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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 135일만에 진입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KPLO)’가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7일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이날 새벽 2시 45분께 달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 궤도 진입 기동(LOI)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된 지 135일 만이다. 이번 진입 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스쳐 지나가지 않고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궤도를 그리며 공전할 수 있도록 속도를 줄이는 과정이었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000㎞에서 7500㎞까지 감속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했다. 진입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기동 전후 모든 순간은 지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다. 1차 진입 기동 결과는 데이터 분석이 이뤄진 뒤 19일에 나올 예정이며, 2차 진입 기동은 오는 21일 진행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17 10:55
산업

현대차도 관심 달 탐사 '다누리'...5일 국산 최초 발사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가 5일 우주로 향한다. 달 표면 탐사는 현대차그룹도 뛰어들 정도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미지의 영역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다누리는 지난달 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나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넜고, 지난달 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에서 상태 점검, 통신 시험, 추진체 충전,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체 어댑터 결합 등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모든 준비를 마친 다누리는 발사체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모듈에 탑재돼 발사체보관동에서 수평으로 누워 대기하다가 전용 이송차량에 실려 기지 내 40번 우주발사대로 이동했다. 팰콘9 발사체는 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15분께 하늘을 향해 기립했다.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누리와 발사체 관련 모든 시스템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 8월 3일 오전 8시 20분께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 점검 과정에서 발사체 1단의 9개 엔진 중 1개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교체 작업을 하면서 발사일이 당초 계획보다 이틀 미뤄졌다. 팰콘9 발사체는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등을 거쳐 발사 약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다누리를 놓아준다. 다누리는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발사 약 45분 이후 예정된 궤적에 진입한다. 발사 약 60분 이후에는 지상국과 최초 교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5∼6시간 이후인 5일 오후 1∼2시께 항우연이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항우연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 동안 다누리를 운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모빌리티의 비전을 우주까지 넓히며 달 탐사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달 표면 탐사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항공·우주 역량을 보유한 국내 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앞으로 달 탐사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모빌리티를 달에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회사의 미래 기술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협의체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빠르면 오는 8월에 협의체 소속 연구 기관들과의 공동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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