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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FIFA·K리그 협업해 전문성 공유 주간 ‘MIK Week’ 개최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축구 기술철학을 전달하는 전문성 공유 주간 ‘MIK Week’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협회는 26일 “국제축구연맹(FIFA), K리그와 협업해 유소년 육성을 강화하고 한국축구 기술철학을 전달하는 전문성 공유 주간 ‘MIK Week’를 개최했다”고 알렸다.MIK Week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총 4가지 행사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부터 19일에는 고양 소노캄 호텔에서 FIFA 아카데미 시스템 프로젝트(ASP)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K리그1,2 22팀(3구단 불참)의 유소년 팀 지도자 및 디렉터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FIFA의 재능 개발 프로그램 및 아카데미 시스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ASP는 FIFA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유소년 육성 강화 프로젝트다. 각국 유소년 아카데미의 역량을 강화해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팀에 더 많은 우수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도입됐다. 협회는 “FIFA는 ASP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을 선두 주자로 선정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라고 소개했다.프로젝트에 따라 내년까지 모든 K리그1, 2 구단 유소년 팀을 대상으로 FIFA의 전문가들이 유소년 육성과 경영, 재능 발굴 및 개발 등의 주제를 다루는 온,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 지식과 최신 데이터를 전달한다. 특히 FIFA에서 선정한 3개 우수 엘리트 아카데미(울산HD, 수원삼성, FC서울)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고양 국제 청소년 문화 센터에서 현장 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한 ‘2024 지도자 콘퍼런스’가 열렸다. 콘퍼런스에는 남녀 U-17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백기태, 김은정 감독과 협회 전임지도자, 지도자 강사들이 연사로 나서 연령별 대표팀이 참가한 대회를 리뷰하고 국내 대회와 비교 분석했다.끝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는 소노캄 호텔에서 U15, U18 우수 현장 지도자 및 협회 기술관련 이해관계자 40여 명이 모인 엘리트 유스 코치 워크숍이 진행됐다. 바로 이어 협회 전임강사, 전임연구원, 전임지도자, 전력분석관, 피지컬코치가 중심이 된 ‘하이 퍼포먼스 익스체인지(High Performance Exchange)’ 워크숍도 열렸다. 협회는 “두 행사에서는 지난 6월 발표된 한국 축구 기술철학의 세부내용에 대한 공유 및 현장에서의 발전, 적용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4.11.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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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경남, 이을용 감독에게 지휘봉 맡겼다…“활동성 강한 팀 만들겠다”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이을용 감독을 선임했다.경남FC는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 선수 경력, 폭넓은 지도자 경험을 가진 이을용 감독을 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을용 감독은 K리그, 유럽리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출신의 지도자다. 1995년 K리그에 데뷔해 통산 290경기를 출전했다. 국가대표로 51경기, 2002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인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유럽리그를 경험했다.은퇴 후에는 강원FC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청주대학교 코치, FC서울 코치 및 감독 대행, 제주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이을용 감독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젊고 활동성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경남이 정말 강해졌다는 생각이 들도록 나부터 부지런히 노력하겠다”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지현철 대표이사는 “프로선수 및 국가대표 출전 등으로 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팀을 반등시킬 것을 믿는다”라며 “강인한 정신력과 리더십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을용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과 선수단 구성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내년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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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설기현 러브콜 “은퇴한 박주영, FC슈팅스타 시즌2 오라” [IS 현장]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에서 각각 감독과 코치 역할을 맡은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과 설기현 전 경남FC 감독이 박주영(울산 HD)을 향해 농담 섞인 러브콜을 보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K4리그 팀들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최용수 FC슈팅스타 감독과 설기현 코치는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에서 은퇴가 예정된 선수들 가운데 영입하고 싶은 선수로 박주영을 꼽았다. 박주영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으나,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정팀' FC서울전에 교체로 투입돼 사실상 현역 은퇴 경기를 치렀다.설기현 코치는 “지난주에 박주영 선수가 은퇴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독님께 바로 말씀드렸다. 시즌2를 한다면 감독님이 컨택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도 “팀에 상당히 보탬이 될 것”이라며 “사실 (박)주영이 말고도 진작 은퇴했어야 할 친구들이 있다. 알아서 슈팅스타에 오면 좋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은 FC슈팅스타의 감독 역할을 수락한 배경으로 “처음엔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싶었다. 박지성이 단장이라고 해서 흔쾌히 수락한 건 아니다”라며 웃어 보인 뒤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다시 모여서 열정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한 번 해보자는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어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전술과 전략을 준비했다. 설 코치와 대화를 통해 많이 도움을 받았다. 포백으로 공격축구를 시도해 보려 시도도 많이 했다. 큰 불만 없이 따라와 준 설기현 코치에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설기현 코치는 “처음 코치로 제안받았을 때 사실 실망했다. 항상 감독이라는 생각으로 했었다. 최용수 감독님 밑이라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저와는 상반된 스타일이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슈팅스타 감독으로서는 K리그 지도자분들 중에 최용수 감독님을 대체할 분이 없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올해 1월 41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던 김영광은 주장으로서 슈팅스타 선수단을 이끈다. 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고, 편한 마음으로 은퇴했다”면서도 “그런데 하루, 한 달, 세 달이 지나면서 저 스스로 죽어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부터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경기를 하면서 다시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단장 역할을 맡은 박지성은 “팀이 추구하는 방향, 열정을 돌이킬 수 있다는 희망에 끌렸다. 또 팬들에게 K리그를 알릴 수 있고, 더 깊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수락하게 됐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선수 생활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그런 것들을 떨쳐 버릴 기회라는 점이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도전 의식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스탠포드호텔=김명석 기자 2024.1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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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탈락’ 실패 딛고 대전의 영웅으로…파란만장했던 황선홍의 2024년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 저는 전자를 선택했고,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습니다.”지난 6월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한 황선홍(56)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당시 황 감독에게 ‘포기’라는 선택지가 놓인 이유가 있었다. 불과 두 달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무려 40년 만의 올림픽 진출 실패라는 결과는,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에도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았다.황 감독은 “지금도 그때(올림픽 진출 실패)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굉장히 착잡하다”면서도 “과연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올림픽 진출 실패 이후 두 달 만에 대전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주저앉아 있기보다 계속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였다.사실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거셌다. 외부에선 한국축구 역사에 남을 실패 이후 너무 빨리 축구계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대전 내부에서조차 우려가 적지 않았다. 지난 2020년 대전의 기업구단 전환 이후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계약 기간을 1년도 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실패 전력이 있던 데다, 당시 11위로 강등권에 처져 있는 대전의 반등을 이끌 만한 '지도력'에 의문부호도 남았다.황선홍 감독은 “팬들의 의견과 우려를 잘 안다”면서도 차분하게 팀 재정비에 나섰다.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초반에는 부침도 겪었다. 지난 6월 광주FC와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이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졌고, 심지어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올림픽 진출 실패에 이어 대전의 강등까지 막지 못하면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도 이제는 끝이라는 비판 목소리까지 나왔다. 그러나 황 감독은 모기업의 지원 속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을 비롯해 마사(일본), 최건주, 이상민, 밥신(브라질)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적극적으로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요시다 다츠마 전 도쿠시마 보르티스(이상 일본) 감독을 전술 코치로 선임하며 전술적인 완성도도 높여갔다. 황 감독 체제에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대거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대전은 전반기와 후반기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됐다.8월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수원FC전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시즌 첫 연승을 달리는 등 4승 1무의 파죽지세를 달렸다. 정규리그 막판 2연패로 주춤하긴 했으나, 직접적인 생존 경쟁이 펼쳐진 파이널 라운드에선 3승 1무의 성적을 냈다. 결국 지난 10일 인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직접 확정했다. 부임 당시 1차 목표로 세웠던 잔류를 이뤄낸 것이다.대전 팬심도 확 달라졌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대전 팬들은 잔류 확정 직후 황선홍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고, 황 감독도 그런 팬들에 앞에 찾아가 큰절로 화답했다. 선수들과 함께 물세례를 주고받으며 잔류 확정의 기쁨을 누렸다. 8월 이후 7승 3무 2패. 가까스로 잔류를 확정한 게 아니라 가파른 상승세 속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함께 품었다는 데 의미가 컸다.경기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쉰 황선홍 감독도 벌써부터 내년을 바라봤다. 황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제일 커야 한다. 힘들어서 서면, 거기가 끝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저 스스로를 놓지 않고, 스스로 도전해 나가는 게 황선홍의 모습”이라며 지난 6월 부임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이 아직 멀다. 팬들이 더 납득할 수 있는 팀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했다. 파란만장했던 황 감독의 2024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순간이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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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충격적인 강등, 불안했던 여름이 만든 '예견된 결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강등이 확정됐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던 역사도,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기적처럼 살아남던 ‘생존왕’ 별명도 이제는 모두 과거의 일이 됐다.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37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전북 현대가 같은 날 대구FC를 꺾으면서 인천의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무른 인천은 11위 대구(승점 40)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인천의 리그 최하위와 강등 모두 확정됐다.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살아남던 생존 본능이 올해만큼은 발휘되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강등 역사가 없던 팀인 데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했던 팀이라 강등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번 시즌, 특히 불안했던 여름 시기를 되돌아보면 사실상 예견된 결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성환 감독 체제로 새출발에 나선 인천은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중위권 순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5월, FC서울과의 홈경기 직후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가 발생했다. 구단 안팎에서 이번 시즌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 사건이다.당시 인천 팬들은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100개가 넘는 물병을 투척해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제재금 2000만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내렸다.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 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다. 팀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조성환 감독이 4년 만에 팀을 떠났다.이후 후임 사령탑 선임이 늦어지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영입을 하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치명타’가 됐다. 당시 정식 감독이 없었던 데다 예산 문제까지 겹친 인천은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천성훈(대전)의 이적이라는 전력 누수만 생겼다. 다른 강등권 팀들이 저마다 전력 보강에 나서며 생존을 위한 후반기 전략을 세운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지만, 이미 이적시장은 끝난 뒤였다. 코치 경험만 있을 뿐 프로팀 감독은 처음인 최 감독은 백4 전술 등 의욕적으로 변화를 노렸으나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설상가상 일부 베테랑들의 부진,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연이은 악재까지 겹쳤다.그나마 인천이 가장 잘하던 백3 전술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시즌 막판엔 연이은 전술적 패착마저 뒀다. ‘멸망전’으로 불리던 전북 원정길에선 최하위 탈출을 위한 승부수 대신 상대 전술에 맞춰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그쳤다. 대전전에선 전형에 변화를 줬다가 초반 2골을 내리 실점한 뒤 부랴부랴 기존 전술로 바꿨다. 그러나 끝내 기적은 없었다. 결과는 대전전 패배, 그리고 창단 첫 강등이었다.더 큰 문제는 ‘강등 후폭풍’이다. 2019년부터 구단을 이끌어온 전달수 대표이사는 팀의 강등 직후부터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리까지 돼 사임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한 최영근 감독의 거취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여기에 시민구단 특성상 내년 예산의 대폭 삭감 역시 불가피하다. 계약이 끝나는 핵심 선수들의 잔류는커녕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이 이어질 수도 있다. 유정복 시장도 입장문을 통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안팎에서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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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은퇴 경기' 박주영, "선수단에게 감동했다...향후 계획은 별 거 없어요"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예정에 없던 은퇴 경기를 FC서울 팬 앞에서 갑작스럽게 치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에게 울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출전을 건의한 덕분에 치러진 경기였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강윤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된 건 2022년 10월 23일 제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고참 선수들이 김 감독을 찾아와 박주영을 서울전에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요청인데다 플레잉 코치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던 박주영이 투입되면 다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박주영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팀원에 대해 그렇게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서로 배려하고 건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의 교체 투입에 서울 홈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크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있는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헌정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해 첫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했다. 다음은 서울전 경기를 마친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Q.오늘 본인이 고사했음에도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 경기 투입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도 전혀 안됐고, 기대도 없었다. 내가 원한 부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나를 도와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부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단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Q.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준비도 안됐던 경기를 급하게 들어갔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Q.교체 투입될 때 양팀 팬 모두가 환호를 보냈다. 특별한 기분이 들었는지."특별한 기분은 아니었고, 내가 이미 많은 시간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다(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는 뜻). 평상시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Q.오랜 기간 쉬었지만 플레이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훈련은 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몸 상태도 문제 없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다."Q.현역 은퇴를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은퇴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 드리는건 어려울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거라 생각한다. 제가 멈추면 그 말 자체가 은퇴라고 생각한다." Q.이청용(울산), 기성용(서울)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뭐 아무 이야기도 안했는데요(웃음). 성용이는 몸이 좋아 보이고, 더 많이 뛰어도 될거 같더라. 청용이도 마찬가지고."Q.앞으로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별로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잘하게 준비하겠다."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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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초 유료관중 50만 돌파...FC서울이 완성한 'K리그의 봄' [IS상암]

FC서울이 K리그 최초로 한 시즌 유료 관중 5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울산 HD와 홈 경기를 치렀다. 서울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고,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728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로써 서울은 2024시즌 홈 경기 누적관중 50만1091명을 달성했다. 홈 18경기 평균 관중은 2만7838명이다. 서울은 지난 2010년 시즌 홈 관중 54만6397명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유료 관중만 집계하지는 않았다.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최근 프로 스포츠 전반적으로 관중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올 시즌 서울이 만들어낸 관중 기록은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기록이 됐다. 서울은 올 시즌 잉글랜드 대표 출신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해 초반부터 흥행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서울의 시즌 홈 개막전에만 5만1670명의 관중이 운집해 화제였다. 서울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서울 홈 경기를 처음 보러 온 관중 가운데 77%가 린가드를 보기 위해 왔다고 설문에 답했다. 특히 린가드를 보러 온 팬 중 65%는 그동안 K리그를 보지 않았던 신규 유입 관중이었다. 린가드는 이날 울산을 상대로 시원한 동점 골을 터뜨려 50만 관중 달성을 자축했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서울 기성용이 울산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커트한 공을 그대로 몰고 가서 골로 연결했다. 이날 관중은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스토리를 즐기고 돌아갔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최근 2년여 동안 경기에 전혀 뛰지 않았던 플레잉 코치 박주영을 '깜짝 투입'하며 공식 은퇴 경기를 만들어 줬다. 그동안 은퇴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았던 박주영이 갑자기 은퇴 행사를 치르게 된 건 후배들 덕분이었다. 울산 선수들은 ‘K리그 레전드’인 박주영이 과거 11시즌이나 뛰었던 친정 팀인 서울 팬에게 은퇴 인사를 할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감독에게 요청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박주영이 들어가면 한 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박주영은 팀에 폐를 끼치기 싫다며 한사코 거절했지만, 고참 선수들이 나에게 서울전에서 박주영을 투입해 달라고 공식 요청을 했다. 선배를 챙기는 마음도 대단하고, 팀 분위기가 그만큼 좋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0-0이던 전반 32분 강윤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그가 울산의 경기에 나선 것은 2022년 10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선제골의 주인공 울산 고승범은 박주영을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만들어낸 후 박주영 바로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그의 시그니처였던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고승범은 수원 삼성에서 뛴 적이 있다. ‘수원 출신 후배가 서울 출신 선배 앞에서 울산 유니폼을 함께 입은 채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합작한 세리머니’는 그 장면 자체로 K리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서울은 이날 승점 1점을 더하며 승점 56(15승 11무 12패)으로 4위를 지켰다. 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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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 유병훈 감독 “정말 꿈같다…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겠다” [IS 현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드러냈다. 1부 리그에서 ‘좀비’처럼 살아남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유병훈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 안양은 꾸준히 K리그2 1위를 유지했고, 지난 2일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고대하던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2013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이자 승격이다.내년부터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유병훈 감독은 “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부상 선수나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헌신, 접점을 찾아서 내년에는 득점을 올리겠다. 우리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양이 승격하면서 FC서울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4년 안양LG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동했고, 안양은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안양LG를 응원하는 팬과 시민들에겐 서울로의 연고 이동이 아픔이었다.누구보다 안양의 역사를 잘 아는 유병훈 감독은 “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것이 안양 팬들과 시민의 염원인데,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것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안양 홈 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병훈 감독 우승·승격 기자회견 일문일답.-K리그2 우승 소감.안양이 중요한 고비에서 기회를 못 잡았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상상은 항상 했다.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꿈만 같다.-안양이 이번 시즌 흔들리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안양은 선수들이 비교적 좋았는데,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같이 동계 훈련 착실히 했다. 내가 하는 건 선수들이 잘하는 걸 파악하는 것이었다. 찾아서 잘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안양이 1라운드 1등 하니, 내려갈 팀이라고 했다. 3라운드 가면 진짜 내려갈 거라고 한 것들 등이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승격이란 좋은 선물을 팬들께 드릴 수 있었다.-1997년 선수로 3관왕을 했을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기쁜지.97년 결승 골 넣을 때 기쁨과 이번의 성취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1부리그 생존 싸움에 임해야 하는데.기본적으로 큰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 쉽게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다. 올해도 그랬지만, 1부 올라가서 약속을 지키는 감독이 되고 싶다.-초보 감독이지만, 긴 코치 경험이 도움 되는지.코치로 안양에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여러 감독님의 장점, 경기를 보면서 메모 등 습관을 갖고 항상 기록한 것이 감독이 돼서 많은 도움이 됐다.-전력 보강을 못하면 1부 리그에 살아남기 힘든데. 현재 센터 포워드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1부에 올라가면 강한 공격수들이 많아서 중앙 수비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 -최대호 시장이 머리 색깔을 보라색으로 염색한다고 하던데, 우승 공약이 있는지.시장님께서 보라색 염색을 하신다 해서 내 마음이 불안하다. 내가 노래를 못하니 안양 응원가 중 뽑아서 하나를 팬들께 들려드리고 싶다.-팬들이 FC서울과 대결을 기대하는데.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것이 안양 팬들과 시민의 염원인데,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것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안양 홈 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 -선수 장점 활용법과 최소 실점 비결은.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있을 때 보여준 장점들을 이어갔다. 나이가 들어 체력적인 부분은 다르긴 때문에 무리한 압박보다는 중원부터 블록을 쌓아 안정적으로 운영을 했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기에 올 시즌 첫 훈련부터 실점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팀의 중심이 됐던 이창용, 김동진, 김정현, 이태희, 김다솔, 리영직을 칭찬하고 싶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마테우스, 야고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실점을 줄인 비결.작년에 우리가 53실점인가 많은 실점을 했는데, 그걸 극복하고자 첫 미팅에서 실점을 줄여야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첫 훈련부터 실점하지 않는 훈련을 했다.-꽃봉오리, 도전자 정신이 올해 안양의 키워드인데, 1부에 올라가서는 키워드를 유지할지.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부상 선수나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헌신, 접점을 찾아서 내년에는 득점을 올리겠다. 우리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시즌 도중 위기의 순간과 그걸 극복한 방법은.3연패 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시즌 첫 연패라 모든 이들의 걱정이 있었다. 선수들이 1위를 오래 달려왔기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K리그1 팀 중 붙어보고 싶은 팀이 있는지.안양에 있으면서 FC서울과 경기는 기대하고 있었다. 울산 HD와 붙어보고 싶다. 올해 우승 팀이니 그 팀을 이겼을 때 자신감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울산과 붙어서 자신감을 올리고 싶다.-K리그2 남은 팀의 승격 전망은.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전남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가 부산 선수 출신이기에 부산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다 올라갔으면 좋겠다.-어느 순간에 승격 확신을 했는지.생각이 드는 건 김포와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기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버저비터를 넣으면서 이겼다. 그 경기에서 다이렉트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3연패 뒤에 부산에 4-1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확신을 하게 됐다.-이전보다 더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1부에 올라가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훈련을 두 번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선수들을 오전에 훈련 시키고 쉰 다음 오후에 해야 효과가 있는데, (휴식 시간에) 커피숍 이런데 돌아다니다가 한다.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하기에 그런 부분이 선행됐으면 좋겠다.-안양 팬에 대한 자랑.우리 팬들은 선수들을 절대 욕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창단 때부터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내년에 있을 자리가 그들의 자리라고 생각한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11.07 12:41
프로축구

FC 안양, K리그2 우승 확정...창단 11년 만에 1부리그 승격 이뤄냈다

프로축구 FC안양이 K리그2(2부)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이로써 승점 62를 쌓은 안양은 한 경기를 남겨둔 2위(승점 57) 충남아산, 두 경기를 남긴 3위(승점 55) 서울 이랜드와 격차를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2 챔피언에 오른 안양은 K리그2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K리그1에서 경쟁한다.안양에 흡수된 실업축구 국민은행 시절부터 오랜 기간 코치로 몸담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오른 유병훈 감독은 데뷔 시즌에 승격을 이뤄냈다. 안양은 2019시즌과 2021시즌, 2022시즌 세 차례나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오르고도 한 번도 승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1위 자리에 오르며 다이렉트 승격의 감격을 누렸다. 안양이 승격하면서 안양과 FC서울의 '연고이전 라이벌전'이 내년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성사된다.현재 안양 구단은 과거 LG 치타스가 안양을 떠나 서울로 연고를 옮기면서(FC서울) 안양의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며 탄생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8위(승점 49)를 유지한 부천은 PO 진출을 향한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PO행 마지노선인 5위(승점 51) 전남 드래곤즈와 격차는 승점 2다.이은경 기자 2024.11.02 16:24
해외축구

‘도핑으로 4년 정지→18개월로 경감’ 포그바 “1월 팀 합류 목표”

‘절친’ 린가드(32·FC서울)의 러브콜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폴 포그바(31·유벤투스)도 입을 열었다. 최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출전 정지 징계가 경감된 그는 내년 1월 팀에 합류할 것이라 밝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포그바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서 포그바는 2023년 8월 세리에A 홈 개막전(우디네세전) 직후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후 지난 2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포그바는 이후 CAS에 항소했다. 당시 그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CAS가 포그바의 징계를 대폭 감경함에 따라 내년 3월 조기 복귀의 길이 열렸다. 포그바는 ESPN을 통해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은퇴를 고려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내가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4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고, 훈련도 못 하면 어떤 클럽이 나를 원할지, 체력은 괜찮을지 등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믿음이 있었고, 다행히 징계가 줄어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는 소감도 덧붙인 그다. 포그바는 “도핑 사건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얻은 교훈이 있다. 10년 더 나이를 먹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현명해졌다고 느낀다. 이번 사건으로 내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일이 터지기 전까지는 다 괜찮아 보인다. 많은 선수들이 개인 코치나 물리치료사, 셰프를 두고 있는데,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말은, 기록을 철저히 남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ESPN에 따르면 포그바의 향후 거취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찍힌 상태다. 현재 포그바의 소속은 유벤투스(이탈리아)지만, 구단은 그와의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 역시 “지금은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주요 목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속 훈련하고 이다. 1월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그의 절친 린가드는 지난 16일 서울 상암의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라는 질문을 받자 고민 없이 “포그바”를 외친 바 있다. 두 선수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과시한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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