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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투손] 커쇼 발목 잡은 보험 문제, WBC 대표팀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표 왼손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5·LA 다저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 커쇼는 일찌감치 미국 대표로 대회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따. 그러나 보험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WBC 사무국은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MLB 선수의 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커쇼의 상황을 고려, 보험사가 'WBC에서 다치면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론을 내렸다. 올해 연봉이 2000만 달러(260억원)인 커쇼의 대회 출전을 허락한 다저스 구단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구단의 부담을 고려한 커쇼도 결국 뜻을 접었다.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한 커쇼는 WBC가 아닌 MLB 정규시즌 준비에 전념할 계획이다.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의 보험은 어떻게 진행될까.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30명 중 현역 빅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제외한 28명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WBC 보험에 가입돼 있다. WBC 소집일부터 대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보험이 적용되고 이 기간 다치면 선수와 그 선수가 소속된 구단에 보험금이 지급된다. KBO에 따르면 선수 연봉에 따라 보험 납입금 규모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보험금은 경기를 뛰지 못한 기간을 일할 계산하지 않고 일정 금액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국제대회 보험의 중요성은 2006년 WBC에서 확인됐다. 당시 아시아 지역 예선 대만전에 출전한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는 6회 내야 땅볼을 때리고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한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슬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은 거포지만 살아나가겠다는 간절함에서 나온 동작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가 컸다. 극심한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동주는 병원 정밀검사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긴 시간 재활 치료에만 전념해 선수와 구단 모두 큰 손해였다. 김동주는 2006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고 중심 타자가 빠진 두산도 리그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다음달 열리는 WBC도 부상이 최대 변수다. 프로야구 개막 전에 대회가 열리고 투수들이 경기 출전을 위해 다소 이른 시점 실전 투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동주의 사례처럼 경기 중 부상은 예상하기 어렵다. 어느 순간, 어떤 상황에서 나올지 모른다.KBO 관계자는 "2006년 WBC 때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금액이) 미미했다. 그 이후 국제대회마다 보험을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뛰지 못하면 등록일수 혜택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9 13:17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첫 실전' 이강철 감독 "강백호 홈런, 크게 생각"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가볍게 몸을 풀었다.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연습 경기를 8-2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소집된 대표팀은 16일 자체 훈련에 이어 첫 연습 경기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는 양측 협의에 따라 9이닝이 아닌 7이닝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대표팀은 한 투수에게 1이닝을 맡기는 방식으로 마운드를 운영했고 계획된 이닝 투구 수(20~25구)를 채우지 못하면 아웃 카운트 상관없이 타자를 더 상대하게 했다.대표팀은 이정후(중견수) 오지환(유격수) 최정(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나성범(우익수) 강백호(1루수) 이지영(포수)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대표팀의 첫 번째 스파링 파트너가 된 NC는 한석현(좌익수) 김성욱(중견수) 도태훈(3루수) 오영수(1루수) 윤형준(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서호철(2루수) 오장한(우익수) 안중열(포수) 순이었다. 박민우와 박세혁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1.5군급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대표팀은 2회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투런 홈런, 3회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3-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4,7회 활발하게 타선이 돌아가며 8점을 뽑아냈다. 강백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책임졌고 마운드도 비교적 매끄럽게 운영됐다. 다만 5회 등판한 정우영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비자책)으로 부진한 게 옥의 티였다. 야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연속 피안타로 실점했다.-경기 총평은."투수는 조금 날씨가 그래서 우리 생각보다 덜 올라왔고 야수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 많이 만들어온 거 같다.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오늘 경기 타순이 기본 뼈대인가."에드먼하고 (김)하성이를 앞에 쓸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최)정이가 뒤로 갈 수 있더라. 그게 좀 고민된다. 지금 정이랑 (김)현수가 잘 올라와서 고민을 다시 해봐야 할 거 같다."-강백호는 하위 타선으로 생각하는 건가."지금 최정·김현수·이정후가 있어서 상위 (타선을) 치기는 조금…컨디션 좋으면 또 갈 수 있으니까 가봐야 할 거 같다."-오늘 포수로 이지영이 선발 출전했는데."시차 때문에 (양)의지가 좀 힘드니까. 먼저 지영이가 5이닝을 간다고 하는데 5이닝은 너무 많아서 의지하고 나눴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데 혹사하면 안 된다.(웃음) 지영이는 워낙 콘택트를 잘하고 스타일이 좋아서 유용하게 쓸 거 같다." -강백호는 소속팀 캠프부터 계속 보고 있는데 어떤가."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좋다. 오늘 홈런이 도움될 거 같다. 본인이 올 시즌을 시작하는데 반전이 될 수 있고 크게 생각하고 있다.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마지막 안타도 좋았다."-정우영이 조금 흔들렸는데."불펜에선 좋았다고 하더라. 공기 계속 밀려서 빠진 거 같다."-공인구 적응 문제인가."아직 얘길 안 해봤는데 (김)광현이는 체인지업이 빠지고 직구(포심 패스트볼)가 컷(컷 패스트볼)처럼 휜다고 하더라. 적응을 해야 할 거 같다. 투수는 가장 민감한 게 공이니까 변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투수를 해봤지만 어쩔 수 없다."-코너 내야 조합이 관건인데."일본 언론에서도 그렇게 말한다는데 하성이하고 에드먼의 수비는 솔직히 안 빠지지 않나. 백업인 (오)지환이와 (김)혜성이도 좋다. 내야진은 괜찮은 거 같다."-오늘 투수 파트에서 체크한 부분은."구위 쪽을 많이 봤다. 어제 말했던 것처럼 야수가 실수하면 (정)우영이 같은 경우는 바꾸지도 못하고 이렇게 된다는 거다. (실책으로 투구 수가 늘면) 그다음에는 못 쓴다. 수비수들이 진짜 잘해줘야 한다. 정리할 때는 정리해야 하는 데 그게 크다. 좋은 선수 못 쓰면 머리가 아프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쪽으로 가자고 얘길 했다. 첫 경기를 했으니까 다음 경기를 봐야 한다."-연습 경기에서 리스크를 알아가는 게 중요한데."자기 혼자 삼진 잡으려고 하는 것보다 빨리빨리 끝내는 게 낫다. 중요한 역할로 들어갔을 때는 그렇지만 두 타자를 (빨리) 잡아놓고 시작해야 된다. 어떻게 보면 (마운드에 등판한 투수가 의무적으로) 세 타자를 상대해야 하니까 참 머리 아프다. 선발도 잘 써야 할 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까 피칭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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