만에 펜타킬(상대 5명을 홀로 연속 처리)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T1은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에서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기록해 3위에 안착했다.이상혁은 8일 열린 DRX와의 2세트에서 펜타킬을 달성했다.아리로 플레이한 이상혁은 경기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았다. 25분에 DRX가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뒤에서 파고든 이상혁의 아리는 탈리야를 먼저 끊어냈다. 이어 비에고와 이즈리얼, 레오나를 잡아냈다. 동료들의 양보로 남은 사이온까지 제거하면서 펜타킬이 됐다.이상혁의 펜타킬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5년 1월 7일 나진e엠파이어와의 3세트에서 르블랑으로 플레이하면서 펜타킬을 달성한 이상혁은 이후 펜타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상혁은 역대 LCK 최고령 펜타킬 달성 선수라는 이색적인 기록도 세웠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상혁은 10일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1세트에서 3킬 노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LCK 최초로 통산 5500개의 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인수 창단 후 처음 11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젠지를 바짝 추격했다.5주 차까지 9연승을 이어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9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 0으로 제압했다. 11일 DRX를 상대로는 1세트 킬스코어 22대 9로 격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게임 중반 내셔 남작 앞 대규모 교전에서 DRX에게 킬을 내어주며 중단 억제기까지 파괴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35분 드래곤 이후 벌어진 전투에서 크게 이겨 11경기 연속 승리를 확정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2 11:15
프로야구

황당 견제사 이후, 한화 9348일 만의 10연승 역사 이끈 문현빈

한화 이글스 문현빈(21)은 홈런을 확인하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베이스를 돌았다. 한화 선수단도, 팬들도 함성을 질렀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0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348일 만이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4-4로 맞선 9회 초 2사 후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린 문현빈이었다. 문현빈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문현빈은 후속 노시환 타석에서 리드폭을 가져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만 응시한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KIA 포수 김태군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졌고, 문현빈은 허무하게 태그 아웃됐다. 김경문 감독은 4회 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문현빈은 다음날 속죄포를 날렸다. 그는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1회 말 상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 문현빈은 팀이 10-6으로 이긴 7일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3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3-2로 역전한 4회 말 1사 만루에서 1타점 내야 안타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화는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9일 경기에선 팀 역사를 새로 썼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0-2로 뒤진 3회 초 1사 1, 2루에선 추격을 시작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7회에는 1사 2, 3루에서 4-4를 만드는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문현빈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대전유천초-온양중-북일고 출신의 문현빈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했다. 2023년 137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49타점을 올린 그는 지난해 103경기에 출장해 규정타석(타율 0.277 5홈런 47타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특히 매 시즌 장타율이 0.362-0.412-0.545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문현빈은 "10연승을 올린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감격해했다. 또한 "질 거 같지 않고 팀이 뒤져 있어서 역전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0 07:03
프로야구

한화 10연승 도전 위기, 20경기 만에 선발 투수 5회 이전 강판...엄상백 피홈런 4개

10연승 도전의 중책을 띄고 마운드에 오른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엄상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4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4로 뒤진 4회 말 2사 후 마운드를 조동욱으로 교체했다. 엄상백은 이날 피홈런만 4개나 얻어 맞고 흔들렸다. 한화는 이날 26년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7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구단 역사에 남을만한 연승을 달린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에 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강을 자랑한다. 특히 시즌 첫 번째 8연승의 출발점이었던 지난달 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7일 삼성전까지 20승 3패를 거뒀는데,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38이었다. 그러나 엄상백이 9일 경기에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한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건 4월 12일 키움전(엄상백 3이닝 3실점, 2-6패) 이후 20경기 만이다. 이 기간 나머지 투수는 최소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엄상백은 1회 말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이주형에게 두 번째 피홈런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김태진, 후속 야시엘 푸이그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엄상백은 69개(스트라이크 4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패(1승) 위기에 처한 엄상백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63으로 올랐다. 이형석 기자 2025.05.09 20:02
프로야구

'대역전승' 기운 이어간다...최하위 키움, 1위 한화에 일격 예고 [IS 포커스]

터닝 포인트를 만든 키움 히어로즈가 10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를 저지할 수 있을까. 키움은 9일부터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나란히 9위(6승 10패)로 첫 맞대결을 치렀던 첫 맞대결(4월 11~13일)과 위치가 달라졌다. 키움은 8일 기준 13승 27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지만, 한화는 24승 13패를 마크하며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9연승을 달린 한화는 9일 키움전에서 1999년 10월 이후 약 25년 7개월 만에 10연승에 도전한다.한화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잡고 12연승까지 내달릴 것이라고 보는 야구팬이 많다. 하지만 키움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키움은 지난 7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3-10, 7점 차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무려 8득점을 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둔 것. 프로 무대 통산 11시즌 동안 홈런이 9개밖에 없었던 김태진이 만루홈런을 치며 2점 차 추격을 이끌었고, 이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3타점 적시타를 쳤다. 키움은 극적인 승리로 4연패를 끊어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승리가 팀이 반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반겼다. 만루홈런을 친 김태진도 "선수들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키움은 지난해 한화전에서 10승 6패로 우세를 점했다. 4월 5~7일 고척돔에서 치른 2024시즌 첫 3연전에서도 스윕(3연전 전승)을 해냈다.당시 한화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도깨비 팀' 키움에 일격을 당했다. 특히 3연전 1차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점을 내주며 무너졌다.한화는 9일 1차전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2차전 선발은 코디 폰세, 3차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키움 최주환은 "폰세의 공이 정말 좋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타석에서 싸워야 한다. 좋은 투수일수록 더 강하게 붙어보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고척돔은 7일 KIA전에서 역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9일 키움-한화전도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뻔한 결말을 거부하는 키움과 21세기 첫 10연승을 노리는 한화. 야구팬 시선이 고척돔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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