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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 SSG 최민창, 임의해지로 팀 떠난다 [IS 광주]

SSG 랜더스 외야수 최민창(29)이 팀을 떠난다.SSG 구단은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외야수 최민창 선수가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과 진로를 위해 임의해지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해지 신청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신일고를 졸업한 최민창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2024년 육성선수로 SSG에 입단, 지난 시즌 1군 7경기(3타수 무안타)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1군 등록 없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1경기(1타수 무안타)만 뛰었다.최민창의 1군 통산 기록은 27경기 타율 0.231(39타수 9안타). 2군 통산 기록은 408경기 타율 0.270(997타수 269안타)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1 19:34
메이저리그

'타격·장타율·출루율·OPS 1위' 저지, 시즌 29호·30호 폭발…홈런 1위도 보인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득점 4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의 12-5 대승을 이끈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56(309타수 110안타)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0.458)과 장타율(0.614)을 합한 OPS는 1.024. 최근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머물러 각종 개인 지표가 악화했으나 올 시즌 개인 5번째 '한 경기 멀티 홈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는 부문 단독 선두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2홈런)를 2개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메이저리그(MLB) 타격·장타율·출루율·OPS(장타율+출루율) 부문에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날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 볼넷 출루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 홈런포를 가동했다. 5-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2구째 스위퍼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402피트(122.5m).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저지는 7회 말 투런 홈런을 다시 한번 쏘아 올렸다. 이번엔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타일러 퍼거슨의 9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왼쪽 펜스 밖으로 날렸다.한편 양키스는 저지 이외에도 코디 벨린저가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3타점, 재즈 치좀 주니어도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대승을 합작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07:54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 너무 서둘렀나? 오타니 19타수 2안타 9삼진 부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 복귀 후 타석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공교롭게도 오타니는 마운드에 복귀한 뒤 타석에서 부진하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통해 663일 만에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다음날부터 22일 워싱턴전까지 5경기에서 19타수 2안타(타율 0.105)에 그친다. 이 기간 장타는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삼진만 9차례나 당했다. 이에 현지에선 '투수 복귀가 타석에서 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마운드 복귀 전에도 이런 우려가 나왔는데, 당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게 제게는 정상적인 루틴이다. 타자만 했던 작년이 비정상이고, 이제 그 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 경기 후 "오타니가 이번 주 다소 고전했다"라며 "그래도 투수로서 투구한 것과 타석에서 모습이 관련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76경기에서 타율 0.288 25홈런 4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다. 그 사이 MLB 홈런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릴가 30홈런으로 달아났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한 오타니는 당초 후반기 마운드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복귀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라이브 투구에 필요한 노력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차라리 실제 경기를 뛰는 게 낫다"라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다만 완벽한 복귀 절차를 거치지 않아 투구 수를 점차 늘려가는 과정이다. 오타니는 23일 워싱턴전에서 마운드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 수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투구 이닝과 관련해서도 "1이닝이 될 수도 있고, 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2 17:13
메이저리그

2주 만의 '4번 타자'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마감, 타율 0.281 하락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4번 타자로 나섰으나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이어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1로 떨어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팀 타격이 부진하자 타순 조정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이정후의 4번 타자 출전은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2주 만이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리드오프, 올 시즌엔 주로 3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이정후도 5월 들어 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팀 내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0.285·27일 기준)이 가장 높다. 최근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왔고, 앞서 4번 타자로 나선 2경기에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린 바 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잭 플래허티의 3구째 시속 125.5㎞ 너클 커브에 왼발등을 맞았다. 이정후가 몸에 맞는 공을 확신하고 1루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장비를 풀자, 구심이 이를 말렸다. 이정후가 몸에 맞는 공이라는 의사를 표시하자 심판진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사구가 인정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어 4회와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안타, 윌머 플로레스의 1타점 2루타로 1-3으로 쫓은 9회 초 무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행운의 빗맞은 안타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좌익수 라일리 그린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혔다. 이정후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스코어를 뒤집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8 09:53
프로야구

OPS 0.587 63명 중 59위…김도영 복귀 임박, KIA의 '반등' 요소 "조금 더 편해지길"

'완전체 타선'을 눈앞에 둔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최원준(28)의 '반등'을 기다린다.이범호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원준에 대해 "(타격감이) 밑에까지 내려갔었으니까 이제 올라가야 한다"며 "타격이라는 게 분명한 건 밑에 왔으면 (사이클상) 다음에 올라가는 게 생긴다. 안타가 한두 개씩 나오면서 초조했던 게 풀리는데 원준이가 조금 더 편해지면서(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최원준은 22일 기준으로 23경기 타율이 0.215(79타수 17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271)과 장타율(0.316)을 합한 OPS가 0.587로 규정타석을 채운 63명의 타자 중 59위. 각종 타격 지표가 하위권이다. 지난 시즌 타율 0.292(128안타) 9홈런 56타점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모습과 거리가 멀다. 주로 하위 타선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줘야 하는 그가 부진하니 상위 타선의 연결 고리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아직은 기복이 있다. 지난 15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냈으나 이후 3경기 10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지난 19일 두산전에선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안타를 몰아친 뒤 이튿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간판 김도영이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앞서 각각 무릎과 종아리 부상에 시달린 박찬호와 김선빈이 1군에 먼저 복귀하면서 '완전체 전력'에 가까워졌다. 김도영이 돌아온 뒤 타선의 짜임새가 탄탄해지려면 최원준을 비롯해 부진에 빠진 기존 선수들이 반등할 필요가 있다.부담을 안고 싸운다. 최원준은 지난 15일 KT전을 마친 뒤 "팀 성적이 계속 안 좋고 부상 선수(김도영·김선빈·곽도규 등)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스스로 부담을 좀 느꼈던 거 같다"며 "내가 못 하고 있어도 팀이 위에 있으면 묻히고 이렇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 스스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강했다"라고 곱씹었다. 이범호 감독은 "안타 한두 개가 어려운 시기 선수들에게 단비 같은 거"라면서 "(최원준이) 조금 더 편해진 상태에서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15:05
메이저리그

이걸 치다니...'싱커 피안타율 0.095' 투수, 이정후 3루타에 '맙소사' 제스처

'좌완 킬러'로 거듭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세 타석에서 침묵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7회 말 2사 2루에서 좌완 투수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3.1마일(149.8㎞/h) 싱커를 잡아당겨 오라클 파크 외야 가장 깊은 위치 근처로 공을 보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2.2마일(164.4 ㎞/h)이었다. 투수 케이닉은 낮게 제구된 공이 장타로 이어지자, 두 손을 살짝 들며 '이해할 수 없다'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실제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면서도 몸쪽 낮은 코스에 형성된 공이었다. 케이닉은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홀드 3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밀워키 필승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피안타율(0.135), 이닝당 출루허용률(0.82) 모두 빼어났다. 특히 이정후가 친 싱커의 피안타율은 이 경기 전까지 0.095(올 시즌 기준)였다. 케이닉은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피안타가 3개뿐이었다. 하지만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마이크 야스트제스키에게도 낮은 싱커를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정후에게는 장타까지 맞았다. 케이닉은 이정후의 타구를 보며 미국 사람 특유의 '맙소사' 제스처를 했다. 공의 로케이션을 자책한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야스트젬스키에 이어 이닝 두 번째 안타를 맞은 아쉬움이거나 이정후의 타격에 감탄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이 3루타로 시즌 장타율 0.600을 기록했다. 8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깼고, 시즌 15개째 타점도 올렸다. 무엇보다 좌투수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케이닉과의 승부를 포함해 올 시즌 29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무려 0.448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적시타를 치며 4-2로 달아났고, 8회 추가 1득점한 뒤 구원진이 잘 지켜내며 5-2로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2 17:15
프로야구

두산 내야 미래, 2군에도 있다...'장타 장착' 임종성 "기본부터 착실히, 팬들 바라는 선수 되고 파" [IS 인터뷰]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내야진의 새 '답'을 찾아야 했다. 2014년부터 유격수를 지켰던 김재호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또 2015년부터 3루수를 지켰던 허경민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잠실을 떠났다.10년 동안 쓰던 '상수'들이 빠졌으니 대체가 쉽지 않았다. 두산은 2루수였던 강승호를 3루수로 옮겼고, 비시즌 동안 경쟁을 통해 유격수와 2루수 새 주인을 찾았다.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로 안착하곤 있다. 그러나 이유찬의 부상, 오명진의 부진으로 여전히 내야는 완성과 거리가 멀다. 2루수 주인은 돌고 돌아 현재는 박계범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계속해서 답을 고민해야 하는 때. 2군에서도 여러 내야 자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성장 중이다. 2024년 2라운드 지명자 여동건이 그중 1명이다. 그리고 여동건에 이어 3라운드로 입단한 임종성도 올 시즌 기량을 끌어올리며 경쟁력을 증명 중이다.임종성은 지난해만 해도 1군에서 쓸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퓨처스(2군)리그 78경기에 출전한 임종성은 타율 0.213(239타수 51안타)만 기록했다. 장타는 2루타 11개와 3루타 2개뿐.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1군에 올랐지만, 1경기 나서 무안타가 전부였다. 올해는 다르다. 임종성은 올해 퓨처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59타수 17안타)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0.476에 달한다. 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1개로 지난해와 달리 장타가 급증했다. 7경기 당 1개 꼴로 나오던 2루타가 올해는 3경기당 1개가 된 셈이다. 하나도 없던 홈런도 시즌 초부터 때려냈다. 지난 3월로 한정하면 9경기 타율이 0.313에 달한다.지난해 느낀 한계가 임종성을 변하게 했다. 본지와 통화에 응한 임종성은 "원래 고등학교 때는 2루타도 많이 쳤다"며 "프로 입단 후엔 만나는 투수들의 수준이 달랐다. 힘에서 투수들에게 조금 밀렸던 탓에 1년 차 때는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임종성은 방황하지 않고 바로 답을 찾았다. 그는 "원래 하지 않던 레그킥을 장착했고, 분석 파트의 권유에 따라 3구 안에 스윙하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늘렸다. 원래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잊지 않고 소화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파워보다 중요한 건 히팅 포인트다. 몸만 키워서는 장타를 만들 수 없다는 걸 두산 구단도, 임종성 본인도 알았다. 임종성은 지난겨울부터 히팅 포인트를 꾸준히 앞에서 형성하도록 훈련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 그만큼 헛스윙 위험이 늘 수 있다. 대신 강한 타구를 만들면서 장타도 늘릴 수 있다.임종성은 "힘이 강한 것만으론 프로 레벨 투수들의 구위를 이겨낼 수 없다. 아무리 힘이 좋아도 뒤에서 맞으면 방망이가 밀리고, 파울이 났다"면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공을 맞힐 수 있게 해야 공 자체의 뻗는 힘까지 활용해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임종성의 본 포지션은 3루수다. 1군 주전 3루수 강승호는 현재 팀 5번 타자로 공·수에서 활약 중이다. 1군 자리가 좁아 보이지만, 임종성은 유틸리티로 1군 승격을 대비 중이다. 임종성은 "서예일 코치님께서 '송구 재능이 뛰어난 걸 살려보자. 3루만 해서는 1군에 가려 해도 기회가 그만큼 적어진다. 유격수도 하고, 2루수도 연습해 보자'고 하셔서 모두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들을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신다. 적응에 아직 문제는 없다"고 했다.임종성은 1군에서 1경기만 뛰었다. 그 설렘을 알지만, 서두르지 않는다. 그는 "1군에 간다고 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선 기본이 되는 수비 완성도를 확실하게 다지고 싶다. 기회가 조금씩 주어질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임종성은 "팬들께서 원하시는 모습의 선수가 되고 싶다. 3월까지 했던 것처럼 계속 과감하게 타격하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리겠다. 장타도 칠 수 있는 내야수가 되겠다. 잘 준비해 1군에서 팬들께 인사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5:05
메이저리그

'이정후 5타수 무안타 3K'...그래도 문제 없는 SF, 타선 폭발로 10-4 대승

뉴욕 원정을 지배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원정에선 첫 경기 침묵을 지켰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3삼진만 기록하고 물러났다. 지난해 부진 속에서도 콘택트는 뛰어났던 이정후가 1경기 3삼진을 당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그의 시즌 타율은 0.352에서 0.322(59타수19안타)로 크게 떨어졌다.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와 만나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때 몸쪽 낮은 코스 150㎞/h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2회 초 때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때 바깥으로 달아나는 140㎞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휘둘러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5회 초 다시 워커를 만났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낮게 떨어지는 140㎞/h 스플리터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워커 상대로 완패한 이정후는 불펜진 공략에도 실패했다. 7회 초 때는 왼손 불펜 태너 뱅크스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148㎞/h 직구엔 콘택트하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이어 9회 초 1사 3루 때는 오른손 호세 루이스의 하이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이정후는 앞서 뉴욕 양키스와 3연전 때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질주를 이끌었다. 12일 양키스와 첫 경기 때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그는 13일 2루타 1개를 추가했고, 14일 경기에선 멀티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팀 타선 선봉에 섰다. 하지만 이정후의 침묵에도 샌프란시스코는 강팀의 면모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총 12안타를 때려 필라델피아에 10-4로 크게 이겼다. 1회 말 3실점해 0-3으로 끌려갔으나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 패트릭 베일리의 야수선택,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올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고, 7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투런포를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2승(4패)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12:10
메이저리그

'콜업 임박?' 김혜성, 트리플A 2G 3홈런 '펑펑'…대체 자원은 MLB 타율 0.149 '침묵'

김혜성(26)의 대체 선수로 주목받은 앤디 파헤스(25·이상 LA 다저스)의 '타격 부진'이 심각하다.파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파헤스의 시즌 타율은 0.159에서 0.149(47타수 7안타)까지 하락했다. 4월 월간 타율은 0.143(28타수 4안타)로 더 낮다. 시즌 출루율(0.273)과 장타율(0.298)을 합한 OPS는 0.571에 불과하다.이날 2회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파헤스는 5회 중견수 플라이, 8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8회에는 초구 피치클록을 오버하는 실수를 범하는 등 5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허무하게 돌았다. 이날 다저스는 6번 토미 에드먼(3타수 무안타), 7번 맥스 먼시(3타수 1안타), 8번 파헤스, 9번 오스틴 반스(3타수 무안타)가 총 12타수 1안타로 무기력했다. 결국 컵스에 장단 21안타를 허용하는 졸전 끝에 0-16으로 대패했다. 스프링캠프만 하더라도 김혜성의 '외야 대체 자원'으로 눈길을 끈 파헤스의 슬럼프는 이날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남았다. 다저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루수 먼시의 시즌 타율까지 0.184(49타수 9안타)로 좋지 않다. 개막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맞이한 김혜성이 콜업을 기대할 만한 분위기는 충분히 만들어진 셈이다.한편 김혜성의 트리플A 타격감이 뜨겁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13일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전에서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 기록은 5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3타점. 전날 홈런을 포함하면 2경기 3홈런. 트리플A 타율을 0.293(58타수 17안타), 장타율은 0.603까지 끌어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15:57
프로야구

'2번→4번→2번→5번' 계속 바뀐 위즈덤의 타순과 KIA의 고민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의 타순에는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녹아있다.개막전 4번 타자로 출전한 위즈덤은 경기마다 타순이 바뀌는 편이다. 7일 기준 선발 출전한 12경기에서 2번(6회) 3번(3회) 4번(3회) 타순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4경기 연속 2번→4번→2번→5번으로 타순 변동이 있었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위즈덤을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뒤 "(위즈덤은) 4~5번을 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위즈덤을 2번까지 올린 건 궁여지책에 가깝다. KIA는 2번 타자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최근 복귀하긴 했으나 리드오프 박찬호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테이블 세터가 모두 빠지면서 대안이 필요했는데 그 빈자리를 잠시 위즈덤이 채운 것이다. 상위 타선에 배치하면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다는 걸 고려했다.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위즈덤의 타격감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위즈덤을 2번 타순에 넣는 게 임시방편이라는 걸 이범호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3명(김도영·박찬호·김선빈)이 빠지다 보니 어떻게든 점수를 한 점이라도 더 내려면 장타력에 의존해야 해서 2번에 (위즈덤을) 놔두면서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두 가지를 보고 2번에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격감이 상승세인 이우성을 2번에 기용, 박찬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만든 뒤 위즈덤을 다시 중심 타선(5번)으로 내렸다고 부연했다. 공교롭게도 위즈덤의 타격 생산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타순은 2번이다.올해 51타석(39타수)을 소화한 위즈덤은 2번 타순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4번 타순에서 타율 제로(8타수 무안타), 5번 타순에서도 타율이 0.250(8타수 2안타)으로 높지 않다. 홈런 5개는 2번과 5번에서 각각 3개와 2개씩 때려냈다. 이범호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김도영의 복귀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김선빈의 공백까지 채워야 하니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범호 감독은 "어떤 방향으로 가도 한 5점은 빼야 경기를 이끌 수 있으니까 '어떻게 타순을 짜야 좋을까' 타격 코치와 매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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