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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 승리 5회’ 최전방 오세훈의 존재감…주전 ST 입지 넓힌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명확하게 보여줬다.오세훈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선발 출전, 75분 동안 활약했다. 그는 이날 팀의 선제골을 넣었고, 한국은 3-1로 이기며 B조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이날 오세훈은 울산 HD 시절부터 함께한 홍명보 감독의 지휘 아래 2경기 연속 A매치 선발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전방에서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오세훈은 이날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한국은 경기 초반까지 쿠웨이트의 두 줄 수비로 인해 공격 작업이 더뎠다. 특히 전진 패스가 좀처럼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오세훈의 머리였다.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정확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한국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오세훈은 추가 득점 장면에서도 빛났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전진 패스를 전개했다. 이때 오세훈이 등을 지고 공을 지킨 뒤 재차 이재성에게 건넸다. 이재성은 다시 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손흥민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오세훈은 이후로도 쿠웨이트의 수비진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합 능력을 뽐냈다. 그는 후반 막바지 1차례 경합에 실패하기 전까지 5번의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배준호의 세 번째 득점 장면에서도 오세훈이 상대 수비를 뒤로 밀어준 덕분에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았다. 오세훈은 후반 30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경기 수훈선수로도 꼽혔다.오세훈이 한국의 새로운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서 생애 두 번째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소화했다. 당시 그는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A매치 1호 득점에 성공했다. 바로 이어진 쿠웨이트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경기 뒤 오세훈은 방송사 인터뷰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며 열심히 하겠다”며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한국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B조 6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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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손흥민·배준호 ‘골·골·골’ 한국, 쿠웨이트 잡고 3차 예선 4연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적지에서 쿠웨이트를 제압하며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주장' 손흥민(32)은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골 맛을 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상대인 쿠웨이트를 만나 골 폭죽을 터뜨렸다. 두 줄 수비를 앞세운 쿠웨이트였지만, 공격수 오세훈과 손흥민의 존재감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에는 배준호도 존재감을 뽐냈다.이날 최전방으로 나선 오세훈은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터뜨렸고, 연계에도 힘썼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선제골, 그리고 2호 골에 성공했다. 홍명보호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부상을 털고 바로 A매치 복귀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전 페널티킥(PK) 득점으로 A매치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50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쿠웨이트는 후반전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실제로 한 번의 유효 슈팅으로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깔끔한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홈팀의 기세를 잠재웠다. 후반 막바지엔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 헤더가 골대를 맞는 행운도 따랐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원정길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향후 결과에 따라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얻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맞이해 지난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이 선발로 나섰다.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 감독의 전략이었다.이에 맞선 쿠웨이트는 4-4-2 전형을 내세우며 두 줄 수비를 뽐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진 패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스로인 공격을 허용하며 첫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하지만 답답한 흐름을 공중전으로 해결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2호 골. 오세훈은 바로 뒤엔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까지 뽐냈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중앙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로 쿠웨이트 진영을 넘봤다. 내려오며 등지고 공을 받은 오세훈은 재차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은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손흥민은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다. 손흥민의 A매치 50호 골.한국은 이후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으로 쿠웨이트를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쿠웨이트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롱볼 축구를 택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에이드 알 라셰디의 슈팅과 드리블 돌파는 모두 위협적이지 않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다,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는데,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1분 이강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먼저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뒤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이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쿠웨이트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는데, 오히려 이는 최악의 수가 될 뻔했다. 후반 5분 쿠웨이트 모아즈 알 에네지가 질주하는 설영우의 발목을 밟았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비디오판독(VAR)으로도 이어졌다.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며 상황을 정리했다.쿠웨이트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투입된 유세프 마자드의 로빙 패스를, 모하메드 다함이 트래핑 뒤 발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직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전.후반 22분에는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특유의 페인팅 뒤 니어 포스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쿠웨이트는 직후 역습을 시도했는데, 조유민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파울로 끊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스페인) 쿠웨이트 감독은 후반 25분에도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투입하며 이변을 노렸다. 한국의 패스 미스가 점점 많아진 시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하지만 후반 29분 황인범이 절묘한 스루 패스를 침투하는 배준호에게 전달했다. 배준호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트래핑으로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A매치 2호 골. 홍명보 감독은 직후 오세훈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다. 30분에는 조유민이 오버래핑 뒤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고, 이강인의 슈팅 찬스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은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황인범과 이재성을 빼고, 백승호와 이현주를 투입했다. 이현주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다.후반 40분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쿠웨이트의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레다 하니의 프리 헤더 찬스가 나왔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공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장면이었다.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쿠웨이트의 흐름도 꺾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공격 템포를 늦추며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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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리 슈팅에 일격…역습으로 추격 허용→손흥민 OUT (후반 진행 중)

홍명보호가 상대의 기습적인 역습에 일격을 맞으며 실점했다.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후반 20분까지 2-1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경기 전 기준 B조 1위의 한국은 3연승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이라크전과 비교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을 택한 것 외엔 변화를 주지 않았다.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경기 초반에는 한국이 쿠웨이트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깊숙이 내려앉은 4-4-2 전형으로 인해, 중앙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활로를 뚫은 건 오세훈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7분 뒤엔 오세훈의 포스트 플레이, 이재성의 스루패스가 나오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PK)을 얻었다. 그는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A매치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한국 남자 선수 역사상 A매치 득점 부문 공동 2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후반에도 한국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시작과 동시에 이재성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돼 이강인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쿠웨이트는 더욱 공격적인 수비를 택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이른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도 줬다.쿠웨이트의 변화는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유세프 마하즈가 드리블 돌파 뒤 정확한 로빙 패스를 한국 수비진 뒷공간으로 뿌렸다. 이를 모하메드 다함이 깔끔한 트래핑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쿠웨이트의 기세를 살린 득점이었다. 이에 18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이 투입했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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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떠나고 ‘확 달라진’ 맨유…판니스텔로이 대행 체제 ‘3승 1무’ 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확 달라졌다. 최근 공식전 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공교롭게도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직후 반등에 성공했다. 박지성·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은 임무를 제대로 마친 뒤 이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전반 17분 만에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슈팅 수는 13-6 우위였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3개였는데 2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이날 승리로 맨유는 지난달 31일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5-2 승리, 첼시와의 EPL 10라운드 1-1 무승부, PAOK(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0 완승에 이어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 11득점·3실점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그전까지 공식전 1승 5무 2패로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완전한 ‘반등’이다. 그리고 그 반등의 시작점은 텐하흐 감독의 경질과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였다. 판니스텔로이는 선수 시절 박지성, 손흥민과 각각 맨유와 함부르크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갑작스러운 대행 역할에도 판니스텔로이 대행은 팀을 잘 이끌며 짧은 시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3승 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는 이제 막을 내린다. 맨유가 이미 이달 초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CP(포르투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판니스텔로이 대행 체제는 시작될 때부터 ‘정식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로 한정됐고, 아모림 감독이 11월 A매치 기간 팀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대행 역할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짧았던 대행 기간을 돌아보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느꼈다. 이게 바로 맨유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했다.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로, 지난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스포르팅의 포르투갈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맨유 부임이 확정된 뒤 스포르팅을 이끌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월 A매치 기간 팀에 합류하는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입스위치 타운 원정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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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새 시대 열린다’ 텐하흐 후임 아모림, 25일 ‘EPL 데뷔전’ 예고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벤 아모림(39·포르투갈)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다. 데뷔전은 25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력하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맨유와 스포르팅CP는 아모림 감독과 관련된 모든 세부 사항에 동의했다”며 “맨유는 오는 11일까지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로 팀이 운영되고, 이후 아모림 체제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르팅CP는 현재 아모림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ESPN과 BBC 등 외신들도 일제히 아모림 감독의 맨유 감독 부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ESPN은 “맨유가 스포르팅 구단과 아모림 감독 계약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맨유는 스포르팅에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고, 아모림을 보좌하는 코치들의 합류 과정에도 보상금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BC 역시 “맨유 이사회 멤버인 데이브 브레일스퍼드는 팬들에게 ‘협상은 끝났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소식통들도 확인한 사실”이라며 아모림 감독의 맨유 사령탑 부임 소식을 전했다.구단 간 합의가 끝났는데도 곧바로 맨유로 향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모림 감독과 스포르팅 구단 간 계약 조건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날 경우 30일 이전에 사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결국 아모림 감독은 11월 중순 A매치 기간에 맨유 감독 부임을 확정한 뒤, 오는 25일 오전 1시 30분 예정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2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 열리기 전까지 3경기는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이 이끈다. 맨유는 오는 4일 첼시, 8일 PAOK(그리스), 10일 레스터 시티와 차례로 격돌한다.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은 지난달 31일 텐하흐 감독이 떠난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경기에서 팀의 5-2 완승을 이끈 바 있다.앞서 맨유는 EPL 개막 9경기 만에 텐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3승 2무 4패(승점 11)로 EPL 20개 팀들 가운데 14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특히 9경기에서 단 8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3번째로 적은 득점 수다.맨유 새 지휘봉을 잡게 될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사령탑으로 포르투갈 3부와 2부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20년 3월부터 스포르팅CP를 지휘하고 있다. 2020~21시즌 스포르팅의 포르투갈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그는 2023~24시즌에도 또 한 번 우승 사령탑이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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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70억원’ 만치니 감독, 14개월 만에 사우디와 결별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만 3차례 우승컵을 차지한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단 14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사우디 축구협회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만치니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끝냈다”고 전했다.만치니 감독은 지난해 8월 사우디 지휘봉을 잡았는데, 약 14개월 만에 동행을 마치게 됐다. 이 기간 A매치 성적은 20경기 8승 7무 5패다.만치니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을 지휘하며 리그 우승컵을 품은 명장이다. 2018년엔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2주 만에 사우디 지휘봉을 잡으며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주목받은 건 그의 연봉.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지 매체를 통해 그가 2500만 유로(약 373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우디와 만치니 감독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데뷔전에서는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졌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에도 0-1로 졌다. 주요 대회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16강 한국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지며 짐을 쌌다. 당시 만치니 감독은 승부차기가 끝나기 전 돌연 라커룸으로 먼저 떠나며 현지 매체로부터 질타받았다. 당시 사우디축구협회장인 야세르 알미세할이 직접 “만치니 감독이 떠난 건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만치니 감독과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만치니 감독은 이후 사우디를 이끌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임했으나, 조별리그 C조에서 3위(1승 2무 1패)에 그치며 입지가 불안해졌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1, 2위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3, 4위는 4차 예선을 향해 다시 본선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일본, 호주와 묶여 죽음의 조로 편성된 상황, 사우디축구협회가 미리 칼을 빼 든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10.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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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여자대표팀 신임 감독 “백지상태로 스케치·색깔까지 칠하겠다” [IS 현장]

신상우(48) 여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신상우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지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신상우 감독은 지난 6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계약 해지된 뒤 4개월 간 공석이던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지만, 2027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통해 중간 평가를 받는다.신 감독은 “제가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라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소통과 신뢰가 첫 번째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동기부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특히 못했다는 채찍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로,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령탑 부임 전 코치로 속해 있던 김천 상무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배경에 대해 신 감독은 “정정용 김천 감독님이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천 코치로 오면서 처음 면담을 했을 때부터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 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김천 코치로 있을 때도 자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WK리그 상무 경기도 문경에서 직접 보고 유튜브 등 중계로도 많이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여자축구의 과제로 꼽히는 세대교체는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우 감독은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다. 바로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하나둘씩 대표팀에 선발에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돼 차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상우 신임 감독은 광운대를 졸업한 뒤 대전 시티즌, 성남 일화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은 상무 코치, 이천 대교와 창녕 WFC 감독으로 여자축구계에 몸을 담았다. 지난 2022년엔 김천 상무 코치로 부임해 K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여자대표팀 감독 부임 전까지 코치 역할을 맡았다.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0명의 후보군 중 최종후보 5명에 포함된 뒤, 1순위 추천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다. 팀 구성과 게임 모델에 대한 확고한 축구 철학, WK리그 지도자와 K리그 승격·상위 팀 지도 경험을 갖고 있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신상우호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아직 인선 작업 중으로 향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신상우 감독 취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취임 소감은.“여자축구 발전과 국가대표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 소속팀 김천 상무가 우승을 앞둔 시점이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정용 감독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배려해 주신 감독님과 김천 상무,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여자축구에 계속 있다가 남자축구에 온 지 3년이 됐다. 정정용 감독과 처음 면담했을 때도 ‘항상 여자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감독님께서 먼저 선뜻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가 어떤 상황에 있다고 보는지. 또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앞으로 주요 대회가 없는데 로드맵은.“2020년 이후 월드컵과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백지 상황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최대한 제 능력을 발휘하겠다.특히 강조하는 방향성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이랑 스태프랑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거다. 그래야 하나의 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도 동기부여를 주는 게 중요하다. 9년 동안 여자축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이 느꼈다. 못했다는 채찍보다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겠다. 세 번째는 전략과 전술이다. 가장 중요한 건 여자 선수들에 맞는 포메이션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단에서 보셨겠지만 제가 본 선수 중에 골키퍼 포함 23명은 포메이션에 맞게끔 명단을 뽑았다. 모든 훈련을 계획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대표팀 소집기간을 보면 긴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안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어떻게 공격을 해야 할지, 수비와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최근 3년 간 남자축구에 있었다 보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어떻게 여자축구를 관찰하셨는지.“여자축구 일정이 남자축구랑 겹치지 않는다. 자주 현장에 가지는 못했지만 체육부대에 남자축구만 있는 게 아니라 여자축구도 있다. 문경에서 WK리그 직관도 했다. 정정용 감독님께 혼날 수도 있겠지만, WK리그 중계할 때는 유튜브로 경기도 많이 관전했다.”-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늦깎이로 뽑힌 선수도 있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지도자의 최종 목표가 국가대표 감독인 것처럼, 선수들의 최종 목표도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바로 바꾸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 그래도 이번에 뽑은 이민화 선수나 이유진 선수 등은 상당한 판단력도 좋고 기량도 좋다. 이런 선수들을 하나둘씩 선발해 대표팀 경기를 소화시키면, 다른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좋은 선수들을 뽑으면서 차츰 세대교체가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미드필더, 골키퍼 자리에 빠진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데.“대체 선수가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뽑았다. 미드필더 이수빈은 대표팀 경력은 없지만 화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일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조소현, 김정미 선수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뽑았다. 앞으로 두 선수를 제외하겠다는 건 아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목표는 대표팀이다. 언제든지 제 시야에, 제 구상에 맞는다면 재발탁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대회가 없는 상황이라 A매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꾸준한 A매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축구협회에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큰 대회는 없어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친선경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팀이랑 하는 게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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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야유 대신 ‘파도타기 응원’…결과로 돌파구 마련한 홍명보

한 달 새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야유가 울려 퍼졌던 지난달 팔레스타인전과 달리 이라크전에서는 파도타기 응원까지 수차례 펼쳐졌다.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 분위기는 잡음 없던 시기의 A매치 현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한 달 전만 하더라도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과 맞물려 거센 야유가 울려 퍼졌으나, 두 번째 홈경기였던 이날은 홍 감독을 향한 야유나 비판 걸개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물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야유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붉은악마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관중은 응원에만 초점을 맞췄다. 다만 그럼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선임 과정 논란과 맞물려 야유 등 비판 목소리는 언제든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도 했다. 주전 부상 같은 여러 악재가 겹친 가운데 2승이라는 결과를 챙긴 데다, 세대교체 서막까지 올린 만큼 홍 감독을 향한 비판 역시 잠시나마 수그러든 분위기다.사실 지난 요르단-이라크 2연전은 홍명보호의 최대 고비였다. 요르단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완패를 당했던 상대였고, 이라크는 한국에 이어 B조에서 두 번째로 전력이 강한 팀으로 평가받은 상대였다. 가뜩이나 여론이 좋지 못한 가운데 이 고비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면 홍 감독의 거취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었다. 설상가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부상 악재까지 더해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홍명보호는 요르단 원정에서 2-0 완승, 이라크전에서도 3-2로 승리했다. 이라크전에선 슈팅 수에서 열세(7-8)에 몰리고 2골을 실점하는 등 기력에선 의문부호가 남았지만, 가장 중요한 결과를 따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이 과정에서 배준호(21·스토크 시티)나 오현규(23·헹크)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등 세대교체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연착륙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라크전에서 선발로 기용한 오세훈·배준호, 교체로 투입한 오현규·문선민(32·전북 현대) 카드가 잇따라 성공했다. 다만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맞서는 등 여전히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의 불씨는 남은 상황이다. 앞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이나 결과가 나온다면 언제든 다시 야유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도 하다.한 달 전과 달리 사라진 야유와 관련된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다”며 웃어넘겼다. 그는 이달 말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 달 세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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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풀타임’ KIM 파트너로 떠오른 조유민 “대표팀 소집 항상 기대 중” [IS 용인]

“가든 못 가든 대표팀 소집은 항상 기대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항상 준비를 하고 있다.”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28·샤르자)이 10월 A매치 2연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동갑내기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그는 다시 한번 A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자 한다.조유민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의 득점을 묶어 ‘무실점팀’ 이라크를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B조 1위(승점 10)를 굳건히 한 한국이다.한편 조유민은 김민재와 함께 이날도 한국의 뒷문을 지켰다. 지난 11일 끝난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것이다. 그간 김민재의 파트너로는 김영권·정승현(울산 HD) 권경원(코르 파칸) 등이 꼽혔는데, 이번에는 조유민이 이 자리를 확보했다.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 합을 맞췄던 김민재와 조유민은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요르단전에선 클린시트(무실점 경기)에 성공했다. 이라크전에선 2실점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는 평이다. 조유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이라크전에서) 2골을 실점해 아쉽긴 하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어 좋다”고 돌아봤다.이어 “1996년생 친구들뿐만 아니라, 경기를 뛰었던 형들과 동생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큰 힘이 됐다. 이번 소집을 통해 엄청 많이 배우고 간다”라고 웃었다.2년 전 처음으로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이날 9번째 경기를 마쳤다. 동갑내기 선수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조유민은 항상 대표팀 소집을 준비해 왔다. 그는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소집될 때든, 그렇지 않든 정말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나에게 기회가 오는 순간이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 또 기회가 왔을 때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너무나도 잘하고 싶어 준비했다. 꾸준히 마음속으로 왔기에 빨리 적응하고,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홍명보 감독이 조유민에게 요구한 것 중 하나는 김민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수비적으로는 (김)민재와 소통을 강조하셨고, 라인 컨트롤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이날 경기에선 상대의 제공권을 견제하고, 서로 커버하는 수비를 얘기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점 장면을 돌아본 조유민은 “어쨌든 후세인 선수에게 실점을 했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생각보다는 할 만 하다고 느꼈다. 제공권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기에,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조유민의 시선은 여전히 다음 A매치로 향한다. 한국은 오는 11월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 B조 5·6차전에 나선다. 모두 중동 원정 경기로 예정돼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약 중인 조유민 입장에선 발탁을 기대해 볼 법한 일정이다. 조유민은 “대표팀 소집은 항상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잘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항상 준비를 해오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다시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내 입장에선 친구들이 이미 너무 대표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 부분이 나에게 있어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친구들과 소통하며 또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얘기를 나눈다. 친구들, 그리고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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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용인] 10월 A매치 2경기 연속 AS 배준호 “강인이형 따라가려면 더 노력해야”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왼쪽 날개로 거듭난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월 A매치 두 번째 상대였던 이라크를 3-2로 격파했다. 전반전 오세훈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전 오현규와 이재성의 연속 득점을 묶어 리드를 지켰다. 후반 초반 실점, 그리고 추가시간 추격 득점을 허용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80%가 육박하는 점유율로 이라크를 압박했다. 하지만 문전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렇다 할 슈팅이 나오지 않는 등 아쉬움이 겹쳤다.이때 반전을 만든 게 배준호였다. A매치 4번째 경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발 데뷔전을 소화한 그는 킥오프 3분 만에 드리블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날 왼쪽 윙으로 나선 그는 한국의 공격을 이끌며 수없이 이라크를 위협했다. 지난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뒤 깜짝 드리블로 이목을 끌고, 오현규의 득점을 도우며 빛난 그가 2경기 연속 이름을 떨쳤다.특히 배준호의 활약은 가장 결정적일 때 나왔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41분, 설영우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공은 수비진을 통과해 뒤로 흘렀는데, 이를 배준호가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무실점팀’ 이라크의 골문을 열었다.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아이만 후세인에게 오버헤드킥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배준호는 후반 14분 문선민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이 최종 승리하며 그 역시 웃을 수 있었다.배준호는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팀에서 이렇게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라며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렇게 승리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돌아봤다.이어 “홍명보 감독님께서는 항상 들어갈 때마다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도, 황희찬도, 없는 자리에서 빛난 배준호다.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넓힐 만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일단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나, 소속팀에서나 좋은 활약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는 포부를 더했다. 이어 팬들이 기대한 ‘우강인-좌준호’에 대해선 “대단한 형님들과 발을 맞출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이강인 형을 따라가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그는 “이번 10월 2연전에서 너무 많이 성장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출전 시간을 가져가면서,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경기를 소화했는데, 몸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를 그동안 해낸 형들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라고 덧붙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승점 10)를 지켰다. 다음 대진은 오는 11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5·6차전이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10.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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