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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스마트싱스 AI 적용"서비스 차별 게임 체인저 될 것"

삼성전자가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연결된 모든 기기에 AI 기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24'를 개최해 스마트싱스 AI 적용 계획을 밝혔다.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기조연설에서 "지난 10년간 개발자 및 파트너와의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개방적 협업을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AI 기반 SW·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7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0년간 전 세계 3억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스마트싱스 호환 디바이스인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를 보유한 전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연결 플랫폼 중 하나다.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AI'(Edge AI) 기술을 적용해 집안에 연결된 제품에 AI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TV, 가전에 이르는 제품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연결된 모든 제품에 적용하고, 이를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들 음성만을 인식해 외부인이 기기를 제어할 수 없게 하고, 이용자가 집안 어디에 있는지를 인지해 평소 사용 패턴에 맞춰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방식이다.삼성전자는 또 TV와 냉장고, 모바일 등에서 AI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소개하며, 가전제품에 내장된 7인치 스크린과 진화한 AI 음성 비서 '빅스비',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OS)인 타이젠 OS 등으로 맞춤형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내년부터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이용자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원 UI'로 통합하는 한편, AI 경험 확대를 위해 향후 구글 등 여러 업체와 개방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달 중 적용 예정인 '홈 인사이트(Home Insight)' 서비스도 이날 소개했다. '홈 인사이트'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기기와 집안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와 다양한 건강·운동 관련 기기를 연동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한 부회장은 "본격적으로 스마트싱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개방적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싱스가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시키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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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문피아,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발표

네이버웹툰은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와 손잡고 총상금 3억9000만원 규모로 진행한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의 수상작 44편을 17일 발표했다.6000편 이상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이 참여했다.대상은 대체 역사·퓨전 장르의 '무신연의: 여포가 효도를 잘함'(작가 별꽃라떼)이 선정됐다.최우수상에는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작가 간다왼쪽),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작가 검미성), '종말의 뱀이 되었다'(작가 비도) 등 3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고 15개 작품이 우수상을, 25개 작품이 특선을 수상했다.수상작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 시리즈로 연재처가 확대돼 더 많은 독자와 만나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해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되는 특전이 제공된다.공모전에서 발굴한 '나노 마신'(작가 한중월야), '신입사원 김철수'(작가 오정), '나 혼자 탑에서 농사'(작가 sdcknight) 등 작품이 웹툰과 영상으로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한 바 있다.박제연 네이버 웹소설 리더는 "공모전 수상작이 네이버 시리즈 연재와 웹툰화로 작품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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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4분기 D램 흑자 전환 성공…"시황 회복 기대"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의 희망을 봤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도 67조7800억원으로 3.81% 감소했다.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2조18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에 지난해 연간 적자는 약 15조원이다.삼성전자는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고 했다.회사는 고부가 가치 제품에 집중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 LPDDR5X, UFS 4.0 등 첨단 공정 제품 위주로 영업 활동을 펼쳤다.이런 노력에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스마트폰과 TV, 가전을 포괄하는 DX(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MX(모바일 경험)는 작년 4분기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VD(TV)와 가전도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쪼그라들었다.소비자 오디오 성수기를 맞은 하만과 중소형 패널 수요에 적기 대응한 SDC(디스플레이)는 각각 3400억원, 2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시설 투자액은 53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올해 전망과 관련해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했다.이어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품별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상저하고의 실적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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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적자 3조원대로 줄였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반등 시그널을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다. 매출은 67조4000억원으로 12.21% 줄었다.직전 분기 4조원대였던 DS(반도체) 부문 적자 폭이 3조원대로 줄어든 것이 고무적이다. DS 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나타냈다.메모리 반도체는 HBM(고대역폭메모리)·DDR5·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퍼지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들어왔다는 설명이다.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파운드리(위탁 생산)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 이어졌지만, 고성능 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이 매출 44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7300억원을 기록하며 DS 부문의 손실을 메웠다.MX(모바일 경험)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 단가가 상승해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통신 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줄었다. VD(TV)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네오 QLED·OLED(유기발광다이오드)·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집중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이 밖에도 하만(전장)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올리며 회사 실적에 기여했다.삼성전자 측은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S 부문은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와 DX 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31 09:12
산업

삼성전자, 모바일 호조로 3분기 '2.4조' 깜짝 영업이익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올해 들어 첫 조단위의 영업이익을 냈다. 더군다나 영업이익 2조원이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그친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 개선세가 뚜렷하다. 직전 분기의 6700억원보다는 3배 이상으로(258.2%) 증가했다.매출은 67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지난 2분기의 60조100억원보다는 11.7% 증가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원대 안팎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반도체 부문에서 낸 조단위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이 상쇄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적자 규모는 4조원대 중반 적자를 낸 1분기나 2분기보다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증권사들의 최근 실적 전망치를 보면 대신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3조6100억원, MX·가전(CE)을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3조7200억원, SDC 1조5210억원, 하만 2760억원으로 추정했다.MX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는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비교적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했다. 3분기에 감산 효과가 일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부터 이어진 감산은 보유 재고를 줄이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며 "감산에 따른 공급 조절 효과는 이미 나타나기 시작해 3분기부터 D램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 전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감산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 여파로 이번에 반도체 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삼성전자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황은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등 업황 회복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1 10:15
IT

크래프톤, 네이버제트와의 메타버스 합작사명 ‘오버데어’ 확정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의 메타버스 플랫폼 합작회사 사명을 ‘오버데어’로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 ‘프로젝트 미글루’로 알려졌던 출시 예정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름도 ‘오버데어’로 동일하다.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오버데어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회사의 총 투자금액은 480억원이며 크래프톤의 취득 예정금액은 408억원, 네이버제트의 취득 예정금액은 72억원이다. 취득 후 합작회사의 지분은 크래프톤이 85%, 네이버제트가 15%를 보유하게 된다.회사 측은 “‘오버데어’는 ‘무모하고 대담하다’는 뜻의 영단어로 비슷한 발음인 ‘저기 어딘가(Over there)’라는 뜻도 갖고 있다. 사명으로는 ‘기존에 없던 모바일 인터렉티브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대담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서비스명으로는 ’자신을 대담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오버데어’는 이용자가 액션 RPG, 스포츠 게임, 슈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UGC 플랫폼이다. 생성형 AI와 언리얼5 엔진을 채택해 이용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 제작 외에도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채팅 등 다양한 소셜 활동도 가능하다.‘오버데어’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의 C2E 시스템을 채택했다. 저작물 거래는 NFT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 거래와 정산의 투명성을 높였다.‘오버데어’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NFT 라이센싱을 위한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세틀러스’를 채택했다. 세틀러스는 크리에이터가 만든 NFT 형태의 IP를 웹2.0 플랫폼에서 라이센싱하는 것에 집중하며, 크리에이터의 수익은 미국의 서클이 개발한 USDC를 통해 정산 가능하다. 2023.09.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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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다 노태문" 삼성, 적자 구원투수 갤럭시 마케팅 총력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적자 수정에 빠진 반도체를 대신해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올 하반기나 돼야 반도체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노태문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이 어떻게든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사업부는 올해 1분기 약 4조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영업이익이 약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75%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사업부별 실적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에 회사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바꿔 25년 만에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을 공식화했다.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MX사업부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3'(이하 갤S23)의 흥행을 이끌며 적자 전환을 막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한화투자증권은 모바일·네트워크 사업이 3조81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SDC(디스플레이) 사업은 6610억원, 가전·TV·전장(하만) 사업은 46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했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갤S23 시리즈 판매 호조가 실적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며 "2023년 1분기 약 11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작 대비 약 50%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은 위기 때마다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버팀목이었다.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다운사이클(불황)에 진입했던 지난 2019년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가량 급감한 4조원대에 그쳤다. 당시 모바일 사업은 회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의 선전에 전 분기와 비교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이번에도 스마트폰 덕에 무사히 위기를 넘겼지만 마냥 MX사업부만 바라볼 수는 없다. 1분기에 플래그십 S시리즈, 3분기에 폴더블폰 Z시리즈를 내놓기 때문에 2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올해 2분기 MX사업부의 영입이익이 지난해처럼 2조원 중반대로 떨어지면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은 2000억원대로 쪼그라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도체 사업은 적자를 유지하다 4분기는 지나야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태문 MX사업부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적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갤S23의 흥행 열기를 이어가야 마이너스 성적표를 피할 수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영국 런던의 최대 번화가 피카딜리 광장에는 갤S23 울트라의 2억 화소 카메라 성능을 체험하는 부스를 마련해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마찬가지로 애플 텃밭인 일본에는 오는 20일 갤S23 울트라를 출시한다. 8년 만에 '갤럭시' 대신 '삼성' 로고를 쓴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잘 알려진 일본에서 지난해 샤프를 제치고 2위에 오른 자신감이다.국내에서도 갤S23 울트라 카메라의 선명한 100배줌을 홍보하기 위해 A4 용지 절반 크기의 초소형 옥외광고를 내건 이색 프로젝트를 선보였다.노태문 MX사업부장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갤S23 시리즈는 올해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성능과 품질이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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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6%↓…"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95% 이상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줄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도 63조원으로 19% 감소했다.IT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 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 재고 조정이 지속하면서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또 "시스템 반도체 및 SDC도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삼성전자는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 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이에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삼성전자는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07 08:53
산업

경기 침체와 반도체·가전 타격, 삼성·LG·SK하이닉스 재고만 83조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 탓에 국내 주요 기업의 재고도 불어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가전 분야에 집중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의 재고가 눈덩이처럼 증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분기보고서상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3개사의 재고 자산을 합치면 83조원 규모에 달한다. 3분기 삼성전자의 재고 자산은 57조3198억원이다. 작년 말의 41조3844억원보다 16조원 가까이(38.5%) 늘어났다. 사업부문별 재고는 디바이스경험(DX) 27조974억원, 반도체(DS) 26조3652억원, 하만 2조7739억원, 디스플레이(SDC) 2조5537억원 등이다. 특히 업황 둔화 여파로 반도체 부문 재고는 작년 말 16조4551억원에서 1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분기에 예상보다 고객사 재고 조정이 크게 나타나면서 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는 다양한 매크로 이슈 영향에 고객사 재고 조정 기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에 다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양대산맥인 SK하이닉스도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재고 자산은 14조6650억원으로, 작년 말의 8조9166억원 대비 64.5% 증가했다. 가전 수요 위축에 LG전자의 재고 자산도 작년 말 9조75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1조2071억원으로 14.9% 늘었다. 사업부문별 재고는 가전(H&A) 3조8418억원, 홈엔터테인먼트(HE) 2조1803억원, 전장(VS) 1조6980억원 등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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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위메이드의 사운을 건 외도 “이제 시작이다”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의 디지털 경제 생태계 사업이 본격화됐다.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정식 오픈하고 통화로 쓸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달러’도 발행했다. 돈 버는 게임(P2E 게임) 사업으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아예 위믹스 가상화폐로 움직이는 거대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직접 만드는 데 이르렀다. 본업인 게임 사업을 넘어선 것이자 회사의 운명까지 건 외도다. 그래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게임업체들은 선도 주자의 행보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 사업 본격화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같은 달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정식 가동했다. 게임을 즐기면서 돈도 버는 이른바 P2E(플레이투언) 게임을 위해 2020년 1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선보인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위메이드는 작년 8월 P2E 게임으로 내놓은 ‘미르4 글로벌’이 빅히트를 치면서 돈과 명성을 동시에 얻었다. 출시 당해 4분기에만 전체 매출(5607억원)의 절반 이상인 3524억원(위믹스 유동화 매출 2255억원 포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P2E 게임 장르의 리더 게임사로 떠올랐다. 이에 고무된 위메이드는 모든 P2E 게임을 모으는 전문 플랫폼을 선보인 것뿐 아니라 거대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까지 직접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P2E 게임은 플레이로 얻은 게임 속 재화를 가상화폐로 환전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실제 화폐랑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함께 투자 수단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고, 이는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움직이는 혈액과도 같다. 위메이드는 이왕 시작한 김에 P2E 게임과 떼놓을 수 없는 가상화폐가 움직이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까지 발을 들이기로 했고, 그 결과가 이번에 론칭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3.0을 기반으로 P2E 게임 사업은 물론이고, 게임 캐릭터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가상화폐의 보관·교환·대출·투자를 지원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등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3.0 메인넷은 게임·미술품·부동산·엔터테인먼트·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이코노미의 기반 플랫폼”이라며 “단순히 메인넷을 구축하고 가상화폐만 발행한 것이 아니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 플랫폼과 실질적인 사용처까지 이미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른 메인넷과 확연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2일에는 메인넷의 거래 통화인 위믹스달러 1100만개를 발행했다. 위믹스달러는 법정통화 가치 연동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안정된) 코인으로 USDC를 100% 담보한다. USDC는 미국 법정화폐 달러를 준비금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1위믹스달러는 1USDC고, 1달러다. 위믹스달러는 이미 유통되고 있는 가상화폐 위믹스코인의 가치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변동성이 심한 위믹스코인을 가치가 항상 1달러에 고정되도록 고안된 위믹스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직관적인 경제 활동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회계 단위가 필수적이고 따라서 디지털 블록체인 이코노미의 발전에는 스테이블 코인은 필수적”이라며 “위믹스달러는 위믹스 생태계 확장의 근간이고 거대한 디지털 이코노미의 기축 통화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오후 5시 현재 1위믹스달러는 1USDC로 안정적으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인 디지털 경제 생태계 구조를 갖춘 위메이드는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P2E 게임을 계속 추가하고, 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결합한 신경제 플랫폼 ‘나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중국·일본·미국에 이어 지난 5월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UAE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게임사 중 위메이드가 처음이다. "새로운 길 개척, 방향은 맞는데…" 게임업계는 위메이드의 행보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레드오션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P2E 게임과 가상화폐, 디지털 경제는 시도해볼 만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크래프톤 등 대형 게임사들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위메이드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A 사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게임사로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경제 생태계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없는 길을 내면서 가야 하는 만큼 성장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메인넷 오픈 등의 행보는 맞는 방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B 사 관계자는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면 메인넷 갖추는 것이 맞다”며 “기존 메인넷 중에 엉망인 곳이 많은 데 위메이드는 제대로 갖춘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B 사 관계자는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며 “스테이블 코인이 실패한 사례(테라·루나 사태)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신뢰를 담보하느냐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C 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리니지 생태계는 게임의 재미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 속에서 게임머니 아덴 경제가 조성됐다”며 “위믹스3.0 생태계에는 이런 재미와 다수의 이용자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신뢰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A 사 관계자는 “올해 초 위믹스 코인의 대량 매도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 최근 또 유통량 문제로 거래소들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며 “신뢰도를 깎아 먹는 일이 자꾸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업비트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는 지난달 27일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다며 유의종목 지정 후 2주일간 검토해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측은 30일 "앞으로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커뮤니티 채널과 거래소에 실행 전, 계약 체결 후 공시하도록 하겠다. 정확한 유통 물량과 원인도 적시하겠다"며 대응책을 내놓았다. A 사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위믹스’라는 기차는 출발해 속도를 내고 있다.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앞에 놓인 문제들을 잘 해결하며 달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여러 산적한 과제에도 디지털 경제 생태계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현재 우리는 가장 앞서 있고, 누구보다도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누구도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정말 1% 정도 온 듯 싶다. 세상에 없던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위메이드의 위믹스 생태계 구축 주요 내용 ▲2020년 1월 21일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론칭 ▲2020년 10월 28일 위믹스 토큰 거래소 첫 상장 ▲2020년 12월 31일 위믹스 플랫폼 첫 게임 ‘버드토네이도 온 위믹스’ 출시 ▲2021년 8월 26일 P2E 게임 ‘미르4 글로벌’ 출시 ▲2022년 6월 15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 위믹스달러, 3가지 플랫폼 공개 ▲2022년 7월 P2E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론칭 ▲2022년 10월 20일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 론칭 ▲2022년 10월 22일 위믹스달러 발행, 탈중앙금융서비스 ‘위믹스파이’ 오픈 ▲2022년 연내 신경제 플랫폼 ‘나일’ 론칭 예정 *자료=위메이드 2022.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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