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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페디, 2024년 돌풍의 선수"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에릭 페디(31)가 돌풍을 일으킨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21일(한국시간) 2024시즌 강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선수 8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해 잠시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 후 미국으로 돌아갔던 페디도 그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페디는 한국행을 전후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페디는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워싱턴 성적은 통산 102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에 불과했다. 빅리그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던 때 NC와 계약해 2023년 한국을 찾았다.한국행을 전후로 페디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한국행을 앞두고 스위퍼를 장착해 투구 레퍼토리를 바꾼 그는 지난해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타이틀을 모두 독차지했다.투수 골든글러브는 물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기록하며 '역대급' 에이스로 한 시즌을 마쳤다.맹활약한 한국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무대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7억4000만원)에 계약한 페디는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됐으나 31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연평균 750만 달러 선수에겐 기대하기 어려운 에이스급 호성적이다. MLB닷컴은 "워싱턴은 2014년 1라운드로 지명한 페디가 훗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페디는 MLB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워싱턴에선 통산 평균자책점 5.41에 그쳤다. 결국 2023년 KBO리그로 건너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2024년 페디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 돌아왔다. 화이트 삭스에서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10번 더 선발로 등판했다"고 소개했다.페디는 올 겨울 세인트루이스의 팀 플랜에도 중요한 선수다. MLB닷컴은 "현재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핵심 멤버이고, 소니 그레이를 제외하고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그는 올해 세인트루이스 상황에 따라 다시 한번 트레이드 마감 시점에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MLB닷컴은 페디 말고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인 패트릭 베일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외야수 로렌스 버틀러 등을 2024년 돌풍의 선수로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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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에 또 만장일치, '생일'에 사이영상 받은 AL 트리플 크라운의 '위엄'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생일 선물이 있을까.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만장일치로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는다고 2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AL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은 이번이 역대 12번째. 스쿠발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장을 독식, 총점 210점으로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93점)와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66점)를 가볍게 따돌렸다. 투표는 포스트시즌(PS)에 앞서 진행했고 1위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으로 점수를 차등 합산해 순위가 가려졌다.스쿠발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데니 맥레인(1968~69) 윌리 에르난데스(1984) 저스틴 벌렌더(2011) 맥스 슈어저(2013)에 이어 구단 역대 5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스쿠발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앞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들과 같은 문장에서 내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스쿠발의 AL 사이영상 수상은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스쿠발은 지난 10일 BBWAA 디트로이트 지부 회원들이 뽑은 2024 올해의 타이거스상 주인공으로 뽑혔는데 당시에도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선정된 건 2012년 AL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 투수 수상자가 나온 건 2019년 매튜 보이드 이후 5년 만이었다. 스쿠발은 "이 상(사이영상)은 개인상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의 노력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한편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은 크리스 세일이 차지했다. 올 시즌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세일은 총점 198점(1위 26개, 2위 4개)점으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130점)를 제치고 개인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애틀랜타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워렌 스판(1957) 그렉 매덕스(1993~95) 톰 글래빈(1991, 1998) 존 스몰츠(1996)에 이어 세일이 역대 8번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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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타이거스상' 2012년 카브레라 이후 첫 만장일치 수상자 배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디트로이트 지부 회원들이 2024 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로 투수 타릭 스쿠발(28)을 만장일치로 뽑았다'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선정된 건 2012년 아메리칸리그(AL)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 투수 수상자가 나온 건 2019년 매튜 보이드 이후 5년 만이다. 참고로 지난 시즌 수상자는 1루수 스펜서 토켈슨이었다. 스쿠발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다.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 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디트로이트의 가을야구를 이끈 주역으로 포스트시즌(PS)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3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다. 올 시즌 유력한 A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이다.MLB닷컴은 '디트로이트가 2014년 이후 첫 PS에 진출한 거에 대해 스쿠발의 영향력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1승 10패, 나머지 경기에선 65승 66패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지명된 스쿠발은 2020년 빅리그에 데뷔, 5년째 활약 중이다. 그의 통산 MLB 성적은 106경기(선발 103경기) 41승 31패 평균자책점 3.37이다. 올 시즌 스쿠발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제이크 로저스는 "사람들은 항상 그의 공을 잡는 게 어떤지 물어본다. 1년 내내 크루즈 컨트롤을 하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대답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수준급 제구(통산 9이닝당 볼넷 2.2개)를 언급하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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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올해 빅리그에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는 '정규시즌 100승 팀'이 사라졌다. 98승을 거둔 LA 다저스가 시즌 최고 승률 팀(0.605)이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다저스(100승) 등 세 팀이 시즌 세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0년 동안 평균 2.75개의 팀이 시즌 100승 이상을 해냈는데 올해, 그 명맥이 끊겼다. MLB에서 시즌 100승 팀이 나오지 않은 건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 시즌 100승 팀이 사라진 이유는 뭘까. 일부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바로 강팀에 집중된 부상이다. 지난해 최고 승률 팀 애틀랜타는 최우수선수(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에이스 스펜스 스트라이더가 부상으로 시즌 중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포수 션 머피,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루수 아지 알비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다저스도 야마모토 요시노부, 더스틴 메이, 워커 뷸러, 클레이턴 커쇼, 가빈 스톤 등 선발진이 부상에 신음했다. 볼티모어 역시 선발 투수 중 카일 블래디시, 타일러 웰스, 존 민스 그리고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마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또 다른 의견 중 하나는 일정이다. 지난해부터 같은 지구 팀 간의 경기 수(76경기→52경기)가 줄면서 승수 쌓기가 예전보다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나온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101승 61패, 승률 0.623)는 지구 2위 LA 에인절스(80승 82패, 승률 0.494)에 무려 21경기 앞선 지구 1위였다. 현재 시스템에선 전력이 약한 지구에서 이른바 '왕 노릇'하기가 어렵다는 평가다.와일드카드가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각 3개 팀으로 늘어나 포스트시즌(PS) 문턱이 낮아진 것도 한몫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정규시즌 84승을 거둔 뒤 가을야구에 진출, 돌풍을 일으켰다. 승률 0.530 이상이면 충분히 PS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몰아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물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초강력 팀들은 홈 어드벤티지를 원해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기도 하지만, 이는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전력이 어중간한 팀들은 시즌 출발부터 목표 승률을 0.540 정도로 설정, 팀을 운영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시즌 중반까지 0.500 전후의 승률을 유지한 뒤 후반기 막판 스퍼트로 가을야구 커트라인을 넘겠다는 팀이 많은 것이다. 실제 올 시즌 PS 진출을 확정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정규시즌 100경기를 치른 시점의 승률이 정확히 0.500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8월 1일만 하더라도 52승 58패로 PS 진출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두 달 동안 승률을 끌어올려 86승 76패(승률 0.531)로 AL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다.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100승 팀을 다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제도의 변화가 야구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크다. 즉 어떤 변화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0.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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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클럽 위트 주니어 결승타' KC, BAL 꺾고 DS행...'양키스 나와라'

아메리칸리그(AL)는 중부지구 돌풍이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에 오른 5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6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모두 디비전시리즈(DS)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차전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캔자스시티는 적지에서 와일드카드 1순위 볼티모어에 2연승을 거두며 뉴욕 양키스가 기다리고 있는 D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팀 내 최다승(16승)을 거둔 에이스 세스 휴고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초반 기세 싸움을 우세로 이끌었다. 타선은 1회 초부터 선두 타자 마이클 매시가 선두 타자 2루타, 1사 뒤 비니 파스콴티노가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5회 말 휴고가 볼티모어 선두 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후속 두 타자에게도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휴고는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만루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휴고가 상대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이 상황에서 불펜 투수 앙헬 제르파를 투입했다. 구원 투수가 후속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역전 허용을 막아냈다. 캔자스시티는 바로 이어진 6회 초 공격에서 바뀐 투수 시오넬 페레스를 상대로 카일 이스벨이 선두 타자 안타, 1사 뒤 매시가 추가 안타를 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고, 올 시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간판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가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예니어 카노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캔자스시티는 이후 불펜 야구를 실현하며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앞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5-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고 DS 진출을 확정했다. 디트로이트는 8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노린 강팀 휴스턴을 잡았다.디트로이트와 캔자스시티 모두 8월 중순까지는 PS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나란히 승차마진을 플러스 10승(86승 76패)까지 쌓았다. 휴스턴은 서부지구 1위, 볼티모어는 와일드카드 1순위였지만 수 년 동안 AL에서 기를 펴지 못한 캔자스시티와 디트로이트가 '업셋 시리즈'를 해내며 DS 대진표 한 축을 채웠다.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포함해 중부지구 3팀이 AL PS를 이끈다. DS도 예측불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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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루 게릭 소환...저지·소토, 63년 만에 NYY 40홈런 듀오

애런 저지(32)와 후안 소토(26)가 뉴욕 양키스 레전드들을 소환했다. 양키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팀 간판타자 저지는 4타수 2안타 4타점, 소토는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소토는 4회 초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브라이언 우를 상대로 좌중간 투런홈런을 치며 시즌 40호 홈런을 마크했다. 이미 종전 커리어하이(2023시즌 35개)를 훌쩍 넘은 그가 처음으로 40홈런 고지까지 밟은 것. 소토의 홈런으로 양키스 구단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이 나왔다. 무려 63년 만에 40홈런 듀오를 구축한 것. 저지는 이미 53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61개)와 미키 맨틀(54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원조' 투·타 겸업 선수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1927·1930·1931년 세 차례 동반 40홈런을 합작한 바 있다. 저지와 소토는 18일 기준으로 양대 리그 합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부문 1·2위를 지키고 있다. 저지가 1.148, 소토는 0.993이다. 타점도 나란히 100개를 넘어섰다. 저지는 커리어하이인 136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내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 주전급 포수(카일 히가시오카)와 셋업맨(마이클 킹) 그리고 유망주를 대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내주며 소토를 영입했다. 소토는 저지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고, 양키스는 18일 기준으로 아메리칸리그(AL) 최다승(88승)을 거두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9 07:43
스포츠일반

'MVP 쿼터백' 페트릭 마홈스 VS 라마 잭슨 맞대결...6일 NFL 개막

2024 미국프로풋볼(NFL)가 개막한다. NFL 공식 개막전이 6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에로우 헤드 스타디움에서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정규시즌 최다승(13승·4패)을 거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미 NFL 역사를 대표하는 쿼터백으로 인정받는 패트릭 마홈스와 지난 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라마 잭슨의 맞대결이다. 마홈스는 2년 연속 캔자스시티의 슈퍼볼 우승을 이끈 선수다. MVP 2연속 수상자이기도 하다. 패싱·러닝·경기 운영·멘털·리더십 모두 갖췄다. 고트(G.O.A.T·The 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쿼터백 톰 브래디의 후계자로 꼽힌다. 잭슨은 러닝백에 버금갈 만큼 러닝 플레이에 특화된 쿼터백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패싱 플레이도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캔자스시티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로 더 유명한 트래비스 켈시도 뛰고 있다. 그는 현역 NFL 대표 타이트 엔드다. 볼티모어에는 한국계 미국인 카일 해밀턴이 세이프티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 NFL팬들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개막전을 시청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베테랑 캐스터 한장희 캐스터와 유튜버 '미축남(미식축구 읽어주는 남자)'으로 알려진 이요셉 해설위원의 호흡, 쉽고 전문적인 한국어 해설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NFL의 매력과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2021 시즌부터 NFL 중계와 함께 미식축구 ‘입문자용 가이드’ 영상, 그리고 헬멧에 선수 별 국적을 표시하는 ‘헤리티지 위크’ 기간에는 한국계 혼혈 선수들의 인터뷰를 제작해 국내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 슈퍼볼에서는 레전드 팝스타 어셔가 꾸민 '하프타임쇼'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중계했다. 쿠팡플레이는 내년 2월 열리는 '슈퍼볼59' 겨익와 하프타임쇼도 와우회원에게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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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번째 '200K 시즌'...'유리몸' 오명 벗은 크리스 세일, 13년 만에 트리플크라운 겨냥

'유리몸' 오명을 완전히 지웠다. 메이저리그(MLB) 대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35) 3관왕을 노린다. 세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58에서 2.46으로 낮췄다. 탈삼진 9개를 추가한 세일은 시즌 206탈삼진을 쌓았다. 커리어 통산 800번째 '200탈삼진' 시즌을 만들었다.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등판부터 15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기도 했다. MLB닷컴은 "자책점이 MLB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최초로 이 기록을 해낸 브레이브스 투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MLB닷컴은 "세일은 8번이나 200탈삼진 시즌을 만든 12번째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세일은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3관왕을 노린다.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이다. 풀타임 기준으로는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저스틴 벌렌더가 아메리칸리그(AL), 같은해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내셔널리그(NL)에서 해낸 게 마지막이었다. 세일은 현재 NL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어에 3승 앞서고 있고, 평균자책점도 휠러보다 0.17 낮다. 탈삼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딜런 시즈보다 5개 더했다. AL 최강 좌완 투수였던 세일은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썼다. 2022시즌에는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9시즌을 앞두고 한 5년 연장 계약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겨울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애틀랜타는 세일에게 2년, 총액 3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안겼고, 선수는 올 시즌 보란듯이 재기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전상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에서 3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애틀랜타가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4 14:30
메이저리그

사고도 안 치고 역대급 페이스인데...오즈나, 오타니 앞에 MVP 도전은 언감생심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사실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거머쥔 그가 양대 리그 석권을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7억 달러에 계약하며 북미 스포츠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탓에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는데, 타석과 누상에서 다시 한번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시선을 비웃었다. 오타니가 NL 소속 다저스로 이적한 탓에 MVP 레이스에서 김이 샌 선수가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르셀 오즈나(34) 얘기다. 그는 3일(한국시간)까지 출전한 137경기에서 타율 0.306·98타점·37홈런·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50을 기록했다. NL 타율과 OPS 그리고 홈런 부문 2위, 타점은 3위에 올라 있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 이 정도 성적이면 MVP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오타니가 가로막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타율 0.292·44홈런·98타점·OPS 0.993·46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즈나가 오타니가보다 타율은 앞서고, 타점은 같지만, 다른 지표에선 밀려 있다. 그의 수비 기여도가 정상급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명타자' 오타니와의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 보인다. 2013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오즈나는 2년 차부터 꾸준히 주전급 외야수로 뛰었고, 지난 시즌(2023) 타율 0.274·4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1년엔 가정 폭력, 2022시즌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올 시즌은 아직 '사고'를 치지 않고 커리어 역대급 성적을 냈지만, MVP 타이틀은 거머쥐기 어려울 것 같다. 오타니의 존재 앞에 말이다. '유리몸' 오명을 털어낸 MLB 대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도 마찬가지다. 그는 등판한 25경기에서 15승(3패)·평균자책점 2.58·197탈삼진을 기록했다. NL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에 올라 있다. 세일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120승을 거둔 투수다. 3번(2012·2016·2017시즌)이나 17승을 거뒀고, 풀타임 선발로 뛴 시즌 기준으로 3번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21시즌부터 거듭 부상에 시달렸다. 2022시즌은 2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세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된 뒤 2년 계약했고, 마치 전성기처럼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올해의 재기' 부문에선 적수가 없다. 하지만 예년이라면 MVP를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에도 오타니를 넘긴 어려울 것 같다.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수상 내역(사이영상)이 따로 있는 투수이기에 더욱 그렇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3 16:23
PGA

'최고령' 최경주부터 '다승' 김민규까지, KPGA 상반기 무대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2024시즌 KPGA 투어 상반기(12개 대회)가 종료된 가운데, 올 시즌 남자골프 무대를 수놓은 특별한 기록은 무엇이 있을까. 상반기 12개 대회서 우승자는 총 11명 탄생했다. 이 중 다승자는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3·CJ)가 유일하다. 윤상필(26·아르테스힐)은 개막전인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오기소 타카시(27·일본)는 일본골프투어(JGTO)와 KPGA가 공동 주최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윤상필은 상반기 우승자 중 최다언더파 및 최저타수를 적어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한 차례 나왔다. 고군택(25·대보건설)이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4라운드 동안 선두 자리를 단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우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26·CJ) 한 명뿐이다. 2년 연속 K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임성재를 포함해 5명이다. 지난해 시즌 3승에 이어 올해도 우승한 고군택과 2023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2024년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찬우(25)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 이어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승수(38·하나금융그룹) 2023년 ‘iMBank 오픈’과 지난주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우승한 허인회(37·금강주택)도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허인회는 최종라운드에서 상반기 기준 최다타수 차 역전 우승을 써 내기도 했다. 허인회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마지막 날 단독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최종일 무려 6타를 줄여내며 우승했다. 우승자 연령대를 분석하면 20대가 7명, 30대가 3명, 50대가 1명이다. 50대 우승자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54·SK텔레콤)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54세)의 역사도 함께 썼다. 최경주는 2012년 10월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 우승 이후 11년 7개월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아울러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50세 4개월 25일의 나이로 우승한 최상호(69) 이후 19년만에 50대 우승자가 탄생했다. 올 시즌 최연소 우승자는 최경주 재단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김민규다. 김민규는 23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킹’의 자리에 올랐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영광의 우승자는 전가람(28)이었다. 전가람은 67년을 이어온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46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고 투어 시드 5년(2025~2029년),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장전은 총 다섯 차례 진행됐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부터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에서 연장 승부가 벌어졌다. 골프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홀인원은 총 7회 나왔다. 올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은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으로, 2024시즌 KPGA 투어 2번째 대회인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했다.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전가람이 3번홀에서 홀인원을 뽑아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부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금융사가 주최하고 있는 대회서 연속으로 홀인원이 나왔다는 점도 재밌다. ‘우리금융 챔피언십’ 노성진(23)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현정협(41·쿠콘)에 이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이태훈(34)이 1라운드 6번홀에서 홀인원을 만들어냈다.‘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최종라운드에서는 강경남(41.대선주조), 박희성(24)이 각각 4번홀과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2024시즌 K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홀인원 부상 외 H+양지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권도 지급된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이글은 3개다. ‘KPGA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유송규(28·우리집 보험주치의)가 무려 3번의 이글을 기록했다. 한 라운드에서 나온 최다 버디는 11개로,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에서 고군택이 작성했다. 올 시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6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에 참가한 아마추어 정의석이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정의석은 컷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69세 5개월 2일의 나이로 출전한 최상호다. 최상호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12개 대회가 열린 코스 중 전장이 가장 길었던 코스는 ‘KPGA 클래식’이 진행된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 필립스코스의 7556야드였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높았던 대회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이다. 2라운드 종료 후 형성된 컷오프 기준타수는 6오버파 148타로, 총 63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컷오프 기준타수가 가장 낮았던 대회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였다. 컷오프 기준타수 3언더파 141타였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의 컷오프 기준타수는 2언더파 140타였고 총 80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2024시즌 상반기 1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열린 대회가 4개로 가장 많았다. 강원에서 2개 대회가 펼쳐졌고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남, 제주에서 1개 대회가 열렸다.KPGA 투어는 다가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펼쳐지는 KPGA 군산CC 오픈’을 시작으로 2024시즌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이 대회에는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으로, 지난 인터뷰에서 이 대회 우승을 다짐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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