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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 中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도 꺾을까…승리 시 16강행 확정 가능성↑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월 3일 (화) 오후 9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하이강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27일 홈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일주일 만에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첫 중국 원정에 나선다.광주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아사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ACLE 4승째를 올리며 1위 고베와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광주는 승점 15점을 쌓으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광주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경민을 필두로 변준수, 김경재, 안영규 등의 센터백 라인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잘 짜인 조직력을 통해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아사니의 골을 도운 허율과 측면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한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신창무와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이희균 역시 기대 요소 중 하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거둔 상대 상하이 하이강은 전북 현대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필두로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EPL 출신 오스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울산과의 ACLE 5차전에서 공격수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강력한 상대지만 결코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하이강은 공중볼 처리에 취약하며 위험한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광주의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제공권 장악 능력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횡패스에도 취약점을 노출하는 만큼, 정호연과 최경록의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4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K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유일한 16강 진출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ACLE 16강 진출을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7:45
국가대표

정몽규, 4선 도전 첫걸음→출마 의사 공식 전달…12년 만에 축구협회장 경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전 연합뉴스·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했다. 이번 서명으로 정 회장은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됐다.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정배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한다.차기 회장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 50일 전에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축구협회에 밝혀야 한다. 2일은 임기 만료일인 2025년 1월 21일의 50일 전이다. 앞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시점에선 정 회장과 허 후보의 2파전이다.축구협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이후 2, 3선 당시 단독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됐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이날 연임을 위한 첫 관문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받고자 연임 심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 여부·재정기여·단체 운영 건전성·이사회 참석률·포상 여부 등을 평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통과하면 정몽규 회장은 후보 등록 기간인 이달 25∼27일을 전후해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4선 도전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2025년 1월 8일에 열린다. 그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오는 12일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새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김우중 기자 2024.12.02 13:06
프로축구

‘어깨골’로 위기의 전북 구한 전진우 “기뻐하지 않았다…2차전에 이랜드 압도하고파” [IS 목동]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습니다.”전진우(전북 현대)가 자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전진우는 지난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에 잔류한다.경기 후 전진우는 “우리가 왜 K리그1에 잔류해야 하는지 보여주자고 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진우는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 문선민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후반 초반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전북은 주도권까지 뺏겼지만, 후반 39분에 터진 전진우의 득점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전진우는 후반 39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점프했는데, 볼은 그의 어깨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그는 “감독님께서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라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저돌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하셨다. 두세 번 볼을 받으러 들어가면 찬스가 날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내가 골키퍼 쪽으로 들어가서 골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자리를 지켜야 하는 전북은 ‘도전자’ 이랜드를 상대로 더 큰 압박에 시달렸을 법하다. 그는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불안함도 있었고, 지켜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 우리 걸 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고 싶었는데, 모든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한다. 2차전은 우리 홈에서 열리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해서 큰 차이로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전북에는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랜드와 1차전은 그에 비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전진우는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훈련하면서 느낀다. 그래서 경기력과 결과까지 모두 압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눌러야 하는데, 분위기를 주는 등 다 가져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직 전북의 2024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한 경기가 남았다. 전진우는 “다음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 끝나고 크게 기뻐하지는 않았다.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는 게 과제”라고 힘줘 말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2 12:37
프로축구

취업 사기? 이제는 축구에 눈뜬 이용래 “현역 연장 의지 있어” [IS 대구]

팀을 구해낸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이용래(38·대구FC)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이용래는 지난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끝난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 출전,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승강 합계 6-5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1차전 3-4 패배를 안방에서의 승리로 만회했다.3년 전 대구와 플레잉 코치로 계약한 이용래가 위기에서 빛났다. 대구는 이날 잔류를 확정하기 위해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38세의 그를 선발 명단에 포함하며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용래는 충남아산의 젊은 중원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경기 조율에 힘썼다. 이용래는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가 방향만 살짝 돌려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용래는 득점을 도운 직후 눈물을 흘리며 박창현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대구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 실점으로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3분 만에 이찬동의 추가 골로 잔류를 확정했다. 이용래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에드가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을 때 눈물이 났다. 2016년 승격을 이룬 선수들이 팀 내에 있는데, 여기서 넘어지면 너무 속상할 거라 생각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진짜 열심히 뛰었다”라고 기뻐했다.이용래는 과거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선수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었다. “축구에 눈을 떴다”라는 그는 “20대 때는 한창 뛰어다니기만 했다. 요즘에는 공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코치 역할을 하며 원하는 축구를 경기장에서 한다는 점도 재밌다”고 설명했다.플레잉 코치로 계약한 이용래는 시즌 마다 꾸준히 두 자릿수 경기에 출전했다. 여전히 선수로서 공헌도가 커 팬들 사이에서 ‘취업사기’라는 농담도 나왔다. 하지만 이용래는 여전히 그라운드를 밟길 원한다. 그는 “충남아산전으로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구상에 내가 없으면 (연장이) 어렵겠지만, 있다면 할 의향이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웃었다. 같은 날 박창현은 역시 “나는 남아달라고 했다. 팀의 중원이 부족한데, 이용래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용래는 올 시즌 연맹 주관 대회 18경기를 뛰며 통산 313경기 위업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대구 100경기’다. 그는 승강 PO 경기를 포함해 대구에서만 99경기를 뛰었다. 이용래는 “사실 올해 목표가 300경기였다. 대구 99경기라는 걸 지금 알았다. 감독님께서 연장해 주신다면 내년에 100경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2 12:01
축구일반

‘정몽규 vs 허정무’ 12년 만의 축구협회장 경선, 누가 더 유리할까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외쳤다. 그는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두고 경쟁한다.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도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고심 끝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정 회장은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돼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고, 대한축구협회(KFA)에도 현 회장직 사퇴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을 허가받아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출마는 어렵지 않으리라 관측된다.만약 정몽규 회장이 출마하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013년 이후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에서 투표를 거쳐 당선됐고, 제53대·54대 선거에는 단독 출마해 3선까지 성공했다.제55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출마를 고민 중인 축구인도 있다. 현재로서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의 경쟁이다. 2파전에서는 정 회장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 축구인은 “둘이 경쟁한다면 정 회장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몽규 회장은 팬들과 축구인들 사이의 여론이 최악이며 신뢰도도 바닥이다. 앞서 KFA 노조,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정 회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정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두 후보 모두 별로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인기 면에서는 허정무 전 이사장이 조금 더 낫다. 무엇보다 정몽규 회장에 대항하는 인물이 나왔다는 자체로 지지를 받는 분위기다.대내외적 민심은 최악이지만, 정몽규 회장에게는 ‘머니 파워’가 있다. HDC그룹 총수인 정 회장은 KFA가 여러 사업을 펼치는 데 자금력을 앞세울 수 있다. 반면 허정무 전 이사장은 KFA 운영과 사업에 필요한 부가적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한다. 그가 “비즈니스맨이라도 되겠다”고 한 이유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외쳤지만,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허 전 이사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계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차분히 생각하고 정리하는 중이며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허 전 이사장은 정 회장이 4선 의지를 드러내자, 입장문을 내고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둘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킥오프 전 웃으며 악수한 뒤 나란히 경기를 지켜봤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리고 새 회장 임기는 22일부터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희웅 기자 2024.12.02 09:02
프로축구

감 잡은 김도균 감독 “1골 차라 가능성 충분…2차전 더 나을 것” [IS 패장]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에게는 패배 안에서도 수확이 많은 한판이었다.이랜드는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2로 졌다.이랜드는 오는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이랜드가 1골 차로 승리하면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한다.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K리그1 승격을 이룰 수 있다.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홈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 골 뒤져서 패했지만,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스쿼드를 가진 전북을 상대로 적응하지 않았나 싶다. 1골 차니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정이지만, 오늘 경기를 잘 분석하고 준비해서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랜드는 전북 티아고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오스마르의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후반 39분 전진우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쓴잔을 들었다.김도균 감독은 “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력이나 점유율이 밀리는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좀 더 공격 성향이 있는 선수들로 바꾸고, 브루노나 변경준의 스피드가 있어서 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며 공격에 임했다. 대체로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원정 가서 우리가 어떤 쪽으로 상대를 공략할지는 후반전에 나타난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바꾸고 센터백 오스마르를 한 칸 위로 올린 선택도 맞아떨어졌다. 김도균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서재민, 백지웅이 전방 압박을 하길 바랐다. 오스마르는 그 자리에서 늘 역할을 해오던 선수다. 그런 생각을 갖고 올렸다. 주효했던 것 같다. 경기력으로 봤을 때, 후반전이 나았고, 여러 찬스를 만들었다. 한 골을 따라가고 역전을 못 한 게 조금 아쉽다”고 돌아봤다.지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2 PO 때도 후반전에 반전을 이룬 김도균 감독은 “교체를 하면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백지웅, 서재민, 변경준 등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아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지, 경험은 많이 없다. 전반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제는 조금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2차전도 전북 홈이고, 더 많은 홈 팬들이 전북을 응원하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경험을 한 것 같다. 플레이는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20:21
프로축구

[IS 스타] 승강 PO 2경기서 3골…잔류 이끈 세징야 “더 냉철하게 계획 짜야”

외국인 선수 세징야(35·대구FC)가 팀의 사활이 걸린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팀 잔류를 이끌었다. 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다가오는 2025시즌에 대해 “팀이 더 냉철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세징야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선발 출전, 팀이 3-1로 앞선 후반 15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120분 승부 끝에 3-1로 이겼다. 1차전서 3-4로 졌던 대구는 이날 결과로 합계 6-5를 기록, 승부를 뒤집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대구가 이날 잔류하기 위해선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어려운 조건을 풀어낸 건 대구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였다. 세징야는 전반 추가 시간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에드가는 후반 38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승리를 눈앞에 뒀던 대구는 종료 직전 에드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충남아산 에이스 주닝요는 페널티킥으로 추격 골을 터뜨리며 합계 스코어를 원점으로 맞췄다. 하지만 대구는 이찬동의 추가 골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내내 맹활약한 세징야는 팀이 앞선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팀 승리 뒤 기쁨을 함께했다. 그는 지난 1차전 당시 1-4로 뒤진 상황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는데, 2차전에서도 주인공이 됐다.세징야는 이날 수훈선수 자격으로 취재진과 마주했다. 그는 먼저 마이크를 잡고 “상대인 충남아산을 칭찬하고 싶다. 왜 K리그2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법이든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열정적이고 투지 있게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세징야는 이날 득점으로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공식전 102호 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1차전서 100골을 돌파하며 새 이정표를 썼다. 대구 입성 후 9년 만에 이뤄낸 업적이다. 그런 세징야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대구와 그의 동행 여부가 초유의 관심사로 꼽힌다. 세징야는 자신의 계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대신 “구단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도 했다.팀이 더 냉철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세징야는 “대구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다. 그런 부분이 몇 년 동안 이어졌다. 2025년에는 더 냉철하고 명확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올해 같은 부족한 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내년은 올해보다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1살씩 더 먹다 보니 힘이 드는 부분이 있다. 더 준비한다면, 코리아컵이나 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대구와의 계약이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 2025시즌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 뒤 세징야는 확성기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하느님이 주신 능력 덕분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박수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다. 덕분에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값진 결과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세징야는 기자회견을 마치기 전 마이크를 잡고 “(부상을 입은) 갈비뼈가 100% 상태는 아니었다. 뭔가 해야겠다는 의지가 많았다. 코치진, 사장님, 식당 직원, 팀닥터,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대구의 모든 사람이 해낸 잔류다”라고 공을 돌렸다.한편 대구 팬들 사이에선 이슈인 ‘세징야 동상 만들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세징야는 “지금까지 9시즌을 뛰며 증명했다. 미디어나 주변에서 더 지지해 주시면 (동상이) 세워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농담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20:00
프로축구

김두현 감독 “2차전 더 철저히 준비한다…냉철함 잃지 않아야” [IS 승장]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시선은 2차전으로 향했다.전북은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전북은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에 성공한다.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심리적으로 많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원정이지만 많은 팬이 와주셔서 이긴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 1차전이 끝났다. 이제 후반전에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경험해 보니 확실히 쉽지 않다.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전북은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김태환과 전진우가 결승골을 합작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지만,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비수 김하준을 투입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두현 감독은 “상대는 카운터 어택을 선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반전에 보셨듯이 상당히 높이가 좋았다. 그런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루노, 변경준이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차적으로 대응하면서 공격 포지셔닝을 가져가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이랜드도 강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경기다.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이어 “(교체는) 이기려고 했다. 수비진을 넣어서 수비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상대를 봉쇄하고 숫자적으로 동대동으로 맞추면서 경기하는 게 유리할 것 같았다. 원정이며 PO는 처음이라 안정성을 가져가면서 경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상대 공격수인 브루노 실바는 전북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김두현 감독은 “(막을 방법을) 미리 말씀드릴 이유는 없다. 중요한 2차전이 남았다. 브루노와 변경준의 뒷공간 침투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잘한 것보다 우리 수비진이 끝까지 틀어막고 상대 강점을 봉쇄했다. 세트피스에서 상대 높이가 있어서 높이를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방적으로 공격하다가도 카운터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신경 쓰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이날도 후반 33분에 교체 투입됐다. 김두현 감독은 “이유는 없다. 경기 상황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더 필요하면 먼저 넣을 수도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짚었다.운명의 2차전이 남았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PO 첫 경기를 하면서 많은 걸 느꼈을 것 같다. 더 잘 준비해야 하고,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축구가 후반에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밸런스를 잘 잡고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걸 얘기할 것 같다”고 했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18:33
프로축구

‘전진우 결승골’ 전북, K리그1 잔류 한 발짝…이랜드와 승강 PO 1차전서 2-1 승 [IS 목동]

전북 현대가 K리그1 잔류 희망을 키웠다.전북은 1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전북은 8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랜드와 승강 PO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에 성공한다. 이랜드는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2차전 정규 시간 내에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1골 차 이상으로 이랜드가 이길 시 연장전으로 향한다. 만약 연장전까지 120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강 여부를 가린다.전북과 이랜드는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승강 PO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목동종합운동장에는 이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후반 교체 투입된 김태환과 전진우가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북의 공세가 강했다. 공격 지역에 많은 숫자를 두고 이랜드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이랜드는 후방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할 정도로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이랜드는 전반 23분 문선민에게 빼앗은 볼을 박민서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슈팅했는데,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양 팀이 계속해서 볼을 뺏기고 뺏는 흐름이 이어졌다. 소강상태가 지속되던 전반 38분, 전북이 먼저 이랜드 골문을 열었다. 권창훈, 티아고, 문선민이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권창훈이 아크 부근에서 툭 띄운 볼을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살짝 띄웠고, 쇄도하던 티아고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목동종합운동장에는 전북의 승전가인 ‘오오렐레’가 울려 퍼졌다.이랜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 3장을 한꺼번에 소진했다. 이인재, 몬타뇨, 이준석을 빼고 채광훈, 브루노 실바, 변경준을 투입했다. 후반 3분 이랜드 박민서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옆 그물을 출렁였다. 분위기를 가져온 이랜드는 후반 4분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센터백 오스마르. 코너킥 찬스에서 박민서가 올린 킥을 문전에서 오스마르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기세를 쥔 이랜드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백지웅의 패스를 받은 김신진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북 응원석에서는 “정신 차려, 전북”을 외쳤다.전북은 후반 15분 문선민 대신 전진우를 넣었다. 이랜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오스마르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전북 수문장 김준홍에게 막혔다.좀체 경기가 풀리지 않던 전북은 후반 20분 김하준과 김태환을 투입했다. 경기는 대등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잠잠하던 전북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전진우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출렁였다.전북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켰고, 승리의 기운을 안은 채 안방으로 향하게 됐다.목동=김희웅 기자 2024.1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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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잔류 확정’ 박창현 감독 “계속 ‘세드가’가 해줄 순 없어”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팀의 잔류를 확정한 뒤 차기 시즌 목표를 예고했다. 잔류를 이끈 세징야와 에드가를 비롯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박창현 감독의 대구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1로 이겼다. 대구는 1차전서 3-4로 졌지만, 이날 결과로 합계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대구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을 누빈다.대구가 이날 잔류하기 위해선 반드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다득점이라는 어려운 조건이 걸려 있었다.이런 조건을 풀어낸 건 대구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였다. 세징야는 전반 추가 시간 5분 선제골, 에드가는 후반 38분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종료 직전 에드가가 수비 가담을 하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준 것이다. 키커로 나선 충남아산 에이스 주닝요가 정확히 차 넣으며 합계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연장 승부 끝에 웃은 건 대구였다. 연장전 돌입 전 상대 외국인 선수 호세가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찬동의 벼락같은 발리 슈팅으로 격차를 또 벌렸다. 대구는 남은 시간 수비에 집중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안방 만원 관중에서 이룬 성과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창현 감독은 “이겨서 좋다”라고 운을 뗀 뒤 “늦은 시간까지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고 싶다. 선수단 모두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 1분에 그런 장면이 나와 연장전까지 갔지만, 살아남아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팀이 더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동계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직전년도 승강 PO에서 살아 남고 파이널 A까지 오른 강원FC와 수원FC의 사례다. 박창현 감독은 “우리도 그 생각을 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 실패라면 실패다. 그 어려움을 잘 정리해, 이후 남들이 봐도 ‘잘 한다’라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수원FC, 강원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내년에 잘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내년 시즌은 박창현 감독 체제로 온전히 한 해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사실 처음 왔을 때 공격적으로 덤볐는데, 성과를 못내 다 보니 예전의 대구 스타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오늘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역습에 의존한 축구가 아니다.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풀어가는 축구다. 백3도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준비해서 다이나믹하게 나서겠다”고 예고했다.대구 입장에선 오늘도 ‘해준’ 세징야와 에드가의 높은 의존도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박창현 감독은 “결국 오늘도 두 선수가 해줬다. 하지만 거기에 의존하면 팀이 발전할 수 없다. 국내 선수들이 우리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직을 더 쌓아야 한다. 이제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강원,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등과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두 선수의 동행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박창현 감독은 “우리 팀의 상징적인 선수들이다. 함께할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중원에서 맹활약한 플레잉코치 이용래에 대해선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하더라. 나는 남아달라고 했다. 우리 팀이 중원이 부실한데, 오늘 너무 잘해줬다”고 호평했다.대구=김우중 기자 2024.1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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