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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KS5차전 MVP 박해민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LG트윈스가 6대 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대 1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데일리MVP로 선정된 박해민이 이만수 감독에게 상패를 받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3/ 2023.11.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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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KS5차전, 야신의 시구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김성근 전 감독이 김응용, 김인식 전 감독과 함께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3/ 2023.11.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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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대타 끝내기 스리런' 김강민 "1승 더 하고 기분 내겠습니다"

'짐승' 김강민(40·SSG 랜더스)의 야성은 여전했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시리즈 3승 2패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대타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친 김강민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이날 키움 선발안우진에게 6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던 SSG는 8회 최정이 김재웅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 홈런을 쳤고, 9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1차전 기록했던 본인의 포스트시즌(PS)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개월 19일)을 40세 1개월 25일로 새로 썼다. 다음은 김강민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끝내기 홈런을 처음 쳤다. '시즌 때 쳤어도 이런 기분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범경기 때만 한 번 쳐봤는데 그때는 '어...'하다가 끝났다. 오늘은 뭐랄까. 베이스를 도는 영상을 다시 보는데 아무 생각 없이 조동화 코치님의 머리를 쳤더라. 기쁘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 어떤 생각을 했나. ”이번 KS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게임 체인저다. 지고 있는 중요한 순간, 이기고 있을 때는 찬스 상황에서 대타로 나간다.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지만,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다. 오늘 경기 전 사우나를 하는데 김광현이 나보고 '5점만 내라'고 얘기했다. 본인이 4점을 주겠다는 말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4실점했고 우리는 2점만 낸 상황이었다. 홈런 생각은 안 했는데, 무조건 실투가 온다, 내가 치기 좋은 공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우리 팀의 기운이 있는 게 아닐까 싶다. 그런 기운이 모여서 내가 그런 힘을 낸 것 같다.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9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나. “경기 동안 한 4번 정도는 '여기서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명이 주는 것 같다고 한 것이다. 이닝마다 찬스가 오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가면 스윙 3개 안에 승부를 봐야 하니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나서게 됐다. 상대가 최원태로 결정이 되었고, 마지막이라 투수가 바뀔 일이 없어서 준비하고 있었다. 기존 배트가 부러져서 이명기에게 받아온 배트로 홈런을 쳤다. 고맙다고 꼭 전해주면 좋겠다. 미국에서 주문한 배트가 오질 않았고 배트 한 자루가 있던 게 부러졌다. 비슷한 배트를 이명기에게 받았는데 정말 고맙다. -최고령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기록 욕심이야 있고 이렇게 실제로 쳤지만, 대타로 홈런 2개씩 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쉬워 보일 수 있지만, (해낸) 내가 생각해도 어렵다. 경기에서 이기게 하는 역할만 하고 싶다.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 우승하고 싶다. 그것밖에 바라는 게 없다. 치고 들어왔고, 오늘 이겼지만, (우승까지) 1승이 남았다는 것 때문에 막 기뻐할 수 없었다. 내일 더 파이팅하겠다. -볼 카운트가 몰린 다음에 특정 구종이나 코스를 노린건가. "홈런이 아니더라도 뒷 타자에게 부담이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즉 범타를 치더라도 1루 주자가 2루에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 내가 홈런을 쳐서 해결할 거라는 생각이나 욕심은 부리지 않았다. 치고 났는데 홈런이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오늘까지의 시즌 소감을 전한다면. 김광현이 복귀했을 때 '아, 우승을 한 번 노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물론 김광현이 오늘 원하는 투구를 하지는 못했고, 그나 한유섬 등이 너무 잘해줬다. 난 정규시즌 우승에 밥숟가락만 올렸다. 맏형으로서 이렇게나마 후배들에게 힘을 보태 줄 수 있어 행복한 시리즈다. 1승만 더하면 정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다. -김원형 감독이 포옹하려 하니 '내일 하자'고 했다던데. "우승하고 포옹하자는 뜻이다. 아직 1승 남았다. 오늘 다 기분을 내기엔 아직 시리즈가 끝나지 않았다. 이 좋은 기운을 그대로 끌고 가서 한 번 더 이기고 싶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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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패장 홍원기 감독 "투수 운영, 후회 없다"

키움 히어로즈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4-5로 패했다. 7회까지 4-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8회 최정에게 투런 홈런, 9회 김강민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릎 꿇었다. 2승 3패로 뒤진 키움은 벼랑 끝에 섰다. KS 우승을 위해선 6·7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한다. 물집 부상을 안고 선발 등판한 안우진이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키움으로선 7회 양현(1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등판한 김재웅(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실점)과 최원태(0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실점)가 연거푸 실점한 게 뼈아팠다. 8회 1사 후 최지훈의 땅볼을 유격수 신준우가 실책한 게 결정적. 곧바로 최정의 홈런으로 SSG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키움은 3번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하지만 1번 김준완(4타수 무안타 2삼진)과 2번 전병우(4타수 무안타 2삼진)가 도합 8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선의 화력이 떨어졌다. -경기 총평은. "오늘 안우진에게 우려가 컸는데 6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승리로 연결되지 못해서 가장 큰 아쉬움이 있다." -오늘 투수 운영은. "안우진을 필두로 양현·김재웅·최원태까지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오늘 투수 운영은 최선의 선택이었다. 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다." -김강민에게 허용한 홈런은 실투였는데. "야구가 그렇다. 공 하나에 승패가 좌우된다. (역전 홈런을 맞기 전) 최주환의 헛스윙이 파울 판정이 난 것도 그렇고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도 아쉽긴 하다. 최원태도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쉽게 졌지만, 최원태는 최선을 다하는 투구를 했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감독으로서 경의를 표한다." -요키시는 몸을 푼 건가. "등록은 해놨는데 피로가 누적된 게 많았다. 6~7차전을 생각해야 해서 (경기) 후반에 던질 계획은 없었다."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는. "일단 별다른 보고는 없다." -유격수 실책 이후 홈런이 나왔는데 "굉장히 어려운 타구였다. (실책 이후) 최정의 홈런이 나왔지만, 신준우의 실책으로 연결됐다고 보고 싶지 않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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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승장 김원형 감독 "야구하면서 몇 번 본 적 없는 대단한 경기다"

또 역전승이다. SSG 랜더스가 9회 말 끝내기 스리런포로 우승 한 발 앞까지 다가갔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5-4로 역전승했다. 2승 2패에서 5차전에 승리한 팀이 KS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10차례 중 8번(80%)에 달한다. SSG 선발 김광현은 1회와 2회 흔들리며 3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5회까지 버티며 5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임무를 마쳤다. 김원형 SSG 감독은 6회부터 김광현을 한발 빨리 내리고 불펜 총력전을 시작했다. 문승원-김택형-노경은이 총 4이닝을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은 6회까지 안우진에게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후반 집중력으로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중심 타자 최정이 8회 말 투런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최주환은 4타수 2안타를 치며 역전 홈런의 물꼬를 텄다. 9회까지 대타로 대기했던 김강민은 9회 말 무사 1·3루 기회에서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증명했다. 다음은 승장 김원형 감독과 경기 후 일문일답. -총평은. “오늘 (김)광현이가 초반 흔들리면서 3점 실점했다. 안우진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3점이라는 점수는 어떻게 보면 우리 팀 입장에서 큰 점수였다. 그래도 불펜진이 4이닝을 막아내면서 점수를 유지했다. 8회 (최)정이가 따라가는 2점, 9회 (박)성한이, (최)주환이, (김)강민이가 정말 대단한 결과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도 몇 번 경험하지 못했던 대단한 경기를 펼친 거 같다.” -좋은 소식(재계약)이 들렸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KS가 끝나지 않았는데,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다. 내 입장에서 정말 큰 선물이다. 그래서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기가 넘어온 순간은. “7회까지 점수를 못 내고, 찬스에서 감이 좋았던 (김)성현이가 좋은 타구를 날렸는데, 거기서 병살이 됐다. 4점 차이가 큰 점수지만, 뒤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김)택형이가 2이닝을 던지게 했다. 근데 그것(역전)을 선수들이 해냈다.” -홈런 후 김강민과 포옹했던데. “(김)강민이와 좀전에도 마주쳤다. 포옹하려고 하니까 '내일 하시죠' 그러더라. 아직 1승이 남았으니 정신 차려야겠다.(웃음)” -최정·김강민에게 고맙다는 인사 전해준다면.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 오늘도 강민이가 그 타이밍에 나갈 수 있었던 건 코치들이 '마지막 찬스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줘서였다. 그래서 강민이가 대기하다 마지막 타이밍에 올라왔다. 이번엔 잊지 않았다." -최주환 그동안 안타가 없어서 오늘 선발 라인업 넣었을 때 고민했을 것 같다. 기대에 부응했는지. ”그동안 경기하면서 안타가 하나도 없어 마음고생 했을 것이다. 어쨌든 오늘 첫 안타를 때렸고, 9회 박성한과 최주환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강민이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로는 못하면 욕먹고, 잘하면 칭찬받는 일이다. 주환이도 인내해야 했다. 인내한 결과가 오늘 나왔다고 칭찬하고 싶다.“ -6차전 선발은. ”선발은 윌머 폰트가 나간다. 오늘 준비했던 선수들은 내일 다 대기한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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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짐승의 '끝내기 스리런'...SSG, '우승 확률 80%'에 닿았다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이 남았다. '짐승' 김강민(40)이 다시 한번 인천을 지배했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차전까지 팽팽했던 2승 2패 승부를 이어갔던 SSG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반기 통합 우승으로 KS가 열리지 않은 1985년을 제외하고 39번의 KS 중 2승 2패로 5차전을 치른 시리즈는 총 10번. 그 중 80%(8번)가 5차전 승리 팀의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선발 대진은 양 팀의 '에이스 매치'로 예고됐다. SSG는 김광현(34)이, 키움은 안우진(23)이 나섰다.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은 부상과 수비 불안에 흔들렸고 경기는 투수전이 아닌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두 에이스의 재대결에서 웃은 건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6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SG의 타선을 압도했다. 그가 1차전에서 손가락 물집이 터지는 부상을 겪었던 걸 생각하면 호투를 넘어선 역투였다. 반면 김광현은 흔들렸다. 1회 1사 후 전병우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를 연속으로 허용했고, 2사 후 김태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 두 점을 허용했다. 키움은 3회에도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준완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김광현과 달리 안우진은 SSG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에서야 첫 피안타를 허용했고, 6회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불과 6일 전 물집 부상을 당했던 투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투혼이었다. 그러나 안우진이 내려간 경기 후반, SSG의 시간이 시작됐다. 최정이 포문을 열었다. 최정은 0-4로 뒤처지던 8회 키움 김재웅을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포로 추격의 물꼬를 텄다. KS 통산 7호포로 타이론 우즈와 함께 역대 타이기록에 나란히 섰다. 역전승의 마지막 해결사는 역시 김강민이었다. 지난 2018년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팀을 KS로 이끌었던 '야성'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김강민은 9회 말 박성한의 볼넷, 최주환의 안타로 만들어진 1·3루 기회 때 대타로 들어섰다. 상대는 올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던 최원태. 그러나 최원태의 3구 슬라이더가 높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김강민은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SSG는 8일 '키움 천적' 윌머 폰트가 6차전에 출격한다. 1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는 단 1승만이 남았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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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그래도 빛난 '괴물' 안우진의 6이닝 '괴력'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투구였다. 오른손 투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4-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경기가 4-5로 끝나 아쉬움을 더했다. 키움은 4-2로 앞선 9회 무사 1·3루에서 김강민에게 끝내기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릎 꿇었다. 이날 경기 최대 관심사는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였다. 안우진은 지난 1일 열린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 중지에 생긴 물집이 터져 더 이상의 투구가 불가능했다. 출혈이 생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리즈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전격적으로 5차전 선발 등판을 맡았다. SSG 쪽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승부수였다. 기대만큼 우려가 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본인 의지로는 4차전에도 던지고 싶다 했는데 아시다시피 몸 상태가 100%가 아니고, 손 상태가 100%가 아니다. 경기의 큰 부분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정상적인 손가락 상태로 긴 이닝을 가는 게 가장 좋은 그림 같다"고 했다. 안우진은 감독의 바람대로 '가장 좋은 그림'을 그렸다. 1회 시작부터 11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가 깨졌지만, 후속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와 6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5회 말 1사 후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1·3루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압권은 6회 말이었다. 힘이 빠진 탓인지 1사 추신수의 2루타 이후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 수 100개. 홍원기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안우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까지 찍혔다. 손가락 물집 부상이 무색할 정도로 승부처마다 과감하게 직구(49개)를 꽂았다. 적재적소 슬라이더(29개) 커브(16개) 체인지업(6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구위와 완급 조절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대결을 펼친 김광현이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했다.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며 진땀을 뺐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4-0으로 앞선 8회 최정에게 투런, 9회 김강민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눈앞에 둔 승리를 놓쳤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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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역시 SSG의 알파이자 오메가...최정 8회 '추격 투런포'

역시 최정(35·SSG 랜더스)이다. 최정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 키움을 추격하는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SSG를 상징하는 간판 스타이자 올 시즌 SSG의 가을을 이끄는 타자다. 통산 429홈런(역대 2위)의 대기록뿐 아니라 팀의 네 차례 KS 우승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남겼다. 이번 KS에서도 4차전까지 시리즈 타율 0.571의 불방망이 활약을 이어왔다. 최정의 공격력은 팀이 필요로 했던 5차전 후반 다시 한 번 터졌다. 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4회 상대 안우진의 퍼펙트 행진을 깨는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6회 말 타점 기회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0-4로 뒤처지고 있던 8회 1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기회가 그를 찾아왔다.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최정은키움 김재웅이 던진 시속 133㎞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공략,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KS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7번째 홈런이다. 7개는 KBO리그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과거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타이론 우즈가 보유 중이었고, 최정이 7일 홈런포로 우즈와 나란히 서게 됐다. 최정이 하나만 더 추가하게 되면 역대 신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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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100%가 아니다" 물집 안고 던진 안우진 6이닝 '괴물투'

말 그대로 '괴물'이었다. 오른손 투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 키움은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 창단 첫 KS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 놓는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였다. 안우진은 지난 1일 열린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 중지에 생긴 물집이 터져 더 이상의 투구가 불가능했다. 빠른 치료가 쉽지 않아 시리즈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전격적으로 5차전 선발 등판을 맡았다. 기대만큼 우려가 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아무도 장담 못하겠다. 본인 의지로는 4차전에도 던지고 싶다 했는데 아시다시피 몸 상태가 100%가 아니고, 손 상태가 100%가 아니다. 경기의 큰 부분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정상적인 손가락 상태로 긴 이닝을 가는 게 가장 좋은 그림 같다"고 했다. 안우진은 감독의 바람대로 '가장 좋은 그림'을 그렸다. 1회 시작부터 11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말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가 깨졌지만, 후속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와 6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5회 말 1사 후 박성한의 볼넷과 최주환의 안타로 1·3루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압권은 6회 말이었다. 힘이 빠진 탓인지 1사 추신수의 2루타 이후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를 평범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투구 수 100개. 홍원기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 안우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물집 재발 우려를 불식시킨 안우진이 강력한 구위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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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아슬아슬 버틴 '5이닝 3실점'...김광현, 패전 위기 놓였다

김광현(34·SSG 랜더스)이 경기 초반 위기는 버텨냈지만, 에이스 매치에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과 맞대결에서는 웃지 못했다. 김광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0-3으로 뒤처져 패전 요건 상황인 6회 초 마운드를 문승원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최고 시속 148㎞, 평균 시속 144㎞의 직구(30구)와 최고 시속 142㎞의 고속 슬라이더(38구)를 고루 던졌으나 경기 초반 흔들린 게 치명적이었다. 1차전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던 김광현에게는 일조의 '설욕전'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1일 같은 곳에서 열렸던 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연장까지 시소게임으로 흘러가면서 패전을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우승 반지만 네 개를 손가락에 끼웠던 김광현에게는 아쉬운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 역시 쉽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타격감이 식지 않고 이어지던 키움 타선이 1회부터 김광현을 흔들었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김준완은 결정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출발했다. 그러나 시리즈 내내 타격감이 뜨거웠던 전병우를 견제하다 볼넷을 내줬고, 결국 이정후에게 우익수 뒤로 날아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한유섬이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으로 뛰었지만, 빠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광현은 1사 2·3루 위기를 벗어나 보려 했지만, 김태진에게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다 중전 안타를 맞고 선취 두 점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2회 더 흔들렸다.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희생 번트를 노리는 신준우에 흔들려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줬다. 9번 타자 김혜성까지 잡지 못하고 중전 안타를 허용,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김준완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주면서 실점했지만, 곧이어 전병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보내 더 큰 위기로 이어지는 것까진 막는 데 성공했다. 그래도 베테랑이었고, 그래도 에이스였다. 김광현은 3회 산발 2안타를 맞았지만 범타를 유도해가며 실점하지 않고 막아냈다. 이어 4회 초에는 신준우에게 3구 삼진, 김준완에게 4구 삼진을 잡는 등 이날 경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1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김태진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이지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결국 5이닝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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