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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정후·김혜성은 근접도 못 한 20-20, 멈춰있던 '영웅'의 시계를 송성문이 돌렸다 [IS 스타]

왼손 타자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팀의 '차세대 간판'이라는 걸 입증했다.송성문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3득점 1타점 맹활약하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홈런-19도루를 마크한 송성문은 1회 첫 타석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훔쳤다.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홈런 1개만 남겨 놓은 상황. 안심하긴 일렀다. 공교롭게도 송성문은 지난 시즌 19홈런-21도루로 기록 달성까지 홈런 1개가 부족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홈런포가 작동을 멈춘 탓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2회 두 번째 타석 1루 땅볼로 물러난 송성문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0홈런을 채웠다. 1-2로 뒤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고영표의 3구째 119㎞/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노련하게 이를 극복했다.이로써 송성문은 개인 처음이자 리그 역대 58번째, 구단 역대 6번째 20-20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히어로즈 소속으로 20-20을 해낸 건 2009년 외국인 타자 덕 클락(이하 최종 24-23) 2012년 강정호(25-21) 2012년 박병호(31-20) 2016년 김하성(20-28) 2020년 김하성(30-23)이다. 20-20은 장타력과 주루 센스를 겸비해야 가능한 이정표.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키움 출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은 근접도 못했다. 이정후는 20홈런 시즌이 2022년 단 한 번, 김혜성은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24년 11개에 머문다. 송성문은 지난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전액 보장)에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을 해 화제였다. 비FA 다년계약으로 총액 100억원을 넘긴 역대 여섯 번째이자 야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보장액 기준). 이정후·김혜성 등이 줄줄이 미국으로 떠난 키움의 차세대 간판스타라는 걸 공식 인증 받은 셈이었다. 그리고 송성문은 다년계약 이후 첫 9경기에서 타율 0.395(38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113경기 타율 0.305(442타수 135안타) 20홈런 75득점 66타점 20도루까지 향상했다. 20-20 클럽 가입으로 '고액 계약'의 이유를 하나 증명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6 07:01
메이저리그

공 4개, ⅓ 이닝 던지고 MLB 통산 첫 승리라니…'MLB 홈런 3위' 슬러거 잡고 웃었다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8)가 '행운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오가사와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 1-2로 뒤진 7회 초 2사 1루에서 등판, 왼손 슬러거 카일 슈와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슈와버는 시즌 홈런이 42개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45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3홈런)에 이어 MLB 전체 3위(42홈런)에 이름을 올린 강타자. 오가사와라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로 배트를 유인했다.분위기를 탄 워싱턴은 7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호세 테나의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 오가사와라의 승리 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오가사와라는 8회 초 시작과 동시에 호세 페레와 교체됐는데 경기가 3-2로 끝나 MLB 통산 첫 승리를 거뒀다. 공식 기록은 3분의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4개였다.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46승을 기록한 오가사와라는 지난 1월 워싱턴과 2년, 총액 350만 달러(48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선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28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4:03
메이저리그

트리플A에서 2이닝 6피안타 강판, 도루 3개 허용…일본 매체 '사사키 제구도 불안'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등판에서 부진했다.사사키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점) 했다. 앨버커키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팀. 사사키는 1회에만 7타자 상대로 피안타 3개와 볼넷 1개, 도루 2개로 2실점 하는 등 고전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예정된 3이닝을 투구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8월 하순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과제들이 남아 있는 내용이었다'며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h)로 41구 중 25구가 스트라이크로 제구도 안정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2회 1개 포함, 총 도루 3개를 허용한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사사키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건강 면에서 더 이상 걱정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재활 등판 경기 부진으로 머쓱해졌다.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사키는 어깨 충돌 증후군 관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 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이다.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수준급 선발 자원이었던 사사키는 큰 기대 속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활약이 미미하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11:42
메이저리그

5연승 지구 1위 탈환 SD, 운명의 다저스 3연전 앞두고 '선발 이탈'…1차전 커쇼 맞대결 카드 물음표

갈길 바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비상'이 걸렸다.샌디에이고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30)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사유는 왼쪽 무릎 염증. 오른쪽 어깨 문제(염증)로 지난 5월 23일 전열에서 이탈한 킹은 긴 공백을 깨고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빅리그 복귀전(2이닝 4피안타 2실점)을 치른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엔 어깨가 아닌 무릎에 탈이 났다.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한 킹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92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 LA 다저스를 1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꿰찬 샌디에이고로선 킹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해졌다. 샌디에이고는 16일부터 다저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애초 킹은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6승 2패 평균자책점 3.14)와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IL 조치로 불발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6일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는 미정. 다저스는 커쇼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킹의 통산(7년) MLB 성적은 30승 28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킹의 이탈에 따라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당분간 딜런 시즈·다르빗슈 유·네스터 코르테스·닉 피베타·랜디 바스케스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5 08:19
메이저리그

'4⅓이닝 4실점' 오타니, 승리 투수 요건 앞두고 강판...다저스는 샌디에 추월 허용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로 등판한 뒤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지난 6월 중순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이날 9번째 등판에 나섰고 처음으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며 좋은 기운을 뿜어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고, 윌 스미스가 투런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회 말 에일절스 1~3번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친정팀 전 동료이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9회 2사 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결이 재성사됐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몸쪽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2회 고전했다. 선두 타자 타일러 워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후속 요안 몬카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루이스 렌히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다저스는 4회 초 1사 만루에서 베츠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스미스가 희생플라이까지 치며 5-2로 앞서갔다. 하지만 그사이 실점 없이 4회까지 막았던 오타니는 5회 말 1사 뒤 오건 오하피, 브라이스 테도시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뒤 잭 네토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를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다. 오타니는 승리 투수 요건 충족을 목전에 앞두고 강판. 하지만 반다가 그의 책임 주자 득점을 막으며 다저스는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1회 이후 침묵했다. 다저스는 8회 말 불펜진이 2점을 더 내주며 5-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베츠부터 시작한 9회 초 공격에서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패했다. 이날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를 두고 경쟁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1-1로 승리하며 다저스는 1위를 내줬다. 오타니도 웃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14:13
메이저리그

"야구 연습해야겠다" LAFC행 손흥민이 왜? 다저스 시구자 나선다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손흥민이 오는 28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시구를 한다"고 밝혔다.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야구 연습을 해야겠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손흥민은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와 홈 데뷔전을 앞두고 이번 시구에 나서게 됐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8일 구단 SNS에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손흥민 선수"라는 글과 함께 김혜성과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의 영상 메시지를 소개했다. 김혜성은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 저는 다저스 김혜성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LAFC구단에 입단하신 것을 굉장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축구 인생을 앞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한국인 어머니를 둔 다저스의 멀티플레이어 에드먼은 "로스앤젤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이곳에 오셔서 정말 기쁘다"라며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곧 다저스 경기에서 만나길 기대하고, LAFC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10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입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계약 기간은 최대 2029년 6월까지다. MLS 사무국은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그의 이적료가 최대 2650만달러(365억원)로 추산된다고 소개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 큰 야망을 가진 LAFC에 합류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LA는 수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고, 저는 그 다음 장을 함께 써 내려가기 위해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 저는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며 기대감도 나타냈다.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두 번째 출격에 나설 전망이다.이형석 기자 2025.08.14 08:0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드디어 다저스 따라잡았다...한 달 사이 5.5G 추격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6-6 동점이었던 연장 10회 말 크리스티안 무어가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든 뒤 후속 타자 조 아델이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시즌 52패(68패)째를 당했다. 최근 3연패. 8월 들어 치른 11경기에서 6패(5패)를 당하며 주춤하다. 반면 다저스를 추격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타선이 4회까지 4점을 지원했고, 선발 투수 네스토 코르테스 등 투수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득점을 1점으로 봉쇄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68승(52패)째를 거두며 다저스와의 동률을 이뤘다. 올스타 브레이크(7월 15~18이) 전까지 두 팀 사이 승차는 5.5경기였지만, 이후 치른 24경기에서 16승 8패를 기록하며 다저스를 따라잡았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MLB 대표 파이어볼러로 성장한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를 영입했다. 팀 내 대표 유망주 내야수 레오 드 브리스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지만 뒷문을 강화하며 대권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호화 군단 다저스는 그동안 주축 선발 투수가 차례로 이탈했지만 팀 뎁스를 활용해 잘 버텨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힘이 떨어진 것 같다. 김혜성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간판타자 무키 베츠가 부진하는 등 여러 포지션에서 구멍이 생기고 있다. 팀 기둥 오타니 쇼헤이가 분전하고 있지만 다저스의 고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치고 올라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15:50
메이저리그

43홈런 때려낸 오타니, 충격의 트리플 플레이…LAA 구단 역대 8번째 '제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43호 홈런을 때려냈으나 웃을 수 없었다.오타니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1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5-5로 맞선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구속도 114.8마일(184.8㎞/h), 비거리 404피트(123.1m) 대형 홈런으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2홈런)를 제치고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45홈런)에 이은 리그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말 조 아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과정을 돌이켜보면 6회 초 무산된 찬스가 아쉬웠다. 미겔 로하스와 달튼 러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다저스는 후속 오타니 타석에서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로 이닝이 종료됐다. 오타니의 타구가 수비 시프트를 펼친 유격수 잭 네토에게 향한 게 불운이었다. 다이렉트로 타구를 포구한 네토는 2루를 찍고 곧바로 1루에 던져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에인절스 구단의 트리플 플레이는 2023년 8월 19일 이후 처음이자 역대 8번째'라고 조명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는 브룩스 로빈슨에 이어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플레이를 달성한 현역 최우수선수(MVP)가 됐다'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클럽맨인 로빈슨은 1964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AL 에인절스 소속,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NL)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14:35
일본야구

NPB '홈런 괴물', MLB 메츠 사장이 직접 일본에서 관찰…알론소 대체 자원 거론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데이비드 스턴스 뉴욕 메츠 야구 운영 담당 사장이 강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5)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라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구단 소속인 무라카미는 시즌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SNY는 '올 시즌 부상으로 현재까지 14경기(12일 기준 15경기)에 출전한 무라카미는 (스턴스 사장이 지켜본) 화요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12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1로 맞선 9회 말 끝내기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SNY는 '피트 알론소가 옵트아웃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면, 무라카미가 1루수 포지션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2년 계약한 홈런왕 출신 알론소는 시즌 뒤 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할 수 있다.다만 메츠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SNY는 '메츠는 LA 다저스를 포함한 다수의 관심 팀을 제쳐야 할 거'라면서 'LA는 수년간 일본 시장을 장악해 왔다. 사사키 로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고 MLB 경력 초반을 에인절스에서 보낸 오타니 쇼헤이(이상 다저스)의 영입도 포함된다'라고 전했다. 2018년 NPB에 데뷔한 무라카미는 통산 홈런인 229개인 슬러거이다. 2022년 NPB 역대 2위인 홈런 56홈런을 때려냈고 리그 사상 최연소 3관왕, 리그 최연소 시즌 40홈런, 리그 최연소 시즌 50홈런, 리그 최연소 통산 200홈런, NPB 사상 첫 5타석 연속 홈런 등 각종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괴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3 08:54
해외축구

MLS 역대 최고 스타 4위…‘SON 효과’에 웃는 LA, 유니폼 동나고 티켓 가격까지 확 올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손흥민(33·LAFC) 열풍’이 불고 있다. 야구에는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있다면, 축구에는 손흥민이 있다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지난 7일(한국시간) 10년 만에 유럽 무대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과 LA를 비롯해 토트넘 영국 현지 팬들도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에 촉각을 기울였다.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손흥민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LAFC와 MLS가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치에서 손흥민의 막대한 영향력이 드러나고 있다.12일(한국시간) 오전 기준 LAFC 공식 몰에서 손흥민 홈 유니폼이 가장 큰 사이즈(3XL)를 제외하고 싹 품절됐다. 이미 11일부터 3XL 외 다른 사이즈는 구매할 수 없었다. 셔츠 한 장의 가격은 195달러(27만원). 작지 않은 가격임에도 팬들이 주저 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셈이다. 2년 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입단했을 때와 비슷한 분위기다. 미국 매체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는 “손흥민의 유니폼 판매량은 MLS 역사상 입단 직후 가장 많이 팔린 메시에 이어 2위”라고 전했다.당시 메시 셔츠는 입단 한 달 만에 50만장이 팔렸다. LA카운티에 150만명의 아시안이 거주하고, 이중 한인이 32만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메시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LAFC 홈 경기 티켓 가격도 껑충 뛰었다. 오는 9월 1일 LAFC 안방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와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될 것이 유력한데, 이날 경기 최저가는 208달러(29만원)다. 손흥민 이적 전보다 8배 뛴 가격이다.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중앙 하단 자리는 무려 1487달러(206만원)다. 이 좌석도 평소보다 가격이 3~5배 올랐다. 12일 기준 듬성듬성 빈 자리가 있지만, 경기 날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찰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효과는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나타난다. LAFC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손흥민으로 도배하고 있는데, 연일 히트하고 있다. 동대문을 배경으로 찍은 손흥민 입단 오피셜 영상은 12일 정오 기준 조회수 661만회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였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LAFC에서 재회한 영상은 302만회,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MLS 27라운드에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는 장면은 무려 161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손흥민이 꼽은 능력별 최고의 축구선수’ 쇼츠 영상은 게시한 지 7시간 만에 조회수 63만회를 돌파했다. 손흥민을 향한 미국 현지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1일 이제 막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의 스타 4위로 선정했다. 메시, 영국 축구의 상징인 데이비드 베컴, 손흥민과 함께 올여름 MLS에 발을 들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1~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카카(브라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 내로라하는 전설들을 앞지르고 벌써 MLS 역대 최고 스타로 인정받았다.김희웅 기자 2025.08.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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