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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권민아, 또 극단적 시도...FNC 한성호 대표이사 책임론 대두되는 이유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신)지민 외에 FNC 한성호 대표와 설현을 추가로 언급해 후폭풍이 불어닥쳤다.권민아는 8일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면서 피투성이가 된 손목 사진을 올렸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권민아가 폭로한 SNS 글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많은 부조리한 문제점을 시사한다. 때문에 FNC엔터테인먼트의 진정성 있는 대처는 물론, 한성호 대표 책임론이 강력 대두되고 있다.우선 권민아는 정산 문제를 지적했다. AOA 출신으로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석권했지만 정산을 제대로 못받았다고 폭로했다. SNS 글에서 그는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다. 정신적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달라.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냐.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아무리 기획사의 투자 비용이 크다고 하더라도, 요즘은 중간 정산을 통해 연예인에게 일부 금전적 지원이 돌아가도록 하는 추세다. 특히 한성호 대표는 AOA는 물론 씨엔블루 등 소속 아티스트의 노래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을 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금전적 수익을 받고 있음에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재정 문제에, 법적 문제가 없으니 나몰라 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옳지 않았다.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정서 관리 문제도 소속사가 제대로 관리했는지 의문이다. 권민아는 폭로 글에서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롭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말라. 더럽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 악에 받쳐서 못 살겠다”고 썼다.AOA 멤버인 신민아, 설현 등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음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활동을 강행해 권민아는 물론 모든 멤버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이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자는 아티스트들의 정서적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하지만 FNC엔터테인먼트는 이 부분에 있어서 크게 실패한 셈이다. 특히 권민아가 폭로글을 올렸음에도, 형식적인 입장 발표와 사과, 지민 탈퇴 외에 실질적인 보상 및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서, 권민아는 또한번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 아직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한편 권민아는 8일 극단적 선택 후, 현 소속사의 대처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상태다.최주원 기자 2020.08.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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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불화 방치"…FNC엔터 책임론에 후폭풍

전 멤버 민아의 폭로로 시작된 AOA 불화설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연관검색어는 부정적 키워드로 도배 됐고, 주가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책임론까지 각종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Mnet '퀸덤'을 통해 '마의 7년'을 넘어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던 AOA가 멤버간 불화로 다시 주저앉았다. 민아는 지난 3일부터 십여 차례 심경글을 올리고 멤버 지민에 대한 폭로를 펼쳐왔다. 지민에 괴롭힘을 당해 손목을 그었다며 강도 높게 불만을 토로했고 소속사 FNC에 대한 원망도 더했다. 민아와 지민은 서로 오가며 사과하는 과정에서도 순탄한 마무리를 이뤄내지 못했고, 결국 리더인 지민이 팀에서 탈퇴 및 연예활동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지민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도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고, 싫어요와 댓글 테러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민의 향후 행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태가 커지면서 FNC는 아티스트를 보호, 관리해야 할 제역할을 못했다는 비판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아의 주장에 여론 힘이 쏠리면서 연습생 시절 포함 11년간 이어온 내부 갈등을 방관했다는 지적부터 사정을 알면서도 민아와 지민을 차별대우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민아 부친상 당시 "드라마 스케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아버지 곁에서 보내며 간호해왔고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는 FNC의 입장문이 "괴롭히는 멤버 때문에 혼나기 싫은 마음에 억지로 스케줄을 소화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킬 수 없었다"는 민아의 최근 SNS글과 비교되기도 했다. 공식입장으로만 대응할 수 없는 FNC의 사정도 있다. 데뷔 8년차멤버들간 불화에 소속사가 섣불리 개입할 수 없었을 것이고, 민감한 사안에 어떤 입장도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장사로서 주주들 눈치를 봐야 한다는 점도 소속사 입장에선 대응을 신중하고 까다롭게 해야 했던 이유다. 6일 FNC 주가는 시작과 동시에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 2일(4.74%)과 3일(1.13%) 한한령 해제 기대감 속에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었으나, AOA 사태로 4% 가까이 하락했다. 전일대비 270원(-4.31%) 내린 5,9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속사는 사흘 만에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tbc.co.kr 2020.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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