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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신태용 떠나고 2달 만에 승전고…이청용은 ‘골프 세리머니’로 자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베테랑 이청용은 선수단 불화 루머를 겨냥하는 듯한 골프 세리머니를 뽐내기도 했다.울산은 1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다. 종전 강등권인 10위였던 울산은 7경기 무승(3무4패) 늪에서 탈출하며 9위(승점 40)가 됐다. 울산이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이 경기는 울산이 신태용 감독과 결별하고,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 지난 9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신 전 감독과 동행을 65일 만에 마쳤다. 소방수로 부임한 신 전 감독은 리그 1승 3무 4패에 그쳤고, A매치 휴식기 기간 팀을 떠나야 했다. 당시 축구계에선 단순 성적 부진을 넘어, 선수단과의 불화가 문제였다는 시선도 있었다. 울산은 전반 20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선 뒤,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광주는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5분 헤이스의 극적인 동점 골로 반전하는 듯했지만, 앞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이청용이었다. 특히 후반 10분 백인우와 교체로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킥(PK)으로 쐐기를 박았다. 득점 직후안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그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는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같은 세리머니를 반복했다.이청용의 행동을 두고 여러 해석이 오가고 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울산을 떠난 뒤 언론을 통해 선수단 내부 문제를 언급했고, 관련 루머가 커뮤니티 등에 퍼지기도 했다. 신 전 감독 재임 시절 원정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 있는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이청용의 세리머니가 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이청용은 광주전 승리 뒤 해당 세리머니에 대한 설명을 피한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10.19 07:13
해외축구

독일 지운 ‘韓 국대’ 카스트로프, 군 문제 질문에 입 열었다…“논의 중이며 차근차근 풀 것”

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군 문제에 관해 입을 열었다.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와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LAFC)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은 걸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운동선수와 유명인을 포함해 모든 남성이 18~21개월 군 복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인터뷰에서 병역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은 카스트로프는 “매니지먼트사와 이 문제에 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국가대표가 된 것이 너무 기쁘다. 나머지는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이달 카스트로프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독일 언론이 군 문제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한국의 병역법에 관해 잘 알아보지 않고 보도를 내는 분위기다.카스트로프와 같이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한국에서 1년 중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경제활동을 60일 넘게 할 경우 군 복무 의무가 발생한다. 카스트로프가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된다고 해도 해당 병역법이 적용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독일 태생의 카스트로프는 이달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합류해 미국, 멕시코와 2연전에 모두 나섰다. 그는 A매치를 치른 뒤 인스타그램에 있던 독일 국기를 지우고 태극기만 남겨뒀다. 대표팀에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한 그는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좋은 퍼포먼스를 뽐냈다. 지난 22일 레버쿠젠과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2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전반 23분 강슛으로 레버쿠젠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그는 “A매치 휴식기 전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감이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전을 돌아본 카스트로프는 “골이 취소됐을 때는 감정이 북받쳤다. 정말 씁쓸했다”면서도 “나는 팀 플레이어이며 승점을 따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했다.국내에서는 카스트로프가 10월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지가 관심사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내달 브라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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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대’ 카스트로프, 분데스 선발 데뷔→날아간 득점…팀은 개막 4G 무승·강등권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카스트로프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 2선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72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하며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카스트로프는 개막 4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최근 팀을 이끌던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한 묀헨글라트바흐는 23세 이하(U-23) 팀을 지휘하던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어릴 적부터 독일 무대를 누빈 카스트로프는 처음으로 1부 리그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3-4-2-1 포메이션의 ‘2’의 왼쪽 공격수로 나섰다. 대표팀 때보다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것이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23분, 카스트로프가 레버쿠젠 골망을 갈랐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보고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뛰었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강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카스트로프는 후반 27분 플로리안 노이하우스와 교체될 때까지 패스 성공률 82%(11회 시도 중 9회 성공),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지상 경합 12회 중 여섯 차례 승리했다. 태클은 4번이나 성공했다. 카스트로프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팀 선발 멤버 11명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을 부여받았다.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된 자원이다. 2022년 1월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독일 2부 리그에서만 네 시즌 활약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17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묀헨글라트바흐 데뷔전을 치렀고, 일주일 뒤엔 함부르크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첫선을 보였다.이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했고, 미국을 상대로 첫 A매치를 치렀다. 이어진 멕시코전에도 출전하며 대표팀 새 옵션으로 떠오른 분위기다.한편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5분 맬릭 틸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해리스 타바코비치의 극적인 헤더 득점으로 무승부를 따냈다.리그 개막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친 묀헨글라트바흐는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가 강등된다.김희웅 기자 2025.09.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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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프랑스, 아이슬란드에 2-1 역전승…‘52호 골’ 음바페는 앙리 제쳤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D조 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프랑스는 대회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를 지켰다. 이날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건 음바페였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서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 브래들리 바르콜라(파리 생제르맹)의 역전 골을 도왔다. 새 기록도 쓰였다. 음바페가 터뜨린 PK 골은 그의 A매치 52호 골. 이 득점으로 프랑스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전까지 티에리 앙리(51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그는 이 부문 1위 올리비에 지루(릴·57골)와 격차를 5골로 좁혔다.경기에서 먼저 일격을 날린 건 아이슬란드였다. 과거 첼시(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서 뛴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차남인 안드리 구드욘센이 전반 2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진영에서 마이클 올리세가 다소 안일한 백패스를 했고, 이를 구드욘센이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일격을 허용한 프랑스는 마르쿠스 튀람(인터 밀란)의 헤더와 마누 코네(AS 로마)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답답한 경기를 했다.홈팀은 전반 종료 직전에야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튀람이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넘어졌다. 이 장면을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고, 결국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A매치 52호 골을 터뜨렸다.1-1로 맞선 후반, 역전극을 이끈 건 음바페였다. 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의 장거리 로빙 패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다. 음바페는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진을 제치고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는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고, 이를 바르콜라가 손쉽게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뒤집었다.변수는 있었다. 후반 23분 추아메니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려다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했다. 아이슬란드는 10명이 뛴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3분 구드욘센이 이브리히마 코나테(리버풀)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과정서 구드욘센의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혼란스러운 경기 끝에 프랑스가 간신히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9.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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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2경기에도 ‘승승승승승승승승승’…사령탑은 감탄 “이게 우리의 철학”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2025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끝난 2024~25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지로나를 4-1로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21승(3무5패)째를 올리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 격차를 다시 벌렸다.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동안에만 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취소됐던 오사수나와의 27라운드가 지난 28일에 열렸기 때문이다. 당시 팀 닥터인 카를레스 미나로 박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경기가 미뤄졌다. 두 구단은 해당 경기 일정을 미루길 원했던 거로 알려졌으나, 결과적으로 3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 바로 열렸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72시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경기를 벌였지만,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며 위기를 넘겼다.바르셀로나는 전반 43분 라민 야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자책골이 돼 먼저 달아났다. 후반 8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6분과 3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 골로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감각적인 발리 슈팅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후반 41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쐐기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 축구는 계속된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중 무려 20차례나 한 경기 4득점 이상을 해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전에서 139골을 넣었는데, 이는 경기당 3골 이상 넣었다는 의미다. 2025년 이후로는 공식전 20경기 무패(17승 3무). 라리가에선 9연승을 질주 중이다. 플릭 감독은 승리 뒤 “이게 우리의 철학”이라며 “우리는 항상 공격하고,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노리길 원한다.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항상 득점을 시도한다. 선수들은 항상 득점을 원한다”고 치켜세웠다.이어 “오늘 경기에서 역습 상황들을 보면, 스트라이커들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들, 그리고 프렌키 더 용도 거의 90미터를 전력 질주했다. 이게 바로 우리 팀의 정신, 자세”라고 돌아봤다.레반도프스키의 활약도 빛난다. 1988년생인 그는 리그 28경기에서만 25골을 넣었다. 같은 라운드서 22골째를 신고한 킬리안 음바페(레알)과 격차를 벌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알고 있지만, 나는 21~22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몇 년 더 최정상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몇 년 전과 지금의 기록을 비교해 봐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이 수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3.31 14:19
프로축구

[IS 수원] ‘여전히 0승’, 흔들림 없는 김은중 감독 “경기 내용은 좋아, 결정력 보완해야”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번에도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100% 이상 보여줬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수원FC는 리그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이라는 기록을 이어간 채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수원FC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을법한 경기였다. 이날 수원FC는 탄탄한 수비 뒤 날카로운 공격으로 울산의 뒷공간을 흔들었다. 전반 12분에는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루안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는 루안의 수원FC 데뷔 골이기도 했다.행운도 따랐다. 수원FC는 후반 5분 울산 이희균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줬으나, 이를 골키퍼 안준수가 정확히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달아나지 못한 수원FC는 끝내 실점했다. 후반 27분 상대 외국인 선수 에릭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두 팀은 이후 결정력 부재 속에 1-1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주고받았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준비한 100% 이상을 잘 해냈다. 결과가 따라오지 못한 게 아쉽다”며 “선제골을 넣고 동점을 허용했을 때, 안 좋게 흘러가면 역전당했겠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내며 마무리를 잘했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할 것”이라고 돌아봤다.또 김은중 감독은 여전히 ‘리그 0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사실 주위에선 우리가 4연패를 할 거라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선 우리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동시에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몇몇 적절하지 않은 판정에도 선수들이 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이기기 시작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승리에 대한 부담을 안 주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은중 감독이 짚은 휴식기 보완점은 단연 결정력이다. 수원FC는 이날을 포함해 5경기 동안 단 2골에 그쳤다. 김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득점할 순 없다. 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한다. 오늘도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발전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김은중 감독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조바심이 있을 수 있지만, 선수들은 그런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전반에는 우리가 울산을 압도했다. 강팀 상대로 이기려면, 찬스 때 더 날카로워야 한다”라고 말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7:05
프로축구

‘슈팅 20개’에도 무승부…김판곤 감독 “뒤집지 못한 건 챔피언다운 모습이 아냐” [IS 수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4연승 좌절 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보완점을 짚었다.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4연승에 도전했으나, 수원FC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대신 개막전 패배 뒤 무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이날 울산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의 질주를 막지 못했고, 이는 루안(이상 브라질)의 득점으로 이어졌다.일격을 맞은 울산은 젊은 피 공격수 허율과 엄원상으로 맞섰으나, 두 선수의 공격 정확도가 아쉬웠다. 후반에도 울산 진영에 악재가 겹쳤다. 후반 5분 이희균이 동점 골을 넣었으나, 이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외국인 선수 루빅손이 상대 골키퍼 안준수에게 파울했다는 판정이었다. 이윽고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라카바의 슈팅이 안준수에게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울산은 영입생 에릭이 후반 27분 동점 골을 넣으며 간신히 기사회생했는데, 이후 많은 슈팅을 퍼붓고도 추가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필승’을 다짐했던 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건 송구스럽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잘 보완해서, 더 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경기 뒤 선수단을 향해선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은지’라 묻자, 김판곤 감독은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원정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환경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실점 장면은 좋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노출하는 건 수정해야 한다. 총력을 다하면서도, 마지막에 뒤집지 못한 건 챔피언다운 모습이 아니다. 선수들의 고충은 이해하고 있다”라고 돌아봤다.울산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휴식기를 소화한다. 김판곤 감독은 “팀에는 좋은 조합이 많다. 투입 시점 등이 중요할 것 같다. 코치진과 좋은 조합을 짜서 모양새를 만들겠다”라고 예고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3.16 16:45
국가대표

[오피셜] 김민재 결국 홍명보호 ‘하차’…축구협회 “대체 발탁 추후 공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오전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며 “대체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민재는 그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신음했다. 고통을 참고 피치를 누볐다.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앞두고 “(김민재가) 너무 오래 결장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몇 주 정도는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는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뮌헨도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주 예정된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참가도 취소해야 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호에는 ‘악재’다.지난 10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발목 후유증이 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뮌헨도 그를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출전하고 있다.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극찬했는데, 홍 감독은 이제 김민재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등 센터백 3명을 이번 소집에 불렀다. 박승욱(김천 상무)도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5 10:02
프로축구

[오피셜] 석현준, K4 남양주FC 입단…“집행유예 기간 끝·등록 문제없었다”

석현준(34)이 K4리그 남양주시민축구단(남양주FC) 유니폼을 입었다.남양주FC는 지난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석현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석현준은 2025시즌 남양주FC 주장으로 팀을 이끈다. 오는 22일 오후 2시 세종SA와 2025시즌 첫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석현준은 지난해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해 올해 초 근무지를 전북 전주시에서 경기도 남양주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남양주FC 관계자는 13일 본지를 통해 “(석현준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선수 등록에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대한축구협회(KFA) 규정에 따라 집행유예 기간에는 선수 등록이 불가능하다. 남양주FC는 KFA에 석현준을 등록할 수 있다고 확인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인 석현준은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위해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2019년 6월 3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23년 6월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석현준은 항소했다. 결국 석현준은 그해 10월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형으로 감형받았다.앞서 석현준은 2023년 2월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했지만, 사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터라 논란이 일었다. 석현준은 전주시민축구단 소속으로 1경기도 뛰지 못했고, 한 달 뒤인 3월 등록이 취소됐다. 석현준의 새 팀인 남양주FC는 세미프로격인 K4리그에 속해 있으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뛸 수 있다.남양주FC 관계자는 “(석현준은) 현재 의욕이 앞선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2010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석현준은 비토리아, FC포르투(이상 포르투갈), 스타드 드 랭스, 트루아(이상 프랑스) 등 커리어 내내 해외에서만 뛰었다. 석현준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A매치 15경기를 소화했고, 5골을 넣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8:51
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만 또 이겼다…울산 이어 포항도 ACLE 패배(종합)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위 돌풍을 이어간 데 반해 전날 울산 HD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도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봤다.광주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아사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인 상하이 선화를 1-0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1점 차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승점 10)와 격차는 2점 차다.동·서아시아 지역으로 진행되는 ACLE 리그 스테이지는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만 16강 진출 티켓을 얻는다. 팀당 3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에서 ACLE 16강 진출권 순위에 올라 있는 팀은 광주가 유일하다.전반 한때 8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경기를 주도한 광주는 쿠웨이트 국적의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속 좀처럼 0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는 광주가 7-1로 우위였지만, 허율의 득점이 취소되는 등 아쉬움만 거듭 삼켰다. 그러나 광주엔 ‘해결사’가 있었다. A매치 기간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돌아왔던 아사니는 사흘 전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최종전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아사니는 투입 1분 만에 자신의 첫 번째 터치를 골로 연결했다. 코너킥 이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허율이 헤더로 연결해 뒤로 내줬고, 아사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하이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터뜨린 7번째 골.광주가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 주도권은 상하이로 넘어갔다. 상하이는 전방에 공격수들을 대거 포진시키며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까지 아사니의 골을 끝까지 지켜낸 광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같은 시각 포항은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오는 주말 울산과의 코리아컵(FA컵) 결승전을 앞둔 포항은 경기 전 박태하 감독의 공언대로 코리아컵 결승에 주축으로 나서는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일본 원정길에 올랐다. 이날 선발은 물론 벤치에도 외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포항은 전반 41분 만에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황인재 골키퍼의 안일한 패스를 마츠바라 겐이 가로채면서 역습이 전개됐고, 안데르손 로페스가 내준 패스를 얀 마테우스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이후 동점골을 노리던 포항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실점했다. 코너킥 문전 경합 상황에서 이동협의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안데르손 로페스가 마무리했다. 포항도 곧장 만회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강현제가 공을 걷어내려던 마츠바라에게 가격 당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김명준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패배로 끝났다.이날 패배로 포항은 직전 경기 산둥 타이산(중국)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6(2승 3패)에 머물렀다. 12개 팀 중 10위로 16강 진출권인 8위권 진입 도전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선 울산이 상하이 하이강에 0-3으로 져 ACLE 5전 전패, 1득점·13실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8위권과 격차는 7점으로 벌어져 16강 진출에도 이제는 적신호가 켜졌다. 팀당 남은 리그 스테이지 경기 수는 3경기씩이다.김명석 기자 2024.11.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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