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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힐링 수집형 타이쿤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국내 론칭

그라비티는 힐링 수집형 모바일 타이쿤 게임 신작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를 국내 정식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는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첫 타이쿤 장르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매력의 라그나로크 몬스터들이 등장한다.메인 무대인 원더랜드와 모험존에서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한 뒤 건물 재료 생산, 판매, 모험 등에 활용할 수 있다.원더랜드에서는 건물을 지어 지역을 확장하고 여러 편의시설에서 NPC(조작 불가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모험존에서는 랜드마크를 건설해 나만의 원더랜드를 완성할 수 있다. 몬스터를 지역별로 배치하거나 파견해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그라비티는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정식 론칭을 기념해 인게임과 공식 커뮤니티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인게임에서는 처음 로그인한 날부터 7일간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빛나는 별의 조각, SS급 몬스터 등을 지급한다.론칭 후 2주 동안 미션을 수행해 얻은 스킨코인을 건물 스킨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포링 마을을 부탁해' 이벤트, 일자별 미션 진행 시 다양한 인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는 '초보자 7일 미션' 이벤트도 펼친다.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자유게시판에 유저들이 남긴 론칭 축하글이 50건을 넘으면 모든 유저에게 광고 스킵권 3개를 준다.정인화 그라비티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사업 PM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라그나로크 몬스터들과 아기자기한 콘텐츠들의 조화로 타이쿤 게임의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4 14:44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 VS 정종진 '최강자' 경쟁...그랑프리에서 클라이맥스

현재 국내 경륜은 슈퍼특선급(SS) 임채빈(33·25기·수성)과 정종진(37·20기·김포)이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선배' 정종진은 국내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5번이나 우승한 선수다. 2021년 데뷔한 임채빈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경륜 황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역대 최다인 89연승 기록을 갖고 있고, 지난해도 출전한 60번 경주에서 모두 1위를 해냈다.올해 9월까지 맞대결 전적은 6승 1패로 임채빈이 크게 우세했다. 지난 4월 스포츠조선배에선 정종진에게 1위를 내줬지만, 이후 5연승을 거뒀다. 경륜계에선 "임채빈 1인 독주 체제가 열렸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정종진이 나이가 들어 기량이 저하되는 에이징 커브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열리는 날에는 '이번에도 임채빈이냐, 이번에는 정종진이냐'라는 기류가 형성됐다.하지만 정종진이 12월 그랑프리를 앞두고 반격 신호탄을 쐈다.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환상적인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것이다. 기록은 2분21초516. 정종진이 경륜 개장 30주년 기념 주간을 맞아 현장을 방문한 많은 경륜팬 앞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임채빈과의 상대 전적에선 밀려 있지만, 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2강' 한 축으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대상경륜을 포함해 총 53번 경주에 나서 1착 46번, 2착 6번을 기록했다. 승률은 87%, 연대율은 98%다. 임채빈은 52경기에서 1착 48번, 2착 4번. 승률은 92%, 연대율은 100%를 기록했다.정종진이 올해 나선 경주에서 우승을 빼앗긴 선수는 임채빈과 SS급 다른 강자 전원규(23기·동서울)뿐이지만, 임채빈은 정종진과 전원규뿐 아니라 12일 열린 일간스포츠배 준결승전에서 양승원(22기·청주)에게도 우승을 내줬다.정종진의 올해 성적은 임채빈에게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그랑프리 4연패(2016~2019년)를 해냈던 자신의 전성기에 버금간다. 2016·2018년은 입상권 밖으로 4번이나 밀렸지만, 올해는 2월 나선 스포츠서울배에서 딱 한 번만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간스포츠배 결과만을 두고 정종진이 임채빈을 따라잡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임채빈은 2주 연속으로 출전하여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일간스포츠배 예선전(금요일)부터 평소보다 종속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에는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레이스에 만족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정종진과 임채빈은 12월 열리는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정종진이 일간스포츠배 우승 기운을 이어갈지, 임채빈이 재충전을 통해 설욕전을 펼칠지 경륜팬 이목이 그랑프리에 집중되고 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올해 정종진의 모든 경주 성적 지표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 전성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오히려 그 당시보다 속력은 더 빨라졌고, 경기를 읽는 시야와 승부수를 띄우는 결단력은 더 좋아졌다. 이번 대회(일간스포츠배) 완승으로 자신감마저 더해진 정종진은 임채빈에게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선포하며,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11:00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2차 CBT 시작…콘텐츠·편의성 업그레이드

그라비티는 힐링 수집형 모바일 타이쿤 게임 신작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의 국내 2차 CBT(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는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최초의 타이쿤 장르 게임이다.몬스터들의 꿈이 이뤄지는 섬 원더랜드를 무대로 아기자기한 라그나로크 몬스터들을 수집·육성해 아이템 재료를 생산하거나 건물을 제작할 수 있다.구역마다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지역을 확장해 자신만의 원더랜드를 완성하는 재미가 특징이다.2차 CBT는 오는 23일까지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CBT 버전을 설치하면 플레이할 수 있다.이번 CBT에서 원더랜드를 몬스터 마을과 모험 지역 두 구역으로 나눠 구성했다.몬스터 마을에서는 몬스터들이 아이템을 제작해 NPC(조작 불가 캐릭터)에게 판매할 수 있으며 원더랜드를 방문한 NPC나 몬스터들이 식당, 온천, 놀이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존을 만들었다.모험 지역은 프론테라, 모로크 두 종류의 맵을 선보이며 탐험, 유적 탐사, 미니게임으로 아이템 제작 재료와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이 외에도 그래픽 업그레이드 및 세로 화면 최적화, 튜토리얼 최소화, 재료 수집 동선 간소화, 직관적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적용했다.그라비티는 유저들의 플레이를 돕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CBT 기간 출석 보상으로 SS급 몬스터, SS급 몬스터 조각, 다이아 등을 지급한다.정인화 그라비티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 사업 PM은 "앞선 1차 CBT로 얻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라그나로크 몬스터만의 개성과 건물의 연출을 강화하고 서브 콘텐츠를 추가해 재미와 퀄리티를 모두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6 14:42
스포츠일반

[경륜] ‘28기 신인 7인방’ 입성...경륜 특선급에 불어온 새 바람

2024년 하반기 등급 심사에서 28기 훈련원 차석 석혜윤(S1·수성), 3위 임재연(S3·동서울), 4위 민선기(S2·세종), 5위 원준오(S2·동서울), 8위 김준철(S2·청주), 13위 박건이(S3·창원 상남)가 데뷔 처음으로 특선급 입성에 성공했다.이미 특별 승급으로 특선급에 입성한 '수석 졸업생' 손제용(S1·수성)을 포함해 총 28기 신인 선수 7명이 이번 하반기 특선급에서 뛴다.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팀 샛별' 손제용·석혜윤손제용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과 같은 수성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주목받은 선수다. 현재 특선급에서 전체 성적 18위(광명 30회차 기준)에 올라 있다. 1착 3회, 2착 5회를 해내며 기대주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손재용은 200m 최고 기록이 10초97을 찍을 만큼 초반 추진력이 뛰어난 데다, 마지막 한 바퀴(333m)도 18초23에 주파할 만큼 스퍼트도 좋다. 지난 5월 18일 낙차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인데, 부상을 잘 회복하고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특선급 강자 대열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팀 또 다른 기대주 석혜윤은 현재 S1반으로 전체 성적 29위에 올라 있다. 특선급 진출 뒤 첫 경기였던 7월 12일 경주에서 선행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지난 3일에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1착 1회, 2착 2회, 3착 2회를 해내며 빠른 적응 속도로 특선급에 적응하고 있다. ‘경륜 8학군' 신인 원준오, '양승원의 후계자' 김준철전체 성적 53위인 원준오는 지난달 7일 광명 경주에서 선행 전법으로 3위를 차지하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어진 26일 경기에서도 선행으로 3위, 이튿날도 3위에 올랐다. 4일 열린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 마지막 날에는 다른 특선급 선수들을 상대로 과감한 선행을 시도했다. 비록 7착을 했으나 값진 경험을 했다는 평가다. 원준오는 '경륜 8학군'으로 불리는 동서울팀 소속이다. 톱랭커인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S)과 함께 훈련하고 있기에 기량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성적 56위인 김준철은 손제용·석혜윤과 더불어 '28기 3인방'이라는 평가받았다. 후보생 시절 부상을 당해 8위로 졸업했지만, 최근 기량을 회복하며 특선급에 진출했다. 김준철은 부상으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지만,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6일 경주에서 마크 전법으로 2위에 오른 뒤 이튿날엔 선행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준철은 SS급 '양승원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선수다. 노련미를 더한다면 충북권 청주팀 경륜 강자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수다. 성장 가능성 보여준 민선기·임재연전체 성적 57위인 민선기도 눈여겨볼 만한 신인이다. 지난달 19일 특선급 데뷔 경주에서 마크 전법으로 3위를 했고, 이튿날에는 '경륜 강자' 정종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직 명확한 강점이 드러나지 않았고, 체형이 마른 편인 게 단점이다. 그러나 체력을 기른다면 ‘기교파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재연은 서른셋 늦은 나이에 입문한 선수이지만, 근·체력 문제 우려를 극복하고 특선급에 입성했다. 지난달 26일 광명에서 팀 동료인 김희준(22기·S1)과 함께 입상에 성공하기도 했다. 동서울팀 간판 정해민(22기·S1), 전원규와 비교해도 장거리의 속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 단거리 주행 능력을 보강한다면 매 경기 순위를 흔들 수 있는 선수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28기 중 특선급에 입성한 선수들은 경험이 풍부하고, 팀 내 선배들의 기술을 잘 배우고 있어 경주 기록과 운영 면에서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다. 광명스피돔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4.08.14 11:49
스포츠일반

왕좌 복귀 정종진, '빅게임 2연승' 성공할까

2023시즌 첫 대상경주에서 부활한 정종진(20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7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특선급 5개 경주로 예선이 진행되고, 금요일과 토요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른 후 일요 결승에 진출할 7명을 결정한다.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경륜 왕좌에 복귀한 정종진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시즌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슈퍼특선반(SS급)을 유지하고 있는 양승원(22)과 신은섭(18기), 정하늘(21기)이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또 상남팀의 수장 성낙송(21기)과 세종팀의 수장 황인혁(21기) 등 큰 경기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실력자들이 다수 출전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일단 김포팀 선수들과 태국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알차게 동계시즌을 보낸 정종진의 컨디션은 매우 양호한 상태다. 다섯 번의 그랑프리 우승과 2019년 제25회 스포츠서울배 우승 등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스타일이라는 점도 이점이다.전문가들은 “지난해 승률 92%, 연대률 100%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정종진이 그랑프리에서 임채빈을 격파 후 기세가 대단하다”며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은 매우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일각에서는 “태국 전지훈련으로 인해 한 달이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부각 될 수 있다. 도전 상대들에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강자 킬러로 불리는 청주팀 수장인 양승원의 변칙적인 플레이는 정종진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그랑프리 경주에서처럼 기습 선행 작전을 통해 대열을 흩뜨려 놓으며 경주를 혼탁하게 만든다면 본인을 비롯해 다른 경쟁 상대들에게도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승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자유형 강자로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법을 소화할 수 있어 작전 예측이 쉽지 않아 늘 껄끄러운 상대다.또 양승원이 충청권 연대인 황인혁과 공조에 나서게 된다면 앞선 장악이 가능해 젖히기나 추입 반격을 선호하는 정종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동서울팀의 수장인 신은섭은 팀 후배인 정하늘과 공조에 나설 경우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2017년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차지한 성낙송도 기회 포착에 능한 선수로 복병으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결혼 이후 훈련의 집중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상남팀의 훈련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성낙송이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혼전 상황을 적절히 파고든다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 초 SS급에서 S1으로 강등된 후 선행 강공에 몰두하고 있는 황인혁도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경쟁상대다.설경석 전문가는 “정종진이 선두 대열의 두 번째나 세 번째 자리에서 젖히기나 추입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도전 상대들의 과도한 견제로 인해 타종지점에서 몸싸움에서 밀려나 후미로 뒤처지게 되면 반격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이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21 11:31
스포츠일반

임채빈이 보증하는 손경수·김우겸 등 27기 새바람 기대

베일에 가려졌던 27기 신인들이 첫선을 보인다. 17·18일 양일간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리는 시범 경주에서다. 시범 레이스를 마친 후 정식 데뷔는 2023년 1월부터다. 27기 신인들이 경륜계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신인 중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국가대표 출신 스프린터 손경수(수성)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거치며 경륜과 스프린터 등 단거리 종목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경수는 임채빈의 단짝 친구로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성팀에서 경륜을 준비한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임채빈의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손경수는 폭발적인 스퍼트와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의 소유자로 경주 운영 또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채빈을 비롯해 수성 팀원들은 "손경수의 경우 당장 특선급에 투입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다. 1년 이내 특선급 20인방 진입도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순우 훈련원 감독은 "손경수는 한 번에 힘을 몰아 쓰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빠르게 강자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손경수는 "기존 선수들과 경주하면 신인다운 과감함으로 경주를 주도하며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 2023년 시즌 특선급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위로 졸업한 김우겸(세종)도 주목할 만하다. 김우겸은 1km 독주를 소화했던 선수답게 탄탄한 지구력을 바탕에 둔 선행 승부가 장기다. 여기에 순간 파워도 겸비하고 있어 자유형 강자로 성장이 기대된다. 김우겸 역시 손경수와 마찬가지로 국가대표에 발탁될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 알아주던 실력자였다. 경륜훈련원에 입소 후 강도 높은 체질 개선으로 필요한 근육을 만드는 한편 단거리 스피드 보강에 집중한 만큼 특선급 강자 반열에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혁의 뒤를 이어 세종팀 부흥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점쳐질 정도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김우겸은 “세종팀의 전매특허인 500선행을 주무기로 과감한 주도 작전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목표는 SS급 승급”이라고 다부진 의지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중장거리 부문에서 맹활약을 펼친 3위 졸업자 김옥철(수성)은 1, 2년 후가 더 기대되는 유망주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쥔 숨은 실력자다. 손경수와 함께 수성팀 전력의 핵심으로 기대받고 있다. 중장거리 출신답게 기초체력이 우수하며 게임 운영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임채빈은 "김옥철의 최대 장점은 성실함이다.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면 1, 2년 후 특선 최상위급 선수로 성장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동서울팀에 합류 예정인 4위 졸업자 박경호도 서울시청, 금산군청,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유수의 실업팀을 두루 섭렵하며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박경호의 장기는 강한 체력이다. 따라서 강력한 선행력을 무기로 매 경주 적극적인 선행 강공이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4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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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의 시대' 도래···SS급 마크도 무용지물 될라

빅매치에서 임채빈(25기)이 또다시 정종진(20기)을 제압하면서 ‘임채빈의 시대’를 알렸다. 임채빈은 올 시즌 두 번째 대상경륜으로(경륜개장 27주년 기념) 열린 지난 17일 광명 특선 결승(6경주)에서 전매특허인 한 바퀴 선행승부로 버티기에 성공, 뒤따르던 라이벌 정종진의 반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그랑프리 4연패를 비롯해 50연승 등 경륜계 살아있는 레전드로 통하는 정종진의 한방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도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임채빈은 데뷔 후 단 한 번도 뒤따라오는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대표적 자력 승부형이다. 반대로 정종진은 폭발적인 순발력과 마무리 능력을 바탕으로 역전에 실패한 적이 없는 막판 스퍼트형이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이번에는 임채빈이 첫 맞대결보다 더 긴 한 바퀴 선행을 시도했다. 정종진은 지난 1차전과 달리 흔들림 없는 완벽한 마크로 임채빈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정종진은 끝내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힘 못지않게 전술의 비중이 큰 경륜 종목이라 할지라도 내용상으로 임채빈의 완승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임채빈의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륜 최고의 스타인 정종진도 무참하게 당했다. 힘 대 힘 대결로는 임채빈을 이겨낸다는 게 쉽지 않다. 물론 천하의 임채빈도 이미 2패를 기록했다. 그 두 경기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임채빈이 순간 스퍼트 타이밍을 놓치면서 외선 병주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내선의 심한 견제를 받는 경우다. 그러나 임채빈은 그냥 ‘칠 테면 쳐 봐라’란 식이다. 상대는 직구인 줄 알면서도 맞히지를 못하는 격이다. 정종진이 그랑프리 4연패를 했더라도 그동안 SS급인 황인혁, 성낙송, 정하늘의 존재감도 나름 있었다. 정종진이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경기라 내용면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 임채빈의 위상은 곧 나머지 SS급 4명을 마크맨으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이로 인한 SS급 존재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정종진의 김포팀은 동서울과 세종을 아우르며 막강체제를 형성했다. 하지만 임채빈의 등장과 함께 변방인 수성팀이 단박에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근거리 경상권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고 점점 더 북상하는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최강경륜’의 박창현 전문가는 “당장 정종진의 뾰족한 수가 단순히 마크 추입밖에 논할 수 없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임채빈의 우위를 증명한 것과 다를 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채빈의 위치는 더욱 견고해졌다. 현 멤버나 향후 2~3년 후 투입될 신인들에게조차 대항마가 없을 것"이라며 "이젠 누가 최고냐를 떠나 지역 또는 연대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될지에 오히려 더 관심이 간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0 06:48
스포츠일반

특별대상경주 정종진과 임채빈 첫 맞대결 기대감

‘경륜황제’ 정종진과 ‘괴물’ 임채빈의 첫 대결 가능성에 경륜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두 스타의 대결은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발매 스피드온(SPEED-ON) 론칭 기념 특별대상경륜 결승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그랑프리 4연패 챔피언 정종진이 올해는 더욱 긴장하게 됐다. 정종진의 아성을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임채빈이 지난해 데뷔부터 올해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순발력, 마지막 스퍼트를 평가하는 200m와 한 바퀴 지구력, 파워를 평가하는 333m로 둘의 경쟁력을 비교해볼 수 있다. 정종진의 200m 경주별 최고 기록은 지난 7월 4일 광명 특선결승에서 세운 10초 44다. 개인별 최고 기록은 10초 41이고, 한 바퀴 지구력을 평가하는 333m 경주별 최고 기록은 17초 76이다. 임채빈의 200m 경주별 최고 기록은 지난달 16일 광명에서 세운 10초 61, 개인별 최고 기록은 10초 55다. 333m 경주별 최고 기록은 17초 55다. 기록을 봤을 때 정종진이 200m에서 앞서고 있지만, 임채빈은 333m에서 앞서고 있다. 상대적 비교를 하면 정종진이 추입과 젖히기에서 앞설 수 있으나 임채빈은 선행에서 앞서고 있다. 다음은 구간별 시속이다. 개인별 주행정보에 따르면 정종진과 임채빈은 초반 스타트를 나타내는 홈부터 100m 구간에서 각각 67km/h, 69km/h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스퍼트를 나타내는 4코너부터 결승선 구간에서는 선행 63km/h, 66km/h, 젖히기 65km/h, 68km/h, 추입 67km/h, 64km/h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정종진은 추입이 우세지만 임채빈은 초반 스타트는 물론, 선행·젖히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어 배수를 보면 정종진은 4월까지 3.92를 쓰면서 짧은 추입, 젖히기 전법에 임했다. 7월부터 임채빈의 맞춤 격인 3.93으로 올리며 선행·젖히기 전법에 의한 자력승부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임채빈은 3.93을 쓰면서 초지일관 선행으로 연승 속에 7월 차체 교체란 결단 속에 지난 7월 16일 젖히기를 통해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무기를 장착했다. 정종진은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후회 없도록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고객들께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임채빈에 대해서는 “전에 없던 기량이 우수한 신인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임채빈은 “경륜 입문 후 첫 대상경주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모든 SS급을 라이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륜 전문가들은 “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정종진은 추입, 임채빈은 선행으로 임해야 서로를 이길 수 있는 비책이다"며 "그러나 변수는 수적 열세에 놓일 임채빈의 선행을 정종진 중심으로 한 연대가 초반 스타트 구간에서 얼마만큼 견제를 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고 전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4 07:00
무비위크

'싱크홀' 차승원 "팀워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이 사상 초유의 재난 버스터를 완성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과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싱크홀' SSS급 제작기’ 영상을 9일 공개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는 도심 한복판에 초대형 싱크홀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까지 담겨 눈길을 끈다. 먼저, 김지훈 감독은 “'한국에서도 만약 싱크홀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력을 발휘했다"라며 재난 버스터 '싱크홀'의 탄생 계기를 밝혔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김지훈 감독은 마을 하나를 통째로 옮겨놓은 대규모 세트를 구현하여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싱크홀 재난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설계된 지하 500m 싱크홀 세트부터 지반의 흔들림을 생생히 전하는 짐벌 세트까지 더해져 이제껏 재난 영화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와 제작진이 다 같이 모여 체조하는 모습도 담겨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김지훈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매 촬영마다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삼삼오오 모여 체조하는 특별한 모습은 유쾌함 가득했던 촬영 현장을 짐작케 한다. 배우들 역시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팀워크에 대해 밝혔다. "팀워크가 너무 좋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라고 밝힌 만수 역의 차승원부터 "가족처럼 돈독하게 촬영했었던 것 같다"라고 밝힌 동원 역의 김성균까지, 주역들은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지하 500m 싱크홀에 추락한 상황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를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싱크홀'은 8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09 07:59
생활/문화

벨로드롬 강타한 '괴물 신인' 임채빈

데뷔전을 치른 임채빈(29·25기)이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 세 번의 경주만 펼쳤음에도 ‘경륜 챔피언’ 정종진(33·20기)과 대적할 실력자가 나왔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임채빈이 지난해 말 신인 시범경주 1일 차에서 보여준 대차신 우승 당시에는 의문부호가 있었다. ‘어쩌다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좋았거나 임채빈을 마크하고 있던 안창진(30·25기)의 대처가 미흡하지 않았을까’라는 평판이 나왔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광명 1회차 경주에서 폭발적인 파워를 선보이며 광명 스피돔을 들썩이가 만들었다. 임채빈은 강렬한 데뷔전으로 자신에게 달렸던 의문부호를 떨쳐내며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임채빈의 데뷔전은 진풍경의 연속이었다. 2018년까지 특선급에서 준강자로 활약했던 노태경(37·13기)은 임채빈의 폭발적인 주력에 대응하지 못해 마크를 놓쳤다. 노태경은 특선급 최고 수준의 선행 선수들을 뒤에서 마크해본 경험이 풍부하다. 그런데도 임채빈의 주력에 대응하지 못했다. 데뷔전 다음날 경주에서는 임채빈은 신인답지 않은 여유까지 뽐냈다. 자신의 후미에 있던 김준일(30·23기)이 마크를 놓치지 않을까 배려하며 시속을 한 번 줄이고 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5일 결승전 경주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왕지현(26·24기)과 윤현구(29·22기)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자들이 내외선에서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경륜에서 선행 전법은 리스크가 크다. 물리적으로 마크 선수들보다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선행 전법을 쓰는 선수는 선두의 공기저항을 그대로 받는다. 그래서 후미에서 힘을 비축한 선수가 직선에서 남은 힘을 몰아 쓰면 선행 선수가 객관적 기량에서 앞선다고 하더라고 마크 선수를 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임채빈의 선행 전법 포인트는 마크 선수가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간격을 벌리는 것이다. 임채빈은 폭발적인 순간 시속으로 마크 선수를 따돌린 다음 본인과 같은 공기 저항을 받게 하는 차세대 선행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임채빈은 큰 경주에서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선행 선수의 부재로 고전하던 경상권의 든든한 선봉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데뷔하자마자 SS급에 버금가는 신인이 탄생했다. 임채빈은 처녀 출전으로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경주를 했을 텐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완파했다”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을 보면 안다’라는 옛말처럼 향후 특선급 판도를 좌지우지할 강자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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