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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안양 방문…‘연고 더비’는 1-1 무승부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FC서울이 21년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안양과 서울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연고’로 얽힌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두 팀의 역사는 2004년을 기점으로 갈린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긴 뒤 ‘FC서울’로 재탄생했다. 안양 팬들은 구단을 잃었으나, 2013년에야 ‘FC안양’이라는 시민구단이 창단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시민구단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서울과의 역사적인 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은 2017년 코리아컵 32강전과 지난 2월 맞대결에선 안양을 꺾었는데, 안양 원정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33분 서울 최준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서울 문선민의 동점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 7위(승점 17)에 올랐다. 서울은 최근 리그 6경기서 3무(3패)째를 안으며 9위(승점 14)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는 1-1로 비기며 우열을 가르지 못했다. 홈팀 전북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뤄진 공격진으로 연거푸 대전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전진우의 침착한 선제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박진섭이 길게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트래핑했는데, 전진우가 이 공을 낚아챈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터진 김인균의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여전히 대전이 1위(승점 27)를 지켰다. 전북 역시 승점 5점 차 뒤진 2위(승점 22)를 지켰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강원FC가 제주 SK를 3-0으로 꺾고 1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렸는데, 그의 패스가 강원 공격수 코바체비치의 배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두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받았다. 제주가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강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강원이 또 한 번 일격을 날렸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조진혁이 28초 만에 이지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차 리드를 안겼다.일격을 허용한 제주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강원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강원은 후반 32분 이지호의 단독 돌파에 이은 추가 득점으로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5패)째를 기록, 6위(승점 17)에 올랐다.반면 제주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어느덧 10위(승점 11)까지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끝으로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2라운드서 대구FC를 2-1로 격파했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후반 31분 싸박의 추가 골로 더욱 달아났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코너킥 공격 중 카이오의 헤더로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수원FC는 리그 11위(승점 11위)가 됐다. 반면 대구는 최하위(승점 1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5.0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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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뜨거웠던 K리그1 최강 대결…‘전진우 7호골’ 전북, 대전과 1-1 무→여전한 5점 차 [IS 전주]

어느 팀도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앞서 3연승을 질주했던 두 팀 모두 기대했던 4연승이 좌절됐다. 순위표는 변동이 없었다. 대전(승점 27)이 K리그1 12개 팀 중 1위, 전북(승점 22)이 2위를 유지했다.홈팀인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한판이었다.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겼다면 승점 차를 2로 좁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분전하며 상대보다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3분에는 ‘승리의 파랑새’인 전진우가 선제골을 만들었는데,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이 후반 48분 김인균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북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 속 수확이다. 전북은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불과 사흘 전 경기를 치른 두 팀의 베스트11은 대조적이었다. 조직력을 강조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직전 FC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반면 대전은 K리그1 득점 선두인 주민규를 벤치 멤버로 두고, 안양과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에게 공격을 맡겼다.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기세를 가져올 한판이었던 만큼,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의 공세가 돋보였지만, 대전도 전반 13분 김현욱이 노 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오도 상대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의욕적인 자세로 뛰었지만, 전반 36분 켈빈과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후반 14분 김인균과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전북도 후반 21분 벤치에 있던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한꺼번에 넣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좀체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골문은 후반 43분이 돼서야 열렸다. 전북 박진섭의 롱패스를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때 뒤따라 들어오던 전진우가 볼을 낚아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48분 임종은의 패스를 받은 김인균이 전북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누구도 승전가를 부를 수 없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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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세리머니’ 정승원, 대구에 1골 1도움→K리그1 6R MVP 차지

FC서울 정승원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정승원은 29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대구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정승원은 후반 45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문선민의 결승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이날 정승원은 득점 후 반대편에 있는 대구 서포터에 달려가는 ‘역주행 세리머니’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서울과 대구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린가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요시노의 동점골, 후반 34분 정치인의 역전골이 터지며 대구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45분 서울 정승원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종료 직전 곧바로 문선민의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는 서울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K리그1 6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서울이다. 서울은 이날 경기 승리로 연승을 이어가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K리그2 5라운드 MVP는 안산 김현태가 차지했다.김현태는 29일(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 화성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태는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머리로 두 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안산이 기록한 세 골을 모두 책임졌다.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9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전남의 경기다. 이날 전남은 전반 32분 정강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 일류첸코가 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종료 직전 파울리뇨가 극적인 중거리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수원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K리그2 5라운드 베스트 팀은 경남이다. 경남은 29일(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설현진, 이강희, 이중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폰세카, 이강희, 이준재 등 다양한 포지션의 경남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정승원(서울)베스트 팀: 서울베스트 매치: 서울(3) vs (2)대구베스트11FW: 이호재(포항), 콤파뇨(전북), 김준하(제주)MF: 문선민(서울), 오베르단(포항), 이동경(김천), 정승원(서울)DF: 송주훈(제주), 박진섭(전북), 강윤성(대전)GK: 송범근(전북) MVP: 김현태(안산)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수원(2) vs (1)전남베스트11FW: 파울리뇨(수원), 백지웅(서울E), 폰세카(경남)MF: 루이스(김포), 이강희(경남), 김현태(안산), 에울레르(서울E)DF: 이준재(경남), 채프먼(김포), 조위제(부산)GK: 양형모(수원)김희웅 기자 2025.04.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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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칠리즈 ‘경기 득점공 이벤트’, 2025시즌에도 진행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8일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함께하는 ‘경기 득점공(Game-Scored Ball)’ 이벤트가 2025시즌에도 계속된다”고 전했다.경기 득점공 이벤트는 지난해 4월 시작된 행사다. K리그 선수가 실제 득점한 공을 확보해 팬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는 K리그 팬들에게 득점 순간을 선물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득점공 구매를 원하는 팬들은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올 시즌 첫 득점공 이벤트는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전북 현대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13분 김천 유강현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전북 박진섭의 동점골, 후반 35분 전북 전진우의 역전골까지 총 득점공 3개가 나왔다. 해당 공은 모두 경매에 올랐다.이 밖에도 칠리즈는 이번 시즌에도 K리그1 매 라운드마다 1~2경기를 선정하여, 자책골을 제외한 모든 득점공의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지정된 경기에서 득점이 나오면 주심이 해당 공을 현장에 있는 칠리즈 관계자에게 즉시 전달하고, 이후 칠리즈 관계자는 경기장 입구 중앙에 위치한 칠리즈 공식 케이스에 이를 보관한다. 이 과정은 경기 중계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되어 팬들은 실제 득점공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K리그 경기 득점공에는 칠리즈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블록체인 기반 정품 인증 기술이 적용된다. 따라서 해당 득점공 공식 케이스에는 NFC 칩이 내장된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며, 이 스티커를 모바일 기기로 인식하면 득점 정보와 경기 영상, 공의 진품 인증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에는 K리그1 36경기에서 나온 득점공 총 79개를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4월 30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수원FC와 FC서울의 경기 후반 20분에 터진 기성용의 득점공이 최고가인 약 350만 원에 낙찰됐다.올 시즌 K리그 득점공 경매는 글로벌 유니폼 경매 사이트 ’매치원셔츠(MatchWornShirt)‘를 통해 경기 종료 후 7일간 진행되며, K리그 공식 홈페이지 또는 ’K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특히 ‘Kick’ 어플리케이션에서 푸시 알림을 설정하면, 매 라운드 득점공 이벤트 대상 경기 및 경매 일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1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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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리그가 재밌다…‘우승 후보’ 울산·서울 패배, 예상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

예측 불허.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의 키워드는 ‘언더독의 반란’이었다.지난 15~16일 끝난 K리그1 6경기 중 5경기에서 지난해 파이널 B(7~12위)에 속했던 5개 팀이 파이널 A(1~6위) 팀들을 꺾었다. 예년보다 올 시즌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한 것이다.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1부 잔류를 두고 사투를 펼치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민규·정재희 등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 효과가 첫판부터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평가다.두 번째 경기였던 제주SK와 FC서울의 맞대결에서도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제주가 4위에 올랐던 서울을 격파한 것. 더구나 서울은 김기동 감독 지휘 2년 차에 접어들었고, 김진수·문선민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품으며 ‘우승 후보’로 분류된 팀이다.둘째 날인 16일에는 ‘승격팀’ FC안양이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 HD를 격침했다. 전력상 울산이 한참 우위에 있었으며 킥오프 전부터 한쪽으로 승세가 기운 듯했지만, 안양이 이를 뒤집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같은 날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각각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지난해 준우승팀인 강원FC를 눌렀다. 공교롭게도 전북과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굴욕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았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2골을 퍼부어 승점 3을 챙겼다. 2024시즌과 달리 승부를 내는 힘을 길렀다는 것을 증명했다.최근 3년간 울산이 K리그1 왕좌를 차지했지만, 각 팀은 2025시즌 1라운드부터 ‘뻔한 결말’은 없으리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전력에서 앞서도 실제 승부는 예견할 수 없다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리라 예고했다.K리그1은 지난해 ‘역대급’ 경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 탓에 우승권·강등권 등 시즌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2025시즌도 첫판부터 세간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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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입성’ 린가드 연봉 18억원…조현우 15억원으로 국내 1위, 전북은 팀 연봉 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의 올 시즌 연봉은 약 18억원인 거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4시즌 K리그 구단별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군 팀인 김천상무를 제외한 24개 구단이 대상이다. 연봉은 기본급·각종 수당 등을 더한 ‘실지급액’으로 산출됐다. 수당에는 K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이 포함됐다.산출 대상은 2024시즌 동안 한 번이라도 등록된 선수가 포함됐다. 시즌 중 입단하거나 퇴단할 경우, 실제 구단에 소속된 기간에 비례한 숫자로 계산됐다. 시즌의 절반만 소화할 경우 0.5명으로 계산되는 식이다.연맹에 따르면 2024시즌 K리그1 전 구단의 연봉 총액은 1395억8588만원이었다. 리그 3연패에 성공한 울산 HD가 209억1237만원으로 1위, 전북 현대가 204억5157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148억 4180만 3000원으로 3위다.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6억1206만9000원) 전북(4억835만1000원) 서울(2억3519만8000원) 순이었다.국내 선수 중엔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14억9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 김영권(14억5000만원) 전북 김진수(13억7000만원) 전북 이승우(13억5000만원) 전북 박진섭(11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린가드는 외국 선수 1위이자, 전체 1위에 올랐다. 린가드는 올 시즌 연봉 18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대구FC 세징야(17억3000만원)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15억4000만원) 인천 제르소(14억4000만원) 등을 웃돈다.한편 K리그2 13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587억6072만1000원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70만원이었다. 수원이 88억7058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남FC(61억3999만9000원) 서울이랜드(54억6160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각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수원이 2억198만7000원, 서울이랜드 1억8165만6000원, FC안양 1억7802만원 순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4.12.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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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부터 PO 막차까지’ K리그2 뒤흔든 ‘부임 1년차’ 사령탑들

프로축구 K리그2(2부)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FC안양의 조기 우승 이후 지난 9일 최종전을 통해 충남아산이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1에 직행했다. 서울 이랜드(서울E)와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는 3~5위에 올라 승강 PO2 출전권이 걸린 K리그2 PO로 향한다.‘부임 1년 차’ 사령탑들이 대거 성과를 냈다. 안양을 K리그2 우승과 창단 첫 K리그1 승격으로 이끈 유병훈 감독을 비롯해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김도균 서울E 감독, 조성환 부산 감독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았거나 시즌 도중 부임한 사령탑들이다. 5위 이상의 성과를 낸 팀들 가운데 다년 재임 감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전남을 지휘하는 이장관 감독이 유일하다.공교롭게도 오랫동안 팀을 이끌던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감독들은 첫해부터 PO 진출 성과를 냈다. 안양은 지난 2021시즌부터 세 시즌 팀을 이끌던 이우형 감독 대신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구단의 숙원을 이뤄냈다. 충남아산 역시 초대 사령탑 박동혁 감독 체제로 4시즌을 보낸 뒤 김현석 감독이 부임,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승강 PO 직행에 성공했다. 부산도 2년 간 팀을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시즌 도중 물러난 뒤, 소방수로 투입된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승격에 재도전한다.이밖에 서울E는 시즌을 앞두고 과거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김도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역시 구단 창단 최고 순위와 함께 K리그2 PO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사령탑 변화가 이뤄지지 않은 전남은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11위, 7위, 그리고 올해 4위로 순위가 꾸준히 올라 K리그2 PO로 향하게 됐다. 사령탑들의 진짜 대결은 이제부터다. 충남아산은 K리그1 11위 팀(대구FC 또는 전북 현대)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1을 치른다. 이 결과에 따라 창단 첫 K리그1 승격 또는 K리그2 잔류가 결정된다.3~5위 팀은 K리그2 PO 관문을 통과해야 승강 PO에 나설 수 있다. 우선 전남과 부산이 오는 21일 광양에서 K리그2 준PO를 치른다. 이 경기 승리 팀은 서울E와 24일 서울 목동에서 PO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준PO·PO 모두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정규리그 순위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 K리그2 PO 최종 승리 팀은 승강 PO2에서 K리그1 10위 팀(전북 또는 대구)과 오는 28일과 내달 1일 격돌한다.한편, 수원 삼성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위로 떨어져 승격의 꿈이 사라졌다. K리그2 최초로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명을 기록할 만큼 팬들로부터 뜨거운 응원을 받고도 K리그2에 머무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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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실점→4경기 무실점’ 전북 확 달라졌다…잔류 위한 마지막 과제는 ‘골’

최하위 추락부터 창단 첫 하위 스플릿(파이널 B)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전북 현대의 가장 큰 고민은 ‘무너진 수비’였다. 31경기에서 무려 49실점, K리그1 최다 실점 팀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다니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넘게 전북은 49실점에 멈춰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른 덕분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최다 실점 팀이라는 건 그만큼 시즌 내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뜻이자, 최근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김두현 감독 체제에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최근 전북 수비에는 김태현과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 라인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앞선에선 베테랑 한국영이 중심을 잡아주고,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김준홍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시즌 내내 라인업에 변화 폭이 컸던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안정감을 찾았다. 김 감독도 “선수들 머릿속에 수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평했다.수비가 안정궤도에 오른 덕분에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무실점이 이어진 최근 4경기 2승 2무 포함해서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중이다. 여전히 순위는 강등권인 10위(승점 34)에 머물러 있지만 8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4점 차, 7위 광주FC와는 6점 차다. 상승세만 이어간다면 잔류 안정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의미 있는 반등이다.이런 상승세 속에서도 고민은 있다. 승점 3점을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를 0-0 무승부로 끝낸 건 전북으로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등 상승세가 가파른 팀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전북 스스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적지 않았던 건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수원FC전 6-0 대승이 말해주듯 전북 선수들 면면만 보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송민규의 이탈이 아쉽지만, 이승우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검증된 공격 자원이 많은 게 전북의 강점이기도 하다. 무너졌던 수비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듯 이제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찾는 게 과제다.전북은 28일 제주 유나이티드, 내달 6일 대구FC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통해 최후의 생존 경쟁을 펼친다. 남은 7경기가 모두 파이널 B에 속한 팀들과 맞대결이다. 최근 단단한 수비 속 득점에 대한 고민까지 해결한다면 강등에 대한 우려는 그만큼 빠르게 지워갈 수 있다. 다음 시즌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김두현호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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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vs 토트넘 불발…‘이승우·양민혁 포함’ 팀 K리그 최종 명단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의 ‘픽 텐’ 명단을 발표했다.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22세 이하 선수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된다.앞서 연맹은 ‘쿠플영플’로 선발된 양민혁(강원)과,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황재원(대구) 등 각 포지션 별 최다 득표를 얻은 ‘팬 일레븐’을 발표했다.이를 토대로 팀 K리그를 이끄는 박태하 감독과 김은중 코치가 ‘픽 텐’을 선발했다. ‘픽 텐’은 현재 K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선수들의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했다.공격수(FW)는 안데르손(수원FC), 일류첸코(서울), 윤도영(대전), 정재희(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일류첸코와 안데르손은 각각 K리그1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으며, 윤도영과 정재희는 소속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미드필더(MF)는 올 시즌 뛰어난 기량을 펼치는 제주 중원의 키 플레이어 이탈로(제주)가 선발됐다.수비수(DF)는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과 요니치는 직전 ‘팬 일레븐’ 선발에서 후보에는 들었지만 최종 결과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박태하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팀 K리그에 최종 합류하게 됐다.골키퍼(GK)는 올해 국가대표 첫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던 황인재(포항)가 선발됐다. 황인재는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하며 포항이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데 일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다.한편, ‘팬 일레븐’ 최종 명단에 들었던 기성용, 린가드(이상 서울) 두 선수는 부상의 이유로 팀 K리그 소집이 불가능해졌다. 그 결과 팬 일레븐 미드필더 부분 팬투표 차순위인 4위 정호연, 5위 오베르단이 대체 발탁됐다.이상 총 22명으로 구성을 마친 팀 K리그 선수단은 경기 이틀 전인 29일(월)부터 30일(화)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X 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에서 팬 사인회, K리그 유튜브 라이브, 축구 클리닉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팀 K리그 픽 텐 선수 명단(10명) *가나다순FW : 안데르손(수원FC), 일류첸코(서울), 윤도영(대전), 정재희(포항)MF : 이탈로(제주)DF :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GK : 황인재(포항)팀 K리그 선수 최종 명단(22명) *가나다순FW : 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강원), 윤도영(대전), 일류첸코(서울), 정재희(포항), 주민규(울산)MF : 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이동경(김천), 이승우(수원FC), 이탈로(제주), 정호연(광주)DF : 강투지(강원), 박승욱(김천), 박진섭(전북), 완델손(포항), 요니치(인천), 이명재(울산), 최준(서울), 황재원(대구)GK :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김희웅 기자 2024.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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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전북과 울산, 현대가 더비서 만난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11위 전북(승점 20)이 2위 울산(승점 42)을 홈에서 만난다.전북과 울산의 대결은 K리그 최고 더비로 꼽히는 ‘현대가 더비’다. 하지만, 올시즌은 순위에서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울산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북은 최하위권으로 처져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최근에는 울산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하다. 홈팀 전북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5월 김두현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두현호는 출범 후 공식전 10경기서 단 1승(3무 6패)만을 거뒀다. 지난 10일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18일 김천 상무를 상대로는 0-4로 무기력하게 고개를 떨궜다. 특히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박진섭은 김천전 전반 35분 만에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했다. 다가오는 현대가 더비에도 나오지 못한다. 올 시즌에는 강등권(10~12위)이 더 익숙해진 전북이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의 상황도 어수선하다. 리그 3연패를 외쳤던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갑자기 울산 지휘봉을 내려놓고 축구대표팀으로 향했기 때문이다.선장을 잃은 울산은 새 사령탑을 모색 중이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아 공식전 2경기서 모두 이긴 것은 호재였다.하지만 이적시장 중 납득하기 어려운 움직임으로 축구계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미드필더 원두재-수비수 이태석(FC서울) 트레이드를 진행하다 성사 직전 무산시켰기 때문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가 직접 해명문을 전달할 만큼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김기동 서울 감독이 직접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북과 울산은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리그 흥행을 이끈 구단이다. 지난 6월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2만9007명(시즌 관중기록 4위)이 집결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경기장 밖 이슈로 더 주목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현대가 더비가 된 이유다. 올 시즌 공식전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2승 2무로 앞선다. 전북이 현대가 더비에서 마지막으로 이겼던 건 지난해 6월이었다. 전북 수비수 홍정호는 구단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하겠다. 홈에서 현대가 더비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중 기자 2024.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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