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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만나 조언 "풍성한 회사로 만들어주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신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XH)가 수장 박진영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자체 콘텐츠 'Xdinary Heroes BEGINS'에서 JYP 수장이자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의 1:1 대화를 가졌다. 박진영은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연습생 시절 마지막 월말 평가 영상을 보며 세세한 코칭을 아끼지 않는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첫 면담 주자로 나선 리더 건일에게 "DAY6(데이식스) Young K(영케이) 느낌이 난다. 말할 때마다 오버랩된다. 웃을 때 입꼬리가 많이 닮았다"며 '확신의 JYP상'임을 상기시켰고 건일은 "제 영어 이름이 '케이'"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박진영은 "DAY6 친구들이 정말 잘해줬다. 굉장히 고맙고 자랑스러웠는데 이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이걸 이어받아 JYP를 풍성한 회사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제 시작이니까 힘내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두 번째로 나선 가온은 박진영에게 "슬럼프가 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박진영은 "데뷔를 했는데 1년 가까이 라디오, 방송, TV를 한 번도 출연하지 못했다. 내 인생은 어떻게 된 건지 그때가 가장 심각한 슬럼프였는데, 문제는 해결 방법을 몰랐었다. 생각해 보니 그냥 버텼던 것 같다"고 본인의 경험을 담은 조언을 건넸다. 또 가온이 "아직 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자 오히려 "말을 굉장히 잘한다. 말 기술로 잘하는 느낌이 아니라 솔직하게 차분하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러면서도 논리 정연하게 굉장히 특별하다"고 호평했다. 박진영이 준한(Jun Han)과의 대화 시간에 언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지 묻자 "갑자기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밤 12시에 울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부모님께서 바로 '하고 싶은 건 해야지'라며 허락해 주셨다. 항상 뭘 하며 살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답을 찾았다는 마음에 울컥했던 것 같다"며 회상했다. 또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데뷔를 준비하며 카메라에 찍히는 게 두렵지 않게 되고 돋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점이 가장 바뀐 것 같다"고 변화를 꼽자 박진영은 "정말 대단하다. 인터뷰가 나가면 어린 준한이 같은 친구들이 실제로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지금처럼 잘 성장해가면서 다른 수많은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 남들과 소통하고 편하게 지내는 게 불편했던 친구가 음악이라는 꿈 때문에 자신을 이겨내고 마음의 문을 열어 바뀌어가는 게 영화 같다"며 준한의 용기를 북돋았다. 이어 진행된 오드(O.de)와의 만남에서 박진영은 월말 평가 영상을 보며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은 "정말 잘한다. 박자감과 리듬감이 정말 좋다. 핵심은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게 확실한 것"이라며 칭찬했고 이어 목표를 묻자 오드는 "멤버들과 함께 '천천히 하나하나 쌓아가자'고 다짐했다"는 건실한 포부를 밝혔다. 정수는 "어릴 적 제 꿈은 피아니스트였는데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보고 감명을 받아서 가수의 꿈을 갖게 됐다. 이후 다른 가수분들을 보면서 꿈이 더 커졌다"고 말해 박진영을 웃음 짓게 했다. 이에 박진영은 정수에게 "어제보다 오늘이 낫고, 올해보다 내년이 나으면 무조건 성공한다. 네가 여기까지 온 건 많은 사람들이 널 믿고 소질이나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다"며 다정한 조언을 전했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둔 주연에게는 "(연습생) 2년 만에 베이스를 이 정도 친다는 게 말이 안된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발전이다. 리듬감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노래는 아주 소질 있다"며 애정 가득한 격려를 보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2021년 12월 6일 첫 디지털 싱글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12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