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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일 '손아섭 트레이드'는 왜 일어났을까, 그리고 최종 승자는? [IS 이슈]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깜짝 딜'이 성사됐다.31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손아섭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가 손아섭(37)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한화의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는다.매해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야구규약 제86조에는 '선수 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물밑에선 여러 이적설이 나돌았는데 소문이 무성했던 한화의 외야수 보강이 현실화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NC는 추가 움직임으로 선수단 체질을 개선했다. ▶한화는 왜?한화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쳐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외야 세 자리 중 우익수가 '구멍'이었다. 문현빈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맡는 좌익수와 중견수보다 우익수의 무게감이 떨어졌다.올해 우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진영은 지난 28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상황. 이진영의 빈자리를 채운 김태연이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지만, 좀 더 무게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였다. 한화 구단은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2583개)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왜?NC는 사흘 전 트레이드로 외야수 2명(최원준·이우성)을 영입,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만기 FA' 자원. 마찬가지로 예비 FA인 최원준을 보강한 상황이어서 팀으로선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1988년생 손아섭이 아닌 1997년생 최원준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바라봤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손아섭 카드'로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메이저리그(MLB)식 운영이다.다만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지명권 가치가 낮고 현금 3억원도 적을 수 있다. FA C 등급이 유력한 손아섭은 이적 시 연봉의 150%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의 연봉이 올해 5억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적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승자는 누구?이번 트레이드에서 웃는 건 손아섭이다. 시즌 뒤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선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한국시리즈(KS) 경험이 아직 없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1~12시즌, NC에서 뛴 2023시즌까지 플레이오프(PO)를 총 세 번 경험했는데 모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PO 통산 타율이 0.393(61타수 24안타)에 이르지만 매번 웃을 수 없었다.KT 위즈를 상대한 2023시즌에는 시리즈 1·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리 패해 충격의 '리버스 스윕'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 뒤 3연패'를 당한 건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상대 현대 유니콘스) 2009년 두산 베어스(상대 SK 와이번스)에 이어 NC가 역대 세 번째. 한화가 만약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 손아섭은 꿈에 그리던 KS 무대에 직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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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전략적 결정, 송승기 교체 투입 대성공...이제 엘리만 남았다

LG 트윈스의 전략적 로테이션 수정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호투가 중요하다. LG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8-0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팀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헤이수스를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송승기는 6월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수 사냥에 성공, 기분 좋게 시즌 9승(5패)을 달성했다. 로테이션에 따르면 이날 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가 나설 차례였다. 송승기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에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LG는 에르난데스와 송승기의 등판을 맞바꿨다.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KT전에 별로 좋지 않아 송승기를 투입하는 게 어떨지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에 의 견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2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또한 염 감독은 "송승기도 삼성전에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올해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강했다. 결국 상대 전적을 고려해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송승기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 후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어 이런 결정이 가능했다. 애초에 LG가 로테이션을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에르난데스 구하기'를 위해서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하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에게 좀 더 회복할 시간을 주면서, 나쁜 기억을 안고 있는 KT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르난데스가 삼성전에서 이전처럼 호투한다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LG는 후반기 10승 2패를 달리며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이형석 기자 2025.08.0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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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만루포? 나승엽 속죄타? 장두성 멀티히트가 더 반갑다...끝나지 않은 롯데 리드오프 경쟁

데뷔 첫 만루포를 쏜 손호영도, 결승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든 나승엽도 아니다. 김태형 감독에게 가장 반가운 활약은 '공격 선봉장'으로 나서 제 몫을 해낸 장두성(26)이 아닐까. 롯데 자이언츠 외야 주전 경쟁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장두성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11-5 완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55승 3무 43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리그 1·2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모두 승리하며 상위팀과의 승차는 좁히지 못했지만, 4위였던 KT 위즈가 패하며 하위팀과는 벌렸다. 장두성은 롯데가 2회 말 나승엽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2-0으로 앞서 나간 뒤 박승욱까지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에서 상대 투수 김녹원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9-4로 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득점 기회를 여는 중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리드오프(1번 타자) 적임자를 시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중견수 황성빈이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했고, 복귀 뒤에도 이전만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향상된 공격력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던 장두성과 김동혁은 다시 백업으로 밀렸다. 하지만 최근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 선발 출전 빈도를 줄였다. 경쟁을 예고한 것. 황성빈은 NC 3연전 1차전에 1번 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2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선 건 가장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고승민이었다. 하지만 그도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차전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장두성은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물론 선두 타자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최근 타석 기회가 줄어든 점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였다. 지난 시즌까지 대주자·대수비 요원이었던 장두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야수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황성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선발 중견수로 자주 나서며 향상된 공격력을 선보이며 주전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다. 장두성은 지난 6월 주루 중 상대 투수 견제구에 맞고 폐 타박으로 입에서 피를 토하는 충격을 입고로 2루로 뛰는 투혼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잠시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다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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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취 타점+조병현 20SV...SSG, 키움 꺾고 4연승 [IS 인천]

SSG 랜더스가 4연승을 거뒀다. SSG는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2 동점이었던 8회 말 공격에서 리드를 잡고 지켜냈다. SSG는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치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48승(4무 46패)째를 기록한 SSG는 잠실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4위 KT 위즈를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SSG는 1회 말부터 득점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정준재가 키움 선발 김연주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30번째 도루를 해냈다. 후속 타자 최정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다. 3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과 정준재가 연속 안타를 친 뒤 더블 스틸까지 성공하며 기회를 열었다. 최정이 고의4구로 출루해 이어진 만루에서 고명준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은 3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 초 2사 2루에서 고영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앤더슨은 6회 대타 최주환에게 우월 동점 솔로홈런을 맞기도 했다. SSG는 전날 2차전에서 1-5로 지고 있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연장 11회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8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전준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정준재는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했다. 최정이 자동 고의4구, 고명준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기회에서 근육통으로 빠져 있었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대타로 투입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전준표는 에레디아를 상대하며 폭투를 범했다. 3-2 리드를 잡은 SSG는 에레디아도 고의4구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고, 하재훈이 가운데 외야 깊은 위치로 타구를 보내 3루 주자 최정의 태그업 득점을 끌어내며 4-2로 앞섰다.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한 SSG는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4연승과 시리즈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조병현은 20세이브를 올렸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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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4G 뛰고도 한국시리즈 출전 無...'무관의 제왕' 손아섭, 19년 묵은 염원 이룰까 [IS 이슈]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이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2025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개인 통산 최다 안타(31일 기준 2583개) 기록 보유자 손아섭이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됐다. 한화는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손아섭은 KBO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다. 통산 타율이 0.320에 이른다. 이는 박건우(0.325) 박민우(0.320)에 이어 현역 선수 전체 3위 기록이다.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지난해 박용택(은퇴)이 보유하고 있었던 종전 개인 통산 최다 안타(2504개) 기록을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NC가 손아섭을 내주며 받은 반대급부는 선수 이름값과 경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NC는 트레이드 성사를 발표하며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했다. 손아섭은 지난 24일 창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곧 한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손아섭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손아섭이 대전으로 향하며 그가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데뷔 18년 동안 한 번도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2011·2012시즌, NC 소속이었던 2023시즌 플레이오프만 15경기 치렀다.손아섭은 31일 기준으로 개인 통산 정규시즌 2134경기에 출전했다.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그런 손아섭이 올해 '꿈의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새 소속팀 한화가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2위 LG 트윈스 기세가 워낙 거세 독주 체제를 갖춘 건 아니지만, 한화 역시 탄탄한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추고 있어 현시점에 1위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다. 손아섭 자신이 한화가 정규시즌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화는 손아섭 영입을 발표하며 "최근 10년 포스트시즌 통산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했다. 손아섭은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이자, 자신처럼 2000경기 이상 출전하고도 한국시리즈를 밟지 못했던 강민호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 무대에 나서며 숙원을 풀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관의 제왕' 손아섭에게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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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도루' 2개 남은 박해민, '대도' 전준호 넘을까

현역 선수 최다 도루 기록 보유자인 LG 박해민이 KBO 리그 역대 5번째 450도루 달성을 앞두고 있다.박해민은 지난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도루 1개를 추가, 개인 통산 448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박해민은 2014년 5월 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5월 7일 대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100도루, 2018년 5월 17일 포항 LG전에서 200도루를 달성한 박해민은 2021년 6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0도루와 2024년 7월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00도루를 차례로 달성했다.2014~2018시즌 5시즌 연속 30도루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한 도루 능력을 보여준 박해민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시즌 연속 도루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5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인 60개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3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도루 부문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에는 지난 6월 17일 잠실 NC전에서 KBO 역대 최초 12시즌 연속 20도루 달성을 하며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7월 30일 현재 도루 37개로 2위 NC 김주원과 7개 차이로 1위에 올라있으며, 2018시즌 이후 7년만의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또한, 7월 31일 현재 35세 5개월 7일인 박해민은 450도루를 달성하게 되면 종전 전준호(전 현대·35세 3개월11일)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KBO는 박해민이 450도루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07.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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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KT 안현민, 5월 조아제약 월간 MVP 수상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 5월 조아제약 월간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 27경기 타율 0.333, 9홈런, 29타점, OPS 1.125를 기록했다. 타점 공동 1위, OPS 2위, 홈런 공동 2위, 타율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상은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조아제약 일반인 이벤트 당첨자 이혜린 씨가 맡았다. KT 제공 2025.07.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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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신화' 현역 유일 16시즌 연속 100안타 달성자는 누구일까요 [AI 스포츠]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37)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다. 김현수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에서 패트릭 머피의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올 시즌 100호 안타다. 이로써 김현수는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16시즌 연속 1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는 양준혁, 박한이(이상 전 삼성) 두 명뿐이었다. 현역 선수로는 김현수가 유일하다. 김현수는 KBO리그 육성 선수 신화의 주인공이다. 신일고 재학 시절 타격 재능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 출신이다. 그러나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06년 9월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프로 데뷔한 김현수는 2008시즌부터 매 시즌(2016~17 해외진출 제외) 100안타 이상을 기록해왔다. 특히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68개, 17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2년 연속 KBO 최다안타 1위를 기록했다. 해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2018년에는 164안타를 기록, KBO 타격왕에 올랐다. 2020년에는 181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김현수는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타점 2개만 추가하면 KIA 타이거즈 최형우(1708개), SSG 랜더스 최정(1598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15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이형석 기자 2025.07.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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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범벅' 진푸른 유니폼 아래 새긴 홍현빈의 야구, "땀과 노력 다 쏟아 부을게요" [IS 인터뷰]

"와, 너무 덥네요."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더그아웃에서 만난 홍현빈(28)의 훈련복은 진한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땀범벅이었다. 늦은 오후 기온이 조금 떨어졌다고 해도 34도는 기본으로 찍히고 있던 날, 홍현빈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일명 '코끼리 에어컨' 앞에 기댔다. 문득 그의 왼쪽 팔에 새겨진 문신이 눈에 들어왔다. 두 줄로 된 영어 문장 속 'Sweat(땀)'이라는 단어가 그의 현 상황을 대변했다. 'Nothing can be done without sweat and effort.''땀과 노력이 없으면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이다. 홍현빈이 프로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은 20대 초반에 새긴 문신이라고 한다. 전완근을 비틀어야만 볼 수 있는 문구. 홍현빈은 딱히 이 문구를 보면서 마음가짐을 되새기진 않는다고 했다. '야구선수 홍현빈'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홍현빈은 올해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2017년 KT 위즈에 입단해 약 8년을 뛰었던 그는, 지난해 방출 뒤 삼성에 입단해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홍현빈은 빠른 주력과 정확한 타격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시범경기에서도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번뜩였다. 하지만 4월 유구골 부상으로 상승세에 흐름이 끊겼고, 후반기가 시작돼서야 1군에 등록돼 오랜만에 팬들앞에 섰다. 홍현빈은 "수술한 부위도 다 나았고 몸 상태는 너무 좋다. (훈련할 때) 미친듯이 덥지만, 1군에서 뛰는 게 행복해서 이 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시즌 초반 부상에 대해선 "수술은 (언제든)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생각보다 마음 편히 (회복 기간을) 보냈다. 시범경기 때 성적이 좋았다고 하지만, 세부 내용은 좋지 않았고 손목도 계속 아팠다. 오히려 수술을 하면서 단단해진 것 같아 후련하다"고 말했다. 마음 편하게, 간절함을 되찾았다. 홍현빈은 "KT에서 퓨처스(2군)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조금 (타성에) 젖어 있었던 것 같다. 팀을 옮기고 수술도 하면서 멘털적으로 회복을 할 시간을 벌었다. 밖에서 야구를 지켜보면서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살아났다"고 돌아봤다. 김태훈과 박병호, 김재윤 등 먼저 KT에서 삼성에 온 선수들도 홍현빈의 적응과 멘털 케어를 도왔다. 그렇게 홍현빈은 어색하면서도 익숙한 환경에서 '새 출발'에 나섰다. 홍현빈은 "숫자로 매길 수 있는 올해 개인 목표는 없다"라며 "경기에 나서든 더그아웃에 남든, 그저 팀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파이팅을 더 많이 외치려고 한다.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뒷받침 되는 선수가 목표라면 목표다. 팀의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땀과 노력을 더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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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의 '최고 158㎞' 20세 신인 육성 플랜 "오승환, 정현욱처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신인 투수 김영우(20)의 '육성 플랜'을 마련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정현욱(은퇴)처럼, 강력한 구원 투수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점차 앞선 상황에서도 투입할 것"이라며 "시즌 막판에는 1점 차 승부에도 내보낼 수 있다"고 기용 방침을 밝혔다. 김영우의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7이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주로 팀이 끌려가거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했다. 지난 29일 잠실 KT 위즈전 6-2로 앞선 8회 초 공 9개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보통 4점 차까지는 필승조를 투입한다. 원래는 김진성이 나가야 하는데 김영우를 내보내, 김진성에게 휴식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2025년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김영우는 개막 후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김진성에 이은 팀 내 최다 등판 2위.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이탈하자, 염 감독은 김영우를 대체 마무리 후보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염 감독은 "김영우의 공을 안타로 쳐내기 쉽지 않다. 볼넷만 주지 않으면 된다"라며 "박빙의 승부를 견뎌내야 내년에는 필승조에 포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의 최대 강점은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이다. 염 감독은 "김영우는 확실한 구위를 갖고 있어 (구원 투수로서)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 오승환이나 정현욱이 그랬다. 이런 연속성을 띤 투수는 힘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도 얼마든지 두 선수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승환과 정현욱은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큰 부상 없이 삼성의 막강 불펜을 지탱했다. 다만 김영우는 구속에 비해 분당 회전속도(RPM)가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전완근 운동을 많이 하고, 악력기를 갖고 다니면서 손아귀 힘을 강화하고 있다. 염 감독은 "김영우를 비롯해 최근 입단한 신예 중에 박시원 등 시속 150㎞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 있다. (빅리그 진입에 도전 중인) 고우석까지 돌아온다면, 중간 계투에 시속 150㎞ 이상 던지는 투수가 4명 정도 자리 잡게 된다. 그런 불펜을 만드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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