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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가 ‘피프티’ 했다, 빌보드 5주째 진입...블핑 따라잡나

이름값 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피프티’했다.24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가 ‘큐피드’가 29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0위를 기록했다. ‘큐피드’는 피프티 피프티가 지난 2월 발표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 큐피드’의 타이틀곡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 곡으로 해당 차트에 100위로 첫 진입한 뒤 2주차 94위, 3주차 85위, 4주차 60위, 5주차 50위까지 차곡차곡 순위를 쌓아올리고 있다. 5주 만에 50계단을 뛰어오르며 그룹명의 기운을 확실히 얻고 있는 모양새다. 중소기획사 신인그룹이라는 점에서 핫100 차트 진입 때부터 따라붙은 ‘기적’이라는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핫100 연속 진입 기록은 K팝 여자 아티스트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그룹 블랙핑크(최장 8주)와 뉴진스(최장 6주)의 뒤를 잇고 있다. 지금까지 블랙핑크가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은 8주간 차트인에 성공했고 ‘핑크 베놈’(Pink Venom)은 6주간 차트에 머무른 바 있다. ‘핑크 베놈’ 순위는 핫100 22위로 K팝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성적이었다. 현재 K팝 여자 아티스트 핫100 순위 톱4는 모두 블랙핑크가 차지하고 있다. ‘셧 다운’(Shut Down)이 25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33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가 41위를 기록했다. 5위에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랭크돼 있으며 6위(뚜두뚜두), 7위(러브식 걸즈) 또한 블랙핑크 이름이 올려져 있다.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기획사의 지원과 더불어 거대 팬덤도 안고 있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의 흥행은 오로지 현지 리스너들이 기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앨범 판매량은 현저히 낮지만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유튜브 조회수 등 음악 자체로 승부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피프티 피프티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면서 블랙핑크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피프티 피프티는 ‘빌보드 글로벌200’에서 9위를 차지하며 데뷔 158일 만에 해당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하는 ‘글로벌200’은 실질적인 글로벌 음원차트 순위로 통한다. 피프티 피프티는 말 그대로 ‘무(無)에서 유(有)’를 생성 중이다. 데뷔 한 지 약 6개월밖에 되지 않는 그룹이 오로지 음악으로만 해외 시장을 뚫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에서 써가고 있는 기록은 K팝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치다. 처음 진입할 때만 해도 언제까지 이어질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차트에서 없으면 서운한 아티스트가 됐다”며 “아티스트의 공식 스케줄로 인한 홍보가 아닌 오로지 SNS로 퍼져 알려진 사례가 됐다. 누구든 음악을 발매하고 국내외 어디든 손쉽게 차트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고 높게 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톱 30위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숫자 1부터 100까지 모든 수를 더했을 때 값은 ‘5050’이 된다. 정확히 100위부터 시작된 피프티 피프티의 차트 진입기는 현재 절반 지점에 도착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차트 정상에 도달해 ‘5050’의 숫자를 완성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큐피드’는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복고풍의 신스팝을 기반으로 한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곡이다. 사랑에 빠져 있는 인물의 마음을 담았다. ‘큐피드’는 한글 버전과 더불어 글로벌 팬들을 겨냥한 트윈 버전이 존재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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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피프티 피프티, 美 유명 프로듀서도 인정→북미 진출 청신호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떠들썩한 그룹, 바로 피프티 피프티다. 음악 콘텐츠 관련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인 릭 비토(Rick Beato)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숏 폼을 통해 ‘큐피드’ 트윈 버전 후렴 부분인 “he makes me feel that love isn’t real Cupid is so dumb”를 소개하며 “노래(멜로디)가 아주 좋게 들린다”라며 극찬했다.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음악 교수로도 알려진 릭 비토는 구독자 344만 명을 보유한 인물이다. 다양한 음악들을 리뷰하고, 아티스트 인터뷰 등 전반적인 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평소 대단히 큰 칭찬보다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가를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릭 비토의 ‘큐피드’ 이번 평가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성을 인정한 셈이다. 당초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의 북미 인기 시작은 한 틱톡 이용자로 인해 시작됐다. 그는 ‘큐피드’ 영문 버전의 프리코러스(후렴구 직전에 나오는 짧은 소절)를 따서 속도를 빠르게 높인 뒤 “2023년 최고의 프리코러스”라는 글과 함께 올렸다. 누구나 음악을 등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틱톡의 장점을 잘 살린 것. 이후 ‘큐피드’가 배경음악으로 깔린 여러 게시물들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이는 챌린지로 만들어지며 북미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큐피드’는 노래 자체가 K팝을 처음 듣는 외국인들에게 편하고 쉽게 다가간다. 소속사 어트랙트 관계자에 따르면 ‘큐피드’는 노래 제작 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을 추구하며 만들어졌다. 강하고 파격적인 멜로디보다는 복고풍 신스팝 스타일로 해외 팬들을 간지럽히고 있는 것. 여기에 멤버 아란의 도입부 보컬은 여타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보컬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의 음색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그래미 역시 지난 1월 ‘2023년 주목할 K팝 신인 걸그룹 10개 팀’ 중 하나로 피프티 피프티를 꼽으며 “멤버들의 목소리에서 성숙함이 느껴진다. 곡들이 인디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시작해서 신스팝으로까지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며 높게 평했다.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가장 큰 보컬적인 장점은 아카펠라가 된다는 점이다. 서로 음색을 맞추고 언제 어디에서나 화음을 형성할 수 있게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멤버들이 라이브에 자신있고 이는 해외시장에서 더 높게 평가 받을거라 생가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음악 관련 프로그램들은 퍼포먼스보다도 아티스트의 보컬에 집중, 라이브로 무대를 꾸미는 게 일반적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역시 최근 출연한 미국 지미 팰런쇼에서 솔로곡 ‘Like Crazy’(영어 버전)를 라이브로 소화했다.여기에 피프티 피프티 멤버 모두 영어 회화에 능숙하다는 점도 북미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한다.피프티 프프티 멤버 모두 데뷔 전 2년간 영어 공부에 매진했다. 특히 멤버 아란의 영어 발음은 원어민에 가까울 정도로 뛰어나며 이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잡지인 ‘Femin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영어로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어린 시절 한국 음악 프로그램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성장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며 아이돌 멤버를 꿈꿔온 이유를 영어로 답했다. 이어 ‘콘서트를 연다면 어디서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엔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장 먼저 열고 싶다. 우리 모두 한국이 고향이기 때문이다”라며 국내 팬들을 챙기는 답을 남겼다. 이 역시 영어 회화로 이뤄졌고 멤버들의 영어 인터뷰는 수월하게 마무리됐다. 현재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서 60위, 영국 오피셜 차트 ‘핫 100’에서 26위로 랭크, 4주 연속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쓰고 있다. 준비된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북미 진출 신화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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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소녀들’ 피프티 피프티, 美 대형 레이블과 계약하나..본격 북미 진출 시동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했던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북미 시장 성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가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어트랙트가 북미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19일 일간스포츠 확인 결과 어트랙트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 북미권 진출에 대한 발판 마련을 위해 현지 대형 음악 레이블 4~5군데와 미팅을 가졌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레이블들은 피프티 피프티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현지의 큰 인기를 잇기 위해 음원 외에 미국 시장에서 다방면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피프티 피프티는 ‘Cupid’(큐피드)가 이달 22일 기준 빌보드 메인싱글 차트 ‘핫 100’에서 60위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차트에 첫 진입했던 100위와 비교하면 무려 40위나 상승한 순위다. 피프티 피프티는 매주 빌보드 순위를 끌어 올리면서 현지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가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빌보드 순위 수직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피프티 피프티의 이 같은 성공은 ‘큐피드’ 앨범 제작부터 해외 시장으로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팬덤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첫 발을 내딛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었던 것. 그 근간에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철학이 가득 담겨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이 국내외에서 모두 통할 수 있는 멜로디와 스토리가 있는 음악을 원했다. 단기간 소비되고 버려지는 인스턴트 음악이 아닌 오랜 시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했던 것. 빌보드에서도 ‘큐피드’의 인기 요인을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으로 꼽고 있다. 그만큼 듣기 편한 음악으로 K팝이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비교적 쉽게 접근했다는 분석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기세로 봤을 때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는 빌보드 차트 순위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에서 K팝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의 최근 키워드가 ‘피프티 피프티’가 된 것 같다. 그 안에서 팬덤이 생기면서 ‘큐피드’의 흥행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130일 만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다. 이는 K팝 아티스트들 중 가장 빠른 성적이다. K팝 걸그룹 중 ‘핫 100’에 4주 연속 진입한 그룹은 블랙핑크, 뉴진스 뿐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이밖에도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에서도 톱 10에 랭크,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린 7번째 K팝 아티스트가 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3주 연속 진입해 이번 주 34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반응이 점차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큐피드’는 현재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멜론, 지니, 벅스 차트에서 각각 37위, 32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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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각] 영케이의 ‘Thanks to’ 들어보셨나요?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최근 전역했다. 군필자에서 ‘역주행’ 작사가로 돌아온 그의 음악성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이게 되는 시점이다. 지난 2021년 10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카투사로 복무한 영케이는 지난 11일 만기 전역했다.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지만 사실 그의 실력은 가요계에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최근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룹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Rose Blossom)가 바로 영케이가 작사한 곡이다. 그의 남다른 작사 실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한 것이다.영케이는 데이식스의 메인 작사가로서 거의 모든 노래를 작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팀 내 보컬과 랩, 베이스를 맡으며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성장해왔다. 그가 작사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데뷔와 동시에 시작한 ‘에브리데이식스’ 프로젝트였다. ‘에브리데이식스’는 데이식스가 매달 하나의 신곡을 내는 프로젝트로 작사, 작곡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영케이는 한 인터뷰를 통해 “어떤 기약이 없이 좋은 음악을 꾸준히 내는 건 내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영케이는 수많은 곡을 작업했다. 입대 전까지 등록된 곡수만 154곡이다. 그가 작곡한 데이식스의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일부 곡들이 발매 시점이 지난 후 뒤늦게 역주행하면서 그의 음악성이 재조명 받았다. 단번에 성공한 곡은 많지 않으나 오랜 시간 그의 음악성이 빛을 발했다.이번 하이키의 역주행에 영케이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면 영케이의 어떤 곡이 또 한 번의 역주행을 노려볼 수 있을까. 영케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데이식스 유닛 이븐 오브 데이(Even of Day)의 ‘땡스 투’(Thanks to)를 추천한다. 제목 그대로 상대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노래를 들어주는 팬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노래다. 영케이가 전역 이후 멤버 성진이 진행 중인 KBS 쿨FM ‘성진의 디데이(D-day)’에 출연했을 때 오프닝곡으로 쓰인 바 있다. “언제나 날 안아준 그대. 행복을 안겨주었죠”, “세상 그 누구보다 그댄,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가삿말들이 듣는 이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 이처럼 영케이가 작사해온 곡들은 한 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최근 다소 난해하거나 복잡한 멜로디의 K팝 노래보다는 곡의 스토리가 분명하면서 편하고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의 곡들이 역주행에 성공하곤 한다.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대표적인 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알 수 없는 멜로디와 가사, 기계로만 찍어내는 듯한 천편일률적인 음악 스타일은 오래 가는 음악이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부르는 노래가 ‘명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라며 “수익을 위한 일회성 곡이 아닌 10년, 20년이 지나도 듣기 편한 노래들이 많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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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기록의 소녀들’ 피프티피프티, 빌보드 ‘핫 100’ 85위..질주 어디까지?

신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획사 어트랙트 소속인 피프티 피프티는 특히 국내 음악방송 출연 등 전통적인 홍보 방식 대신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생성된 팬들로 인기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마치 방탄소년단과 같은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가고 있다.피프티 피프티는 지난달 24일 발매한 ‘큐피드’로 지난 11일(한국시각) 업데이트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85위를 기록했다. 피프티피프티는 100위로 핫100에 첫 진입한 데 이어 둘째 주 94위를 기록하더니 다시 한번 순위를 끌어올렸다.‘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 100위에 이름을 올렸을 당시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135일째였다. 빌보드 핫100에 진입했던 K팝 그룹(방탄소년단·블랙핑크·뉴진스·트와이스·원더걸스) 중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약 4개월만에 거둔 이 같은 성과도 대단한데 순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경이롭다고 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그룹이 빌보드에서 이런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은 그 만큼 팬덤이 북미에서 탄탄하게 다져지고 있고 인기가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피프티 피프티의 인기 질주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까지 피프티 피프티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그룹이었다. 하지만 한 틱토커가 후렴구 이전 부분인 ‘프리 코러스’ 부분이 예술인 곡이 나왔다며 ‘큐피드’의 해당 부분을 2배속으로 올려 소개를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큐피드’를 배경음악(BGM)으로 사용한 틱톡 게시물만 1억개가 넘어갔고 피프티 피프티의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큐피드챌린지’가 전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큐피드’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바이럴 송'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초창기와 비슷하다. 방탄소년단은 당시만 해도 중소기획사 소속으로 국내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자신들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팬층을 넓힌 끝에 결국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지금은 소속사 하이브도 국내 간판 기획사로 우뚝 섰다. 우연에서 비롯된 성과라지만 어트랙트의 치밀한 기획도 뒷받침됐다. 어트랙트는 수많은 걸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차별화를 위해 피프티 피프티의 출발점을 해외 시장으로 설정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큐피드’는 모든 곡들을 이미 3년 전부터 외국인 작곡가에게 받아 음악을 만들었다. 래핑을 맡고 있는 멤버 키나의 작사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 프로듀싱으로 완성됐다. 이 점 역시 해외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었다.앞서 미국 그래미가 피프티 피프티를 주목한 것도 그런 배경이 있었다. 그래미는 지난 1월 발표한 ‘2023년 주목할 K팝 신인 걸그룹 10개 팀’ 중 하나로 피프티 피프티를 꼽았다. 당시 그래미는 피프티 피프티에 대해 “멤버들의 목소리에서 성숙함이 느껴진다. 곡들이 인디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시작해서 신스팝으로까지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며 높게 평했다.‘큐피드’는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에 집중했다. 빠르고 강렬한 비트가 아닌 레트로풍의 멜로디가 K팝을 접하는 해외 리스너들에게 비교적 편하게 다가갔다는 분석이다.여기에 피프티 피프티는 음원뿐만 아니라 라이브와 함께 퍼포먼스까지 완벽 소화하며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당초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는 100위권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해외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피프티 피프티를 찾는 국내 리스너들이 증가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국내 차트 100위권 진입에 성공한 것은 물론 무대 위 퍼포먼스 속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까지 곁들여지면서 이들의 진가가 인정을 받고 있다.한편 지난주 대한민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이번 주 45위에 랭크, 2주 연속 진입했다.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도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K팝 솔로 가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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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힘 빼고 부르는 '월간 윤종신', '이지 리스닝' 됐으면"

'이방인 프로젝트'로 해외에 머무는 가수 윤종신의 신곡 'Easy Listening(이지 리스닝)'을 공개한다. 윤종신이 26일 오후 6시 '월간 윤종신' 5월호 'Easy Listening'을 선보인다. 윤종신이 자신의 노래에 귀 기울여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노래로, 들을 노래가 많은 요즘과 같은 시대에 5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준 사람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윤종신은 "이어폰을 한 번 톡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노래를 스킵할 수 있는 시대에 제 노래를 끝까지 들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노래의 여운을 충분히 즐겨주시거나 댓글로 감상까지 전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고개 숙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가사에 적었듯이 여러분 덕분에 '진정 나의 일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음악이 만드는 이와 듣는 이 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기를 바라며, 무리한 기대 없이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관계, 마치 'Easy Listening' 같은 관계를 꿈꾼다. 그는 "만났을 때 마주 앉아서 그저 커피나 마시다 헤어지는 게 전부라도 그 순간 내 마음이 편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제 노래도 여러분에게 그랬으면 좋겠다. 느슨한 듯 편안하게 여러분의 일상과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5월호 'Easy Listening'은 80년대 'Easy Listening' 장르를 재해석한 레트로 팝으로, 솔리드 이준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5.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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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5FF, 첫 EP 앨범 'MMS'발매

9월 14일 DAY5FF 의 첫 EP 앨범이 발매되었다.래퍼 한상엽과 래퍼겸 보컬리스트 딜리진의 콜라보로 이루어진 프로젝트팀인 DAY5FF의 첫 EP 앨범 'MMS' 는 총 5곡의 트랙이 수록되어있으며 Hip-Hop 과 Electronic Funk의 절묘한 조합으로 각 트랙의 비트와 매력적인 그들의 목소리로 완성도를 높였다. DAY5FF는 "성향이 다른 둘이 만나 새로운 DAY5FF만의 색을 만들기 위해 재밌게 작업하였고 easy listening의 곡들을 비롯하여 기억에 남는 후크송들 까지 다양하게 채웠으니 즐겁고 신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8.09.14/ 2018.09.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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