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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전상현 가장 구위 좋은 투수, 정공법이었다…2차전도 전력" [KS1 승장]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우승 확률 72.5%를 손에 넣었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5-1로 승리했다.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에 이른다.이번 KS 1차전은 지난 21일 시작했으나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우천으로 중단,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됐다. 포스트시즌(PS) 서스펜디드 경기는 사상 처음. 22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궂은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불발돼 ‘2박 3일’에 걸쳐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6회 초 무사 위기 상황에서 전상현을 마운드에 세워 서스펜디드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상현은 1과 3분의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어 등판한 곽도규가 1과 3분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1이닝 무실점했다.KIA는 0-1로 뒤진 7회 말 ‘빅이닝’에 성공했다.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상대 연속 폭투로 2-1 역전. 계속된 2사 2루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김태군이 1타점 2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전상현이) 불펜 투수 중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고 판단했다. 투수 코치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늘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봤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다. 상현이가 감독의 기대대로 위기를 잘 막아줬다"며 "(7회)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좀 더 부담을 덜고 타격에 임하다 보니 타구의 질도 좋았고, 추가 득점을 올려준 것 같다. 이 타격감이 2차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어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은 흥분해 있을 수 있는데 다시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1차전은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에도 전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곧바로 열리는 KS 2차전 KIA 선발 투수는 왼손 양현종, 삼성은 오른손 황동재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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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기세 꺾인 삼성, 충격의 서스펜디드 경기 '무안타' 침묵 [KS1]

충격에 가까운 '결과'였다.삼성 라이온즈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1-5로 완패했다.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에 이른다. 삼성으로선 우승 확률 27.5%를 안고 시리즈 2차전을 치르게 됐다.사상 첫 포스트시즌(PS) 서스펜디드 경기는 삼성 편이 아니었다. KS 1차전은 지난 21일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우천으로 중단, 재개하지 못했다. 삼성으로선 6회 초 김헌곤의 선두타자 솔로 홈런과 연속 볼넷으로 KIA 마운드를 압박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KIA는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강판당한 뒤 불펜을 가동하는 위기였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비로 '강제 휴전'이 되면서 상황이 묘하게 바뀌었다. 타오르던 삼성 타선은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된 6회 초 무사 1·2루에서 무득점했다. 첫 타자 김영웅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김태군이 3루에 송구, 선행 주자가 잡혔다. 2사 후 윤정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번엔 이재현이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 초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이 유격수 포구 실책 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헌곤과 르윈 디아즈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 숙였다.8~9회 여섯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시작된 6회 초 무사 상황부터 단 하나의 안타로 기록하지 못했다.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을 뿐 이틀 전 점화 조짐을 보인 타선의 화력이 가을비 탓인지 차갑게 식었다. 결과는 뼈아픈 패배. 이날 저녁 시작하는 KS 2차전 선발 투수는 황동재를 예고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오른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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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강제 강판·무사 1·2루 무득점, 이번에도 가을비는 삼성에 야속했다 [KS1]

가을비가 흐름을 바꿨다. 흐름이 좋았던 무사 1·2루 기회는 이어지지 못했고, 선발 투수 원태인이 강제 강판된 마운드도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을 당했다. 경기는 이틀 전 중단됐던 6회 초 삼성의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시작됐다.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웅이 희생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노렸지만,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3루로 뛰던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잡혔다. 삼성은 윤정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KIA가 7회 점수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역전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7회 총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를 추가해 5-1로 승리했다. 삼성으로선 21일 1차전이 도중 연기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당시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5이닝 66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타선도 6회 흐름을 타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이틀 뒤 재개된 경기에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원태인은 강제 강판됐고, 타선은 이날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그동안 PS에서 유독 가을비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우천 취소된 뒤 치러진 경기에서 6전 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1984년 한국시리즈가 처음이었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 팀 롯데 자이언츠와 만나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는데, 3승3패에서 맞은 마지막 경기인 7차전을 앞두고 우천 순연됐다. 6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7차전에서도 최동원을 앞세운 롯데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삼성은 1986년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 1998년 LG 트윈스와 PO 2차전, 2001년 두산과 KS 2차전, 2006년 한화 이글스와 KS 2차전,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3차전 등 우천 순연된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다행히 12년 뒤인 올해 PO에서는 가을비 징크스를 깼다. LG와의 2차전과 4차전이 비로 하루 씩 밀렸는데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S에서는 웃지 못했다. 야속한 가을비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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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S1차전 , KIA 5-1 승리

서스펜디드된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KIA의 경기가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가 5-1 승리헸다. 경기종료후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 세리머니 하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23. 2024.10.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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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번트 실패→폭투로 동점에 역전이라니' 이틀 쉰 무사 1·2루, 삼성은 침묵했고 KIA는 해냈다 [KS1 냉탕]

이틀 쉰 여파였던 걸까. 삼성 라이온즈가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위기를 넘긴 KIA 타이거즈는 무사 1·2루 기회에서 대량 득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을 당했다. 6회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21일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경기가 중단 됐다. 이틀 뒤 같은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으나, 삼성은 무득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0-1 유리한 불카운트, 김영웅의 타석으로 시작된 6회 초에서 삼성의 선택은 희생번트였다. 하지만 김영웅의 번트가 포수 앞에서 멈췄고, 3루로 뛰던 디아즈가 잡히면서 무사 1·2루가 1사 1·2루로 바뀌었다. 이후 박병호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됐고, 윤정빈이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재현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흘러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7회 말, 이번엔 반대로 KIA가 같은 상황을 맞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KIA의 선택도 희생번트였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과 달랐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삼성은 임창민으로 투수를 바꿔 서건창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폭투가 연달아 나오면서 삼성은 허무하게 2점을 내줬다. 역전이었다. KIA는 이 기세를 몰아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고,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윤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 이닝에 4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이라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갔고,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같은 무사 1·2루 기회를 살린 KIA가 승리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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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전상현, 페이크로 삼성 번트 작전 간파한 노련함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선택은 오른손 투수 전상현(28)이었다.전상현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 6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밟았다. 이틀 전 우천으로 중단된 KS 1차전 상황 그대로 경기가 재개됐는데 KIA가 어떤 투수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21일 KS 1차전 6회 우천 중단 직전 투수는 오른손 장현식. 볼카운트는 1볼이었다.타자가 왼손 김영웅이라는 걸 고려해 여러 경우의 수가 가능했다. 장현식을 계속 내보내거나 그를 왼손 투수 혹은 다른 오른손 투수로 바꿀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어떤 투수를 내세울지) 작전상 말씀드릴 순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투수를 내는 게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제 결정과 바뀐 거냐'는 취재진 질문엔 "바뀌었다"라고 부연했다. 이범호 감독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된 직후 투수를 전상현으로 교체했다. 상대 작전을 간파하려는 듯 전상현은 초구를 던지려다 발을 뺐는데 그 순간 김영웅은 번트를 시도하려는 듯 배트를 짧게 잡는 모습을 취했다. KIA 배터리의 노련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결국 김영웅은 전상현의 초구 직구에 번트했는데 포수 김태군이 곧바로 3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1사 1,2루. 한숨 돌린 전상현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후속 윤정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유도,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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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데요?" 이것이 영웅의 기개, '1차전 분수령' 김영웅에게 중압감은 없다 [KS1 인터뷰]

"똑같은데요? 잘해봐야죠."6회 초 무사 1, 2루. 타석엔 김영웅이 들어선다. 하지만 경기 중반이 아니다. 21일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비로 중단, 23일 오후로 연기가 되는 바람에 김영웅의 타석이 '첫 타석'이 된다. 1차전 분수령이 될 첫 이닝, 뒤이어 펼쳐질 2차전까지 분위기가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영웅의 어깨가 무겁다. 박진만 감독은 1차전 6회 득점 기회를 최대 분수령이 될 거라고 봤다.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6회가 중요할 것 같다. 6회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내느냐에 따라 이후 불펜진 활용에 대해 변화가 있을 것 같다. 2차전 선발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1차전 중단 후 이틀 동안 고민이 많았을 터. 하지만 오히려 김영웅은 태연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에 대해 "생각보다 여유가 있더라. 본인이 먼저 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저런 말을 먼저 할 정도면 여유가 있는 거 아니겠나. 어린 선수답지 않게 가을야구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경기 전 만난 김영웅의 표정도 밝았다. 첫 스타트를 끊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느냐는 기자에 질문에 "정규시즌이랑 똑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과) 똑같이 잘해봐야죠"라며 힘줘 말하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갔다. 삼성은 김영웅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영웅은 지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연거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타율도 4경기 0.308로 좋았다. 21일 KS 1차전 첫 두 타석에선 삼진 2개로 물러났으나, 이번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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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유력하니까" 비가 바꾼 KIA 로테이션, 4차전 네일 맞불 가능성…김도현은 스윙맨 [KS1]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등판 가능성을 열었다.이범호 감독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 앞서 '네일의 4차전 등판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날짜상으로 (삼성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가장 유력하기 때문에 저희도 (4차전 등판을 고려한) 윤영철보다 네일을 내는 게 유리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2~3차전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다 체크해서 완벽하게 정하도록 하겠다"라고 계획을 전했다.네일은 지난 21일 열린 KS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 수 76개를 기록한 뒤 장현식과 교체됐는데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우천으로 중단,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스펜디드 경기와 KS 2차전을 모두 치를 계획이었지만 궂은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하루 연기됐다. 23일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할 예정인데 '우천순연' 때문에 KS 4차전 선발 투수가 다소 유동적으로 바뀌었다. KIA는 당초 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윤영철과 김도현을 저울질했다. 1~2차전 불펜 운영 결과에 따라 한 선수를 낙점할 예정이었는데 4차전이 25일에 26일로 하루 밀려 네일의 등판이 가능해졌다. 마찬가지로 1차전 맞대결한 원태인도 4차전 출격이 예상된다.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4차전을 던지게 되면 (4차전 선발로 고려한) 영철이를 5차전이나 6차전에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니까 (앞선 시리즈) 중간에 써야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도현이는 삼성전 구위가 가장 좋았고 자신감도 있어서 선발 투수 바로 뒤에 대기 시켜서 쓸 수 있는, 선발로 빼는 것보다 유리하지 않나 해서 뒤에 붙이는 거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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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발언은 어제로 끝" 삼성 박진만 감독, "양 팀 부상 없어 다행" [KS1]

"소신 발언은 어제로 끝났다. 양 팀 모두 부상 선수가 없어 다행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2일 오후 4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가 하루 더 순연됐다. 경기는 23일 오후 4시부터 경기가 중단된 6회초 삼성 공격 노아웃 1, 2루 상황에서 재개된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상황이다. 전날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도중 우천 중단에 작심발언을 한 바 있다. 원태인이 5이닝까지 66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6회 초 김헌곤의 솔로 홈런과 볼넷 2개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맞은 상황이라 타격 페이스도 올라오던 상황이었다. 이런 흐름에서 경기가 우천 중단되고 서스펜디드 경기가 결정되면서 박진만 감독은 "흐름이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비가 내리고 비 예보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토로했다. 이튿날(22일)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소신 발언은 어제 다 했다"면서도 "팀에 부상자가 있다 보니 (선수들 부상 우려에) 민감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어제 비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지나간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튿날까지 이어진 비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하루 더 연기됐다. 비는 그쳤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KBO는 "그라운드 정리만 3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연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유불리를 떠나 정상적인 그라운드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우천 순연으로 인한) 컨디션은 우리뿐 아니라 상대 팀도 마찬가지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선발진에도 변화가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이었던) 데니 레예스는 내일 경기에서도 '세모(미출전)'다. 원태인은 어제 투구 수가 70개가 안 됐기 때문에 5일째 들어가는 날(26일 4차전)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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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반갑다고? "시작도 해선 안 됐을 경기", 삼성이 뿔날 만했다 [KS1]

"시작도 해선 안됐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1차전이 빗속에서 치러진 데 이어, 도중 중단돼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하루 뒤에 재개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비 예보가 분명 있는데 경기 개시를 강행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선승제) 1차전이 6회 초 도중 우천 중단,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중단된 1차전은 이튿날(22일) 오후 4시에 2차전에 앞서 재개된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그대로 삼성의 공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PS는 하위 팀이 불리하다. 시리즈를 한 개 이상 더 치르고 올라오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친다. 더군다나 중압감 있는 PS 경기라면, 한 경기라도 체력적, 정신적인 소모가 상당하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주장이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4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으로선 이날 내린 비가 반가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개시 후 중단'은 이야기가 달랐다. 선발 투수는 선수대로 소모하고, 잠깐의 경기라도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지난 PO 2차전이 우천 순연 위기에 놓였을 때 "비 예보가 있다면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개시하고 선발 투수를 소모한 다음에 중단 및 순연 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행히 당시 2차전은 개시 전 취소됐다. 그러나 KS 1차전은 달랐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광주에는 많은 비가 쏟아졌고, 경기 개시도 1시간 가량 미뤄졌다. 하지만 중단 및 취소는 없었다. 2만여 관중이 모두 들어선 상황이었고,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그렇게 시작된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은 중단 여부와 상관없이 호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66개의 공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이대로라면 6이닝 이상은 물론, 완투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6회 초 공격 이닝 도중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경기가 하루 뒤에 재개된다고 해도 원태인이 이어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를 5이닝만 쓰고 강제 강판시켜야 하는 삼성 입장에선 불만일 수밖에 없다. 공격 흐름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6회 시작과 함께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타자들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중단에 맥이 탁 끊겼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타격 페이스가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는데, 올라오는 순간 흐름이 강제로 끊긴 것이다. 삼성으로선 중단 시점도 개운치 않았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삼성은 이후 경기 운영 구상도 꼬였다. 당초 삼성은 원태인-데니 레예스 원투펀치와 좌완 이승현-황동재 등 대체 선발 자원으로 KS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었다. 왼손 투수가 없는 불펜 특성상 좌완 이승현을 21일 1차전 불펜으로 투입한 뒤 2~3일 휴식 후인 향후 3~4차전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전이 하루 밀리면서 하루 휴식이 사라졌다. 1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박진만 감독은 "1차전 남은 경기에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둘 중 한 명을 불펜으로 투입할 생각이다. 2차전 선발은 두 선수 중 안 나가는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1차전에 투입되는 선수는 최대 이틀 휴식만 취하고 선발로 나서게 된다. 선발 운영도 꼬였다. 박 감독은 "PS는 정규시즌 때와 완전히 다르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더블헤더와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솔직히 미안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유 있는 불만이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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