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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그레이드1? 최형우의 이탈, 햄스트링 '부종'은 어느 정도의 ‘부상’일까 [IS 이슈]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의 부상은 어느 정도일까.최형우는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회 초 공격에서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최형우의 상태는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종으로 확인됐다. (근육이 찢어진 게 아닌) 부은 상황인데 주의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전반기 남은 2경기(9~10일, 대전 한화전)하고 올스타전 참가는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햄스트링 부상은 경중에 따라 크게 3단계(그레이드)로 나눌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라인'은 '그레이드 1은 가벼운 염좌로 햄스트링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지만 찢어지지 않는 경우'라며 '그레이드 2는 부분적인 근육 파열로 1등급 염좌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다. 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절뚝거릴 가능성이 크다. 그레이드 3은 햄스트링 근육이 완전히 찢어지거나 뼈에서 찢어질 때 발생한다. '펑'하는 소리나 감각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swollen)'라고 정의한다. 그레이드 3은 뼈에서 근육이 떨어져 나가는 일종의 박리 현상(Avulsion)으로 최소 4개월 이상의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최악의 경우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부종'은 어느 단계에 속하느냐이다. '햄스트링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구단 발표에 따르면 가장 경미한 부상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부종은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는 그레이드 3에도 어느 정도 부합하는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트레이너 A는 "단순 부종이라면 표현이 조금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부종이라는 거 자체가 근육이 손상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발목을 삐었다고 가정하면 조직에 조금씩 상처가 생기면서 퉁퉁 붓고 그렇게 된다. 아무 손상 없이 부종만 생긴다는 건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이어 "발목은 퉁퉁 부으면 '부종이 심하다'는 얘길 하는데 햄스트링이나 광배근 같은 근육은 심하게 찢어지면 뭔가 물이 찬 거처럼 보인다. 그걸 부종이라고 한다"며 "만약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혈액이 보였다면 파열이 있는 거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형우의 복귀 시점은 오는 16일 재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트레이너 A는 "부상 정도가 1단계고 약간 늘어난 정도라면 후반기 시작(17일)할 때 복귀하는 게 문제없을 거"라면서 "이 경우 늦어도 2주 안에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형우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그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 타율 0.329(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32)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를 정도로 맹활약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6:41
프로야구

'햄스트링 부종' KIA 최형우, 전반기 마감+올스타전 출전 불발…"16일 재검 예정"

베테랑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부상 탓에 전반기 일정을 조기 마감한다.KIA 구단 관계자는 9일 본지와 통화에서 "검진 결과 최형우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종으로 확인됐다. (근육이 찢어진 게 아닌) 부은 상태인데 주의를 해야 할 거 같아서 전반기 남은 2경기(9~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하고 올스타전 참가는 힘들 거 같다"라고 말했다.최형우는 전날 열린 한화전 3회 초 공격에서 베이스러닝 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근육이 찢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상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일단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는 16일 검사를 다시 해볼 계획"이라며 "후반기 시작(7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동시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 타율 0.329(289타수 95안타) 14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32)과 장타율(0.564)을 합한 OPS가 0.996에 이를 정도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올스타전 팬투표 지명타자 부문 1위로 베스트 12(나눔 올스타)에 선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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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게 잡힌 사자, 영웅이 살릴까

삼성 라이온즈에 '영웅'이 돌아올까삼성은 최근 4연패 중이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게 충격적이다. 키움의 올 시즌 첫 스윕승으로, 차갑게 식은 삼성의 타선이 희생양이 됐다. 지난주 삼성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팀 타율은 0.224로 리그 9위. 5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쳤고, 타점도 15점으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타율도 0.292로 리그 최하위. 홈런 1위 팀(85개)답지 않은 모습이다. 득점권 타율 역시 0.242 최하위다. 부상병동 탓도 있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을 쓸어 담던 박병호가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리그 타율 1위(0.352)의 김성윤과 주전 리드오프 김지찬은 부상 여파로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외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김헌곤도 어깨 부상으로 한 달 째 이탈 중이다. 하지만 그러기엔 타선 전체가 차갑게 식었다. 강민호와 이재현이 분전 중이지만, 타선의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 않는다. 분위기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다. 돌아올 카드가 2군에 한 명 있다.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222타수 52안타) 8홈런 30타점, 장타율 0.396을 기록했다. 볼넷 18개를 골라낸 반면, 삼진은 무려 77개를 당했다. 리그 최다 1위다. 프로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 시즌, 28개의 홈런과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로 활약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에 겪는 부진)'에 빠진 채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2군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영웅은 말소 후 첫 경기인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더니, 26일 두산전에서도 2안타 2득점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27~29일 이천 LG 트윈스전에서도 매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군이지만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이다. 박진만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김영웅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 1군에 올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웅이 제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김영웅의 최근 2군 성적과 현재 유기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타선, 야수 실책이 이어지는 최근 상황을 고려한다면 김영웅의 복귀는 더 빨라질 수 있다. 마침 재등록 기간인 열흘을 채웠고, 30일엔 내야수 양우현을 말소해 삼성에 내야수 한 명이 필요하다. 김영웅이 7월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 위기에 빠진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7.01 07:04
메이저리그

'최근 7G 타율 0.172' 이정후, CEL전 4타수 1안타…팀은 2-3 패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으나 팀은 패했다.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5(272타수 72안타)를 유지했다. 출루율(0.328)과 장타율(0.430)을 합한 OPS는 0.758. 최근 7경기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에 머문다.이날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이정후는 2사 1·2루에서 터진 도미닉 스미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3회와 4회, 7회 각각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온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3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스미스와 케이시 슈미트가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51
메이저리그

'MLB 히어로즈 첫 맞대결 성사' SF 이정후 1번·다저스 김혜성 9번 출격…누가 웃을까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3연전 중 1차전에 결장한 김혜성은 다저스의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두 선수의 MLB 첫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와 김혜성은 2023년 12월과 지난 1월 각각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3연전에 앞서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을 조명하며 '그들이 함께 여기까지 온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MLB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의 성적은 68경기 타율 0.270(259타수 70안타) 6홈런 32타점. MLB 데뷔 시즌을 치르는 중인 김혜성은 29경기 타율 0.391(64타수 25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는 오른손 랜던 루프, 다저스는 왼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출격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인업은 이정후(중견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도미닉 스미스(1루수) 케이시 슈미트(3루수) 헤라스 엔카나시온(우익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앤드류 키즈너(포수) 순이다.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김혜성(2루수)이 선발 출전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08:23
프로야구

15-0 대승보다 값진 박해민 4볼넷, 문성주 3안타, 백업 포수 이주헌 활약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타선 고민을 조금 덜게 됐다.LG는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5-0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장단18안타 4사구 9개를 묶어 15득점했다.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LG는 홍창기가 5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번 타자 고민을 안고 있다. 박해민과 문성주를 차례대로 투입했지만 모두 실패였다. 최근 1번타자 바통을 다시 넘겨받은 박해민은 이날 볼넷만 4차례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 초 선취점도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사 후 4번 타자 문보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올렸다. 박해민은 리그 최고 수비력과 주루 능력을 갖췄지만, 타격 정확성과 출루율은 이에 못 미쳤다. 박해민은 1번 타자로 나선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 문성주는 최근 LG의 고민거리였다. 염경엽 감독은 LG가 다시 날개를 달려면 문성주와 오지환의 부활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5월 타율이 0.222에 그쳤다. 특히 1번 타자 타율이 0.129로 낮은 편이었다. 문성주는 3일 경기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성주가 3안타 이상 경기를 펼친 건 5월 10일 삼성전(4안타) 이후 처음이다. 그는 6월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타격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포수 이주헌의 활약도 돋보였다. 선발 투수 송승기와 배터리 호흡을 이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이주헌은 백업 포수로, 송승기의 전담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주헌이 송승기와 호흡을 맞춰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 포수 박동원은 올 시즌 두 번째 휴식했다. 이주헌은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근 한 달간 타율 0.389(18타수 7안타)로 타석에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 5월 이후 11경기에서 장타율 0.611, 출루율 0.593로 OPS 1.204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박동원도 조금씩 부담을 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04 09:24
메이저리그

'김혜성 영입' 다저스, 럭스 트레이드까지 초대박 조짐…마이너 OPS 2.083 '폭격'

가빈 럭스(28·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 반대급부 매물이었던 외야수 마크 시로타(22)의 잠재력이 심상치 않다.일본 매체 디앤서는 'LA 다저스가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초유망주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던 시로타는 올 시즌 싱글A를 순식간에 통과한 뒤 상위 싱글A에서 OPS(장타율+출루율) 2.0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현지 기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팬들 사이에서 승격 기대론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18일 전했다.시로타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7순위(계약금 86만 달러, 12억원)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6라운드 지명됐으나 계약하지 않고 노스이스턴대에 진학한 그는 대학무대를 폭격하며 주목받았다. 그런데 신시내티와의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1월 단행된 럭스 트레이드 때 다저스로 이적한 것. 디앤서는 '마이너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의 교환은 큰 화제였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럭스 트레이드'는 겨우내 KBO리그 출신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의 후속 조치에 가까워 국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로타는 말 그대로 마이너리그를 폭격 중이다. 싱글A 24경기 타율이 0.354(99타수 35안타)에 이른다. 출루율(0.443)과 장타율(0.687)을 합한 OPS가 1.130. 지난 15일 상위 싱글A로 승격된 뒤 2경기 타율이 0.667(6타수 4안타), 출루율(0.750)과 장타율(1.333) 모두 수준급이다. OPS가 2.083. 상위 싱글A 두 경기째에 첫 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적응이 순조롭다. 다저스 구단으로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빅리그에 연착륙 중인데 시로타까지 잘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로타를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9위, MLB 데뷔 시점은 2027년으로 예측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4:51
프로야구

'두산→삼성·NC→SSG' 방출생들이 다시 뛴다, '부상' 야수진에 새 희망 될까 [IS 피플]

두 명의 방출생이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에서 1군 무대를 누빈다.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내야수 김수윤이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하고,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태근은 이날 육성 선수 정식 등록에 맞춰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2017년 NC 다이노스의 2차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 출신 김수윤은 약 7년(군 복무 제외)간 NC에서 뛰며 코너 내야수 백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 말 팀에서 방출됐다. 비시즌 새벽 같이 경기장에 출근해 훈련하는 성실함을 앞세워 기회를 잡고자 했지만, 1군 42경기 타율 0.149, 1홈런, 4타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탄탄해진 NC 선수층에 밀려 팀을 떠났다. 방출 직후 SSG의 입단 제의를 받은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새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 경기에서 20경기 타율 0.273(66타수 18안타) 3홈런 22타점 17득점 3도루를 기록한 그는 지난달 27일 1군에 콜업, 1일 인천 삼성전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SSG 1군 데뷔 무대를 밟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퓨처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1군에 콜업했는데 한 번도 경기에 투입을 하지 못했다. 오늘 상대 투수가 왼손 투수(이승현)고, 김수윤이 오른손 타자라서 경기 하는 모습을 한번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본지와 만난 김수윤도 "이렇게 빨리 콜업이 될 줄 몰랐는데, 기분이 좋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SSG는 오는 2일 홈런타자 최정이 부상에서 돌아온다. 하지만 곧바로 3루 수비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윤이 코너 내야 백업으로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에선 외야수 김태근이 콜업됐다. 김태근도 방출의 아픔이 있는 선수다.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김태근은 2022년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두산에서 방출됐다. 두산에서 거둔 성적은 1군 95경기 타율 0.190, 6타점, 1도루, 18득점. 김태근은 방출 후 삼성에 입단,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공수주 맹활약하며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었다. 이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태근은 퓨처스 23경기에서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9타점 1도루 4득점으로 활약하며 5월 1군에 등록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외야 백업으로 수비와 주루가 좋은 선수가 필요했다. 캠프 때부터 봤는데 팀이 필요로 하는 모습을 잘 갖춘 선수다. 외야 백업으로서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삼성 역시 부상 병동이다. 주전 외야수 김지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김태근이 스프링캠프에서의 좋은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 슈퍼 백업으로서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01 18:34
프로야구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한동희 이후 3년 만에 롯데 타자 '월간 타율' 1위 겨냥 [IS 포커스]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29)가 롯데 선수로는 3년 만에 월간 타율 1위를 노린다. 전민재는 28일 기준 4월 출전한 22경기에서 75타수 31안타, 타율 0.413를 기록했다. 2위 김성윤(0.368), 3위 르윈 디아즈(0.366·이상 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안타를 친 전민재는 KIA 타이거즈와의 4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고,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다시 3경기 연속 2안타씩 추가했다.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세 번째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좋은 흐름이 온 거지"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예전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줄었다. 체격 조건에 비해 공을 앞에 두고 강하게 때릴 줄 아는 타자"라고 전민재가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배경을 전했다. 22일 한화전이 비로 순연되며 흐름이 끊긴 탓일까. 전민재는 지난주 출전한 5경기에서는 17타수 5안타, 타율 0.294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가 25일 두산전 한 번뿐이었을 만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 0.378를 기록, KBO리그 대표 타격 기계 손아섭(NC·0.372)에 6리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2월 롯데가 두산과의 3 대 2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다. 롯데는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데려왔다. 메인카드는 '제2의 이정후'로 평가받은 김민석, 2022년 신인왕 수상자 정철원이었다. 하지만 개막 첫 달(3·4월) 가장 빛나고 있는 선수는 전민재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기존 주전 자리를 위협할 조짐을 보였다. 유격수 박승욱이 개막 첫째 주 타격 부진에 빠지자, 그가 자리를 메웠다. 2루수 고승민, 3루수 손호영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타격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주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롯데 선수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꽤 최근에 있었다. 지난 시즌(2024)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2개) 신기록을 쓴 빅터 레이예스가 7월과 9월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율 부문에서는 안치홍(한화 이글스)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각각 내줬다. 롯데 소속으로 월간 타율 1위에 오른 마지막 선수는 2022년 4월 한동희(현 상무 야구단)다.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제2의 이대호'로 기대받은 그는 4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427(89타수 38안타)를 기록, 0395를 마크한 한유섬(SSG 랜더스)을 제쳤다. 한동희는 KBO 공식 월간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전민재가 월간 타율 1위를 수성하고 월간 MVP 도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전민재는 29일부터 지난 시리즈에서 안타 6개를 친 키움을 만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9 00:09
배구

통산 타율 3위 타자인데, 작년 이어 또 부상 이탈...이호준 감독 어쩌나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박건우(35)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8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박건우가 햄스트링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대체로 2주 정도면 회복한다. 이후 몸을 만들고 경기에 복귀하려면 한 달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지난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3-2로 앞선 8회 1사 후 내아 안타를 때려낸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박건우는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건우는 병원에서 햄스트링 주변 부종이 발생해 재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8일 병원 3곳에서 재검한 결과 왼쪽 대퇴이두근 부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박건우는 KBO리그 통산 타율 3위(0.327·통산 4920타석)의 강타자다. 현역 타자 중엔 1위. 박건우보다 통산 타율이 높은 선수는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0.340)와 장효조(0.330) 뿐이다. 박건우는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7타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사구 부상을 당했던 박건우는 2025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게 됐다. NC는 지난해 박건우가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7월 말 시즌 아웃되자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박건우는 팀의 중심 타자를 맡고 있어 그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호준 NC 감독은 박건우가 빠진 자리에 외야수 송승환을 1군에 불러올렸다. 송승환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2경기에 나와 타율 0.385(39타수 15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호준 감독은 "송승환이 최근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 있다"라고 말했다. 박건우가 빠진 중견수 수비는 천재환이 맡는다. 부상 회복 중인 외야수 김성욱이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4.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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