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46건
연예일반

정경호·설인아·차학연, 노동자 연합의 반격... 사이다 기대 (노무사 노무진)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청소 노동자들과 함께 ‘을의 반격’을 펼친다. 14일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6회에서는 파업 방해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는 ‘무진스’ 노무진(정경호)-나희주(설인아)-고견우(차학연)의 절대 포기하지 않는 ‘무진스’식 정의 구현이 그려진다.지난 5회에서 ‘무진스’는 대학교 청소 노동자들이 청소와 무관한 ‘교양 시험’을 치르고, 부당해고를 위협받는 현실에 분노했다. 시험 압박감에 김영숙(강애심)은 공부를 하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고, 무진의 엄마 양은자(전국향)도 모욕감을 견디며 청소 일을 하고 있었다.‘무진스’는 억울함을 참아왔던 청소 노동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고, 그들도 드디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파업을 방해하는 공세가 만만치 않게 펼쳐지며 긴장감이 치솟았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노무사 노무진’ 6회 스틸컷 속에는 시험장을 급습한 ‘무진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반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학교 측에 얼굴이 알려져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는 ‘무진스’는 묘수를 떠올리며 작전을 개시한다.인기 급상승 중인 산재 전문채널 ‘견짱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는 시험장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청소 노동자들은 그동안 갑질을 했던 행정실장(박원상)을 둘러싼 채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행정실장은 귀를 막으며 괴로워하고 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무진스’와 청소 노동자 연합은 부당한 행태를 ‘견짱tv’를 통해 고발하는 것은 물론, 속 시원한 ‘눈눈이이(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반격을 펼칠 예정이다. 파업을 방해하는 의외의 변수로 인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지만, ‘무진스’와 청소 노동자들의 피를 다시 뜨겁게 끓어오르게 하는 희망이 찾아온다. 이들이 힘을 합쳐 행한 ‘눈눈이이’ 반격은 무엇일지, 또 예상치 못한 희망은 무엇일지 6회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4 14:04
예능

‘제2의 김대호’ 고강용 아나운서, “기안84 보고 운 적 있어” (‘나혼산’)

‘나 혼자 산다’에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이 등장, 입사 6개월 차 ‘미생’의 출근 모닝 루틴을 공개한다. 알람 소리로 시작되는 그의 하루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쏠린다.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김진경 이경은 문기영) 600회에서는 MBC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바쁜 출근 일상이 공개된다.입사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은 자신감 넘치는 패기로 라디오 뉴스, 교양프로그램, 스포츠중계 방송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취 9년 차인 그의 집은 8번째 자취 집으로, 세간살이들이 잠자리를 둘러 마치 ‘테트리스’처럼 빼곡하게 자리해 눈길을 모은다.오전 6시 5분, 알람 소리와 함께 벌떡 일어나 아침을 시작하는 고강용은 기상 10분 만에 집을 나선다. 바로 모닝 러닝을 하기 위한 것. 러닝 3년 차라고 밝힌 그는 “기안84 작가님의 마라톤을 보고 울었다. 마음이 나약했던 시절에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새벽 러닝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힌다.또한 고강용은 바쁘게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엄마표 반찬으로 아침을 챙겨 먹는가 하면 집을 나서기 전 책상에 앉아 ‘감사 일기’을 쓰는 등 하루를 위한 체력과 마음을 다진다고해 기대를 모은다.모닝 루틴을 마친 후, 차를 타고 회사로 향한 고강용은 꽉 막힌 출근길 정체에 지각 위기를 맞이한다. 간신히 출근 시간 8분 전에 회사 주차장에 도착한 그는 차에서 바로 내리지 않는 모습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당황케 한다고.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입사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출근 루틴은 오는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13:13
국가대표

[IS 상암] ‘벤치서 웃참’→‘7번의 주인 돌아왔다’ 손흥민, 부상 우려 털고 교체 투입…통산 A매치 출전 단독 3위 우뚝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통산 134번째 A매치에 나섰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우뚝 섰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후반 29분까지 4-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전 전진우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이번 경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무대다. 대표팀이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서 2-0으로 이기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달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애초 이날 경기를 앞둔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그는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시즌 막바지 오른발등 부상 여파로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6일에는 시그니처 등번호인 7번을 문선민(FC서울)에게 내줬다.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지기도 했다.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6분경 전광판에 그의 모습이 비치자, 관중석에서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짐짓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던 손흥민은 이를 의식한 뒤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자, 이번에는 옆자리에 앉은 이재성(마인츠)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벤치를 지키던 주장은 후반 29분에야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오현규 대신 투입된 그는 황인범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았다.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주장의 복귀를 환영했다.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이 새로 쓰였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134번째 경기를 출전, 이운재(133경기)를 넘어 이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현재 그의 위로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뿐이다. 아직 올해 A매치가 남은 만큼, 조만간 단독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에 도전 중이기도 하다. 지금의 월드컵 예선 체제에서 대표팀이 예선 무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대회 예선에선 첫 15경기서 12승(3무)을 쓸어 담으며 본선을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5승1무)은 물론, 이날 전까지 3차 예선(5승4무)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1:35
국가대표

손흥민, ‘웃참 대실패’ 사연…벤치서도 존재감 확실한 ‘쏘니’ [IS 상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함성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벤치에 머물렀다.그래도 존재감은 최고였다. 전반 16분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설치된 전광판에 잡혔다.관중들은 손흥민의 모습이 나오자 큰 함성을 보냈다. 손흥민은 모르는 척 ‘표정 관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카메라가 본인을 잡는 시간이 길어지자, 손흥민은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살짝 웃음기가 돌려던 때, 이를 포착한 관중들은 웃기 시작했다.팬들의 웃음에 결국 손흥민도 ‘빵’ 터졌다. ‘웃참 대결’에서 패배한 것이다. 벤치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돋보였다.전반 내내 벤치에 머문 손흥민이지만, 후반에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쿠웨이트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발 부상 여파로 지난 6일 열린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만약 손흥민이 피치를 밟는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선다. 이 부문 1위는 136경기를 소화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1:02
연예일반

KBS·SBS·MBC, 개성 넘치는 선거방송... 드론쇼+오겜+생성형 AI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각 방송 3사의 중계 방식이 눈길을 끈다. 먼저 KBS는 광화문 의정 부지에 설치한 ‘K-큐브’ 특설무대에서 생방송 개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슬로건은 ‘내 삶은 바꾸는 선택’으로, 해당 장소는 과거 조선의 국정 운영을 실현하던 공간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너비 26m, 높이 6m의 듀얼 LED스튜디오 ‘K월’을 비롯해, 미디어아트와 함께 펼쳐지는 송파 ‘K스피어’의 신선한 볼거리. KBS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K존’의 화려한 AR 데이터 쇼도 펼쳐졌다. 또 올해는 KBS 개표방송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해, 개표 상황을 입체적으로 전달했다.이민영 선거기획단장은 “분열된 정치 지형과 어려운 경제 국면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 만큼, KBS는 이 역사적 공간 위에서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시간으로 개표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MBC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끌었다. 방송 역사상 최대 규모의 LED를 투입해 기존의 4면 스크린에서 6면 스크린으로 선거방송 공간을 확장했다. MBC는 ‘다시, 민주주의’를 슬로건 아래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주간, 인물, 야간 풍경에서 선거방송을 이어 나갔다. 투개표 시간 내내 이어진 고품질의 중계 포맷들과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압축한 일러스트 자료화면, 스피드클라이밍 선수들의 치열한 암벽 등반 경쟁을 배경화면으로 활용하는 등 몰입도를 높였다.특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긴 전에는 1분 30초의 카운트다운 영상인 ‘그날, 함께 지금’을 방송했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모습부터 안중근 의사의 총을 든 모습, 그룹 BTS의 리더 RM이 지난 2018년 유엔에서 연설했던 모습도 송출됐다. SBS는 국민의 마음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겠다며 ‘창’을 이용한 다양한 포맷을 선보였다. 또 특유의 재치있는 그래픽으로 승부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그래픽부터 출구조사 결과를 전할 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를 연상케 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이외에도 고품격 CG, 바이폰(실시간 개표 정보 그래픽)을 통해 유명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했다.한편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총 1728만7513표를 획득해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4 07:52
연예일반

MBC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 ‘선택 2025’… 유시민‧정규제 토론 뜨겁다

MBC가 선거 방송 사상 최초로 ‘6면 LED’ 세트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MBC 조현용 앵커와 이재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문을 연 MBC ‘선택 2025’는 기존 ‘4면 LED’ 무대를 ‘6면 LED’로 확장하고 ‘와이어캠’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역동적인 선거 방송을 예고했다. 특히 가로 도합 44미터, 높이 7미터의 메인 무대 LED 스크린을 한 폭의 화면처럼 활용해 17개 시·도를 상징하는 화면이 하나로 펼쳐지는 착시 그래픽은 시청자들에게 초현실적인 시각적 경험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 MBC ‘선택 2025’는 ‘터치M’, ‘데이터M’을 통해 현 시각 투표율 및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 추이 등 각종 선거 관련 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시청자에게 전달했다.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유시민 작가와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출연한 MBC ‘선택 2025’ 토론 코너인 ‘토론M’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권순표 앵커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조기 대선이 이루어진 이유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그리고 국회 탄핵,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것 때문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거라 이 건에 대한 평가를 국민들이 어떻게 하느냐? 책임을 물어서 정권을 교체하느냐 아니면 신임해서 정권을 또 주느냐 (그 당에) 그것을 결정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포인트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번에는 지도자가 무너뜨린 헌정 질서를 제도가 얼마나 커버해주느냐 위헌적인 비상계엄이라는 것을 민주적으로 얼마나 잘 수습해내느냐 하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가 시험에 든 상황이죠. 저는 비교적 만족할 만하게 잘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가 복원력이 있구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밝혔다. MBC ‘선택 2025’ 토론 코너인 ‘토론M’은 선거 방송이 진행되면서 두 논객의 치열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출구 조사 발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선거 판세 분석 및 향후 정국 전망 등 깊이 있는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또 ‘민주주의 is 사이언스’ 코너에서는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궤도’의 진행으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최태성 역사 강사가 출연해 과학과 민주주의를 연결하는 특별한 토크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한편, MBC는 선거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쉽고 정확하게 풀어 주는 ‘터치M’,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한 ‘여론M’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초고화질 FPV 드론으로 찍은 전국 풍경 등 다양한 실제 촬영 영상과 함께 희귀병을 딛고 다시 달리는 마라토너 이봉주 씨를 비롯해 다양한 러너들이 아름다운 17개 시도의 풍광 속을 달리는 ‘달려라 대한민국’, 스피드클라이밍 선수들의 치열한 암벽 등반 경쟁을 담은 ‘누가 먼저 올라갈까’, 크기는 작지만 먹음직스러운 초미니 음식의 제작 과정을 찍은 ‘팔도 소담 한상’,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를 압축한 그래픽 ‘투표소 가는 길’ 등 40여 종의 고품질의 선거 중계 포맷을 통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22:46
프로야구

"눈물이 아니라 땀이었어요" 눈물겨웠던 첫 원정 홈런, '영웅 스윙'이 돌아왔다 [IS 인터뷰]

"눈물이 아니라, 땀이었어요."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킨 홈런은 자신의 부진도 함께 씻어내는 홈런이기도 했다. 그동안의 고민을 훌훌 털어낸 걸까. 연패 탈출을 코앞에 둔 더그아웃, 중계 카메라에 잡힌 그의 얼굴과 눈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렇게 김영웅(22)은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끈 '영웅'이 됐다. 김영웅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9회 초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9회 말에 실점하면서 결승 홈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홈런의 의미는 컸다. 김영웅의 시즌 첫 원정 홈런이자, 데뷔 첫 고척돔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영웅은 타자친화구장인 홈에서만 강하다는 이미지가 박혀 있었다. 올 시즌 기록한 7개의 홈런을 모두 홈에서만 때려냈고, 홈 타율(0.287)에 비해 원정 타율(0.180)도 처참했다. 하지만 '집 밖에서' 처음으로 아치를 그려내며 이미지를 탈피했다. 첫 원정 홈런은 물론, 지난 4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약 한 달, 13경기 만에 멀티 안타도 때려냈다. 원정 멀티 안타는 3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는 맹활약이었다. 중계 화면에 잡힌 그의 벌건 눈과 젖은 얼굴은 그동안의 설움을 대변하는 눈물로 비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튿날(21일) 만난 김영웅은 "난 안 울었다"라며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그는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렇게 보였나 보다. 눈물은 아니었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그만큼 김영웅의 땀도 눈물겨웠다. 그동안 김영웅은 부진 탈출을 위해 타격폼 변경을 시도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배트를 어깨에 메고 스윙하기도 하고 장타가 아닌 콘택트에 집중한 스윙을 시도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돌고 돌아 결국 기존의 폼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28개의 홈런을 만들어 준, 그의 장점인 장타를 잘 살릴 수 있는 폼으로 돌아와 아치를 그렸다. 김영웅은 "이진영 타격코치님과 박진만 감독님이 지금의 스윙폼이 내게 맞지 않다고 조언을 해주셔서 (어제 경기 전에) 바꿨다"며 부진 탈출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진영 타격코치도 "(김)영웅이가 잘 안될 때 스윙폼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 너무 콘택트에만 집중하는 타격을 하다 보니, 최근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스윙을 하고 있더라"며 "(타격감이) 좋았을 때의 폼으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홈런을 위한 스윙이라기보다, 정확히 배트 헤드에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영웅은 돌아왔다. 모처럼 번진 미소, 박진만 삼성 감독도 "오랜만에 김영웅의 표정이 환했다"라며 제자의 부활을 반기기도 했다. 김영웅도 "아직 부족하다"라며 멋쩍게 웃으면서도 "어제의 홈런이 반등의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라는 말과 함께 부활을 다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2 07:01
프로야구

"괜찮아, 그러면서 크는 거야" 원태인은 후배를 감쌌다 [IS 피플]

"죄송합니다."선배의 승리를 지키지 못한 후배가 고개를 숙였다. 미안한 마음에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잘 아는 선배가 먼저 다가가 그를 토닥였다. "괜찮아, 그러면서 크는 거야."원태인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승수를 따내지는 못했다. 9회 말 2-1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마무리 이호성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이호성이 9회 말 실점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원태인의 시즌 4승 기회도 무산됐다.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날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지만 승리와 또 연을 맺지 못했다. 아쉬움은 더더욱 컸을 터. 하지만 원태인은 후배를 감쌌다. 9회 말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서 있던 그를 향해 다가가 등을 토닥였고, 중계 화면에 이 모습이 잡히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튿날(21일) 만난 이호성은 당시를 돌아보며 "(원태인 선배에게) 정말 죄송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내가 조금 더 잘 던졌더라면 선배 승리를 지킬 수 있었을 텐데 죄송했다"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원태인은 개의치 않아 했다. 원태인은 "그러면서 크는 건데요, 뭘"이라며 웃어넘겼다. 자신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후배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리고 후배가 이를 계기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다. 이호성도 좌절하지 않았다. 9회 무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1실점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고무적이었다. 이호성은 경기 후 곧바로 자신의 투구를 복기하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 공뿐만 아니라, 주자와 상황에 맞는 투구를 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강민호 선배의 리드대로 잘 따라가면서 정확하게 던지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가 왜 돈을 많이 버는지 알겠다"라며 머리를 긁적이던 그는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5.21 18:04
연예일반

KBS, ‘대운을 잡아라’ ‘가요무대’ 결방…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중계

‘대운을 잡아라’와 ‘가요무대’가 대통령 선거 토론회로 한 주 쉬어간다.19일 K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1TV에서 방송 예정이던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와 10시부터 방송 예정이던 교양프로그램 ‘가요무대’는 모두 결방한다. 해당 시간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가 편성됐다. 약 2시간가량 좌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무소속 황교안, 무소속 송진호 후보 양자 간 이뤄진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는 전날 후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불참한다.한편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초청 대상 후보자 3회, 초청 외 후보자 대상 1회로 총 4회에 걸쳐 대통령 선거 토론회를 개최한다.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앞서 18일 초청 1차(경제 분야)가 진행됐으며 오는 23일 2차(사회 분야), 27일 3차(정치 분야)가 진행된다. 시간은 모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로, 입식 토론이다. 후보자 토론회는 KBS, MBC, SBS에서 동시 생중계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9 20:25
연예일반

MBC, ‘푹 쉬면 다행이야’ ‘결혼 지옥’ 결방…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푹 쉬면 다행이야’와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 대통령 선거 토론회로 한 주 쉬어간다.19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방송 예정이던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와 10시 45분부터 방송 예정이던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모두 결방한다. 해당 시간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가 편성됐다. 약 2시간가량 좌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무소속 황교안, 무소속 송진호 후보 양자 간 이뤄진다. 자유통일당 구주와 후보는 전날 후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불참한다.한편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초청 대상 후보자 3회, 초청 외 후보자 대상 1회로 총 4회에 걸쳐 대통령 선거 토론회를 개최한다.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앞서 18일 초청 1차(경제 분야)가 진행됐으며 오는 23일 2차(사회 분야), 27일 3차(정치 분야)가 진행된다. 시간은 모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로, 입식 토론이다. 후보자 토론회는 KBS, MBC, SBS에서 동시 생중계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9 20:2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