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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11년 이택근?' 파격의 송성문 120억 계약, FA 시장에 핵폭탄 터질까 [IS 이슈]

내야수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시즌 뒤 개장할 FA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몇몇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선 2011년 11월 리그를 강타한 외야수 이택근(은퇴)의 FA 50억원 계약이 떠오른다는 얘기가 나온다.송성문은 지난 4일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했다. 비FA 다년계약으로 총액 100억원을 넘긴 역대 여섯 번째이자 야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보장액 기준)을 갈아치웠다. 송성문은 120억원을 전액 보장 받아 종전 야수 최고액이었던 구자욱(삼성 라이온즈·9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봉(3억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파격적인 조건이다.2015년 데뷔한 송성문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팀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142경기에 출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10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개인 타이틀 경력이 없다. 규정 타석 3할 타율과 세 자릿수 타점 모두 지난해 기록한 게 유일하다. 더욱이 올 시즌엔 타율, 장타율, 출루율 가리지 않고 개인 성적이 모두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선 "예상을 깬 금액" "놀랍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송성문의 계약은 작지 않은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시즌 뒤 FA 시장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시즌 뒤 FA 시장에 나온 이택근의 계약이 좋은 예다. 당시 이택근은 시장 평가보다 훨씬 많은 최대 50억원(4년) 계약으로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복귀했다. FA 시세의 근간을 흔든 계약이었는데 이는 다른 FA 협상에도 영향을 끼쳐 시장의 전체 분위기를 좌지우지했다. 일종의 '이택근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셈이었다.대부분의 야구 관계자는 "송성문의 계약이 FA 시장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예상했다. 흥미로운 건 시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A는 "올해 FA 대상자들이 예년보다 양과 질에서 모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성문의 이번 계약이 당장 올해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라며 "(선수가 좀 더 많이 풀리는) 내년 시즌 FA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겨울 FA 시장에선 외야수 강백호(KT 위즈) 내야수 박찬호(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NC 다이노스) 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이 준척급으로 분류된다. 타격 스타일과 수비 포지션, 나이 등에서 송성문과 직접 비교되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공인대리인 B는 "영향을 주려면 비슷한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송성문과 같은 3루수인) 노시환이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 더 큰 영향을 줄 거 같다"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의 성적도 중요한데 올해는 그런 선수도 별로 없다. 박찬호가 대어라고 하지만 송성문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2:40
프로야구

"재수가 나을 수 있다" 5G 연속 실점 조상우와 복귀 후 타율 0.087 강백호, 예비 FA 최대어 지위 흔들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예비 자유계약선수(FA) 투·타 최대어로 평가된 오른손 투수 조상우(31·KIA 타이거즈)와 왼손 타자 강백호(26·KT 위즈)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금 같은 성적이라면 차라리 FA 재수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조상우는 최근 KIA 불펜의 가장 큰 고민이다. 지난 22일 광주 LG 트윈스전부터 3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까지 충격에 가까운 5경기 연속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02까지 치솟았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14.21. 뒷문 강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신인 지명권(2026년 1라운드, 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그를 영입한 KIA로선 당혹스러운 결과다. 2013년 데뷔한 조상우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특히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20개→33개→15개)를 달성해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7월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유 모를 구속 저하에 시달리기도 했다. 전성기 던졌던 150㎞/h 강속구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 FA 시즌에 성적이 향상하는 이른바 'FA로이드(FA+스테로이드 합성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현실은 다르다.강백호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8년 신인왕 출신 강백호는 두 자릿수 홈런(통산 128개)이 거뜬한 거포형 야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1999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으니 리그 안팎에선 '부르는 게 값'이라는 평가까지 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26홈런을 때려내 앞선 두 시즌의 부진(6홈런→8홈런)을 만회했다. 그 결과 2억9000만원이던 연봉이 4억1000만원(141.4%) 인상한 7억원까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인상액과 인상률 모두 팀 내 최고였다. 그런데 올 시즌 성적은 51경기 타율 0.233(180타수 42안타) 7홈런 27타점에 머문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389)을 합한 OPS도 0.708로 통산 기록(0.872)과 차이가 크다. 7월 말 발목 부상을 털고 55일 만에 1군에 복귀했으나 존재감이 미미하다. 복귀 첫 8경기 타율이 0.087(23타수 2안타). 한때 고등학교 시절 맡았던 포수로 포지션 다변화를 시도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포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도 활용하기 어려워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런데 타격이 되지 않으니 이강철 KT 감독의 고심도 그만큼 깊을 수밖에 없다. 한 야구 관계자는 "강백호는 세 자릿수 금액(100억원)까지 예상됐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31 12:08
프로야구

KIA 떠나 NC로 향하는 최원준, 예비 FA 가치 인정 받을까 [AI 스포츠]

KIA 타이거즈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외야수 최원준(28)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은 가능할까.28일 3대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준은 올 시즌 뒤 거취가 궁금한 '예비 FA' 중 하나다. 지난 시즌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전 외야수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거듭한 부진 끝에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됐다. AI는 '최원준의 '대박'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요소를 종합하면 반등 여하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라는 해답을 내놨다.AI는 '올 시즌 트레이드 전까지 76경기에서 타율 0.229(227타수 52안타), 4홈런, 19타점, 9도루, OPS 0.595(장타율 0.313·출루율 0.282)로 극심한 타격 부진 중이다. 커리어로만 보면 사실상 커리어 로우'라며 '그러나 통산 성적은 타율 0.280, 29홈런, 258타점, 119도루, OPS 0.724로 콘택트 능력과 주루 능력을 고루 갖춘 선수다. 2020년 타율 0.326, 2024년에는 타율 0.292, 9홈런, 21도루 등 높은 생산성을 보여준 시즌도 있다. NC가 트레이드 직후 그를 주전 중견수로 기대하며 적극 활용 의지를 보여, 후반기 반등과 FA 가치를 높일 기회도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FA 시장에선 이미 올 초부터 '최원준은 포지션 특성상 A등급 연봉 책정,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언급될 만큼 평가가 높았다'며 '2025시즌 성적 하락 때문에 몸값 기대치도 하락한 상황이다. 연초 예상 대박(4억 연봉자, FA 최대어)에서 최근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라고 부연했다.AI는 '최근 부진을 극복하고 후반기에서 자신의 강점(컨택트, 주루, 멀티포지션, 꾸준한 관리)을 다시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올 시즌처럼 부진을 이어간다면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으나, NC에서 반등할 경우 여전히 'FA 최대어'로 주목받을 수 있다. FA 대박 가능성은 올해 후반기 반등과 시장 수요에 따라 열려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12:58
메이저리그

'스몰마켓' TB 구단주 바뀐다→'2조 3506억원' 매각 사실상 확정...김하성 연장? FA 최대어 올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재정이 취약했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드디어 구단주 교체를 앞뒀다. 구단 인수를 희망한 투자 그룹과 인수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미국 디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탬파베이의 현 구단주 스튜어트 스턴버그가 매각 협상 상대인 투자 그룹에 구단을 약 17억 달러(2조 3506억원)에 파는 걸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매각은 이르면 9월에 완료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새 구단주가 될 투자그룹의 수장은 패트릭 잘룹스키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일대 부동산 개발업자다.플로리다 지역 기업가인 만큼 연고지는 유지될 예정이다. 디애슬레틱은 "질룹스키는 구단을 탬파베이 지역에 남길 거로 예상된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보다는 탬파베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현 구단주 스턴버그로서는 2004년 2억 달러(2768억원)에 샀던 구단을 약 8.5배 가격에 팔게 됐다. 탬파베이로서는 적절한 때 새 구단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돈'이 필요해서다. 관중 수가 적고, 구단주 스턴버그의 투자도 많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MLB 30개 구단 중에서도 재정이 최하위 수준에 가깝다. 꾸준한 데이터 분석 분야 투자로 동부의 강호로 버텼지만, 항상 한 끝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그런데 올해 재정 문제가 추가됐다.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 필드가 지난해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심각하게 입었다. 구단은 급히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로 이사해 올 시즌을 치른다. 당초 13억 달러(1조 8004억원)를 들여 새 구장을 지으려 했는데, 결국 이 계획도 철회됐다. 새 구단주를 맞이한다면 적어도 스턴버그 시절 이상의 투자는 기대해볼만 하다.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해 탬파베이에서 뛰는 김하성의 행선지와도 무관하지 않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년 2900만 달러(402억원) 계약을 탬파베이와 맺었다.어깨 재활을 마치고 최근 빅리그에 올라왔는데, 올해 성적에 따라 옵트아웃을 행사하고 시장에 나올 수 있다. 당초엔 탬파베이가 대형 계약을 줄 여력이 없었는데, 새 구단주 체제라면 탬파베이에 남을 가능성도 생긴다. 혹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지도 모른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영입이다. 2025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거로 보이는 이는 외야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터커는 올해 타율 0.280 17홈런 22도루, 통산 타율 0.275 142홈런 116도루를 기록한 거포 외야수다. 시즌 후 4억 달러(5540억원) 이상, 최대 5억 달러(6925억원) 이상 계약이 예상된다.이전까지 탬파베이였다면 영입 가능성이 낮았겠지만, 변수가 생긴 셈이다. 금액만 맞춰준다면 반전이 있을 수도 있다. 터커는 탬파베이 지역의 H.B 플랜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로컬 보이'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미국프로하키(NHL) 탬파베이 라이트닝을 응원하고, 탬파베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간 사진도 아직 소셜네트워크(SNS)에 남아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9:29
영화

[단독] 설경구, 1인 기획사 ‘액터스99’ 설립…“많이 응원해달라” [종합]

배우 설경구가 신생 회사 ‘액터스99’의 대표가 됐다.10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설경구는 최근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액터스99’를 설립했다. 설경구 역시 이날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 “회사를 하나 만들었다. 회사 이름도 있다. ‘액터스99’다. 내가 지었다”며 “씨제스에서 마지막 나와 현장 같이했던 매니저와 현장 같이 한다”고 알렸다.이어 “겉으로 보기엔 한 건 없다. 새로운 마음은 아니지만 기분이 묘하긴 하다”며 “배우는 저 하나다. 앞으로 ‘액터스99’ 배우로 진실하게 희로애락 하면서 열심히 움직이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엿다. 앞서 설경구는 12년간 동행했던 씨제스와 결별했다. 씨제스가 지난 4월 배우 매니지먼트를 종료하면서 설경구를 비롯한 소속 배우들 모두 자연스럽게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씨제스의 간판 배우였던 설경구는 ‘FA 대어’로 떠오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설경구는 최근까지도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고심 끝에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설경구는 그간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 ‘실미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타워’, ‘감시자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칭을 얻으며 배우 인생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대중을 만났으며, 올 3월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설경구는 현재 변성현 감독과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14:27
영화

[단독] 씨제스 떠난 설경구, 1인 기획사 설립

배우 설경구가 홀로서기를 시작한다.10일 영화계에 따르면 설경구는 최근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서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1인 기획사 액터스99를 설립했다. 앞서 설경구는 12년간 동행했던 씨제스와 결별했다. 씨제스가 지난 4월 배우 매니지먼트를 종료하면서 설경구를 비롯한 소속 배우들 모두 자연스럽게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씨제스의 간판 배우였던 설경구는 ‘FA 대어’로 떠오르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실제 설경구는 최근까지도 배우 중심의 매니지먼트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설경구는 고심 끝에 1인 기획사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설경구는 그간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 ‘실미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타워’, ‘감시자들’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칭을 얻으며 배우 인생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대중을 만났으며, 올 3월에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한편 설경구는 현재 변성현 감독과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웹툰 원작의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6:00
메이저리그

금쪽이→타점 1위...라파엘 데버스, 3번·DH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

라파엘 데버스(29)가 새로운 홈구장 오라클 파크 데뷔전을 치른다. 데버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경기는 데버스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첫 경기다.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였던 그는 지난 16일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올 시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공격력 강호를 위해 좌완 영건 카일 해리슨,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 등 즉시 전력 자원과 제임스 팁스·호세 베요를 내주고 '거포'를 영입했다. 데버스는 부동의 보스턴 넘버원 타자였지만,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입단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자신의 자리인 3루수를 브레그먼에게 내줬고, 이 과정에서 팀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난조에 빠졌던 데버스는 이내 자신의 타격감을 회복하며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런 상황에서 성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뿐 아니라 엘리엇 라모스, 윌머 플로레스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들 덕분에 지구 최강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중심 타선에 쓸 수 있는 데버스를 영입해 공력격을 강화, 2021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도 주목된다. 최근 맷 채프먼이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예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가 3루수를 메웠다. 데버스가 주 포지션(3루수)에 다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밥 멜빈 감독은 지명타자를 맡겼다. 데버스는 통산 클리블랜드전 39경기에서 타율 0.335를 기록했다. 강했던 팀, 오랜 시간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주 상대해 익숙한 팀과 만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9:08
해외축구

신임 감독 선임한 토트넘, ‘SON 경쟁자’에게 파격 제안…최대 이적료 1300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제자인 브라이언 음뵈모(26) 영입을 위해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음뵈모는 손흥민(33)의 경쟁자이자 대체자로 꼽힌 선수 중 한 명이다.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음뵈모 영입을 노린다. 애초 음뵈모 영입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린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지만, 브렌트퍼드와 합의에 실패하면서 프랑크 감독이 자신의 스타 선수와 재회가 열렸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음뵈모 영입을 위해 무려 70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약 92억원)가 포함된 제안이다. 맨유는 6000만 파운드(약 1110억원)를 제안한 거로 알려졌다. 음뵈모는 EPL에서 떠오르는 스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EPL 38경기를 모두 뛰며 20골 7도움을 올렸다.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올 시즌 EPL 최대어 중 한 명이다. 마침 구단과 계약은 2026년까지다. 브렌트퍼드 입장에선 판매 적기인 셈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르트에 따르면 브렌트퍼드가 음뵈모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보유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음뵈모는 맨유로부터 두 차례나 제안을 받았으나, 브렌트퍼드가 이를 모두 거절한 거로 알려졌다. 이 타이밍에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노리는 모양새다. 매체 역시 “맨유가 현재 상황에서 음뵈모에게 6000만 파운드 이상을 지출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들은 이미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며 이 금액을 사용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맨유는 EPL 15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반면 토트넘은 EPL 17위로 시즌을 마치고도 UEFA 유로파리그(UEL)서 우승하며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전망이다.변수 중 하나는 주급이다. 매체는 “맨유는 음뵈모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100만원)를 제시한 거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이를 맞추기 위해선, 기존의 엄격한 주급 구조를 깨야 한다”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음뵈모에게 최대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6000만원)를 제안한 거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06.14 08:30
메이저리그

범가너→로드리게스→몽고메리, 이번엔 '2905억원' 번스까지 '팔꿈치 부상'?...ARI '투수 잔혹사'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코빈 번스(31)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번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서발 등판했으나 5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강판 직전까지만 해도 컨디션은 완벽했다. 5회 2사까지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3회까지 최고 시속 95마일(152.8㎞)이었던 패스트볼 구속이 4회부터 떨어졌고, 결국 5회 2사 때 CJ 에이브람스에게 시속 91.5마일(147.3㎞) 커터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 순간 번스도 통증을 느낀 거로 보인다. MLB닷컴은 "번스가 안타를 맞은 즉시 더그아웃에 손을 흔들며 트레이너를 불렀다. 짧은 대화 후 눈에 띄게 좌절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MLB 영상을 다루는 SNS 계정 좀보이에 따르면 번스는 트레이너에게 "팔꿈치가 끝났다. 죽었어(elbow is done, it's dead)"라고 말했다. 부상, 최악의 경우 토미존 서저리가 의심되는 상황. 번스가 이탈하면 애리조나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번스는 2일 강판 시점까지 3승 2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던 애리조나 1선발이다. 지난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통산 63승 3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검증된 에이스다. 지난해를 마치고 FA가 된 그는 이적 시장 최대어로 부상, 애리조나와 6년 2억 1000만 달러(2905억원) 계약했다.만약 그런 번스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면 애리조나는 또 한 번 에이스 영입 실패 잔혹사를 이어가게 된다. 애리조나는 지난 2016년 다저스에서 뛰던 잭 그레인키를 6년 2억 650만 달러에 영입했으나 첫 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그나마 그레인키는 2년 차부터 활약하다 트레이드됐다. 애리조나는 이후 2020년 매디슨 범가너를 5년 8500만 달러(1176억원)에 영입했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11시즌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던 그는 애리조나에서 4시즌 15승 3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다 퇴출됐다. 지난해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4년 8000만 달러(1176억원), 조던 몽고메리를 1+1년 최대 5000만 달러(692억원)에 영입했으나 두 투수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몽고메리는 설상가상 올해 결국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만약 번스까지 수술대에 오른다면 10년 동안 에이스 영입이 모두 실패하는 셈이다.팀 성적도 '당연히' 성에 차지 않는다. 2023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던 애리조나는 지난해 89승 73패로 지구 3위에 그쳤고, 올해는 이날 패배로 28승 31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부진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09:00
프로농구

'허훈 이적 나비효과'에 특급 가드 연쇄 이동...다음 시즌 판도 확 바뀐다

2025~26 프로농구 판도가 ‘허훈 이적 나비효과’로 크게 바뀌었다. 올 여름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허훈(30)은 지난달 28일 수원 KT를 떠나 부산 KCC로 이적했다. 리그 최고 가드인 허훈의 이적은 그 직후 주요 FA 가드들의 연쇄 이동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서울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선형(37)이 지난달 28일 KT로 자리를 옮겼다. SK는 다음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김낙현(30)을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 결과 다음 시즌 KCC와 KT, SK는 팀 컬러가 크게 바뀐다. KCC는 이미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을 보유해 ‘슈퍼 팀’으로 불려왔지만, 그동안 경기를 풀어가는 포인트가드 자리가 비어 있다는 게 큰 약점이었다. 이 자리에 허훈을 영입하면서 취약점이 해결됐다. 특히 화려한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이들의 팀 플레이가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아 애를 먹었던 KCC에 이를 조율할 선수가 들어와 퍼즐을 맞춘 셈이 됐다. 허훈은 “우승하기 위해 KCC를 선택했다”고 했다. KT는 허훈이 나간 자리에 정상급 가드 김선형을 영입했다. 문경은 신임 KT 감독이 과거 SK 사령탑 시절 김선형과 10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합작했던 사이라는 점도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와 줘서 고맙다”면서 “허훈이 나가면서 어금니가 빠진 격이었는데, 그 자리에 완벽한 임플란트를 심었다”고 비유했다. KT는 수준급 포워드, 빅맨 자원을 보유한 팀이다. 속공에 능한 김선형과 포워드진의 호흡이 시너지를 터뜨린다면 다음 시즌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SK는 오랜 기간 팀의 중심이던 김선형을 내보내고 공격력이 좋은 가드 김낙현을 영입했다. 여기에 더불어 팀 내 FA 선수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을 잔류시켰다. SK는 결정적으로 올해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외국인 센터 자밀 워니를 설득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의 장신 포워드 알빈 톨렌티노를 새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SK는 김선형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만한 전력 보강을 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2025.06.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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