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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 오늘(12일) 첫 미니앨범 컴백…MV에 국제 수화 사용

세계 최초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첫 번째 미니 앨범으로 행복을 전한다.빅오션은 12일 정오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정에 동참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첫 번째 미니 앨범 ‘팔로우’를 발매한다. ‘팔로우’에는 타이틀곡 ‘플로우’를 비롯해 빅오션이 이전에 발표했던 디지털 싱글 ‘빛(글로우)’, ‘블로우’, ‘슬로우(Feat.영케이(DAY6))’ 등 총 4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플로우’, 세계적인 프로듀서 마크 뱃슨 참여 타이틀곡 ‘플로우’는 가사 전체가 영어로 이뤄진 영어 곡이다. 빅오션은 마크 뱃슨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플로우’를 통해 온전히 ‘나를 위한’ 음악으로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라는 가치를 제안하는 새로운 장르인 ‘프리-소울 팝’을 선보인다.‘플로우’ 뮤직비디오에서는 빅오션이 약 100명의 출연자와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 수화를 사용해 다양성을 강화했다. 또한 ‘플로우’ 뮤직비디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 청각 장애 청소년 연구소’에서 촬영됐다. 해당 장소는 1750년대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학교인 만큼 빅오션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K-팝의 판도 바꾼’ 빅오션, 첫 번째 미니 앨범 ‘팔로우’ 발매 소감빅오션의 멤버 현진은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팔로우’ 앨범명에는 ‘팔로우 유어 해피니스’라는 속뜻이 담겨 있다. 모두 자신의 행복을 찾아 여정을 떠나자는 의미다. 저희 또한 ‘팔로우’ 앨범을 준비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소한 기쁨을 찾았고, 그 과정에서 정말 행복했다. 저희의 음악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지석은 타이틀곡 ‘플로우’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로 ‘You’ve been flowing through me. You’re like water to me’를 꼽으며, “네가 나에게 물처럼 스며들었다는 내용이다. 저희 빅오션에게도 많은 파도(팬덤명) 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망했다.마지막으로 찬연은 “이번 ‘플로우’는 특히 유럽에서 많이 쓰는 국제 수화로 노래를 부른다. 음악에서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빅오션은 멤버 전원이 청각 장애인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룹으로,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영향력을 키웠고, K-팝 산업을 넘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글로벌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K-팝의 판도를 바꾸며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빅오션은 ‘팔로우’ 발매를 맞아 미국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등 뉴욕의 랜드마크를 방문해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오는 14~17일(이하 현지시간) 케이맨 제도에서 열리는 ‘Cool Out 2024’에 참석해 ‘FLOW’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내년 7월 8~9일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공식 초청을 받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for Good Global Summit’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10:56
스타

“새드엔딩? 오히려 좋아”... 제로베이스원, 청량에 아련함 한 스푼 더했다 [종합]

노래는 청량하고, 안무는 파워풀하다. 제로베이스원이 신곡 ‘굿 소 배드’로 독자적 음악 장르 ‘제로팝’을 확고히 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4집 ‘시네마천국’에 대해 “새드앤딩이라도 오히려 좋아!“라고 한 마디로 표현했다. 다양한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배드’한 상황에서 해피엔딩을 꿈꾸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풀어내겠다는 포부다.긍정적인 노래 분위기에 맞춰 멤버들의 비주얼도 업그레이드 됐다. 성한빈, 김지웅, 김태래는 금발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지난 활동보다 성숙해진 외모를 자랑했다. 또 이들은 단체로 캐주얼한 상의와 은색 장신구가 포인트로 들어간 바지, 고글 등으로 키치한 매력을 뽐냈다. 멤버들은 3개월 만 초고속 컴백에 대해 부담감보다는 설레임이 큰 분위기였다. 김규빈은 “1년동안 제로즈(팬덤명)에게 4번째 선물 같은 시간을 보답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장하오는 “어느덧 데뷔 2년차다. 비주얼,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히트 메이커 켄지가 프로듀싱한 타이틀 곡 ‘굿 소 배드’는 제베원을 대표하는 ‘청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유의 아련함과 멤버들의 시원한 보컬이 더해져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굿 소 배드’의 메인 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않을 사랑’으로, 제로베이스원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의미 있는 곡이기도 하다. ‘온 우주가 말해 그녀를 놓지마 / 특별하지 순식간에 변해가는 세상에 넌 영원히 빛나는 걸’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 굳건히 내 우주의 중심이 된 특별한 존재 ‘그녀’를 향한 감정을 표현한 노랫말 가사가 특징이다. 이날 최초 공개된 ‘굿 소 배드’ 안무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 가사에 충실하면서도, 멤버들과 합을 이루는 군무를 보고있으면 멤버들이 강조한 “긍정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기분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지태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영화를 집필하는 시나리오 작가로, 제로베이스원은 그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터널, 비 내리는 거리, 집안 화장실 등 10초마다 변하는 장소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또 마지막에는 유지태가 만족한 듯한 표정으로 제로베이스원을 바라보며 결국 이들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났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유피(UP)의 ‘바다’를 리메이크한 ‘바다’, 제로즈(팬덤)를 위한 수면송 ‘인썸니아’, 아홉 멤버가 함께 써 내려가는 현재와 미래를 표현한 ‘로드 무비’, 제로즈를 만나면서 깨닫게 된 이야기를 쓴 ‘이터니티’,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데뷔곡의 한국어 버전 ‘유라유라’까지 총 7개 곡이 수록됐다. 석매튜는 수록곡 중 ‘바다’에 큰 애정을 보이며 “‘바다’는 국민 여름 송이라고 불리는 노래다. 유명한 만큼 잘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아무래도 ‘청량 베이스원’이라고 불리다 보니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9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첫 해외투어 ‘2024 제로베이스원 더 퍼스트 투어-타임리스 월드’에 돌입,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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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오카 아이 “’굿 바이 바이’ 이렇게 잘 될줄은… 군인 팬 기억남아” [인터뷰]

일본 싱어송라이터 토미오카 아이가 한국 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토미오카 아이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토미오카 아이는 ‘굿 바이 바이’(Good bye-bye) 로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이 곡은 스포티파이이 ‘재팬 바이럴 50’, 빌보드 재팬의 ‘틱톡 위클리 톱 20’ 등에 안착, 당시 도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중 하나였다. 토미오카 아이의 청순한 비주얼과 반전 있는 파워풀한 라이브 실력이 담긴 ‘굿 바이-바이’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은 삽시간에 한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토미오카 아이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난 4월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열었다. 500명 이상이 운집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토미오카 아이는 “한국에서 버스킹만 총 3번을 했다. 항상 버스킹 전에는 ‘내가 한국에서 인기가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지만, 막상 버스킹을 시작하면 그 기분이 사라진다”면서 “한국 팬분들은 내가 노래를 시작하면 항상 큰 목소리로 따라 불러준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팬으로 군인 팬을 꼽았다. 땀을 엄청나게 흘려 수건을 건네주었을 정도로 열정이 넘쳤다고 했다.본인의 대표곡 ‘굿 바이 바이’의 한국 내 인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기하다고 했다. 토미오카 아이는 “한국어 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일본어에 영어가 조금 섞여있는 제이팝이다”며 “아마 한국 팬분들은 ‘굿 바이 바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저의 균형감 있는 목소리를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토미오카 아이의 노래에는 특징이 있다. 바로 재미있는 언어유희. 토미오카 아이는 “‘아이’라는 단어가 일본어로는 사랑을 뜻하고 영어로는 ‘눈’(eye)을 의미한다. 제가 어릴 때 호주에서 지냈던 경험이 있어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어와 영어 단어를 이용한 언어유희 가사가 저만의 특징”이라고 웃었다. 또한 자신의 이름에도 ‘아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유독 ‘아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도 밝혔다.토미오카 아이는 내달 21일, 22일 양일간 무신사 개러지에서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아이는 “한국어 공부와 ‘굿 바이 바이’ 한국어 버전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 가수분들과 콜라보도 하는 등 특별 무대가 많다”고 기대감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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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단독 팬 콘서트 ‘블룸 인 홍콩’ 성료

도경수가 홍콩에서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도경수는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첫 단독 아시아 팬 콘서트 ‘블룸 인 홍콩(BLOOM in HONGKONG)’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도경수는 미니 3집 타이틀곡 ‘마스(Mars)’를 부르며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그의 등장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한국어 응원법과 가사를 일제히 따라 부르고 응원봉을 열정적으로 흔들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도경수는 “홍콩에서 오랜만에 공연을 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며 팬들을 향한 반가운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첫 팬 콘서트인 만큼 팬분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예쁘게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콘서트 명을 ‘블룸(BLOOM)’으로 지었다”고 뜻깊은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근황 토크와 팬 참여 이벤트, 라이브 무대 등 다채로운 코너로 꾸려졌다. 먼저 ‘경수 인 블룸(KyungSoo in BLOOM)’에서는 직접 요리한 음식 사진부터 홍콩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까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일상의 모습을 아낌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도경수는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이고, 그중에서 영화 ‘스윙키즈’의 로기수 캐릭터가 춘 탭댄스를 현장에서 완벽히 선보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특히 도경수는 ‘투 도 리스트(To DO List)’ 코너로 이번 팬 콘서트의 특별함을 가미했다. 그는 그간 팬들이 듣고 싶어 했던 AKMU (악뮤) ‘후라이의 꿈’, 아이유 ‘무릎’, 태양 ‘눈, 코, 입’, 마룬 파이브(Maroon 5) ‘Sunday Morning(선데이 모닝)’, 이영지 ‘스몰 걸(Small Girl) (feat. 도경수(D.O.)’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흔들림 없는 무반주 라이브로 장내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객석 곳곳을 돌며 팬들과 근거리에서 눈을 맞추던 도경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우리가 몰랐던 것들 (Simple Joys)’, ‘괜찮아도 괜찮아 (That's okay)’, ‘별 떨어진다 (I Do)’, ‘매일의 고백 (My Dear)’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이어 도경수는 “무대 가까이에서 팬 여러분의 눈을 보면 정말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 이번 홍콩 공연을 통해 여러분에게 신곡을 직접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미니 3집 ‘성장’에 수록된 ‘내일의 우리 (Ordinary Days)’, ‘오늘에게 (Good Night)', '어제의 너, 오늘의 나 (About time)’, ‘썸바디(Somebody)’를 비롯, 앙코르 곡인 ‘팝콘(Popcorn)’ 무대까지 빈틈없이 꽉 찬 셋 리스트로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 말미에는 팬들이 ‘경수야 널 볼 때마다 심장이 팝콘처럼 터져’라고 새겨진 슬로건을 들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준 도경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평소 미식가로 알려진 도경수를 위해 팬들은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깜짝 영상 이벤트도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이에 도경수는 “팬 여러분의 센스가 정말 넘친다”라고 화답해 변치 않은 팬 사랑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도경수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이 공연이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게도 좋은 추억이 되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다시 만난 날을 기약했다.한편,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와 홍콩 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도경수는 자카르타, 도쿄,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아시아 9개 지역을 방문해 투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12:11
스타

설하윤, 프로듀서 DJ처리와 파격 신곡 '설렌다 굿싱' 오늘(26일) 발매

가수 설하윤이 프로듀서 DJ처리와 손잡고 파격적인 신곡을 발표한다.이번에 발표하는 신곡의 제목은 ‘설렌다 굿싱(Goodbye Single)’이다. 설하윤이 2년 여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곡으로 26일 낮 12시에 멜론, 벅스, VIBE, 지니 등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이 노래는 인기 작곡가 송광호와 김철인이 작곡하고 편곡과 프로듀서를 DJ처리가 맡아 DJ처리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중독성 강한 리듬이 인상적인 EDM곡을 만들어냈다.‘설렌다 굿싱’은 싱글을 벗어나 운명의 사람을 만나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가사에 중독성 짙은 EDM 리듬과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다재다능한 매력의 소유자 설하윤의 보이스가 만나 사랑에 빠진 커플이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노래의 첫 인상인 앨범 커버에서 설하윤은 물오른 외모와 섹시미로 팜파탈의 매력을 발산한다.설하윤은 2016년도에 데뷔해 그동안 여러 노래들을 발표하며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트롯 경연프로그램 도움 없이 밑바닥에서 하나하나 자신을 성장시키며 현재의 자리까지 도달한 대표적인 젊은 트롯가수의 선봉장으로, 일반적인 트롯가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설하윤이 어떤 모습으로 신곡 무대를 꾸밀지 주목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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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민서 “‘골때녀’로 인생을 배웠죠”

가수 민서가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났다고 전했다. 민서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데드 러브’를 발매한다. 싱글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민서는 “(일기에)내가 가수인지 배우인지 축구선수인지 잘 모르겠다고도 적어두기도 했지만 20대 후반에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고 느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정체성이 뚜렷하진 않았지만 많은 걸 배운 감사한 시간”이라고 말했다.민서는 가수 활동 외에도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발라드림 팀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3년 전 촬영한 영화 ‘1980’도 개봉해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 행보를 걷고 있다. 다양한 활동 관련해 민서는 “기회만 주신다면 뭐든 다 할 수 있다”며 ‘골때녀’에 도전하게 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실 ‘골때녀’도 시작하기 전엔 너무 무서웠다. 운동하는 건 좋아하지만 살면서 축구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도 2년 동안 하니까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 나에게 이것 말고도, 새로운 예능이나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면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더 생겼다. 남들은 기회가 올까말까 한 순간일 수도 있는데, 이런 기회를 제안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골때녀’ 이후 달라진 인지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민서는 “예전엔 또래 친구들이 알아봐 줬는데, 요즘은 아버님들이 많이 알아봐 주신다. ‘골때녀’ 이후엔 확실히 저를 알아봐 주는 연령대가 넓어졌는데, 발라드림 팀에 있지만 내가 가수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넓어진 연령층 분들께도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걸 각인시키고, 가수로서 인지도를 더 쌓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골때녀’를 통해선 또 다른 ‘인생’을 얻었다고. 민서는 “나는 지는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이다. 자존심이 정말 셌고, 지면 많이 우는 사람이었는데 ‘골때녀’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민서는 특히 “솔로 여가수로 지내면서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이 없었는데 ‘골때녀’를 하면서 진짜 동료들을 많이 얻었다. 지금은 내 인생 베프(베스트프렌드)가 발라드림 팀원들이다. 좋은 동료들과 좋은 소통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감정적인 마음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넓은 시선도 배웠다. 작은 우물에 있었는데 큰 어른들을 처음으로 만나며 세상이 넓어진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데드 러브’는 정형화된 이별 발라드 아닌, 로파이한 힙합 비트와 접목된 R&B 곡. 가사에는 광기 어리고 때론 거침없이 말하며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를 집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민서는 2015년 Mnet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윤종신의 ‘좋니’ 여자 답가 버전 ‘좋아’로 음원 차트를 올킬, 차세대 솔로퀸의 탄생을 알렸으며 ‘이상한 애’, ‘2CM’, ‘내 맘대로(#Self_Trip)’, ‘노 굿 걸(No Good Girl)’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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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민서 “미스틱스토리 떠나 홀로서기…윤종신도 격려”

가수 민서가 ‘친정’ 미스틱스토리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민서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데드 러브’를 발매한다. 싱글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민서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이 마무리된 뒤 현 소속사에서 새출발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민서는 2015년 Mnet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윤종신의 ‘좋니’ 여자 답가 버전 ‘좋아’로 음원 차트를 올킬, 차세대 솔로퀸의 탄생을 알렸으며 ‘이상한 애’, ‘2CM’, ‘내 맘대로(#Self_Trip)’, ‘노 굿 걸(No Good Girl)’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난해 미스틱스토리와 재계약 없이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현 소속사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민서는 “미스틱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했지만 아쉽게도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다는 걸 느꼈고, 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고 새출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데뷔 초 큰 사랑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서도 “사실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민서는 “하나도 다듬어지지 않고, 사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나왔는데 ‘좋아’라는 곡으로 한 번에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한 번에 몰아치는 관심이 무서웠고, 주눅 들었다. 오히려 소극적이 되고, 겁나고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민서는 “그래도 그 때 사랑 받았기 때문에 민서라는 이름을 기억해 주시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1위에 오르지 못하는 가수도 너무 많은데, 이렇게 감사한 삶을 살았으면서 왜 이렇게 움츠러들어 있지? 자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를 나서며 멘토 윤종신과 나눈 이야기도 전했다. 민서는 “(윤)종신선생님은 항상 나를 응원해 주신다. 회사 나온 뒤에도 간간이 인사드리고 있다. ‘너는 너의 음악을, 너의 목소리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 주시고, ‘밥 사줄게’라고 해주신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데드 러브’는 정형화된 이별 발라드 아닌, 로파이한 힙합 비트와 접목된 R&B 곡. 가사에는 광기 어리고 때론 거침없이 말하며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를 집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민서는 현재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 팀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개봉한 영화 ‘1980’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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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민서 “1년 9개월 만 신곡, 이미지 변화 주고 싶었죠”

가수 민서가 1년 9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민서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데드 러브’를 발매한다. 싱글 발매에 앞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민서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활동해서 공연까지 할 수 있는, 팬들께 노래를 많이 들려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곡 ‘데드 러브’는 정형화된 이별 발라드 아닌, 로파이한 힙합 비트와 접목된 R&B 곡. 가사에는 광기 어리고 때론 거침없이 말하며 헤어진 연인에게 복수를 집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곡에 대해 민서는 “멜로디는 서정적인데 가사는 강렬한 지점이 마음에 들었다. 데모를 한 번 듣고 바로 꽂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지 리스닝이 대세인 만큼, 듣기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속에서 보컬적인 매력을 찾을 수 있게 여러 시도를 하며 불렀다”면서 “작업 하면서 제가 가진 최대 강점이 목소리라는 생각도 했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기존 곡들과 대비한 변화에 대해 민서는 “이미지적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다. 예전에 ‘좋아’로 데뷔했을 땐 22, 23살이었고 이제 29살이 됐다. 그 때와는 다른 민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음악적으로도 이런 장르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수위 센 가사에 대해서는 “공감했다”며 웃었다. 민서는 “아주 솔직한 내면의 밑바닥을 생각해보면, 보고싶고 그립고 그런 건 당연하겠지만 ‘저 사람이 못 살았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마음이 있지 않나. 나는 굉장히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민서는 2015년 Mnet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윤종신의 ‘좋니’ 여자 답가 버전 ‘좋아’로 음원 차트를 올킬, 차세대 솔로퀸의 탄생을 알렸으며 ‘이상한 애’, ‘2CM’, ‘내 맘대로(#Self_Trip)’, ‘노 굿 걸(No Good Girl)’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솔로 여가수 여정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민서는 “‘슈퍼스타K7’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 제안도 받았지만 그 땐 ‘난 아이돌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야’, ‘나는 솔로 여가수가 될거야’라는 자존심으로 솔로의 길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인기에 대한 욕심에 잘 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질투도 했지만 지금은 내가 나의 길을 천천히 걸어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가수로서의 꿈은 “100세까지 노래하는 것”이라고. 민서는 “정미조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도 계속 노래하고 공연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우리 시대쯤 되면 120세 시대가 될 것 같으니, 100살까진 노래하고 싶다. 또 언젠가 내가 작사, 작곡한 결과물을 꼭 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민서는 현재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발라드림 팀에서 활약 중이며, 최근 개봉한 영화 ‘1980’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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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겨냥” 용감한 형제가 13년 만에 론칭한 캔디샵, 어떨까

‘브레이브 사운드~ ♫’ 과거 걸그룹 성공 공식이 있었다. 노래 중간에 ‘브레이브 사운드’가 들리면 그 노래는 흥행한다는 것이었다. 씨스타 ‘쏘 쿨’과 ‘나혼자’, 브라운아이드걸스 ‘어쩌다’, 손담비 ‘미쳤어’, 애프터스쿨 ‘디바’ 등을 작곡한 용감한 형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가 13년 만에 새로운 걸그룹을 세상에 선보인다. 용감한 형제가 대표로 있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7일 데뷔시키는 캔디샵이 그 주인공이다.캔디샵은 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 총 4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통통 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캔디샵은 ‘MZ세대’의 프레시함과 자유로움을 지향한다. 멤버들 평균 연령도 17.5세로 타 걸그룹에 비해 어린 편이다. 이미 단체 및 개인 퍼포먼스 영상을 선공개하며 탁월한 댄스 실력을 검증했다. 그룹 정체성이라 불릴 수 있는 데뷔 앨범명은 ‘해시태그#’로 낙점됐다. MZ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기능이 자주 쓰이는데, 주로 유명 명소나 제품을 구입했을 때 그 내용을 다른 사람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다. 캔디샵도 언제 어디서나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가 담긴 앨범명이다. 미니 1집에는 타이틀 곡 ‘굿 걸’(GOOD GIRL)을 비롯해 앨범명과 동명의 ‘해시태그#’, ‘노 페이크’, ‘캔디샵’(Candy#) 등 총 4곡이 수록된다. 기대가 되는 건 용감한형제를 필두로 차쿤, 마부스, 제이에스, 레드쿠키 등 실력 있는 소속사 프로듀서진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타이틀 곡 ‘굿 걸’에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하며 “‘굿 걸’은 MZ세대의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신선한 데뷔 프로모션과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곡으로 Z세대 취향을 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디샵은 데뷔와 함께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8인조 걸그룹 유니스가 같은 날 데뷔한다. 이틀 앞선 25일에는 하이브 막내 걸그룹 아일릿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데뷔한다. 아일릿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를 통해 발탁된 다국적 5인조 그룹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걸그룹의 경우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아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다소 유리한 경향이 있다. 이외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리센느도 오는 26일,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아현 합류 후 완전체로 4월 1일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브레이브걸스(현 브브걸) 부진도 씻어내야 한다. 지난 2011년 4월부터 활동한 브레이브걸스는 꽤나 긴 무명의 세월을 거쳤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 소속 가수와 팬들의 소통 부족, 굿즈나 SNS 및 유튜브 관련 처리와 같이 마케팅 전략이 허술하다는 혹평이 쏟아졌다.이후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기적적으로 브레이브 걸스가 다시 주목받았지만 ‘롤린’ 이후 그렇다 할 히트곡은 없었다. 결국 브레이브걸스는 지난해 2월 15일 전원 전속계약 종료 후 현재 위너뮤직코리아에서 브브걸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작곡 능력에선 뛰어난 용감한 형제이지만, 소속사 대표로서는 마케팅 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현재 캔디샵과 관련해 홍보는 매우 적극적이다. 데뷔 전부터 여러 개의 티저 영상과 안무 연습 등을 공개하며 팬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과연 용감한 형제가 캔디샵으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지켜볼 일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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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리스닝에 올드스쿨? 달라서 기대된다 ‘르세라핌’ ②

“내가 쉽게 해냈다는 착각 말아, 쉬워 보이게 했을 뿐이니까”그룹 르세라핌이 19일 미니 3집 ‘이지’(EASY)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티저영상에서 묵직한 한방을 던졌다. 세상이 아이돌이란 직업에 가지고 있는 편견 그리고 르세라핌이 되기까지 멤버들이 겪었던 불안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 단순 K팝 그 이상지난 8일 ‘이지’ 첫 번째 트랙인 ‘굿 본즈(Good Bones)’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굿 본즈’ 제목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소속사는 미국의 유명 시인인 매기 스미스가 쓴 동명의 시 ‘굿 본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굿 본즈. 영미권에서 공인중개사가 집을 소개해 줄 때 ‘굿 본즈’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한다. 집이 겉으로는 허름하고 낡아 보여도 속은 괜찮다는 뜻으로, 입주하는 사람이 어떻게 꾸미냐에 따라 좋은 집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매기 스미스는 이러한 표현을 가져와 시 ‘굿 본즈’를 썼다. 시는 인생은 짧고 세상의 절반은 끔찍하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은 ‘굿 본즈’이며 나머지 절반은 자신이 꾸미기 나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르세라핌 트레일러 속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추악해/겨우 남은 절반은 우리가 하기 나름이지”라는 내레이션과 의미가 상통한다. 즉 아이돌로 성공했다는 이유로 편협된 잣대를 들이밀고 보는 이들에게 ‘기회는 공평하게 돌아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르세라핌이 음악과 문학을 융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발매된 정규 1집 ‘언포기븐’의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는 고전과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금기를 깬다’는 원작의 테마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으로 재해석했다. 이처럼 문학을 차용한 르세라핌만의 음악은 “단순 K팝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차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지 리스닝+올드 스쿨강렬한 사운드를 자랑하던 ‘굿 본즈’ 트레일러와 달리 타이틀 곡 ‘이지’는 잔잔한 팝송에 가깝다. 소속사에서 공개한 하이라이트 메들리 속 ‘이지’는 느린 미디어 템포에 트랩 장르가 돋보였다. 최근 걸그룹 뉴진스가 ‘디토’, ‘OMG’, ‘슈퍼 샤이’ 등 이지 리스닝 곡들을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듣기 편한 멜로디는 가요계에서 하나의 성공 공식처럼 자리 잡았다. 지난 2022년 데뷔 이후 줄곧 강렬한 콘셉트를 앞세웠던 르세라핌 역시 지난해 10월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를 발매하며 ‘이지 리스닝’ 대열에 합류했다.‘퍼펙트 나이트’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톱100·일간·주간·월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한국어 가사가 전혀 없는 영어 노래로 국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BTS(방탄소년단) 이후 처음이다. 르세라핌은 ‘퍼펙트 나이트’ 이후 또 한 번 ‘이지’로 이지 리스닝에 도전하게 됐다. 이는 ‘퍼펙트 나이트’로 쏘아올린 르세라핌 표 이지 리스닝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퍼포먼스 퀸’ 수식어답게 르세라핌은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안무에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이번 안무는 르세라핌이 처음 시도하는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올드스쿨은 1980~90년대를 주름잡던 장르로 팔과 다리를 이용한 큼직큼직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18일 공개된 ‘이지’ 뮤직비디오 두 번째 티저영상에서 르세라핌 멤버들은 펑퍼짐한 청바지, 찢어진 치마로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이국적인 배경도 눈길을 끄는데 이번 ‘이지’ 뮤직비디오 연출에 도자 캣, 위켄드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감독 겸 안무가 니나 맥닐리가 협업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르세라핌 세 번째 미니 앨범 ‘이지’는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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