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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이범호 감독은 왜 김도영의 홈런 아닌 '땅볼'을 언급했을까 [KS2 승부처]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목한 건 홈런 아닌 '땅볼'이었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틀 전 우천으로 중단,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된 1차전을 5-1, 뒤이어 열린 2차전마저 8-3으로 압승하며 하루에만 2승을 챙겼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에 이른다.시리즈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KIA는 2차전 '초전박살 모드'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1회 말 공격에서만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눈여겨 볼 장면은 3번 김도영 타석이었다. 1번 박찬호의 볼넷, 2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KIA는 삼성 포수 강민호의 2루 견제가 빗나간 틈을 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삼성 선발 황동재의 3구째 직구를 밀어 쳐 2루 땅볼을 기록했다. 비록 안타는 아니었지만, 땅볼 덕분에 3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했고 2루 주자 소크라테스는 3루로 진루했다. 이후 KIA 타선은 봇물 터진 듯 폭발했다. 1사 3루에서 최형우와 나성범, 김선빈, 이우성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5-0을 만들었다. 김도영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으로 여섯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개인 통산 첫 번째 KS 홈런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뒤 "홈런을 친 것보다 1회에 진루타로 타점 올려주고 2루 주자를 3루 보낸 게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김도영의 팀 배팅을 언급했다.김도영은 이에 대해 "황동재 선수를 전력분석했을 때 공의 움직임이 많아 치기 까다롭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번트하려다가 (포수 실책을) 2·3루가 됐는데 쉬는 동안 연습한 그런 게 생각나서 의식적으로 2루 땅볼을 치려고 했다. 잘 돼서 만족스러웠다"라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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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넘어 KS 국내 선수 최고령 선발승 세운 양현종 "내 공은 아직 27살" [KS2]

베테랑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KS) 국내 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세웠다.양현종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하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KS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우승 확률 90%(18/20)를 가져갔다.36세 7개월 22일의 나이로 KS 선발승을 따낸 양현종은 2000년 조계현(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KS 국내 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종전 26세 6개월 2일)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KS 최고령 선발승은 2002년 외국인 투수 라벨로 만자니오(당시 LG 트윈스)의 39세 18일이다. 이날 양현종은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노련하게 막아냈다. 5-0으로 앞선 2회 초 2사 2루 위기에선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0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3회 초에는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들어찼는데 김영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첫 실점 장면은 실책이 원인. 4회 초 2사 1루에서 김현준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이우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양현종이 뒤늦은 이우성의 송구를 다시 포구하지 못해 순식간에 실책 2개. 그 사이 1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양현종은 6회 1사 후 류지혁의 2루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2루에서 김현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후속 김지찬 타석에서 투수를 왼손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이준영은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 후속 장현식은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선배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양현종은 경기 뒤 'KS 국내 선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에 대해 "내 공은 아직 스물일곱 살 같다. 최고령이라는 건 (최)형우 형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는데 나한테 이런 게 붙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시간이 빠르구나 생각한다"며 "최고령이라는 말은 안 어울리는 거 같다. 앞으로 야구 더 하고 싶고 마운드에서 더 던지고 싶기 때문에 기록은 형들이 빨리 깨줬으면 한다"라며 껄껄 웃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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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2패라니' 우승 확률 10%만 남은 삼성, 박진만 감독 "광주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 [KS2 패장]

"1승 1패가 목표였는데 아쉽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한국시리즈 1~2차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삼성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5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2차전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KS에서 1~2차전에서 모두 패하고 우승한 팀은 역대 20개 팀 중에 2팀 뿐. 우승 확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무사 1, 2루까지 1-0으로 좋은 흐름을 끌고 갔지만, 우천 중단과 이틀 연기된 서스펜디드 경기 탓인지 재개된 경기에선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역전패했다. 2차전에선 KIA보다 많은 12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3점을 내는 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2경기 다 져서 아쉽다. 광주에서 1승 1패 하는 게 목표였다"며 "아직 마이너스 1패라고 생각하고 하루 잘 쉬고 대구 경기(3~4차전)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차전 패배를 두고 "1차전 패배 영향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박진만 감독은 "1차전에서 KIA에 (안타를) 맞아서 역전 당한 게 아니고 폭투로 분위기를 뺏겨 아쉬웠다. 그 분위기를 2차전까지 끌고 가면서 이기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재개된 1차전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에게 번트를 지시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경기가 중후반이었고, 야구라는 건 확률 싸움이기 때문에 번트를 잘 대고 주자 2, 3루를 만들면 추가점이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패한 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타선의 부진에 대해선 "2차전에서 안타를 적게 친 것도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이 안 나왔다"며 "우리가 이기는 패턴이라면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 단타만 나와서 어려움을 겪었다. 장타로 흐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발목을 접질렸다. 테이핑을 하면서 경기를 했는데 오늘 타석에서 좀 아파하더라. 앞으로 경기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했다. 구자욱 대타에 대해선 "본인이 나가려는 의지는 있는데 하루하루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는 탈락했지만, 구자욱의 부상으로 KS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 이날 첫 출전에서 2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현준도 칭찬했다. 박 감독은 "PS 첫 게임인데 압박감 없이 자기 스윙도 잘 하더라. PO 기간 퓨처스에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앞으로 활용도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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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5득점 '초전박살 모드 ON' KIA, 하루에 KS 2승 꿀꺽…우승 확률 90% 선점 [KS2]

KIA 타이거즈가 '초전박살 모드'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90%를 선점했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2차전을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우천으로 중단된 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5-1로 승리한 뒤 이어 열린 2차전까지 챙기면서 우승 확률을 높였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에 이른다. 반면 적지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대구로 돌아가 25일부터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KS 3~4차전)을 치른다.KS 2차전의 승패는 '1회' 결정됐다. KIA는 1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2번 소트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2루 주자 박찬호의 리드 폭이 넓다고 판단한 삼성 포수 강민호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송구가 빗나가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KIA는 무사 2·3루에서 3번 김도영의 2루 땅볼 때 박찬호가 첫 득점을 올렸다. 타선의 힘은 '빅이닝'으로 연결됐다. 1사 3루에서 4번 최형우-5번 나성범-6번 김선빈-7번 이우성의 4연속 안타로 추가 4득점,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1회 말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3분의 2이닝 5피안타 5실점 강판. 1회 말 공격을 마친 직후 포털 사이트상 KIA 승리 확률은 86.6%로 표시되기도 했다.KIA는 2회 말 2사 후 터진 김도영의 솔로 홈런, 6-1로 앞선 5회 말 1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8회 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으로선 1회부터 대량 실점하니 추격하는 데 급급했다. 1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탓에 중간계투를 5명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로 향하는 두 팀의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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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은, 노련함으로 버틴 양현종의 86구 [KS2 스타]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베테랑 왼손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버텼다.양현종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했다. 투구 수 86개(스트라이크 56개). 삼성 선발 황동재(3분의 2이닝 5실점)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8-3 승리를 이끌었다.양현종의 포스트시즌(PS) 승리는 개인 통산 두 번째. 2017년 두산 베어스와의 KS 2차전에서 거둔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이 개인 PS 유일한 승리였는데 7년 만에 다시 한번 KS 무대에서 웃었다. 이날 양현종은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5회를 제외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노련하게 막아냈다. 5-0으로 앞선 2회 초 2사 2루 위기에선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0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3회 초에는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들어찼는데 김영웅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첫 실점 장면은 실책이 원인이었다. 4회 초 2사 1루에서 김현준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이우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양현종이 뒤늦은 송구를 다시 포구하지 못해 순식간에 실책 2개. 그 사이 1루 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양현종은 6회 1사 후 류지혁의 2루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2루에서 김현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후속 김지찬 타석에서 투수를 왼손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이준영은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 후속 장현식은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선배 양현종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양현종은 직구(52개)와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8개) 커브(2개)를 섞어 던졌다. 경기 시작부터 2회 2사 후 류지혁의 초구까지 17구 연속 직구만 던질 정도로 투구 레퍼토리를 정규시즌과 다르게 가져갔다. 결과는 대성공. 삼성 타자들은 출루엔 성공했으나 결정타 부족으로 양현종을 쓰러트리지 못했다. 그만큼 양현종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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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투·폭투 그리고 실책·실책, 첫 KS에 왜 이런 시련이 [KS2 냉탕]

21년 만의 첫 한국시리즈(KS)였지만 악몽과도 같았다. 폭투 2개와 송구 실책 2개로 첫 KS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5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2차전에서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KS에서 1~2차전에서 모두 패하고 우승한 팀은 역대 20개 팀 중에 2팀 뿐. 우승 확률이 10%밖에 되지 않는다. 1차전에서 다소 허무하게 승기를 내줬다. 1-0으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로 2사 2, 3루를 내준 상황이었다.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상황에서 포크볼 폭투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선 첫 공부터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분위기가 완벽하게 KIA로 넘어갔고, 이후 2점을 더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선 1회에 5실점하며 무너졌다. 시작은 실책이었다. 무사 1, 2루에서 2루 주자의 리드가 길다는 걸 본 포수 강민호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유격수가 이를 잡지 못했다. 공은 뒤로 흘렀고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 씩 이동했다. 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분위기를 내준 삼성은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고, 추가 적시타를 연거푸 맞으며 패했다. 8회에도 내주지 않아도 되는 점수를 내줬다. 8회 말 1사 1루에서 대주자 김규성이 2루 도루를 시도, 강민호가 송구해 막으려 했으나 또 다시 공이 뒤로 흘렀다. 포수 송구 실책. 1사 3루에서 삼성은 김태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추가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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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랑이굴' KIA의 초전박살, 1~2차전 다 잡고 우승 확률 90% 잡았다 [KS2]

호랑이의 기세가 무섭다. KIA 타이거즈가 초전박살로 우승 확률 90%를 가져갔다.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5-1 역전승을 거뒀던 KIA는 이 기세를 몰아 2차전까지 승리하면서 통합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90%다. 역대 20개 팀 중 18개 팀이 1~2차전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KIA가 90%의 귀중한 확률을 잡아냈다. KIA 선발 양현종이 5⅓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최형우와 나성범, 김선빈이 2안타씩 때려냈다. 김도영과 김선빈, 이우성이 2타점 씩 뽑아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초반부터 끌려 다녔다. 타선에선 류지혁이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디아즈는 4안타를 때려냈으나 안일한 주루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첫 선발 출전한 김현준이 2안타로 분전했다. KIA는 1회부터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KIA는 상대 포수의 2루 견제 실책에 2, 3루까지 주자가 이동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도영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린 KIA는 나성범의 안타와 김선빈의 적시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 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 초 선두타자 김현준의 내야안타와 2사 후 나온 디아즈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영웅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4회 초에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이 1사 후 김현준의 땅볼 타구 때 홈까지 뛰어 살았다. KIA 1루수 이우성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이 빗나갔고, 양현종이 공을 줏으러 간 사이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려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가 다시 달아났다. 5회 말 1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안타,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6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1사 후 류지혁의 2루타와 전병우의 볼넷, 김현준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김지찬과 김헌곤이 바뀐 투수 이준영과 장현식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엔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진 안타를 쳐서 출루했지만 2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안일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 당했다. KIA는 8회 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규성이 2루 도루 중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후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삼성은 디아즈와 강민호의 안타,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여기까지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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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의 희생번트·류지혁의 원맨쇼, 트레이드 주인공들 빛났다 [KS2 스타]

지난해 7월 팀을 맞바꿨던 트레이드 주인공들이 빛난 하루였다. KIA 타이거즈의 김태군과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이 불방망이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허슬플레이 등으로 맹활약하며 가치를 빛냈다. 김태군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과 2차전에 포수로 선발 출전, 1차전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희생번트와 안타를 올렸다. 서스펜디드 경기로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김태군은 7회 무사 1·2루 기회를 잇는 희생번트 임무를 잘 수행해냈다. 이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KIA는 삼성 배터리의 연속 폭투로 동점과 역전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앞서 삼성이 6회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 실패로 무득점에 그친 장면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태군이 역할을 잘 수행해낸 덕분에 KIA는 분위기를 바꿔 승리할 수 있었다. 이어 김태군은 8회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쐐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은 2차전에서도 안타 하나와 희생플라이를 하나씩 추가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삼성의 류지혁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 7회에 선두타자로 나선 류지혁은 상대 실책을 틈타 전력질주로 1루를 밟으며 기회를 살렸다. 2차전엔 홀로 빛났다. 2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출루하더니, 4회에도 1사 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후 류지혁은 김현준의 1루수 앞 땅볼에 홈까지 들어왔다. KIA 1루수 이우성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양현종에게 던진 공이 빗나갔고, 양현종이 공을 줏으러 간 사이 류지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린 것이다. 박찬도 주루코치가 막아섰지만 류지혁은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팀의 귀중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에도 류지혁은 1사 후 2루타로 출루했다. 전병우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류지혁은 김현준의 좌중간 안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상대 중견수의 움직임을 살핀 류지혁은 최원준이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자 주저없이 홈까지 내달렸다.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백업을 잘 와 송구했지만 류지혁의 발이 더 빨랐다. 이날 삼성의 2득점 모두 류지혁이 만들어냈다. 두 선수는 7월 트레이드 주인공들이다. 포수진 약점이 있었던 KIA와 내야 뎁스가 약했던 삼성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1년 반 뒤 KS에서 만난 두 선수는 1~2차전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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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KS 통산 12번째 2루타…전준호 제치고 부문 단독 선두 우뚝 [KS2]

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다.최형우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7전 4승제) 2차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KS 개인 통산 12번째 2루타를 뽑아낸 최형우는 부문 공동 선두 전준호(히어로즈)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최형우는 앞서 2010년 KS에서 2개, 2011년 2개, 2013년 1개, 2014년 4개, 2015년 1개, 2017년 1개로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2루타도 513개로 역대 1위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5회 현재 KIA가 7-1로 앞서 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20:20
프로야구

태클 걸려 넘어지고 부상 교체되고, 삼성 내야수 수난시대 "이재현은 선소보호 차 교체" [KS2]

수난시대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들이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우려를 낳았다. 삼성 류지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아찔한 부상을 입을 뻔했다. 0-6으로 끌려가던 1사 1루 상황서 김태군의 3루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이어가던 2루수 류지혁이 2루수 슬라이딩하던 이우성과 충돌하며 쓰러진 것. 발목을 가격당한 류지혁은 한바퀴 굴러 넘어졌다. 목부터 넘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우성이 곧바로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고, 곧바로 구단 트레이닝 코치와 의료진이 달려 나왔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류지혁은 조금씩 몸을 일으키고 목을 돌리며 안정을 찾았다. 류지혁은 그대로 경기를 소화, 2회 2루타와 4회 안타, 그리고 김현준의 내야 안타에 홈까지 뛰어들어 팀의 첫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재현은 경기 도중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2회 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의 2구 직구를 휘두르던 과정에서 살짝 주저앉았다. 이후 통증을 호소해 트레이닝 코치가 이재현의 상태를 살폈다. 트레이닝 코치를 물린 뒤 타석을 소화한 이재현은 포스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아웃된 뒤 전병우와 교체됐다. 이재현은 지난 플레이오프 훈련 당시 공을 밟아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재현이 왼쪽 발목 통증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다. 별도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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