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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승장] '2패 뒤 1승' KT "우리 팀 다운 경기했다, 4차전 선발은 쿠에바스"

"오늘은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벼랑 끝에서 탈출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고 좋은 피칭을 했다. 초반 승기를 가져왔고 나중에 나온 손동현-박영현-김재윤까지 좋은 공을 던졌다”라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1회 찬스가 무산돼 분위기 다운될 수 있었는데 배정대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추가점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문상철의 추가 홈런이 투수들이 여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했다. 팀 다운 야구를 했다”라며 야수들도 함께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7회 박경수의 다이빙 캐치를 언급하면서 “수비에서 박경수가 잘 잡아줬다. 장성우의 중요한 도루 저지(6회)도 승리 요인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패 뒤 1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내친 김에 에이스 투수를 3일 휴식 후 등판시켜 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끝나자마자 투구수(3이닝 75구)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미리 얘기했다. 쿠에바스도 오케이했다. 투구수를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라고 전했다. 상대 선발 송명기와의 기록상 매치업도 우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문상철의 홈런에 대해선 “(김)민혁이 (부상 여파로) 선발로 못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다행히 문상철의 타격감이 좋은 상태고 잘해주고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알포드와 박병호가 중심타선에서 침묵하는 점에 대해선 “그 선수들이 잘해주면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다 잘할 순 없다. 다른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 수 있다. 컨디션 좋은 선수 앞에 찬스가 왔으면 한다. 오늘 (배)정대랑 (문)상철이가 잘해줘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1·2차전에 잇단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KT는 이날은 실책 없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이 리드하고 있으면 수비를 강화하고 중간 투수도 좋으니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해 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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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팀을 구한 고영표, PO3차전 데일리MVP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NC다이노스와 kt위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2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3대 0으로 승리, 경기를 마치고 데일리MVP로 선정된 투수 고영표가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02/ 2023.11.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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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SSG 2번 에레디아-4번 한유섬-5번 하재훈···지그재그 타순으로 반격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보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에 추신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올 시즌 4월 중순부터 4번 타자로 뛴 에레디아가 2번으로 올라가고, 준PO 2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한유섬이 4번으로 복귀했다. 1차전 9회 말 홈런을 기록한 하재훈이 한유섬의 뒤를 받친다. 2차전과 비교해 타순에 관계 없이 최주환이 빠지고 오태곤이 들어왔다. 김원형 감독은 여러 부분을 고려해 타순을 구성했다. 일단 최근 1~2차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날린 한유섬과 하재훈을 중심 타선에 붙여놨다. 김 감독은 "오늘은 꼭 이겨야 되는 경기다. 그래서 한 번 바꿨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상대 좌완 선발 태너 털리뿐만 아니라 투수 교체까지 고려해 좌-우 지그재그 타순을 구성했다. 좌타자가 4명, 우타자가 5명이다. 김원형 감독은 "좌우 타선을 섞어 놓아 투수 교체 타이밍도 쉽게 가져가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SSG는 1·2차전 팀 타율 0.231(SSG)을 기록, 0.239의 NC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1차전 총 8차례의 득점권 찬스(6타수 무안타)에서 희생 번트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2차전 득점권에서는 7타수 무안타였다. 반면 NC는 1~2차전 득점권 타율이 0.412(17타수 7안타)로 높다. SSG는 타순 변경을 통해 반격을 노린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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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류지현 감독이 밝힌 김윤식 투구 수 82개에서 교체 이유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김윤식이 호투에도, 불펜진의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4-6으로 졌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뺏긴 LG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벼랑 끝에 몰렸다. 김윤식은 정규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에 오른 키움 에이스 안우진에게 맞서 잘 던졌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경기에서 1이닝(1실점) 투구가 전부였던 그는 이날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김윤식은 총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0으로 앞선 6회 말 2사 3루 이정후 타석에서 마운드를 같은 좌완 진해수에게 넘겼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82개였다. 한계 투구 수까지 다소 여유가 있어 보였다. 결국 진해수는 첫 타자 이정후를 4사구로 내보낸 뒤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올라온 정우영이 역전까지 내줬다. 류지현 LG 감독은 "김윤식의 허리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허리를 부여잡는 모습을 봤다. 거기까지 딱 한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와 상대전적에서 가장 강한 투수가 진해수다. 승부하다 (몸에) 맞은 것이니 그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해수는 정규시즌 이정후와의 승부에서 5타수 1안타로 강한 편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믿었던 불펜 투수들이 고전하면서 경기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김윤식이 호투했고 점수 차를 너무 지키려고 했던 부담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내일 4차전은 조금 더 과감하게, 편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28일 4차전에 에이스 켈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PO 1차전 선발 등판 후 사흘 휴식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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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홍원기 감독 "두 가지만 기억, 임지열 홈런과 김재웅 호수비"

치열한 혈투 속에 웃은 건 키움 히어로즈였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5판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3차전에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14회 중 7회로 50%. 확률은 반반이지만 LG 필승조를 무너트린 만큼 승기를 확실하게 챙겼다.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 안우진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쾌투로 승리의 가교 역할을 했다. 나흘 만의 등판으로 체력 부담이 컸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버텼다. 8회 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재웅은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달성했다. 8회 첫 타자 문보경의 투수 방면 희생 번트를 엄청난 다이빙캐치로 연결, LG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타선에선 7회 말 대타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임지열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3번 이정후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 김윤식(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의 호투 속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며 "안우진이 초반 실점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틴 게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임지열의 홈런과 김재웅의 호수비, 두 가지만 기억난다"며 "김재웅을 8회 올린 거는 공격이 2번 남아 있어서 최소 실점으로 막으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번트 수비가 (승리할 수 있는) 큰 장면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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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꿈이었다" 감독의 승부수, '더 캐치'로 응답한 김재웅

감독이 띄운 승부수. 마무리 투수 김재웅(24·키움 히어로즈)이 입이 떡 벌어지는 '더 캐치'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5판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3차전에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14회 중 7회로 50%. 확률은 반반이지만 LG 필승조를 무너트린 만큼 승기를 확실하게 챙겼다. 경기는 7회까지 장군멍군이었다. LG가 2회 초 무사 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 3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6회 말 2사 1·3루에서 김혜성의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태진의 적시타로 3-2 역전했다. 하지만 7회 초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 2개로 2실점, 경기가 다시 3-4로 뒤집혔다. 키움은 7회 말 2사 1루에서 대타 임지열의 역전 투런 홈런, 후속 이정후의 백투백 홈런으로 6-4로 다시 앞섰다. 승부처는 8회 초였다. 불펜 김동혁이 채은성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조기에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홍 감독은 포스트시즌(PS) 내내 김재웅의 투구 이닝을 1이닝, 최대 1과 3분의 1이닝으로 제한했다. 불펜 분업화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PO 3차전 8회에선 달랐다. 그만큼 승부처라고 판단했다. 김재웅은 곧바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첫 타자 문보경의 희생 번트가 높이 뜨자 포수 쪽으로 달려와 다이빙캐치로 연결했다. 타구가 짧아 포구가 쉽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앞세워 놓치지 않았다. 김재웅은 곧바로 후속 동작으로 2루 송구를 선택, 3루로 뛰려고 하던 채은성마저 2루에서 포스아웃 처리했다 홍창기마저 2루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는 9회도 큰 위기 없이 막아내 2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웅은 경기 뒤 "(번트가) 뜨자마자 이건 무조건 다이빙이라고 판단했다. 운 좋게 글러브에 들어간 거 같다. (이런 다이빙캐치가) 꿈이었다. 뜨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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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PO3차전 승리 키움, 내일 끝내고 인천으로 가자!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6대 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경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27/ 2022.10.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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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PS 첫 선발, LG 김윤식 '이보다 좋을 수 없었는데'…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에 맞선 LG 트윈스 김윤식(22)이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김윤식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 말 2사 3루 이정후 타석에서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김윤식은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호투를 펼쳤지만 LG는 불펜진이 무너져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 맞대결에서는 키움 안우진에 좀 더 무게감이 실렸다. 정규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왕에 오른 안우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서다. 다만 김윤식도 정규시즌 23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으로 좋았다. 9월 이후 6경기에서는 4승 평균자책점 0.79로 더 좋았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올 시즌 키움전에서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8로 잘 던졌다. 고척돔에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04로 최고였다. 그는 "고척돔 마운드가 딱딱하고 높다. 내게 잘 맞는다"고 반겼다. 시즌 내내 선발진 공개에 신중한 편이었던 류지현 감독은 지난 13일 일찌감치 PO 3차전 선발 투수로 김윤식을 예고했다. 김윤식을 향한 믿음이 담겨 있다. 다만 PS 2경기서 총 1이닝(1피안타 1볼넷 2실점 1자책)을 던진 경험 부족이 불안 요소였다. 류지현 감독은 앞서 "김윤식이 올 시즌 좋았고. 성격도 차분한 편이라 단기전이라고 부담을 가질 성격이 아니다"고 기대했다. 허도환은 "(김)윤식이가 김광현(SSG 랜더스)·구창모(NC 다이노스)처럼 될 자질을 갖췄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윤식은 조금의 긴장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안타는 3개뿐이었고,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김윤식은 1회 말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3루에서 김혜성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4회 1사 후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김윤식은 2-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 김준완과의 승부에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용규 역시 땅볼 처리, 2사 3루가 이어졌다. 그러자 LG 벤치는 이정후 타석에서 김윤식을 내리고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2사 1, 3루에서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정우영이 푸이그와 김태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해 김윤식의 PS 첫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LG는 7회 초 4-3으로 역전했지만 7회 말 홈런 2개를 뺏겨 무릎을 꿇었다. 김윤식의 호투가 이날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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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귀한 오른손' 임지열이 돌렸다, 키움이 웃었다

오른손 타자 임지열(27)이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6-4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5판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3차전에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14회 중 7회로 50%. 확률은 반반이지만 LG 필승조를 무너트린 만큼 승기를 확실하게 챙겼다. 경기는 6회까지 장군멍군이었다. LG가 2회 초 무사 2루에서 터진 문보경의 적시타와 3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6회 말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혜성의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 안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태진의 적시타로 3-2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7회 초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과정이 좋지 않았다.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무사 1·2루. 바뀐 투수 김동혁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연속 내야 땅볼 2개로 2실점, 3-4로 경기가 다시 뒤집혔다. 키움은 7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휘집과 송성문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가 올라가 LG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키움은 2사 후 김준완이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키움 벤치는 왼손 투수 김대유를 상대하기 위해 오른손 대타 임지열을 선택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오른손 불펜 이정용을 마운드에 세웠다. 두 팀의 치열한 머리싸움이었다.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임지열이 이정용의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 내 왼손 타자가 많은 상황에서 임지열은 몇 되지 않는 오른손 대타 자원이었다. 그리고 감독의 기대대로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키움은 후속 이정후의 백투백 홈런까지 폭발, 6-4로 쐐기를 박았다. 임지열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타율 0.275(131타수 36안타) 1홈런 15타점이다. 포스트시즌에 앞서 홍원기 감독은 "(정규시즌 동안) 테이블 세터로 나가서 (3번) 이정후까지 연결 고리 역할을 잘 해줬다. 후반기 막판 9월에도 큰 역할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임지열은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홈런 1개 포함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대타로 출전 기회를 엿봤고 PO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든 대타지만 결정적인 순간, 벼락 같은 스윙 하나로 존재감을 폭발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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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임지열 또, 이정후 포효' 7회 역전 키움, KS까지 1승 남았다

키움 히어르즈가 7회 말 대타 임지열의 초구 역전 홈런과 후속 이정후의 쐐기 홈런으로 LG 트윈스를 꺾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6-4로 이겼다. 1차전을 3-6으로 내준 키움은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3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까지 1승만 남겨 놓았다. 역대 5전 3승제의 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 3차전을 승리한 팀이 PO에 진출한 확률은 50%(14회 중 7회)에 달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서로에게 강한 안우진(키움)과 김윤식(LG)의 맞대결이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 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문보경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성공하며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채은성이 안우진의 시속 126㎞ 커브를 잡아 당겨 2-0으로 달아나는 좌월 솔로 홈런(포스트시즌 통산 4호)을 기록했다. KT 위즈와의 준PO 5차전 등판 후 나흘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까지 김윤식의 호투에 막혀 있던 키움은 6회 말 반격했다. 선두 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기록한 뒤 2사 3루까지 이어졌다. LG는 이정후 타석에서 좌완 김윤식을 내리고 같은 좌완 진해수로 바꿨는데 몸에 맞는 공에 이어 김혜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 벤치는 2사 1, 3루 푸이그 타석에서 1~2차전과 마찬가지로 또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푸이그의 빗맞은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어디에도 송구하지 못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키움은 후속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고, 키움이 불펜을 가동하자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서건창이 키움 이승호에게 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도환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해민 타석에서는 김동혁의 폭투가 나왔다. 박해민의 2루수 앞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 문성주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영빈이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7회 초 2사 후 김준완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이용규 타석에서 LG가 마운드를 좌완 김대유에서 우완 이정용으로 교체하자 좌타자 이용규 대신 우타자 임지열을 투입했다. 임지열은 이정용의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프로 통산 71경기에서 1홈런에 불과했던 임지열은 준PO 1차전에 이어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이정후마저 이정용의 초구 직구(146㎞)에 배트를 휘둘렀고, 홈런으로 연결됐다. LG는 8회 초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문보경이 바뀐 투수 김재웅에게 희생 번트를 시도하다 뜬공으로 잡혔다. 다이빙캐치에 성공한 김재웅을 곧바로 2루에 송구해 포스 아웃,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김재웅이 8회 무실점으로 막아 마무리 투수 조기 투입은 성공했다. 이정후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임지열이 대타 결승 홈런을 기록했고, 4~6번 김혜성-푸이그-김태진이 1타점씩 올렸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PO 1차전(6이닝 2실점) 등판 후 사흘 휴식하고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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