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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추격 넘어 2루타...한화팬 트라우마 깨뜨린 최인호, 2차전 도약 기대 [KS1]

"또 저 녀석이야." 홈런성 타구를 향해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담장을 타고 잡아내는 모습을 보고 분개한 한 유튜버의 멘트. 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은 유독 한화 이글스전에서 환상적인 호수비를 펼쳐 한화 팬들에게 원성을 샀다. 2025 KBO리그 최종 무대에서도 그랬다. 그는 1회 초 1사 1루에서 한화 3번 타자 문현빈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친 중월 홈런성 타구를 담장에서 뛰어올라 잡아냈다. 평소와 달리 낙구 지점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로 점프했지만, 동물적인 핸드-아이 코디네이션으로 결국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루 쪽 원정 팬은 탄식했고, 1루 쪽 홈 팬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런 박해민조차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타구를 친 한화 선수가 있다. 7번 타자·우익수로 나선 최인호(25) 얘기다. 그는 한화가 0-2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톨허스트의 3구째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외야로 뻗는 타구를 생산했다. 1회 박해민 수비에 트라우마가 생긴 원정 팬들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두 손으로 입을 막고 긴장했다. 또 잡힐 것으로 예상한 것. 하지만 최인호의 타구는 박해민의 수비 커버 범위를 넘어 담장 앞에서 떨어졌다. 비록 한화는 후속 타자 최재훈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만든 1사 3루에서 이도윤과 손아섭이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최인호의 타구는 한화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만큼 호쾌했다. 최인호는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올가을 처음으로 선발 출전(8번 타자·우익수)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회 말 무사 1루에서 류지혁이 생산한 직선타를 잘 잡은 뒤 귀루하지 못한 주자 강민호를 잡아내는 '빨랫줄' 송구를 해냈다. 4회 말에는 선두 타자 김성윤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도 잘 잡아냈다. 최인호는 PO 5차전에서는 결장했지만, KS 1차전에서 다시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PS 첫 안타를 한화 팬에 많은 탄식을 안긴 박해민을 넘겨 생산했다. 김경문 감독은 PO 3차전을 앞두고 최인호를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타격감이 좋다"라고 한 바 있다. 한화는 KS 1차전에서 2-8로 완패하며 기선을 내줬다. 최인호가 1차전 스스로 만든 발판을 딛고 한화 반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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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8월 승부수, 에르난데스 방출-톨허스트 교체는 대성공이었다 [KS1 MVP]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이유를 증명했다. 톨허스트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차전서 기선을 제압한 LG는 우승 확률 73.2%(41차례 중 30번)를 거머쥐었다. 톨허스트는 이날 1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LG는 1회 말 2점을 뽑았고, 톨허스트는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나갔다. 톨허스트는 5회 초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4-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 하주석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톨허스트는 총 6이닝 동안 82개(스트라이크 62개)의 공을 던지고 8-2로 앞선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이날 톨허스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였다. LG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톨허스트는 8월 초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 LG는 지난해 '가을 투혼'을 선보였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그를 데려왔다. "단기전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가 던진 승부수였다. 다만 톨허스트는 요즘 KBO 외국인 투수에게 흔한 빅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가 뒤따랐다. LG는 톨허스트가 최고 시속 154㎞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구사하기 때문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사용하는 KBO리그에 적합한 투수라고 LG는 판단했다.톨허스트로 교체는 대박이었다. 8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를 두고 "우리 팀에도 이닝 이터가 생겼다. 나도 (LG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껄껄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2023년 KS 엔트리에 외국인 투수 2명 중 케이시 켈리만 등록했다. 당시 골반 부상을 입었던 아담 플럿코의 회복이 더뎌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었다. 그래도 LG는 켈리와 불펜의 힘을 앞세워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LG 외국인 투수 3명(디트릭 엔스·켈리·에르난데스)이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는 차분하면서 승부욕도 갖췄다.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메릴 켈리처럼 충분히 MLB로 갈 수 있다. KBO리그의 역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톨허스트는 "1선발로 나선다면 내가 가진 걸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단 올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LG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 좋은 동료들과 한두 시즌을 더 함께한 뒤 MLB에 데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KS 1차전 승리로 LG의 8월 초 선택은 '성공'으로 입증됐다. 톨허스트는 1차전 승리 후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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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PO 투입 대가→어쩌면 예고된 1차전 패전...김경문 감독 잠실 KS 11연패 [KS1 냉탕]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또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1차전에서 2-8로 완패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달아올랐던 타선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앞에서 작아졌다. PO 1·3차전에서 불펜 '조커'로 나서 승리를 이끌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은 문동주는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4와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0-4로 밀린 6회 초 타선은 2점을 추격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졌다. 처음부터 열세가 예상된 1차전이다. 한화는 PO에서 5경기를 치렀다. KS 진출이 걸린 5차전에선 에이스 코디 폰세(5이닝 1실점)과 2선발 라이언 와이스(4이닝 1실점)이 모두 등판했다. 그만큼 KS 진출에 사활을 걸었고, 결국 이 경기에서 11-2로 완승을 거두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 진출을 확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미디어데이에서 21일 PO 3차전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공 58개를 던진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같은 날 류현진이 4이닝을 소화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문동주의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였다. 문동주는 분명 분투했다. 1회 초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2~4회는 실점을 막아냈다. 5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던진 공은 몸쪽(좌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커브였다. 타자가 잘 걷어졌다. 이어진 신민재와의 승부에서 맞은 우중간 3루타는 그의 몫이었지만, 이어 상대한 오스틴 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실점을 막아낼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문동주는 이미 PO에서 2경기에 나섰고, 각각 29구(1차전) 58구(4차전)을 던졌다. 정규시즌 내내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그였기에 계투진에 나선 뒤 다시 선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PO에서 그를 불펜 투수로 쓴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KS 진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지만, 정작 챔피언을 가리는 첫 경기에서는 '변칙' 카드를 쓴 대가를 치러야 했다. 원래 KS 1차전 등판이 유력했던 와이스를 PO 5차전에 1+1 운영 카드로 붙인 것도 마찬가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3회(2005·2007·2008)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고 1회(2016) KS를 이끌었다. 우승은 한 번도 해내지 못했다. 통산 성적도 3승 17패로 좋지 않았다. 심지어 잠실에서는 10연패를 당했다. 한화가 올해 PO에서 뜨거운 기세를 올리며 KS에 진출했다. 문동주는 160㎞/h까지 뿌리는 투수고, LG는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3주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LG의 저력을 넘지 못하고 KS 잠실 11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27일 2차전에서 '리빙 레전드'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2025 정규시즌 LG전에서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강했다. 한화의 반격과 김경문 감독의 잠실 KS 첫 승이 이뤄질지 잠실로 시선이 모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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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탈삼진 처리...김서현 향한 한화팬 변함 없는 응원, 김경문 감독도 "앞으로 잘 던질 것" [KS1]

한화 이글스 '아픈 손가락' 김서현(21)이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김서현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소속팀이 2-8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타자 오스틴 딘을 삼진 처리했다. 2구째 슬라이더가 배트 중심에 걸려 좌전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행이 파울선을 벗어났고, 이후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한화는 9회 초 공격에서 추격에 실패했지만, 김서현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든 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김서현은 악몽 같은 10월을 보내고 있다. 한화의 정규시즌 1위 탈환 가능성이 남아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 5-2로 앞선 상황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이 경기 패전으로 정규시즌 2위가 확정됐다.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9-6 3점 앞선 9회 초,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 나섰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었던 22일 4차전 4-1로 앞선 상황에서는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한화는 이 경기에서 4-7로 역전패했다. 김서현 활용법은 KS에서도 화두였다. 김경문 감독은 불펜 '조커'로 활용해 1·3차전을 잡은 문동주를 KS에서는 선발 투수로 쓰겠다고 공언했고, 김서현도 원래 보직인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서현은 이런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리고 150㎞/h대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 슬라이더 2개로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3루 쪽 한화 원정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경문 감독도 "야구는 맞으면 안 좋은 생각이 나고, 잘 막으면 좋은 생각이 난다. 앞으로 잘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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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출입금지' LG 박해민, "대전 팬들 원성, 딱 세 번만 더 들을게요" [KS1 인터뷰]

"대전(한화) 팬들에게 원망 딱 세 번만 더 듣겠습니다."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 양해 아닌 양해를 구했다.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우승 확률 73.17%을 기록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41개의 팀 중에 30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귀중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해민은 1회 1사 1루 위기를 호수비로 지워내며 분위기를 LG 쪽으로 끌고 왔고, 5회엔 벼락 같은 솔로포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도 "박해민이 5회 중요한 추가점을 뽑아줬다. 경기 후반 선수들이 편하게 여유있게 플레이 할 수 있게 한 중요한 홈런이었다"라고 그를 칭찬했다. 이어 "1회 호수비보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나온 홈런이 더 중요했다. 덕분에 경기 운영에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박해민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리즈 시작을 기분 좋게 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선 "맞자마자 넘어갔다고는 생각했다. 파울만 안됐으면 했다. 타구가 (바깥쪽으로) 휘지 않아서 홈런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살짝 넘어갔더라. 안 넘어갔으면 (홈런 설레발을 친) '월드스타'가 될 뻔했다"라며 웃었다. 1회 호수비에 대해선 "사실 호수비는 아니었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첫 경기 첫 타구라서 그런지 긴장한 것 같다. 첫발 스타트가 빠르게 안 걸렸다"라며 "다행히 그런 수비가 1회부터 빠르게 나온 덕분에 긴장을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선발 투수 톨허스트에게도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이 호수비와 홈런으로 LG는 분위기를 가져오고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박해민을 향한 대전 한화팬의 원성도 더욱 커졌을 터. 박해민은 정규시즌 결정적일 때마다 호수비로 한화 타선을 돌려 세우며 찬물을 여러 번 끼얹었다. 우스갯소리로 한화 팬들은 대전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언급하며 '박해민, 성심당 출입금지'라고 말하기도 한다. 빵집 출입금지가 더 공고히 되는 게 아닐까. 그는 "대전 팬들의 원성은 딱 세 번만 더 듣겠다"라고 농담했다. 3승을 더 하겠다는 의미로, LG는 앞으로 3승을 더 하면 우승한다.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하지만 확연하게 드러냈다. 박해민은 "1차전부터 우리 LG다운 야구를 보여준 것 같다. 안타 개수는 비슷했지만 볼넷을 더 많이 골라 나갔다. 이천에서부터 전력분석원들과 타격 코치님들이 잘 준비해주시고, 선수들이 의욕 넘치게 잘 준비한 덕분에 1차전부터 타격감이 올라온 것 같다"라며 함께 승리를 일군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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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예상 못했는데" 박해민의 벼락포, LG 염경엽 감독 "선수들 편하게 해준 중요한 추가점" [KS1 승장]

"박해민 호수비보다 홈런이 더 기쁘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가져 온 박해민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우승 확률 73.17%을 기록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41개의 팀 중에 30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LG가 귀중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송승기와 김진성, 유영찬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3안타 2타점 3득점, 문보경이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번 타자 박해민도 KS 첫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할 때 박해민이 홈런으로 잘 끌어줬다. 1회 호수비보다 5회 홈런이 더 기뻤다"라며 "이 추가점 덕분에 선수들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다음은 염경엽 LG 감독과 일문일답총평1회 선취점을 올리면서, 김현수와 문보경이 선취점 올려주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편하게 끌고 나갈 추가점이 안 나오면서 끌려 다닐 수 있었는데, 박해민이 5회 중요한 추가점을 뽑아줬다. 신민재의 3루타와 함께 좋은 베이스 런닝으로 득점을 해주면서 여유를 만들어줬다. 투수에선 톨허스트가 선발로서 6회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 역할을 잘해줬다. 송승기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유 있는 상황에 출전이 되면서 좋은 시작을 하게 돼서 고무적이다. 김진성, 유영찬도 자기 이닝을 잘 책임져 주면서 전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첫 경기라 타선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민재가 3안타 2타점, 문보경이 2안타 2타점으로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박해민 호수비(박)해민이가 1회 수비도 좋았고, 하지만 홈런이 더 좋다(웃음).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해민이가 좋은 수비로 분위기도 바꿨지만, 후반에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 해민이의 홈런으로, 선수들 플레이와 중간 계투 운영에 도움을 줬다. 깔끔하게 막을 수 있는 상황을 줬다. 승리조들도 깔끔하게 막아줘서 시리즈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박해민 홈런 예상했나홈런은 예상하지 않았다(웃음).2년 전 1차전에선 어렵게 시리즈를 끌고 갔다. 그때 교훈이 오늘 승리로 이어졌나.3주 이상의 시간 동안 타격 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준비를 어떻게 해야 1차전에서 타격 페이스를 끌어 올릴 수 있을까 생각하고 연습 방법을 고민했다. 전력 분석과 타격 파트에서 잘 준비를 해줬다. 중요한 순간 타격이 잘해주면서 1차전을 승리할 수 있었따. 2차전 선발을 임찬규로 정했는데.원래 치리노스였는데, 어제 자고 일어났더니 옆구리에 담이 왔다고 하더라. 고민을 하다가 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고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몸 상태 회복하는 상황을 보고 3,4차전 선발 등판을 고려 중이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항상 변수는 있다. 그 변수를 잘 이겨내고 한 경기 한 경기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임찬규가 대전에서 던지는 것보단 잠실에서 던지는 게 더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비가 좋았는데.시즌 때도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했을 땐 선발이 잘 던지고, 그 선발을 잘 받쳐주는 수비로 승리를 많이 했다. 준비를 하는 기간에도 수비에 초첨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 우리가 잘했던 부분들을 파트별로 더 꼼꼼하게 챙긴 덕분에 1차전을 잘 한 것 같다. 홍창기 주루하다가 넘어졌는데깜짝 놀랐다. 아웃되는 줄 알았다. 아웃이 됐으면 분위기가 또 죽을 수도 있었는데 잘 살았다. 손주영 2차전 불펜 가능성?내일은 대기가 안 될 것 같다. 오늘 얘기 했었는데 상황이 안 만들어졌고 안 나가게 됐다. 내일은 치리노스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내일은 빠져야 할 것 같다. 치리노스가 4차전까지 못 나올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나.심하게 온 것 같진 않아서 4차전까지는 될 것 같다. 이번 시리즈는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됐을 때 올리려고 한다. 회복하는 속도를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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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 한화 김경문 감독, "LG 우승팀 답게 짜임새 좋았다, 내일은 반대가 되도록" [KS1 패장]

"LG 타격감이 좋았다. 내일은 반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1차전 패배를 돌아봤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우승 확률 26.83%의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에서 패배한 41개의 팀 중에 단 11개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가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날 선발 투수인 문동주가 4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우주와 조동욱, 박상원이 4실점을 합작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2안타 1타점, 루이스 리베라토가 1안타 1득점, 하주석이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수들의 볼넷이 많은 경기였다. 내일 경기는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LG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는데, 내일은 반대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경문 한화 감독과의 일문일답경기 총평투수들의 볼넷이 많은 게 아쉬웠다. 경기 지고 많이 말할 필요가 있나요. 2차전 준비 잘하겠다.문현빈 타구 아쉬웠을 것 같다.LG가 좋은 수비가 나왔다. 상대가 잘하는 건 칭찬해야 한다. 내일 우리가 더 잘해서 (그 타구를) 빠지게 만들어야 한다.LG가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하나우승한 팀답게 짜임새가 여전히 좋아보였다. 내일도 우리 타선이 분발하고 투수들도 준비 잘해서, 내일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문동주 부진이 체력 여파인지.지친 것보다도 초반에 몸이 덜 풀린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노시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다 막아줬으면 하지만 젊은 친구고, KS를 처음하는 게 아닌가. 내일은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류현진 향한 기대감은?오늘과는 다르게 볼넷을 적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오늘 볼넷 다음에 점수를 많이 줬다. 안타 수는 똑같았지만, LG가 (집중력이) 더 좋았다. 내일 한화가 반대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LG 임찬규 선발은 예상했나.세 번째에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준비 잘하겠다. 김서현 자신감 투구야구가 맞다보면 안 좋은 쪽 생각이 나는 거고, 막다 보면 좋은 쪽 생각이 나는 법이다.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기가 던졌던 건 몸이 기억한다. 경기도 올해 최고로 많이 나가고 이닝도 많이 나갔다. 선수들 체력은?피곤은 하겠지만, KS 와서 그 이야기 할 건 아닌 것 같다. 마지막 몇 경기 안 남았으니까, 피로가 덜 쌓이도록 준비 잘하겠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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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홍창기→3루수가 중계 플레이를 이어갔다면? 멀티히트에도 흑역사 만든 노시환 [KS1 냉탕]

플레이오프(PO)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프로 데뷔 첫 가을 시리즈를 뜨겁게 보냈던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이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노시환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두 차례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한화의 2-8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노시환은 타석에서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초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를 3루로 보냈다. 5회는 한화가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 좌중간 안타를 쳤다. PO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보여준 뜨거운 타격감이 KS에서도 이어졌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4회까지 2점만 내주고 분투하던 선발 투수 문동주를 지원하지 못했다. 0-3으로 지고 있었던 6회 1사 3루에서 문동주가 오스틴 딘과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노시환이 포구 뒤 홈에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포수 최재훈이 몸을 날려 잡아야 할 만큼 공이 크게 빠졌다. 공식 기록은 실책. 문동주는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노시환은 6회 초 반격을 이끄는 적시타를 쳤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다시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한화는 3번째 투수 정주우가 구본혁과 박해민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고, 다시 바뀐 투수 조동욱은 좌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닝 3번째 투수 박상원은 신민재에게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박상원은 이어진 위기에서 오스틴을 삼진 처리했다.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넘기면 추격할 수 있는 점수 차(4)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상원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은 이 상황에서 오점을 남겼다. LG 2루 주자 홍창기가 3루-홈 사이에서 넘어지고 말았는데, 좌익수 문현빈의 송구를 받은 노시환이 홈을 확인하지 않은 것. 단 1초, 한 호흡이었지만 바로 중계 플레이를 이어갔다면 홈에서 승부가 가능했다. 중계방송 카메라가 그를 잡은 게 이 플레이가 어떤 의미였는지 설명했다.한화는 이어진 상황에서 박상원이 문보경에게도 적시타를 맞고 2-8, 6점 차로 밀렸다. 한화는 추격에 실패했고, 우승 확률 73.2%를 LG에 내줬다. 노시환은 7회 강습 타구를 잘 처리했지만, 데뷔 첫 KS에서 '흑역사'를 새겨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7:05
프로야구

구위 떨어진 문동주→집중력 사라진 노시환...뜨거웠던 한화, 19년 만에 KS 완패 [KS1 냉탕]

한화 이글스가 우승 확률 73.2%를 내줬다.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2-8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문동주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선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약점이었던 불펜은 무너졌다. 역대 KS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이다. 한화는 잡지 못했다. 한화는 먼저 기세를 내줬다. 문동주가 1회 말 1번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후속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3번 오스틴 딘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4번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한 뒤 타자에겐 땅볼 타구를 내줘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이어 상대한 5번 문보경에게는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1회 가장 빠른 공(154 ㎞/h)이 공략당했다. 한화 타선은 5회까지 LG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손아섭과 노시환이 안타를 친 1회 초, 선두 타자 최인호가 2루타로 기회를 만든 5회 모두 후속타자 터지지 않았다. 2~4회 실점 없이 잘 버텼던 문동주도 5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뒤 신민재에게 우중간 3루타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오스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4점째를 내줬다. 한화는 0-4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반격했다.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선두 타자 2루타, 문현빈이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5회 말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좌중간 안타를 쳤다. 1·4회 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던 채은성도 좌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1·3루에서 나선 하주석의 가운데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1점 더 추격했다. 반드시 막아야 했던 6회 말 수비. 한화 불펜진은 차례로 무너졌다. PO 4차전에 오프너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을 잘 치러냈던 신인 정우주가 1사 뒤 구본혁·박해민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좌완 조동욱이 좌타 홍창기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닝 3번쨰 투수 박상원은 만루 위기에서 신민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상원은 오스틴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김현수와 문보경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경기가 기울었다. 한화는 7회 초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는 선두 타자 리베라토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 공격에서도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6:55
프로야구

'이런 행운이 다 있나' 주자가 미끄러졌는데 수비가 못 봤다, LG 홍창기 추가 득점 [KS1]

LG 트윈스가 다소 행운이 따른 추가 득점을 올렸다.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가 미끄러졌는데, 수비가 이를 보지 못했다. LG가 1점을 더 넉넉하게 달아났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1차전에서 6회 4점을 추가해 8-2 리드 중이다. 7번째 득점에서 다소 행운이 따랐다. 2사 1, 2루에서 친 김현수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2루 주자 홍창기는 3루를 돌아 홈을 향해 달렸고, 한화 좌익수 최인호가 공을 던졌지만 타이밍 상 아웃이었다. 하지만 이 때 홍창기가 미끄러졌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부슬비에 그라운드가 젖었고, 홍창기가 달리다 미끄러진 것이다. 그런데 이 때 공을 잡은 3루수 노시환이 이를 보지 못했다. 끝까지 달려야 했던 홍창기는 수비 상황도 보지 않고 다시 홈까지 내달렸다. 뒤늦게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한참 늦었다. 한화로선 이닝을 마칠 수 있던 상황에서 추가 실점만 했다. 2-7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한화는 문보경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며 2-8까지 끌려갔다.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황준서를 투입해 불펜 한 명을 더 소모했다. 이 실점이 승부에 큰 영향을 주는 점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4점 차와 6점 차는 엄연히 다르다. 이제 1차전을 치른 시점에서 불펜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한화는 아쉬운 플레이로 실점과 불펜을 소모해야 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10.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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