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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군에서 5할 맹타, 12일 이후 2군 출전 멈춤…KIA 이창진 왜? [IS 광주]

KIA 타이거즈 오른손 타자 이창진(34)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이창진은 지난 12일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공식전에서 자취를 감췄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컨디션 체크 차 출전한 2군 5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 등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공백'에 관심이 쏠린다. 주전급 외야수인 이창진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햄스트링 문제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이창진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경기를 하다가 조금 뭉치거나 이런 게 있으면 다시 풀고 하루이틀 지켜봐야 한다. 수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지명타자를 하면서 조금씩 단계를 밟아 나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창진은 2군에서 잠시 좌익수를 소화하기도 했으나 지명타자 비율이 높았다. 공백이 길어진다는 건 햄스트링 상태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져야 1군 콜업이 가능할 전망.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서 얘기하는 것으로는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했다가 조금 또 안 좋아서 조금 딜레이시키는 거 같다"며 "생각보다는 조금 더뎌지는 게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이창진은 지난 시즌 103경기에 출전, 타율 0.262(191타수 50안타) 1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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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6이닝 노히트' 반색한 이강철 감독 "너무 안정된 피칭" [IS 승장]

선발 오원석의 호투를 앞세운 KT 위즈가 값진 승리를 따냈다.KT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 전날 0-1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10승(1무 8패) 고지를 밟은 KT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선두 LG 트윈스(16승 3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수훈갑은 오원석이었다. 이날 오원석은 7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우전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6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우규민→김민수→박영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2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홈런과 2사 1루에서 터진 배정대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어 8호 초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개인 통산 600타점(역대 83번째)을 희생 플라이로 만들어내 쐐기를 박았다. 2번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강백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오원석이 너무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경기 연속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구원 등판한 투수들도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무실점 승리를 만들었다"며 "타선에선 어제 무득점으로 패했지만, 빠르게 선취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배정대의 2사 후 추가 타점이 쐐기 점수가 됐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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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자세가 아쉬웠던 이우성의 디테일, 빈틈을 파고든 허경민의 과감성 [IS 승부처]

섬세한 플레이가 아쉬웠다.KIA 타이거즈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0-3으로 패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으나 이날 경기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11패(8승)째를 기록한 KIA는 7위에서 두산 베어스와 공동 8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KT 선발 오원석(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게 속수무책이었다. 0-2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첫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오원석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선발 김도현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하며 오원석과 대등한 승부를 해줬다. 7회부터는 전날 공략에 성공한 KT 불펜이 가동돼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추격 흐름이 끊긴 건 8회 초였다. KIA는 1사 후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장성우 타석에서 왼손 이준영이 아닌 오른손 김건국을 투입, 땅볼을 노려볼 계획이었다. 발이 느린 장성우의 특성상 내야 땅볼만 나오면 더블 플레이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짧은 좌익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렀다. 3루 주자 허경민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었는데 KIA 좌익수 이우성은 다이렉트 홈 송구가 아닌 커트맨 유격수 박찬호에게 공을 던진 것. 박찬호가 부랴부랴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무난하게 세이프.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이강철 KT 감독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중계한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뒤에서 달려 나오면서 공을 잡고 송구까지 이어지는 도약 자세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구에 힘을 붙일 수 있는 포구 자세를 만들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의미. 사실상 제자리에서 공을 잡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에 가까웠다. 그만큼 디테일이 떨어졌다. 8회 초 추가점을 내준 KIA는 맥없이 물러났다. 8~9회 말 여섯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당했다. 그만큼 8회 실점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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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6이닝 노히트+강백호 홈런' KT, 0-1 전날 패배 3-0으로 설욕 [IS 광주]

선발 투수 오원석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KT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3-0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이었던 전날 경기를 0-1로 패했으나 2차전 승리로 시즌 10승(1무 8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KIA는 시즌 11패(8승)째를 당했다.승리의 수훈갑은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6회 말까지 노히트노런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7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뒤 교체되기 전까지 흠잡을 곳이 없었다. 최고 146㎞/h까지 나온 직구를 앞세워 노련하게 타자를 요리했다. 직구(85구 중 60구) 비율이 전체 투구 대비 71% 높았다. 타선은 적재적소 점수를 뽑았다. 2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월 홈런으로 리드를 안겼고 같은 이닝 2사 1루에서 배정대가 우중간 2루타로 2점째를 책임졌다. 2-0으로 앞선 8회 초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허경민의 2루타, 김민혁의 볼넷, 강백호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장성우가 천금 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개인 통산 600타점(역대 83호) 고지를 밟았다. KT는 2번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1득점, 4번 강백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1타점 활약했다. KIA는 6회 상대 실책과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2루 땅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선발 김도현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3번 나성범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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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원석, KIA 원정에서 6이닝 노히트노런 괴력…ERA 4.70→3.38 [IS 광주]

왼손 투수 오원석(24)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오원석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투구 수 85개(스트라이크 55개). 2-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1루에서 교체됐고 승계 주자 실점이 이뤄지지 않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오원석은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오선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 2루로 뛰던 박찬호까지 잡아내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5회 1사 후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위즈덤의 볼넷 직후에는 6번 변우혁과 7번 최원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유일한 위기였던 6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타자 김태군이 3루수 실책으로 걸어 나간 뒤 후속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2사 후 이우성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나성범을 평범한 2루 땅볼로 잡아내 노히트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아쉬움이 남는 건 7회였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 이강철 KT 감독은 첫 피안타 직후 불펜을 가동, 우규민과 교체했다. 우규민은 위즈덤과 변우혁을 범타 처리했고 뒤이어 김민수가 최원준마저 잡아내 '무실점'이 이어졌다. 오원석은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4.70에서 3.38로 크게 낮췄다. 경기는 8회 현재 KT가 2-0으로 리드하고 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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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이범호 감독의 신뢰, 오선우는 멀티히트로 응답했다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신뢰'에 오선우(29)가 응답했다.이범호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전날 오선우의 마지막 타석에 대해 "한 번은 더 (타석 기회가) 올 거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선우는 전날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교체되지 않았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멀티 히트를 해냈다.교체를 고민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은 "내가 느꼈을 때 선우가 외야에 있으면서 수비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굉장히 많이 보였다. (교체 없이) 한 번 더 치고 난 뒤에 1-0 상황이면 빼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타순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컨디션이 워낙 좋았던 KT 선발 고영표(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 오선우의 타선이 돌아온다는 걸 고려했다. 오선우의 타격감이라면 불펜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그 전(6회)에 7번 타순에서 (공격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타석(2번)이 한 번 더 올 거로 생각했다. 기다렸던 거 같다"며 "만약 6번 타순에서 끝났으면 바꿀까 했는데 그다음에 돌아올 수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더 치게 놔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선우는 KT 불펜 원상현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한 뒤 대주자 박재현과 교체됐다.감독이 보장한 기회를 잡는 건 무척이나 어렵다. 그런 면에서 오선우의 멀티히트가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그런 게 많이 성장한 거 같다. (오선우는)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잘 쳤던 선수인데 1군에 오래 있지 못했다. 지금은 확실히 다르다"며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퓨처스에서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이 발전하는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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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 KIA 홍종표, 16일 1군 콜업…외야수 박정우 2군행 [IS 광주]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25)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외야수 박정우(27)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홍종표를 새롭게 등록했다.홍종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타격 슬럼프(7경기·14타수 1안타)에 빠져 지난 4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2군 6경기 성적은 타율 0.389(18타수 7안타). 장타율(0.611)과 출루율(0.500)을 합한 OPS가 1.111로 준수했다. 6경기에 모두 출루하며 이른 시일 내 1군에 콜업됐다. 홍종표와 마찬가지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박정우는 시즌 첫 2군으로 내려갔다. 그의 1군 성적은 15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투입돼 타석 소화(9타석)가 많지 않았다.KIA는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빈이 주말 1군 복귀할 예정이어서 내·외야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 우선 홍종표와 박정우의 자리를 바꿔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이범호 감독은 "(홍종표에게) 이제 야구를 더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6:20
프로야구

'종아리 부상' KIA 김선빈, 1군 복귀 청신호…16일 한화 2군전 2타수 2안타 [IS 광주]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빈(36)이 1군 복귀 청신호를 켰다.김선빈은 16일 함평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득점했다. 이날 1회 첫 타석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김석환과 교체됐다.김선빈은 종아리 통증 문제로 지난 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검진 결과 종아리 내측 근육 손상이 확인돼 한동안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 14일 재검에서 부상 부위가 호전됐다는 소견을 받아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한화 2군전까지 치렀다. 빠르면 주말 복귀(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도 가능할 전망. 이범호 KIA 감독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김선빈에 대해 "내일 퓨처스(2군)리그에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두 타석 정도 소화하면 그다음 날 수비까지 할 예정이다. 괜찮다는 경과 보고가 있으면 주말에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김선빈은 KIA의 주전 2루수. 부상 전까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423(26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500)과 장타율(0.538)을 합한 OPS가 1.038에 이를 정도로 맹활약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5:49
메이저리그

100마일 괴물 싱커를 '왼손 타자'가 때렸다, 시즌 첫 피안타 주인공 이정후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손 철옹성'을 무너트렸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 부진을 털어내며 시즌 여섯 번째 멀티 히트를 해냈다. 팀은 4-6으로 패했으나 타율을 0.322에서 0.333, OPS를 1.038에서 1.051로 끌어올렸다.이날 첫 두 타석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냈다.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2루타(시즌 9호)로 연결한 것. 이어 1사 2·3루에서 나온 윌머 플로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전진 수비를 뚫고 홈을 파고들어 득점까지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끈 건 8회 마지막 타석이었다. 3-6으로 뒤진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불펜 호세 알바라도의 8구째 100마일(160.9㎞/h 싱커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공략하기 까다로운 몸쪽 코스였으나 문제없었다. 알바라도는 이날 전까지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이었다. 7타석 7타수 무피안타. 통산 왼손 타자 피안타율도 0.187로 수준급이었다.난공불락에 가까운 '왼손 철옹성'이었는데 이정후에게 시즌 첫 왼손 타자 피안타를 허용, 실점까지 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를 승리로 연결하진 못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2:41
프로야구

"토미존 클럽에 온 걸 환영해" 동료 챙기며 31이닝 1실점 '구관이 명관' 네일 [IS 피플]

올 시즌 KBO리그에선 외국인 투수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콜 어빈(두산 베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등 이른바 '뉴페이스' 자원이 각종 투수 지표 상단을 장악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너무 좋은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네일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그도 그럴 것이, 네일의 성적은 '넘사벽'이다. 올 시즌 첫 다섯 번의 선발 등판에서 그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29를 기록했다. 31이닝 1실점. 피안타율(0.173)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 모두 수준급이다. 피장타율(0.191)과 피출루율(0.229)을 합한 피OPS가 0.420으로 리그 1위.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네일은 약점이 없다. 공이 빠르면 제구가 약할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고 변화구로 스위퍼(변형 슬라이더)까지 완벽하게 던진다"며 "연속 안타가 어려우니 그만큼 다득점이 어렵다"라고 호평했다. 네일은 올 시즌 득점권 피안타율이 0.056(18타수 1피안타)로 채 1할이 되지 않는다. 네일의 주무기는 스위퍼이다. KBO리그 2년 차 시즌으로 이미 투구 레퍼토리가 많이 노출된 상황. 하지만 흔들림이 없다. 투심 패스트볼(투심)과의 '콤비 조합'을 앞세워 더욱 강력해졌다. 15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도 비율이 1대1에 가까운 스위퍼(33개)와 투심(35개) 조합으로 6이닝 무실점 쾌투했다. 네일은 "올해는 작년보다 투심의 효율적이다. 굉장히 돋보이고 있다"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 여유를 준다. 직구를 노리고 있는 타자에게 투심을 던져 땅볼을 얻어낸다.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네일의 '진짜 강점'은 성격이다. 개인이 아닌 팀을 먼저 생각한다. KIA는 시즌 초반 김도영과 김선빈, 곽도규 등 투타 핵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네일은 선수들을 독려한다. 그는 "(부상자가 나오는 건) 팀적으로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김규성과 변우혁 선수의 수비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 부상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네일은 경기 중 야수 실책이 나오더라도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다.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왼손 투수 곽도규도 직접 챙긴다. 네일은 "난 20대 초반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곽도규에게 '토미존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는 장난도 건넸다"며 "워낙 어린 선수지만 굉장히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면 좋은 선수로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덕담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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