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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KBO 투수 수비상 수상…에레디아·정수빈·홍창기는 외야수 수비상 영예 [공식발표]

NC 다이노스 에이스 투수 카일 하트가 2024시즌 투수 수비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KBO 수비상의 투수와 외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에게 시상하는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하여 수상자가 결정됐다.투수 부문에서는 하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인단 점수 71.94점을 획득한 하트는 번트 타구 처리·견제와 공식기록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아 총점 92.35점으로 KBO 수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89.41점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87.76점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각각 2, 3위로 하트의 뒤를 이었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되어 총 3명의 수상자가 나온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정수빈(두산 베어스) 우익수 홍창기(LG 트윈스)가 각각 선정됐다.에레디아(SSG)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좌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75점의 투표 점수를 획득한 에레디아는 UZR과 공식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에서 12.5점을 기록하며 총점 87.5점을 얻었다. 72.5점을 획득한 구자욱(삼성)과 70점의 조수행(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수빈(두산)은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을 획득,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수상했다. 박해민(LG)이 76.39점으로 2위, 최지훈(SSG)이 70.8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우익수 부문에서는 홍창기(LG)가 투표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수상했다. 에레디아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자가 됐다. 우익수 부문은 77.08점을 받은 로하스(KT 위즈)와 70.83점의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KBO는 25일(월) 포수와 내야수 부문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11.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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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김영웅 이끈 내야 사령관, '아직 더 필요한' 류지혁의 FA 계약은 언제?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 사령관' 류지혁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삼성의 내부 FA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군보류 선수가 추가되는 12월 2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선수들 중에서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는 내야수 류지혁(30·B등급)과 외야수 김헌곤(36·C등급) 두 선수다. 류지혁은 FA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서 첫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해 한 차례 FA 재수를 선언한 김헌곤은 36세인 올해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 중 류지혁의 FA 등급은 B등급으로, 다른 팀이 류지혁을 영입하려면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출혈은 필연적이다. 타 팀으로선 영입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다만 출혈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있다. 오는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는 선수를 군보류 명단에 묶는 방법이다.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할 때 군에 입대한 선수는 자동 보호된다. 12월 2일 이후에 계약해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한다면, 이날 입대하는 선수는 보호할 수 있다. 보상선수 출혈이 필연적인 A~B 등급 선수를 외부 영입할 때 고민을 덜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사된 FA 계약에서 보상 선수 4명 중 3명이 12월 2일 상무 입대자임을 고려한다면, 구단은 계약 시기를 늦추는 게 이익이다. 류지혁은 올 시즌 100경기에 나와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현(21)과 김영웅(21) 등 젊은 내야진과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맥키넌, 르윈 디아즈 등을 이끄는 '내야 사령관'으로서 팀이 올 시즌 최소 실책(81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특히 류지혁은 '주장' 구자욱을 돕는 '부주장' 역할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지난 플레이오프 때 구자욱이 경기 도중 다치자, 선수들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자신감을 북돋게 한 것도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팀이 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주루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리더십까지, 삼성뿐 아니라 타 팀도 관심을 가질만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다만 팀도 선수도 급한 상황은 아니다. 외부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선 12월 2일 이후의 계약이 합리적이고, 이후 경쟁이 심화할 것을 고려한다면 선수로서도 급할 건 없다. 삼성으로서도 12월 2일 이후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현재 삼성은 유격수(이재현)와 3루수(김영웅)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차기 2루수의 주인공은 찾지 못했다. 안주형, 양도근 등이 있지만 류지혁을 넘지 못했다. 2025년 2라운더 신인 내야수 심재훈이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아직 프로에서 보여준 건 없다. 유망주들의 연착륙을 위해선 내야 사령관의 역할이 아직 더 필요하다. 삼성으로선 류지혁과의 재계약은 필연적이지만, 12월 2일 이후의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윤승재 기자 2024.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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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최원태 첫 만남 후, 분명 FA 최대어인데 장기전으로 가나

최원태는 이번 FA 시장에서 엄상백(28)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엄상백은 한화 이글스와 4년 최대 78억원(옵션 11억5000만원 포함)에 계약, 예상을 뛰어넘는 조건에 사인했다. 이 외에도 심우준이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 김원중(4년 최대 54억원)과 구승민(2+2년 최대 21억원)은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했다. 주요 FA는 일찌감치 팀을 찾았다. 그런데 최원태의 FA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예상만큼 시장 반응이 뜨겁지 않다. 최원태가 A등급이서 타 구단의 진입 장벽도 높다. A등급의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소속구단에 내줘야 한다. 원소속구단 LG는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다. 지난 12일 차명석 LG 단장은 최원태 측과 처음 협상을 진행했다. FA 시장 개장 7일 만의 첫 만남이었다. 첫 만남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의견을 주고받진 않았다고 한다. 다시 만날 예정이나, 날짜를 정하지 않고 헤어졌다. 이후 프리미어12를 참관하러 대만으로 떠났던 차명석 단장은 19일 귀국했다. LG는 내년 시즌 선발진 구성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임찬규, 손주영까지 4명은 채웠다. 최원태가 최근 8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투구한 검증된 선발 자원이나, LG 유니폼을 입고 기대했던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진 못했다. LG는 처음부터 최원태와 FA 계약과 관련해 "절대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지난 11일 4년 총 52억원에 FA 영입한 KIA 타이거즈 핵심 불펜 장현식에게는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LG가 이번 FA 시장에서 불펜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원태와 계약은 신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A 구단 관계자는 "LG가 장현식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최원태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LG는 장현식의 영입으로 샐러리캡(경쟁 균형세) 부담도 커졌다. 2024년 샐리리캡 초과는 유력하다. 샐러리캡 1회 초과 시 초과분의 50%를 제재금으로 내고, 2회 연속 초과하면 제재금(초과분 100%)은 물론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각 구단들은 1회 초과는 감내하더라도, 2회 연속 초과 시 신인 지명권 박탈은 굉장히 조심스러워한다. 차명석 단장도 "내년에는 샐러리캡을 절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LG는 최원태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계약을 전혀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통 큰 계약 조건을 제시하기 어렵다. 선수는 더욱 좋은 조건을 원할 텐데, 구단이 이를 맞춰주지 못한다면 협상은 길어지기 마련이다. 다른 구단에서 최원태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협상 장기화는 불가피하다.이형석 기자 2024.1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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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4.88' 엄상백의 다짐 "올해 체인지업 부침…재설정해 좋은 투구할 것" [IS 인터뷰]

후한 대우를 받고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오른손 투수 엄상백(28)이 올겨울 '체인지업 교정'에 들어간다.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엄상백은 지난 8일 4년 총액 78억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중 최대어였던 그를 한화가 빠르게 선점했다.이번 FA 시장에서 선발 투수 최대어였던 건 맞지만, 엄상백의 성적이 특출한 건 아니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 당시 소속팀 KT 위즈로 복귀한 그는 이후 3년 동안 꾸준하게 선발 등판 기회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에 그쳤다. 에이스라 말하기엔 실점이 많았다.한화는 엄상백이 당장 1선발로 활약하길 바라는 게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류현진, 문동주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걸 우선 기대한다. 구단은 또 2022년(2.95) 2023년(3.63)보다 높아진 엄상백의 2024년 평균자책점도 회복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평균자책점 개선은 엄상백의 우선 목표가 아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내년에 좋은 성적을 거둬 팀이 가을 야구에 갈 수 있게 하는 게 첫째 목표"라며 "개인 성적은 의식하지 않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탤 방법만 생각하고 싶다. 선발승이나 평균자책점을 우선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한화는 올해 156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진 엄상백이 내년부터 꾸준히 이닝을 소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 엄상백은 "매년 더 발전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며 "구단이 내게 좋은 조건의 계약을 안겨줬다. 4년 동안 예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서 나와 구단이 윈-윈했다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 내년 목표는 160이닝 이상 소화"라고 다짐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인지업 개선 필요하다고 엄상백은 진단했다. 그의 직구 스피드는 2023년 144㎞/h, 2022년 142.9㎞/h(이상 스탯티즈 기준)를 기록할 만큼 빠른 편이다. 엄상백은 직구 위력을 높이기 위해 비슷한 비율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올해도 체인지업 구사율이 35.7%로 직구(35.8%)와 비슷했다.체인지업 위력이 문제다. 구종 피안타율이 지난해 0.259에서 올해 0.361로, 피장타율은 0.375에서 0.629까지 치솟았다. 엄상백은 "올해 체인지업에 부침이 있었다. 겨우내 투구를 다시 설정해 새 시즌에 임할 것이다. 체인지업에 장타가 많이 나왔는데, 그 부분만 보완하면 내년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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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영입' SSG, 앤더슨 재계약도 완료…2024시즌 원투펀치 구성 완료 "1선발 구위 검증"

SSG 랜더스는 '오른손 투수 드류 앤더슨과 총액 120만 달러(17억원·연봉 1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전날 새 외국인 투수로 오른손 미치 화이트 영입을 공식화한 SSG는 일찌감치 2024시즌 원투펀치 구성을 확정했다.앤더슨은 지난 4월 말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최소 10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34명의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이 12.29개로 1위였다. SSG 구단은 "올 시즌 앤더슨이 외국인 투수의 중요 요소인 탈삼진 능력으로 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 검증했다"라며 "리그 적응을 마친 만큼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치면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해 재계약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계약을 마친 앤더슨은 "다시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좋은 제안을 해준 SSG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되는 것 같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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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함덕주 다시 수술대 오른다,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수술 "회복까지 6개월 소요 예정"

LG 트윈스 좌완 투수 함덕주가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LG 구단은 16일 “함덕주가 오는 19일 서울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는다”며 “회복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함덕주는 올해 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재활을 마친 뒤 8월부터 1군 마운드에 복귀, 15경기에 나와 1패 3홀드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다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함덕주는 여러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후 결국 같은 부위에 다시 수술받기로 했다.함덕주는 2023년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 자책점 1.6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거듭났다. 그 해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3⅓이닝)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 LG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함덕주는 2024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38억원에 재계약했다.윤승재 기자 2024.1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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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번번이 구했던 '가을 승부사', 이번엔 한국이다 [프리미어12]

'가을 승부사'가 또 한 번 팀을 구해낼까. 이번엔 LG 트윈스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팀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6일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4차전 도미니카 공화국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낙점했다. 현재 대표팀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 1차전 대만전에서 일격을 당한 한국은 2차전 상대 쿠바를 완파했으나, 3차전 일본에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다음 라운드(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16일 예정된 도미니카 공화국전과 18일 호주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도미니카전에 임찬규를 선봉장으로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거두며 LG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지난해(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에 이어 2년 연속 10승-3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당초 임찬규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으나, 선발 후보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체 선수로 승선했다. 임찬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올해 KT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59로 맹활약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 모두 팀이 패배한 다음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1~2차전에서 2연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3차전 임찬규의 호투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LG의 가을엔 항상 임찬규라는 희망이 있었다. 가을 승부사의 면모를 국제대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임찬규의 어깨가 무겁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물고 물릴 수 있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6 11:05
영화

[오!뜨뜨] ‘이별, 그 뒤에도’ ‘피의 게임3’ 등, 수험생 취향 저격 콘텐츠 출격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이별, 그 뒤에도‘이별, 그 뒤에도’는 프러포즈 날, 연인 유스케를 사고로 잃은 사에코와 유스케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나루세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고, 나루세는 자신 안에 살아 있는 유스케의 기억을 점점 자각한다. 드라마는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에게 다가온 가슴 아픈 기적을 그린다. 넷플릭스 영화 ‘치히로 상’,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비기닝’ 등에 출연한 아리무라 카스미가 사에코 역을 연기했다. 나루세 역은 최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사카구치 켄타로가 맡아 또 한 번 세심한 멜로 연기를 펼친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 초청작이다. #웨이브: 피의 게임 시즌3‘피의 게임’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피의 게임’은 출연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두고 게임의 최후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시즌2부터 MBC에서 웨이브로 플랫폼을 옮긴 ‘피의 게임’은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누적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 1위를 기록했다.타 서바이벌 예능과의 차별점은 ‘불공평한 경쟁’이란 콘셉트로, 게임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 생존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문제 되지 않는다. 서바이벌 예능의 시초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에 화제의 인물 충주맨, 주언규, 최혜선 등이 새롭게 합류해 혈투를 펼친다. #티빙: 퍼펙트 리그 2024‘퍼펙트 리그 2024’는 공 하나에 울고 웃었던 2024 KBO 리그 10개 구단의 이야기를 선수와 커리어, 구단과 팀, 전술과 심리전, 순위 경쟁과 우승 등 여러 주제로 조명한 콘텐츠다.‘아워게임: LG트윈스’ 이현희 감독과 ‘골 때리는 그녀들’ 장정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내놓는 스포츠 콘텐츠로 KBO 공인 레전드 이종범, 정민철, 박재홍, 이대호가 스토리텔러로 참여,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했던 선수들의 비하인드 등을 들려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6:05
프로야구

내야 사령관·헌신의 아이콘, 삼성의 '정신적 지주' 집토끼들 계약은 언제?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의 '집토끼들' 계약 소식은 언제 들려올까.삼성 선수들 중에서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는 내야수 류지혁(30·B등급)과 외야수 김헌곤(36·C등급) 두 선수다. 류지혁은 FA 1군 등록일수 8년을 채우면서 첫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해 한 차례 FA 재수를 선언한 김헌곤은 36세인 올해 첫 FA 자격을 얻었다. 실력과 공헌도를 고려했을 땐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들이다. 특히 김헌곤은 지난 2년간의 부진과 부상을 훌훌 털고 올해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류지혁은 100경기 타율 0.258, 3홈런 36타점으로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재현(21)과 김영웅(21) 등 젊은 내야진과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맥키넌, 르윈 디아즈 등을 이끄는 '내야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이 올 시즌 최소 실책(81개)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냈다. 특히 류지혁은 '주장' 구자욱을 돕는 '부주장' 역할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지난 플레이오프 때 구자욱이 경기 도중 다치자, 선수들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자신감을 북돋게 한 것도 류지혁이었다. 류지혁은 팀이 지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주루와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힘쓰기도 했다. 김헌곤은 노력과 헌신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부상 및 부진에도 새벽까지 홀로 스윙하면서 노력한 일화들은 이미 유명하다. 주장 경험도 있는 김헌곤은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이끄는 데도 익숙하다. 솔선수범은 물론, 후배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팀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팀 분위기 면에서도, 전력 공백을 고려해서라도 이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2루수엔 류지혁의 대체자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안주형과 양도근이 있지만 풀타임 선수들이 아니고, 2025년 2라운드 신인 심재훈이 차세대 2루수로 떠오르고 있으나 경험이 더 필요하다. 연착륙 때까지는 베테랑 주전 2루수가 필요하다. 외야 역시 김현준이 군에 입대해 공백이 생겼다. 이성규, 윤정빈, 김성윤 등이 있지만 올 시즌 김헌곤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이들의 FA 계약 소식은 언제 들려올까.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FA 영입에 먼저 집중했다. 불펜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다. 내부 FA 선수들과는 긍정적인 교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진척은 다소 더뎌 보인다. 여기에 류지혁이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및 리더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다른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김헌곤도 보상 선수를 내주지 않아도 되는 C등급 자원이라는 점에서 타 팀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삼성으로선 머리가 아파졌다. 최유력 영입 후보였던 불펜 FA 김원중과 장현식은 잡지 못했다. 시장에 남은 투수들은 나이가 많거나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수들로, 손익 계산을 더 철저히 따져봐야 하는 선수들이 많다. 내부 FA 단속에 집중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 팀 내에서 실력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헌신의 아이콘'들의 계약은 언제 성사될까. 외부 FA 영입에 고전하는 삼성이 내부 단속에는 확실히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8:04
스포츠일반

‘품새계 메날두’의 바람 “축구는 손흥민, 태권도는 이주영 떠올렸으면” [IS 인터뷰]

“이주영은 메시랑 호날두를 합친 선수예요.”태권도 자유 품새 최강자인 차예은(23·용인시청)이 본 후배 이주영(20·한국체대)은 완벽한 선수다. 성격이 다른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이다.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주영은 최근 본지와 만나 “이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은 땄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첫 시니어 부문) 금메달을 따야 한다. 이번에 우승해서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이주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5세 때 처음으로 흰띠를 멨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껏 7년간 품새 공식 대회에서 딱 한 번 패했다. 유년 시절부터 ‘칼각 천재 태권도 품새 소녀’로 불린 이유다.품새 부문 국내 최강자인 그는 “공인 품새는 태권도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주먹 지르기 등을 연결해 만든 품새다. 정확성과 표현력을 심사한다. 실수를 안 하는 건 기본이고, 표현을 잘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의 품새는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한다”고 매력을 전했다. 이주영은 지난 8월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자유 품새 여자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줄곧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그 많은 메달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엄마가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신다”고 담담히 말했다.그에게 첫 패는 쓴잔이 아닌 동기부여가 됐다. 이주영은 “패배하면 다들 속상해하는데, 나는 한 번 해보고 ‘재밌다. 오히려 한 번 잃어봤으니 다시 만들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한 이주영은 더 유명해지는 게 목표 중 하나다. 본인의 부귀영화가 아닌, 품새가 더 알려지고 이 종목을 수련하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2년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태권도계 김연아’가 되겠다고 밝힌 이주영은 “(그렇게 되기까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다. 큰 대회에 나가서 계속 1등을 하다 보면 가까워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품새와 겨루기는 별개 종목이지만, 여전히 대중은 태권도 하면 은퇴한 이대훈을 떠올린다. 그의 뒤를 잇는 태권도 간판스타를 꿈꾸는 이주영은 “품새 하면 이주영이라고 뜨면 좋겠는데, 안 유명해서 가능할까”라면서도, 이내 “축구 하면 손흥민, 태권도 하면 이주영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이번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주영은 “1등은 안 질린다. 선수로서 목표는 무조건 1등”이라며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을 따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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