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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발 복귀' 김혜성 침묵, 그래도 타율은 0.369…오타니는 30호 홈런 '쾅'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두 경기 만에 선발에 복귀했으나 침묵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69로 내려갔다.오른손 선발인 셰인 스미스를 상대한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공을 타격했으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면서 아웃됐다. 4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엔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다저스의 6-1 승리로 끝이 났다. 오타니 쇼헤이가 4회, 솔로 홈런과 함께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1위. MLB 전체를 두고 봤을 땐,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33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0개) 다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8승(6패)을 거뒀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13:58
메이저리그

김하성·이정후 스승 멜빈 감독, 내년에도 '바람의 손자'와 함께

김하성과 이정후의 스승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2026년에도 '바람의 손자'와 함께 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일(한국시간) 구단의 계약 옵션을 행사해 멜빈 감독과 내년에도 함께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가장 존경받는 감독과 매일 함께 일할 기회가 있는 우리는 운이 좋은 팀이다"면서 "그의 리더십과 유대감은 우리 팀에 무척 소중하고, 팀을 이끌 적임자라고 믿는다"라며 재계약 이유를 전했다.멜빈 감독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우리가 구축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고, 구단이 보내주는 신뢰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멜빈 감독은 이번이 MLB에서 22번째 시즌이다. 그동안 8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4번의 지구 우승, 두 번의 내셔널리그 우승(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견인했다. 특히 2023년까지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현 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뒤엔 이정후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8:54
메이저리그

김혜성, 유격수 출격→에드먼과 키스톤 콤비...이정후는 선발 제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주전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키스톤 콤비로 나선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하는 경기,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은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3할대 후반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좌완 투수가 상대 팀 선발로 나서면 여지 없이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최근에는 우완 투수가 나선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미국 매체들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 김혜성이 주 포지션 2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주전 무키 베츠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143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신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지난달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2루수로 나선느 에드먼과 다시 한번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두 선수는 2023년 3월 열린 WBC에서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 바 있다. 최근 로버츠 감독이 에드먼을 외야수로 내세울 계획을 전한 바 있지만, 이날은 원래 자리에 나서게 됐다. 한편 최근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이정후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1일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08:16
메이저리그

[who’s who] 한 경기 고의 4구 4개, '2m1㎝ 금광' 열린다

2020년쯤이었을까. 존-포드 그리핀 IMG 아카데미 타격 코디네이터는 한 선수에게 꽂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IMG 아카데미는 야구·축구·농구·테니스 등 종목을 불문하고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훈련 교육 기관. 2015년부터 여러 선수를 지도한 포드 그리핀은 "처음 그의 스윙을 본 날, 아 이건 금광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놀라워했다. 당시 그의 마음을 뒤흔든 선수는 바로 외야수 제임스 우드(23·워싱턴 내셔널스)였다.'농구 집안'에서 태어난 우드의 키는 무려 2m1㎝. 포드 그리핀의 눈길을 끈 건 체구를 활용한 스윙이었다. 힘들이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비거리를 만들어냈고 긴 팔로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공략했다. 다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헛스윙과 삼진이 쌓이면서 2021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했다. 그 결과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포드 그리핀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많은 사람들은 우드가 게으르고 무기력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난 그냥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베일을 벗은 우드는 마이너리그를 폭격했다. 2022년 싱글A 레벨에서 6할대 장타율로 두각을 나타냈는데 활약을 눈여겨본 구단은 워싱턴이었다. 때마침 슈퍼스타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와의 4억4000만 달러(5957억원) 다년 계약을 거절당한 워싱턴은 그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는데 샌디에이고가 우드를 포함한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하자 과감하게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마이크 리조 당시 워싱턴 단장은 "올바른 거래를 해야만 했다. 우리는 (소토의 트레이드 대가로)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했는데 한 팀이 그 기준을 뛰어넘었다"라고 전했다.워싱턴으로 이적한 우드는 더 매섭게 배트를 휘둘렀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4경기 타율 0.283(315타수 89안타) 22홈런 64타점. 출루율(0.386)과 장타율(0.552)을 합한 OPS가 0.938로 준수하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원정에선 역대 아홉 번째(6명)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고의 4구 4개' 진기록을 세웠다. 상대 투수가 정면 승부를 반복해 피할 정도로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배리 본즈(4회)·매니 라미레스·안드레 도슨·개리 템플턴·로저 매리스 등 리그 역사에 손꼽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01년 이후 6피트 7인치(2m1㎝)의 키로 통산 50홈런을 때려낸 건 프랭크 하워드(382개) 리치 섹슨(306홈런) 애런 저지(345홈런) 토니 클락(251홈런) 4명뿐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우드는 (시즌마다) 40개 이상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의 성장이 어디까지 지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조금씩 '금광'이 열리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2:32
프로야구

"이제 스파이크 벗습니다' 前 삼성 맥키넌, 올스타전 킹콩 2루타 추억하며 은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은퇴를 선언했다. 맥키넌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대륙을 가로지르며 공을 쫓아다닌 끝에, 나는 이제 야구화를 벗는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KBO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32라운드 지명 치고는 나쁘지 않은 은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994년생인 맥키넌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32라운드 전체 9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그는 2023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뛴 뒤, 2024년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에서 그는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진에 빠지며 우려를 낳았다. 전반기 72경기 동안 타율 0.294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홈런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결국 올스타전 이후 방출됐다.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2루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우수타자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맥키넌은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로 떠나 야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MLB나 일본 재취업도 염두해 두고 뛰었으나, 결국 은퇴 수순을 밟았다. 맥키넌은 "내게 (선수로서의) 첫 기회를 준 에인절스와 애슬레틱스, 세이부, 삼성, 인디오스 데 마야구즈 팀과 모든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준 모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1:01
메이저리그

1조350억원 강타자도 사줬는데...억만장자 구단주 "나도 답답하다"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븐 코헨(68)이 팀 성적 추락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코헨은 자신의 X에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솔직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은 메츠가 지난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12로 크게 패한 뒤 올라왔다. 메츠는 최근 16경기에서 3승 13패로 부진하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에 싹쓸이 3연패를 당했다. 지난 6월 13일까지 45승 24패를 기록했던 메츠(48승 37패)는 필라델피아 필리스(50승 35패)에 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채 2위로 내려앉았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코헨 구단주는 '억만장자'로 통한다.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부호' 순위에 꾸준하게 이름을 올린다. 2020년 말 메츠 지분의 97.2%를 24억 달러에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겨울에는 후안 소토를 15년 7억6500만 달러(1조 350억원)에 붙잡았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총액 계약이다. 지난해에는 MLB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연봉 3억7470만 달러(5070억원)를 기록했다. 사치세로 1억100만 달러(1366억원)를 냈다. 그러나 투자 효과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코헨 구단주는 "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답답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다. 부상으로 빠진 투수들이 차츰 복귀할 것이다. 팀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메츠는 현재 그리핀 캐닝, 센가 코다이, 타일러 메길 등 주축 투수들이 최근 부상으로 빠졌다. 션 마네아는 부상으로 올 시즌 개점 휴업 중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우리 모두 답답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더 나아져야 한다"라며 "그 시작은 나부터다"라고 선전을 약속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1 20:59
프로야구

송성문 빅리그 진출 기류...익숙한 홍원기 감독 "선수 성향 고려하면 동기부여 될 것" [IS 수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소속 선수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익숙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또 한 명의 주축 선수가 해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키움 경기에는 외국인 스카우트가 유독 많다. 지난 시즌 KBO리그 안타·타율 부문 5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발휘한 송성문(29)을 보기 위해서다. 최근에도 4개 구단 관계자가 키움 홈구장 고척돔에 자리했다.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 기류에 대해 묻자 "MLB에서 잘 할 수 있다 없다는 평가하는 건 내 몫이 아닌 것 같다. 시기상조로 보일 수 있지만 자질이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선수 성향을 비춰봤을 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현재 키움 주장이다. 리그 최하위였던 키움은 6월 10승 2무 10패, 승률 0.50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홍원기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합류해 선발진에 무게감이 생긴 점과 함께 송성문이 타선의 기둥 역할을 잘 해주고 리더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 주고 있는 점을 꼽았다. 키움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많은 방송 매체들이 송성문을 인터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키움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가 차례로 MLB에 진출하며 '빅리그 사관학교'로 통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17:49
메이저리그

그라운드 홈런+그랜드슬램을 한 경기에, 아브레유 ML 67년 만에 진기록

보스턴 레드삭스의 윌리어 아브레유(26)가 67년 만에 진기록을 작성했다. 아브레유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아브레유의 이날 홈런 2개는 모두 특별했다. 그는 팀이 7-4로 쫓긴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조 라루사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타구를 우중간으로 날려보냈다. 비거리가 무려 129m. 신시내티 중견수와 우익수가 모두 쫓았는데, 타구가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오른 뒤 먼 곳에 떨어졌다. 그 사이 아브레유는 홈까지 질주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했다. 보스턴 소속 선수가 펜웨이파크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린 것은 2011년 9월 19일 제이코비 엘스버리 이후 처음이다.아브레유는 팀이 9-5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서 코너 필립스의 시속 158.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만루 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개인 첫 만루 홈런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과 만루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것은 아브레유가 통산 6번째다.종전에는 1890년 조코 필즈를 시작으로 에버렛 스캇(1923년) 찰리 게링어(1930년) 짐 타보(1939년) 로저 매리스(1958년)가 달성했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아브레유는 이날 활약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6개)을 작성했다. 종전에는 지난해 15홈런이 최다였다. 아브레유는 올 시즌 74경기에서 타율 0.256 16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의 보스턴(42승 44패)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4-6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17:30
프로야구

리베라토 '6경기 4할 질주'... '되는 집' 한화, 대체 선수 또 성공할까 [IS 피플]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됐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한화 이글스가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한화는 지난달 17일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을 입은 플로리얼을 외국인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리고 대체 선수로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금액은 총액 5만 달러였다. 계약 규모는 풀 시즌(약 6개월) 동안 뛰는 플로리얼의 15분의 1. 주급으로 따져도 4분의 1에 가까운 소규모 계약이었다.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한 리베라토는 6월 30일까지 6경기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플로리얼의 경우 시즌 첫 11경기 타율 0.103으로 부진했는데, 리베라토는 시즌 중 합류하고도 간결한 타격으로 곧잘 공을 맞혔다. 국내 타자들에게 클린업 트리오를 맡기고 외국인 타자를 테이블 세터로 써온 한화에는 '안성맞춤'이다. 리베라토는 풀 히팅(당겨치기)을 고집하지 않는다. 6경기 동안 총 18개의 타구를 만들었는데, 중앙 타구(7개)가 당겨서 친 오른쪽 타구(8개)만큼 많다. 밀어 친 왼쪽 타구도 3개로 분포가 고른 편이다. 당겨친 오른쪽 타구 수(93개)와 중앙 타구 수(51개) 차이가 컸던 플로리얼과 차이가 있다.필요할 땐 당길 줄도 안다. 리베라토는 지난 28일 당시 평균자책점 1위(27일 기준 1.94)였던 드류 앤더슨의 공을 당겨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와 김경문 감독은 올해 선수단을 구성할 때 외국인 타자에게 장타가 아닌, 다재다능함을 우선했다. 홈런 타자보다는 콘택트·수비·주루를 두루 갖춘 중견수 자원을 찾다가 플로리얼과 계약했다. 6경기에 불과하지만, 리베라토가 보여준 모습은 시즌 전 한화가 찾던 유형과 비슷하다.김경문 감독은 "공이 뜬다고 다 넘어가는 것도 아니지 않나. 저렇게 치면서도 타이밍이 맞으면 넘어갈 공은 다 넘어간다. (그보다는) 선수 스스로 진루를 많이 만들고자 노력하더라"고 리베라토를 칭찬했다. 또 "짧은 시간 안에 코치 (지도)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한국 야구를 파악)할 줄 아는 야구 센스가 있다. 처음 만난 투수와 싸울 줄 아는 좋은 기술을 지닌 것 같다. 팀에 굉장히 도움된다"고도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 6월에도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었던 라이언 와이스와 계약했다. 6주 간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와이스는 이후 정식 계약했다. 재계약한 올해 그는 6월까지 9승 3패 평균자책점 3.02로 '대체 선수 신화'를 썼다. 타율 0.271로 부진했던 플로리얼이라 교체 부담도 덜 하다. 리베라토가 이대로 활약한다면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타자판 와이스'가 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1 14:07
프로야구

병살→뜬공→뜬공→뜬공...'17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 또 시즌 최저 타율

이제 2할 4푼대 벽까지 무너질 위기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침묵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4경기 연속 침묵이다.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회 두 번째 타석 이후 17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의 타율은 0.243에서 0.240까지 떨어졌다. 시즌 최저 기록이다 이정후는 0-0이었던 2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했지만,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에 땅볼을 치고 말았다. 3(1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넬슨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도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중견수에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7·8회 수비에서 각각 1점씩 내주며 다시 2-4, 2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정후는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투수 셀비 밀러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 마지막 타자가 됐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의 타율은 이제 2할 3푼대로 내려갈 위기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포함 3타수 3안타(2홈런)을 치며 강했던 투수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를 도약대로 삼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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