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즈 라이트이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아닌 목소리 연기 제안, 농담인 줄"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이번에는 배우로 활약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앤거스 맥클레인 감독)'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토르' 시리즈 감독으로 유명한 타이카 와이티티는 캐릭터 모 모리슨의 목소리 연기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타이카 와이티티는 "어린 시절 원래 연극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나와 친구들은 극단에서 고용될 것도 아니라 마음 맞는 친구들과 다 같이 모여 연극을 올리고는 했다"며 "우리는 배우기도 하면서 디자이너, 음악가, 연출가이기도 했다. 모든 임무에 있어서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봐줄만한 정도로 배웠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엔 연출과 연기 중에서 다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즐거움을 다시 찾은 것 같은 마음이다"며 "연기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할까? 처음 '버즈 라이트이어'에서 배우로 섭외가 들어왔을 때 어마어마한 영광이지만 농담인 줄 알았다. 근데 작품 활동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연기를 하다 보니까 인물에 푹 빠지게 되더라. 배우로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한 바 있는 크리스 에반스와 '토르: 라그나로크'에 이어 오는 7월 개봉하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연출자 타이카 와이티티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흥미로움을 높인다. 또한 '도리를 찾아서'의 공동 연출을 맡고 5년 6개월의 대장정 끝에 '버즈 라이트이어'를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된 앤거스 맥클레인 감독과 게린 서스맨 프로듀서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버즈 라이트이어'는 NASA 연구를 통한 프로덕션의 디테일을 더하고, 디즈니·픽사 만의 3D 애니메이션 IMAX 카메라로 촬영해 깊이감 있는 스페이스 액션 어드벤처를 구현,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2.06.0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