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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스타일대로 고른다… 할리스, 스포츠 텀블러 7종 출시

할리스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을 위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스포츠 텀블러’ 7종을 18일 출시한다.이번에 선보인 7종의 스포츠 텀블러는 가벼운 산책부터 자전거, 러닝,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휴대하기 좋다. 스테인리스, 실리콘, 트라이탄 3가지 소재를 사용해 용도별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먼‘롤업 실리콘 텀블러’는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사용 전후 돌돌 말아 컴팩트한 사이즈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FDA 승인을 받은 BPA FREE 소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600ml 대용량으로 수분은 필요하지만 짐은 줄이고 러너나 등산객들에게 제격이다. 내용물 흘림 방지용 잠금 고리, 스트로 등을 더해 편의성까지 챙겼다. 옐로우, 오렌지, 블루 3종의 화사한 컬러로 구성됐다.‘원터치 트라이탄 텀블러’는 파스텔 그러데이션으로 봄, 여름의 생기를 표현한 제품이다.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을 자랑하는 트라이탄 소재에 원터치 버튼을 더해 자전거, 구기종목 등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필수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잠금 고리와 스트랩, 음료를 쉽게 섞고 소음을 줄여주는 탈부착형 그리드 필터 등을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600ml의 퍼플, 1000ml의 오렌지 컬러로 선보인다.지난해 7월 선보여 높은 인기를 기록한 ‘스포티 텀블러’도 더 다채로운 색을 입고 돌아온다. 500ml 용량에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뛰어난 보온보냉 효과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스테인리스 거름망이 포함된 이중 마개로 내용물 쏟아짐을 방지하고, 사선 모양의 유니크한 모양의 손잡이를 적용해 뛰어난 그립감을 선사한다. 헬스, 필라테스 등 실내 운동이나 일상 생활에서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블랙과 크림화이트로 구성됐다.할리스 관계자는 “봄, 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산뜻한 컬러와 실용적인 디자인, 뛰어난 휴대성과 내구성까지 고루 갖춰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도, 디자인, 용량 등 텀블러 라인업의 확대를 통해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17 08:37
산업

CMG제약,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 미 FDA 관문 뚫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이 조현병 치료제와 관련해 미국 관문을 통과했다. CMG제약은 16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구 데핍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메조피는 CMG제약이 개발한 구강 필름형 조현병 치료제(성분명 아리피프라졸)다.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개량신약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다. '제형변경'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은 메조피가 처음이다. 개량신약은 복제약(제네릭) 대비 약가가 높고, 성분명이 아닌 제품명으로 마케팅과 처방을 할 수 있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다.이전 개량신약은 주성분의 염(용해도 개선이나 안정성 향상 등을 위한 성분)을 변경하거나 기존 의약품의 주성분을 조합한 복합제다.메조피는 제형 기술의 차별성과 환자 중심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구강필름으로 제형을 바꿨다. 조현병을 비롯한 정신질환 환자는 복약을 거부하거나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메조피는 필름 제형으로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입에서 쉽게 녹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CMG제약은 5년여 전인 2019년 12월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지만 해외 원료 공장에서 생산한 타사 제품의 불순물 이슈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완 실사가 지연됐다. CMG제약은 작년 10월 품목허가를 다시 신청해 6개월 만에 시판 허가를 받았다.CMG제약은 미국 시장 진출 5년 이내에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까지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 선정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메조피의 미국 시장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다양한 의약품 허가 경험을 축적한 실무역량과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연대로 중견 제약사 최초로 FDA 개량신약 품목허가라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미국 시장에서 메조피의 우수성을 입증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6 16:22
산업

트럼프 상호관세 피한 바이오업계 '리스크 해소' 긍정적

바이오업계가 ‘트럼프 상호관세’ 품목에서 의약품이 제외된 것에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이 트럼프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위기다. 이 같은 결정에 3일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장에서 바이오의 주가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6만3000원)가 오른 11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바이오팜은 5.22% 상승한 10만4900원에 거래됐다. 유한양행도 11만300원으로 3.37%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주가도 2.24% 상승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는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품목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이미 미국 생산 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캐나다 공장에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등을 위탁생산(CMO)으로 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시설 확대를 위해 미국 내 생산을 추진해왔는데 지난해 하반기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시설을 구축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 시설을 구축했기 때문에 필요 시 즉시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내 6개월분의 의약품 재고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주주들에게 미국 관세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정부 측 발표 내용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 실제 의약품 관세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발생 가능한 상황별로 최적의 대응 체계를 이미 구축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의약품 관세가 약가 인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과 맞지 않다는 중론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약가 인하 정책을 펼치며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바이오시밀러의 확대 등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트럼프 정부의 기조로 인해 제약바이오 업계는 관세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민정 DS투자증권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 여러 곳은 신속히 제조 시설을 이전하기 어려운 의약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관세의 단계적 인상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의약품 공급 차질 등을 고려할 때 보편관세 역시 즉각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경우 관세 비용 부담 전가에 대해 고객사와 추가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과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서근희 삼성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가 추가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현시점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며 "관세 부과 시 국내 CMO 업체의 가격 경쟁력 약화, 고객사 이탈 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4.04 06:30
산업

HLB 간암신약, FDA 승인 또 불발

HLB그룹 간암신약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이 다시 불발됐다. 한 번 더 보완요청서(CRL)를 발급 받았다. HLB그룹은 21일 미 FDA로부터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CRL을 받았다고 밝혔다.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미국 FDA가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신청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다시 한번 보완 요청서, 즉 CRL을 보내왔다고 전했다.진 회장은 "(작년 5월) 1차 CRL은 캄렐리주맙의 CMC(제조·품질관리)와 BIMO(임상 현장 실사)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캄렐리주맙 CMC 지적 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라며 "CRL에는 미비점이 무엇인지 적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항서제약은 FDA와 빠르게 접촉해 보완할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10개월간 좋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기에 이번만큼은 주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었으나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해 내겠다"고 덧붙였다.HLB 간암신약은 작년 8월 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에 이어 국산 항암신약 중 2번째로 FDA 승인을 받는 사례가 될지 주목받았다.HLB의 신약허가신청(NDA) 서류가 다시 제출되면 FDA는 리뷰 후 새로운 심사기일(PDUFA date)을 정해 회사에 통보한다. 보완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현장 재실사를 진행하거나 서류심사를 거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3.21 08:30
IT

LG전자, 항균 신소재 '퓨로텍' 키운다…연어 양식장에 적용

LG전자는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LG전자는 퓨로텍을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해 현재 420건을 확보했고 항균, 항곰팡이 등 기능을 각기 다른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t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LG전자는 GS건설 자회사 에코아쿠아팜과 가공 과정에서 식품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성체가 된 연어를 운반, 처리, 포장하는 과정에서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에코아쿠아팜은 대규모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한다.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으로 양식에 필요한 용수를 최대 99% 재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이나 중금속과 같은 해양 오염에서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가공실 바닥이나 벽면 등에 퓨로텍을 적용하면 세균과 곰팡이 성장을 억제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나 저장소, 포장지, 가공 설비 및 도구 등에 퓨로텍을 활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보장한다.퓨로텍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퓨로텍 입자의 직경은 밀가루 입자의 10분의 1 크기인 약 4㎛(마이크로미터)로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배가시키는 공정을 거친다.적은 양으로도 높은 항균 성능을 낼 수 있어 경제적이며 플라스틱, 섬유 등 다른 소재에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8조원으로 추산된다.퓨로텍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물질(FCS) 승인을 받았다. 식품 포장재 적용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스마트 양식과 식품 유통 산업에 FDA 승인을 받은 퓨로텍을 적용하는 기술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B2B 신사업인 기능성 소재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6 10:00
산업

구광모·신동빈·정용진 누가 베팅 잘 했나

총수들의 인수합병(M&A) 승부수는 그룹 성장의 중대한 전환점이자 지름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나 본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수조원의 거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작업이라 그룹의 명운이 걸린 비장의 카드이기도 하다. 최근 대규모 투자로 주목을 끌었던 총수들의 M&A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LG 바이오·롯데 이차전지 효과 아직 5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최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와 이차전지 분야에서 굵직한 M&A를 성사시켰다. LG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인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중 바이오 분야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LG화학은 70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3년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인 ‘포티브다’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FDA 신약 보유 기업을 인수하며 시선을 모았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2520억원을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5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3% 비만으로 크지 않지만 바이오를 품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만 성장세를 보였다. 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334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아베오 인수 후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고, 2025년 매출 목표를 1조4000억원으로 잡게 됐다. 하지만 7000억원 투자 효과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2024년 아베오의 매출은 2000억원대 수준이라 기대했던 만큼 고성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베오의 두경부암 치료 물질의 임상 3상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은 아베오의 미국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 개발 신약 상업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겨냥했다.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영역을 확대하려 했지만 속도가 더딘 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아베오가 현재 1개의 항암제만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판매망과 매출 확대에 다소 한계가 있다. 인수 등을 통해 FDA 승인 항암제를 추가하려 해도 시장 내에서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의 특성상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LG그룹은 아베오의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23년 2조7000억원 투자했다.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사 일진 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전문기업 도약이라는 꿈을 키웠다. 일진 머티리얼즈는 동박 분야에서 국내 2위, 세계 4위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업황 침체로 기대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명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꾼 후 2023년 매출 8090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지만 2024년 매출 9023억원, 영업손실 644억원을 적으며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는 무려 2조7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적자 기업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그룹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이차전지를 꼽으며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당해 첫 해외 현장경영 행보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소재 사업장인 말레이시아를 찾아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의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선도를 당부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업황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을 회복하고 시너지 효과가 나기까지 시일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적자’ 신세계 이커머스, '흑자' 한화 조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3조4000억원을 베팅한 이베이코리아(G마켓)의 적자 상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G마켓은 2022년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G마켓의 영업손실은 2023년 321억원에서 2024년 674억원으로 늘어났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 인수에 성공했지만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G마켓 수장을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SSG닷컴과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인수 당시 이마트가 보유한 G마켓의 지분가치가 4조원 수준에서 현재는 3조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0대 50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했는데 이마트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 100%와 현금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G마켓은 합작법인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T(정보기술) 역량이 뛰어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G마켓의 상품력이 더해지면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8일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정 회장은 이커머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주도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한화는 2조원 베팅으로 단숨에 글로벌 조선업 강자로 등극했다.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조선업뿐 아니라 방산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실적도 조선과 방산업의 호조 속에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면서 길었던 적자 행진이 멈춘 셈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품으며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는 1400억원을 들여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인수를 완료했는데 미국의 조선업 수주가 부각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필리 조선소 인수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해양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06 07:00
생활문화

스카이브, ISO 13485 인증 획득...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스카이브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3년에는 FDA 510(k) 승인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와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ISO 13485는 의료기기 품질관리 국제 표준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스카이브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스카이브의 인공무릎관절은 1만 건 이상의 한국인 해부학적 영상 이미지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환자의 편안한 움직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또한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진의 수술교육 AR(증강현실)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술 계획의 정밀도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며 환자의 회복 과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스카이브는 2023년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FDA 510(k)는 의료기기가 기존 허가 제품과 동등한 안전성과 효과를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절차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의 인공관절 제품이 미국 내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스카이브는 오는 '2025년 3월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인공관절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AAOS 학회는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는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브의 강경탁 대표는 "이번 ISO 13485 인증 및 FDA 510(k) 승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형외과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2025년 AAOS 학회를 통해 전 세계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카이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관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2025.02.27 11:30
산업

동아에스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품목허가 신청

동아에스티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앞서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체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성 발작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30%가 기존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뇌전증 환자들은 기존 약물로 발작 빈도 및 정도의 감소를 경험하였으나 여전히 발작 증세가 완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2025.02.20 16:44
경제일반

솔안개코리아, 피부진정 신물질 '솔라토 콤플렉스' 개발

솔안개코리아가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개선 물질 '솔라토 콤플렉스(SOLATO Complex)'를 개발해 신제품 '솔-아토(Sol-Ato) 24' 화장품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솔라토 콤플렉스는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10여종의 식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하고 혼합해 피부진정에 효과가 있는 최적의 상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솔안개코리아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회사로 ‘자연에 이로운 것은 사람에게도 이롭다’라는 철학으로 자연주의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의 기초화장품 분야에서 많은 여성들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출시해 왔던 'SOLFOG' 제품은 중년여성에게, 'La pigne' 제품은 젊은 여성들에게, 경남 하동지방의 감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제작한 세럼, 미스트, 썬크림 등은 피부가 민감한 이들에게 관심을 받아왔다.이번에 출시한 솔-아토 24 크림은 솔안개코리아가 피부진정과 트러블 개선을 위해 10년여 개발과정을 거쳐 제품화했다. 특히 국내 자생하고 있는 식물중 피부에 좋은 병풍, 녹차, 개똥쑥 등 기존 알려진 성분뿐만 아니라 그 외에 알려지지 않은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 등을 배합했다.이를 통해 만성적인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 이로 인해 긁어서 생기는 문제성 피부고민 등 가려움증을 해소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한 한국 KOTITI시험연구원(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테스트를 거쳐 43개의 스테로이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피부에 민감한 사람이나 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공인됐다. 아울러 솔-아토 24 화장품은 작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등록을 해 안정성에 대해 검증을 했고,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부작용 없이 만성적인 피부질환에 탁월한 개선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김채연 솔안개코리아 회장은 "(솔안개코리아는)원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화학원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 자연에서 찾은 천연식물과 과일을 원료로 피부건강에 효과적이면서 순한 성분만을 담는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 대리점 모집 등 영업망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2.20 14:11
산업

‘올해 어떤 신약 출격하나’ K제약·바이오 신약 개발 진척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시험 승인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신약 개발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K제약·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어떤 신약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2개월 남짓 사이에 임상 1상 16건, 3상 17건이 승인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임상 승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승인 완료된 임상 3상은 78건으로 2022년 3건에 비해 26배가량 늘었다. 임상 1상 승인의 경우 2022년 4건에서 2024년 71건으로 18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약 개발에 있어 임상 1·3상 승인 증가 현상은 고무적이다. 한국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HLB는 간암 치료제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으로 FDA 신약 허가를 겨냥하고 있다. HLB는 지난 1월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을 통해 FDA에 제조·품질관리(CMC)에 대한 추가 서류 제출을 마무리했다. FDA는 CMC 실사 결과를 최종 판단한 뒤 오는 3월 HLB 간암 신약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지난 2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심포지엄 당시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 단독요법과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미국 진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2018년 국내 개발 30호 신약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48개국에 진출했고, 15개국에서 출시된 상황이다. 케이캡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출시를 준비하며 미국의 파트너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와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레인트리는 올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FDA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파트너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알 순 없지만 비미란성 임상은 완료된 상황이고, 현재 미란성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파트너사의 임상 계획서를 보면 9월 임상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진 한국 IR협의회 연구원은 케이캡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미국 출시를 전망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케이캡은 2025년 3분기 임상 종료가 예상되며, 2025년 하반기 비미란성과 미란성 식도염 적응증에 대해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도 관심이다. 국내 업체 중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FDA 허가 신약은 9개로 최근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와 유한양행 렉라자, 한미약품 롤론티스 등이 미국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며 “과거 수많은 신약 개발 실패 경험과 다양한 데이터들 등이 쌓이면서 K제약·바이오의 신약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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