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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누가 돌을 던지겠습니까" 32홈런 110타점, 김도영에 이은 WAR 2위…왜 KT는 로하스가 '고민'일까

"누가 로하스에게 돌을 던지겠습니까."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2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4)의 올 시즌 성적은 흠잡을 곳이 없다. 팀이 치른 141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26(558타수 182안타) 32홈런 1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572)을 합한 OPS가 0.991로 리그 5위. 도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톱10, 팀 내 1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의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부터 1번 타자로 기용 중이다.KT의 고민은 로하스의 페이스다. 로하스는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7경기 타율이 0.160(25타수 4안타)에 머문다. 5강 경쟁의 분수령으로 꼽힌 21일과 22일 SSG 2연전에선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22일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KBO리그 통산 652경기(통산 타율 0.322)를 소화한 로하스가 한 경기 4삼진을 당한 건 개인 통산 두 번째. KT는 로하스가 부진에 빠진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을 수확하는 데 그쳐 6위로 내려앉았다.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하면 자력으로 5강 진출을 확정하기 어려워졌다. 이강철 감독의 "누가 로하스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냐"라는 말은 복잡한 심경을 대신한다. 그만큼 로하스가 부진해 고심이 깊은 것도 사실. 하지만 시즌 내내 로하스만큼 활약한 선수를 꼽기도 어렵다. 로하스의 결승타는 12개로 장성우(13개)에 이은 팀 내 2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애플리케이션 기준 6.47로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6.88)에 이은 리그 2위이다. 그만큼 승리 공헌도가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최근 7경기 '미니 슬럼프'로 로하스의 시즌 전체 성적을 깎아내리기 어렵다.KT의 고민은 로하스의 부진을 만회할 다른 선수의 활약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강백호는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 일쑤. 황재균은 9월 월간 타율이 0.231(39타수 9안타)로 낮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베테랑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헐거워졌다. 로하스를 1번 타순에서 빼더라도 그 자리를 채울 마땅한 선수가 없다. 김민혁 정도가 대안이지만 그렇게 되면 2번 타순이 '구멍'이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가 1번에서 반등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3 08:54
프로야구

이 중요한 경기에서 신인이 홈런 2개를? 임팩트가 남다르다, 최정 이후 선택한 '재능' [IS 피플]

신인 박지환(19·SSG 랜더스)이 데뷔 첫 멀티 홈런으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박지환은 22일 수원 KT 위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KT 1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무안타 4삼진)와의 '리드오프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전까지 5위 KT에 0.5경기 뒤진 6위였던 SSG는 시즌 6연승을 질주, 31일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다. 선배 김광현의 승리를 후방 지원한 게 바로 박지환.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4구째 시속 149㎞ 직구(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3호 홈런. 타구를 팬이 다이렉트로 잡아 KT 벤치의 비디오 판독 신청이 있었지만, 원심(홈런)이 바뀌지 않았다. 박지환은 7회 5-0으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KT 필승조 김민수의 초구 시속 11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또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멀티 홈런이었다. 신인이라 변화구 승부에 약할 수 있지만 박지환은 아니었다. 경기를 중계한 류지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한 번 더 성장하는 그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라며 두 번째 홈런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앞서 호명된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야수 전체 1순위'였다. SSG가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1라운드(과거 1차 지명)에서 야수를 뽑은 건 2005년 최정 이후 처음. 박지환은 고졸 야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타율 0.292(209타수 61안타) 2홈런 18타점 31득점.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의 활력소를 자처했는데 KT전에선 해결사 역할까지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뒤 박지환은 "오늘 경기에 승리해 팀이 5위가 돼 정말 기쁘다. 첫 번째 홈런 때 비디오 판독까지 가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간절했던 것 같다. 그리고 멀티 홈런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얼떨떨하다. 두 번째 홈런 때 초구부터 자신감 있게 스윙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이어 "최근 야간 경기 끝나고 타격코치님께서 연습을 많이 추가로 시켜주셨다. 늦은 시간까지 퇴근도 안 하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며 "팬 분들께서 열렬한 응원 보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으로 남은 경기 계속해서 이기는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46
메이저리그

이적 후 3할대 맹타, 137억원 다년 계약 직후 7G 타율 0.167 '당황'

빅터 로블레스(27·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뒤 '타격 부진'에 빠졌다.로블레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팀은 0-3 패배. 시애틀은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으나 이날 패배(64승 62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로블레스는 시애틀이 '미래 자산'으로 점찍은 선수. 지난 13일 2년, 총액 975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로블레스를 영입한 시애틀이 일찌감치 다년 계약으로 그를 묶은 것. 계약일 기준 로블레스의 시애틀 이적 후 성적은 42경기 타율 0.303(109타수 33안타) 3홈런 8타점. 출루율(0.372)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는 0.821로 수준급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블레스는 시애틀의 기폭제(sparkplug)'라며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발목 염좌로 결장하는 동안 평균 이하의 타선에 견고한 공격을 제공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활약을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로블레스는 다년 계약 이후 '미니 슬럼프'를 겪고 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다저스전까지 7경기 타율이 0.167(30타수 5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194)과 장타율(0.233) 모두 낙제 수준. 볼넷(1개)과 삼진(10개) 비율도 좋지 않다.시애틀 이적 후 3할을 웃돌던 타율도 0.273까지 떨어졌다. 시애틀로선 당혹스러운 결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64승 62패)은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8승 56패)를 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로블레스가 반등할 수 있을지 잔여 시즌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0 20:44
프로야구

이 정도면 징크스...주자 3루→15타석 무안타, 무뎌진 거인의 창 [IS 포커스]

6월 10개 구단 중 팀 타율 1위(0.312)였던 롯데 자이언츠 타선 화력이 7월 이후 차갑게 식었다.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동반 상승했던 만큼 지난달 공격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기복이 크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 기대를 모은 LG 트윈스전도 타선이 무기력했다. 23일 부산에서 치른 홈경기에서 롯데는 1-2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7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롯데는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3회와 6회 말 공격이 아쉬웠다.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선 손성빈이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중월 3루타를 쳤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빠뜨린 덕분이었다. 문제는 이어진 공격. 9번 타자 박승욱, 1번 타자 윤동희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고, 베테랑이자 팀 기둥 전준우까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런 식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면 상대 기가 살아나게 마련이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6회 말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손호영이 내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빅터 레이예스가 내야 안타를 치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선 정훈이 삼진을 당했다. 정훈은 엔스 상대로 홈런 2개를 친 선수였다. 결국 롯데는 늦은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9회 다시 실점한 뒤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다. 전준우를 2번으로 전진 배치한 효과도 미미했다. '불펜 마당쇠' 김상수가 컨디션 회복 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이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 롯데는 7월 치른 14경기에서 팀 타율 0.245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9위 기록이다. 득점권 타율(0.272)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유독 주자를 3루에 두고 침묵했다. 무사 상황에서 2번, 1사 상황에선 6번이나 무안타에 그쳤다. 주자를 3루에 둔 15번 기회 중 희생플라이조차 치지 못했다. 삼진은 6개. 같은 기간 KT는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팀 타율 0.556(11타석 9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뜨거웠던 롯데의 기세가 꺾인 건 분명하다. 현재 5위권 SSG 랜더스는 7월 5승 6패, NC 다이노스는 7승 4패를 기록 중이다. 5위와 승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고정 구축된 것으로 보였던 타순도 다시 시험 모드를 가동해야 할 상황이다. 실제로 김태형 감독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된 24일 LG 2차전을 앞두고 전준우를 2번에서 7번으로 내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4 16:56
프로야구

'충격의 스윕패' LG, 9회 끝내기 찬스에서 왜 대타 안 냈을까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충격의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결과론이지만 9회 말 대타 찬스를 아낀 점이 아쉬웠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지난 9일 4-11, 10일 2-5(연장 10회) 패배를 포함해 KIA에 3연전을 모두 져 2위에서 4위까지 내려앉았다. 11일 경기에선 7회 말 1사까지 상대 선발 캠 알드레드에게 노히트로 막혀 제대로 찬스조차 잡지 못한 LG는 9회 말 황금 찬스를 잡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선두 대타 김성진이 바뀐 투수 최지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홍창기의 안타로 무사 1, 2루. 그러자 KIA는 마운드를 임시 마무리 전상현으로 교체했다. 문성주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켰다.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지만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KIA 3루수 김도영의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가 이어지자 이범호 KIA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수까지 불러 모아 이야기를 나누고 내려왔다. LG는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2-4까지 추격했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장타 한 방이면 극적인 끝내기 승리까지 거둘 수 있는 상황. 타석에는 구본혁이 들어섰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LG는 2사 만루에서 충분히 왼손 대타 카드를 꺼낼 수도 있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엔트리에는 좌타자 김현수와 신민재를 포함해 총 4명이 남아 있었다.벤치에선 우타자 구본혁이 올 시즌 두 차례 끝내기 안타를 친 장면을 떠올렸을 수 있다. 구본혁은 4월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쳤다. 이틀 뒤인 4월 6일 KT 위즈전은 9회 1사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쳤다. 구본혁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81로 타격감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 다만 이날 마무리 투수였던 전상현은 올 시즌 우타자(피안타율 0.222)보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0.270으로 더 높다. 대타 투입이 가능했던 베테랑 좌타자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로 부진했다. 지난 10일 3번 타순에서 6번 타순으로 내려왔고, 11일에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타격감은 물론 득점권에서도 타율 0.220으로 부진하고, 올 시즌 전상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타 카드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다만 엔트리에는 남아있던 좌타자 신민재는 좌투수(타율 0.240)보다 우투수(0.298)에 강하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도 KIA 선발 투수가 좌완 알드레드여서 구본혁에게 2루를 내준 것이었다. 구본혁은 올 시즌 전상현에게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통산 상대 타율도 0.444(9타수 4안타)로 높았다. 모든 것이 결과론이지만, 결국 LG로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06:02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19G·5HR' 장재영, 20일 콜업 예정...타자로 1군 무대 출격 대기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타자로 1군 무대를 밟는다. 키움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장재영을 1군에 콜업할 예정이다. 장재영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1회 초부터 홈런을 치며 퓨처스리그 5호포를 마크했다. 앞서 친 홈런 4개는 모두 지명타자(DH)로 나서 그린 아치였다. 이날은 중견수 수비도 소화했다. 장재영은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삼진은 많은 편이지만, 힘과 주력은 감탄을 안겼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의 1군 콜업 조건으로 수비 안정을 꼽았다. 고교 시절 내야수도 맡았던 장재영이지만 2021시즌 이후에는 실전 경험이 없었다. 퓨처스팀에서 내·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한 그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중견수 수비를 소화했고, 이후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이번 콜업은 장재영이 타자로 1군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아직 수비까지 소화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장재영은 그동안 '9억팔'로 불렸다. 고교(덕수고) 2학년 시절부터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국·내외 구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선수다. 2021 1차 지명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고,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까지 받았다. 프로 무대 진입 뒤엔 기대에 못 미쳤다. 2021~2023시즌 6점(6.45)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한 그는 재활 치료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5월 1일 실전 복귀전에서 다시 저림 현상이 생겼고, 재검에서 인대가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과 함께 수술을 권고받았다. 구단과 장재영은 고심 끝에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장재영이 전반기 전에 1군 부름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다. 아직 전반기지만, 키움은 꾸준히 젊은 선수 성장을 유도했다. 장재영은 19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투·타 겸업을 염두에 두고 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12:42
메이저리그

6개월 동안 4개 유니폼 입었는데…롯데 출신 구드럼, 피츠버그도 떠난다

롯데 자이언츠 출신 니코 구드럼(32)이 '자유의 몸'이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을 담당하는 알렉스 스텀프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드럼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고 전했다. 구드럼은 지난 15일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전력 외를 의미하는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최종 선택은 '결별'이었다.구드럼의 신분은 계속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구드럼은 지난 3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최근 웨이버 클레임으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지난 11일 피츠버그로 이적하며 불과 6개월 만에 4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피츠버그에서도 정착하지 못했다. 구드럼의 시즌 성적은 13경기 타율 0.103(29타수 3안타). 출루율(0.188)과 장타율(0.103) 모두 1할대에 머물렀다. 탬파베이(16타수 3안타)와 에인절스(13타수 무안타) 모두 타격 부진이 심각했고 피츠버그에선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구드럼은 지난해 7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롯데에 영입됐다. 50경기에 뛴 그는 타율 0.295(173타수 51안타) 28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도는 준수했지만 201타석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 결과 재계약에 실패, 미국으로 돌아가 빅리그 문을 다시 두드렸다. 구드럼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415경기 타율 0.224(1404타수 314안타) 42홈런 152타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00:28
메이저리그

김하성, 4경기 만에 안타 신고…메츠전 4타수 1안타, 타율 0.218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던 김하성은 시즌 9번째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시즌 타율은 0.218(경기 전 0.217)로 소폭 올랐으나 팀은 6-11로 패했다.이날 김하성은 2회 말 무사 1루에서 3루 땅볼로 1루를 밟은 뒤 견제사를 당했다. 4회와 6회는 각각 3루 땅볼, 우익수 플라이 아웃. 안타가 나온 건 8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4-7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메츠 오른손 불펜 드류 스미스의 4구째 91마일(146.5㎞/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을 갈랐다. 시즌 35타점.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의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8회에만 대거 4득점하며 6-7까지 따라붙었으나 8회 말 4실점, 백기를 들었다. 3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시즌 37승 38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44승 29패)와의 승차도 8경기까지 벌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8:44
메이저리그

'좌상신' 어디 갔나, 왼손 상대 타율 '0.302→182'...김하성 3타수 무안타 침묵

지난해 왼손 투수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는 좌완 상대에 애를 먹고 있다.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최근 3경기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이 전날 0.220에서 0.217(244타수 53안타)까지 떨어졌다.왼손 공략이 문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87 어려움을 겪던 김하성은 메츠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다.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퀸타나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5구 싱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으나 이후 볼 3개를 골라내며 버텼다. 하지만 이번에도 싱커에 잡혔다. 6구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면서 그대로 루킹 삼진을 당했다.8회 초 마지막 타석엔 베이스라도 밟았다.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른손 데드니엘 누네즈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싱커를 때렸다. 타구 속도 166㎞/h의 강한 타구였으나 각도가 낮아 유격수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메츠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이날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은 왼손 상대 타율이 더 떨어져 0.182까지 내려갔다.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당초 우타자인 김하성에게 왼손 투수 상대는 강점이 돼야 마땅하다. 2023년 김하성은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241 출루율 0.340 장타율 0.342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2에 그쳤으나 왼손을 만나면 타율 0.302 출루율 0.376 장타율 0.521 OPS 0.896의 강타자로 변신했다. 오른손 상대 부진을 왼손 상대로 만회하는 수준이었다.반면 올해는 오른손 상대 성적이 더 뛰어나다. 왼손 투수 상대로 타율 0.182 출루율 0.284 장타율 0.338 OPS 0.622에 그치는 반면 오른손 투수 상대로 타율 0.234 출루율 0.353 장타율 0.407 OPS 0.760을 기록 중이다.한편 김하성이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타선이 단 2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1-5로 패했다. 팀 성적은 다시 승패마진이 사라진 37승 37패(0.500)로 떨어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09:24
프로야구

인천 OPS 1.735…'약속의 땅'에 입성하는 '5G 타율 0.632' 김도영 [IS 피플]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인 오른손 타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약속의 땅' 인천에 입성한다.김도영은 11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소화한다. 6월 월간 타율 0.452(31타수 14안타), 최근 5경기 타율이 0.632(19타수 12안타)에 이르는 김도영이 인천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데 앞선 경기에선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다.SSG랜더스필드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5m. 중앙이 120m지만 펜스 높이가 낮아 홈런이 많이 나온다. 바람까지 많이 분다. 김도영은 시즌 첫 인천 3연전(4월 16~18일)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62)과 장타율(1.273)을 합한 OPS가 1.735에 이른다. 인천 원정을 최소 3경기 이상 소화한 타자 중 타율과 OPS 1위, 홈런도 노시환(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최형우(10타수 4안타) 최원준(12타수 4안타)과 함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SSG는 이번 KIA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드류 앤더슨-오원석-시라카와 케이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앤더슨 상대로 시즌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고 오원석과 시라카와는 아직 만난 적이었다. 통산 성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오원석 상대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이다. 다만 올 시즌 SSG 필승조 노경은(4타수 무안타)과 문승원(2타수 무안타)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라는 게 눈에 띈다. 홈런 3개는 각각 이기순, 김광현, 최민준에게 뽑아냈다. KIA는 올해 첫 6번의 맞대결에서 SSG에 2승 4패로 밀렸다. 원정과 홈 3연전 모두 패-승-패로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원정에서 치러질 시즌 세 번째 맞대결. 타격 상승세가 가파른 김도영이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IA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황동하-양현종-제임스 네일 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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