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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효과’ 전북, 광주 꺾고 20G 무패→우승 보인다…2위 김천과 15점 차

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북 현대가 또 한 번 짜릿한 극적인 승리로 1위 자리를 공고히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주FC를 2-1로 이겼다.K리그1 20경기 무패(15승 5무)를 질주한 전북(승점 54)은 2위 김천 상무(승점 39)와 승점 차를 15로 버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전북은 지난달 27일 김천전부터 이날까지 리그 4연승을 달렸다.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친 광주(승점 32)는 6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13분 김진규의 득점으로 앞서갔다.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나온 송민규의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광주 수비진이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쥔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열었다.공세를 높인 광주는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34분 아사니가 상대 진영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불과 1분 뒤에는 최경록이 전북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후반전에도 전북을 몰아붙인 광주는 후반 30분 하승운의 골이 터지며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하승운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반대편 골문 상단에 꽂혔다.그러나 전북의 ‘위닝 멘털리티’가 후반 추가시간에 발휘됐다. 권창훈이 코너킥 키커로 나서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광주는 또 골대에 울었다. 아사니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나온 프리킥을 왼발로 때렸는데, 또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가 FC안양을 2-1로 꺾고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인 수원FC(승점 25)는 10위 안양(승점 27)과 승점 차를 2로 줄였다. 강등권 바깥인 9위 강원FC(승점 29)와 격차도 크지 않다.이날 수원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마테우스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16분과 23분 터진 싸박과 윌리안의 연속골로 값진 역전승을 따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가 제주 SK를 3-1로 제압했다.김천(승점 39)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제주(승점 29)는 8위에 머물렀다.김천은 박상혁, 김이석, 김강산이 골 맛을 보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산은 3-0으로 앞선 후반 31분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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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 ‘PK·퇴장 유도’ 존재감…전북, 리그 19경기 무패 질주 [IS 전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리그 무패 기록을 ‘19경기’로 늘렸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전진우(26)는 득점 없이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리그 15승(6무2패·승점 51)째를 기록,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50점을 돌파했다. 경기 종료 시점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과 격차는 승점 12점에 달한다.전북의 리그 19경기 무패행진(14승5무)을 책임진 건 전진우였다. 그는 이날 직접 득점을 신고하진 못했다. 하지만 상대의 퇴장을 유도하고, 페널티킥(PK)도 얻어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진규, 콤파뇨가 득점을 책임지며 안방 축포를 쐈다.전북이 리그 19경기 무패를 질주한 건 지난 2011~12년(23경기) 2014~15년(22경기) 2016년(33경기) 이후 4번째다.동시에 뜻깊은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1만3795명의 관중이 집결하면서, 전북은 리그 홈 12경기 만에 누적관중 20만명(20만8600명)을 돌파했다. 이는 2012년 실관중 집계 이후 전북의 최단경기 20만 관중 기록이다.한편 이날 전까지 4경기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탔던 강원은 또 전북에 무릎을 꿇었다. 강원은 지난달 전북과 만나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이날도 퇴장이라는 변수 속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1승 2패로 밀렸다. 종전 8위였던 순위는 경기 종료 시점 9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킥오프 1분 만에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상대 골키퍼 박청효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옆 그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파울로 전북의 공세를 끊어내려 했다.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왼쪽 진영에서 전북 김진규가 간접 프리킥을 시도해 공을 강원의 박스로 배달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 전진우가 강원 신민하에게 밀려 넘어졌다. 최초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이후 4분 넘게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장고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경기가 재개됐다.전북은 전반 20분 김태환-강상윤-전진우의 약속된 패턴 플레이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진규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쇄도한 김진규가 재차 달려들어 득점하는 듯했으나, 공이 그의 팔을 맞았다는 게 지적됐다.악재도 겹치는 듯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수비 과정 중 전진우가 왼 발목 통증으로 쓰러졌다. 교체까지 이어지진 않았으나, 거듭 통증을 호소했다.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꾼 건 미드필더 김진규였다. 그는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강원의 골대 구석을 뚫었다. 1달 만에 터진 김진규의 리그 3호 골.포문을 연 전북은 날개를 달았다. 전반 40분에는 송민규의 크로스가 박스로 향했고, 전진우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강원 송준석에게 파울을 당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정중앙으로 차 넣으며 리그 9호 골을 터뜨렸다.전진우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송범근의 골킥을 받아 단독 속공을 이어가려 했다. 강원 김대우는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이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DOGSO) 여부를 두고 VAR이 진행됐고, 결국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전북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박진섭의 헤더, 송민규의 발리 슈팅 등 강원을 압도했다. 남은 45분을 10명이서 싸워야 했던 강원은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꺼내 변화를 줬다. 하지만 10명으로는 전북의 탄탄한 중원과 수비진을 뚫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 공격을 쉽게 저지한 전북은 전진우, 송민규의 연속 슈팅으로 강원을 두들겼다. 다소 이른 시간인 후반 20분 홍정호와 김태환을 빼고 감보아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감보아는 데뷔전에 나섰다. 2분 뒤 전북은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송민규의 크로스가 김진규의 머리를 맞고 콤파뇨에게 향했다. 콤파뇨는 헤더로 연결했으나, 강원 골키퍼 박청효가 선방했다.이후로도 포옛 감독은 이승우와 이영재를 투입하며 선수단 체력을 관리했다. 후반 25분엔 송민규, 김진규가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전진우는 후반 43분에야 임무를 마쳤다.일방적인 우위를 점한 전북은 안방에서 리그 19경기 무패라는 호재를 이어갔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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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클래스’ 김보경 PK 유도+환상 FK 골…안양, ‘10명’ 대구 4-0 완파→3연패 탈출 [IS 안양]

FC안양이 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안양은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4-0으로 꺾었다.3연패 늪에서 벗어난 안양(승점 27)은 제주SK(26)를 강등권인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최하위인 대구(승점 14)와 격차도 더 벌렸다.무승이 12경기(4무 8패)로 늘어난 대구는 탈꼴찌가 더 요원해졌다. 대구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1승을 올리지 못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등 이름값이 가장 높은 김보경이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보경은 전반에만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프리킥 골을 기록하는 등 안양의 2골에 관여했다.이날 안양 데뷔전을 치른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양의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안양은 지난 4월 6일 강원전(2-0 승) 이후 리그에서 1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다. 홈팀 안양은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찬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3분 뒤 프리킥 찬스 이후 김정현의 슈팅이 빗맞았는데,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운이 볼에 발을 갖다 댔으나 대구 수문장 오승훈에게 막혔다. 전반 9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대구는 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안양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9분 대구의 후방 빌드업을 끊은 안양은 김정현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대구 골문을 열진 못했다.전반 24분 김보경이 안양이 김보경의 번뜩이는 터치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센터백 김영찬이 중앙선 부근에서 찌른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상대 골키퍼 오승훈을 제치는 과정에서 팔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보경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야고는 침착하게 볼을 골문 왼쪽으로 차 넣으며 안양에 리드를 안겼다. 한동안 잠잠했다. 대구는 좀체 반전을 못 하다가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세징야가 슈팅하면서 미끄러졌고, 볼은 골대 위로 솟았다.전반 48분 대구 아크 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안양이 김보경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때린 슈팅은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10경기 만에 터진 김보경의 안양 데뷔골.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센터백 권경원이 상대 수비수 카이오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에 맞으면서 쓰러졌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카이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종무와 지오바니를 빼고 김진혁과 조진우를 투입했다.대구는 후반 15분 세징야, 3분 뒤 김진혁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10명으로 안양을 몰아붙였지만, 골문이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안양은 후반 21분 김보경과 문성우 대신 채현우와 최성범을 넣었다. 다소 수비에 집중했던 안양은 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김정현이 중앙선 위에서 전방으로 강하게 찌른 패스를 채현우가 잡아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안양은 후반 37분 최성범이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모따의 득점까지 터지며 안양 팬들의 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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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에 손가락 욕’ 박동진, ‘출장정지 無’ 솜방망이 징계 논란…과거 욕설 사례는 어땠나 [IS 이슈]

상대 코치에게 욕설해 도마 위에 오른 박동진(김포FC)이 제재금 25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란 지적이 나온다.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원을 부과했다고 알렸다.연맹은 박동진 징계를 언급하면서 “K리그 상벌 규정은 폭언, 모욕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장정지 징계는 따로 없었다.축구 팬 사이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벌금액은 차치하고 출장정지 징계 부과되지 않은 탓이다.경기장 내에서 욕을 내뱉어도 돈만 내면 아무런 문제 없이 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욕설 대상이 상대 코치가 아니라 심판이었다면 더 큰 징계가 나왔으리란 비아냥도 들린다. 코치에게 욕설을 뱉은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선수가 심판을 향해 욕해 징계받은 건은 여럿 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과거 욕설 징계 사례를 고려하면 박동진에게 부과된 징계가 다소 약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지난해 이기제(수원 삼성)는 부심과 언쟁을 벌여 15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당시 부심은 이기제가 욕설했다고 주장했고, 이기제는 하지 않았다고 피력했다. 수원 구단은 경위서를 제출했고, 출장정지 없이 벌금으로 마무리됐다.2023년 홍정호(전북 현대)는 심판진에 난폭한 언동을 해 퇴장당했고 5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당시에도 따로 출장정지가 따라붙지 않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2018시즌 대구FC에서 뛰었던 한희훈은 심판에게 욕설해 2경기 출장정지에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같은 해 경남FC를 이끌었던 김종부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욕설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연맹은 2017년 심판에게 욕설했던 웨슬리(당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2경기 출장정지에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같은 시즌 VAR(비디오판독)에 불만을 드러내고 욕설한 김승대(당시 포항 스틸러스)에게는 5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500만원이란 중징계가 내려졌다.이번 욕설 사례와 과거 일들을 직접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박동진에게 내려진 징계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충분히 나올 만한 상황이다. 박동진은 지난달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를 끝낸 뒤 인천 유나이티드 아벨(스페인) 전술 코치에게 영어 욕설과 손가락 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박동진은 아벨 코치가 먼저 욕해 맞받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벨 코치는 이를 부인했다. 인천 구단이 유튜브에 올린 다큐멘터리 2025 피치 위에서 ‘No Doubt’에 따르면, 박동진의 욕설을 본 인천 구단 통역은 그 자리에서 아벨 코치가 욕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아벨 코치를 상벌위에 회부하지 않은 연맹은 인천 구단에 경고 공문을 발송했다.같은 날 연맹은 전북 현대에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지난달 17일 수원FC전에서 전북 볼보이들이 후반 추가시간에 경기장 내 대기볼을 이동시켜 2분간 대기볼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28일 광주FC전 종료 뒤 심판 판정에 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유병훈 FC안양 감독에 대해서는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박동진 건과는 다른 사건이지만, 같은 날 전북과 유병훈 감독에게 내려진 징계를 본 축구 팬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7.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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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 본격 도입 추진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에서의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VAR Public Announcement, 이하 VAR PA)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한다. 협회는 10일 "오는 13일 일요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K리그2 안산 vs 서울 이랜드전에서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VAR PA는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통해 판정을 내린 뒤,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해당 판정의 이유를 관중에게 직접 설명하는 제도다. 판정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세계 주요 리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FIFA는 2023년 클럽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 PA를 적용했다. 이후 2023 FIFA 여자월드컵, 2025 클럽월드컵에서도 해당 제도를 운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시 2023년부터 VAR PA를 도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2024~25 시즌 시범 운영을 거쳐 2025~26 시즌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도 카라바오컵 4강전부터 이를 시범 도입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25~26시즌부터의 도입을 논의중이다.협회는 이날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협회와 연맹은 올 시즌 내 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VAR PA 운영 방안을 공동 논의해왔다. 6월 26일 K리그 심판진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협회는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연맹은 경기장 장비 구축을 담당해 도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에서 VAR PA의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본격적인 도입시의 범위와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협회에 따르면 VAR PA 도입을 위한 심판 교육은 7~8월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장비가 완비되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무선 마이크를 활용한 판정 브리핑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김동기 협회 심판팀장은 "VAR PA 도입은 판정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지만,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심판 교육과 경기장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선행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축구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도입 범위와 시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7.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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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실바 더비’의 주인공은 페드루…첼시, 클럽 월드컵 결승행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적생 주앙 페드루가 멀티 골을 신고하며 맹활약했다.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대회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32개 팀 체제로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번째 결승 진출 팀이 됐다. 첼시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이 경기는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수비수 티아구 실바(41·플루미넨시)와의 재회로도 이목을 끌었다.정작 주인공은 대회 기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이적해 온 페드루였다. 그는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는데, 데뷔 골 포함 2골을 모두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페드루의 데뷔 시절 팀이 플루미넨시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페드루의 발끝은 전반 18분 불을 뿜었다. 첼시 윙어 페드로 네투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페드루 앞에 떨어졌고,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플루미넨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그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치진 않았다.플루미넨시는 전반 35분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첼시 수비수 트레버 찰로바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경기는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11분 만에 페드루가 다시 빛났다. 역습 상황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로부터 공을 받은 페드루가 박스까지 질주한 뒤 다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강타하고 골라인을 넘었다. 페드루는 4분 뒤 니콜라스 잭슨과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플루미넨시는 남은 시간 첼시를 압박했으나, 끝내 만회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결승전에 선착한 첼시의 상대는 오는 10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자다. 대회 결승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7.09 07:51
해외축구

‘울산에 4골’ 브라질 플루미넨시, 伊 명문 인터 밀란까지 잡았다…챔스 준우승팀 꺾고 클럽 WC 8강행

플루미넨시(브라질)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플루미넨시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인터 밀란을 2-0으로 꺾었다.플루미넨시는 같은 날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오는 5일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조별리그에서 울산 HD와 함께 F조에 엮인 플루미넨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울산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4-2로 이긴 바 있다. 플루미넨시는 개인 기술이 빼어난 팀으로 평가된다.UCL 준우승까지 거뒀던 인터 밀란은 조별리그 E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클럽 월드컵 여정은 일찍이 마치게 됐다. 이날 플루미넨시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인터 밀란 골문을 열었다.존 아리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인터 밀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높게 뜬 채로 문전으로 향했고, 헤르만 카노가 바운드된 뒤 튀어 오르는 볼을 헤더로 연결해 넣었다.1-0 리드를 쥔 플루미넨시는 전반 39분 이그나시우 올리베이라의 헤더 골이 터졌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취소됐다.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슈팅이 거듭 막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플루미넨시는 인터 밀란의 숨통을 끊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후반 추가시간 3분, 플루미넨시의 에르쿨리스는 인터 밀란의 수비가 오른쪽 측면에 밀집된 것을 보고 재빨리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사실상 인터 밀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골이었다.인터 밀란은 점유율 68%, 슈팅(16회), 패스(504개) 등 주요 지표에서 플루미넨시를 압도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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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코너킥’ 90분까지 앞선 수원, 통한의 실점으로 부산과 1-1 무승부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두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은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후반 추가시간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7년 만에 터진 수원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34)의 득점도 빛이 바랬다. 수원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수원은 리그 2위(10승5무3패·승점 35)를 지켰고, 부산은 5위(8승5무4패·승점 30)로 한 계단 올랐다.홈팀 수원은 이날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18분 이기제의 간접 프리킥, 김지현의 헤더 뒤 찾아온 두 번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후반 45분까지 짜임새 있는 수비,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피스 수비가 아쉬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자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곤잘로에게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앞선 장면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의 찬스 미스가 뼈아팠다.부산은 천신만고 끝에 승점 1을 따냈다. 올해 K리그1,2 통틀어 유일하게 리그 원정 경기 패배가 없는 부산은 이 기록을 무려 8경기(5승3무)로 늘렸다. 경기 전 두 사령탑은 더운 날씨에 따른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무리한 플레이보단,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 입을 모았다.두 팀은 경기 초반 패스 플레이에 이은 짜임새 있는 공격을 주고받았다. 수원은 이규성과 이건희의 중거리 슈팅, 부산은 페신의 단독 돌파에 이은 박스 안 슈팅으로 응수했다.팽팽하던 흐름이 무너진 건 전반 18분이었다. 이기제의 간접 프리킥을, 김지현이 날아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부산 골키퍼 구상민이 저지했지만, 흐른 공을 수원 최영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수원에 합류한 최영준의 데뷔 골. 베테랑인 그가 리그에서 득점한 건 경남FC 시절인 2018년 11월 10일 이후 2423일만이었다. 부산은 전방에 배치된 손석용과 백가온의 스피드를 활용해 수원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원은 예고한 대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부산을 압박했다.부산은 밀리는 상황에도 유효 슈팅을 쌓았지만, 상대 견제로 힘이 모자랐다.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부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 리영직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쳐냈는데, 하필 공이 박스 안 부산 이동수에게 향했다. 하지만 이동수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후반 초반에는 부산이 높은 점유율로 내려앉은 수원에 맞섰다. 수원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일격을 날렸다. 후반 20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산 선수단은 일류첸코가 조위제를 밀쳤다는 이유로 득점 취소를 어필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최종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부산은 아껴둔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입하며 반격했다. 수원도 세라핌, 브루노 실바, 일류첸코를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추가시간은 무려 8분, 부산은 1분도 채 지나기 전에 첫 골을 터뜨렸다. 손휘의 코너킥을, 곤잘로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수원과 부산 모두 승점 3을 위해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마지막 해결사는 나오지 않았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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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나가” 악재 뚫은 서울, 포항과 ‘기성용 더비’ 4-1 완승…외국인 4명 골 맛+6위 도약 [IS 상암]

FC서울이 악재를 이겨내고 ‘기성용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0)은 두 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3경기 만에 패배한 포항(승점 32)은 4위를 유지했다.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돌면서 이번 맞대결은 ‘기성용 더비’로 불렸다. 내달 3일 포항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기성용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의 대결을 지켜봤다.서포터석에서는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서울 팬들은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보이며 기성용 이적에 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팬들은 이따금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응원받지 못하는 서울로서는 악재를 맞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이날 출전한 외국인 공격수 4명이 골 맛을 봤다.전반 15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포항 수비수 박승욱이 뻗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장’ 린가드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슈팅을 찔러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서울이 분위기를 탄 전반 27분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볼을 지키는 과정에서 달려드는 서울 황도윤의 얼굴을 팔로 쳤다. 애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오베르단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전반 33분 루카스가 황도윤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잡은 1대1 찬스를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2점 차로 앞서갔다.악재를 맞은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주닝요가 올린 볼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전민광이 슈팅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종료 직전 서울이 한 골 더 달아났다. 루카스가 상대 골키퍼 황인재의 킥을 끊은 뒤 컷백을 내줬고, 린가드가 옆으로 패스한 볼을 둑스가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서울은 정승원 대신 문선민, 포항은 한현서 대신 강민준을 투입했다.후반에도 서울의 공세가 강했다. 후반 6분 린가드가 처리한 코너킥을 야잔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벗어났다. 간헐적으로 공격한 포항은 후반 13분 조르지가 상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던 포항은 후반 30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희가 머리에 맞혀 서울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후반 40분 서울 클리말라의 골이 터지며 포항 추격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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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1골 1AS...광주, 안양 꺾고 K리그1 5위로 점프

광주FC가 아사니와 신창무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FC안양을 2-1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28일 경기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을 2-1로 꺾었다. 승점 31(8승 7무 6패)을 쌓은 광주는 울산 HD(승점 29)를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양은 9위다. 광주는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아사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을 흔들어 놓은 뒤 뒤쪽의 신창무에게 살짝 공을 밀어 줬다. 신창무가 이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전반 37분 신창무와 아사니의 합작 골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신창무가 어시스트, 아사니가 마무리했다. 신창무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의 아사니를 향해 패스를 찔러 줬고, 아사니가 왼발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전반 41분 채현우의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그러나 안양은 전반 추가 시간 비디오판독(VAR) 결과 볼 경합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상대의 허벅지를 발로 가격한 걸로 확인돼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광주는 후반 10명이 뛰는 안양을 상대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한편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강원FC가 수원FC를 2-1로 꺾었다. 강원은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은경 기자 2025.06.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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