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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서포터즈] 문보경·문현빈·김영웅…KBO를 지배한 '한 방'의 순간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의 단일 시즌 1200만명 관중 돌파. 그리고 누적 관중 '2억명 시대'를 연 2025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마무리됐다.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든 지난해 프로야구의 흐름을 바꾼 '주요 순간'을 돌아봤다.LG 트윈스, '신바람 야구'로 단독 1위 탈환 | 2025.08.05.8월 5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벌인 홈 경기. 이 경기에서 LG 트윈스는 52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탄탄한 공격과 수비의 조화가 이룬 경기였다. 타석에서는 LG 4번 타자 문보경이 해결사였다. 그는 7회 말 1-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왼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렸다. 수비에서는 박해민과 문성주가 외야에서 두산 타자의 잘 맞은 타구를 연거푸 잡아내며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같은 날, 기존 1위였던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2-5로 패하면서 LG는 약 두 달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LG는 후반기 진행된 16경기에서 14승 2패를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독수리의 고공비행, 문현빈이 이끌다 | 2025.04.05.4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원정 경기는 한화에 '터닝 포인트'가 됐다. 당시 한화는 연패의 수렁에서 좀체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극심한 타격 부진이 원인이었다. 이날 경기도 8회까지 삼성에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문현빈. 그는 9회 초 2아웃 상황에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리며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문현빈은 경기 중 대타로 나서 홈런 2개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한화의 경기력은 반등하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결국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플레이오프를 다시 원점으로! 라이온즈를 구해낸 '영웅' | 2025.10.22.삼성 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PO)에서 포스트시즌(PS)을 마무리했지만, 왼손 장타자 김영웅을 발견한 건 최고의 수확이었다. 그의 '스타성'이 발휘된 건 10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PO 4차전이었다. 김영웅은 1-4로 뒤진 6회 말 한화 강속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7회 말, 한화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또 한 번의 3점 홈런을 만들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홈팀으로 가져오게 했다. 김영웅은 한화를 상대로 한 PO 5경기에서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스타 선수로의 발돋움을 시작했다."거침없이 진격한 공룡 군단" 기적의 9연승으로 가을야구 티켓 획득 | 2025.10.04.10월 4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7-1로 꺾으며 극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NC는 9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이긴 후 9경기를 연이어 승리했다. 중간에는 부상으로 그동안 경기 출장 수가 적었던 왼손 투수 구창모가 4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경기가 나오기도 해 팬들을 더욱 설레게 했다. 9월 중순 3.5%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가지고 있던 NC는 기적의 9연승으로 확률을 74.2%까지 올리며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었다.좋았던 기세는 어디로…롯데, 악몽의 시작 | 2025.08.07.8월 7일, 롯데로서는 잊을 수 없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IA와 벌인 홈 경기에서 롯데는 5-6으로 패했는데, 이 경기를 기점으로 롯데의 연패는 16일간 지속됐다. '루징 시리즈'의 연속이었다. SSG(2패) 한화(3패) 삼성(2패 1무) LG(2패 1무) NC(2패)를 넘지 못했다. 24일 NC를 꺾으며 12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분위기 반등에는 실패했다. 가을야구 진출 분수령인 9월에도 롯데는 전반기와 같은 화력을 되찾지 못해 PS 진출에 실패했다. 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김민지정리=김영서 기자 2026.01.15 10:38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주축 선수 연쇄 이탈...타격왕 이력 제프 맥닐, 트레이드로 애슬레틱스행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주축 선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메츠는 23일(한국시간) 타격왕 출신 내야수 제프 맥닐을 애슬레틱스로 보내고 쿠바 출신 유망주 투수 요르단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메츠는 맥닐의 잔여 연봉 1775만 달러 중 775만 달러를 보조한다. 맥닐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4를 기록한 교타자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26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타율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메츠는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잃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고, 4번 타자였던 피트 알론소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떠났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를 내주고 '공격형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주축 선수였던 호르헤 폴랑코도 잡았지만, 전반적인 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메츠 구단주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다. 2025시즌 팀 연봉 2위(3억4677만 달러·한화 5145억원)에 오를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호화 군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2025 정규시즌 83승 79패로 지구(NL 동부) 2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단 정리를 통해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츠가 맥닐 대신 데려오는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선발 한 차례를 포함해 8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23 13:32
프로야구

KT는 왜 '강속구 투수→타자 전향' 내야수를 품었나 "고교 때부터 지켜봐, 우타 거포 발전 가능성 높아"

KT 위즈가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안인산을 지명했다. 지명 전체 5순위였던 KT는 2순위 두산 베어스가 1라운드 지명을 포기한 상황에서 전체 4번째로 안인산을 품었다. 안인산의 포지션에 눈길이 쏠렸다. '내야수' 안인산이었다. 안인산은 2020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지명(3라운드 전체 21순위) 당시 외야수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투수에만 집중해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복무 뒤엔 다시 타자로 전향해 타석에 들어섰다. 외야수가 아닌 내야수로 활약한 안인산은 지난 8월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 무대까지 밟았다. 올 시즌 퓨처스 기록은 48경기 타율 0.322(143타수 46안타) 10홈런 36타점. 지명 후 나도현 KT 단장은 "안인산은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잠재력 높은 선수다. 우타 거포로 발전 가능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안인산은 고등학교(야탑고) 시절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냈고, 2019년엔 이만수 홈런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라운드를 패스한 KT는 3라운드에서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투수 이원재(두산 베어스)를 지명했다. 팀에서 갈구하는 왼손 투수 자원이다. 2022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이원재는 140km/h대 중반의 공을 던지는 준수한 투수로 평가받았다. 나도현 단장은 "고교 때 145km까지 던졌던 왼손 투수다. 체격 조건(1m87cm/95kg)도 좋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나 단장은 "두 선수 모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바랐다.윤승재 기자 2025.11.19 18:01
프로야구

"혼을 담아 던졌다"...염경엽감독도 '헌신좌'에게 "미안하다, 진짜 고생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최근 한 달 동안 김진성(40)에게 "미안하다" "고생했다"라는 말을 자주 했다. 팀 내 최고참 투수 김진성의 헌신이 돋보였기 때문이다.LG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한국시리즈(KS)에 김진성은 4차례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총 4와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만 내줬다. 특히 2차전에서는 KS 최고령 승리 투수(40세 7개월 20일·종전 가득염 39세 29일) 기록을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백미는 2차전이었다.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2차전 팀이 7-5로 쫓긴 4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4번 타자 노시환을 시속 144㎞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는 "만루 상황이라 전투력이 생겼다"면서 "노시환의 타격감이 좋았지만 내 공을 믿고, 혼을 담아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랙맨 데이터를 확인하니 수직 무브먼트와 회전수가 좋았다"며 "2년 전 KS에서는 마운드서 (복직근) 부상을 당해서 맘껏 던지지 못했다. 올해에는 몸 상태가 좋아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KS 1∼5차전 중 한 경기만 빼고 등판하고 팀도 우승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임무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진성에게 "고생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 후에도 구장 복도에서 김진성을 마주칠 때면 "정말 고생했다"고 응원했다. 시즌 중에도 염 감독은 언론을 통해 김진성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또한 김진성은 정규시즌 막판 홀드왕 선두를 달리다가, 성남중 선배인 노경은(41·SSG 랜더스)에게 타이틀을 뺏겼다. 김진성은 "시즌 막판 염경엽 감독님이 '홀드왕 경쟁을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자주 말했다. 그때마다 '괜찮습니다. 한국시리즈가 우선입니다'라고 답했다"라며 "감독님이 내년에는 꼭 타이틀을 얻을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김진성은 올 시즌에도 팀 내 최다 등판 1위(78경기) 투수였다. 2021년 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LG로 옮겨와 최근 4년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6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 LG서 풀 타임 필승조로 활약한 선수는 김진성이 유일하다. 성적은 6승 4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 김진성에게 '헌신좌'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김진성은 "우승하고 대전에서 버스 타고 올라오는데 우승의 기쁨을 즐기지 못했다. '내년 시즌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걱정이 앞섰다"라며 "LG에 와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4년 동안 팀을 위해 열심히 던졌다. 정말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11.03 15:05
프로야구

KS 11경기 연속 무실점+최고령 승리, LG는 김진성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LG 트윈스는 '최고참' 김진성(40)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마운드에 오르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김진성은 지난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S 3차전 팀이 2-1로 앞선 6회 초 선발 투수 손주영(5이닝 1실점)에 이어 두 번재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가 8회 말 구원진의 난조로 6점을 뺏겨 3-7로 역전패를 당해, 김진성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김진성은 KS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실점)를 기록 중이다. 개인 첫 KS 등판이던 2016년 2차전 등판 이후 최근 11경 연속 무실점 중이다. LG 유니폼을 입고선 KS 5경기 모두 무실점 했다. 김진성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KS 2차전 팀이 7-5로 앞선 4회 초 2사 만루에서 임찬규-김영우에 이어 등판했다. 한 방을 맞으면 동점 또는 역전까지 내줄 위기. 김진성은 4번 타자 노시환을 시속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는 채은성-손아섭-하주석 등 주축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염경엽 감독은 LG 주자를 둔 실점 위기에서 '김진성 카드'를 자주 꺼낸다. 포크볼을 앞세워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2년 전 K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T 위즈와 1승 1패로 맞선 3차전. LG가 3-1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선발 임찬규가 위기를 맞자 김진성을 투입했다. 김진성은 투구 중에 복직근이 찢어지는 극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그는 "마치 불에 지지듯이 미친 듯이 배가 아팠다. 마운드를 내려와 너무 아파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회상했다.김진성은 2021년 평균자책점 7.17의 부진으로 NC에서 방출을 당했다. 30대 후반의 가장이던 그는 9개 구단에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구직' 활동에 나섰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테스트가 필요하냐"라며 손을 내밀었다.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은 4년 동안 시즌 평균 74경기에 등판했다. 전체 일정의 50%를 넘는 수치. 이 기간 KBO리그 최다 등판 1위(296경기·2위 SSG 노경은 271경기)다. 그는 "주변에선 (체력 관리를 위해) 요령을 좀 피우라고 한다. 그러나 난 팀을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던질 뿐"이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지난 27일 2차전에서 40세 7개월 20일로 승리 투수가 되며 2008년 가득염(39세 29일)이 작성했던 KS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17년 만에 경신했다. 김진성은 "나이로 야구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노장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매 공마다 혼을 실어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는 간절함이 더 크다. 제 나이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 속에 던진다. LG에서 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5.10.30 10:07
프로야구

'KS 최초 40세 승리 투수' 김진성 "제 나이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항상 마지막 각오로" [IS 피플]

LG 트윈스 최고참 김진성(40)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최고령 승리 투수가 됐다. 김진성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S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팀이 7-5로 앞선 4회 초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 김영우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아 4번 타자 노시환을 시속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채은성-손아섭-하주석 등 주축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LG는 13-5로 승리했고, 김진성이 승리 투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김진성이 40세 7개월 20일로, 종전 가득염(39세 29일)이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08년 10월 30일 두산 베어스와 KS 4차전에서 작성했던 KS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경신했다. 김진성은 "기록을 작성해 좋지만, 베테랑이라고 리스크(위험)를 안고 바라보는 시선이 안타깝다"라며 "나이로 야구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베테랑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진성은 'KS의 사나이'로 통한다. KS 통산 11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에는 KS 6경기에 모두 등판해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김진성은 "한국시리즈에는 간절함이 더 크다. 제 나이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 속에 던진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이날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베테랑의 관록을 과시했다. 그는 "김영우가 워낙 빠른 공을 던지지 않나. 저는 구속이 빠르지 않아 걱정이 있었다"라며 "매 공마다 혼을 실어 던졌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노시환을 이틀 연속 삼진으로 잡은 것에 대해 "상대가 포크볼을 노릴 거라고 짐작해 직구로 승부했다. 직구 구속은 떨어져도 회전수나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서 내 공을 믿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 KS 우승의 관건으로 불펜을 꼽았다. 김진성은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 불펜이 사명감을 갖고 던진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22:39
프로야구

속절 없이 무너진 한화 마운드...김경문 감독 잠실 KS 12연패 [KS2 냉탕]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잠실구장 연패가 '12경기'로 늘어났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5-13으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1회 초 4점 지원을 받고도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박동원·구본혁에게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는 주자 1명을 두고 박동원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후 추가 1득점에 그쳤고, 불펜진은 6점 더 내줬다. 1차전에서 2-8 완패를 당한 한화가 다시 한번 마운드가 무너지며 승리 없이 홈(대전)을 향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의 KS 잠실 무승 기록도 이어졌다. 전날 1차전 패전으로 그 기록이 11연패로 늘어났는데, 2차전까지 잡지 못하며 지독한 징크스에 빠졌다. 더불어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2008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2~5차전을 모두 패했다. NC 다이노스 사령탑이었던 2016년에는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유희관·장원중 '판타스틱4'를 구축했던 두산에 승리 없이 4연패를 당했다. 이번 KS까지 10연패다. 김경문 감독은 총 4번 KS 무대에 올랐지만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화가 PO에서 삼성을 꺾고 우승 도전에 나섰을 때 김 감독이 '한풀이'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았다. 일단 1·2차전은 이견이 없는 완패였다. 마운드는 무너졌고, 타선은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경기 뒤 김경문 감독은 "KS다운 박진감 넘치는 스코어가 나와야 하는데,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한화팬들에게 죄송한 결과가 나왔다. 3차전에서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7 22:17
프로야구

19년 만에 밟는 한국시리즈...손아섭 "(절친) 임찬규와 대결? 신경 쓸 정신이 없네요" [KS]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를 밟는다. 손아섭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한화의 11-2 완승에 기여했다. 손아섭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친 뒤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 출루, 문현빈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쳤을 때 득점해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을 해냈다. 4차전까지 타율(0.200·15타수 3안타)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그가 한화가 19년 만에 KS 진출을 걸고 나선 이날 5차전에서는 멀티히트로 공격 선봉에 섰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KS에 진출했다. 손아섭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날이다. 2007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은 그는 19시즌 동안 뛰며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2618개) 1위에 오른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그는 지난 18시즌 동안 한 번도 KS 무대를 밟지 못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2011·2012시즌,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옮긴 팀 NC 다이노스에서 2023시즌 PO에 나섰지만 모두 최종 무대로 가지 못했다. 올해는 호기였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당시 정규시즌 1위를 지키고 있었던 한화로 트레이드된 것. 통산 안타 1위 타자가 타의에 의해 이적한 건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지만, 대권을 노리는 팀(한화)에서 '우승 청부사'로 여겼고, 자신도 처음으로 KS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에 긍정적인 변화이기도 했다. 결국 손아섭은 '현' 소속팀 한화가 KS에 진출하며 비로소 꿈꾸던 무대를 밟게 됐다. 5차전이 끝난 뒤 만난 손아섭은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만나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고 감격했다. PO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5차전에서 제 몫을 해낸 점에 안도하기도 했다. KS 상대는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다. PO를 앞두고 "삼성이 가장 강팀"이라는 소신을 전했던 그는 "정규시즌 1위 팀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가장 강한 게 맞다. 하지만 못지않게 강한 삼성을 상대로 멋진 PO를 치는 게 KS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다가올 KS에 자신감을 전했다. 손아섭을 평소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와 두터운 친분을 보여줬다. 임찬규와의 맞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사실 (임)찬규와의 대결을 신경 쓸 정신은 없다. LG라는 팀과의 대결이다.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고, 어떤 투수든 오늘처럼 출루를 많이 해서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올해 PO는 롯데 전성기(2008~2012시즌 PO 진출)를 함께 이끈, 하지만 한 번도 KS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손아섭과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챔피언 도전권은 손아섭이 쥐게 됐다. 경기 뒤 강민호와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손아섭은 "PO를 치르며 (강)민호 형한테 '삼성 너무 세다. 왜 이렇게 잘나냐'라고 얘기했었다. 민호 형도 짧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손아섭에게 "꼭 우승을 해라"라는 덕담을 남겼다고. 프로 데뷔 19년 차 손아섭이 비로소 최고의 무대에 나선다. 한화 공격 선봉장인 그가 현재 타격감이 물에 오른 3번 문현빈, 4번 노시환 앞에 얼마나 많은 '밥상'을 차릴지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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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의 힘 보여준 사자 군단...하얗게 불태우고 가을 무대 퇴장 [PO5]

올가을 가장 뜨거웠던 팀 삼성 라이온즈가 아름다운 패자로 포스트시즌(PS)에서 퇴장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 2-11로 패했다.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최원태가 3과 3분의 1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차전에서 뜨거웠던 타선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차갑게 식었다. 삼성은 먼저 기선을 내줬다. 1회 말 선발 최원태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가 볼넷을 내주며 초반부터 흔들렸다. 3번 문현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실점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4번 타자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 5번 채은성에게 왼쪽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째를 내줬다. 삼성은 2회 초 선두 타자 이재현이 우전 2루타를 치고 진루했고, 후속 강민호가 우익수 뜬공을 치며 주자를 3루로 진루시켰다. 이 상황에서 류지혁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 김지찬도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한화 포수 최재훈이 포일을 범한 틈에 이재현이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이 1점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 수비가 다시 흔들렸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태가 문현빈에게 좌전 2루타, 후속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에겐 우전 2루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우익수 김성윤의 내야 송구를 2루수 류지혁이 놓치며 타자주자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최원태가 하주석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이어진 김태연의 내야 땅볼에 유격수 이재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이닝 3번째 점수까지 허용했다. 스코어는 1-5 삼성이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결국 삼성은 한화 기세를 꺾지 못했다. 불펜진이 가동된 5회, 문현빈과 노시환 그리고 채은성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2점을 내줬다. 6회는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사이 마운드를 이끌었던 주전 포수 강민호가 교체됐다. 삼성은 8회 말 문현빈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점 더 내주며 결국 패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막판 뜨거운 상승세로 4위에 올랐다. 가을에는 기세가 더 거세졌다. 5위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고 준PO에 올랐다. 3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업셋을 해냈다. 한화와의 PO에서는 뜨거운 화력을 보여주며 2차전과 4차전을 잡았다. 특히 4차전에서는 0-4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김영웅이 6·7회 연타석 스리런홈런을 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앞선 두 시리즈를 잡은 삼성은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PS만 11경기째 치르며 선수들은 만신창이가 됐다. 그렇게 특급 조연으로 2025년 가을을 빛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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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쳐서 약간..." LG 문보경은 왜 두 타석 연속 '루킹 삼진'을 당했을까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25)이 청백전에서 두 타석 연속 배트를 한 번도 휘두르지 않고 삼진을 당했다. 이유가 있었다. LG는 지난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시리즈(KS)를 대비한 첫 청백전을 치렀다. 문보경은 1군 선수로 구성된 백팀 4번 타자를 맡았다. 그런데 문보경은 두 타석 연속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보경은 1회와 3회 각각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진수에게 삼진을 기록했다. 5회 말 돌아온 세 번째 타석은 건너뛰고 경기를 마쳤다. LG 선수들은 이날 매 타석 초구에 번트 연습을 했는데, 문보경과 오스틴 딘만 번트를 시도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청백전 종료 후 "(문)보경이는 오늘 타석에서 타격하지 않고 공만 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왼 손목 상태가 조금 좋지 않아서다. 심각하진 않지만 부상이 더 커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타석에 들어선 건 경기 감각 회복 차원이다. 문보경은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이날 청백전이 2주 만의 실전 경기였다.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는 KS를 앞두고 실전 감각 회복이 중요한데, 실제 타석에서 투수가 던지는 145㎞ 내외의 빠른 공을 체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LG는 4번 타자 문보경의 '기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문보경은 9월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0.148 0홈런 3타점에 머물렀다. 34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던 지난 6월보다 더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9월 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타격 연습에만 몰두하도록 했다. LG가 생각하는 대로 한국시리즈를 풀어나가려면 올 시즌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을 기록한 4번 타자 문보경의 반등이 절실하다. 염경엽 감독은 "야수 중에는 (문)보경이가 타이밍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며 "(부진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찾아냈다.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컨디션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기대했다. LG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문보경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염 감독은 "보경이도 (타격 부진)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왔다. 아무래도 (합숙 훈련 후) 많이 치다 보니까 손목 상태가 약간 안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16일 오후 두 번째 청백전을 실시한다. 톨허스트와 임찬규가 각각 선발 등판해 60구 내외 공을 던질 예정이다. 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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